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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3.12.05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당신 땅 1/6을 내시오
  2. 2011.07.22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면 '분노하라'
  3. 2011.04.19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15)
  4. 2010.12.20 경제성장을 멈춰도 풍요롭게 살수 있다면? (4)
  5. 2010.09.17 주교는 연장자순, 목사와 집사는 제비뽑기 (4)
  6. 2010.04.30 말로 상처받지 않는 평화로운 대화법
  7. 2008.10.17 사형제도에 관한 OX 시험! (5)
  8. 2008.10.11 평화를 가르치지 않으면 폭력만 배운다.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당신 땅 1/6을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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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녹색성자 사티시 쿠마르의 <끝없는 여정>


"단지 걷는 일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신체에서 가장 창조적인 부위이고, 걷기가 에너지의 가장 창조적인 표현이라고 믿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끝없는 여정>은 인도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이며, 교육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가의 여정을 스스로 기록한 회고록.  오늘날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리는 사티시 쿠마르가 있기까지 그 삶의 여정을 낱낱이 고백하고 밝힌 책이다.

 

승려나 녹색운동가·교육운동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육체적 욕망이나 그가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들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속인에서 승려로] "당신도 '폭력' 휘둘러서 먹고 사세요"

 

사티시 쿠마르의 첫 번째 여정은 그가 아홉 살에 스스로 결심에 따라 자이나교 승려가 되어 어머니, 그리고 가족들과 인연을 끊고 세속적인 관심을 멀리한 채 지낸 9년간이다.

 

아홉 살에 출가하여 자이나교 비구 스님으로 살아온 9년 동안은 훗날 그가 간디 정신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이나교 승려들에게 요구되는 신성한 의무인 탁발 수칙은 겸손과 인내를 배우게 하는 과정이었다.

 

▲ 닫혀 있는 문은 구태여 두드려 열지 말고, 오직 문이 활짝 열린 집만 찾아가라

▲ 기꺼이 주는 음식만 받아 오고, 음식을 주지 않아도 만나도 화를 내선 안 된다.

▲ 특별히 준비된 음식도 안 되고, 찾아 갈 것을 미리 알려서도 안 된다.

▲ 음식을 주든 주지 않든, 모두에게 축복을 빌어주어야 한다.

▲ 하나를 주면 4분의 1만 받아야 한다. 탁발 후에 다시 요리를 하게 해서는 안 된다.

▲ 음식을 탁발 할 때는 반드시 먹고 남은 것을 부탁해야 한다.

▲ 네 그릇은 여러 집을 거쳐 채우고, 오직 하루에 한 번만 찾아가라.

 

그러나 사티시 쿠마르가 처음 탁발을 나가 만난 젊은이는 그에게 "당신들은 건강합니다, 그런데 왜 당신 같은 승려들은 스스로 일을 해서 먹고 살 생각은 하지 않는 거죠?"하고 날 선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이 질문은 훗날 그가 자이나교 승려를 그만두게 되는, 그리고 계율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승려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평신도 케발과의 만남도 계율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칼을 차고 다니며 구루와 승려들을 보호하는 케발은 승려들이 비폭력 계율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폭력'을 대신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당신들은 곡식을 키우고 음식을 요리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음식을 탁발해 먹습니다. 만일 우리 같은 일반 신도들이 농사를 짓지 않고 요리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죠? 승려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그 일을 해줄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키쇼라는 평신도가 전해준 간디에 관한 책은 자이나교 승려를 그만두고 환속하는 직접적 계기가 된다. 현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는 종교는 참 종교가 아니다. 종교가 인간을 인생과 현실에서 등 돌리게 하는 것은 현실도피다. 따라서 개개인은 삶 속에서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는 간디의 주장은 큰 울림으로 다가오게 된다.

 

[승려에서 부단운동가로] "가난한 자를 위해 당신 땅의 1/6을 내시오"

 

두 번째 여정은 열여덟 살 때 내면의 목소리와 억압적인 규율을 벗어나서 자이나교 승려의 길을 그만두고, 간디의 비전을 실현하고 평화로운 삶을 만드는 토지개혁운동에 참여하는 기간이다. 비노바 바베를 쫓아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인도 전역을 걸어 다니면서 불가촉천민들에게 땅을 나누어줄 것을 지주들에게 요청하는 운동에 참여했던 시기이다.

 

자이나교 승려에서 환속하는 것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에게도 외면당하고, 정식교육도 받은 적이 없는 사티시 쿠마르는 일자리조차도 구할 수 없는 삶에 맞닥뜨린 후에 아쉬람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

 

아쉬람은 '시람은 스스로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곳'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 노동으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육체노동을 통해서 수행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아쉬람 동료였던 드와르코는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그를 깨우쳐준다.

