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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헤2

26년, 영화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죽였으면? 강풀 원작의 화제의 영화 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개봉 엿새 만에 100만 돌파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뒷맛은 여전히 개운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그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영화에서 조차 그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였고, 그를 단죄하는데도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 출구를 나올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바로 "영화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죽여버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입니다. 그러나 만약 현실과 다르게 속 시원하게 확 죽여버리는 것으로 끝났다면 말도 안 된다는 비난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 2012. 12. 4.
"나꼼수 팬들이 평양군중 보다 더 한심" [서평] 지승호가 인터뷰한 박노자의 4·11 총선이 끝난 지 석 달이 다 지나가고 제 19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되었지만, 이른바 진보진영의 내홍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과정의 부정과 부실은 이른바 종북 논란으로 확장되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으로 표면화 되었던 진보정당의 분당과 진보진영의 분열, 그리고 예상을 뒤엎은 총선 패배, 검찰의 통합진보당 압수 수색 같은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본주의 실패,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선동하는 좌파의 시선으로 세상을 직시하는 박노자를 인터뷰 한 책이 나왔습니다. '학벌, 재벌, 족벌, 파벌' 등으로 얼룩진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까발린 사회주의 러시아출신의 한국인.. 201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