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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력'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7.10.17 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청소년 국토순례 (1)
  2. 2012.03.22 원자력, 아이들 미래 담보로 벌이는 도박
  3. 2011.10.06 신나게 놀며 배우는 생명평화 이야기
  4. 2011.09.17 옛날 빙수기계로 반값 팥빙수 파는 곳 (6)
  5. 2011.07.21 전기자전거도 친환경 녹색성장일까? (4)
  6. 2011.05.05 햇빛으로 아이폰 충전하는 햇빛충전기 (11)
  7. 2011.04.03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4)
  8. 2010.10.10 친환경 먹거리, 친환경에너지 체험 축제 (4)
  9. 2010.09.20 2% 아쉬운 창원시 시정경연... (2)
  10. 2010.03.15 연필도 꼭 기계로 깍아야하나? (6)
  11. 2009.11.21 사람이 타고 다니는 로봇 보셨나요? (8)
  12. 2009.11.18 인간동력 헬스 자전거 타 보셨나요? (8)
  13. 2009.03.06 인간동력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꿈꾼다 (4)

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청소년 국토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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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이 하나방송에서  제작 방송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하나방송 유튜브 채널에 있는 방송 영상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지역YMCA가 참가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는 1그룹 120여명, 2그룹 12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2005년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올해로 13회를 맞이하였는데, 2017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 순례단은 "생명의 어울림, 평화의 발구름"을 주제로 전라남북도 일원의 근현대 역사와 민주주의의 현장을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7월 25일(1그룹)과 26일(2그룹)로 나뉘어 김제 모악산을 출발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군산 – 고창 – 목포 – 장흥 – 순천 – 곡성을 거쳐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까지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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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7.10.20 05: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추억는 남는 법이지요.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원자력, 아이들 미래 담보로 벌이는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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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고 소개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며 살다보니 가끔 책을 추천해달라거나 책을 소개하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곤 합니다.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은 한국YMCA 연맹 소식지 2012년 3,4월호에 실린 원자력의 위험을 알리는 책들을 소개한 글입니다.

원자력, 전력 회사들이 아이들 미래를 담보로 벌이는 위험한 도박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거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선소를 덮친 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재해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다수의 한국인들이 보기에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미 지나간 옛일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염은 진행되고 있지만 원자로는 냉각되고 있고”, 그 후 걱정하였던 거대한 폭발 같은 추가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위험한 고비는 모두 지났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더 이상 한국 언론들이 후쿠시마 원전이야기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보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잘 수습되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정말 막연한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후쿠시마 사고는 체르보빌 원전사고와 더불어 국제원자력사고등급으로 최악인 7단계로 평가되었습니다. 

【원자력의 거짓말 : 고이데 히로아키】

일본 교토대학에 원자로실험소에서 일하는 양심적인 원자력 전문가 ‘고이데 히로아키’ 선생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인 후쿠시마 사고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경고합니다.

2011년 5월 일본에서 출간된 <원자력의 거짓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실과 미래가 없는 원자력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고이데 히로아키 선생은 방사능 계측과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의 입장에서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원자력의 위험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고이데 히로아키 선생의 첫 번째 주장은 ‘원자력은 반드시 사고가 난다’는 것입니다.

“원전은 기계입니다. 기계는 때때로 사고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들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때때로 잘못을 저지릅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는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천재도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사고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사고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후쿠시마 사고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원자력은 아니다 : 헬렌 칼디코트】

한편 원자력을 '값싼 청정연료'라고 광고하는 원자력산업계의 홍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도 있습니다.

호주 출신의 의사로서 핵에너지, 핵무기, 원자력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반핵운동가인 헬렌 칼디코트는 자신의 책 <원자력은 아니다>에서 원자력이 값싼 에너지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합니다.

“전통적인 화석연료의 막대한 양이 원자로 운영에 필요한 우라늄을 채굴하고 정련하는데 사용되며, 육중한 콘크리트 원자로 건물을 건설하고 핵반응과정에 의해 생성되는 유해 방사성 폐기물을 운송하고 저장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원전 원료와 원전건설 그리고 폐기물 처리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원전은 그 자체로도 매우 비효율적인 발전시스템이라는 주장입니다.

 

【체르노빌의 아이들, 원전을 멈춰라 : 히로세 다카시】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옛 소련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라고 믿었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난 1986년 4월 26일부터 17일째가 되는 5월 13일까지 ‘세로프’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생생하게 묘사한 책입니다.

평생을 원자력과 핵의 위험성 문제에 천착해온 저널리스트 히로세 다카시가 쓴 <원전을 멈춰라>는 체르노빌 사고뿐만 아니라 복구과정까지 광범위한 자료와 분석을 담은 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예언서라고도 합니다. 두 책의 저자인 히로세 다카시는 ‘원전 사고의 위험성은 고작해야 2만 년에 1번이라는 원전 찬성론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앞으로 세계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는 수천 기로, 1기당 사고의 위험성은 2만년에 한 번이라고 나와 있다. 얼핏 읽어보면 2만년에 한 번이 극히 적은 것 같지만, 만약 2천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고 계산한다면 10년에 한 번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원자력의 거짓말>을 쓴 고이데 히로아키 선생은 일본의 경우 당장 모든 원전을 멈춰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의 경우 원전 때문에 세워 둔 화력발전소를 정상가동하고 한여름 전력 피크에 조금만 절전노력을 기울이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 유진규】

태양력,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 도입 주장이 대부분이지만,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인간 동력을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SBS 다큐멘터리와 책으로도 나온 <인간 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는 인간 동력으로 작동하는 기발하고 신기한 기계와 장치들을 보여줍니다.

인간 동력 자동차는 평균 2마력 정도의 순간최대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 속도 90km/h 로 달릴 수 있으며, 인간 동력으로 TV, 세탁기, 믹서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또 첨단 인간동력 기술로는 손가락을 까닥이는 힘을 이용하는 무선 전기 스위치, 신발 속에 감추어진 발자국 발전기, 계단을 오르내리는 인간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도쿄역의 발전마루, 춤추는 사람의 에너지를 모으는 '발전형 댄스클럽'과 같은 독특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 책들은 지금 원자력 발전소를 멈춰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에너지 사용을 조금만 줄이고, 사람이 가진 에너지(인간동력)를 조금만 더 잘 활용하면 지구상 모든 생명체와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벌이는 위험한 도박인 원전을 멈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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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며 배우는 생명평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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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YMCA 제 9회 생명, 평화 축제

일시 : 10월 8일(토) 낮 12시 30분 ~ 5시 30분
장소 : 메트로시티 양덕공원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마산YMCA 생명평화축제가 10월 8일(토) 낮 12시부터 메트로시티 옆 양덕공원에서 열립니다. YMCA 생명평화 축제의 주제는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생명평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데 어울어져 신나게 체험하고 놀다보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활습관은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무엇을 먹는 것이 지구를 구하는 일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어른들은 이웃과 함께 어울려 놀다보면 저절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생명평화 축제라고 합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 있는 축제 !


생명평화 축제에는 재미있는 놀거리가 있습니다. 전통놀이 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새끼꼬기, 비석치기 같은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생명마당에서는 물과 하천에 관하여 체험합니다. 하천을 주제로 하는 퀴즈마당, 수질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는 생물 전시회, 색종이로 예쁜 물고기 접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퀴즈를 맞히면 상품도 주겠지요.

체험 마당에서는 다양한 체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망개떡 만들기, 머리띠 만들기, 밀랍초 만들기, 잔디인형 만들기, 타루 문신 체험, 개구리 소리통 만들기, 제기 만들기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 장터에는 어묵, 쌀파전, 떡볶이, 주먹밥, 망개떡, 쌀아이스크림, 동티모르 피스커피, 쌀막걸리, 붕어빵 등을 판매합니다. 생명평화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가 바로 '우리밀 붕어빵' 코너입니다.

우리밀 붕어빵, 쌀짜장면 인기 최고 !