 

"당신이 승려였을 때는 머리로 명상만 해서, 손을 움직여 생산적인 일을 하는 건 상상도 못했겠죠. 하지만 이제는 정신과 육체, 머리와 손을 모두 이용해서 우리를 품고 있는 대지를 섬겨야 합니다. 대지를 섬기며 그 안에서 일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을 얻는 길이니까요. 이제부터 당신은 요리하기와 땅 갈기 그리고 물레 돌리기라는 세 가지 새로운 만트라로 살아가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사티시는 아쉬람 생활을 하면서 '대다수 소작농들이 소수 대지주와 부자들에게 착취당하는데 몇몇 사람만이 아시람에서 자급자족하며 안락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많은 아시람 동료들이 부단운동(농민에게 토지를 분배하자는 운동)에 많은 시각과 노력을 쏟는 것을 보고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아쉬람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티시는 비노바 바베와 함께 활동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끝없는 여정>에는 부단운동에서 참여한 사티시의 눈에 비친 비노바의 모습이 인상 깊게 그려져 있다.

 

"정부가 아니라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부단운동을 위한 연설에서 비노바는 지주들에게 "다섯 명의 아들이 있다면 나를 여섯째 아들로 생각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경작지의 6분의 1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연설을 들은 한 지주가 1200㎢ 땅 중에서 4㎢만 기증하자 비노바는 다음과 같이 지주를 압박한다.

 

"내가 신전을 지을 땅을 원했다면 4㎢로 만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땅을 원하기 때문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전체 토지의 6분의 1을 요구합니다." (본문 중에서)

 

결국 그 지주는 200㎢의 토지를 기증했고, 다른 지주들도 저마다 토지를 기증했다고 한다. 비노바는 자신이 펼치는 운동에 간디재단의 이익금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민들의 후원을 받아 토지 재분배 운동을 펼쳐나간다. 토지를 기증받은 농민들에게 원조를 요청한다.

 

"매일 한 번씩 한 주먹의 곡식을 항아리에 비축하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모은 곡식을 우리에게 기증해주십시오. 그런 여러분들의 원조가 없다면 우리는 토지의 공동 소유를 위한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먹여살릴 수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중앙의 재정지원을 포기하고 백성들의 원조만으로 운동을 이끌어가겠다는 결의는 농민들에게 토지개혁운동에 대한 책임감과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비노바에 얽힌 다른 일화 중에는 정의구현사제단 신부께서 시국미사에서 "촛불들은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과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마치 2008년 서울광장에 서있는 촛불을 향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의 바탕 위에 살고 있다. 그리고 현 정부는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국민들 스스로 선택하여 세워진 것이야. 만약 우리가 정부의 변화를 원한다면 국가의 실질적인 주인인 투표권자들, 즉 국민들을 설득해야 해야만 합니다." (본문 중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은 반드시 '비폭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항이나 반대는 또다른 형태의 폭력이며, 반대는 마음의 변화를 위한 싹을 자를 뿐이라는 것이다.

 

[부단운동가로 평화순례자로] 무일푼으로 소련과 미국 오가다

 

사티시 쿠마르의 세 번째 여정은 핵무기를 보유한 세계열강들의 핵무기 폐지를 주장하며, 인도에서 소련과 유럽의 프랑스·영국을 거쳐 아메리카대륙 미국 워싱턴까지 3만리가 넘는 평화를 위한 순례 길이다.

 

1962년, 당시 아흔 살의 노인이었던 버트런드 러셀이 런던에서 반핵시위 도중 체포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바른 생각이라면 지체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그는 동료인 프라브하카와 함께 핵보유 강대국인 소련-프랑스-영국-미국의 수도를 순례하는 반핵 평화행진 여정을 무일푼으로 시작한다.

 

평화행진을 떠나는 두 사람에게 비노바는 비폭력을 따르는 자에게 합당한 두 가지 무기를 선물한다.

 

"첫 번째 무기는 어디를 가건 채식주의를 지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단 한 푼도 몸에 돈을 지니지 말하는 것이다. 항아리는 비어있어야 속을 채울 수 있는 법. 참된 인간관계에 돈은 장애가 될 뿐이다. 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다. 도움을 받게 되었을 때 자네는 '저는 채소만 먹습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물을 것이고, 그러면 비폭력과 평화에 대한 자네의 생각을 말하면서 그들과 친분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인도를 출발해 사막과 험한 산과 폭풍우와 눈 속을 헤치고, 소련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온갖 방해 공작과 홀대에 당당히 맞서며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1만㎞에 달하는 평화순례를 마친다. 감옥에도 갇히고 총으로 위협도 당하지만 마침내 핵무기를 보유한 4개국 지도자에게 '평화의 차(茶)'를 전달한다.

 

소련 차공장 노동자들이 "핵폭탄 발사 단추를 누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잠깐만 모든 행동을 멈추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죽음이 아닌 삶을 원하는 평범한 우리들을 생각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전해준 차를 각국 정상들에게 준다.

