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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11.18 체인지온 컨퍼런스~할겨 말겨
  2. 2011.12.15 당신의 자투리 시간, SNS로 세상을 바꾼다 (1)
  3. 2010.09.18 여자보다 인터넷을 좋아하는 초식남자 (5)
  4. 2010.07.16 경쟁이 없으면 정말 퇴보할까? (11)
  5. 2010.05.10 구글로 검색하는 당신도 '구글'당하고 있다 (14)
  6. 2009.01.13 2018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2)

체인지온 컨퍼런스~할겨 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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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체지온 2015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고 카카오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008년부터 매년 11월에 열리고 있으며, 올해 8번째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체인지온을 알게 되었고, 2011년부터는 매년 이 컨퍼런스에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던 행사가 작년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시작하였고, 올해는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지난 11월 13일(금)에 개최되었습니다. 체인지온의 특징인 사회자없는 빠르고 역동적이며 흥겹고 재미까지 있는 즐거운 개회식을 마치고 곧바로 발표들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발표는 매년 이 행사에 발표자로 오시는 한동우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변화를 이끄는 역량, 역량을 이끄는 변화>를 주제로 비열리 조직 실무자들의 미디어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외부 교육에 참가 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이' 인터넷 미디어와 미디어 도구들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더 잘 사용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날 발표 중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의 강연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정교수는 <비영리 단체에게 혁신은 어떻게 오는가?>를 8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혁신의 가장 큰 동력이 행복감과 맘족감 그리고 자율권/ 선택권, 자기통제권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원숭이 실험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체인지온 강연 녹화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아이디어에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준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홍탁님의 강의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해주어 흥미를 불러일으키더군요. 모든 아이디어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력이 뒷받침 되어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봇과학자 한재권 교수의 강의도 흥미진진하였습니다. 로봇 기술의 발달이 기계 문명의 발달보다 더 인간의 삶을 황폐화 시킬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그야말로 머지 않은 장래에 인간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로봇에게 대신하도록 하는 세상이 온다고 하더군요. 


평소 저는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은 임금을 더 많이 줘서 하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 세상의 불평등이 더 심화될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산업혁명 초기에 기계파괴 운동이 벌어졌던 것처럼,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거리로 밀려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강연장 바깥 로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진은 명함 그래프 만들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참가자들이 자기가 속한 분야에 명함을 부착하면서 누가 참가하였는지 재미있게 확인해보는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행사장이 협소하고 로비가 복잡하여 부대 행사가 번잡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인데, 내년 2016년 체인지온에 지인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미리 보내는 코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동료들에게 체인지온 2016 초대장을 작성하더군요. 저도 후배에게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전시회에서 가장 제 눈에 띈 것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이런 도서관이라면 동네에서도 아파트 단지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아파트에 1층으로 이사를 하면 방 한 칸을 작은도서관이나 책방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을 보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강연으로 만난 김지현 교수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 마음은 어떻게 접속되는가를 들여다본 김찬호 교수의 아날로그한 강의도 좋았습니다. 김찬호 교수 강의는 처음이 아닌데, 평소보다 약간 긴장한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도 벌들처럼 협동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한 천영환 팀장의 사례 중심 강연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대전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벌집 활동을 소개해준 사례는 아주 재미있더군요. 


더 안전한 다리를 만드는 대신 카메라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라면 시청에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을텐데,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대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것이 재밌어 보였답니다. 



오픈 세션 발표자 다섯 명의 발표도 예년보다 훨씬 재미있고 또 수준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참가하신 분들에게 좋은 사례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인 체인지온 경품 추첨입니다. 올해도 10권의 책을 10명에게 선물하는 추첨을 하였는데 당첨은 되지 않았습니다. 경품 추첨에 당첨되지 않으면 그냥 추천 도서를 사서 읽을 생각으로 추천도서를 사진으로 찍어 왔네요. 2011년부터 연속 5회 참가하였습니다만, 책 10권의 행운은 쉽게 잡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좋았습니다만, 행사장소인 대전청소년위캔센터가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하기에는 적합한 장소가 아닌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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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투리 시간, SNS로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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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와 함께 IT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이 바로 클레이 셔키 교수(뉴욕 대학 교수)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여러 강연자들로부터 같은 책 한 권을 추천받았습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가 쓴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였습니다.

한 달쯤 전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클레이셔키 교수의 TED 강연 영상을 소개 받은 후, 그가 새로 쓴 책 <많아지면 달라진다>를 읽게 됐습니다.


마침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2011 체인지온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주최 측이 <스티브 잡스 전기>와 함께 <많아지면 달라진다>를 추천도서에 포함했더군요.

<많아지면 달라진다>를 쓴 클레이 셔키는 인터넷에서 그동안 일어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변화를 가장 명료하게 분석해내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리하게 찾아냅니다.

그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시민들이 가진 사회 변화 자원의 엄청난 위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 중의 한 명이기도 합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시민들의 여가 시간을 합치면 '1조 시간'의 잉여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박원순을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은 모두 사람들이 가진 '인지 잉여'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인지 잉여'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됐습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는 '교육받은 시민들의 여가 시간을 하나의 집합체로 모은 것'을 '인지 잉여'라고 정의했습니다.

