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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PC방 수익 1000억, 돈은 누가 벌까? 군 부대 PC방 사업 1000억 수익... 군인공제회만 돈 벌까? 국회의 국정감사기간인 지난 10월 2일 군인공제회가 군 PC방(사이버지식정보방)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벌어들였으며, 지난 9년 동안 약 1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 뉴스가 일제히 보도되었습니다. 당시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군인공제회가 사엽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백군기 의원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9년 동안 1149억 6700만원의 수익을 거뒀는데, PC설치비 등 투자비로 295억 700만원, 유지, 보수 등의 운영비로 679억 900만원을 사용하였고, 순이익금은 144억 700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군 장병들이 이.. 2015. 11. 10.
제대만큼 기쁘고 반가웠던 훈련소 수료 ! 지난 2월말 공군에 입대한 아들이 지난 금요일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2박 3일 특별 외박을 다녀갔습니다. 진주에 있는 공군 부대에서 수료식을 마치고 나올 때는 마치 제대를 하는 것처럼 기뻤지만, 짧은 2박 3일 만에 다시 부대로 돌려보낼 때는 다시 훈련소에 보내는 것처럼 서운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들의 훈련소 생활은 6주였습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두 번은 전화 통화를 하였고 매주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보았으며, 가족과 친구들이 돌아가며 인터넷 편지를 보내고 군사우편도 몇 차례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아내는 울컥울컥하였고,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점점 늘름하고 어젓해지는 아들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훈련소 수료식을 보러 가는 날은 전날부터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 2014. 4. 7.
아들이 군대 입대하던 날 28년 전 5월에 원치 않는 군 입대를 해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한데 벌써 세월이 바람처럼 흘러 어제 아들이 공군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과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민주화의 운동과 변혁 운동의 물줄기를 지켜보면서 늦어도 30년 쯤 후에는 군대를 가지 않는(징집->모병)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는 기대보다 훨씬 더딘 것 같습니다. 50년 전, 100년 전과 비교하면 세상이 참 많이 달리진 것 같으면서도 본질적인 사회 구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최근 6년을 되돌아 보면 마치 커다란 벽이 가로막혀 있는 듯한 절망감이 엄습해올 때도 있습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제 군생활을 돌아볼 때 좋은 추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2014. 2. 25.
군대없는 나라 24개국, 징병제 폐지 70여개국 경상남도지사를 중도에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두관 후보가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도입 그리고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래있는 진보진영 최고의 군사전문가 김종대 편집장의 한겨레 기고 기사도 읽어 볼만 합니다.) 관련기사 : 한겨레 - 징병제 한국군 곪을대로 곪았다(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 후보가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사실 정치권에서 모병제를 주장한 것은 김두관 지사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군제도 개혁과 전시작전권 회수를 비롯한 단계적 자주국방을 실현하.. 2012. 8. 22.
총들지 않을 자유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서평] 김두식 교수가 쓴 언제부터 군대를 가게 되었을까요? 징병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을 읽기 전까지 막연하게 징병제의 역사가 족히 수천 년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징병제의 역사는 겨우 200여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김두식이 쓴 은 총을 들지 않을 자유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입니다. 누구나 군대에 징집하는 징병제 역사 고작 200여년? 이 책을 보면 한국인 최초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1939년 일본에서 '등대사(여호와의 증인)' 사건으로 투옥된 사람들이며, 조선 등대사 지도자 문태순은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평화주의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 만약 우리가 전쟁에 나가서 상관으로.. 2012. 7. 23.
소리 지르고 기합주면 정신차릴까? ※기사 맨 끝에 자전거 국토순례 동영상 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이야기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실무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었습니다. 전남 강진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620km를 달리는 동안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도착하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지요. 실무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하였지만 몇 건의 작은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내장산으로 넘어가는 고갯 길을 타고 내려가다 넘어져서 다친 아이도 있었구요. 자전거끼리 부딪쳐 넘어져서 다친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이 모두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상처가 나지 않았지만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 일어난 작은 사고는 몇 건이 더 있었습니다. 도로를 주행하다 느닷없이 넘어지는 사고가 두세 번 .. 2011. 9. 8.
메뉴 통일하라고? 군대도 아닌데... "손님, 이렇게 시키면 늦게 나옵니다" 어버이날이 낀 지난 주말에 어른들 모시고 가족들과 외식하신 분들 많으시지요? 여러 사람이 함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면 자주 겪는 찜찜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사람이 모두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면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이 무척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식당주인이나 종업원이 단체 손님에게 메뉴를 통일해 달라고 쉽게 요구하는 우리 문화에 관하여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단체손님이라 할 것도 없는 가족 다섯 명이 저녁식사를 하러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있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국식당에 갔습니다. 마침 오랫동안 외국 출장을 다녀온 조카가 인사차 들렀길래 늘 먹던 자장면, 짬뽕만 먹을 수는 없어서 요리 두 가지와 함께 자장면, 짬뽕, 그리고 쟁반짜장 .. 2011. 5. 10.
누가 군인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는가? 지난 1월 중순에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오랫동안 계획하였던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난과 아픔의 땅'의 오키나와를 돌아보는 평화여행 일정에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도 포함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를 읽고 받았던 강렬한 기억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는 일정을 강력히 추천하였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듣기 위한 준비로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저자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다시 읽는 책에는 더 많은 밑줄을 긋게 되었고, 여러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었습니다. 작년에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와 호리 신이치로의 대담집 을 소개하는 글(서평기사 .. 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