 

믿으려 애쓰는 것과 정말로 믿는다는 것의 차이

 

"믿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믿는 것은 누구에게나 놀라운 일을 일으킨다"는 사티시 쿠마르의 말은 무일푼으로 떠난 반핵평화행진과 이후 영국에서 살면서 펼치는 농촌공동체운동과 작은 학교 세우기 운동을 통해 거듭 확인되곤 한다. 부단운동과 반핵평화행진에서부터 슈마허대학 설립까지 그가 이룬 모든 일은 대부분 무일푼으로 '믿음'만 가지고 이루어진다.

 

네 번째 여정은 <리스전스>라는 잡지의 편집을 맡아 영국에 정착해 살면서 수많은 생태적이고 영적이며 교육적인 경험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다. 1973년부터 시작된 네 번째 여정에서 그는 유럽평화 운동가들의 공동체를 체험한 후, 영국에서 농촌공동체 운동과 더불어 자신이 사는 마을에 작은 중등학교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1991년에는 동지이자 스승인 슈마허의 영향을 받은 세계적인 녹색사상 연구기관인 '슈마허 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티시 쿠마르는 1991년 개교한 슈마허 학교는 바로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모든 경험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승려로서 갖추게 된 정신적인 토대와 부단운동을 하면서 갖게 된 사회문제에 관한 인식, 전 세계를 도보여행하면서 추구했던 평화에 대한 이상 그리고 <리서전스>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환경에 대한 인식 등 그 모든 경험과 지식을 나는 '슈마허 대학'에 쏟아 부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따라서, 독자 여러분은 <끝없는 여정>을 통해 그 모든 지식과 경험을 만날 수 있다.

  

 

끝없는 여정 - 10점
사티쉬 쿠마르 지음, 서계인 옮김/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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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면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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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세 살, 프랑스 레지스탕스 노투사의 '분노하라'는 외침이 전 세계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출간 7개월 만에 200만부가 팔려나가고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표지 포함 34쪽, 본문 20쪽(한국어판 26쪽)밖에 안 되는 얇은 소책자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서점가에도 <정의>에 뒤이어 '분노'의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를 감전시키는 93세의 노투사는 독일 출생의 유대계 프랑스인입니다.

파리고등사범학교 당시 사르트르에게 큰 영향을 받았으나 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드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에 합류하여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였습니다.

1944년 파리에 밀입국해 연합국의 상류작전을 돕던 충 체포당하여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극적인 탈출에 성공합니다.

젊은 시절 레지스탕스 투사로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감히 누구도 함부로 그의 주장을 비난 할 수 없는 기본적인 토대이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1948년 유엔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하였으며, 유엔인권위원회 프랑스 대표 등을 지냈다고 합니다.

퇴임 후에도 인권과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가 살아 온 삶의 흔적이 '분노하라'는 그의 외침에 더욱 큰 울림을 만들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분노하라>(스테판 에셀 저, 돌베개 펴냄)는 제목이 붙은 이 짧은 글의 서두에 '원칙과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이 원칙과 가치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불법체류자들을 차별하는 사회, 이민자들을 의심하고 추방하는 사회, 퇴직연금제도와 사회보장제도의 기존 성과를 새삼 문제 삼는 사회, 언론 매체가 부자들에게 장악된 사회, 결코 이런 사회가 되지 않도록. 만일 우리가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의 진정한 후예였다면, 이런 모든 일들에 암묵적인 찬동자가 되기를 단연코 거부했으련만."

세상에 너무나 낯익은 주장들이지 않습니까? 불법체류자를 차별하고, 이민자를 추방하고 언론매체가 부자들에게 장악된 사회, 혹시 번역상의 착오일까요? 그냥 대한민국이라고 말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언론매체가 부자들에게 장악된 프랑스? 그럼 한국은?

아 그렇지 않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기막힌 일들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주주들에게는 배당 잔치를 벌이는 회사가 평생을 일해 온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는 나라, 대대로 살아 온 아름다운 섬마을에 군사기지를 만들겠다고 하는 나라, 가난한 세입자들을 몰아내고 뉴타운을 만드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아흔 셋의 레지스탕스 노전사가 살고 있는 나라보다 훨씬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프랑스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스테판 에셀은 1945년 레지스탕스 평의회가 야심차게 추진하였던 프랑스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모든 시민에게 생존을 보장해주는 사회보장제도, 늙고 병든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삶을 마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 공동 노동의 결실인 에너지원, 지하자원, 보험회사, 거대은행을 국가로 복귀시키는 것, 경제계·금융계의 대재벌들의 금권을 견제하는 것, 노동으로 창출한 부를 정당하게 분배하는 것 등이 모두 레지스탕스평의회가 추진하던 일이라는 것을 상기 시킵니다.