텔레비전이 대중적으로 보급된 이래 사람들은 인지 잉여의 대부분을 텔레비전을 보는데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이 1년 동안 텔레비전 시청에 쓰는 시간이 대략 2000억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인지 잉여'를 새로운 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클레이 셔키 교수는 '위키피디아'에 주목합니다. 그
는 사람들의 인지 잉여가 만들어낸 최고의 성과물 중 하나는 '위키피디아'라고 말합니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의 1/2000로 위키피디아를 만들었다

클레이 셔키 클레이 셔키 교수는 2008년 당시 사람들이 위키피디아를 만드는데 투입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약 1억 시간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의 1/2000을 투자함으로써 위키피디아라고 하는 기가 막한 사전을 공동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1억 시간은 미국 사람들이 주말마다 텔레비전 광고를 보는 시간과 같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주말에 텔레비전 광고를 보는 시간만큼의 '인지 잉여'만 모아도 '위키피디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젊은이들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짚어냅니다.

"텔레비전 소비 감소를 가져온 선택들은 사소하면서도 거대한 것이었다. 개인에게는 사소한 선택이었다. 개인에게는 한 시간 동안 그냥 앉아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대신에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거나 뭔가를 만들기로 결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소한 선택을 수백만 명이 함께 하자 그것들이 모여 거대한 선택이 되었다. 전체 인구 집단 사이에서 참여를 향한 누적적 이동이 일어나 위키피디아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해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사소한 변화와 선택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변화는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시민들이 종족 간 폭력 사건을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샤히디(증언)' 같은 서비스가 개발됐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오콜로라는 정치운동가가 블로그에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래머 두 사람이 그 글을 보고 오콜로와 함께 이 서비스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합니다. 세 사람은 전화로 회의를 하며 3일 만에 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케냐에서는 자기가 목격한 경우가 아니면 선거 뒤에 발생한 폭력 사건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샤히디'라는 인터넷 서비스는 개인 목격자들의 단편적 인식을 모아 전국적인 정보의 취합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샤하디'는 웹 사이트 형태로 시작됐지만, 곧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목격담과 전해 들은 이야기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은 '우샤히디'의 자료가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낫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클레이 셔키 교수는 인지 잉여에 주목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리고는 독자들에게 이런 상상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사람들이 텔레비전 소비를 이전과 별 차이 없는 99%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나머지 1%의 시간을 생산과 공유에 쓴다고 상상해보자. 서로 연결된 전체 인구는 여전히 연간 1조 시간 이상을 텔레비전 시청에 소비한다. 거기서 1%이 시간만 떼어내도 그것은 일년에 위키피디아 100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참여에 해당한다." (본문 중에서)

개인에게는 큰 변화가 아니지만, 사회 전체로 봤을 때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 세계의 인지 잉여는 아주 크기 때문에 사소한 작은 변화만으로도 엄청난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작은 변화가 대규모로 일어나면?

클레이 셔키 클레이 셔키 교수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규모'라고 말합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단일 공유 미디어 환경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0년에 인터넷으로 연결된 인구는 20억 명을 넘어설 것이고, 휴대 전화 사용자는 30억 명을 넘어섰다. 세계 인구 중 성인 인구는 약 45억 명이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 대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상호 연결된 집단의 일원이 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본문 중에서)

30억 명 이상이 연결된 거대한 규모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는 작은 잉여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지만 큰 잉여는 질적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류는 아무리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함께하는 이가 많아지면 가능성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어떤 것을 아주 많이 합쳐놓으면 그 집단은 새로운 행동 방식을 보인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됐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반드시 누군가가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처럼 클레이 셔키 교수는 전 세계의 누적 여가 시간을 함께 모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강조합니다.

전 세계 교육 받은 인구 사이에 연간 1시간이 넘는 여가 시간이 생겨났고, 여가를 공유하면서 좋아하는 일, 관심 있는 일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공공 미디어가 발명돼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놀랍게도 그는 이 책에서 소셜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사례로 한국의 촛불시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방신기 팬들이 어떻게 촛불시위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소셜미디어의 관점에서 다시 보여줍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광부병 촛불시위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하였더군요.

또 인터넷 카풀(Car pool) 사이트 '픽업팰' 사례를 통해 규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카풀 사이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운전자와 잠재적 동승자가 숫자가 일정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풀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을 때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지만, 마치 인지 잉여를 모으듯이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픽업팰은 사용자들의 필요를 일치시키는 것으로 가치를 만들어 냈으며, 실제로 2009년 말에 107개국에서 14만 명이 이용하는 사이트가 됐다고 합니다.

클레이 셔키 교수는 이런 것은 아주 작은 사례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인터넷에는 20억 명이나 되는 잠재적 사용자와 잠재적 공급자가 모여 있기 때문에, 작은 '가치'라도 엄청난 규모를 곱하면 전체적으로 아주 큰 '가치'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게, 어떤 것이라도, 모든것을 시도하라

또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 참여자들은 단지 집단의 구성원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까지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공적 가치나 시민적 가치를 만들어 내려면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합니다.
 
"공적 가치와 시민적 가치는 핵심 참여자 그룹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한 핵심 그룹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심을 딴 데로 돌리거나 흥미를 끄는 것을 무시하고 고상한 과제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구속을 따라야 한다." (본문 중에서)

또 글쓴이는 사람들이 개인적 동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동기에 주목하면, 개인적 동기만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시민참여, 사회적 동기에 주목하라 누구라도 공적 발언을 가능하게 하는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전에는 없었던 수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0억 명이 연결된 세상은 작은 공유와 참여만으로도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클레이 셔키 교수는 '많아지면 달라진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과학적 실험 결과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뤄진 변화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셜네트워크에서 확실한 성공비결은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작게 시작하고, 어떤 것이라도 시도하고, 모든 것을 다 시도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인지 잉여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느냐는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실험을 허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인지잉여를 조금만 잘 나눠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고, 서로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주고, 그러한 시도에 대해 서로가 보상(물질적이지 않아도)한다면 분명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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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투지기 2011.12.16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책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달라진다는게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더라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여자보다 인터넷을 좋아하는 초식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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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시쿠보 메구미가 쓴 <초식남이 세상을 바꾼다>

하루 만에 서울을 다녀와야 하는 출장  길에 읽으려고 가져간 책인데, 가는 동안 다 읽어버려 돌아 올 때 읽을 책이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 책이다.

