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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6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
  2. 2009.05.23 인라인스케이트가 아이들을 살린다 !
  3. 2009.05.22 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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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⑤] 온라인 모금 성공 사례

해피빈재단이 후원하는 비영리단체활동가 해외연수, 첫 번째 기관 방문은 워싱턴에 있는 네트워크 포 굿(Network for Good)입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비영리단체의 모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2001년에 설립된 네트워크 포 굿은 America Online, Cisco Systems, Yahoo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비영리 모금 기관이라고 합니다.

 주로 기부자와 그들이 선호하는 자선활동을 온라인상으로 이어주고 비영리 자선단체들에게는 자원을 끌어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과 기부금을 걷는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돕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런 지원 활동을 통해 약 34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였다고 합니다. 마케팅 캠페인, 기부금 모금 그리고 적절한 모금을 하는데 필요한 교육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기부자, 비영리기관, 파트너기업을 위한 정보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배분 정보 그리고 최근의 트랜드는 어떻게 바뀌는지,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나와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걷은 기부금을 어떻게 분배하는지와 같은 잘들도 모두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즉 Network for Good은 기본적으로 다른 NPO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 것입니다.



쓰나미와 같은 긴급재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예컨대 쓰나미와 같은 긴급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네트워크 포 굿은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모든 구호단체에 구호활동을 촉구하는 메일을 보낸다거나 혹은 긴급재난을 돕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알리는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네트워크 포 굿에 참여하는 여러 회사들의 웹사이트에 모금에 관하여 올림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네트워크 포 굿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를 일본에 있는 단체와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기본적으로 모금 진행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판단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금활동에 대하여 신뢰를 조사하는 기관이 있어서 사전에 여러 자선단체의 활동을 평가하여 위험을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포 굿을 통한 모금도 규모가 큰 기관이 유리한 것 아닌가?

네트워크 포굿에는 10만 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적십자를 비롯한 큰 규모의 단체들에 모금이 기회가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결국 작은 단체들에게도 모금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포 굿은 모금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큰 재난이 있는 경우 큰 단체가 먼저 구호활동에 참여하겠지만, 작은 단체들도 섬세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갑작스런 재난이 일어나면 큰 단체가 80% 이상을 모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적어도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20%의 작은단체가 80%를 모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단체들이 정작 할 수 있도록 축적된 모금 방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웹 세미나를 매주 실시하고, 사례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케이스 스터디, 초청강연과 교육,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소속 단체의 경우 웹사이트를 만드는 기본적인 기술은 무료로 제공하며 작은 조직들의 경우 직접 요청하는 어프리케이션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긴급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꾸준히 소속 단체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모금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단체가 모금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단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먼저 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네트웍크 포 굿은 신용카드로 기부하는 기부자들이 어디에 어떻게 돈을 냈는지 모니터 할 수 있으며, 단체들이 기부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4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워싱턴에 30명 샌프란시스코에 10명이 근무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비영리 마케팅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일도 한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금에 직원을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 Network For Good (네트워크포굿) 홈페이지 http://www.networkforgood.org/


비영리단체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팔아 수익을 거둔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단체를 방문하면 단체의 운영비를 어떻게 조달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네트워크 포 굿에도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큰 수익은 프로그램 판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 경우 AOL이나 Yahoo 같은 기업이나 재단의 기부금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재정 마련은 모금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서 충당한다고 합니다. 또 특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 외부 재단의 기부금을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이 비영리단체들에게 프로그램 판매로 기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 단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었더니, 저희와 만났던
케이트 올슨(Kate Olsen)은 다음과 같이 대답해주었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비영리단체들에게 무료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함으로써 비영리단체로서 기반을 먼저 닦았다. 그러나 좋은 취지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기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맞춤형 프로그램은 판매하는 것이다.

기본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하는 단체는 1만 개 단체, 맞춤형 유료 툴을 사용하는 단체가 1만 2천 개, 교육을 받고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는 120만 개, 직접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맺은 단체는 2만 4천개 단체,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단체는 10만개에 이른다.

비영리 단체들이 모금을 진행해보면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훨씬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모금이 가장 활발한 달은 12월이다. 연말에 특별 기부프로그램 제공을 가장 많이 받는다. 네트웍 포 굿 프로그램을 이용한 단체들이 다른 단체들 보다 평균 9만 불을 더 모금하였다.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단체들이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가?

미국의 경우에도 작은 단체들은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대체로 교육이나 일상 활동에 대해서는 매일 업데이트하고, 단체에 관해서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작은 단체들의 경우 템프릿을 만들어 RSS, 트위터 등을 연결하면 굳이 컨텐츠를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건 직접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말로만 들었기 때문에 사실 잘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단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업데이트 하는 단체도 있지만, 한 달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래 정리된 자료는 녹색연합 최위환 / 해피빈재단 선지은 / 한국여성민우회 김희영님이 정리한 자료를 해피빈재단 Happy Log-人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본 자료를 보시려면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Q 1. 이번에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네트워크포굿이 굉장히 빠르게 회원들에게 기부처를 안내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혹시 긴급하게 모금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나요?

