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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교통

공영자전거 전국 호환되게 하면 어떨까?

by 이윤기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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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도입한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좋은 사례로 전국에 소개되면서 전국 여러 지방정부들이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창원의 누비자에 이어서 대전의 타슈, 거창군의 그링씽, 여수시의 여수랑, 순천시의 온누리, 서울시 공영자전거 등 여러 지방정부에서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또 카이스트와 건국대 등의 경우 학내에서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순천, 여수, 대전처럼 공영자전거가 도입된 도시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거리에 설치된 공영자전거를 한 번 타보고 싶었습니다만, 1일 회원으로 가입하고 결재하는 절차가 번거러워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창원의 누비자 회원카드로 전국의 공영자전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에 도입되고 있는 공영자전거는 대부분 창원시의 누비자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으로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통카드나 스마트폰(QR코드 인식)으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국의 시내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전국의 공영자전거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키오스크 시스템이 모두 도입되어 있고, 교통카드와 연계하여 공영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합 또는 호환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말하자면, 창원에서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대전의 타슈, 거창의 그린씽, 여수의 여수랑, 순천의 온누리 그리고 서울시 공영 자전거까지 전국의 공영 자전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공영자전거 도입은 전국의 지방정부가 따로따로 하였지만,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 이용률 높이기 등의 도입 취지에 비추어본다면, 전국 어느 도시에서 공영자전거 회원으로 가입하였더라도 전국 모든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입니다.

 

여러 지방정부들이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느라고 이미 적게는 수 십억 많게는 수백 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으니 각 도시에서 공영자전거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국 어느 도시 공영자전거나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지요.

 

만약 추가 비용이 좀 든다고 하더라도 이미 공영자전거를 도입한 전국의 지방정부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공동으로 공영자전거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전국 최초로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 창원시가 '공영 자전거 전국 호환(공토) 시스템'을 개발하여 공영 자전거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