아울러 우리쌀 먹기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쌀빵 시식회, 우리쌀 먹기 서약식, 쌀 가공식품 전시회도 함께 열립니다. 지난해의 경우 쌀빵, 쌀국수, 쌀짜장면 시식회가 열렸는데, 특히 쌀짜장면이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

시식 및 판매코너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행사에 쓰인다고 합니다. 생명평화축제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면 이웃을 돕는 일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체험행사도 열립니다. 인간동력으로 전기를 만들어 믹서기를 돌여 주스를 만듭니다. 자신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리는 사람들만 믹서기로 과일을 갈아 주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초소형 풍력발전기, 태양광 조리기 등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햇빛만 좋으면 태양광 조리기로 유정란을 익혀 즉석에서 나눠 먹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생활을 실천하려는 분들을 위하여 우리밀제품, EM 환경 세제 제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되며, 다양한 공연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YMCA 동아리 회원들이 준비하는 평화음악회, 마술공연 그리고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가족 기네스 대회도 개최된다고 합니다. 

작년 행사가 끝난 후에 블로그에 행사후기를 올렸더니,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대부분 공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손 잡고 많이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제 8회 생명평화축제 행사 사진입니다.

새끼 꼬기, 가장 길게 새끼를 꼰 분에게 시상도 하였습니다.

 

인기 시식코너, 우리쌀 짜장면

매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우리밀 붕어빵

인간동력으로 주스 만들기, 발전기가 붙어있는 자전거 패달을 열심히 밟으면 전기가 만들집니다.

자전거 인간 발전소, 자전거에 발전기가 붙어있어 누구나 자기 힘으로 전기를 만들수 있습니다.

초소형 풍력발전기, 친환경에너지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체험하는 곳

태양광 조리기, 작년에는 날씨가 흐려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습니다.

밤송이 까기 시합, 자기가 깐 밤은 모두 자기가 가져갑니다.

막걸리 마시기 대회 상품/ 쌀막걸리, 쌀부침가루, 쌀국수, 망개떡

막걸리 마시기 대회, 술도 먹고 상품도 타고 !!!

막걸리 마시기 대회, 여성 참가자들

아름다운가게 재활용 물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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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빙수기계로 반값 팥빙수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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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단전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만, 그래도 곡식이 여물어가는데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하니 한 편으로는 다행인듯 합니다.

팥빙수 좋아하시나요? 저는 빙수뿐만 아니라 팥을 좋아합니다. 동지에 먹는 팥죽도 좋아하고, 간식으로 먹는 단팥죽도 좋아합니다.

웬만해서는 공장에서 나온 과자와 가공식품을 먹지 않습니다만, 여름 한 철 동안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커피숍 같은 곳에서 파는 팥빙수는 종종 사 먹습니다.

팥빙수 재료에도 설탕과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아이스크림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사 먹는답니다.


생협에서 팥과 설탕을 사다가 빙수용 팥을 만들고 잼과 과일, 떡 같은 것을 섞어서 여름내내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집에 마트에서 산 팥빙수 기계도 2대나 있습니다만, 값이 싼 제품이라 그런지 빙수 전문점에서 파는 것 처럼 얼음이 곱게 갈리지는 않습니다. 여름 한 철을 쓰고 나면 칼날이 무뎌져서 나중에는 얼음을 가는 것이 아니라 깨뜨리더군요.

전에 창동 사거리에 가면 빙수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빙수 메뉴가 있었고 전문점 답게 양도 아주 넉넉하였습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종종 빙수를 먹으러 갔었는데 올 여름에 가보니 문을 닫았더군요.



올 여름에 새로 단골이 된 팥빙수 집

대신 올 여름에는 새로운 단골집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귀산가는 바닷가 길을 따라가다가 마창대교 다리 아래에 가면 '옛날 팥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하여도 빙수기계는 모두 사람 힘으로 돌렸는데, 요즘은 사람 힘으로 돌리는 빙수기계가 남아있는 곳이 없습니다.

지난 여름에 자전거국토순례를 준비하면서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귀산까지 연습하러 다녔는데, 그 때 이곳에서 옛날 빙수기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빙수를 먹으면서 이 귀한 옛날 기계를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전기로 얼음가는 기계를 사다놨는데...영 시원찮아서 부산까지 가서 어렵게 저 기계를 구해오셨다고 하더군요."



인간동력 팥빙수 기계, 불편하지만 지속가능하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는 학교앞 문구점이나 분식점에 모두 저 기계가 있었습니다. 요즘나오는 기계에 비하여 단순하기는 하지만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몇 년 전에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라고 하는 제목의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동력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에너지라는 저자의 주장에 크게 공감하였지요.

집에 사용하는 연필깍기나 믹서기, 빙수기나 뻥튀기 기계 같은 것을 동력이 없는 제품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대신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가장 훌륭한 인간동력 활용이지요.

사실 꽤 오랫동안 편리하게 사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사람들은 뭐든지 전기 플러그만 꽂으면 자동으로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새 손으로 하는 일은 불편한 일로 여기고 기계로 하는 일은 편리하다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게 되었지요.

엊그제와 같은 정전사고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딴 데로 좀 샜습니다. 아무튼 올 여름에 인간동력으로 얼음을 가는 오래된 팥빙수 기계가 있는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귀산까지 갔다 올 때 마창대교 아래서 쉬면서 여러번 팥빙수를 사 먹었습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 맞으며 반값 팥빙수 한 그릇?

시내 유명제과점에 파는 팥빙수만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대신 가격이 저렴합니다. 유명 패스트푸드점이나 제과점의 경우 팥빙수 한 그릇에 4000 ~6000원 정도 합니다만, 여기 할머니가 파는 팥빙수는 한 그릇에 2500원입니다.

가격대비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요즘 반값 등록금이 이슈인데 여기는 반값 팥빙수입니다. 유명제과점 같은 인테리어와 점포세가 없으니 가능한 가격이겠지만 저는 딱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돈을 많이 들인 인테리어는 없지만 마창대교가 만들어준 그늘과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맡으며 팥빙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우유, 연유 그리고 단맛을 내는 초록색소, 빨강색소를 마구 뿌려주십니다. 이 색소를 모두 뿌리면 옛날 학교앞 문구점에서 팔던 그런 팥빙수가 됩니다.
우유, 연유, 초록색소, 빨강색소를 뿌리지 말고 달라고 했더니, "그럼 맛이 없다"고 걱정을 하시더군요.

"색소를 뿌려야 맛이 나는데...이걸 넣어야 제 맛이나는데 나중에 맛 없다고 타박하지 말어" 하시더군요. 아주 적극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빼달라고 말하지 않으면 맛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그냥 확 뿌려줍니다. 처음 갔을 때는 빼달라고 했는데도 한 그릇은 색소를 뿌려주셨거든요.


두산중공업 지나서 귀산으로 가는 해안길에는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자주 다녀보니 낚시를 핑게 삼아 피서하러 나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아마 장사가 꽤 되는듯 하였습니다.

마창대교 아래에는 이렇게 팥빙수, 옥수수, 커피, 음료수 같은 것을 파는 가게가 벌써 여러 곳 있습니다. 일부러 여기까지 팥빙수를 먹으러 갈 수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 근처를 지나시면 '인간동력 팥빙수' 한 그릇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침 일기예보를 들으니 내일부터 서늘한 가을 날씨로 바뀐다고 하는군요. 팥빙수의 계절은 다 지나간 듯 합니다. 할머니가 건강하시면 내년에도 저 빙수기계를 다시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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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 2011.09.17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동빙수 기계가 시원찮은게 아니라 날이 시원찮은 겁니다. 제가 아는 빙수집 어머니도 저거 쓰시다가 힘이 부치시는거 같아서 괜찮은 모터 구해서 레버 움직이는 대로 작동하게 해드렸더니 좋아 하시더라고요 맛도 똑같고요 나중에 가서 전기요금 얼마나 더 나오냐고 하니 별 차이가 없어서 계속 쓸꺼라 하시더라고요.

    빙수 이야기 나오니 괜찮은곳 알려 드리겠습니다. 창원은 아니고 부산 해운대 입니다.

    http://nmap.do/xYOI3o

    2000원 하고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입니다. 안에 넣는건 우유, 팥, 얼음, 그리고 취향따라 더 넣는 설탕이 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안 달아서 좋더라고요.

