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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0 유럽의 세계 제패... 기원전부터 시작됐다? (2)
  2. 2011.09.09 수채구멍보다 더러운 세탁기, 댁의 세탁기는? (50)
  3. 2010.07.27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4. 2010.01.30 의학상식의 맹점과 오류를 고발한다 (2)
  5. 2010.01.17 타미플루 건강한 사람은 안 먹어도 된다는데...
  6. 2009.11.30 어른의 2.5배, 어린이 항생제 남용 더 심각하다 (5)
  7. 2009.08.29 신종플루, 일반 비누로 손 씻어도 충분하다 (26)
  8. 2009.08.17 항균 비누가 정말로 신종플루 막아줄까? (6)

유럽의 세계 제패... 기원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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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

 

미국과 유럽은 세계를 지배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그들에게 침탈당하거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요? <총, 균, 쇠>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서입니다.

 

<총, 균, 쇠>라는 제목도 낯설고 연구 범위도 방대하지만, 700여 쪽이나 되는 두께만으로도 녹록하지 않은 책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는 거시적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인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 각 대륙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기가 달랐던 것은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 왜 식량 생산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중국에서 시작되었을까?
▲ 식량 생산이 어떻게 인류의 운명을 갈라놓았을까?
▲ 아프리카는 왜 유라시아에 뒤처졌을까?
▲ 식량 생산과 문자사용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을까?
▲ 대륙 간 불균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 남북아메리카는 왜 유라시아에 뒤처졌을까?

 

 

예컨대 오늘날 인류 문명이 가진 불평등의 기원, 제국주의의 기원을 밝혀내는 연구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연구하게 된 계기가, 25년 전 뉴기니의 해변에서 만난 얄리(원주민 지도자)와의 대화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프롤로그에서 밝힙니다.

 

저자와 얄리의 긴 대화 중, 바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이 책에 담긴 연구로 이어졌습다.

 

"그는 자기 민족의 조상들이 과거 수만 년 동안 어떤 경로를 통하여 뉴기니에 도착했으며, 또 유럽의 백인들은 어떻게 지난 200년 사이에 뉴기니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 본문 중에서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문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지난 25년 동안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지리 등 여러 측면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해 왔고, 마침내 <총, 균, 쇠>라고 하는 책으로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의 대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홍적세 말기에 오스트레일리아와 유라시아의 사람들을 서로 바꾸어놓았다면, 지금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었던 사람들이 유라시아는 물론이고 남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차지했을 것이며 원래 유라시아 원주민이었던 사람들은 마구 유린당하며 오스트레일리아 곳곳에 간신히 잔존하는 신세로 전락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다시 말하자면, 인종 간의 차이나 진화적인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지역적인 차이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라시아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그들이 그곳에 살았기 때문이며, 오늘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겨우 수렵·채집을 벗어난 삶을 사는 것도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지리적 조건이 인류역사에 미친 영향

 

이 같은 저자의 결론만 들으면 좀 시시하게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회고적 실험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저자는 오늘날 불평등과 지배-피지배의 양상으로 나타난 대륙 간의 차이는 다음의 4가지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첫째는 가축화와 작물화의 재료인 야생동식물의 대륙 간 차이, 둘째는 확산과 이동속도의 차이, 셋째는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의 차이, 넷째는 각 대륙 간 면적 및 전체 인구규모의 차이입니다.

 

식량 생산과 가축화는 초승달 지대나 중국처럼 비옥한 곳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이는 그 지역에 작물화·가축화할 수 있는 야생동식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잉여 식량이 축적되면서 사회적으로 계층화되고 정치적으로 중앙집권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 상의 동식물 중에서 가축화·작물화할 수 있는 야생종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륙 간의 차이도 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각 대륙의 면적 차이와 더불어 홍적세 말기에 일어난 멸종(대형 포유류)의 차이에서 기인했습니다.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남북아메리카에서 멸종이 더 심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차이는 확산과 이동속도의 차이라고 주장합니다. 대부분 기술 혁신과 정치제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발명과 문물은, 스스로 만드는 경우보다 다른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라시아 대륙은 문물의 확산과 이동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유라시아는 주요 축이 동서 방향이며 생태적·지리적 장애물도 비교적 적었습니다. 가축과 농작물은 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위도를 따라 확산과 이동을 하기 쉬웠다는 것이지요. 아프리카나 남북 아메리카에서 이동 속도가 느렸던 것은 주요 축이 남북 방향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세 번째 차이는 대륙 간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또 다른 원인이었다고 강조합니다. 유라시아로부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로 문물이 퍼지는 것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유라시아와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축과 작물 기술뿐만 아니라 정치제도와 문자 체계 같은 것들이 전해지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마지막 요인은 대륙의 면적 및 인구 규모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면적이 넓거나 인구가 많다는 것은 잠재적인 발명가 수도 많고, 서로 경쟁하는 사회(집단)도 많으므로, 주고받을 수 있는 혁신의 결과물도 더 많았습니다. 라이벌 사회에 의해 제거 당하지 않으려면 더 빨리 혁신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는 말할 것도 없고, 남북아메리카의 경우도 생태적으로 보면 사실상 두 개의 대륙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수렵·채집 사회가 지속됐기 때문에 경쟁과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지리적 결정론'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인류의 발전 과정은 인간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더 많은 재료를 구비하고 있거나 발명품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나은 곳에서 더 빠른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 것뿐이라는 것이지요.

 

세계의 불평등과 제국주의의 기원

 

모두 19장으로 이루어진 <총, 균, 쇠>는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근거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하였던 4가지 이유로 남북아메리카가 유럽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운명 역시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유럽의 정복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과 만났을 때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의 원주민들을 살해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작물화와 가축화에서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유럽에만 있던 균들이 원주민들을 몰살 시켰고, 기마병과 총이 있었기 때문에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수렵·채집 사회의 대를 살고 있던 원주민들, 병원균과 총·문자·정치 조직·군사 기술을 가진 유럽인들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 큰 격차가 겉보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차이의 기원은 바로 농경의 시작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 책에는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식량 생산이 만들어낸 계급사회, 식량생산민과 수렵채집민의 경쟁력 차이, 야생 먹거리의 작물화 과정, 야생 동물의 가축화 과정, 각 대륙마다 다른 역사의 수레바퀴 축, 가축화 과정에서 생긴 세균이 준 질병, 식량 생산과 문자 고안의 연관성, 발명품이 확산하는 과정, 원주민 사회들이 낙후된 원인, 동아시아와 태평양에서 민족 간 충돌과정 등에 관하여 600여 쪽에 걸쳐 길게 설명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긴 연구 과정을 읽어내는 것이 다소 지루할 때도 있고, 낯선 지명과 인류학적인 용어들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아주 흥미로운 대목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얄리의 질문에 답하고 난 뒤에도 독자들이 궁금해할 몇 가지 질문에 대하여 자문자답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류 역사의 통찰적 이해를 높여줍니다. 예컨대 "비옥한 초승달 지대나 중국은 수천 년이나 앞서 갔으면서 왜 유럽에 추월당했을까?"하는 질문입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경우에는 분명한 해답이 나온다. 그곳은 원래 가축화, 작물화에 적합한 동식물이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곳보다 몇 천 년 일찍 출발할 수 있었지만, 일단 그 선발 간격을 추월당한 뒤에는 더 이상의 지리적 이점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BC 4000~3000년경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국가들이 탄생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까지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머물렀지만, BC 4세기 말 알렉산더 대왕 시대 이후부터 그리스인들이 제국을 건설함으로써 힘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지요.

 

BC 2세기,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하면서 또 다시 서쪽으로 이동하였고,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는 서유럽과 북유럽으로 중심이 이동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시간이 흐르면서 기후적으로도 비옥하던 초승달 지대는 사막과 반사막으로 바뀌어 농사에 부적합한 땅이 되었습니다.

 

반면 서유럽은 집약적인 농업이 가능한 강우량과 비옥한 토지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농작물·가축·기술·문자 등을 받아들여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왜 유럽에 추월당하였을까?

 

그렇다면 중국은 왜 유럽에 추월당했을까요? 비옥한 땅과 가장 많은 인구를 유지하던 중국은 중세까지 세계의 기술을 선도하였습니다. 주철, 나침반, 화약, 종이, 인쇄술은 물론이고 정치적인 힘, 제해권, 항해술에서도 세계를 최고였다는 것이지요.

 

"15세기 초에는 수백 척의 배로 구성된 보물선 선단을 파견했는데, 그중 가장 큰 배의 경우 길이가 120미터에 달했으며 총인원도 최대 28000명에 달했다. 그들은 콜럼버스가 보잘것없는 세 척의 배로 협소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동해안에 도달하기 수십 년 전에 이미 인도양을 건너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진출했다." - 본문 중에서

 

이런 중국이 왜 유럽을 식민지로 만들거나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의 서해안에 진출하지 못했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저자는 중국의 중앙집권적 정치구조의 착오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합니다.