사실은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 때문에 사서 읽은 책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초식남은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꾸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었다.

다른 부류의 남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들로 인하여 세상에 작은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남자들에게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이들은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처음 기대와는 달랐지만, 변화하는 젊은 남자아이들의 삶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은 틀림없었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인 큰 아들에게서도 이 책에서 말하는 초식남의 모습을 많이 엿볼 수 있다.

초식남은 누구일까? 엄마와 함께 쇼핑 다니는 남자, 헤어 왁스와 기름종이를 잊지 않고 챙기는 남자, 회식 자리에서 선배나 상사가 맥주를 주문해도 “저는 칵테일이요”라며 첫 잔부터 달콤한 술을 고집하는 남자, 꽃미남 계열에 날씬하고 소식하며 패션과 화장품, 외모에 관심이 높다.

언제나 머리모양에 신경을 쓰고 이성 친구에게도 신사적이어서 친구관계를 넘어 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지도 않는 남자, 어지간해서 늑대로 돌변하지 않는 남자, 이런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부른단다.

이 책은 ‘그때그때의 트렌드나 기업 동향, 그리고 사람을 철저하게 취재하는 일을 하는 마케팅 라이터 우시쿠보 메구미가 쓴 책이다. 이미 2007년에 <20대 해피 패러사이트 소비의 힘>이라는 책을 썼고, 그 전에 <남자가 모르는 솔로남 마켓>, <독신 왕자에게 들어라!> 같은 책을 썼다고 한다.


경쟁을 싫어하는 남자, 초식남

 

남자들의 소비를 연구하는 일에 흥미를 가진 저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젊은 남자들, 초식남들을 인터뷰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X세대, N세대, @세대처럼 ‘초식남’도 뚜렷이 구분되는 연령적 특징이 있다고 한다.

“제 1세대는 1974 ~ 1977년에 태어난 31~34세로, 일부는 단카이 주니어(1947~49년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의 자식)에 속한다. 제 2세대는 1978~1982년에 태어난 26~30세로 1990년대 후반에 스티커 사진을 유행시킨 장본인들이다. 그리고 제 3세대는 버블 경제를 전혀 모르는 세대로 지금의 20~25세에 해당된다.”

이런 초식남들의 특징을 조금 더 살펴보자.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경쟁의식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한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 누군가를 짓밟으면서까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날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보다는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부모와 함께 사는 것도 현재를 행복하게 살기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바깥보다 집 안을 좋아하고, 포인트 카드 활용을 잘하며, 문자 메시지는 내용보다 기분을 전하는 내용이 많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은 줄을 서서라도 먹으며, 단맛을 아주 좋아한단다.

“휴대폰을 통해서 언제나 누군가와 연결됨으로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여차 무슨 일이 생겨도 괜찮다며 안심할 수 있다. 서로 실시간으로 기분을 공유하고 싶고 상대의 반응을 보며 위안 받고 싶은 것이다.”

여자보다 인터넷과 컴퓨터, 휴대전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술이 없어도 대화를 잘 할 수 있으며,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미적 감감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남자지만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피부 관리에도 열심이다.


 

여자보다 인터넷과 컴퓨터를 좋아하는 남자

또 다른 특징은 가족, 동네친구, 지역을 소중하게 생각한단다. 넘버원을 노리기보다 ‘온리 원’을 바라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라고 한다. 휴대폰 벨소리에도 1위곡보다는 2~5위곡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 이들이 바꾸는 세상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소비시장, 다른 하나는 연애시장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초혼으로 아내가 연상인 경우가 네 쌍에 한 쌍꼴로 동갑네기 결혼보다 많다고 한다. 연애와 결혼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우시쿠보 메구미는 이런 여성화된 남자, 신인류의 등장이 돌연변이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앞선 세대의 경제, 사회, 문화적 경험이 새로운 세대의 남자들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저자가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초식남들은 앞선 세대의 남자(육식남)들과 돈을 쓰고 싶어 하는 곳이 다르다는 것이다. <초식남이 세상을 바꾼다>는 기본적으로 이런 초식남들의 지갑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하는 일에 관심을 가진 책이다.

‘1+1’과 같은 판매방식은 초식남의 등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벤트를 좋아하고 아이돌처럼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한다. 이들에게 무언가를 팔아야하는 사람들은 이런 특징에 주목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에 주목해보면 국내 시장의 변화도 눈에 뛴다. 남성 화장품이 점점 더 잘 팔리고, 소주의 도수가 내려가며,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젊은 남자가 늘어나고 있다.



 

환경과 공동체, 생태적 삶을 선호한다고?

초식남의 등장이 인류에게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행이 초식남의 특징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필요 없는 물건을 갖지 않는다. 낡은 물건은 재활용한다. 자연과 환경과 공생한다. 부모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웃과 가깝게 지낸다.”

이런 특징이 정말 사실이라면 반가운 일이다. 육식계로 살아 온 내가 바꾸고 싶어 하는 삶과 딱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에이 설마’ 싶은 대목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면, ‘음~ 일리 있네’ 하고 수긍하게 된다.

