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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4.14 콘크리트 건물 안에 농장이 있다고요?
  2. 2012.10.02 자전거, 안민고개 넘어 귀산 바닷길 45km (2)
  3. 2009.10.11 아파트 창문에서 보는 마창대교 야경 (11)

콘크리트 건물 안에 농장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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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을 보니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대신 수직농장 건물을 기부채납하도록하는 방안이 확정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겨레 기사를 보면 이 수직농장 건물은 "3층 규모로 수직농장을 지어 1층은 교육장소로 이용하고, 2층과 3층에는 엽채류 등의 식물을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시스템으로 재배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침 신문 기사를 보니 수직농장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딕슨 데포미에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30층짜리 수직 농장을 지으면 5만명이 먹을 식량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더군요. 


이 기사가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마침 지난 주에 춘천으로 출장을 갔다가 '수직 농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실내 농장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회의를 마치고 저녁 식사 후에 춘천시내 야경이 한 눈에 보인다는 커피숍엘 갔습니다. '산토리니'라고 하는 경양식집과 커피숍이 함께 있는 곳이었는데, 1층 커피숍이 내부 공사를 하고 있어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2층에서 10명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보니 "친환경 채소농장"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유리로 만든 실내 농장에서 각종 야채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에는 "무농약 친환경 재배로 안전한 먹거리"라고 씌어 있었고, 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셀러드는 실내 농장에서 바로 수확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이 아니라 건물 실내에서 이렇게 농장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보았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장소를 안내 해 준 춘천에 사는 지인도 2층 레스토랑은 자주 오지 않았는지 이런 실내 농장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있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인공조명으로 만든 빛이 태양광처럼 밝게 식물들을 비추고 있었고, 흙 대신에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스펀지처럼 생긴 곳에 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그냥 눈으로만 봐도 물과 영양분은 모두 자동으로 공급되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오늘 아침 한겨레 기사를보면 이런 실내 농장을 만들려면 평당 1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이곳 레스토랑 주인이 적지 않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채소 3000포기가 이곳 실내 수경재배 시설에서 자라고 있고,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은 이 수경재배 시설에서 길러내고 있다고 되어 있더군요. 상추를 비롯하여 생채, 브로콜리, 로즈마리, 치커리 등 14가지 종류의 채소들을 키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곳 수경재배 시설은 모두 66㎡인데 냉난방 공조시설을 포함에 1억 30000여만원이 투자되었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LED전등과 육묘시설, 새싹채소 재배시설을 갖췄으며 배양액을 자동으로 공급하고, LED전등으로 빛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배된다고 하였습니다.  



산토리니에 실내농장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가정에서 이 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식물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재비기도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오늘 한겨레 신문에 보도된 수직농장에 비하면 훨씬 적은 규모이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국내에서 빌딩규모로 수직농장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 서울시 사례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규모는 다르지만 서울시의 수직농장이나 춘천 산토리니 레스토랑의 '실내농장' 모두 도시농업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설임엔 분명해보였습니다. '식물 공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한편에는 두려운 구석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흙이 없는 빌딩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참 낯설지만 매우 흥미있는 시도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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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민고개 넘어 귀산 바닷길 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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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나서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출발해서 갈 수 있는 여러 코스를 다녀보았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로 신마산에 있는 청량산 임도길과 만날재에서 출발하여, 바람재를 거쳐 광산사까지 가는 임도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주로 안민고개만 다니고 있습니다. 진해시가지와 바다건너 거가대교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과 다양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코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민고개에서 하늘마루를 장복공원과 마진터널을 거쳐 돌아올 수도 있고, 진해 방향으로 내려가 장복공원을 거쳐 마진터널을 지나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마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장복터널을 지나 마창대교 접속도로를 따라 귀산 바닷가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코스도 있습니다만, 마창대교 접속도로가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자전거는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처음엔 모르고 한 번 마창대교 접속도로로 들어갔었고, 두 번째는 알고도 그냥 한 번 더 갔었는데 귀산 바닷가 길로 연결되는 코스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안민고개 길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4km 정도 되는 적당한 오르막길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내리막길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귀산 바닷길 같은 평지가 좋았지만,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질수록 적당한 오르막길이 있는 것이 더 재미가 있더군요.