그는 최근 프랑스에서는 레지스탕스들이 이룩한 성과를 후퇴시키고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해방이후 프랑스는 점점 더 큰 부자나라가 되었는데, 이제 와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유지할 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젠 국가의 최고 영역까지 금권의 충복들이 장악한 상태에서 레지스탕스가 투쟁 대상으로 삼았던 금권이 전에 없이 이기적이고 거대하고 오만방자해 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민영화된 은행들은 우선 자기들의 이익배당과 경영진의 고액 연봉 액수에나 관심을 보일 뿐 대중의 이익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프랑스에서 빈부격차가 이렇게 심했던 일이 없었으며 돈을 좇아 질주하는 경쟁이 이렇게 치열했던 경우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레지스탕스 투사들의 이름으로 젊은이들에게 이런 현실에 분노하라고 외칩니다.

해방 후 더 부자나라가 되었는데 빈부격차는 더 심해져

레지스탕스의 유산과 그 이상들을 부디 되살려달라고, 전파하라고, 이제 당신들이 총대를 넘겨 받으라고 분노하라고 주장합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 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면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들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그는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명시한 보편적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부디 그의 편을 들어주고 그가 그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고 강조합니다.

세계인권선언의 초안을 작성하였던 레지스탕스 노투사는 '무관심은 최악의 태도'라고 주장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분노를 잃어버리고 무관심해진 것은 세상이 복잡해진 탓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보고 제대로 찾으라고 말합니다. 무관심을 넘어서야 참여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빈부격차와 인권의 후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였던 노투사는 총을 들고 싸우자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도에 넘치게 분노'해서는 안 되며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테러리즘은 도저히 용남 못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내린 유감스러운 결론이며, 격분을 표출하는 한 방식이지만 희망을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올바른 방법, 비폭력 평화

그는 우리들에게 불의에 항거하여 '분노하라'고 외치지만 동시에 비폭력을 강조합니다. 자신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사르트르가 임종을 앞두고 남긴 말을 인용합니다.

"끔찍한 지금의 세계가 기나긴 역사의 발전 속에서 보면 그저 한순간일 뿐인 이유를, 숱한 혁명과 봉기를 이끈 주도적 힘의 하나는 언제나 희망이었음을, 내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여전히 그래도 미래는 희망이라고 보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폭력은 희망에 등을 돌리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비폭력의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주체에게는 분노해야 하며,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한국어판 인터뷰에서 "비폭력이란 손 놓고 팔짱 끼고 속수무책으로 따귀 때리는 자에게 뺨이나 내밀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정신을 완전히 개혁하자고 말합니다. "비폭력이란 우선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일, 그 다음에 타인들의 폭력 성향을 정복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 그는 젊은이들에게 평화적 봉기를 선동합니다. 레지스탕스 동지들의 투쟁과 여러 나라의 단결 덕분에 나치즘은 궤멸되었지만, 그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따라서 불의에 맞서는 분노 역시 살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대량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는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이 책을 요약하면 '분노하라 그리고 평화적으로 봉기하라'는 것입니다. 비폭력으로 희망을 향해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흔 셋 노투사가 전하는 절박한 호소문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납니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아흔 셋 노령의 전사가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분노와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을 대신하여 저자와 이메일로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 그는 '분노'가 강건함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핵심을 이루는 성품 중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자는 겨우 20쪽 분량의 소책자가 이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결국 시민들이 광범위하게 절감하고 있는 문제에 화답하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잃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기 나름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 광고 메시지나 언론이 하는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를 해야만 자유롭게, 양심에 입각해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창조적 저항의식으로 무장하기 위한 실천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뜻에 맞는 정당에 투표를 통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대의를 위해 활동하는 기구, 협회, 운동에도 참여하라고 권합니다. 세계인권연맹,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 노동조합 참여와 같은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먼 이국땅 한국에서 이 책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프랑스 보다 더 기가 막힌 이 나라의 현실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대학등록금 때문에 부모와 학생이 목숨을 끊는 등 분노할 일이 수두룩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조국 교수는 "평화적 봉기를 일으키자",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자",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또한 무조건 투표하자"고 호소합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묵인, 찬동하는 것이며 최악의 태도가 무관심이라는 스테판 에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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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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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1] 살벌한 보안 검색, 유료 가이드 투어 아니면 볼 것 없는 실망스런 유엔본부

미국연수 기간, 뉴욕에 머무는 동안 뉴엔본부에 다녀왔습니다. 기관 방문 일정이 없는 날, 오전 일찍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구경하고 오후에 뉴엔본부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을 별로 신뢰하지도 않고 한국인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다고 하는 것도 그의 국적 때문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반기문씨가 유엔사무총장이 되어서 그렇지 뭐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서나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뭐 특별히 한 일도 없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꿈을 키워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뭐 그닥 존경할 만한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끌려 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계의 정치와 분쟁에 대하여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니 한 번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었지요.