    포장 하고 설렁설렁 십분정도 걸어서 바닷가에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2. latte 2011.09.17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알려 드린 집은 직접 팥을 쑤는 지라. 겨울에는 단팥죽을 합니다. 단팥죽 맛도 좋은 곳이지요.

    • 2500원 2011.09.27 19:17 address edit & del

      맛납니다
      하지만 가격이 2,500원입니다
      용호동 할머니 팥빙수는 아직 2,000원 입니다
      참고하십시오^^

  3. Sneakers louboutin 2012.12.18 20:48 address edit & del reply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아이스크림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사 먹는답니다.

  4. 올~ 2018.08.10 21:01 address edit & del reply

    먹음직스럽네요~ 가격도 괜찮고. 멀어서 못가지만 근처에 저런 집 있으면 꼭 사먹고 싶네요.
    올려주셔서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5. 올~ 2018.08.10 21:02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올리고 나니 2011년 글이네요 ^^;;;; 그래도 이 무더운 여름 팥빙수가 생각나 검색하다 봤는데 구경 잘 했습니다. 저 할머니 건강하게 아직도 장사 잘 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전기자전거도 친환경 녹색성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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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를 표방하는 창원시가 얼마 전 친환경 녹색성장 3대 명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창원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누비자 보급을 넘어서는 친환경 녹색성장 3대 명품으로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를 보급하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창원시는 18억 5000만원을 들여서 내구연한이 다 된 관용차 40대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해 나가고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도 보급한다고 합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총 16억 6800만원의 시, 도, 국비를 투입하여 전기차 40대를 보급하고 6억 1500만원을 들여서 충전시설을 설치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전기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보급 및 육성을 위하여 행정 최일선 읍면동에 행정업무용 교통수단으로 전기자전거 40대와 전기스쿠터 35대를 보급한다고 합니다. 전기스쿠터의 경우 1억 3475만원을 들여 총 35대를 전기자전거는 5100만원을 들여 총 40대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창원시는 환경부의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42개소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만들어 공공부문 관용 자동차 40대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하반기부터 창원시내에서 관용 전기자동차를 볼 수 있으며 2014년까지 250여 곳에 충전기를 확대 설치해 나간다고 합니다.

또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7월에 열리는 기후변화 세계전문가회의, 10월의 세계자전거 축전 및 생태교통연맹 창원총회 그리고 내년에 열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세계대회 등 국내외 대규모 행사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여 ‘녹색성장 3대 명품’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는 이해하지만...전기자전거는?

그런데 문제는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가 과연 친환경 교통수단인가 하는 것입니다. 전기자동차, 스쿠터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도심에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화력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친환경에너지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석유와 석탄을 사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는 말할 것도 없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에너지라고 주장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스쿠터, 자전거를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물론 대기가스 뿐만 아니라 엔진과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측면에서 전기에너지가 효율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으니 전기자동차와 전기스쿠터는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 보급을 지방정부가 앞장 서야하는 일인지는 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전거와 스쿠터의 경우 석유에너지를 사용하는 엔진을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대체하는 것이지만 자전거의 경우 인간동력으로 충분히 탈 수 있는 것을 전기모터를 달아서 전기 소비를 늘이는 에너지 낭비성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제원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심지어 배럴당 150달러 ~ 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석유 생산이 최고점을 지났기 때문에 원유 가격은 계속 폭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석유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은  친환경 교통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창원시는 국내에서 가장 앞장서서 공영자전거를 보급해오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 160여 곳의 공영자전거 터미널이 설치되어 있고, 3500여 대의 자전거가 보급되어 있으며 창원시 공영자전거는 성능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따라서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자전거 정책은 전기자전거가 보급이 아니라 인간동력으로 달리는 일반자전거 보급 확대가 훨씬 중요합니다. 가끔 노약자를 위하여 전기자전거가 필요하다는 분들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공영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도입이나 시가 구입 예산을 지원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운동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혹시 창원시가 공영자전거 누비자도 전기자전거로 바꾸겠다고 할까봐 앞서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는 시정부가 나서 보급을 확대하기보다 꼭 필요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최고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도입의 취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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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남학생인권조례 2011.07.23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습이에요

  2. 화력발전이 많아도.. 2011.08.01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친환경이라고 합니다. 매연이 한곳에서 나오고 집진이 어느정도 되서라고 하는듯합니다..

    시에서 저런거 구매하지말고, 차라리 지역주민들 구매할때 지원을 하던가
    유지보수비를 지원하던가 하는게 좋을꺼 같은데...
    눈에 보이는 이만큼 샀다가 중요해서 그런지..쩝..

  3. 아리시안 2011.09.23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체력이 달려서 자전거를 기피하고 자가용을 몰던 사람이 전기자전거로 바꾸면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에너지 소모가 비교가 안되니.. 노약자 분들은 전기로만 주구장창 달리시는 분도 계시지만 원래는 오르막길에서 보조로 쓰기 위해 전기를 쓰는겁니다. 다만 가격이 꽤 비쌀텐데 시예산으로 해야하냐는 다른 문제입니다만...

  4.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 2012.12.18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총 16억 6800만원의 시, 도, 국비를 투입하여 전기차 40대를 보급하고 6억 1500만원을

햇빛으로 아이폰 충전하는 햇빛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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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을 하는 후배에게 햇빛으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햇빛 충전기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이폰의 치명적인 단점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입니다.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기가 있는 곳이라면 충전기를 들고 다니거나 혹은 USB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기가 아예 없는 곳, 산으로 갈 때는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지리산 종주라도 한다치면 산속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에 아이폰은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폰을 구입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인간동력'으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자가발전 후레쉬처럼 사람이 전기를 만들어서 아이폰에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요.

곧 그런 제품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보다 더 괜찮은 제품이 나왔더군요. 바로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아이폰이나 일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젠더를 통해 연결만 할 수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휴대폰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나 게임기같은 것들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기도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들어낸 전기와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햇빛 충전기'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착한 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후배에게 선물로 받은 이 햇빛 충전기는 태양 빛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쏠라판과 전기를 모으는 배터리(리튬전지)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햇빛로도 충전할 수 있고 USB포트를 이용하여 컴퓨터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제품설명서에는 휴대폰을 약 60분쯤 충전하면 120~180분 정도 통화할 수 있고, 72시간 스텐바이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아이폰을 충전해보았더니 설명서에 있는 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햇빛충전기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아이폰을 충전해보았더니 전체 배터리 중에서 약 절반 정도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배터리가 11% 남은 상태에서 아이폰을 햇빛충전기에 연결하여 충전을 하였더니 55%까지 충전이 되었습니다.

 
대략 절반정도(44%)가 충전된셈입니다. 햇빛충전기 배터리에 모아진 전기를 다시 아이폰으로 충전하는데는 70분이 걸렸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12시 10분에 충전을 시작하여 1시 20분에 충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용환경에 따라 통화량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핫스팟이나 같이 배터리 소모가 많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전화 통화량이 많지 않은 날은 하루 정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로도 꽤 괜찮은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햇빛만으로 충전기를 완충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USB를 이용해서 충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햇빛충전기를 배터리 소모가 많은 아이폰의 예비배터리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등산 갈 때 배낭에 매달고 다니면, 햇빛으로도 저절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햇빛 충전기 하나로 아이이폰 이제 배터리 걱정 끝' 이렇게 외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등산, 낚시 등 바깥활동을 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을 깨달은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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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11.05.05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좋은데요?
    저런 것 있으면 밖에서도 얼마든지 충천할 수 있을텐데...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

    • 이윤기 2011.05.09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는 가끔씩 유용하게 사용하는데...간이 충전기를 쓰면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는 댓글을 보니...좀 염려스럽기는 합니다.

  2. 윈컴이 2011.05.05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기하네요 ^^

    • 이윤기 2011.05.09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일단 햇빛을 사용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3. 구르다 2011.05.05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제 폰에도 연결을 시켜 보았습니다.
    그분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되는지 안되는지 제 폰으로 시험,,,,
    충전이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이윤기 2011.05.09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완전충전이 되면...아이폰의 경우 50% 정도 충전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4. latte 2011.05.05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간이 충전기로 충전하시면서 사용하시면 가뜩이나 결함 많은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더 짧아 집니다.