 

중국이 보물 선단은 1405~1433년 사이에 일곱 차례나 항해를 떠났는데, 환관 세력이 권력을 잃자 선단 파견이 중지되었습니다. 선단 파견을 중지한 것뿐만 아니라 조선소를 없애고 해양 항해를 금지하는 일종의 '쇄국정책'이 펼쳐집니다. 정치적으로 통일된 조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조정의 결정은 변방까지 일사분란하게 적용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중앙집권적인 통일적 정치 구조가 역효과를 냈던 것이지요. 정치적으로 만성적 분열 상태에 있었던 유럽에서 탐험 항해가 시작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콜럼버스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무려 네 번이나 실패한 후 다섯 번째 시도에서 항해를 위한 지원을 얻어냈습니다. 만약 유럽이 중국 같은 통일 국가였다면 그런 일이 생기기 어려웠겠지요. 문제는 중앙집권적인 통일국가였던 중국에서 이런 퇴행적인 정치적 결정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14세기에는 정교한 수력 방적기의 개발을 포기함으로써 산업 혁명의 문턱에서 물러났고, 세계의 시계 제작 기술을 선도하고 있던 기계식 시계를 파기 또는 사실상 전폐해 버렸으며, 15세기 말 이후에는 기계장치나 기술 전반에 걸쳐 후퇴하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심지어 비교적 최근에 속하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문화대혁명의 광기 속에 소수 지도자가 내린 결정 때문에 전국 모든 학교가 5년 동안 문을 닫았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무려 2000년 동안이나 문화적 통일성을 지켜온 것이 중국이 유럽에 추월당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중국의 만성적 통일과 유럽의 만성적 분열 역시 지도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유럽은 높은 산맥과 여러 개의 반도로 나뉘어 있는 반면에 중국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큰 장애물이 없는 넓은 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각각 분열과 통일의 다른 역사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장애물들은 "정치적 통일은 막으면서도 기술과 아이디어의 전파는 중단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유럽이 중국을 앞설 수 있었습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중국의 역사를 보면 상황은 변할 수 있으며 과거의 우위가 미래의 우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조건을 가진 곳에서 역전을 이룰 가능성은 없다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현대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흥 강국들 역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식량 생산을 시작한 중심국가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인,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아메리카 원주민 등이 세계를 지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언합니다. 오늘날 서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더 현명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더 좋은 조건을 가진 곳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조건은 앞으로도 바뀌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BC 8000년경에 시작된 역사의 분수령은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총, 균, 쇠>는 지극히 상징적인 제목입니다. 최초로 식량 생산을 시작한 사람들이 총기와 병원균과 금속을 발전시킬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였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지난 1만3000년 동안 복잡한 인간사회과 형성되는 과정을 통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걸작입니다. 경제학에서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을 나누는 것처럼 거시 역사적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대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총 균 쇠 (반양장) - 10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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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진섭 2015.03.10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이 너무 딱딱하여 감히 읽지 못한 책이었는데, 이제 정리해 주신 덕분에 대략을 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이윤기 2015.03.11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되었다니 기쁨니다. 직접 한 번 읽어보시면 더 좋을겁니다.

수채구멍보다 더러운 세탁기, 댁의 세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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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세탁기는 안녕하신가요?

얼마 전, 저희 집 세탁기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수술이란 세탁기 분해 청소를 하였다는 말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주고 세탁기 분해청소를 하게 된 것은 빨래에 묻어 나오는 찌꺼기와 검은 먼지(곰팡이)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이른바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구입 후 2~3년이 지나고나서부터 세탁기를 돌린 후에 빨래를 널려고 보면 세탁물 곳곳에 검은점 같은 곰팡이들이 묻어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조금씩 이물질이 묻을 때는 겉옷의 경우에는 빨래가 마른 후에 그냥 탈탈 털어서 입을 수 있었지만, 속옷이나 밝은 색상의 셔츠 같은 경우에는 아예 세탁기를 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는 손 빨래를 마친 후에 탈수만 시켜도 흰옷이나 셔츠에는 여지없이 검은 딱지 같은 이물질이 묻어나오더군요. 이놈의 곰팡이를 없애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보았습니다.

세탁기 전용 크리너도 써 보고, 식초, 락스 등 온갖 세제를 다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은 분해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탁기 분해청소를 하는 업체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미 분해청소를 하였던 다른 집 세탁기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데 정말 엄청나더군요. 엄청나게 더럽더라는 말입니다.

 


세탁물에 묻어나오는 검은곰팡이 때문에 세탁기 사용못 할 지경

우리집 세탁기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였지만 막상 세탁기를 뜯어놓고보니 정말 심하게 더럽더군요. 수채구멍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 더러운 세탁기에 옷을 넣고 세제를 풀어 깨끗하게 빨래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지냈던 것이지요.

기사님이 오셔서 세탁기를 뜯어낼 때 옆에서 자세히 보아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음에는 세탁기 분해청솔르 직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까이서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만, 공구가 없으면 분해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금새 포기하고 그냥 마음편하게 구경을 하였습니다. 

세탁기 구조 가만히 살펴보니 세탁기를 열면 스텐인레스 재질의 세탁통이 있습니다. 이 세탁통은 플라스틱 재질의 세탁조 안에 놓여 있습니다. 세탁기에 물을 넣으면 세탁조에 물이 차서 세탁통 속의 빨래를 세척하게 되는 것이지요.

세탁기의 심각한 오염은 바로 세탁통과 세탁조 사이, 그리고 세탁통 바닥과 세탁조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이 곳에 검은 곰팡이와 붉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이 잔뜩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집 세탁기를 분해하였을 때보니 스테인레스 세탁통 바깥쪽과 바닥이 심각하게 오염이 되었더군요. 세탁기를 돌린 후에 빨래에 묻어나오던 그 오염물질들이 세탁통에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먼지 거름망 주변뿐만 아니라 세탁조 바닥과 세탁통 주변에 있는 각종 플라스틱 부품들에게 구석구석 오염물질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세탁통 바닥에 있는 때는 정말 오랫 동안 눌러붙어서 아주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더군요.




세탁통 바깥쪽과 세탁통 바닥 가장 심각하게 오염

저는 이 녀석들이 옷감에서 떨어져 나온 보푸라기와 먼지들이 달라 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분해청소를 하러 오신 기사님 말씀이 검은곰팡이와 붉은곰팡이 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크리너로 부분적으로 청소를 하여도 전체를 깨끗히 청소하지 않으면 금새 다시 번식하여 오염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크리너를 사용했을 때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크리너로는 청소가 완전하지 못한 것은 통돌이 세탁기 구조상 물을 가득채워도 세탁기 꼭대기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아 곰팡이와 세균을 완전히 청소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 저희집 세탁기도 뜯어보니 여러번 세탁조 청소를 하였기 때문인지 세탁통 가운데보다 맨 윗쪽에 더 많은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세탁기 청소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세탁기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데는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만, 세탁조와 세탁통을 청소하는데 족히 1시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찌든 때와 먼지 곰팡이를 고압분사기와 세제, 수세미, 솔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시더군요. 혼자서 세탁기를 뜯어내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용케 세탁기를 뜯어내도 고압분사기와 같은 장비가 없으면 깨끗하게 청소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겠더군요.

청소가 끝난 후에 화장실에 가서 살펴보니 검은색의 찌든 때와 먼지 덩어리, 곰팡이 덩어리들이 한 바가지 정도 나왔더군요. 어린 시절 도심지 생활하수가 그냥 버려지던 수채구멍에서 볼 수 있던 더러운 오염물질들이었습니다.




4년 사용한 세탁기, 세탁기인지?, 수채구멍인지?


그냥 깨끗한 물을 통에 받아두어도 물때가 끼는데, 오염된 옷과 양말 같은 것을 모아 세제를 넣고 빨래를 하는 세탁기가 그리 오염되는 것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 속에 살고 있는 곰팡이와 세균들이 정말 아토피와 알레르기천식, 폐렴 등 질병을 유발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3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하수도관과 다름없이 오염되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탁기 청소를 해주신 기사님 말로는 세탁기를 일주일에 2~3회 이상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1년에 1 번, 1주일에 1회 정도 세탁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년에 1번 정도 청소를 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세탁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2년 후부터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3년 후부터는 세탁기 안에 있는 검은 곰팡이가 하얀 옷에 묻어나오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저희집 세탁기 상태로 보면 대략 3년 정도 되었을 때부터 이물질이 나오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리를 좀 잘해주면 2년에 1번 정도 분해청소를 하면 될 듯하였습니다.






