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국내 신용카드사는 비자 마스터 영업사원?

728x90

지난 8월 해외겸용 신용카를 발급 받은 소비자 10명 중에서 9명이 한 번도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비싼 연회비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렸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1/08/16 - [소비자] - 10명중 9명, 카드 해외사용 안 하고 수수료, 연회비 부담 )

오늘은 소비자들로서는 잘 납득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그 원인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국회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한나라당 이사철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겸용카드 발급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시된 405개의 신규 카드 상품 중 절반에 해당되는 194개 상품이 해외겸용카드로 발급되었다고 합니다.


신용카드사, 비자, 마스터 가입자 확보 인센티브 3년간 1076억 받아 챙겨

이들 상품들은 소비자들이 국내전용 카드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해외전용 카드로만 발급되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신용카드 회사들이 앞 다투어 해외겸용카드 발급하고 소비자들에게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드사별로 보면 외환카드는 100% 해외겸용카드 상품이었고, 현대카드는 77%, 우리카드 65%, 농협카드 60%, 신한카드 56% 순이었다고 합니다. 그럼 신용카드 회사들은 왜 해외겸용카드 발급에 앞장서고 있을까요?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인센티브 제공과 프리미엄 마케팅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카드의 특성상 면세점 이용이나 공항 이용, 항공권 할인 등이 핵심 혜택이기 때문에 해외겸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사철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런 표면적인 이유 외에 해외겸용 카드 발급에 나서는 숨겨진 이유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지만 실상 신용카드 회사들은 비자, 마스터 등 해외유명카드사로부터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인센티브이지 비자, 마스터 가입자 확보 수수료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받은 인세티브 총액이 1076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신용카드 회사들이 젯밥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겸용카드를 마구잡이로 출시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국내 전용카드 선택권을 박탈하였던 것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해외겸용신용카드 중에서 해외에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카드비율이 81%였다고 합니다. 신용카드회사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비자와 마스터 카드사의 인센티브를 받아 챙기기 위하여 해외겸용신용카드를 앞다투어 출시하였던 것입니다.

해외겸용 신용카드 보급에는 특히 전업계 카드 회사들이 앞장을 섰다고 합니다. 은행계열 카드사들이 받아챙긴 수수료는 176억원에 불과한데, 전업계 카드사들이 전체 인센티브 금액의 84%인 900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합니다.

한편, 한편, 국내에서 발급된 해외겸용카드 81%가 한번도 해외에서 사용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이들 해외겸용카드의 국내사용액 수수료 2633억원을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회사에 지급하였다고 합니다. 

비자, 마스터 국내사용액 수수료로 3년간 2633억 챙겨

단순계산으로 따져보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신용카드 회사들이 국내소비자들로부터 2633억 원의 국내 사용액 수수료(신용판매 이용 금액의 0.04%)를 거둬들여, 절반이 조금 못되는 1076억 원을 국내카드사가 챙기고 나머지 1500여억 원을 해외 브랜드 회사에 갖다 바친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전용카드의 연회비는 보통 2000~8000원사이인데, 해외겸용 신용카드의 경우 5000~1만5000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2배가 넘는 연회비 부담은 소비자의 개인적인 손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자사의 이익만을 앞세운 국내신용카드 회사들의 이런 행태는 명백한 국부유출일 뿐만 아니라 헌법과 소비자보호법으로 정해진 소비자의 선택할 권리를 제한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국내전용카드 발급을 권고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자구노력'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국부유출에 가담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갑 속에 있는 신용카드 중에 해외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해외겸용신용카드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용카드 해지 생각보다 쉽습니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해지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지점을 방문해야한다든지 혹은 여러가지 핑게를 대면서 해지를 어렵하거나 방해하는 경우 상담원과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전화를 끊고 잠시 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하신 후에 카드 재발급을 권유하는 경우 국내전용카드로 재발급을 받으시면 됩니다.


<신용카드 관련 포스팅>
2011/08/16 - [소비자] - 10명중 9명, 카드 해외사용 안 하고 수수료, 연회비 부담
2011/05/27 - [소비자] - 신용카드 리볼빙, 돌려막기와 다름없다
2011/05/18 - [소비자] - 신용카드 포인트적립 왜 계획대로 안 될까?
2011/05/17 - [소비자] -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제에 속지마세요
2010/11/17 - [소비자] - 지갑 속에 현금 1000만원 넣고 다니면?
2010/03/09 - [세상읽기] - 대학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나는 반대...
2010/01/08 - [사소한 칼럼] -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준 왜 자꾸 바꾸나?
2009/09/08 - [소비자] - 카드회사는 어제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4
  1. 하모니 2011.09.29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질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게 있어서요...요약하면 카드사가 비자 마스터들에게 인센티브 1076억원받고 수수료로 2633억원을 지출했다는 건데요.. 카드사가 제정신이라면 이런 밑지는 장사를 하겠습니까? 뭔가 이유가 있을듯 싶네요..

    • 이윤기 2011.09.29 22:45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수료는 국내카드사들이 지불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지불한 것입니다.

      카드사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하여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간 겁니다.

      비자,마스터는 1076억원 인센티브를 국내카드사에 준 대신에...비자, 마스터 제휴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수료 2633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2. SL 2011.09.30 19: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해외사용 없는 겸용카드 보유자네요.
    무단도용 걱정돼서 막아놨;;;;;;

    그런데 통계를 보니 주요 카드 중에 신한카드가 제일 양호하군요.
    총 발급수는 1위일텐데 해외 비율은 가장 낮다니 꽤 개념카드사인 듯 싶네요.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찾으세요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7월 5일 방송분)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4장의..

엉터리 교통수요 예측은 왜 반복되는가?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1일 방송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료 도로..

신용카드 캐시백 포인트 나는 반댈세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8일 방송분)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1년..

전기차 좋은데...폐 배터리는 어쩌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14일 방송분)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해외직구 4조원...소비자 피해예방은?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7일 방송분) 인터넷과 IT기술의 발전으로 꾸..

수제향초 선물 7년 징역도 과잉처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1일 방송분) 지난 방송에서 수제비누를 만들..

수제비누 선물이 불법? 참 납득안되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24일 방송분)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이 심각해..

'하얗고 큰 꽃' 좋아하는 아들 생각에 심은 나무

지난봄에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오십 년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얼마나 썼을까요? 공부방을 가득 채운 책들만 해도 나무 수백 그루는 베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심하게..

통풍, 3년간 발병 안하면 완치 판정?

[통풍일기 ⑧] 통풍, 봉침, 한약, 환약...한방치료 후 재발 안 해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

경남 청년 정책...시군은 더 노력해야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7일 방송분) 지난 3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백신, 아이들 위해 어른은 다 맞아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0일 방송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

우후죽순 지자체 배달앱, 성공할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일 방송분) 지난해 4월 민간 플랫폼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 3분만에 교체가 답이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26일 방송분) 기후변화 시대, 전기자동차와 ..

1사람이 주택 1880채? 이게 말이 되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2일 방송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지역주택조합 10개중 2개 성공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5일 방송분) 지난 연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마산해양신도시 난 개발 막으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9일 방송분) 지난 4월 15일 창원시가 마..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3월 29일 방송분)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

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

블로그 방문자 1000만명 자축

블로그 운영 13년 만에 1000만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2008년 9월 6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1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 방문자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은 2008년 9월 3 ~ 5일까지 다음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