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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오키나와 역사기행

오키나와, 깊은 바다 속 여행, 츄라우미 수족관

by 이윤기 201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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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열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여행 두 번째날 오전에 추라우미 수족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하였던 날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을 뿐만 아니라 비가 내렸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연중 하루, 이틀 밖에 없는 낮은 기온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출발 할 때 겨울옷을 입고 간 저희 일행들도 이날은 하루 종일 추위에 떨었습니다. 도착 첫날 오키나와의 따뜻한 날씨를 경험하고, 둘째 날은 한국에서 입고 온 옷들은 벗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꿔입었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는 사탕수수가 자라는 아열대기후이기 때문에 비가 자주 오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한국의 봄날씨처럼 기온이 높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추라우미 수족관 구경을 갔던 날은 정말 날씨가 추웠습니다.

원래 해양박람회 기념 공원은 '태양, 꽃 그리고 바다'를 태마로 오키나와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광대한 대지에 거대한 전시관이 있는 커다란 공원이라고 합니다. 바다와 접해 있어서 아열대 기후의 따뜻함과 짙푸른 바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런데, 저희 일행이 방문한 날은 날씨가 너무 추워 모든 것이 자료에 소개된 것과 달랐습니다. 공원내에 있는 에메랄드 비치는 둘러 볼 엄두도 못내겠더군요. 

마침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구경도 하고 싶지 않더군요.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간 곳이 바로 '추라우미 수족관'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족관이라고 하는 추라우미 수족관은 7500㎥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 수족관에는 오키나와 주변 바다 수심 200m 깊이의 바다에 사는 진베상어와 만타 가오리 등을 다양하게 사욕하고 번식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수족관은 깊이 10m, 길이 32m에, 너비가 27m나 된다고 합니다. 이 큰 수족관을 만드는데 사용된 유리의 규격도 대단합니다. 가로 22m, 높이 8.2m 그리고 두께가 무려 60cm나 되는 엄청난 크기의 유리가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오픈 시스템을 통해 살아있는 산호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모습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람객들이 산호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1층은 심해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키나와의 심해를 재현해놓은 층으로 진베 상어와가오리의 유영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쿠루시오(일본난류)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급을 자랑하는 대형수족관에서 다양한 바다속의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3층은 산호초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산호의 다양한 생태 사육을 관람할 수 있으며, 3층에는 대해로의 초대를 주제로 동중국해의 따뜻한 바다를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3박 4일간의 오키나와 평화, 역사기행 중에서 유일하게 '관광'(?)스러운 일정이 바로 추라우미 수족관 관람이었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넓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을 산책하면서 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을텐데, 비가 오는 추운 날씨 때문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살아있는 산호초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난생 처음 산호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았는데, 말랑말랑한 감촉 때문에 깜짝놀랐습니다.


초대형 가오리입니다. 자료집에 만타 가오리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름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구요. 아무튼 형형색색의 참 아름다운 바다속 생물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해양박 기념관' 광장에서 펼쳐지는 돌고래 쇼입니다. 약 15분 동안 오키나와 전통악기인 '사미센' 반주에 맞추어 돌고래 쇼가 진행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돌고래 쇼가 펼쳐지는 공연장은 경관이 정말 멋집니다.

건너편 바다에는 작은 섬을 마주보는 공연장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다만, 정말 날씨가 너무추워 돌고래쇼를 보면서도 '덜덜' 떨었답니다.




※ 아래 영상은 추라우미 수족관이 있는 '해양박기념관' 돌고래 쇼입니다. 약 15분 정도 촬영된 영상을 편집 없이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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