세탁기 분해 청소해보니 4만원 아깝지 않더라


여기서 관리란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탁기 두껑을 항상 열어두어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고, 월 1회 정도 '식초'를 사용하여 청소를 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성능 좋은 세탁기를 사서 고급 세제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댁의 세탁기도 한 번 뜯어보시기 바랍니다. 십중팔구는 분명 저희집 세탁기 꼴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행히 세탁기 분해청소비용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희집 세탁기를 분해청소하는데 4만원을 드렸습니다만, 기사님이 1시간 30분 동안 땀을 뻘뻘흘히며 분해, 조립하고 청소하는 것을 보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뻔쩍뻔쩍하는 세탁통을 들여다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채구멍같은 물에 행궈낸 옷을 말려 입었다는 생각을 해보면 4만원으로 깨끗하고 개운하게 청소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댁의 세탁기도 꼭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저희집 세탁기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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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서 2011.09.09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세탁기가 베란다에 있는데 사용하고 꼭 두껑을 열어놔요.
    그러다가 두껑 닫고 하루이틀 후 열면 냄새나서 이젠 못닫아놔요.

  3. 이누야사 2011.09.09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세탁기 세정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1년에 3번정도 세정제를 넣고 돌리면 때까 빠지고 깨끗합니다.

    세정제가 아니더라도 소금을 넣고 한달에 한번 물만넣고 돌리도 됩니다.

    세탁기도 청소하면 저렇게까지 되지 않아요...^^;

  4. Rita 2011.09.09 16:26 address edit & del reply

    추석 잘 보내세요~ ^^ 인사드리고 갑니다 숑숑 ^^

  5. 가메가메 2011.09.09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통돌이는 가능하지만 드럼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드럼은 분해하고나선 조립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 이윤기 2011.09.09 18:23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럼은 분해조립 비용이 2배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용했던 업체에서는 드럼 세탁기도 해준다고 합디다.

  6. 로보트태권브이 2011.09.09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냄새가 난다는 분때문에 글을 올려 봅니다. 먼저 세탁기의 배수가 잘되는지 살펴보세요. 배수가 잘되야 세탁기 내부에 물이 빠지고 건조가 잘될테니까요. 항상 바람이 잘통하게 두고 뚜껑은 열어 두셔야 합니다. 찌꺼기그물 관리 잘하시고 세탁기 놓는 자리가 건조한것이 좋습니다.타일 시멘트 바닥 보다는 장판같은것이 잘말라 좋습니다. 둘째 세탁기 청소요령입니다. 뜨거운물을 세탁조에 받고요. 세탁조청소용세제와 락스도 같이 풀어요. 그리고 물이 다차면 바가지로 뜨거울물을 퍼다가 가득체움니다. 이젠 가동을 합니다. 세기는 강으로 놓아요. 그리고 불립니다. 또 강으로 돌립니다. 솔이나 칫솔로 닦을수 있는 부분은 닦습니다. 또 불리고 돌리고.그물망도 청소하고 보수하고. 배수가 끝나면 한번더 뜨거운 물로 행굽니다. 완전 배수후 건조시킵니다. 통풍이 안돼는 곳이라면 선풍기라도.. 이후 사용후엔 항상 뚜껑을 열어둡니다. 이러면 왠만큼 청소가 되어서 검은 곰팡이 같은게 배어 나오는거 정도는 없을것입니다.(하얗고 누런때 완변히는 못없애죠) 저희집 세탁기 12년차 입니다. 깨끗합니다. 겉은 녹이슬어 구명이 뻥뻥 그래도 세탁물은 깨끗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세탁기 자리인것 같습니다 . 통풍이 잘되고 배수가 잘되고 건조한곳이면 검은 곰팡이 잘 안생기죠.

    • 이윤기 2011.09.14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그냥 1~2년에 한 번씩 그냥 분해해서 청소하렵니다.

  7. 밍칠이 2011.09.09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디서 부르셨는지요 업체명을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 이윤기 2011.09.14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냥 '지역과 세탁기청소'를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하시면...업체들이 나옵니다.

  8. 지나가다 2011.09.09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요... 그런데 세탁기 10년 이상 쓰신분들은 요즘 제품으로 바꾸세요,,,, 오염도 오염이지만. 전기세,수도세 면에서, 요즘 제품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요즘 일명 "통돌이" 제품 가격은 정말 저렴합디다~

  9. 인터넷보다가 2011.09.09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모 대기업 세탁기사업부에 근6년 근무 했던사람입니다 세탁기 시험중에 10년기준으로 돌리는데
    저렇게 된거는 못봤는데용 ㅋㅋ 솔직히 저건 세제를 마니쓰고 통세척 기능을 사용안해서 생기는
    현상이지요 님 부주의도 있을듯합니다 세탁기도 항상 환기를 시켜줘야하고..기름묻은 옷같은건
    세탁기에 쥐약입니다

    • 이윤기 2011.09.14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배수문제도...없고...햇볕 잘 드는 배란다에 있으며...늘 세탁기 뚜껑은 열어둡니다. 그런데도 저리 되었네요 ^^

  10. 업체광고인듯... 2011.09.09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9년 사용한 세탁기 분해청소했는데 저정도는 아니더만....9년동안 관리??? 하나도 안했습니다....
    광고하려고 일부러 찍은 사진인듯 합니다....아니면 집안이 엄청 습해서 곰팡이가 엄청난 집이던가요...

    • 이윤기 2011.09.14 09:04 신고 address edit & del

      광고 아닙니당....제 겸험담입니다.

  11. 김정대 2011.09.10 00:17 address edit & del reply

    엘지네~~~

  12. 집에서 깨끗하게. 2011.09.10 01:46 address edit & del reply

    시댁살 때 시댁통돌이라 15년된건데..막상 뜯어보니..정말 깨끗한 편이더라구요. 전 저정도를 예상해서 아저씨 불러서 청소했는데, 의외로 곰팡이도 없고, 깨끗해서 놀랬어요. 어머님께 물어봤더니 6개월에 한번씩 세탁크리너를 하는데, 비결은 전날 크리너 넣고, 물에 불리는거에요..물을 고에 맞추어놓고 탈수안시키고 불려놓은 다음날 아침에 탈수했다더라구요..그렇게 하니까 꺠끗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늘 뚜껑열어놓고..그렇게만 해도 곰팡이는 안생긴답니다.

  13. 머하노밥탄다 2011.09.10 04:5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비싼 자똥차도 3년지나믄 개판인데 멀그러슈 걍팔고 판가격에 수리비4만원에서 좀더보태면새거사는디..트럭?럼?도아니잔수...

  14. 관리 안했음 2011.09.10 06:54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집도 8년째 청소한번 안했지만 항상 빨래 깨끗합니다. 주의할 점은 딱 하나, 사용후 뚜껑을 열어 두는 것입니다. 닫아두면 습기가 차서 나중에 냄새나거든요. 위의 사례는 일반적인 사례는 아닙니다.

  15. dign 2011.09.10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3번만 돌리면 저렇게됨,, 청소할필요없음 ,,속이 아니라 껍데기인데,,생돈들이지마삼,,,위생상 아무문제없음 업자들에 돈벌이상술,,,,,,무슨기계든지 저럴수밖에 없음...청소기에 그냥 락스좀 넣고 한번돌려주면 위생상아무문제 없음,,,,,,,,,,,

    • 이윤기 2011.09.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3번 넘게 돌렸는데...아직은 문제가 없네요 ^^

  16. 2011.09.10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드럼 세탁기도 위처럼 분해, 청소가 가능한가요?

  17. 전문가 2011.09.10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봐야 조만간 또 생긴다. 그냥 써라.. 세탁한다고 저 곰팡이나 때가 빨리에 묻는 건 극히 일부분이다.

    • 이윤기 2011.09.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조만간 또 생기는지...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8. jennifer 2011.09.10 23:39 address edit & del reply

    세탁기 10년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청소할때 아무것도 안 나오던데요.
    전 습하고 곰팡이 생길까봐 언제나 뚜껑 열어놓고 씁니다.
    공기가 안 통하면 당연히 몇일만 되도 곰팡이 생기겠죠.
    이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 집도 많네요.

  19. 맥브라이언 2011.11.01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정보 잘 보구 갑니다.

  20. 옥시크린 2013.05.04 15:34 address edit & del reply

    습하다 해도 평소 세제와 함께 옥시크린 류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번식할리가 없습니다. 옷에도 늘 세균을 묻혀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세탁기 내에 침투하고 물기가 있으니 더 번식 잘하고 사라지지가 않겠죠. 옥시크린 사용하면 문제없어요. 오랫동안 심한 상태면 청소한 후 사용하세요

  21. 윤지희 2013.10.17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 퍼가겠습니다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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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이들 10명 중 4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10년 이내에 일본처럼 10명 중 7~8명이 아토피를 앓게 될 것이다."