뉴욕에서는 늘 지하철만 타고 다녔는데, 유엔본부는 지하철이 노선이 없는 곳이라 처음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지하철이 버스보다 타기 쉽다고 생각하여 늘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뉴욕버스는 지하철처럼 노선이 단순하여 막상 버스를 타보니 의외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무국 빌딩 입구로 들어갔더니 방문객을 위한 입구가 따로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방문객들의 출입문 앞에는 유명한 총구가 묶인 권총이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기증한 <비폭력>이라는 작품이지요.


<비폭력>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건물 처럼 지어진 검색대로 들어갔습니다. 미국 공항에 비해서 직원들이 친절하고 웃는 모습으로 검색을 하기는 하였지만, UN본부 답게(?) 미국 공항보다 더 샅샅이 수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검색을 하더군요.

미국 여행을 다니면 박물관, 미술관에서도 모두 보안검색을 당했지만 벨트까지 풀도록 하는 보안검색은 UN본부에서만 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작은 배낭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지품을 맡기고서야 UN본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헉~ 그런데,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정말 볼게 별로 없습니다. 로비에 막 도착하였을 때 연주회가 끝났고, 로비에 전시된 자료들은 뭐 굳이 UN본부에 직접 오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이더군요.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같은 책에 다 나와있는 그런 내용들을 판넬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회의장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으면 기껏해야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의 초상화를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기념품점을 둘러본 후 미국 소인대신 유엔 소인이 찍히는 유엔본부 우체국 곳에서 편지나 엽서를 보내는 것이 고작이더군요.

워싱턴 스미소니언협회의 여러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세계의 '공공성', '공익성'을 상징하는 유엔본부에서 돈을 받고 가이드투어를 하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하루 빨리 유엔본부 투어는 무료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적어도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라도 무료 투어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무튼 세계평화와 안전을 상징한다고 하는 곳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가이드 투어를 한다는 것이 기분을 상하게 하더군요.

성인 1인당 가이드투어 비용은 16달러나 되었고, 한국어 가이트투어는 일정이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16달러를 부담하고 가이드투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로비를 둘러보고 역대 유엔사무총장 초상화 구경하고, 한국인들은 반기문 사무총장 초상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고작입니다.



지하에 있는 기념품점을 둘러보면 세계 각국의 기념품들이 있는데, 한국 기념품을 보면 좀 쪽팔립니다. 옛날, 1970년 대쯤 거울 가게에서 팔던 신랑각시 인형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유엔본부 기념품 스토아에 이런 인형이 있는 것도 참 놀랍더군요. 유엔본부에 나가 있는 외교부 공무원들은 이런걸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결국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편지를 보내거나 엽서를 쓰는 일 입니다. 유엔 우표를 구입하여 유엔 소인이 찍히는 우편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엽서를 보내더군요.
 
전 엽서를 보낼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일행들이 엽서를 보내는 동안 혼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중국인 가이드투어 하는 곳을 좀 쫓아 다녔습니다. 로비를 돌아다니면서 설명 할 때는 꼽사리껴서 들을 수 있었는데, 회의장으로 들어갈 때 슬쩍 따라 들어갔더니 경비원이 딱 막아서더군요. 유엔본부 참 인심 참 사납더군요.

제 생애에 다시 갈 일도 없겠지만 아무튼 유엔본부는 기대에 비하여 참 마음에 안 들들고 실망스럽더군요. 유엔본부 가이드 투어를 무료화 할 수 있도록 어디 서명운동이라도 좀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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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녀노을 2011.04.19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말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긍..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윤기 2011.04.21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이래도 뉴욕가는 분들이 유엔본부 안 가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관광객이 많이오니...저렇게 하겠지요.

  2. 전점석 2011.04.19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견문을 넓혔군요. 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빌딩, 링컨 음악당만 가 보았는데....

  3. Mrs.Darcy 2011.04.19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유엔본부가 유로가이드밖에 안되는군요;; 정말 엄청난 실망인데요. 안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ㅎ 저도 반기문총장에 대해선 이윤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ㅎ

  4. 장화신은메이나 2011.04.20 07:25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별 거 없어보이는 유엔본부네요.
    특히 그 꼼꼼하다못해 불쾌하게까지 느껴지는 수색은 미국의 특징이라고까지 생각됩니다.
    가이드투어로 돈 받아서 세계평화에 도움이나 좀 되었을까 모르겠네요.

    • 이윤기 2011.04.21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뉴엔본부가 공공재라는 측면에서...돈 받는 것이 아주 기분이 나쁘더군요.

      좋은 일에 쓴다면...기부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구요.

  5. 뉴욕 2011.05.17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물론 무료를 기대하고 가셨다면 실망하셨겠지만 가이드투어가 돈을 받는다는게 그렇게나 기분이 나쁜일인지..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구텐하임 뮤지엄등, 많은 명소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으신가요? 세계 평화에 쓰이는 돈인지 운운하는것은 유엔의 하는일과 예산등이 어떻게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셔서 하는 말씀같습니다. 유엔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전 가이드 투어로 한번 참가했었는데..유엔의 하는 일과 역할등 굉장히 큰 공부가 되어서 16불이 전혀 아깝지않았어요..

