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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다음, 네이버 하귀남 광고 인터넷을 점령했네요

by 이윤기 201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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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회원구는 새누리당에서 창원 의창, 김해 갑과 함께 경남의 접전 선거구,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곳입니다.(참고로 초경합 선거구는 거제와 진주 갑)

그외 전국의 진보 진영이 주목하고 있는 창원 성산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은 새누리당 우세로 초반 판새를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에서는 김해갑, 김해을, 양산, 마산회원 등 4곳을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하였고, 통합진보당은 창원 의창을 경합 우세, 창원성산, 사천남해하동을 경합 선거구로 분류하였다고 합니다.

선거 초반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의 판세 분석은 대체로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야권단일 후보 하귀남 박빙 승부 펼치고 있다는데...

아무튼 제가 사는 마산은 합포구의 경우 이주영 후보가 김성진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안홍준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마산 회원구가 야권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경합지역, 혹은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중심이 된 전국적인 야권연대 뿐만 마산회원구의 경우 진보신당(송정문) 후보까지 후보단일화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역시 그 위력이 더 한 것 같습니다.

20년 넘게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신한국당 등)이 싹쓸이 해 온 마산에서 과연 야권 단일 후보가 박빙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마산 회원구 하귀남 후보 광고가 다음 메인 화면에 등장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다음에서 접속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창원 혹은 경남에만 하귀남 후보의 광고를 메인에 노출하고 있겠지만, 어쨌든 지역의 여러 후보들 중에 유독 하귀남 후보만이 포털 사이트 메인 광고에 등장한 것이 놀랍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귀남 후보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아프리카 TV까지 SNS와 인터넷을 다른 후보들에 비하여 훨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인터넷 광고까지 선점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좀 더 유심히 몇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경남도민일보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메인 화면 광고를 창원의창구 박성호 후보와 마산 회원 하귀남 후보가 나누어 차지하였습니다.

그 아래쪽으로 크기가 절반 정도되는 광고에는 야권의 김창근, 김한주, 문성현, 김성진, 김종길, 민홍철, 손석형 후보 그리고 김태호, 김정권, 이주영, 안홍준 등 여권 후보들이 등장합니다. 광고의 위치로 보아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하귀남 후보가 인터넷 광고에 좀 더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경남신문 광고도 살펴보았는데요. 경남신문 광고는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모든 후보들의 베너 광고가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면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통합진보당 문성현, 손석형 후보의 광고도 있지만 안홍준, 박성호, 김정권, 이주영, 신성범, 윤영석 등 새누리당 후보 광고가 훨씬 더 많이 눈에 뜁니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들의 광고가 더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경남신문 홈페이지를 더 많이 방문한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은 후보자들 광고에서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인터넷 포털 다음 광고는 하귀남이 점령?

하귀남 후보는 다음 광고에는 메인화면 뿐만 아니라 각종 서브 화면에도 골고루 등장합니다.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 다음 광고창에도 등장하고, 블로그 뉴스를 서비스하는 다음뷰 광고에도 등장합니다.

네이버 보다 다음을 자주 이용하는 지역 포털 사용자들은 하귀남 후보 선거광고를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귀남 후보가 포털 다음에만 광고를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네이버 광고도 있었습니다. 하귀남 후보 페이스북에 어떤 지지자가 올려놓은 사진인데, 네이버 메인화면 오른쪽에 하귀남 후보 광고가 나오는 사진을 찍어 올려놨더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다음에 비하여 네이버에 접속하는 네티즌 숫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광고도 더 많이 부담해야 할텐데, 하귀남 후보의 경우 양대 포털 사이트 광고를 모두 선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인터넷 광고만 보면 하귀남 후보가 새누리당 상대 후보에 비하여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 인터넷 광고를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하귀남 후보의 경우 인터넷 광고 뿐만 아니라 포털 검색 결과도 다른 후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네이버 광고는 안홍준, 하귀남 똑 같이 등장

 

 

하귀남 후보와 안홍준 후보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새로 올라 온(2일) 안홍준 후보의 네이버 광고도 발견하였습니다. 하귀남 후보와 같은 자리에 안홍준 후보의 선거 광고도 올라 와 있더군요. 

광고 계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 속사정까지 알 수는 없지만, 네이버 메인 화면 광고에는 하귀남 후보와 안홍준 후보가 번갈아 등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 포털 광고에서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접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광고 지역이 경남인지, 창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지역 후보들 중에는 하귀남 후보가 인터넷 광고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연히 상대적으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는 하귀남 후보가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한 선거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 젊은 유권자들의  선택은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보다 하귀남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선거 여론조사가 집전화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여론이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4.11일 투표 결과가 나오면 인터넷 광고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인터넷 광고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