    • 이윤기 2011.05.09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니...자주 사용하지는 못하겠네요. 꼭 필요할 때...한 번씩 활용해야겠네요.

  5. 로이스 2011.05.06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저도 써보고 싶은 충전기네요!!

    • 이윤기 2011.05.09 16: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인터넷 쇼핑몰 찾아보면 있지 싶습니다.

  6. 전점석 2011.06.11 21:5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로구나. 하나 구해 볼거나?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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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⑧]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면 고통이 따른다

지난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미국으로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이틀, 한국에 돌아와서 사흘 정도 소위 '시차적응' 때문에 참 어려웠습니다. 

미국에 갔을 때는 아직 체력도 소진되지 않았고 연수와 여행의 기대감 때문인지 생각보다 시차적응이 수월하였습니다. 낮에 간간히 졸음이 쏟아지고 대신 새벽에 일찍 잠이 깨는 정도였습니다.  웬만큼 늦게 자도 아침에는 잠이 깨고, 오전 시간은 견딜만한데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몰려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많이 힘에 부치더군요. 긴 여행의 피로와 피곤이 긴장이 풀리면서 한꺼 번에 쏟아진 탓일까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 탓이었지는 모르지만, 정말 사람이 '맥'을 못추겠더군요.

낮에는 그냥 잠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멍'한 상태가 반복되더군요. 잠이 와서 견딜 수 없는 상태는 아닌데,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멍'한 상태 말입니다.

며칠 동안은 저녁 10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이 쏟아지고 머리가 멍하고 몸이 착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른바 시차적응 현상이겠지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워싱턴까지 걸어서 갔다면? 시차적응은?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빠른 이동 속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사람이 걸어서 이동한다면 시차적응 따위는 없겠지요. 아마 배를 타고 이동하는 속도라고 하더라도 시차적응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만큼 힘들지는 않았을 것 같구요.

아울러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하였는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등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어렵지 않게 현지 시간에 적응이 되더군요. 미국의 동부의 경우 밤낮이 완전히 바뀌는 변화 때문에 몸이 더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밥 먹는 시간과 저녁 밥 먹는 시간이 비슷하고, 저녁 먹고 일찍 잠 잘 준비하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뒤 바뀐 탓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화장실 가는 시간이 흐트러진 것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원래 저는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곧장 화장실로 갑니다. 사실 사람이 잘 먹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잘  내보내는 일이지요.

그런데, 13시간이나 차이가 나니 먹는 시간과 내 보내는 시간도 다 바뀌었습니다. 특히 24시간 마다 한 번씩 일정한 시간에 배설하는 것에 익숙한 몸이 원래 내 보내던 시간에도 내보내고, 여기 시간에 맞춰서 또 내보내고 하는군요. 지금까지는 한국 아침 시간에 한 번, 미국 아침 시간에 또 한 번 하루 두 번 씩 화장실을 갔습니다.

시차적응, 몸이 만사를 귀찮아 하는 이유?

미국에 도착한 날, 현지 가이드 분이 가급적 오후 시간에 관광을 하는 동안 많이 걷고, 저녁에도 늦게 잠을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시차적응 잘 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일행 대부분이 차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어 하더군요.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요. 백악관을 둘러보는 것도, 국회의사당을 둘러보는 것도, 넓은 광장을 걷는 것도 별로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차 안에서 가이드에게 설명 듣고 우루루 내려 잠깐 건물 구경하고 사진 찍고 다시 차  타고 이동하는 전형적인 사진(?) 관광 때문에 시큰둥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하루 밤을 자고나서 두 번째 날, 워싱턴 올드타운과 대성당, 링컨 기념관을 둘러 볼 때는 사람들이 훨씬 쌩쌩해졌으니 말입니다. 결국 몸이 시간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거 저것 다 싫었던 것’ 같더군요.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인디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인디언은 한 참을 달린 후에는 멈춰서서 영혼이 올 때를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몸이 너무 빨리 달리면 영혼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한 때는 바보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와 보니 그 말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동안 몸과 영혼이 쫓아오지 못하여 리듬이 깨져버린다는 것을 알겠네요.

시차적응, 영혼이 몸을 쫓아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차적응이라는 것이 인간의 몸과 영혼이 적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범위를 넘어설 만큼 빠른 이동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것이지요.

몸이 힘들어하고, 몸이 힘들기 때문에 마음도 덩달아 힘이 든 것은 빠른 속도로 이동한 댓가라고 봐야 하구요. 자연을 거스르는 그런 댓가 치고는 이 정도면 가벼운 댓가라고 봐야겠지요.

따라서 결국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몸이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몸이 해가 뜨고 해가지는 흐름을 따라 적응하게 되겠지요.

지진과 스나미에 뒤따라오는 재앙처럼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일은 아니지만,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을 억지로 거스르는 것 역시 사람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속도는 결국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속도라는 생각이듭니다. 혹은 그 보다 좀 더 빠른 속도라면 달리는 속도 정도, 혹은 자전거와 같은 인간 동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속도까지가 아닐까요?

값 비싼(항공 요금) 요금을 지불하고  빠른 이동을 하고 나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느리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속도가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에 읽고 서평을 쓴 책을 보면 자연스런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위 시차적응을 경험하면서 그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다시 떠 올리게 되더군요.

2011/03/24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당신 아이도, 무표정, 공격성, 강한 집착?

비영리단체 기술컨퍼런스(NTC)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우리는 또 다시 느린 인터넷을 원망 하였습니다. 한국이 IT강국은 못 될지 몰라도 적어도 초고속 인터넷 강국이라는 것도 확인하였지요. 그런데 빠른 것은 정말 좋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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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ynzi.C 2011.04.03 19:30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발상이네요ㅎㅎ 특히나 걸어가는 부분에서-
    어릴적 큰거리를 이동했을 때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모두들 잠들어있는 밤 신나게 노는 기분이 어린아이에겐 특별했죠

    • 이윤기 2011.04.04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여행을 다녀오면서 잠이 인간에게, 인간의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잠을 자는 싸이클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최근 늦게 잠자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병든다고 하는 보고서를 읽고 있는데...시차적응을 경험하고서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2. Andy 2011.04.15 02: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로 가신거면 사비가 아니고 국민세금이나 보조금으로 가신걸텐데 그일정에 왜 DC 관광이 들어있나요.. DC 근처 하루 숙박비가 꽤 할텐데... 사진에 1번 게이트인거 보이까 싼 외국비행기가 아니고 국제선 직항노선을 이용하신거 같은데...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나라돈으로 학회나 출장을 가서 관광하다가 걸리면 징계을 받지 않나요??

    • 이윤기 2011.04.15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국민세금이나 보조금이 아니었습니다. 공식 일정이 없는 시간에 방에만 있을 필요는 없겠지요.

친환경 먹거리, 친환경에너지 체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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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회 마산 YMCA 생명평화축제

어제(10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마산 양덕동 메트로시티 옆 어린이공원에서 마산YMCA가 주최한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8회째를 맞이하는 생명평화축제는 '우리쌀 소비 촉진운동', '기후변화와 에너지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고 여러 가지 체험놀이와 공연으로 준비되었습니다.


100만 톤이 넘는 쌀이 재고로 남아있어 쌀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제 생명, 평화축제에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쌀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쌀 막걸리 시식회, 쌀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쌀가루 부침가루로 만든 부추전 판매, 주먹밥 판매, 쌀로 만든 김탁구 봉빵, 흑미빵, 쌀국수 판매 및 쌀 자장면 시식회 그리고 망개떡 판매 부스 등 쌀과 관련된 부스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코너는 쌀로 만든 빵을 판매하는 부스와 우리밀로 만든 붕어빵을 판매하는 부스였습니다. 붕어빵 부스는 축제 기간내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고, 쌀로 만든 김탁구 봉빵과 흑미빵은 가장 먼저 판매가 끝났더군요.