네트워크포굿은 비영리단체와 후원기업에게 긴급하게 연락할 수 있는 네트워크망이 있어, 재난 시 모든 구호단체들에게 모금을 진행하는 단체를 확인하고, 후원 기업들에게는 모금사실을 알려 회사 페이지에 모금관련한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릴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 지진 긴급구호의 경우 가능한 일본 현지의 단체들과 연결을 해서 모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 기부 할 수 있도록 진행 하고 있습니다.

Q 2. 네트워크포굿에서 모금을 원하는 단체는 현재 약 60,000개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기부자들에게 대표적으로 홍보를 하고 후원기업과 연결해주는 단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는 기준과 원칙이 있나요?

비영리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조사 하는 기관(Guide Star)의 추천을 받아 선정합니다. 조사기관에서는 대부분의 비영리 단체에 대한 재정정보와 함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보관되고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스타에서 평가한 신뢰도 있는 단체들은 재정과 규모가 큰 적십자사나 국경없는 의사회 등 대규모의 단체들이 대부분이고 이 곳으로 주로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Q 3. 그렇다면 지원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풀뿌리 단체들이 모금에 소외되는 경향에 어떻게 대응하나요?

큰 단체와 작은 단체들은 각기 고유의 역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과 재난모금의 경우는 큰 단체들을 지원하지만 작은 단체의 경우를 더욱 고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단체의 특성에 맞게 모금사이트를 컨설팅과 함께 제공하고, 이메일 마케팅프로그램, 작은 단체에 맞는 모금에 대한 교육과 지원 등을 진행합니다.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나 기부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달 수 있는 모금배너와 같은 경우는 무료로 제공하며, 모금에 효과적인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4. 비영리 단체에게 모금 교육 컨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주요한 방법?

케이스스터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그에 맞는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모금과 관련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중점적인 문제해결방법을 공유하고 많은 소액기부자들과 비영리단체들의 모금방법과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기부자들이 후원단체에 지속적으로 기부하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기부자들의 정보(이메일, 연락처, 모금액)들을 단체들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교육 합니다.

Q 5. 네트워크포굿의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작은 비영리단체에서 네트워크포굿의 모금프로그램을 통해 큰 성과를 얻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끼며 '말라리아노모어'. 홈리스를 지원하는 '인비져블피플'과 같은 단체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해피빈재단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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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3.26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일 많이 하며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이윤기 2011.03.31 10:14 address edit & del

      네, 저녁노을님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가 아이들을 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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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스케이트가 없으면 요즘 아이들은 뭘 하며 놀까? 컴퓨터, 게임기, TV를 제외하고 나면 변변한 놀이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놀이다운 유일한 놀이는 '인라인스케이트' 뿐이라고 하는군요. 아이들 놀이를 연구해 온 편해문 선생 이야기입니다.

<관련기사> 편해문 강연 1 -
2009/05/21 - [블로그 뉴스] - 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저자 편해문 선생 강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들은 교실이나 집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하는데, 적어도 하루 세 시간은 놀아야 한다는 것이 편해문선생의 생각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하루 두 시간은 뛰어 놀아야 한다는군요.

하루, 세 시간 놀이밥을 먹어야 한다.

그가 쓴 책 <아이들은 놀이 위해 세상에 온다>에는 인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사진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 아이들과 인도 아이들의 놀이 장면에서 다른점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강의를 듣던 청중들은 두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이 모두 활짝 웃고 있었구요. 또 하나는 신명나게 노는 아이들 주변에 어른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또래끼리 모여 있을 때,  더 신명나게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편해문 선생은 "요즘 한국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면, 인라인 스케이트가 유일한 탈출구다. 집 바깥에서 인라인 타는 아이들을 보면, 표정에 웃음이 넘쳐나고 신명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인라인스케이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병들지 않는 것 이라고 하더군요.

그는, 하루에 세 끼 밥을 먹는 것 처럼, 하루에 세 시간은 놀이밥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만약 유아시기, 초등학교 시기에 놀이밥을 충분히 먹지 못한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 입니다.

이미, 게임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는데, 더 이상 부모가 감시를 통해 아이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을 컴퓨터와 게임기에서 떼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깥에서 동무들과 뛰어 노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는 길 밖에는 없다는거지요.

그는 소위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하는 "입시교육에 찌드린 아이들이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게임에 빠져든다"는 진단에 동의 할 수없다고 합니다.