 

안민고개까지 오르막길을 오르고, 진해방향의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내려가다가 하늘마루까지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면 짜릿한 기분이 듭니다.

 

또 하늘마루에서 장복도로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고, 마진터널에서 양곡까지 이어지는 옛길을 달리는 내리막길도 정말 시원합니다.

 

 

 

또 밤에 안민고개에 오르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창원 시가지와 진해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있구요.

 

창원보다는 진해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야경이 훨씬 멋집니다. 야간 라이딩을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안민고개에는 야간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도 멀리 거가대교까지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코스를 다녀왔는데, 마산산호동 - 안민고개 - 하늘마루 - 장복공원-마진터널- 두산중공업- 귀산 바닷가를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안민고개 코스에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충분히 즐긴 후에 귀산 바닷길을 따라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코스입니다.

 

마산산호동을 출발하여 안민고개와 귀산바닷길을 거쳐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36분, 거리는 45.3km였습니다. 양곡로를 따라 곧자 봉암교를 건너서 마산 산호동으로 돌아오면 30km가 조금 넘는데, 귀산 바닷가를 돌아오면 15km정도가 늘어납니다.

 

 

 

양곡에서 귀산바닷가로 가는 길 이름이 '두산볼보로'네요. 오르막길을 적당히 오르고 나면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속력을 내서 달리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차퍙 통행이 많지 않은 대신에 길이 넓고 왕복 6차선이나 되기 때문에 자전거가 1차선을 차지하고 달려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내리막길에서 힘껏 패달을 밟고 속도를 내도 좋은 안전한 구간이더군요.

 

 

귀산 바닷가 길은 언제가도 괜찮은 길입니다. 밤에는 마창대교 근처에서 마산시가지를 바라보는 야경이 안민고개 못지 않은 곳이구요.

 

비교적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낮에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마산에서 봉암교를 건너서 귀산 바닷가길로 들어서면 공장지대를 지나면서 악취와 먼지가 많은 구간을 통과해야 하지만, 양곡로에서 두산볼보로를 따라 바닷가로 들어서면 공장지대를 비켜서 올 수 있습니다.

 

새로 다녀온 코스는 구간 거리가 45km 정도 되기 때문에 마음먹고 자전거를 타러 나서는 휴일 한나절 코스로는 가장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이 코스를 자주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안민고개를 자주 가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페북 그룹에 있는 페친들이 이 코스를 자주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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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비 2012.10.02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귀산동 예기 좀 많이 해 주셈...
    요즘 얼굴 보기 많이 힘드네요. 미남 얼굴 함 봅시당~

  2. Sneakers louboutin pas cher 2012.12.18 20:34 address edit & del reply

    장복터널을 지나 마창대교 접속도로를 따라 귀산 바닷가를

아파트 창문에서 보는 마창대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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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지은지 30년이 넘은 마산에서 가장 오래 된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집에 사람들이 있을 땐 거실과 방에는 늘 전등이 켜져있기 때문에 바깥 풍경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며칠전 저녁에 불이 꺼진 방안에 들어서는데 창문 밖으로 멀리 마창대교의 불빛이 보이더군요. 엊그제 포세이동님이 포스팅 하신 아름다운 진해루 야경이나 마창대교 사진공모전에 나온 멋진 사진들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방안에서 편하게 바라보는 야경으로는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싶더군요.


▲ 마우스로 클릭 하시면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창대교는...
마산 가포와 창원 귀산을 잇는 마창대교는 (1.7㎞)  지난 2004년 4월 공사를 시작하여 2008년 6월에 준공, 7월에 개통 었습니다. 길이 1.7㎞, 너비 21m, 왕복4차로로  접속도로를 포함한 총길이는 8.7㎞이며 사장교와 양쪽 상형교 2개로 구성된다.