    • 이윤기 2012.07.22 22:35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술관 빌딩 이런 것과 어떻게 갔나요?

      청와대, 정부청사 이런데도 돈 받고 가이드 투어하면 되겠군요.

  6. 2012.06.12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자료를 찾다가 이 글을 읽었는데 바빠서 한마디만 할게요..
    "병신아! 혼자 잘난거 같지?"

    • 이윤기 2012.06.13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도 바빠서...너 한테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말이네...

  7. 뭉개구름 2012.07.21 03:12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이상하네요..
    저도 지금 미국에서 자료 찿다가...
    2010 년에 그냥 들어가고 ..사진 비디오 다찍고...
    뭐가 달라 졌나요..다시갈려고 찿아본건데...

  8. 뉴욕 2013.03.30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같나요"를 "갔나요"도 구분못하는 한참 모자란 사람이 쓴 글에 .....답장하기도 민망한데요. 그러면 어떻게 다른지 말해보겠어요? 유엔을 운영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돈은 세계 가맹국이 지불하고있고 그돈은 절대 많지 않아요. 테러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기관중 하나인 유엔이 일반사람들을 보낼때는 경찰등 많은 인력과 검색대등에 물론 비용이 소요되지요. 그야말로 무식하고 우기면 이긴다는 것을 당신의 글을 보면 느낍니다. 우선 무식함을 챙피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당신같은 무식한 사람이 죽어라 우겨대고 그런 글을 검색 가장 위를 장식하기.... 제발 기본적 지식을 갖고 쓰길..다른 사람들 다 생각 망치질말고.

    • 이윤기 2013.04.09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같나요"를 "갔나요"도 구분못하는 한참 모자란 사람이 쓴 글에 답글을 달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유엔본부가 테러 위험에 노출된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그런 위협이 많았던가 보네요.

      한국에선 국립공원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뉴엔본부의 수익사업이 이해되지 않더군요.

      유엔 본부가 테러 위협에 노출되도록 만든 잘 난 나라들이 가맹국 부담금을 좀 더 내는 것이 바람직하겠네요.

경제성장을 멈춰도 풍요롭게 살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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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더글러스 러미스, 쓰지 신이치로 대담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이라크 파평 문제는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 생각해봐도 역사의 기록에 잘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회고록 <성공과 좌절>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과연 노무현 대통령으로 하여금 역사에 잘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을 알면서도 원칙과 소신을 접고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에 이르게 한 숨겨진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국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에 오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익을 위하여 불가피한 선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국익을 위해 국민을 희생할 수 있는가, 이는 인간과 국가의 역사에서 영원히 풀어가야 할 수수께기 같은 문제”이지만, “현재의 국가들이 보이는 보편적인 행동양식”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국익이란 또 무엇일까요?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우호와 외교정책을 언급하였지만 국익의 본질은 결국 경제적 이익이었을 겁니다. 경제적 실익을 위해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정당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묻혀버린 것이지요.

노무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에게 ‘경제성장’은 절대절명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명분으로도 막을 수 없는 지상과제입니다.

“경제 성장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전쟁이나 환경파괴를 비롯한 온갖 폭력이 정당화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쟁도 자연파괴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일찍이 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경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고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더글러스 러미스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평화’와 ‘자연환경’ 같은 말을 ‘성장’, ‘발전’, ‘진보’, ‘풍요로움’과 같은 말들과 분리시키고자 노력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에서 경제적인 풍요로움이라는 것을 명분으로 전쟁과 자연파괴를 정당화하는 현실을 고발하였습니다. 아울러 독자들에게 왜 자꾸 발전하여야 하는가, 얼마나 더 발전하여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꽤 오래전에 그가 쓴 책을 읽으며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되었지요.


자연속에서 놀아야 창조적인 어른이 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와 <경제성장이 안되면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의 대담집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입니다.

미해병대에 입대하여 오키나와에 근무한 인연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일본으로 돌아와 활동을 하고 정년퇴임을 한 더글러스 러미스의 회고록에 가깝습니다.

쓰지 신이치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국 서해안에서 살던 어린 시절부터 오키나와에서의 군생활, 일본과 미국을 건너다니던 생활과 반전운동, 평화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씨의 아버지는 미국 최대의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에서 운영하는 산장의 관리인을 지냈다고 합니다. 원래 경찰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기 위하여 3년 동안 산장 관리인 생활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와 장난감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논다는 것은 원래 관리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죠. 아이들 놀이를 통해 사물의 가치를 바꿔보기도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력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아주 잘 만들어진 기계적 장남감은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매력적일지 모르지만 어른들이 만든 매커니즘을 관찰하기만 해서는 금방 질리고 말죠. 그럼 아이들은 일부러 장난감을 고장냅니다. 고장을 냈을 때 비로소 놀이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거든요.”