단식 중이라 맛을 직접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눈으로 구경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맛이 어땠는지 일일이 물어보았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판매하고 있는 주먹밥입니다. 점심 식사를 거르고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야채와 김가루가 들어가서 맛있어 보였습니다. 오후 늦게 가보니 다 팔리고 재고가 없더군요.


가장 인기있었던 시식코너였던 우리쌀 국수로 만든 자장면 시식코너입니다. 우리쌀로 만든 국수 2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면발이 얇은 일반 국수였고 다른 하나는 우동, 자장면, 스파게티에 적합한 굵은 국수였습니다.

자장면 시식코너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쌀 미자를 써서 미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5인분 포장을 3,000원에 판매하더군요. 저는 일반 국수 2개와 굵은 국수 1개를 구입하였습니다.

경남 고성에서 재배한 '고아미(밀양 168호)'로 만든 국수라고 하는데, 이름은 '미면'이라고 하더군요. 직접 맛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먹어 보신 분들이 한결 같이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냉동상태로 판매되는데,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 요리하기에도 편리해보였습니다.


자장면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는 코너는 우리밀 붕어빵입니다. YMCA 생명 평화 축제에 '쌀자장면'은 올해 처음 등장 하였지만, 붕어빵은 매년 가장 인기있는 코너였습니다. 하루 종이 사람들이 둘러서서 구경도하고 붕어빵도 사먹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즉석에서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어제는 5개 2천원에 판매하였는데, 오후 늦게는 '팥'이 부족하여 더 이상 빵을 구울 수가 없었답니다.

붕어빵 굽기는 행사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습니다. 짧은 시간에 빵이 구워져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작년에 한나절 동안 붕어빵을 구워보았는데 재미가 있더군요.


올 해 새롭게 등장한 인기체험부스입니다. 이곳은 인간 동력으로 만든 전기로 믹서기를 돌려서 바나나쥬스를 갈아 먹는 코너입니다. 아래에 보시는 자전거를 타고 패달을 밟으면 전기가 만들어져서 믹서기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자전거를 이용한 발전기가 성능이 많이 좋아져서 바나나쥬스 정도는 짧은 시간에 쉽게 만들어지더군요. 저도 직접 해보았는데, 2분 정도 자전거 패달을 밟는 동안 믹서기가 힘차게 돌아가면서 바나나 쥬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체험부스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2~3분 정도만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바나나 쥬스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다가, 자신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믹서기를 돌리는 체험을 흥미있어하더군요. 에너지 체험부스에서는 가장 인기가 좋은 부스였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자전거입니다. 뒤쪽에 발전기가 부착되어 있과, 전지를 모으는 배터리와 220V로 변환해주는 각종 장치들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산청에 있는 대안에너지센터에 가면 성능 좋은 '인간동력 자전거'를 만드는 법을 직접 배울 수도 있습니다.



태양광 조리기입니다. 이 곳은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체험을 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는 곳이었기 때문인듯 한데, 그래도 태양열로 삶은 계란을 나눠줄 때는 '반짝' 인기 부스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계란이 제대로 익지 않았더군요. '반숙'으로 삶아져서 조금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햇빛이 좋은 날이었다면 잘 삶아진 계란을 먹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더군요.

마찬가지로 대안에너지센터에 가보면 상용화 된 태양열조리기가 이미 만들어져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일 피크'를 예견하고 있는데, 어쩌면 멀지 않은 장래에 집집마다 설치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가 본 중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풍력발전기'입니다. 바람이 불면 작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꼬마전구가 켜진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바람이 제대로 불지 않아 풍력 발전기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행사장 가운데에서 새끼 꼬기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새끼를 가장 길게 꼰 참가자에게는 시상도 하였고, 참가자들이 꼰 새끼 줄로 단체 줄넘기 시합도 하였습니다. 자연에서 나온 지푸라기만 가지고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니 '오래된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꼬마 아이가 끙끙 힘을 쓰고 있는 이곳은 체험부스 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 휴대전화 1달 사용하면 1.2kg, 과자 한 봉지 0.25kg, 소고기 4.39kg, 형광등 100시간을 사용하면 3.4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직접 그 무게를 체험해보는 코너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부스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의류와 모자를 비롯하여 유기농초콜릿, 유기농잼, 유기농 씨리얼 등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하였는데, 하루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체험 행사 중 하나였던 밤까기 입니다. 송이째 따온 밤을 마당에 펼쳐놓고 정해진 시간 동안 누가 많이 까는지 시합을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마당에 가득 부어놓은 밤을 불과 3~4분만에 모두 까서 모두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깐 분들은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상품들을 받아갔습니다.


이날 체험부스에 전시되었던 쌀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들입니다. 맨 왼쪽은 쌀먹걸리, 다음은 쌀 부침가루, 세번 째는 쌀국수(미면), 네번 째는 유명한 의령 망개떡입니다.


우리쌀 막거리 시음 행사의 일환으로 남, 여로 나누어 막걸리 마시기 시합도 하였습니다. 남자 분들은 정말 단숨에 막걸리 한 병을 마시더군요. 그런데, 막걸리 한 병을 마신 후에 휘바람을 부는 것이 쉽지 않아 순위가 바뀌기도 하더군요.


예상을 깨고 막거리 마시기 시합에는 여성참가자가 더 많았습니다. 남성 참가자들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속도로 막걸리 한 병을 비우더군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불콰한' 얼굴로
다니는 분도 있었습니다.


체험부스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시작된 공연마당입니다. 인기가수 김산씨의 공연과 청소년 풍물패, 댄스팀 그리고 YMCA 유치원 어린이들을 비롯한 여러팀이 참가하여 흥겨운 공연마당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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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10.10.10 15: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10.11 08:1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쌀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 덕분에 예년에 비하여 유난히 먹을거리가 풍성한 행사였습니다.

      저도 단식끝나면 쌀국수로 자장면 한 번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2. 김석 2010.10.10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가 여기까지 전달되네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실무자들은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겠어요...

    • 이윤기 2010.10.11 08:14 address edit & del

      시민사업부, 청소년사업부 실무자들, 등대생협 촛불들, 시민중계실 자원봉사자들, 기후변화강사 모임 초록별 회원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모아져 가능했답니다.

2% 아쉬운 창원시 시정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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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왔습니다. 그전에도 창원시청에는 여러 번 갔습니다.

그러나 모두 저녁시간에 공짜 주차를 하러 갔었기 때문에 청사 내부에 들어가 본 것은 행정구역 통합 이후부터 입니다.

 
우선 첫 느낌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옛 마산시청사(현 마산합포구청)보다는 훨씬 덜 권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창원시청 청사에도 자주 가게되고, 시정경연을 위해 박완수시장을 가까이서 직접 만나보니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져 창원시민이 된 것이 실감 나더군요.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처음 열린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온 소감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원시 시정회의실은 '스마트'한 느낌이었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청사내 방송과 회의 녹취를 위한 시설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구요.

두 번째, 행사장에 현수막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모임에 가면 딱 1번 사용하기 위한 현수막을 제작해서 걸어놓은 일이 많이 있습니다. 1회 행사용 현수막을 볼 때마다 자원낭비에 환경오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창원시 시정경연장에는 현수막이 없었습니다.

  현수막대신 사용하는 스크린입니다.

대신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화면에 현수막대신 행사 제목이 큰 글씨로 출력되어 있더군요. 어차피 비용을 들여서 설치한 영상시설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회의를 위해서 같은 회의실에 갔을 때도 현수막을 설치하지 않고 영상시설을 활용하더군요. 참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담당공무원이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를 깨고 박완수 시장이 시정경연 회의를 직접 진행 하더군요.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배석만 하고 있었습니다. 옛 마산시나 경상남도에서 주최하는 위원회 등 여러 회의에 참여해보았지만, 시장이나 부시장, 도지사나 부지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창원시 부시장께서 참석하신 다른 회의는 담당 공무원이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시정경연회의는 창원시장께서 직접회의를 주재하더군요. 시정경연에 참가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이 '신선'하였습니다.