약육강식의 ‘육식남’이 득실거리는 밀림 같은 세상은 나도 싫다. 새로운 세대인 ‘초식남’들이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초식남이 세상을 바꾼다 - 10점
우시쿠보 메구미 지음, 김윤수 옮김/다산초당(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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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V여행자 2010.09.18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를 알게 되고 점점 더 초식남이 되어가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ㅎㅎ

  2. 무릉도원 2010.09.18 11:44 address edit & del reply

    초식남이 되기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로군요....
    의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3. 2010.09.18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섹드립이라 욕하려고 왔는데 글 읽으니까 괜찮네;;;

  4. 필넷 2010.09.18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초식남 되기가 쉽지 않은데요. ^^;

  5. 김석 2010.09.19 01:1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 보고 깜놀 ^^

경쟁이 없으면 정말 퇴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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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외 6인이 쓴 <거꾸로 생각해 봐 2>

사람들이 모두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모두 옳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칼슘의 보고인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오염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는 육류가 가진 문제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액체 고기'라고 생각합니다.

꽤 오랫동안 수돗물 불소화가 충치를 예방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충치가 없는 사람에게 불소는 위험한 화학물질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고기를 먹어야 몸이 튼튼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건강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이런 경험은 수 없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 자신이 ‘진리’ 라고 믿었던 사실이 뒤집히는 일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봐 2>는 경쟁, 소비, 차별, 자유, 약육강식, 효율성, 성장과 같은 주제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라고 제안하는 책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고, 거꾸로 생각해보면, “세상도 바뀔 수 있고,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강수돌을 비롯한 저자들은 모두 경쟁, 소비, 효율성, 성장과 같은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나온 1권은 승자독식, 공정무역, 과학기술, 돈과 생명, 문학과 삶, 나눔과 공동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1권이 어느 정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2권이 나왔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강수돌 교수가 던지는 ‘경쟁이 없으면 우리는 발전하지 못할 것인가?’하는 질문은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강교수는 시험과 관련된 우습고도 서글픈 이야기를 먼저 소개합니다.


공부 못하던 아이가 100점 받았을 때 엄마의 반응

평소 시험만 치면 50~60점을 받던 아이가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았을 때 엄마의 반응입니다.

첫째, “얘 그거 네 답안지 맞니?” 또는 “너 거짓말하는 거지?”
둘째, “얘 근데 너 말고 100점 맞은 애들 너희반에 몇 명이나 더 있니?”
셋째, “얘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가 더 중요해. 지금부터 딴생각 말고 당장 기말고사 준비해 !”
넷째, (아이의 뒤통수를 때리며)“야 이녀석아 !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면서 왜 진작 이렇게 못했어”

왜 아이와 엄마의 관계는 시험 점수와 석차에 의해서 규정되고 있을까? 사실 많은 가정에서 아이의 성적 집안 분위기 혹은 가족의 행복과도 직접 관련이 있다.

점수가 높고 등수가 좋으면 집안이 화목해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가족(특히 부부)간에 갈등이 싹튼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책임을 추궁하거나 떠넘기는 일이 필연적으로 벌어진다.


결국 아이들에게 학급 친구는 모두 경쟁상대일 뿐이다. 어디 학급 친구뿐인가 동년배의 모든 아이들은 모두 경쟁상대인 것이다.

“나말 열심히 잘해도 별의미가 없다. 아무리 내가 잘하더라도 다른 아이들이 더 잘해 버리면 나는 꼴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이 더 잘하면 나는 그 아이들이 미워지고 그를 못 따라가는 나 자신도 미워진다.”

이것이 경쟁이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 “친구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고 내가 행복하면 친구가 불행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경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강수돌 교수는 군대나 학교에서 많이 경험한 ‘선착순’을 예로 듭니다.

직접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선착순’은 정말 가장 대표적이고 치열한 경쟁구조입니다. 선착순 달리기에서 순위에서 탈락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순위 안에 들어온 사람조차도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운동장을 더 돌아야하는 불행을 면제 받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경쟁구도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말할 것도 없이 경쟁구도를 만들어낸 교사 혹은 군대라면 지휘관을 위한 것입니다. 선착순이라는 경쟁구도는 모든 동료를 경쟁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통제를 용이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아이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는 어른들이 평범한 우리 모습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선착순 달리기와 같은 경쟁체제 아래에서는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성공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쟁과 약육강식이 생태계의 법칙이라구요?

경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연은 적자와 강자만의 것이니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자연의 경쟁구도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니” 무조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다윈의 진화론에 이렇게 나와 있다고 믿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이은희는 다윈은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윈은 ‘발전하다’는 의미가 담긴 진화라는 말조차 조심스럽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생물체의 변화 우열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라 오리려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개체가 선택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변이를 가진 개체 가운데 유리한 특성을 가진 개체가 오래 살아남고 더 많은 자손을 남겼기 때문에 발전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는 겁니다.

“만약에 진화가 모두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타난다면 어두운 동굴 속에 사는 동물의 눈이 퇴화된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자연의 선택을 받는 우연한 변화의 연속일 뿐, 거기에 숨은 의도 따위는 전혀 없다.”

“가장 고등한 존재라는 인간도 물속에 들어가면 단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만다. 물속에 들어간 인간은 고등 생물이기는커녕 ‘하등’생물도 다 아는 ‘물속 산소 이용법’도 알지 못하는 부적격자이자 낙오자일 뿐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예처럼 생물체에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애초부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애당초 다윈은 <종의 기원>을 쓸 때 ‘적자 생존’이라는 단어 대신에 ‘자연선택’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다윈의 연구를 살펴보면 약육강식의 논리가 아니라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변화는 생명체가 환경에 더욱 잘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우연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생물은 강한 것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진화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악어와 악어새처럼 다양한 ‘공생곤계’가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진화론은 다양성과 공존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오늘날 사람들은 진화론을 잘못 이해하는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가 넘쳐나는 세상, 과연 자유로운가?