또한 컴퓨터 게임이란 것은 “만든 사람의 상상력의 범위”를 벗어 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만든 사람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놀이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풀밭이나 모래밭에서 더 많이 놀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모래놀이는 어릴 때밖에는 못하는 거니까요.”

그는 창조적인 어른은 분명 어릴 때 ‘놀이 정신’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성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비약하는 능력이 있어야 창조적인 발견이나 발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는 ‘비약적인 힘’은 놀이에서 키울 수 있는 인간의 중요한 능력이라고 합니다.

헌법은 왕권을 줄이기 위해 만들었다.

정치사상사를 전공한 더글러스 러미스는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른바 평화헌법이라고 불리는 일본 헌법 9조에 대한 논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는 일본 헌법이 강요된 헌법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헌법은 원래 강요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헌법은 정부의 권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유럽의 절대왕정시대로부터 국왕의 권력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헌법을 만드는 주된 동기였어요.”

영국 대헌장 마그나카르타는 존 국왕에게 강요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일본정부에 헌법을 강요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일본국민이 점령군(미군)과 한패가 되어 강요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미국정부는 얼마 후 헌법 9조를 만든 것을 후회하였지만 일본국민들이 인권이나 주권재민과 같은 조항과 함께 지켜내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그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이루어진 것은 20세기 최대의 범죄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아울러 미국은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한 번도 반성한 반성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그는 미국이 사과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도 핵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미국국민 다수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미국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조차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더글러스 러미스는 지금 오키나와에 살고 있습니다. 흔히 오키나와는 일본 속의 일본이라고 부릅니다만, 더글러스 러미스는 오키나와를 ‘식민지’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오키나와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단어라고 말합니다.

“일본의 식민지인지 미국의 식민지인지,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아주 복잡한 상황의 식민지입니다.......오키나와에는 미군의 오키나와 사람에 대한 차별이 있는데, 일본인의 오키나와에 대한 차별도 있습니다.......살다보면 오키나와를 차별하는 본토의 얼굴이 보입니다. 노골적인 차별이 아니라 미묘한 곳에서 편견이 보일 때가 있어요”

일본 영토의 0.6% 오키나와에 미군기지 75%

그는 오키나와 기지 문제와 관련지어 보면 일본 헌법 9조 역시 허수아비와 다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미일안보조약에 따라 미국의 핵우산 밑에서, 미군의 군사력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평화헌법은 사문화된 문장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미군기지는 그대로 두자는 논리적 모순에 빠진다는 겁니다.

대신 미국의 핵우산과 군사력으로 보호 받는 대신에 감당해야 하는 차별과  불이익은 대부분 오키나와 사람들의 몫이라는 겁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영토의 0.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데 75퍼센트의 미군기지가 오키나와에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헌법 9조를 지키자고 주장하려면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현외 이전에도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정말 안전하다면 ‘신주쿠’에 세우라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지요.

비폭력 평화운동,인도에는 왜 평화헌법이 없을까?

간디의 비폭력운동으로 독립을 이끌어낸 인도에는 왜 평화헌법이 없을까요? 더글러스 러미스는 간디와 함께 위대한 비폭력 운동으로 독립을 이끌어낸 ‘인도국민회의’가 왜 평화헌법을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집니다.

인도를 독립시킨 세력은 비폭력 세력인데, 독립후에 인도가 어떻게 ‘보통의 나라’가 되었을까요? 인도 헌법작성위원회 의사록을 모두 검토하였지만, 비폭력 사상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평화헌법에 대한 논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간디의 헌법안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간디 자료관과 델리의 헌책방에서 찾아낸 자료에는 간디의 헌법안이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평화 헌법으로 이어지는 간디 사상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해보면 이렇습니다.

“인도에는 70만개의 마을이 있다. 영국이 70만명을 인도로 파견한다고 해도 각 마을에 한 사람씩이 고작이고, 마을의 평균 인구는 700에서 800명이다. 그런데 어떻게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수 있는가?”

간디는 인도 사람들이 협력해주기 때문에 영국이 지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군대에 가고 경찰과 관료가 되고 재판관이 되고 아이들을 영국학교에 보내고 영국의 천을 구입하기 때문에 지배당한다는 것이지요.

“협력을 그만두면 영국의 권력이 사라진다 - 이것이 간디 사상의 기본”이라는 겁니다. 간디는 독립 이후 인도의 “70만 마을이 제각기 주권 공화국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간디의 평화헌법 사상입니다.

“당시 세계의 주권국가 수가 57개 정도였는데, 70만을 늘리겠다는 거잖아요. 각각의 마을이 독립주권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독립’으로 번역되는 ‘스와라지’라는 말은 독립뿐만 아니라 자급자족, 경제자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는 거지요. 각각의 마을에 주권이 있다는 주권재민의 가장 진보적인 형태라는 것입니다. 인도의 전통적 마을조직을 활용하면 인민이 권력을 지속적으로 장악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간디의 생각이었답니다.