생태유아교육학회를 이끌고 있는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임재택 교수가 유아교육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자연의학을 하는 목사이자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로 잘 알려진 '촌놈'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兒土避'라고 한다. 아토피는 아이가 흙을 피하여서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다.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환경병으로 규정하고, 시골농사꾼들의 흙투성이 자녀들에게는 없는 병이, 도시 속 빌딩과 아파트 숲 속에서 살아가며 학문을 연구하거나 병원균을 찾아내 치료하는 이들의 자녀에게 더 많아 '兒土避'라고 한다.

'아'이들이 '흙'을 '피'하면 '아토피' 걸린다

임 목사는 아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의식주를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흙을 피하고 자연을 멀리하는 우리의 의식주가 아이들을 아토피로 몰고간다는 것이다. 임락경 목사뿐만 아니라 자연의학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한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이하 아토피 치료법>을 쓴 한의사 양성완 역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한다.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오히려 신뢰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아토피를 바라보는 그리고 자연과 병을 이해하는 그의 관점 역시 믿음을 높여준다.

"우리 조상들이 말했던 것처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낫는 질병일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연이 병들면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도 병들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사실 서평을 쓰는 기자는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토피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유독 이 책을 좋은 책이라고 소개해야하는 이유도 필요했고, 실제로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근거도 있어야 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아토피'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려 79권의 책이 검색된다. 아토피에 관해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과 환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옳은 이야기인지,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신뢰할 만한 책으로 분류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편견과 아집을 가진 다른 의사들처럼 자신의 의료분야(한방치료)가 유일한 치료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 신뢰할 만한 여러 자연의학, 자연요법에 따른 치료법들과 같이 '생활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그의 처방이 믿을 만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바라보는 아토피에 대한 생각은 희망적이다. 그는 아토피를 환경과 생활습관, 삶의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그는 아토피는 빠른 치료보다 바른 치료를 하기만 하면 반드시 낫는다고 본다.

그는 아이들이란 원래부터 아프면서 자라는 것이고, 아픔을 이겨내면서 몸과 마음이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나 발열과 같은 증상은 아이들 몸에 이로운 것이라고 본다. 그는 옛 우리 속담처럼 '어른은 죽으려고 아프고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는 것.

지은이는 아토피의 원인을 유리창에 이슬과 서리가 맺히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피부에 이슬이나 서리가 맺히는 것이 곧 아토피라는 것이다.

"피부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당연히 습도 조절이 되지 않는데,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 같은 미생물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에서는 미생물을 제거하려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며, 그 결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아토피 가려움이 생기는 직접 원인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습기를 제거하거나 곰팡이나 세균이 싫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아토피는 피부가 아닌 장에서 시작된다

그는 아토피 주범으로 온도와 습도를 꼽고 있고, 피부 온도·습도 조절증력 저하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지만, 근본 원인은 장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그 균형이 깨어지는 것이 바로 아토피의 출발이라고 본다. 따라서 아토피와 알레르기 질환은 바로 장이 병들고 오염되었다는 표시라는 것이다.

양성완 원장은 장이 병들고 균형을 잃는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과 농약과 화학비료 오남용으로 인한 땅속 미생물들의 죽음, 항생제 남용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임신 중 산모의 양수를 입으로 먹어서 순환시키는 태아인 경우에 엄마의 의식주 생활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신생아인 경우 태어나서 2~3일 동안 장내 미생물이 제대로 자리잡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생아에게 태변을 보고 난 후에 젖을 먹이라는 이유 역시 장내 미생물들이 자리매김을 하고 난 후에 음식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학에서 신생아 단식을 통한 태변 제거가 아토피와 같은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하는 주장과 일치하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태변을 볼 때까지 모유든 분유든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장내 미생물 정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한의사가 제안하는 '아토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십계명' 

 ① 여름에는 덥게 생활하여 양(陽)을 길러라
② 겨울에는 춥게 생활하여 음(陰)을 길러라
③ 낮에는 몸을 움직여 기(氣)를 순환시켜라
④ 밤에는 몸과 마음을 쉬어 혈(血)을 길러라.
⑤ 해열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피부가 망가진다.
⑥ 항생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장내 미생물이 혼란스러워진다.
⑦ 아이는 아프면서 자란다.
⑧ 화목한 가정이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⑨ 영양과잉을 피하라.
⑩ 과잉보호하지 마라. 아이는 마음으로 키우는 것이다.


아토피 치료, 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아토피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하는 한의사 양성완이 주장하는 아토피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토피는 생활병이기 때문에 오염된 생활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자연의 이치와 흐름을 어기지 않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우면 덥게, 추우면 춥게 자연의 변화에 내 몸을 맞추고 살아야 하며,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새집증후군이 없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아토피도 낫는다.

둘째, 옷은 예쁘게 입히지 말고 건강하게 입힐 것. 천연 소재이며 통기성이 뛰어난 순면으로 된 옷을 입히되, 독한 염색 과정을 거친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옷, 몸에 꽉 조이지 않은 옷을 입혀야 한다.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에 입히며, '놀라운 세척력'을 자랑하는 합성세제 대신에 천연세제로 세탁한다.

두꺼운 옷 대신에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히고, 유아나 소아에게는 모자를 씌우지 말고 드라이크리닝한 옷은 환기와 증발 과정을 거친 후에 입거나 보관해야 한다.

셋째, 가장 좋은 치료는 안전한 밥상에서 출발한다. 안전한 밥상이란? 제철음식을 먹일 것, 신선한 유기농을 먹일 것, 발효음식을 먹일 것, 너무 맵지 않게 먹일 것,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를 피할 것, 우유와 달걀 그리고 육식을 피할 것, 꽃게, 새우 등푸른생선 대신에 흰살 생선을 먹일 것, 닭튀김을 피할 것, 불포화지방을 섭취시킬 것, 저녁을 적게 먹일 것, 플라스틱이 아닌 안전한 식기를 선택할 것 등이다.

넷째, 숨쉬는 집이 아토피를 고친다. 콘크리트 집 대신에 외부 환경과 소통하는 흙집에서 살아야 한다. 만약 흙집을 지어서 살 수 없는 경우라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하여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내보내야 한다.

새 집보다는 지은 지 3년 이상 된 집이 안전하다. 집뿐만 아니라 집안에는 새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습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화학약품이 섞이지 않은 풀을 사용하여 한지로 도배하면 좋다.

다섯째,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한다. 아토피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인 경우에도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혈순환에 급격한 변화를 주어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은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아이들 자신

<아토피 치료법>에는 밥·집·옷을 바꾸는 것이 그리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나이별, 증상별, 계절별 아토피 관리법과 아토피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Q&A가 담겨있다. 지은이 양성완 원장은 아토피 때문에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날 만큼 심각한 생활과 환경 재앙으로부터 희망을 찾는 길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아플 땐 병원에 가야 한다, 또한 아플 땐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라고 주장한다. 적어도 아이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 한의학을 하든 서양 의학을 하든 의사는 약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병은 생활 속에서 생기는 것이고, 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일시적으로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도 약도 아니라고 한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란다. 아이들 몸을 살리는 바람직한 의식주 환경과 물질과 편리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지은이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선물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이 예쁜 미소와 깨끗한 피부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 10점
양성완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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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의 맹점과 오류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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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

칼로리 줄이는 모든 다이어트는 '거짓'

잘 먹고 살 빼는 비법은 과연 있는가? 우유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음식인가? 알약 하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있는가? 수돗물은 안전한가? 세균은 무조건 나쁜가? 상어 연골의 항암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진실을 모르고 있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은 명확한 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질문들을 포함하여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50여 가지 의학 주제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하버드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 템플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건강, 의학, 과학 분야의 주요필자이며, <스미소니언>과 <포브스>지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 페루,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몇몇 국가의 정부 초청으로 많은 의학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NASA의 선임 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은 한마디로 잘못된 의학상식을 바로잡기 위하여 씌여진 책이다. 예컨대 운동과 다이어트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막아주는 효과가 분명함에도,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개발해내며, 비만이나 심장발작 또는 여타 질병이 생활습관의 문제라는 것을 무시하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인자를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불량의학> 저자는 가장 먼저 비만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밝혀내고 있다. 그는 우리시대 사람들이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가장 기름진 음식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은 점점 신체활동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비만의 원인이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데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다이어트도 효과가 없는 이유

다이어트와 관련된 첫 번째 진실은 비만 유전자는 없다는 것. 사람들은 살찌는 이유로 체질이나 유전자의 핑계를 대고 있는데, 그는 어떤 민족이나 인종도 유전적으로 비만을 타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확률적으로 10000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시상하부 또는 유전자 장애 때문에 비만이 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만이 되는 이유는 오직 그들이 먹는 습관과 생활습관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진실은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다는 것.