자유란 무엇인가? 흔히 자유란 나의 삶을 나의 의지대로 결정하는 것을 자유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는 자유를 얼마나 향유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삶을 의지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자 중 한 명인 엄기호는 개인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많이 준다고 해서 자유가 확대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에게 자유를 확대시킨 대신에 그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개인이 책임지는 사회는 실제로는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주에게 속해 있는 농노는 흉년이 들거나 농한기에도 최소한의 식량을 제공 받았지만, 농노가 신분해방을 얻어 노동자가 되거나 빈민이 되면 자유인이 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굶어죽을 자유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노동의 자유화’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비정규직 확대는 ‘사회가 개인을 돌보아야 할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개인은 탈락과 죽음의 공포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지요.

“이제 인간이 진정 자유롭기 위해서는 사회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 사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과 재능, 의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성장시켜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는 사회적 책임이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만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자유의 밑바탕은 바로 생활에 대한 기본적임 보장이라고 합니다. 광범위한 사회보장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유럽에서 대학생은 광범위한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학비가 거의 공짜임은 물론이고 대학생들에게 주택보조금도 지불한다.”

공정한 규칙이 통용되는 사회,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리하여 약자가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실험과 실패를 할 수 있는 사회가 진정 자유로운 사회라는 것입니다. 저자 엄기호는 진정 자유로운 세상을 꼴찌도 기억하는 세상이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1등만 자유롭지만, 꼴찌도 기억하는 세상에서는 누구나 자유로울 수 있다.”

그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 등수의 맨 꼴찌에 있는 사람조차도 자유로운 세상이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지요. <거꾸로 생각해 봐 2>는 일곱 명의 저자들이 쓴 서로 관련이 있는 일곱 꼭지의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이 책의 일곱 번째 저자는 자립과 자치 그리고 공동체를 말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갈래의 다른 길이 있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은을 뒤집어 보면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거꾸로 생각해 봐! 2 - 10점
강수돌 외 지음/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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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capino 2010.07.16 0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몰랐던 책인데 님 덕분에 좋은 책 한권 알고가네요.
    꼭 사서 보고 싶어지는 글이었습니다.^^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0.07.19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책 소개 꾸준히 계속합니다.

  2. 공동 운명체라는 개념. 2010.07.16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지역주의 ,집단이기주의, 독재가 사라질겁니다.

  3. ygy2011 2010.07.16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1권이 많이 팔려서 2권이 나온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좋아서 2권까지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출판사가 많아야 하는데 요즘에는 불황에 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걱정되네요.

    • 이윤기 2010.07.19 14:0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2권을 먼저 읽었는데...1권도 사서 읽을려구 합니다.

  4. keenetic 2010.07.25 22:59 address edit & del reply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는 꼴찌뿐만 아니라, 1등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썼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10.07.26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옳으신 지적이네요.

      제가 쓴 글이 아니라 인용한 글이라 맘대로 고칠 수는 없구요.

    • keenetic 2010.07.26 10:18 address edit & del

      ㅋㅋ 지적이라뇨.
      그저 제 개인적 소견에 따른 조금의 아쉬움일뿐입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be-in 2010.07.26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에 책을 주문했는데, 뽀너스로 주더라구요. 기특하게도 좋은 책을 보내줘서, 동네 학생들에게 돌려서 보여줬답니다.
    여러가지 관심이 겹치네요.. 자주 뵐게요..

  6. 안랩맨 2010.08.02 01:5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 좋은 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일 바로 주문해서 읽어봐야겠네요.^^;

  7. Christian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19:56 address edit & del reply

    불소화가 충치를 예방한다고 믿었습니다.

구글로 검색하는 당신도 '구글'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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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켄 올레타가 쓴 <구글드>

2008년 9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 구글은 나에게 그냥 검색회사였다. 여러 곳에서 막강한 검색 기능을 가진 구글에 관한 소문을 들었지만, 다음과 네이버의 익숙함을 대신하지는 못하였다.

구글 지도로 내가 사는 동네를 검색해보며 깜짝 놀랐고, 국내 인터넷 규제와 이메일에 대한 감청 소식을 듣고 나서는 G-메일 계정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구글과 가까워진 것은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부터다.  이제 구글은 에드 센스 광고료 수입으로 5~6개월에 한 번씩 100달러가 넘는 수표를 보내주는 익숙하고 반가운 파트너(?)가 되었다.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구글은 세계 제일의 검색 회사이며,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한 배짱 좋은 기업이다.

그러나 '구글드'를 쓴 켄 올레타는 구글이 단순히 그냥 부자 회사이거나 혹은 막강한 검색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한다.

"구글은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작동되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긁어모았다. 그리고 그 막대한 데이터와 소비자 정보를 무기로 '광고', '신문', 방송(유튜브 인수), 도서(2천만 권 무료 도서검색), 무료 컴퓨터 OS(마이크로 소프트 위협), 통신사가 필요 없는 휴대전화(안드로이드) 등 전 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는 바야흐로 '구글 당하고(Googled) 있으며, 우리가 알던 세상은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자 '켄 올레타'는 전 세계가 '구글' 당하고(Googled) 있으며, 우리가 알던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던 새로운 비즈니스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구글드=구글되다, 구글당하다 혹은 구글이 만들어낸 가공할 변화를 의미하는 용어)


세계가 구글 당하고 있다

특히 변화의 거센 파도를 맞고 있는 분야는 미디어라고 한다. 신문, 방송 그리고 인터넷을 둘러싼 환경에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무너져가고 있다. 방송은 이미 사용자 생성 컨텐츠(UGC)와 엄청나게 늘어난 미디어 채널과의 경쟁에 쫓겨 허리띠를 졸라맨다. 인터넷은 모든 종류의 중개인들을 날마다 실직시킨다. 출판사는 e-북 때문에 투자비조차 못 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화는 해적판 때문에 속이 타 썩어 들어간 상태다."