중앙 경간장은 400m이다. 수면에서 상판 위까지의 높이가 68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중간 부분의 사장교는 길이가 740m로 높이 164m의 주탑 2개가 있다. 주탑의 기초는 가로 51.6m, 세로 29.1m의 크기로 기초 1기당 지름 2m짜리의 파일이 사용되는 신공법으로 시공되었다.

파일 속에 들어가는 지름 51㎜짜리 철근 100가닥의 무게만 90t이 넘는다. 사장교의 케이블은 직경 7㎜의 아연도금된 소선 121~337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속 78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으며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공사기간 4년에 2600여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통행량 예측을 엉터리로하고 민자사업으로 만든 마창대교는 매년 운영적자를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메꾸어야 하는 골칫덩어리지만 그래도 밤에 멀리서 바라보는 불빛은 나쁘지 않네요. 저 야경이 전기요금만 추가로 부담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매년 운영 적자를 보전해준다는 것이 영 씁쓸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희 집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마창대교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산은 해안에서 무학산 자락으로 도시가 발전하였기 때문에 산복도로 곳곳은 물론이고 신마산 일대의 주택가에서도 마창대교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산시가 추진 중인 서항지구 매립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바닷가 매립지에 해양신도시가 세워지고 30 ~ 40층 초고층 아파트들이 세워지면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마창대교를 조망할 수 없겠지만요.

관련기사 : 2009/09/24 - [세상읽기] - 이래도 바다 매립해서 APT 짓고 싶나?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도 해양신도시를 개발하여 대규모 고층 아파트를 만드는 것은 절대 찬성할 수가 없는 일 입니다.


▲ 마우스로 클릭 하시면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 같은 것이 있었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지요. 저는 카메라를 창문 틀에 세워놓고 셀프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셔터가 엄청나게 느리게 작동하더군요.

더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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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를알다 2009.10.11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사시는군요..
    마창대교라 예전부터 많이 들어봐서 한번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09.10.12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야간 경관은 꽤 괜찮은듯 합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이 구경하시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적자투성이 민자사업으로 점점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 천부인권 2009.10.11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에서 바라본 마창대교 잘 봤습니다.
    어제 창원 귀산동에서 마창대교를 보고 왔습니다.
    지금 정리해서 올려 보려고 합니다.

    • 이윤기 2009.10.12 21: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 보다 훨씬 멋진 사진을 찍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기대해보겠습니다.

  3. 달그리메 2009.10.11 19: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멋있는 곳에서 살려면
    삼대적선을 해야 한다던데요~
    좋으시겠습니다^^

    • 이윤기 2009.10.12 2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별로 적선한 것이 없구요. 아마 아버지나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사셨나 봅니다. ㅋㅋ ^^*

      제가 사는집 동남향이라 햇빛 많이 들고, 화분들도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낡은 아파트지만 살만 합니다.

  4. 포세이동 2009.10.11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부장님 집에서 보는 창밖 그림이 좋네예.
    멋진 풍경은 공공재산입니다.

    • 이윤기 2009.10.12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공공재산을 해안가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몽땅 몰아주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 이윤기 2009.10.12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 그리고 행정구역 통합 관련 월요일 신문기사 잘 보았습니다. 역시 그런 준비를 하고 계셨더군요. 반가운 기사였습니다.

  5. 구르다 2009.10.11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해안가 쪽으로 더 높은 고층건물이 없어 대교가 보이는 군요..
    부장님 집 오른쪽으로 사는 사람들은 이제 대교 볼 수 없겠죠,,

    • 이윤기 2009.10.12 21:5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은 바다 경관이 막히지 않은 지역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해양신도시가 생기면 정말 시내 대부분 지역을 가로막게 되겠지요.

      지금은 대우백화점 주변과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뒤쪽에 있는 분들은 바다조망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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