창원시 시정경연 2% 부족한 아쉬운 점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런 아쉬운 점을 조금만 보완하면 시정경연은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 첫 번째는 토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를 제외한 5명의 시정경연 발표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고, 제가 제안한 경연내용에 대해서 담당국장이나 과장들께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에 앞서서 "시장님 다른 일정 때문에 바쁘시니 발표시간을 꼭 지켜달라"는 당부를 받았기 때문에 발표가 끝난 후에 의견을 꺼내놓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실무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정경연 참가자들에게는 다른 발표자의 발표 자료를 준비해주지 않았습니다. 시장님과 국장님은 전체 참가자의 발표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희들은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자료가 없어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시정경연에서 참가자들간에도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사전에 다른 발표자의 자료로 볼 수 있도록 해주거나 혹은 현장에서라도 발표자료를 볼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박완수시장께서는 6명의 시정경연 발표가 끝난 후에 "추가로 하실 말씀이나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라고 하였지만, 이미 시작에 앞서서 "시장님 일정 때문에 시간을 꼭 지키라" 당부를 듣었기 때문에 '의견'을 말할 수 없겠더군요.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정경연이 되려면, 발표시간을 제외하고 적어도 30분 정도의 토론시간은 마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발표가 끝나고 30분간 토론이 확보되어 있다고 공지하였다면 마음 편하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24시간 셀프 도서관이나 야간 조명 등에 대해서는 발표자들과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동력 발전에 대해서는 보충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얘기를 못하고 나와 아쉬웠습니다.

창원시 홈페이지 시정경연 소개에는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자문과 아이디어 및 가감없는 비판을 광범위하게 수렴" 하겠다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 진행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경연의 유래
경연(經筵)제는 군왕과 신하들중 학문이 뛰어난 우수한 사람이 모여 고전을 함께 공부하고 학문적 토론으로 새로운 발상을 얻는 제도로 중국 한나라 유학자들이 황제에게 五經을 강의한데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예종때 도입하여 조선 세종때 집현전을 중심으로 절정기를 이루었으며, 특히 세종 재위기간 동안에는 1,898(월평균 6회)회를 개최하여 태평성대 치세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 도입배경
시정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자문과 아이디어 및 가감없는 비판을 광범위하게 수렴,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세계일류도시에 걸맞은 시민본위의 실용시정과 투명·공개·열린행정을 구현, 시정역량을 더욱 배가시켜나가기 위해서입니다.
⊙ 회의개최
경연회의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 08: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매회 분야별 전문가, 시민 등 경연위원 10여명이 참석하여 시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시책 등을 제안하게 됩니다. 시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하고 각 국 · 소장들이 배석하며 회의과정은 청내 전직원에게 생중계됩니다.
⊙ 참가신청
경연위원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정책개발담당관 225-2321로 문의 바랍니다.



두 번째는 '격의없는 토론'을 진행하기에는 경연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엄숙하고 긴장되고 무거웠습니다. 처음 시정경연에 오는 참가자들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더군다나 시정경연 발표내용은 시청내 전 공무원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참가자들은 더욱 긴장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격의없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시정경연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시장님 몫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장님이 경연장에 나오기 전부터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 계신 국장님들 모습 때문에 경연에 참가한 저까지 긴장이 되더군요.

무겁고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
,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정경연이 창원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격의없는 토론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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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0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09.22 0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네요.

      사진을 새로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석 멸절 잘 보내십시오.

연필도 꼭 기계로 깍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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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일들은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람의 힘 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연필깍는 일 입니다.

요즘은 흔해 빠진 물건이 되었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시절만 하여도 연필깍는 기계를 부자집 아이들만 가진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오른쪽 사진에 있는 수동 연필깍이를 사주었습니다.

칼로 연필을 깍지는 못하더라도 제 힘으로 연필깍는 기계라도 돌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연필만 밀어넣으면 저절로 깍여 나오는 기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왼쪽과 같은 기계입니다.



한동안 저역시 기계가 자동으로 모드 일을 해결해주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무엇이던지 '수동'이라는 '자동'이 더 좋은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하면서 살았지요.

기계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인간 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뒤부터 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자동차는 인간동력으로만 달리는 자동차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자동차는 미국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레저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인간동력으로 작동하는 보트, 자동차, 비행기를 비롯하여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동 믹서, 수동 세탁기 등도 나오더군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바로 수동 믹서입니다. 저도 저런 수동믹서가 있으면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최근에 수동으로 작동하는 문서 파쇄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에 있는 문서파쇄기 입니다.




창원에 있는 한 시민단체 사무실에 있는 문서파쇄기인데, 종이 뿐만 아니라 사용하던 CD나 신용카드 같은 것도 잘라준다고 합니다. 100% 사람의 힘만으로 작동하구요. 저희 사무실에는 이미 전기로 작동하는 문서 파쇄기가 있습니다만, 이 다음에는 사진으로 보는 것 같은 '수동 문서 파쇄기'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요즘은 가정으로 배송되는 우편물에도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서 문서파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사무실처럼 파쇄할 문서가 많지 않은 곳에서는 사진과 같은 인간동력으로 작동하는 수동 문서 파쇄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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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비 2010.03.15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연필만이라도 직접 칼로 손으로 깎는 게 좋겠지요.
    그러고 보니 스위스에 가면 달려있다는 포스터가 생각나네요.

    "손이 곧 국력이다."

    옛날에 우리는 이런 포스터를 보며 자랐지요. "체력은 국력"
    그런데 손이 국력이란 말이 무슨 말일까 생각했더니 손은 곧 기술을 의미하더군요.
    그리고 손을 많이 쓰면 두뇌도 발전한다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대체로(어디까지나 대체로)
    그림도 잘 그리고 뭘 잘 만들고 한다고 하던데...

    스위스에 그런 포스터가 정말 있는지 저는 바다 밖으로 한 번도 안 나가봐서 모르긴 합니다만... ㅎㅎ

    • 이윤기 2010.03.15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 그 포스터 저도 궁금하네요.

      찾아내시면... 블로그에 포스팅 한 번 하세요

      요즘은 아이들 연필 깍는것은 가르치지 않고... 대신에 여러가지 교구를 사용해서 손끝 놀이를 시키지요.

      수백 만원하는 아주 값비싼 교구도 있습니다.

  2. 포투의기사 2010.03.15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3. 긱스 2010.03.17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수동파쇄기 좋은데요. 보통 집에서 갈기갈기 종이를 찢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재활용하지않고, 일반쓰레기에 넣어서 버리게 되죠). 이런식으로 활용하면 괜찮을것 같네요.

    • 이윤기 2010.03.19 08:3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어떤 분이 트위터로 의견을 주셨는데... 사무실을 개로 여는 분들에게 개업 선물로 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사람이 타고 다니는 로봇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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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다니는 '지능로봇' 보신적 있으세요?
지난주 제가 일하는 사무실 앞으로 지나가는 '이동 로봇'을 보고 신기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재단법인 마산벨리에서 만든 '이동 로봇'이라고 합니다.
다른 일이 있어서 급하게 나가는 길이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거나 직접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명함을 한 장 받았는데, 꼭 한 번 타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전기 베터리를 충전하여 사용하고,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두면 앞으로 전진하고 중심을 뒤쪽으로 옮기면 멈추는 '자동 로봇'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시속 10km 정도로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누가 저런걸 타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더니, 조선소와 같은 대공장 내에서의 근무지 이동, 공공부문 순찰용, 개인 근거리 이동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타고 엘리베이트에도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급적 자전거와 같이 인간동력을 이용한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교통약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은 TV 다큐멘터리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에 나온 '휴먼카'입니다.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동력만으로 움직이는데 최고 속도가 자그마치 시속 90km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이동형 로봇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위의 이동로봇이 시속 10km로 움직이는데, 4명이 작동하는 휴먼카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10km 정도 속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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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09.11.21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아~ 멋진데요..
    마산이라면 가까운 곳이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한동안 바빠서 못찾아왔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이윤기 2009.11.22 16:4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산업용 로봇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길거리를 다니는 로봇을 만나니 신기하더군요.
      정말 로봇이 우리 생활 가까이로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2. newspaper114 2009.11.21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흐아... 정말 신기해요. 어떤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건가요, 그럼..

