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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4

나이 들어도 공부하는 건...좋은 사람 되기 위해... [서평] 하이타니 겐지로가 쓴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해볼까?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였던 때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일본 작가 때문입니다. 이미 오래 전 , 같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들을 읽은 뒤로 그가 쓴 책의 번역본은 동화부터 에세이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쓴 다른 책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 유아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을 때 유년편을 읽으며 느낀 섬세한 마음 묘사와 잔잔한 감동은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당시 막 번역된 유년편을 읽고 소년편, 청소년편 번역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어판이라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 공부를 심각하게 고민하였던 것입니다. .. 2017. 5. 1.
'아이처럼 살다' 떠난 어른 세 사람 지난 주말 작년 이맘 때 곁을 떠난 선배의 1주기 추모 예배와 추모 행사에 다녀오면서 서울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들렀습니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오전 시간 동안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후 3시에 맞춰 안양으로 가는 일정을 계획하고 출발하였지요. 새벽 기차를 타고 출발하였더니 오전 10시 조금 넘어 서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서울도서관 입구에 도착했더니 10시 30분이더군요. 약 2시간 가까운 12시 20분까지 정말 조금도 지루한 줄 모르고 전시회를 둘러보았습니다. 굉장히 몰입하였던 탓인지 12시쯤 되어서야 비로소 한꺼번에 피로감이 몰려오더군요. 권정생 선생님과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입니다. 세 분 중에서는 이오덕 선생님에 .. 2015. 5. 19.
비싼 교재 대신 아이들 말 좀 귀담아 들어주세요. [서평]하이타니 겐지로의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신 일본 최고의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 고베에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만들었습니다. 는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설립하는 과정과 그후 2년을 보내는 동안 설립 동인들과 교사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한 일기입니다.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설립한 사람들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을 포함하여 어린이 문학을 전공하는 작가들이자 학교 교육의 틀을 벗어난 교사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입니다. “29년의 베테랑 유치원 선생님인 도조 요시코, 의 저자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가시마 가즈오, 역시 초등학교 교사이며 를 쓴 시시모토 신이치, 화가 츠보야 레이코를 말한다.” 츠보야 레이코는 하이타니 선생님의 대표작 에.. 2011. 3. 3.
장난감 총, 칼로 악당을 물리치고 싶은 아이들 마음 [서평] 추콥스키 동화집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코르네이 추콥스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러시아 아이들의 언어 세계와 동화, 동시에 대하여 쓴 라고 하는 책을 통해서 입니다. 당시 이 책 서평 기사를 작성하면서 김광석이 부른 노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아이들이 쓴 동시에 곡을 붙인 백창우가 만든 어린이 노래, 아이들의 입말을 들어주는 박문희 선생님의 마주이야기 교육, 이오덕 선생님의 삶이 담긴 글쓰기 교육은 어쩌면 추콥스키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본 일이 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80년 전 러시아 아동문학가였던 추콥스키와 비슷한 생각으로 아이들이 쓰는 글과 말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연구하였을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도 해 보았지요. 실제로 러시아 어린이들에게 '추코.. 200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