"미국국립보건원 자료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한 사람 중 95~98퍼센트가 3년 이상 유지하지 못했으며, 90퍼센트 이상에서 오히려 살이 더 찌는 현상이 나타났다.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체중을 감량시켜주지 않는다. 체중을 줄이고 그것을 쭉 유지하는 비결은 단 하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시작하면 사람의 몸은 칼로리를 적게 소모하고 생존하는 '칼로리 보존 모드'에 돌입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지방도 축적하게 되고, 다이어트 이전보다 훨씬 더 적게 먹어야만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다이어트 이후에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사람의 몸이 '칼로리 보존 모드'로 바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땀 흘리고 운동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결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엉터리 다이어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른바 황제다이어트(에트킨스 다이어트)를 꼽는다.

"애트킨스 다이어트가 무섭다고 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짧은 기간에 살을 빼준다는 데 있다. 그 효과는 굶는 것과 똑같다. 연료로 쓸 탄수화물이 없으니까 몸이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주일 정도만 지나면 케톤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생기는데, 지방연소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산성물이이 몸에 축적되면 뇌기능장애,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본문 중에서)

즉, 육류위주의 다이어트는 짧은 기간에 살을 빼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쁜 효과를 가져 온 다는 것이다. 육류에 들어 있는 과도한 지방은 궁극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혈관 벽에 혈행을 방해하고 뇌졸중과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지방 알갱이들을 유착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여러 가지 만성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이 책을 통해 "비만 유전자나 다이어트 약품을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은 그저 꼼짝도 않고(여보 리모컨 좀 던져줘) 여전히 지방 투성이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서도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헛된 욕망일 뿐"이라는 신뢰할 만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유는 콜라보다 나은가?

정부와 민간의 주요 보건기관에서는 한결같이 칼슘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들에게 탄산음료와 가당 음료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해야 할 때, "그러지 말고 우유를 마셔"라는 충고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유는 무엇이 나쁜가? 문제가 되는 첫 번째 요인은 지방이다.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뇌졸중과 심장발작의 원인이 된다. 물론 요즘은 저지방우유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다.

우유의 두 번째 문제는 동물성 단백질이라는 점이다. 우유의 동물성 단백질이 칼슘의 체외배출을 부추기기 때문에 칼슘손실이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다공증 증상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유의 세 번째 문제는 칼슘 체외 배출뿐만 아니라 칼슘함량은 높지만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다. 우유의 칼슘흡수율은 32%에 불과하지만 케일, 브로콜리, 겨자 잎, 순무 잎, 싹 양배추의 칼슘 흡수율은 50%나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우유는 칼슘에 관한 최악의 원천에 속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문제는 우유는 젖소에 주입된 항생제와 인공성장호르몬에 의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몬샌토사의 성장호르몬인 rBGH는 우유의 생산량은 늘려주지만, 이 호르몬이 주입된 젖소는 일찍 죽거나 병원균에 감염되므로 사람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75%가 우유를 편안하게 소화시키지 못하는 락토오스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멕시코인의 50%,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70%,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의 90% 이상이 락토오스 과민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유에 관한 크리스토퍼 완제크의 결론은 이렇다.

"우유에는 지방과 동물성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고, 우유 채취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가련한 동물들에게 주사한 인공 호르몬도 들어있다. 우유는 이따금씩 마시게 되는 쓰레기 같은 음료보다는 몸에 좋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증명할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아예 몸에서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본문 중에서)

'아시아인의 90%가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는 10년이나 지난 미국 영양학회의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급식은 물론이고 군대와 같은 대부분의 단체급식에서 우유를 급식이 거의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완제크의 주장처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량의학'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에 '불량의학'에 관한 진실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에는 다이어트와 우유에 관한 것 말고도 사람들의 의학상식을 뒤집는 50여 가지의 진실이 소개되어 있다.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한가? 물론 그의 주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수돗물이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생수가 납, 비소, 세균문제에 있어서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다는 근거가 없으며, 미국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3분의 1에선 합성유기화학물질과 세균, 비소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생수의 25~40%는 수돗물을 원료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래스카의 프리미엄 빙하음용수"라고 광고한 알래스카 생수의 원료가 수돗물이며, 펩시코사와 코카콜라가 생산하는 생수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사람들의 상식을 뒤집는 사례 중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항산화제(비타민제제), 알약하나면 만사 오케이? 세균은 무조건 나쁘다? 흑사병은 살아있다. 맹장은 무용지물인가? 대머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산소를 마시면 몸에 좋은가? 간 해독은 가능한가와 같은 주제들이다.

지은이의 주장중에는 '수돗물 불소화' 혹은 여러 가지 자연요법에 대한 불신 등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그의 말대로 지금 우리는 조상들이 그랬던 것과 똑같이 우량의학과 불량의학의 공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주변에 상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거나 혹은 자본주의적인 상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않고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여러 '불량의학'을 쉽게 알아보는 혜안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불량의학 - 10점
크리스토퍼 완제크 지음, 박은영 옮김, 허정 감수/열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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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택 2010.01.31 07:14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부장님 글이 너무 좋아 퍼가고 싶었지만
    잠겨 있어서 안타까워했는데 이제 열렸군요.
    제 홈이며 블로그, 카페에 옮겨 놓으려 합니다만 괜찮을런지요?
    물론 원문보기도 하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이윤기 2010.01.31 16:31 address edit & del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곡까지 왔다가셨다구요.
      저는 청주에서 모임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나중에 부곡에서 모인 줄 알게되었습니다.

      부곡이었으면 전체 일정을 함께 못해도 가서 뵙고 올 수는 있었는데 말 입니다.

      제 글 퍼가셔도 됩니다.

      처음엔 블로그가 rss로 모두 연결되기 때문에 퍼가기가 안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받아들였다가 작년 연말에 바꿨습니다.

      누군가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자기가 쓴 글 처럼 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는 다른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타미플루 건강한 사람은 안 먹어도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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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테렌스 스티븐슨이 쓴 <신종플루의 진실>

지난 연말들어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주춤해졌다고 합니다. 국낸 신종플루 발병 환자는 11월 초 정점을 찍은 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해 이제는 계절 독감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치료제인 항 바이러스제 처방 건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대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도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모양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경고하면서 1918년 스페인독감과 같은 대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확산되었으나 국내에서는 환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차츰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우리 국민들 모두 신종 플루에 대한 적지 않은 정보를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국 왕립 소아과 및 유아보건대학 의학박사인 테렌스 스티븐슨이 쓴 <신종플루의 진실>은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출현한 신종플루에 대한 핵심적 정보를 담아 출간된 책입니다. 새로 출현한 바이러스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아 신속하게 출간된 책이지만, 국내에서는 한 발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풍부해졌다 하여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서적, 광고 전단, 웹사이트를 찾아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인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은 이 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신종플루의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신종플루 감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신종플루는 정말 위험한가? 등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신종플루에 대하여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요약한 개념 정리를 다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질환이다. 2009년 4월에 인간, 돼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계통의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초기에 '돼지 독감'으로 불린 이 바이러스성 질환은 멕시코에서 등장한 후 미국으로 퍼졌고, 다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WHO에서는 2009년 6월 11일, 이 질병이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본문 중에서)

신종플루의 증상은 고열, 피로, 근육통, 두통, 기침, 콧물, 인후통 등으로 일반적인 계절 독감 증세와 비교적 유사하다고 합니다.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열 증상이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증상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체온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조치를 가장 광범위하게 실시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신종플루 확산이 정점에 달하였을 때, 정부와 보건 당국에서는 유사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하였지만, <신종플루의 진실>을 쓴 테렌스 스티븐슨은 타미플루 처방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합니다.

타미플루의 진실

그는, 일반적으로 신종플루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가 치료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라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릴렌자는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세를 완화시키고 환자의 몸 상태가 더 빨리 나아지도록 해주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 입니다.