    • 이윤기 2009.11.22 16:42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느 걸 물으시는지...위에 사진은 베터리를 충전하여 작동하는 것이고, 아래 사진에 있는 휴먼카는 인간 동력으로 움직입니다.

  3. BASTARD 2009.11.21 19:28 address edit & del reply

    과거 로봇을 공부하던 공학도로써 봤을때는 연구용보다 상용화 목적인것같네요~ 잘보고갑니다 :)

    • 이윤기 2009.11.22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상용화가 목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신기하기는 하였지만...실용성은 별루라고 생각이 들었는데...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꽤 있는 모양입니다.

  4. 박쥐™ 2009.11.21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신기하네요 ㅋㅋ 마산이면 가까운데... ㅎ

    휴먼카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 운동도 되고 매연 걱정도 없고!^^

    좋은 주말 되세요~

    • 이윤기 2009.11.22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휴먼카 미국에서는 레저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다큐에서 보았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인터넷 검색해보면 구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동력 헬스 자전거 타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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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SBS 유진규 PD가 쓴 책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읽고 보았습니다. 책과 다큐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인간동력으로 자동차나 수상보트, 비행기 같은 이동 수단을 작동하거나 혹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먹었습니다.

2009/03/06 - 인간동력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꿈꾼다

여러가지 인간동력 기계들을 다큐를 통해 화면으로 보니 참 기가막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마른 아프리카 땅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프레이 펌프(빙빙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동력자동차(시속 94km) '휴먼카'도 멋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자전거 패달을 돌려 만든 전기로 세탁기 돌리고, 컴퓨터 사용하면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이 너무 멋지더군요.

책과 다큐를 보는내낸 인간동력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자전거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왕에 집에 있는 헬스 싸이클에 발전기를 부착하여 전기를 만들어 라디오를 듣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대안에너지를 연구하는 분들을 만날 기회도 만들어지더군요. 지난 여름에는 지역에서 환경운동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산청에 있는 대안에너지기술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태양열조리기, 풍력발전기, 그리고 인간 동력 자전거 발전기, 바이오 메탄 제조 시설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센터에서 개최하는 워크샵에 참여하면 인간동력자전거를 직접 제작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직접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막상 일주일 동안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녹색경남21에서 주최하는 그린스타트네트워크에서 완제품 인간동력 자전거를 교육용으로 받아 설치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희 단체를 찾는 어린이, 성인 회원들에게 인간동력의 가능성과 대안에너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교육에 활용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로 이 자전거입니다. 국내에 있는 한 업체에서 생산하였는데 제품의 외관이나 부품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튼 휴대전화용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짧은 시간 패달을 돌려도 전기에너지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제품으로 제작된었기 때문에 220v 플러그 2개와 12v 차량용 플러그 2개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발전기를 돌리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그냥 운동만 할 수도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면서 충전할 수도 있고, 전기 사용을 중단하고 충전만 할 수도 있도록 기능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서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전기에너지의 크기를 숫자로 확인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 포장을 풀어보면 요렇게 담겨져 있습니다.
▲ 인간동력 헬스 자전거 부품입니다.

▲ 조립과정입니다. 왼쪽 배터리 결합하는 사진, 오른쪽 중간조립 단계입니다.
▲ 조립과정, 오른쪽 맨 아래 조립 후 라디오와 mp3로 테스트하는 중

▲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 보는 중 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이 제품은 100w 이하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포트(120w), 형광등, 백열등(100w 미만), 선풍기, 초음파 가습기, 공기청정기, 소형냉풍기, 소형녹음기 및 라디오, 전기방석 및 전기요(100w 미만) 제품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회사의 제품소개를 보면 최대 200w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낮은 속도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간동력으로 무소음, 무공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것 입니다. 운동을 통해 소모하는 칼로리를 에너지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매력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 이 자전거 발전기는 경남남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설치 운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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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 Rain 2009.11.18 09:0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린 에너지 박람회에서 본 기억이 있답니다.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중 하나..^^

    • 이윤기 2009.11.19 08:25 address edit & del

      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성능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헬스장에 있는 자전거 만큼 견고하지도 못하구요. 좀 더 성능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sktmzk 2009.11.18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떻게 보면 인력발전소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 이윤기 2009.11.19 08:26 address edit & del

      홍콩에 있는 어떤 헬스장은 모든 헬스기구에 발전기를 부착하여 헬스장 조명을 모두 밝힌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많이 먹어서 살 빼기위해 헬스장을 찾는데, 그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사용하는 것 참 멋지지 않을까요?

    • sktmzk 2009.11.19 17:15 address edit & del

      그런 헬스클럽도 있다니 놀랍군요.
      그러고보니 영국에 있는 어떤 나이트 클럽에서는 바닥에 압전 장치를 설치해서 사람들이 춤을 추면 전기가 생산된다고 하네요. 신기한 것이 참 많습니다. ㅎㅎㅎ

    • 이윤기 2009.11.20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일본 지하철에도 그런 장치가 있다고하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계단에 발전 장치를 해서 지하철 역에서 사용하는 전기 일부를 생산한다고 하더군요.

  3. 이종훈(녹색경남21) 2009.11.22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내년엔 직접 만들어 보는 강좌를 개설해 볼까 합니다.

    • 이윤기 2009.11.23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데, 워낙 재료비가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대략 70~80만원은 든다고 하던데...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인간동력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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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진규가 쓴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석유가 없으면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석유가 모자라면 꼼짝없이 앉아서 굶어죽게 될까? 아니면 지금처럼 풍족하지는 못해도 그런대로 먹고살 정도로는 유지할 수 있을까?

석유정점이론에 따르면, 석유는 어느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충분한 석유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단다.

지구상에는 이미 석유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는데 바로 쿠바와 북한이라고 한다.소련과 동구권의 갑작스런 붕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봉쇄, 무역제재 때문에 인위적인 석유 위기를 겪은 나라들이다.

북한은 기근이 계속되고 있고, 쿠바는 심각한 기근에서 탈출하여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석유 없는 경제의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쓴 유진규는 북한과 쿠바의 차이가 근본적인 정책차이에서 기인하였다고 이해한다. 북한이 1989년에 시작된 에너지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농업방식을 유지한 반면 쿠바는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1990년대 북한에 몰아닥친 심각한 기근사태....... 이면에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숨겨져 있다. 북한이 매달렸던 '산업적 화학영농'의 실패다. 북한은 수입농기계, 화학비료, 농약을 기반으로 하는 녹색혁명의 모델을 따라 농업을 발전시켜왔다.......그러던 중 갑자기 동권권이 붕괴했고, 석유와 농기계 부품과 비료의 공급이 급감했다. 그러자 곧바로 기근이 발생했다." (본문 중에서)

1998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도 대부분의 농기계가 고장 나고 부품 조달이 안 되고 디젤유가 부족하여 농업생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북한 식량위기의 본질은 석유 위기다

반면에 쿠바는 국가적 차원에서 농업 구조개혁에 나서 퍼머컬쳐, 도시농업, 가축동력, 생물학적 비료 및 해충 구제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생태적인 농업을 유지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쿠바의 사례는 석유 없이도 농업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며 오히려 더 나은 농산물의 공급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것.

농업분야에서 이룩한 쿠바 사례는 석유를 토대로 하는 화석연료가 없어도 자급적 영농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를 지금보다 적게 쓰는 것을 퇴보라고 하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아울러,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건강하고 유쾌한 에너지, 인간동력이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간 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는 바로 인간동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는 책이다.

방송 프로듀서인 저자는 6개국 20여 개 도시를 날아다니며 직접 발로 취재하는 노력을 통해 <SBS 스페셜,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제작 방송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가 대체에너지로서 사람의 힘이 갖는 가능성을 다룬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였고, 이 책 역시 인간동력을 다룬 최초의 책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인간동력은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례를 중심으로 유쾌하게 만든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지 못한 이론이나 통계를 담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에너지 관련 서적을 뒤지고 통계수치를 모아 방송에 담아내지 못한 아쉬운 부분을 책으로 보완하였다는 것이다.

