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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8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당신 땅 1/6을 내시오 [서평] 녹색성자 사티시 쿠마르의 "단지 걷는 일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신체에서 가장 창조적인 부위이고, 걷기가 에너지의 가장 창조적인 표현이라고 믿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은 인도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이며, 교육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가의 여정을 스스로 기록한 회고록. 오늘날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리는 사티시 쿠마르가 있기까지 그 삶의 여정을 낱낱이 고백하고 밝힌 책이다. 승려나 녹색운동가·교육운동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육체적 욕망이나 그가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들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속인에서 승려로] "당신도 '폭력' 휘둘러서 먹고 사세요" 사티시 쿠마르의 첫 번째 여정은 그가 아홉 살에 .. 2013. 12. 5.
진보 구별, 자식 교육시키는 것 보면 알아 [서평]지승호, 김규항의 6.2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른바 ‘진보교육감’ 곽노현 당선자의 둘째 아이가 알고 보니 특목고인 ‘외고’에 다니더라는 이야기가 조중동에서 시작되어 온라인 공간으로 넓게 확산되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는 비판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다”, “솔직하게 밝혔어야 한다”는 동정론 그리고 “자식은 자식이고 정책은 정책이다”라는 포용론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곽노현 당선자의 아들이 외고에 다니는 것은 문제 있다”는 주장을 오마이블로그 쓴글이 오마이뉴스 첫 화면에도 올라왔더군요. “ 칼럼 내용에도 나오지만, 곽 당선자는 물론 거의 모든 한국 '엘리트'들은 좋은 학교 보내려는 학부모 마음의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문.. 2010. 6. 16.
21세기를 준비한 생태적 선각자 100인 [서평] 사티시 쿠마르, 프레디 화이트필드가 엮은 일전에 녹색성자 '사티시 쿠마르' 전기 을 읽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은 인도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이며, 교육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가의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입니다. 아홉 살에 스스로의 결심으로 자이나교 승려로 출가하였다가 비노바 바베와 함께 토지헌납운동에 참여하고, 핵무기 폐지를 내걸고 소련과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걸으며 평화운동가로 살았습니다. 반핵평화행진과 이후 영국에 정착하면서 농촌공동체운동과 작은 학교 세우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동지이자 스승인 슈마허의 영향을 받은 세계적인 녹색사상 연구기관인 '슈마허 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운동과 더불어 라는 잡지의 편집을 맡아 수많은 생태적이고 영적이며 교육적인 경험을 소개하는 일을 .. 2009. 5. 7.
두려움이 학교와 아이들을 망친다 ! [서평]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가 쓴 1997년 산청간디학교로부터 출발한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역사는 10년 만에 100개가 넘는 전일제 대안학교가 생겨났고,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홈스쿨링 그룹이 만들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만든 대안교육 10년 백서를 보면, 2007년 현재 전국에 있는 전일제 대안학교 수는 대략 110여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대안학교 상근 교사 수는 899명, 그리고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5179명리라고 한다. 정부가 독점하는 학교교육의 주도권 밖에서 자유롭고, 민주적인 공동체 교육이 일루어지는 큰 흐름이 만들어진다고 알고 있지만, 대안학교 다니는 학생 수는 전체 초, 중, 고, 특수학교 재학생의 0..7%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대안학교는 특별한 사.. 2009. 4. 17.
'브라보콘' 값은 누가 매기지? 어린이 책,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일대기를 소개하는 이야기책입니다. 민주화운동, 사회운동에 헌신해 온 운동가들뿐만 아니라 영성운동, 생명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스승으로 모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제가 마음으로부터 스승으로 모시는 많은 분들 역시 장일순 선생을 스승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90년대부터 생협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장일순 선생의 이름을 들었지만, 제대로 선생을 알게 된 것은 돌아가신 후에 책으로 나온 최성현이 쓴 과 이현주 목사가 펴낸 와 같은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면, 장일순 선생은 1928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장경호 선생께 한문을 배우고 독립운동가 박기정 선생에게 붓글씨와 그림을 .. 2008. 11. 8.
예수 제자는 열 두명 뿐이었을까? [서평]이현주 목사가 쓴 이현주 목사가 1991년부터 1993년까지 펴낸 바 있는 1, 2, 3권을 개정하여 펴낸 책이다. 예전에 다산글방에서 출판하였던 책인데, 이번에 도서출판 삼인에서 다시 냈다. 처음에는 이라는 1권의 제목만보고 이현주 목사의 신간인줄 알고 신청했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 살펴보고서야 1991년에 나왔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5년 전에 출간되어 이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이며, 기자 역시 1998년 무렵에 97년에 인쇄한 초판본으로 읽었던 책이다. 일부러 오래된 책 묶음을 풀어서 찾아보았더니 당시 표지에는 지금보다 머리카락과 수염이 훨씬 많은, 젊은 시절 이현주 목사의 사진이 나와 있었다. 이미 읽은 지 수년이 지난 책을 다시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책과 꼼꼼히 비교해.. 2008. 10. 25.
무탄트 메시지, 소설이면 뭐 어때 ! 무탄트 메시지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국내에는 실제 체험인 것 처럼 알려져 있지만, 외국에서는 소설로 표기되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일전에 어떤 분이 소설을 실제 이야기처럼 출판한 것 때분에 분개하시며 저에게도 E-mail을 보내오셨더군요. 소설을 실제 체험 이야기처럼 광고하여, 판매한 것은 잘못이겠지요. 그러나,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참사람부족이' '무탄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지금 인류에게 참 절실한 내용들입니다 인류는 '돌연변이'다. 백인 의사인 말로 모건이 쓴 는 신이 최초로 창조한 사람들이라 불리는 호주 원주민 '참사람' 부족이 '무탄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무탄트란 어머니 대지를 파헤치고 강을 더럽히고, 나무를 쓰러뜨리는 문명인들을 일컫는 말로 '돌연변이'라는 뜻 입니다. 기본구조에 변.. 2008. 10. 22.
가난한 사람들을 당신의 여섯째 아들로 삼으라! 80년대와 90년대, 치열한 변혁을 꿈꾸던 한국 사회운동이 새로운 세기를 맞으며 다양하게 분화 발전하고 있다. 이런 분화과정에서 우리나라에도 뚜렷하게 '명상과 혁명'을 실천하는 한 흐름이 자리매김하기 시작하였다. 생명운동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 흐름에는 과거 변혁운동에 치열하게 참여하였던 활동가들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지만, 과거 변혁운동과는 다른 철학과 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 연기적 세계관을 토대로 기도와 명상을 중심으로 하는 자기성찰과 사회변화 못지않은 자기변화를 중심에 두는 실천운동이 다양하고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이나 정토회를 중심으로 펼치는 빈 그릇 운동과 같은 실천운동으로 나타나나기도 하고, 경부운하 예정지를 걸으며 '생명의 강'을 만나는 활동으로 드러나기.. 2008.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