구글과 애플 같은 거대한 회사들이 주도하는 변화의 트렌드 속에서 앞으로 기업은 세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물결을 일으키는 자,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 자, 그리고 물결에 쓸려 없어지는 자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켄 올레타는 이 책을 통해 기업과 개인에게 어떤 물결을 일으키는 자가 되지 않으면 물결에 쓸려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대표 주자로서 '구글'을 독자들에게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구글'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함께 물결을 일으키는 자가 되거나 혹은 적어도 물결에 올라타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2008년 초에만 연간 1백만 개의 입사지원서를 받았고 매주 150명을 고용했으며 직원 규모는 2만 명으로 불어났다. 구글의 수입은 2004년 32억 달러이던 것이 2007년에는 166억 달러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순수익은 3억99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뛰었다. 그 가운데 97%가 광고 수입이었다. 이제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 세계의 거의 70%를 장악했다."

사악하게 굴지 않는 광고 시스템 '구글 에드'

인터넷과 뉴미디어를 주도하는 구글 수입의 대부분은 광고로 발생한다. 구글은 광고주들에게 애드워즈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찰함으로써 검색결과 옆에 뜨는 텍스트 광고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되는 구글광고는 최고액으로 입찰한 광고주가 좋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방식이다. 각 키워드의 최저 입찰가는 구글이 결정하는데, 결국 구글과 광고주 사이에는 세일즈맨도, 협상도 관계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글은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방문한 페이지, 머무는 시간, 클릭한 광고, 구매한 상품들의 정보를 모두 저장하여 광고주들에게 광고의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여 보여줄 뿐만 아니라 클릭한 광고만큼만 광고비를 받아가는 새로운 광고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결을 일으키는 구글의 새로운 광고시스템은 2008년의 경우 미국의 5개 방송사의 광고수입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구글이 모든 것을 독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어낸 성과라고 하는 것이 흥미롭다.

기존의 포털이 사용자들을 자신의 사이트에 붙들어 매기 위하여 노력하는 동안 구글은 사용자가 되도록 빨리 구글에서 벗어나 자신이 찾는 검색 목적지로 가도록 해주는 '사악하지 않은' 방식을 사용하였다. 구글은 초기에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접속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선언문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구글은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고, 사용자가 텍스트 광고를 클릭할 때만 광고료를 부과해서 광고주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고, 무료이자 2009년 초반까지 광고가 붙지 않았던 구글 뉴스로 독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으며, 광고 수익과 신규고객을 발생시켜줌으로서 웹사이트와 소규모 사업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다."

구글은 에드센스 수입의 20%만 자기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는 파트너들에게 돌려주었으며, 2008년 총 50억 달러가 넘는 돈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하였으며, 에드센스는 2008년 기준으로 블로거들에게 매일 4천만 달러의 광고료 수입을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그 대신 구글은 웹 전체를 거대한 구글의 광고판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컨텐트를 구글의 광고 영역으로 변화시켰다. 지금 보고 있는 내 블로그조차도... '구글'은 모든 것을 독점하지 않음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검색엔진에 기반한 에드 센스라는 새로운 광고시스템에 광고주와 사용자를 모두 불러 모으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구글 광고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는 광고주가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하여도 사용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며, 반대로 사용자들이 클릭을 많이 하는 광고는 비용을 더 지불하지 않아도 상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정직한' 시스템에 의하여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순위 시스템이 광고주와 사용자의 이익 그리고 구글의 이익이 일치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구글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광고 시스템으로 벌어들인 돈과 막대한 데이터와 소비자 정보를 무기로 '광고'를 넘어서서 전 방위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드>는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오늘날 구글이 존재하도록 한 두 창립자와 CEO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풀어내는 흥미진진하고 실감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켄 올레타의 인터뷰를 쫓아가다 보면 오늘날 왜 세상이 '구글'당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12년 전,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였던 것은?

<구글드>를 쓴 켄 올레타는 12년 전, 컴퓨터와 인터넷을 아우르는 절대 강자였던 빌 게이츠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두려운 장애물이 무엇인가?"하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빌 게이츠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은 생각을 한 후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고 한다.

"누군가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 두렵군요."

당시 빌 게이츠는 막강한 적수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더 두려워하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천하의 빌 게이츠도 그것이 어디에 있는 차고인지, 어느 나라일지, 그 기술은 무엇일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1998년 실리콘벨리의 한 차고에서 빌 게이츠의 악몽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무렵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무엇인가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켄 올레타가 쓴 <구글드>는 1998년 구글이 창립되기 훨씬 전부터 그동안 구글이 변화하고 발전해온 과정과 현재 구글이 일으키는 새로운 물결을 독자들에게 상세히 전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세계 최고의 부자 기업 '구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아직 소수의 사람들만 예측하고 있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구글드 Googled - 10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타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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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0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05.10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방금 댓글 달아놓으신 위에 보면 제글의 트랙백 주소가 있습니다.