음식은 석유다, 사람이 석유를 먹는다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연간 사료소비량은 약 2000만톤, 특히 665만톤에 이르는 옥수수의 경우 99.9%가 수입물량이라는 것. 결국 우리가 먹는 소와 돼지와 닭들이 대부분 수입옥수수를 먹고 자란다는 것이다.

이런 사료를 먹고 육우는 옥수수 3kg을 고기 1kg로 바꾸어 한우의 경우 옥수수 4kg으로 고기 1kg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결국 연결고리를 쫓아가보면 쉽게 사람이 석유를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4kg의 옥수수를 수확하는 데는 40g의 질소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질소 1kg을 만드는 데 디젤유는 1.4~1.8 ℓ가 필요하다고 한다.

화학비료는 원료 자체도 석유이지만, 제조공정에서도 높은 열과 압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의 고밀도 집합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석유로 비료를 만들고, 그 비료로 옥수수를 키우고, 그 옥수수를 소에게 먹이고, 그 소는 옥수수를 고기로 바꾸고, 그 고기를 우리는 먹는다. 우리가 먹는 쇠고기는 곧 석유다. 미국의 경우 소 한 마리를 도축할 때까지 약 1배럴이 석유가 필요하다고 한다." (본문 중에서)

1950년대 이후 인류농업이 이룩한 '농업혁명'은 1980년까지 세계 곡물생산량을 무려 2.5배나 증가시켰지만, 사실은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한 에너지 공급의 혁명이었다는 것. 화학비료는 천연가스가 원료이고 농약은 석유로 만들어진다는 것. 결국 곡물 생산량이 2.5배로 증가하는 동안 농업에 소요되는 에너지총량은 50배, 100배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간 화석연료를 계산할 수 있다고 한다. 피멘텔과 지앰피트로의 계산방식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음식 1kcal은 화석연료 5kcal를 소모한 결과물이며, 하루 평균 3500kcal를 먹는다고 하면 화석연료 1만7500kcal를 소비하는 셈이라고 한다.

따라서 비만과 뱃살로 드러나는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은 모두 화석연료가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많이 먹거나 먹은 만큼 직접 노동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또 다시 헬스클럽 러닝머신을 이용해서 체내에 남은 잉여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하여 화석연료에서 비롯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잉여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은 결코 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대체에너지로서 '인간동력'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책을 통해 인간동력이 실현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전거 페달로 움직이는 버스, 보트, 비행기

미국 팔로 알토시는 미국제일의 자전거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도시에는 세계에 1대 밖에 없는 버스 사이클이 있다는 것. 차체 무게 1톤, 정원 14명이 모두 타면 2톤이 넘는 버스사이클이 사람 5명의 힘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인간동력으로 움직이는 버스 사이클, 운전하는 사람은 이 도시의 시장인 요리코시장]


자전거 페달 하나가 내는 힘은 보통 100W, 페달이 14개 있으므로 100W엔진 14개를 달린 셈이며 700W가 1마력이므로 버스사이클의 엔진은 2마력쯤 된다는 것이다. 버스 사이클을 직접 타본 저자는 건강한 연대감과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버스 사이클의 페달을 밟아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버스사이클이 움직이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람들의 일치된 힘만으로 버스가 움직인다! 나는 완벽한 공동체의 일원이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팔로 알토시의 녹색도로를 위한 시민모임 회원들은 버스사이클로 북미대륙을 릴레이로 횡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런 활동은 인간동력의 가능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간동력 연구가 크리스 로퍼가 만든 공기 부양선과 인간동력 비행기]

이 책은 인간동력으로만 작동하는 페달보트로 대서양을 건너기 위해 훈련하는 캐나다인 그레그 콜로지에직, 영국포츠머스에 있는 페달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그리고 파일럿의 힘만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 '주피터'를 소개하고 있다.

주피터라고 부르는 이 비행기는 1972년에 인간동력만으로 멋지게 이륙해서 1km를 날아감으로써 순수인력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끌어올리는 '플레이펌프'


[빙빙이를 한 바퀴 돌리면 1리터의 물을 퍼 올리는 플레이펌프]

또한, 전기 없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플레이펌프'를 인간동력을 상용화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플레이펌프는 아이들이 올라타고 빙빙 돌리며 노는 원형놀이기구에 펌프를 연결하여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기구이다.

"플레이펌프는 이미 남아프리카 전역에 1,100개나 설치되어 있어요. 2010년까지 4,000개의 펌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고, 그렇게 되면 1,00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본문 중에서)

아프리카 오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플레이펌프는 발전기를 달아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놀이기구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려는 노력은 미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루이지애나 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인 판디안 박사는 어린이 놀이기구에서 전력을 생산해내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한다. 빙빙이와 시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성공한 그는 그네에 발전기를 달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

인간동력의 기초, 자전거 페달의 무한한 진화 가능성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자전거가 진화할 수 있다는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한 발씩 걷는 방식과 회전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걷는 자전거', 한국인 발명가 최인섭이 만든 2인승 일렬 3륜 자전거, 더 빠르고 안전한 누워서 타는 자전거 '리컴번트 자전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자전거의 진화를 뛰어넘는 인간동력 자동차 연구도 소개하고 있는데, 찰스 그린우드라는 천재적인 엔지니어가 만든 이 자동차는 인간동력으로 만든 이동 수단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낸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간동력 이동수단 '휴먼 카', 최고속도는 시속 90km]


인간동력으로 움직이는 4인승 전기하이브리드 경승용차는 이미 양산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네 사람이 동시에 노젓기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인간동력 자동차는 평균 2마력 정도의 순간최대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 속도 90km/h 로 달릴 수 있다는 것.

이 밖에도 인간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역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데, 가정에서 TV를 켜고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 페달 발전기, 전기 없이 인간동력으로만 직접 작동하는 세탁기와 믹서기 같은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첨단 인간동력 기술로는 손가락을 까닥이는 힘을 이용하는 무선 전기 스위치, 신발 속에 감추어진 발자국 발전기, 계단을 오르내리는 인간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도쿄역의 발전마루, 춤추는 사람의 에너지를 모으는 '발전형 댄스클럽'과 같은 독특한 사례도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세계 곳곳에서 실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동력 기술이 조금씩 조금씩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매순간 속절없이 사라져버리는 인간에너지는 우리 일상생활 도처에 널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규가 만든 다큐멘터리와 책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는, 인간동력이야 말로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오래까지 존속할 소중한 자산이며 그 어떤 신재생에너지보다 뛰어난 대체에너지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마친 후부터 대부분의 이동을 자전거로 하게 되었고, 손으로 돌리는 수동세탁기를 구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인간동력이 가장 효율적인 대체에너지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독자들도 인간동력을 활용한 에너지 자급자족의 꿈을 함께 키워보면 좋겠다.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 10점
유진규 지음/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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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지난여름 2009.03.06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무직자들 운동장에 모아 놓고 페달 밟아 전력 생산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ㅋ

    • 이윤기 2009.03.09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저도 책에서 본 것 처럼 헬스싸이클에 좀더 성능 좋은 발전기를 설치해봤음 좋겠어요.

  2. 힘 냅시다. 2009.03.09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상하게 저는 이런내용이 재미 있습니다.
    무늬만 공대생이지만...ㅎㅎ
    시간이 나면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그 방송도 봤는데 인간동력 또한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그 방송에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면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집에서 쓰는 전력을 직접 패달같은 인간동력으로
    생산하는 것과 일본의 인구밀집지역에 특수발판을 설치해서 그 충격(압력?)
    을 에너지로 바꾸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스피커 음파(충격?)를 전기에너가 만드는 원리의 반대 원리?)

    이런 내용을 접할때 가끔 생각이 드는건데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열로 에너지를 삼는 끔찍한 장면이 있는데
    그것을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만들면 그것 또한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 하곤 합니다.

    • 이윤기 2009.03.09 22:0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재미있고 유익한 책 입니다. 책을 보고나니 저도 집에 발전기를 설치하고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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