"입시교육에 찌들리고 힘들어서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고 진짜 원인은 어린 시절에 충분히 놀지 못한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들어 허우적대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컴퓨터 게임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그 힘은 바로 어린 시절 바깥에서 흠뻑 뛰어놀았던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쉽게 게임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차라리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

편해문 선생은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1970년대와 비교하면 적어도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역사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의 아이들이 학교를 파하면 책가방을 던져놓고, 그야 말로 자유를 만끽하며 뛰어 놀 수 있는 세상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를 파하면 새로운 감옥인 '학원'으로 끌려 다니는 최악의 인권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 입니다. 

듣고보니 맞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30~40년전 보다 아이들의 삶은 훨씬 더 각박하게 된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먹거리 위기, 환경 위기, 미래세대를 위해 더 이상 죄 짓지 말자.

그는, 산만한 아이, 공격적인 아이, 하루 종일 피부를 긁는 아이, 아픈 아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 것은 많은 부분 먹거리 때문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썩은 음식을 주는 것을 중단하라고 강조, 또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농약, 제초제 등 온갖 화학약품에 오염된 육식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닭이 사육되는 환경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고 아이들에게 닭고기를 먹이라고 하였습니다.

점심에 삼계탕 먹고, 저녁에 삼겹살 먹는 아버지들이 마흔 줄에 팍팍 쓰러지는데, 매일 매일 고기를 먹는 요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더군요.

소비를 줄이고, 적게 먹고, 적게 쓰는 것이야 말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당겨 쓰면서, 입으로 만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 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말 입니다.

그는 유엔이, "자동차 배기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과 육식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아이들에게 사랑한답시고 고기를 많이 먹이는 일이 나비효과와 같은 부메랑이 되어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더군요.

요즘,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요. 정말 어른들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에 앞서 아이를 잘 낳아야 하고, 아이를 잘 낳은 일 보다 아이를 잘 잉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적게 먹고, 채식해야 양수가 탁해지지 않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구요.

임신과 태교, 자연분만을 해야 하는 이유, 아이를 갖지 전에 적어도 1년은 준비해야 한다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분만을 통해서 태어나는 동안 엄마 산도 에있는 평생 쓸 면역 물질을 피부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연분만을 하라는 이야기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만 1 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는데, 부모들 머리 속에는 고작 20여가지 직업 밖에는 없다고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공부 외에도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수 없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공부에 아이들을 내몰지 말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구요. 특히 유아들을 조기교육에 내몰지 말라는 이야기를 강조하였습니다.

정말,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아니면 잘 할 줄 아는 것이 공부 밖에 없는 아이로 키울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YMCA 학부모 교육 - 편해문 선생에 이어 5월 26일(화)에는 '마주이야기 교육'으로 잘 알려진 박문희 선생님을 초청합니다. 원래는 YMCA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지만,  시민들에게도 개방합니다.

일시 : 2009년 5월 26일(화) 오후 7시30분
장소 : 마산YMCA 청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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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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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의 그 독특한 억양 아시지요? 그 독특한 구연동화 억양은 어디에서 나온걸까요? 아 어떤 분들은 '동화구연'이라고 하시더군요. 백화점 문화센터, 도서관, 대학 부설사회교육센터까지 곳곳에서 구연동화 강습일 이루어지고 있지요. 그 구연동화 억양이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나는데, 다들 알고 계셨는지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편해문 선생에게 "구연동화의 독특한 억양이 일본 변사의 억양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지난 화요일(5월 19일) 학부모 교육 강사로 편해문 선생을 모셔 50여명이 학부모과 함께 편해문 선생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이들 노래와 놀이 그리고 이야기를 연구하는 편해문 선생의 강의를 요약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공부를 잘 하는 것, 물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나 혹은 건강한 아이라도 가끔 아플 때마다 부모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편해문 선생은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 아이는 무조건 잘 놀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긴 그는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는 책도 썼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지요.

그는,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이 세 가지만 잘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강의를 듣는 부모들도 대부분 공감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놀고, 먹고, 자는 것 중에서 으뜸이 ‘노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잘 노는 아이가 밥도 잘 먹고, 잠 도 잘 잔다는 거지요.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배가 고프지 않으니 밥투정하기 일쑤고, 곤하지 않으니 잠투정하기 일쑤라는 것입니다. 대략 1시간 30여분 동안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설득력 있는 증거들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그의 강의 중 기억에 남는, 중요한 것들을 소개해 봅니다.

레크레이션은 놀이가 아니다.

제가 일하는 YMCA는 레크레이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한국의 레크레이션은 YMCA에서 시작되었지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사께서는 “레크레이션을 당장 집어 치우라”고 하더군요.

