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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문자폭탄, 경남에서 기적 예감
경남에서 꿈틀꿈틀 소리없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대강 공사에 반대하고,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도시사와 교육감을 당선시키는 기적이 완성되는 날 입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투표장에 다녀왔습니다. 밥도 안 먹고 머리도 안 감고 정말 투표부터하고 왔습니다.
일단, 저의 동네는 투표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확실히 지난 선거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출근복차람으로 나온 직장인들도 많았습니다. 바로 출근하지 않고 투표장에 들렀다가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투표 인증샷 찍어 카페에 올리기 !
저도 기분좋게 투표장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투표하고 나서 인증샷을 찍어 카페에 올리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투표에 참여하고 인증샷을 찍어 카페에 올린 회원들에게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투표하자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근, 인증샷 안 올리면 국물도 없거지요.
어제 하루 동안 휴대전화 문자 참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가장 많이 받은 문자는 경남에서 지방자치 2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교체라는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였습니다.
오후에는 대학시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는 친구와 주고 받은 대화입니다.
"야 ~ 너 왜 전화안하는데, 꼭 내가 먼저 전화해야하나?"(순간 잠깐 긴장했습니다. 이게 무슨소리야?)"야~ 누구 누구 찍어야 되는지 답안지 돌려야지 왜 전화 안 하냐?"
"ㅋㅋ~ 야 너 답 다 알잖아, 새삼스럽게 웬일이야?"
"내가 전화하기 전에 니가 먼저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시민운동 한다는 녀석이...)"
"그래, 모르는 답이 뭐냐?"
"도지사는 몇번이냐?"
"야 ~ 정말 몰라서 묻냐? OOOO 말고는 1명 뿐인데...당근 OOO이지"
"좋다, 그럼 창원시장은?"
"창원시장도 고민할 거 없잖아. OOO OOO이지 !"
"그럼, 교육감은 어디 찍냐?"
"교육감? 너 전교조 아니냐?"
"맞다 그럼 OOO 찍어야 되겠제...그러면 정당 투표는 어짜꼬?"
"정당투표? 정당투표는 '진보신당'찍어야지... 심상정과 진보신당에게 빚 졌잖아...난 진보신당이야"
"그 봐라, 전화 통화 안 했으면...난 민노당 찍을라고 했는데..."
"맞나? 니 알아서 해라... 난 진보신당 찍을거다"
"그래 투표잘해라....조만간 한 번 보자"
"그래, 내일 꼭 이겨야 되는데... 잘 지내라"
뭐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이건 내가 답을 불러준 것인지, 그 친구가 저에게 답을 귀뜸해준 것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깜박 잊고 지냈던 친구와 오랜만에 기분좋은 통화를 하였습니다.
후배들과 업무회의 후 100분 토론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100분 토론'을 하였습니다. 모두 20~30대 젊은 친구들 입니다. 업무회의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면서 6.2지방선거 투표 답안지 작성에 대하여 같이 토론하였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도 왜 4대강 공사를 왜 하는 거지요.?"
후배들과 "4대강 공사와 문수 스님 소신공양, 김제동 퇴출,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 악화, 부자정부, 무상급식"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에도 휴대폰에는 문자메시지가 계속들어왔습니다. 우리도 100분 토론을 하면서 휴대전화 속에 있는 번호를 불러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산, 창원 그리고 경남에 살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꼭 투표해라...4대강 반대하고 무상급식 찬성하는 후보다" 이렇게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경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지사, 도교육감, 그리고 정당투표에 대한 '답'을 콕 찍어서 보냈습니다.
후배들도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배 친구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부장님 제 친구들 투표 잘 안하거든요? 그런데 내일은 투표하러 간데요. 안 그래도 고민하고 있었는데...정답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장 왔어요."
이심전심이라 토론은 좀 싱겁게 끝났습니다만, 스터디 모임을 통해 투표를 위한 모범 답안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헤어졌습니다. 경남에서 오늘 분명히 기적이 일어날겁니다.