▲ 발병 기간을 하루 정도 줄여준다
▲ 일부 증상을 완화시킨다
▲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항바이러스제는 발병 직후(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이내) 투약되었을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증환자나 입원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증상 후 이틀이 지나면 타미플루 복용을 통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큰 의미가 없다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 밖에도 책은 2009년 영국에서 실시된 타미플루 부작용 연구, 타미플루의 독감예방 효과 등에 관한 연구 자료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타미플루와 릴렌자 모두 심각한 부작용 증상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고, 항바이러스제가 접촉을 통한 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면 질환의 지속 기간을 하루 정도 줄이고 합병증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는 대신, 가벼운 부작용 발생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고위험은 복용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에 속한다." (본문 중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 발견 후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5세 이하 유아
▲ 만성, 폐, 심장, 신장, 간, 신경 질환자, 면역 반응이 억제된 자, 당뇨병 환자, 천식환자

위의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간에 타미플루를 투약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1세 미만 어린이는 타미플루를 처방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편, 이 책에는 어린이들에게 캡슐이나 시럽을 이용해서 타미플루를 먹이는 방법을 비롯하여 약물과 음식을 혼합하여 먹이는 요령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린이 타미플루 복용법은 어린이들에게 다른 약을 투약할 때도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아울러 타미플루 처방 후에 구토를 하여 약을 모두 토해낸 경우에 다시 약을 복용시키는 방법, 1회분 복용을 놓친 경우, 1회분들 더 많이 복용한 경우에 대처하는 방법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의 위험과 효과

이미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에는 달걀을 사용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달걀이었을까요? 암탉이 낳은 알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이유는 독감 바이러스가 달걀 속에서 잘 자라기도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널리 이용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증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달걀에 배양한 후 제조된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항생제 및 백신첨가물질인 젤라틴, 겐타마이신, 가나마이신, 네오마이신, 페니실린, 폴리마이신 B, 스트렙토마이신, 티오머살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아이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수은 중독의 위험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백신에 사용되는 수은(티오머살)은 체내에서 에틸수은으로 변화되며 이것은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는 유해한 수은인 메틸수은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또한 에틸수은은 메틸수은에 비하여 혈액 및 생체조직 바깥으로 잘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연말에 이르러 시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이러스의 정확한 계통이 확인 된 후부터 백신을 생산하는데 5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9년 4월 말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11월 이후에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과 치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 역시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크게 두 가지 확산 경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릴 당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수 없이 강조되었던 것이지요.

▲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침을 뱉을 때
▲ 바이러스에 감염된 표면과 접촉하거나 사람과 접촉 할 때

"바이러스 입자는 크기가 아주 작아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코와 입에서 나오는 물방울과 함께 방출되어 확산될 수 있다. 재채기를 한 번 할 때마다 체내에서는 약 4만 개 이상의 물방울이 방출된다." (본문 중에서)

"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은 단단한 표면에서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건조한 상태의 휴지에서는 약 15분간 살아 있을 수 있는 반면 피부 위에는 5분 동안만 살아남을 수 있고 70℃ 이상 가열되면 사멸된다." (본문 중에서)

한편, 저자는 그동안 독감 유행 시기에 바이러스 감염 연구를 통해 뱃속의 태아에게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익히 우리에게 알려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감염 경로 차단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대유행이라는 공포가 우리사회를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저명한 영국의사는 고 위험군이 아닌 "대다수 아이들에게 신종플루는 가벼운 질병"이라고 충고합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이들 대부분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며 합병증에 시달리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망했고,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신종플루의 영향은 그와 같은 중증 질환들과 전혀 다르다." (본문 중에서)

요약해보면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원래부터 건강했던 사람들이라면 신종플루에 감염된다하여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에 잘 반응하고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신종 플루의 진실 - 10점
테렌스 스티븐슨 지음, 제효영 옮김/시그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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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2.5배, 어린이 항생제 남용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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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


옛날에 비하여 요즘 아이들이 감기도 자주 걸리고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는 것을 느끼셨는가요?

툭하면 열이 나서 소아과를 안방 드나들듯이 하거나 기침 콧물이 한 달이 지나도 낫지 않는 아이들, 중이염이 자꾸 와서 몇 달째 약을 달고 살거나 먹는 약으로 낫지 않아 입원까지 하는 아이들이 자꾸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 아이들에 비하여 신체적인 성장도 훨씬 빠르고 영양상태도 좋아졌는데, 왜 아픈 아이들, 잘 낫지 않는 아이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을까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 중에는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공기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도 있고, 요즘 아이들은 많이 먹어 살은 쪘지만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여 체격은 좋아졌지만 실제로 체력은 더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은, 저 출산으로 집집마다 자녀 숫자가 줄어들다보니 아이들을 너무 귀하게 키우다보니 나약해졌다는 분들도 있고, 더 힘이 쎄고 강력한 새로운 병균이 나타나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원인일까요?

일본의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씌어진 책입니다.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세계적인 내성균 연구자로 알려진 히라마츠 게이치 교수와 함께 항생제 내성의 위험을 알리는 실천적인 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9월 테라사와 마사히코의 2007년 책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인용하여 “신종플루를 예방, 퇴치한다”고 과장 광고하는 항균세정제, 항균 비누 제품의 항생제 남용 위험을 경고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시민단체 활동가가 쓴 글이라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가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책을 인용한 기사를 쓴 한 참 후에 의학전문 신문들이 항균세정제와 항균 비누의 위험을 경고하는 기사를 내 보내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유력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앞 다투어 보도를 하더군요.

아무튼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허약하고 자주 감기에 걸리고, 한 번 감기 걸리면 잘 낫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 그리고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일본과 다르지 않는 한국 소아과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병원을 개설 한 후 항생제 효과가 없는 어린이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들을 관찰하면서 약의 치료효과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아이들 증상에 맞는 약을 적절하게 처방하여도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는데, 그것은 바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내성균’들이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소아과병원에서는 사소한 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고, 세균을 퇴치하는 데에 쓰이는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균에 의해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릴 수도 있으니 미리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면서 감기에 걸린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본문 중에서)

이런 항생제 남용 사정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항생제 남용은 항생제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 ‘내성균’을 출현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세균들도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항생제 약효를 이겨낼 수 있는 돌연변이가 탄생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꼭 필요한 병이 아닐 때 예방을 위해서 항생제를 함부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 몸을 지켜주는 유익한 세균을 모두 죽게 할 뿐만 아니라 내성균이 생겨나서 생명을 위협하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는, 감기, 농가진, 급성 중이염 등을 치료한 경험을 통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소아과 병원의 실례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입본의 경우 급성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의 80%는 항생제 내성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항생제 상식 - 보균과 감염은 다릅니다. 물에 세균이 단지 존재만 한다면 이는 보균이면, 그 세균이 원인이 되어 감염을 일으켰을 때만 감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매일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도 내성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의사가 아닌 우리를 더욱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바로 다음 내용 때문입니다.

“원래 급성중이염은 80% 정도는 자연히 낫습니다. 귀가 심하게 아픈 급성중이염 환자들도 60%는 조금 지켜보면 24시간 안에 대부분 낫게 됩니다. 호주의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급성중이염은 ‘자연히 낫는 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심지어 고름이 고여 있다고 해도 자연히 나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고막이 자연적으로 파열되면 고름이 빠져나와 열이 내리고 금방 나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 일본인 의사는 고막이 파열되어도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꼭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감기의 경우도 95%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은 5% 정도인데 세균이 원인인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등 경우에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항생제 사용에 주의하라는 저자의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그는, 항생제 자체가 위험한 약이나 나쁜 약은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생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항생제 자체가 내성균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항생제 처방이 필요 없는 질병에도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남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내성균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면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세균이 원인인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 세균 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에도 반드시 세균 검사를 실시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는 먼저 혈액검사, CRP 검사 그리고 그람 염색법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검사들은 일본과 한국에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합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하는 대신에 이런 검사 절차를 거쳐서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 방법이라는 것 입니다. 원칙적으로 엄격한 항생제 사용을 강조하는 테라사와 마사히코지만, 일단 처방 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꼭 마지막까지 복용하라고 합니다.

“항생제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처방된 용량보다 적게 먹인다거나, 병세가 좋아져서 복용기간이 남은 약을 끊어버린다거나, 일부러 하루씩 걸러 먹인다면 아이는 약을 먹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세균을 없애기도 더욱 어려워져서 훨씬 증산이 심한 병을 얻데 될 수도 있습니다. 내성 증가 위험도 당연하게 커지게 됩니다.” (본문 중에서)

아울러, 예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아팠을 때 먹다 남은 항생제 약을 먹이는 것도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전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같은 원인균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꼭 같은 효과가 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 입니다.

항생제 남용 위험, 먹는 음식도 주의하라 !