      이걸 복사해서...다른 목소리님이 쓴 글(이미 작성된 관련있는 글, 또는 새로 작성하는 글)의 트랙백 칸에 복사해넣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내일쯤 그림이 있는 설명을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2. 커피믹스 2010.05.10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어느정도는 이익을 나눠줘야 정말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5.11 07:35 신고 address edit & del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독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해관계자들과 적절하게 이익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3. 임종만 2010.05.10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구글광고 예사로 봐왔는데 새롭네요.
    이제 친블에 들어가면 광고 클릭한번해주고 나와야 겠습니다.
    넘 인색했거던요.
    오히려 귀찮게 생각하고 옆 광고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요기도 한방 누르겠습니다.
    그리고 울 나라사람들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공감가는 글에도
    추천하는것에 인색하지요.
    요것도 조금씩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5.11 07:37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 구글 광고가 아니었으면 블로그가 이렇게 활성화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광고가 본질적인 것은 아니지만...적지 않은 추동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관심있는 광고만 클릭해야 다른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4. 긱스 2010.05.10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한 절반정도 읽었고, 한동안 못읽었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좋은 책입니다. ^_^

    • 이윤기 2010.05.11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일하는 사무실을 옮기고 공사하고 하느라 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던 책입니다.

      마저 읽으시기 바랍니다. 기존 신문, 방송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이야기들이 참 흥미롭더군요.

  5. 낭만소나무 2010.05.10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구글 스러움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되었네요^^

    • 이윤기 2010.05.11 07:40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악하게 굴지 마라, 저는 이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구글이 얼마나 오랫 동안 이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끝까지 이 원칙을 지키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6. 누미 2010.05.10 20:14 address edit & del reply

    왜들 그렇게 구글 구글 하는지 이 글을 읽고나니 좀 알 것도 같습니다^^

    • 이윤기 2010.05.11 07:41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쁨니다.

      직접 책을 한 번 보셔요.

      제가 소개한 것은 1/100도 못 될 겁니다.

  7. 사람있는 풍경 2010.05.11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정도 일줄이야..어쨌던 한편으로는 부럽다. 차고에서 만들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폐기되거나 거대자본에 함몰되는디...

  8. jjigge 2010.05.15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블로그 발견했는데 너무 좋네요.. 자주 들릴께요.. ^^

2018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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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미국금융시장이 붕괴되었으며, 20세기 초에 겪었던 대공항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키워드는 어쩌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일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경제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뿐이 아니네요. 막차를 탄 펀드투자는 거의 반토막이 되어있네요. 이런 일이 닥칠줄 알아다면 2008년 5월에 막차 펀드에 가입하지 않았겠지요.

하루 앞, 한 달 앞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한 탓에 기록적인 주가 폭락으로 주식과 펀드가 반토막나는 것을 넋을 놓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에 맞닥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미 다른 누군가는 2006년 무렵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나 엔케리 청산과 같은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미국 금융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한 학자들도 있었지만, 시장이 애써 외면하였다고 합니다.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은 미국 정부의 금리정책의 오류, 신자유주의 시장 원리로 인한 정부의 감독 소혹, 미국 금융계에 만연해 있던 도덕적 해이, 월스트리트 돈놀이꾼들의 탐욕과 함께했던 고급 인재들이 내놓은 최악의 작품이라는 것” (본문 중에서)

금융시장 이야기의 핵심은 급격한 변화는 최근에 갑자기 일어난 일처럼 보이지만, 실상 변화의 조짐은 보통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번 위기 기원을 미소 냉전 종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는 겁니다.

당면한 경제위기는 전세계가 함께 맞이하는 위기 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세계가 함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습니다.


인구정책 실패 원인, 육아부담, 부동산 값, 교육비


그런데, 앞으로 10년 후, 2018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지도 모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변화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후를 예측하려는 연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자료는 바로 통계청이 발표한 미래인구예측 자료였다고 합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국이 된다고 한다. 저출산으로 인해 야기되는 초고령사회, 남성과 여성의 인구비중, 생산가능 인구 등의 변화가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저자들은 적어도 미국발 금융위기 보다 훨씬 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 때문에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 예측은 일반 사람들의 상상을 넘어선다고 하는군요.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나 고령사회로의 진입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한다.”(본문 중에서)

어쨌던, 2018년 역사적인 인구감소국으로 진입이 예측되고 있고, 우리가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한다는 것 입니다. 노동력이 급감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성장 잠재력이 줄어들고 이러한 위기는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이 무너지고, 풍족한 삶을 위해 자녀 낳기를 꺼렸던 한국 가정 모두가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인구변화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2018년 493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30년 4864만 명, 2050년에는 4263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러한 인구정책의 실패원인은 무엇일까요?

“여성의 경제활동이 느는데도 여전히 사회는 육아를 여성에게만 떠넘겼다. 설령 육아 문제가 해결되어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또 다른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맞벌이를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살인적인 교육비였다. 여기에 부동산값 폭등은 젊은 부부로 하여금 출산 의욕을 꺽어버렸다.” (본문 중에서)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육아부담과 살인적인 교육비와 부동산값 폭등이 출산의욕을 꺽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다섯 명의 경영, 경제학자가 쓴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인구변화가 가져올 사회적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책입니다.

금융과 투자, 산업과 기술, 소비와 시장, 사회와 문화, 비즈니스 영역에서 예상되는 변화와 이로 인하여 파생되는 기술, 환경, 가치관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0년 후 주식시장의 진짜 꼭지가 온다.