경남에서 꿈틀꿈틀 소리없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대강 공사에 반대하고,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도시사와 교육감을 당선시키는 기적이 완성되는 날 입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투표장에 다녀왔습니다. 밥도 안 먹고 머리도 안 감고 정말 투표부터하고 왔습니다.
일단, 저의 동네는 투표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확실히 지난 선거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출근복차람으로 나온 직장인들도 많았습니다. 바로 출근하지 않고 투표장에 들렀다가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투표 인증샷 찍어 카페에 올리기 !
저도 기분좋게 투표장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투표하고 나서 인증샷을 찍어 카페에 올리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투표에 참여하고 인증샷을 찍어 카페에 올린 회원들에게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투표하자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근, 인증샷 안 올리면 국물도 없거지요.
어제 하루 동안 휴대전화 문자 참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가장 많이 받은 문자는 경남에서 지방자치 2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교체라는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였습니다.
오후에는 대학시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는 친구와 주고 받은 대화입니다.
"야 ~ 너 왜 전화안하는데, 꼭 내가 먼저 전화해야하나?"(순간 잠깐 긴장했습니다. 이게 무슨소리야?)"야~ 누구 누구 찍어야 되는지 답안지 돌려야지 왜 전화 안 하냐?"
"ㅋㅋ~ 야 너 답 다 알잖아, 새삼스럽게 웬일이야?"
"내가 전화하기 전에 니가 먼저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시민운동 한다는 녀석이...)"
"그래, 모르는 답이 뭐냐?"
"도지사는 몇번이냐?"
"야 ~ 정말 몰라서 묻냐? OOOO 말고는 1명 뿐인데...당근 OOO이지"
"좋다, 그럼 창원시장은?"
"창원시장도 고민할 거 없잖아. OOO OOO이지 !"
"그럼, 교육감은 어디 찍냐?"
"교육감? 너 전교조 아니냐?"
"맞다 그럼 OOO 찍어야 되겠제...그러면 정당 투표는 어짜꼬?"
"정당투표? 정당투표는 '진보신당'찍어야지... 심상정과 진보신당에게 빚 졌잖아...난 진보신당이야"
"그 봐라, 전화 통화 안 했으면...난 민노당 찍을라고 했는데..."
"맞나? 니 알아서 해라... 난 진보신당 찍을거다"
"그래 투표잘해라....조만간 한 번 보자"
"그래, 내일 꼭 이겨야 되는데... 잘 지내라"
뭐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이건 내가 답을 불러준 것인지, 그 친구가 저에게 답을 귀뜸해준 것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깜박 잊고 지냈던 친구와 오랜만에 기분좋은 통화를 하였습니다.
후배들과 업무회의 후 100분 토론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100분 토론'을 하였습니다. 모두 20~30대 젊은 친구들 입니다. 업무회의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면서 6.2지방선거 투표 답안지 작성에 대하여 같이 토론하였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도 왜 4대강 공사를 왜 하는 거지요.?"
후배들과 "4대강 공사와 문수 스님 소신공양, 김제동 퇴출,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 악화, 부자정부, 무상급식"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에도 휴대폰에는 문자메시지가 계속들어왔습니다. 우리도 100분 토론을 하면서 휴대전화 속에 있는 번호를 불러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산, 창원 그리고 경남에 살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꼭 투표해라...4대강 반대하고 무상급식 찬성하는 후보다" 이렇게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경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지사, 도교육감, 그리고 정당투표에 대한 '답'을 콕 찍어서 보냈습니다.
후배들도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배 친구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부장님 제 친구들 투표 잘 안하거든요? 그런데 내일은 투표하러 간데요. 안 그래도 고민하고 있었는데...정답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장 왔어요."
이심전심이라 토론은 좀 싱겁게 끝났습니다만, 스터디 모임을 통해 투표를 위한 모범 답안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헤어졌습니다. 경남에서 오늘 분명히 기적이 일어날겁니다.
작가 막시무스는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정치
좀 괜찮은 사람들은
정치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며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좀 괜찮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권력을 내주고
그들로부터 지배받는 벌을 받는다
비난만 하고 있으면 세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 투표를 통해 행사하는 국민주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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