한편,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항생제 위험은 주사와 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전체 항생제의 70%는 병원 치료용이 아니라 가축 사육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가축 항생제 감염 예방 목적뿐만 아니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사료에 섞어서 먹이면 가축들의 위장 속 세균을 죽여 영양분의 흡수를 높여줍니다. 즉, 같은 양의 사료를 먹어도 살이 더 찌고, 단 기간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30년 전에는 56일째의 닭이 0.9kg이었지만 지금은 2.7kg이라는 것 입니다.” (본문 중에서)

일본에서 축산업에 쓰이는 항생제 사용량은 년간 900톤, 양식어 사용량은 약 180톤으로 가축뿐만 아니라 양식되는 생선에 항생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공포, 항균세정제 남용으로 내성균 위험만 증가

아울러, 항균제품의 위험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항균비누에는 트리크로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런 비누를 사용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균이 트리크로산에 내성을 획득하면 항균효과는 금새 사라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항균세정제와 항균 비누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습니다만 어떤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도 곧 세균이 내성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내성균만 키우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내성균 위험이 아니더라도 항생제를 사용하면 인체에 유익한 세균까지 싹쓸이 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아이들에게 마구 사용하는 항균제품이 병에 걸려도 쉽게 낫지 않는 아이들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아이들이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잔병치레를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는 것 입니다. 보통 소아과에 오는 아이들의 콧물, 목 통증, 기침, 발열, 설사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약보다는 안정이 필요하고 증상을 완하 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열, 기침, 설사와 같은 증상들은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일 뿐이기 때문에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감기와 인플루엔자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오사카 시립대학의 연구에서는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은 아이들이 더 빨리 회복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한 그룹은 해열제 효과로 체온이 37.5도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3.47일이 걸린 반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의 아이들은 평균 1.99일 만에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본문 중에서)

발열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에 해당되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 설사를 하는 것도 우리 몸의 방어작용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감기, “약 먹으면 7일, 약 안 먹고 쉬면 일주일” 사실이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데, 테라사와 마사히코 역시 “백신 보다 손 씻기 약보다 맹물이나 소금물로 가글링”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또한 하루에 5번 이상 손 씻기만 잘 해도 감기와 위장병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미군과 영국의학연구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하루 5번 손 씻기가 기침 감기와 콧물을 40%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우리나라에도 올 바른 손씻기 방법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60초 동안 공들여 손을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서 60초 동안 헹구어야”하면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제균, 살균, 항균 기능이 없는 일반 비누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면, 휴식, 수분섭취, 손 씻기와 가글링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항생제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 쓰는 일은 귀찮고, 시간도 더 들고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하는 일이지만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현명하고 바람직한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2007년에 출간하였던,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의 개정판에 해당되는 책입니다. 출판사에 확인해보니 2009년 표지와 개정판 서문을 제외한 본문에는 수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미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구입하신 분들은 책을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 항생제 남용의 위험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만 5세 미만 초등학교 취학 전 연령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요약

항생제 자체가 위험한 약이나 내성균을 만드는 나쁜 약이 아니라 남용이 위험하다.
세균 감염 증상을 보이면 어떤 세균이 원인인지 밝히는 세균 검사가 필요하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광범위 항생제 대신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라.
일단 처방 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마지막까지 다 복용하라.
항생제의 70%는 동물에게 사용되고 있으니 음식 속에 들어있는 항생제에 주의하라.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잔병치레를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열, 기침, 설사를 두려워 마라.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일 뿐이다.
백신 보다 손씻기 약보다 맹물로 가글링 하는 것이 좋다.
항균 제품이 내성균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수면, 휴식, 수분섭취, 손 씻기와 가글링이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 - 10점
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고희선 옮김, 김미나 감수/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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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 Rain 2009.11.30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생제를 비롯해 여러 진통제, 해열제 등을 완벽한 치료제 쯤으로 여기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특히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명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병이든 일단 아프면 항생제부터 찾는 분들도 있고... 참 큰일입니다. 오히려 내성이 더 큰 문제인데 말이죠.

    • 이윤기 2009.12.01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열 나는 것, 감기 몸살을 앓는 것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하는 이 일본의사의 주장에 많이 공감합니다.

      진통제, 해열제 모두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지요. 뭐든지 빠른 것을 좋아하다보니... 아프면 충분히 앓아야하는데...무조건 빨리 낫도록 약을 잔뜩 먹이는 꼴입니다.

  2. 2009.11.30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12.01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늘 꼼꼼히 읽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블로그 하면서...우리말, 글을 쓰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3. 장이정수 2009.12.10 2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 책은 아직 안보고 <항생제중독>만 읽었었는데 내용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통계그래프까지 그림으로 올려서 서평을 잘 쓰실 수가 있지요? 책을 읽은 듯이 요약을 잘 해놓으셔서... 탁월한 정리에 감탄하며 책 사보고 싶은 마음이 줄었지만... 항생제중독으로 세미나를 하려고 했는데 이 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카페에 퍼가도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신종플루, 일반 비누로 손 씻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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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비누, 손세정제는 감기 걸린 환자에게 설사약 주는 것

신종플루 공포에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헛다리 짚는 예산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신종플루 예방하는 손씻기와 항균제품 사용이 직접 관련이 없다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009/08/17 - [세상읽기] - 항균 비누가 정말로 신종플루 막아줄까?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신종 플루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항균 비누는 세균을 없애주는 비누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신종플루'는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서 항균 비누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몸에 유익한 세균까지 모두 싹쓸이 하여 죽이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 뜨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균 제품 사용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면, 세균들이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일부 의사들의 경고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 계신 분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오늘도 헛다리 짚는 전시행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신종플루 대책 마련을 위하여 500억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데, 이 중에서 100억원을 '손세정제'를 구입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열감지기, 체온계를 비롯한 다른 예산은 모르겠지만, '손 세정제' 구입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은 신종플루 예방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손세정제 구입 100억원은 예산낭비

그러다보니, 이런 어이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특수로 인하여 항균세정제는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라는 바이러스를 막는데, 바이러스 퇴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세균 없애는 세정제와 세정비누를 마구잡이로 팔아먹고 있는 것 입니다.

말하자면,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설사약을 먹이는 것과 같은 일 입니다.



정부 공식 발표와 보건 의료 단체에서 나온 '신종 플루 예방 지침' 어디에도 항균 비누, 항균 세정제를 사용하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냥, 손을 깨끗히 씻으라고만 되어있습니다.
비싼 항균세정제, 항균 비누로 씻으라고 되어있지 않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보통 비누로 손만 깨끗히 씻으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해서 깨끗히 자주 씻으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어서 바이러스 퇴치에 직접 관련도 없는 항균 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먹는 기업들의 작태가 도를 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 전문가인 저는 의료인을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 역시 침묵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침묵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요?

항균제품이 바이러스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일까요?

과연, 항균제품 신종플루 예방에 비누 보다 더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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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09.08.29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신종 플루 정말 무섭네요.ㅠ

    • 이윤기 2009.08.29 15:50 address edit & del

      신종 플루도 무섭지만, 신종 플루를 틈탄 상술이 더 무섭네요.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돈 버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 입니다.

  2. 나그네~ 2009.08.29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부에서 구매하는건 오버인거 같은데요. 근데 저도 손세정제 사용중인데 정말 편리하더군요. 손에 물을 묻히지 않아도되고, 바로 소독되고..

    개인성향차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100억원 구매계획이라니...ㄷㄷㄷ

    • 이윤기 2009.08.29 15:51 address edit & del

      세정제가 손에 있는 유익한 균까지 모두 죽인다고 합니다. 논에 농약을 치면, 유익한 벌레들까지 모두 죽는 것과 같지요. 요즘 농사는 유기농으로 많이 바뀌잖아요.

  3. 지나가던 행인1 2009.08.29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도 세제만드는 회사측에서 돈좀 찔럿나보네요...ㅉㅉㅉ
    잘 읽고갑니다~

    • 이윤기 2009.08.29 15:52 address edit & del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틈타 논을 벌려는 기업들의 얄팍한 상술이 짜증스럽내요

  4. DUMP1574 2009.08.29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모두가 미쳐 날뛰고 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09.08.29 15:52 address edit & del

      네, 손은 자주 깨끗히 씻어야 하지만, 그냥 지금까지 사용하던 비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5. 연보랏빛하늘 2009.08.29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찾아봤는데요. 데톨은 일단 항바이러스 효과도 있는 듯 합니다. 정부에서 나눠주는게 아주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은 트랙백으로 남겼습니다^^

    • 이윤기 2009.08.29 15:53 address edit & del

      데톨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일반 비누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핵심이겠지요.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남용하는 것이니까요

    • 연보랏빛하늘 2009.08.31 09:56 address edit & del

      네...'취지'는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 이윤기 2009.08.31 10:3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고맙습니다.

  6. 빛무리 2009.08.29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너무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이 맞군요. 왜들 그렇게 오버들인지 몰라요ㅜㅜ

    • 이윤기 2009.08.29 15:55 address edit & del

      보건당국은 손을 자주 깨끗히 씻어라고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항균제품 판매를 도와주고 있는 느낌이구요.