경제학자 폴 윌리스에 따르면, 인구 구성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실질주가 추세와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비율이 우리나라는 2014년에 정점에 도달 할 예정이며, 2020년 까지는 40%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구가 정점에 달하는 2018년 쯤에는 주가지수도 꼭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은 젊은 사람이 많아야 수요가 증가하고, 주식은 어느 정도 안정된 느긋한 중년이 많아야 수요가 증가하며, 마지막으로 채권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고정된 소득이 없는 노년층 비중이 높을 때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본문 중에서)

결국 이런 이유 때문에 40 ~ 50대 비중이 증가하는 2018년까지는 자산 중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비중이 점점 줄어들게 되리라는 예측입니다. 아울러 인구감소로 인하여 부동산 시장은 하향안정화 추세로, 전체적으로 자산시장의 비중은 부동산 -> 주식 -> 채권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 책에서는 이런 인구변화에를 반영하여, 2018년 유망 부동산으로 임대형 상가, 전원, 웰빙형 토지, 도심 재개발 등 틈새 시장에 주목하여야 하며, 역모기지론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시장변화에 맞는 새로운 채권상품, 연금투자전략, 사람의 일생을 책임지는 라이프사이클 펀드 등이 트렌드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로봇산업, 생체인식 산업 그리고 저소득층 시장

2018년 인구 감소의 시작에 맞추어 산업과 기술트레드도 당연히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물이 석유보다 중요한 상품이 된다는 것, 도시 집중의 정점으로서 메가시티 증가, 태양광 발전과 로봇산업, 생체인식산업의 발전, 인체 장기 부품화와 환경지능, 나노기술, 그리고 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지난 50년 동안 2개에서 21개로 늘어났는데, 전 세계 인구 변화와 이동추이를 보면, 앞으로도 계속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2007년 전 세계 인구 중 도시 거주민이 절반을 넘어섰고, 2030년에는 60% 이상이 도시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메가시티는 교통문제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활성화, 친환경 운송수단 청정에너지 소비, 환경정화 시설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가 일어난다는 것 입니다. 반가운 변화 중 하나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여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력 발전이 핵심에너지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개인을 입증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2008년 38억 달러에서 2018년 124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5년부터 홍채인식과 관련된 460만 개 이상의 미국특허가 만료되어 시장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한 예측중에 하나는 기업들이 글로벌 저소득층 시장에 다시 주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시장확대가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은 저소득층에 겨냥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낙후된 유통과 인프라가 정비되면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과다한 비용이 수반되는 사금융 시장을 대신하여 금융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 이하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이집트,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베트남의 구매력 기준 GDP 합계는 경제 대국인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5개국의 합보다 더 크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기업들은 저가 휴대폰 보급, 100달러 PC와 같은 저소득층의 구매력에 적합한 상품을 생산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결국 다시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에 주목하는 기업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 소수자에 주목해야 한다.

경영학자들이 쓴 이 책은 시장확대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입니다. 실버 소비자, 여성마케팅, 하이브리드 소비자, 소수자 마케팅, 그린마케팅이 새로운 시장트레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마일리지 제도는 장래에 전 세계에서 통화처럼 거래되는 기업통화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Y세대의 뒤를 이어 Why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드은 정보통신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세계적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세대인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 다양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와 휴대전화에 관심이 높다.
▲ 글로벌 문화에 개방적이며, 다른 나라 다른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많다.
▲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고 개성표출을 선호한다.
▲ 연봉보다 삶을 즐기는 것에 관심이 높다

이런 Y 세대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기업의 마케팅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 다품종 소량생산, 그리고 소유보다는 경험에 주목하는 제품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질 추구하는 슬로비족이 주류가 된다.

앞으로 10년 후,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2018년, 사회무노하 트렌드의 변화는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입니다. 결혼 연령은 늦어지고, 자식 따로 노인부부 혹은 혼자사는 노인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귀화 외국인이 늘어나서 모자이크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귀화 외국인 증가는 해외노동인력 유입과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현상인데, 2007년 기준 전체 결혼중 국제결혼 비율이 11%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농촌 남성은 40%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 대한민국은 열 명중 한 명이 혼혈로 태어나는 ‘비빔밥 나라, 다문화 가정에 속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선진국처럼 채식주의자가 늘어난다는 예측도 있고, 비슷한 맥락에서 치열한 인생에서 한 발짝 벗어나 삶의 여유를 바라며 마음의 안정과 가족을 중요시하는 슬로비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생활의 속도를 늦추어 보다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살자고 주장하며, 물질보다는 마음을 중시하고 출세보다는 자녀의 성장과 발전에 가치를 둔다.”(본문 중에서)

슬로비가 서서히 확산되는 지금, 아직은 은둔의 모습을 보이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는 세상의 주류 혹은 적어도 주목받는 계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트렌드 측면에서 고령인력 활용, 프렌드십 경영, 경쟁을 뛰어넘는 가치조합, 양성평등 시대에 맞는 인재활용, 창의성을 유도하는 업무 공간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해당 인력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평판’이 개인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구에서는 면접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 검증 수단으로 보편화되고 있고, 앞으로 10년 이면 우리사회도 평판조회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경영학자들이 쓴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끓임업는 경쟁, 소비의 확대라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없는 뚜렷한 한계가 있는 책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변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앞으로 10년 후에 대한 전망을 44개의 미래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생명, 평화, 생태, 공동체의 관점에서도 인구감소라는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의 앞날을 적극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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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보면 2009.01.13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현상은 이미 시작되었죠..
    그런데 그것이 당장 발등의 불이 아니다보니 실감을 덜하는 것일 겁니다.
    초등학교의 학생이 줄고 있는 것,,,
    결국 사회의 생산과 소비 시스템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죠

    • 이윤기 2009.01.13 19:54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시 초등학교 중에도 폐교되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했지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총인구 수가 줄어들고, 또 10년 후에는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는 것 입니다.

      이윤을 쫓는 사람들이 미래를 치열하게 비하는 것에 비하여 우린 늘 현실을 쫓아가기에도 바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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