그는, 레크레이션은 아이들을 흥분 시키고, 경재시키지만 놀이는 아니라는 것 입니다. 레크레이션은 리더가 없으면 놀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화 시킨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결국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프로그램이 없으면 못 놀고, 교사가 없으면 못 놀고 장난감이 없으면 못 노는 바보로 만든다는 것 입니다. 그는 레크레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이 결국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놀이에 대한 ‘본성’을 죽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구연동화 그 독특한 억양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편해문선생은 옛 이야기와 구연동화를 비교하면서, 왜 아이들에게 구연동화 대신에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구연동와의 그 억양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구연동화를 하는 많은 교사들도 모르고 있는 비밀인데, 구연동화의 억양은 일본 변사 말투를 흉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본 변사 말투를 흉내냈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썩 유쾌한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구연동화의 문제점은 그것만이 아니더군요. 왜색적인 변사 흉내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를 지나치게 꾸미는 것이 더 문제라고 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여주듯이 이야기 장면을 꾸민다는 것 입니다.

“그냥 팔이 하나 떼 줬다고 하면 되는 이야기를 팔을 하나 떼 줬더니 그 자리에서 피가 철철 흘렀다”고 들려주는 것이 문제라는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 들려 줄 옛 이야기를 찾아내고 정리하고 책으로 엮어내는 일을 해온 그는 지나치게 과장된 구연동와는 아이들 정서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는 들려주는 엄마나 선생님과 듣는 아이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구연동화는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듣는 일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옮길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반복해서 들려주라고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아이들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때는 바로 아이들이 엄마나 선생님에게 반복해서 여러 번 들었던 이야기를 엄마나 선생님, 혹은 동무들에게 다시 들려 줄 때라고 합니다. 그러고나면, 비로소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가야 한다더군요.



놀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요즘 아이들은 TV, 컴퓨터, 게임기가 없으면 놀 줄을 모른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편해문 선생님은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도록 돌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심심해져야 비로소 놀이를 시작하고, 장난감이나 다른 도구가 없어야 비로소 동무들과 사람들과 놀게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아기스포츠단에서도 매년 한 달씩 ‘장남감 없는 교실’이라는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어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장난감 없는 교실을 하면 처음엔 견디기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 온갖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놀잇감을 찾아내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른바, 교구와 장난감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고 있었던 거지요. 그리고 진정한 놀이도 경험할 수 없게 한 거구요. 아이들은 온갖 잡동사니를 가지고와서 장난감보다 더 신나고 즐겁게 노는 것을 경험한답니다.

즐겁지 않은 것은 놀이가 아니다

놀이가 레크레이션이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그는 놀이와 놀이 아닌 것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웃음과 즐거움이라고 하는 것을 ‘잡기 놀이’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시더군요.

어른들이나 선생님이 배워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저절로 익히는 놀이 중 하나가 ‘잡기 놀이’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비슷한 잡기 놀이(?)를 경찰과 도둑도 하는데, 이 둘의 차이가 무얼까하는 질문을 던지더군요.

가장 큰 차이는 아이들이 하는 잡기 놀이는 쫓는 아이와 쫓기는 아이가 모두 즐겁고 신명나서 깔깔 거리며 뛰어 다니지만, 경찰과 도둑은 어느 쪽도 즐겁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하더군요.

과연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온갖 놀이, 놀이를 빙자한 학습이나 프로그램이 진짜 놀이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걸 하면서 아이들이 진짜로 웃음이 터져 나오고, 정말로 즐거워하는지 그걸 보면 단 번에 알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지 않으면 그건 놀이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아이들 놀이를 돈을 받고 파는 사람들은 모두 사기꾼일 뿐이랍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정말 놀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들 표정만 보면 된다는 것 입니다. 정말 밝은 표정으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깔깔 웃는 아이들 모습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 곳에는 ‘놀이’는 없다는 것 입니다.

☞ 강의를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요. 두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 10점
편해문 지음/소나무
 
께롱께롱 놀이노래 - 10점
편해문 지음, 윤정주 그림/보리

편해문
안동대학교 민속학과에서 옛 아이들 놀이와 노래, 그리고 옛 이야기를 공부하였구요. 신나게 놀았던 어린시절이 오늘을 사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린이 놀이노래이야기 연구실 <씨동무>를 꾸려 아이들, 교사, 부모님과 함께 옛놀이 노래 이야기를 나누며 놀았다고 합니다.

5년에 걸쳐 네 차례 인도를 다녀오면서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라는 책을 썼구요. 선재학교 회원들과 10번도 넘게 인도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더 잘 놀기 위해 부산대학교,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였습였구요. 세계 어린이 놀잇감 도서관을 만들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생태유아교육공동체, 어린이도서연구회에 힘을 보태고 계시는데, 올 해는 지난 2월 아기스포츠단 전국교사 연수회에 강사로 참여하신 것이 인연이 되어  전국 여러 YMCA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을 만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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