      보건당국에서도 항균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많이 나눠주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집에 있는 비누로 손 씻으면 된다고 정직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7. 2009.08.29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다행이네요.. 학교에서 모두 데톨이나 아이깨끗해 가지고 다니거든요... 세균 99.9% 없애준다고 안심하고 이용했는데.. 그냥 비누로 씻어도 되군요!!

    • 이윤기 2009.08.30 07:4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손 세정제가 꼭 필요하다면... 보건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겠지요. 불안을 틈탄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기야, 지금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신종플루를 틈타서 손세정제가 많이 팔리는 것도 '경제성장'일 수도 있겠습니다.

  8. omo 2009.08.30 08:10 address edit & del reply

    도대체 유익한 세균이 뭔지...신종플루는 손씻기로 예방이 된다고 하니..다행입니다만..
    공기감염이 손씻기로 예방이 될지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신종플루는 돼지독감에서 비롯된건데..30일 아침 kbs방송을보니 우리가 먹는 고기의
    사육이 완죤 비위생적인데...
    우리가 먹는 닭에서 조류독감..우리가 먹는 소고기에서 광우병..
    우리가 먹는 돼지에서...독감이 나왔을지도 모르잖아요..
    돼지가격이 폭락할지 모르니..신종플루라고 했지만..

    • .... 2009.08.30 08:41 address edit & del

      신종플루는 공기감염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던데요.. 기침을 했을때 앞에 있으면 물론 위험하지만요..대개는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입이나 코를 만질때 감염이 되나봐요..그래서 손씻기가 커다란 예방효과가 있다네요..

  9. .. 2009.08.30 08:39 address edit & del reply

    99% 세정효과라...ㅋㅋ..
    그냥 물로만 씻어도 아마 99% 세정 살균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냥 돈지랄이지..바보같은 인간들이 많습니다.

    • 이윤기 2009.08.31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방자치단체도 보건 당국도 기껏 내놓은 대책이 정부 예산으로 '손세정제' 사서 나눠주는 거라니... 안타까울 뿐 입니다.

  10. 나무는좋다 2009.08.30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손세정제는 우리 몸의 유익한 세균까지 다- 죽여서 오히려 면역력을 더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어요. 그리고 항균제 인증이 대부분 엉터리라고 들었네요. 더 알아봐야 겠지만 모든 세균, 모든 박테리아에 대한 99.9% 손세정제는 없으며, 또.. 알콜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들었네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손세정제 제품을 장기 사용한 어린이 집단에서 '알코올중독'증상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영국) 사실확인은 아직 못해봤네요.. 하여튼 점점 더 사람이 가진 할 일을 물체가 대체하다보니 사람은 점점 더 나약해지는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가네요~~

    • 이윤기 2009.08.30 07:50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무는 좋다님 !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손세정제에 포함된 알콜성분이 문제가 될수도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세균과 박테리아를 99.9% 모두 없애는 것이 논밭에 농약과 제초제를 뿌리는 것과 같은 일인데... 광고는 마치 그래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처럼 하고 있어서 참 안타까습니다.

  11. 행인 2009.08.30 14:0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담아갈께요^^

  12. 바자회 2009.08.30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학교에는 비누가 없고 화장실 세면대가 별로 없어서 쉬는시간에 비누로 손씻기 힘든여건인데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손세정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저도 손세정제 보단 비누를 사용하고 싶지만 다들 서로 쉬는시간에 씻는다고 난리다보니
    씻기도 힘들고ㅋㅋ
    고등학생이라 학교에서 거의 하루종일 있다보니 불안하네요ㅠㅠ
    학교에서는 친구들끼리 과자같은 것도 막 서로 손으로 주고 하니까요......

    • 이윤기 2009.08.31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불가피한 상황이면 어쩔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정부 예산 지출은 손세정제 사서 마구 나눠주는데 사용하는 대신에 세면대가 없는 학교에 손 씻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춰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항균 비누가 정말로 신종플루 막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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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다. 그런데, 보건가족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항균 비누를 열심히 배포하는 모양이다. 최근 국내 첫 사망자인 차모씨(56세)의 경우에도 보건소에서 '항균 비누와 마스크'를 받아왔었다고 한다.

신종 플루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보건가족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차씨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신종플루 예방 활동으로 '항균비누'를 나눠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러스 질환인 신종플루에 '항균 비누'가 어떤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항생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실제로 첫 사망자인 차씨의 경우 신종플루 감염 증상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세균성 폐렴으로 진단햇고, 항생제 치료를 하였으나 효과가 없자 사흘이 지나서야 신종플루를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즉, 바이러스 질환인 신종플루에 '항생제' 치료는 아무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 보건 당국에서 신종플루예방을 위해 배포하고 있는 항균 비누, 세제


항균 제품, 바이러스에도 효과 있나?

그런데, 신종플루 예방활동에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항균' 제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오히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균 출현이라는 새로운 위험을 낳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 라는 책을 보면 항생제 남용이 오히려 위험을 부추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소아과에서 내성균 때문에 가장 애를 먹는 급성중이염의 경우도 바이러스성이든, 세균성이든 80%는 자연히 낫는다고 한다.

축농증의 경우도 절반 50%는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소용이 없으며, 호주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자를 2주간 관찰한 결과 항생제를 사용한 사람은 84%가 나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70%가 자연적으로 나았다고 한다.

"불필요한 항생제가 내성균 증가, 천식증가, 유방암 증가 등의 위험률을 늘릴 뿐만 아니라 영구치에도 이상을 미칠 수 있으니 아이들의 항생제 복용은 좀 더 신중하게 대해야 하는 문제 입니다."

"약이 듣는 범위가 넓어진 만큼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던 세균들도 무차별적으로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 몸에 이로운 균들도 함께 없어진다는 것은 항생제 내성균들에겐 경쟁이 필요 없는 환경에서 마음 놓고 자손을 번식할 수 있는 그야 말로 내성균의 세상을 의미 합니다."


즉, 사람이 건강할 때는 내성균들이 다른 세균과 경쟁하기 때문에 수가 적지만, 몸 안에 항생제가 들어와서 다른 세균이 없어지면 생존환경을 독점하여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하룻밤 사이에 1억 개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독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만한 중요한 내용만 가려서 정리해보았다.

1.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세균검사를 하라.
2. 항생제가 처방되면 용량과 기간을 지켜서 먹이라.
3. 예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에 먹던 항생제를 먹여서는 안 된다.
4. 항생제를 먹을 때는 증상이 완화되어도 끝까지 먹어야 한다.
5. 음식속의 항생제에 주의하라. 항생제의 70%는 동물에 사용되고 있다.
6. 콧물, 기침, 발열, 목의 통증, 설사 증세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항생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7. 작은 상처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낫는다.
8. 눈병에는 대체로 항생제 안약투여는 무의미하며, 중증일 경우는 내복약을 먹으라.
9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내성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세균배양검사를 받으라.
10. 항균용품 - 가글용액, 항균비누, 항균세제, 항균화장품 등 - 도 항생제 내성을 일으킨다. 항균용품은 정상 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내성균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손씻기 중요하지만, 항균 비누 사용 신중해야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항생제 사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을 기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종플루 예방활동으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그도 강조하고 있다.

세균 감염 예방치고는 너무 시시한 것 같지만, 하루에 5번 이상 손을 잘 씻기만 해도 감기와 위장병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60초 동안 공들여 손을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서 60초 동안 헹구는 손 씻기와 더불어 맹물로 하는 가글링은 목 안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항균제품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다. 오히려 항균제품 사용에 주의하라고 한다. 가글용액, 항균비누, 항균세제, 항균화장품의 경우에도 모두 항생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항균용품의 남용은 정상 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내성균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아과 의사인 지은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약이 듣지 않거나, 같은 병을 반복적으로 앓는 아이들이 급격하게 늘었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항생제 남용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신종플루 예방 활동이 무분별한 '항균 제품' 보급으로 이어지는 것 과연 바람직한 일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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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추리 2009.08.17 10:4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무균 상태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데 말입니다.
    일반 비누나 물로만 씻어도 충분한데, 마케팅에 너무 놀아나는 듯 합니다.--;;

    • 이윤기 2009.08.17 12:40 address edit & del

      제 블로그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반갑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대기업 마케팅에 놀아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2. 손주희 2009.08.20 15:0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저도 어째서 '항균'제품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지 어이가 없었는데
    설명 잘 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이윤기 2009.08.22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신종플루를 틈타서 엄청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시청, 구청에서도 항균제품 대량으로 구매해서 시민들에게 그냥 나눠주기도 한답니다.

  3. 한지민 2009.08.22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좀 복사 좀 할 수 있게 해주셔요 ;;
    바이러스 재앙의 공포 앞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좀 볼 수 있도록 ..
    여기저기에 복사해 옮기고 싶은데 ;;

    • 이윤기 2009.08.22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 주소를 복사해서 링크를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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