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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착각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 "당신은 아이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가?" 2008년도에 출간된 를 쓴 신의진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지금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가 엄마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유아기를 잘 보내는 것, 혹은 태교를 잘하는 것, 그보다 앞서 아이를 갖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본격적으로 어른으로 자라는 초등학교 시절 역시 앞선 다른 어느 시기 못지않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앞선 시기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는 시기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초등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일을 척척해 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악기도 다루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주기를.. 2013. 11. 18.
재수없는 주민번호는 바꿔준다구요? 최근 세종자치시가 본격 출범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재수 없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민원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분 나쁘고 재수 없는 4자가 많이 들어간 주민등록번호 변경 논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최근 모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에 출생 신고한 여자 아이들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4444로 4자 네자리가 연속으로 이어지자 ‘죽을 사자를 연상 시킨다’는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정부가 이례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썼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게 된 것은 지난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주민등록번호 조합 규칙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행 주민번호 뒷자리는 남자 아이는 3, 여자 아이는 4번으로 되어 있는 성별과 지역번.. 2012. 10. 24.
7살 이하 아이있는 집, 전자마약 TV를 없애라 [서평] 마틴 라지가 쓴 ②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스크린 전체를 약간 초점을 흐릿하게 한 상태로 뚫어지게 응시한다." (본문 중에서) 혹시 당신 모습은 아니신가요? 제 모습이 딱 이렇습니다. TV화면을 쳐다보는 모습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일에 열중하여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고 있을 때 제 모습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약간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만 빼면 딱 제모습이라고 합디다. 호주의 심리학자 에머리부부는 TV를 '전자 신호로 두뇌를 지배하는 기계문명의 최면술사'라고 비유하였습니다.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마치 최면술에 걸리는 것처럼 '넋이 빠진 상태'가 되어 두뇌를 지배당한다는 것입니다. TV 시청 중 뇌에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을 연구한 크루그만은 뚜렷.. 2012. 4. 30.
당신 아이도, 무표정, 공격성, 강한 집착? [서평] 다키이 히로오미가 쓴 ‘라이프 헤저드’라는 신조어를 아십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라이프 헤저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프 헤저드는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라는 경제 용어에서 빌려 온 말인데, ‘생활 파괴’를 말합니다. 라이프 헤저드를 한 마디로 하자면, 아이들의 생활, 삶, 삶의 리듬이 깨지고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키이 히로오미가 쓴 는 생활리듬의 변화와 생활 습관의 파괴로 인하여 아이들의 몸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4년이 넘는 취재와 도쿄 대학 교수인 고바야시, 가와사키 의대 교수인 가타오카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월간 라고 하는 일본 잡지에 약 1년 동안 연재하였으며, 연재 기사를 대폭 수정, 보완하여 를 단행본으로 엮어내었습니다. .. 2011. 3. 24.
독서인증제, 교사부터 시키면 어떨까요? 6월17일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경남교육감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권정호 교육감은 2008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교육감 선거 때, 같은 날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과는 교육철학이 다른 분 일 것 이라는 기대감으로 기꺼이 한 표를 보탰던 분입니다.그런데, 저는 블로그 간담회가 끝 난지 일주일이 훌쩍 지나도록 기사작성을 미루어왔습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합리성, 일관성을 가진 보수주의자였지만, 권교육감을 만난 후에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저의 기대가 상당 부분 무너졌기 때문에 글을 어떻게 쓰야 할 지 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책은 강제로라도 읽혀야 한다""교육은 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강제가 아니면 교육은 없다" "말로 해서 듣지 않으면 .. 2009. 6. 25.
방학동안 건강보험증 잘 지키셨나요? 오늘은 온 가족 개인정보가 모두 적힌 ‘건강보험증 문제’에 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름방학이 되어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집마다 컴퓨터 사용 때문에 부모와 아이들 간에 크고 작은 다툼들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들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문제이지만,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유료사이트 접속이나 게임 아이템을 유료 결재 등으로 2차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미성년자가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부모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들이 부모님 허락을 받는 대신 손쉽게 부모 주민번호를 몰래 이용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 몰래 인터넷으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대부분 금전적인 피해 .. 200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