오늘날 소수의 지배자나 권력자가 65억이라는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는 것도 그 지배에 우리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배자에게 협력할 때 권력이 생겨나고 협력을 그만두면 권력이 사라진다는 것이지요.

에콜로지와 환경의 교차점을 강조하면서 환경운동가들이 우유팩 재활용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군수산업을 포함한 경제 그 자체가 일종의 전쟁이라는 인식은 놓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구를 형광등으로 바꾸는 정도의 실천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성장’이니 ‘발전’이니 하는 것들을 필연적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하며 풍요로움을 포기해도 미래에 ‘행복’이 있음을 알 수 있다면 ‘풍요로움’ 숭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을 찾는 이 책에서 읽은 가장 충격적이었던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아동노동은 강제적이고 부당하다고들 말하는데, 그럼 어른들이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위해 일생의 대부분을 낭비하는 것은 과연 강제노동일까요? 아닐까요?”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 10점
C. 더글러스 러미스.쓰지 신이치 지음, 김경인 옮김/녹색평론사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10점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녹색평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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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0.12.20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성장이냐 안정이냐를 두고 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십시오

    • 이윤기 2010.12.21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늘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장이냐, 안정이냐 하는 논란을 넘어서 이제는 지금 보다 더 성장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해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희 단체에서 1월에 오키나와에 가서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녀와서 블로그를 통해 함께 나누겠습니다.

  2. 산지니 2010.12.20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국가는 경제성장에 목숨 걸지만, 정작 경제성장의 열매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0.12.21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아울러 저자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성장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더 성장하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대담을 하는 두 사람은 이제 더 성장하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교는 연장자순, 목사와 집사는 제비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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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임세근이 쓴 <단순하고 소박한 삶 아미쉬로부터 배운다>

전화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옛날 방식대로 밭을 갈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땅의 사람들, 단순함과 검소함을 추구하여 집안이나 외모를 꾸미지 않으며 수수한 디자인의 옷을 집에서 만들어 입습니다. 세금은 내지만 혜택은 받지 않고, 제도교육을 거부하는 등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이어갑니다.

어떤 사람들에 대한 설명일까요? 지구상에 이런 사람들이 과연 남아있기나 할까요? 네, 바로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을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임세근이 쓴 <단순하고 소박한 삶 아미쉬로부터 배운다>는 주로 펜실바니아 지역에서 살아가는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아미쉬 공동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여 년 전 대학 시절에 본 해리슨 포드 주연의 ‘위트니스’라는 영화를 통해서입니다. 영화 ‘위트니스’는 엄마와 함께 여행에 나선 아미쉬 소년이 역 구내 화장실에서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 목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세상에는 참 특별한 방식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비폭력 무저항을 몸소 실천하고,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미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이 영화에서 본 것 이상으로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미쉬는 누구인가?

느리고 불편하게 그러나 행복한 사람들

두 번째로 아미쉬라고 하는 특별한 신앙공동체를 만난 것은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입니다.

김두식 교수가 쓴 <평화의 얼굴>을 읽으면서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 징집과 병역, 집총을 거부하는 ‘재세례파’ 기독교인들에 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재세례파를 설명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데, 종교개혁당시 츠빙글리와 개혁노선 보다 더 강력한 개혁을 요구한 ‘스위스의 형제들’을 비롯한 개혁자중의 개혁자 그룹을 말합니다.

이들은 군 징집을 거부하고, 성인이 된 후 이성적 판단아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세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에 ‘재세례파’라고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정부 관리와 가톨릭은 물론 여타 개신교파들로부터도 혹독한 박해를 당하였습니다.

훗날 재세례파는 네덜란드 출신 사제 메노 시몬스에 의해 ‘메노나이트’로 통합되었으며, 이 중에서 아미쉬는 메노나이트 중에서도 ‘엄격한 교리준수와 신앙생활’을 강조하는 제이콤 암만이라는 지도자를 따르는 사람들로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아미쉬와 메노나이트는 종교적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들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아미쉬와 메노나이트 교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아미쉬는 메노나이트의 가장 보수적인 ‘사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폭력 무저항과 평화주의에 대한 관심 때문에 <단순하고 소박한 삶 아미쉬로부터 배운다>를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들은 어떤 명분의 전쟁도 반대하며, 군복부를 거부하는 성경적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미쉬 공동체엔 예배당이 없다

엄청난 종교적 박해를 통해 신대륙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정착한 아미쉬, 그런데 원시기독교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미쉬 마을에는 교회가 없다고 합니다.

“교회가 없으니 십자가를 높이 올린 뾰족한 종탑이 있을리 없고, 벽이나 천장, 창문 곳곳을 장식한 성화가 있을 리 없다.......신학교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성직자가 없고 위엄을 갖춘 설교연단도 볼 수 없다. 오르간과 성가대도 없고, 화음에 맞추어 부르는 찬송가도 들리지 않는다. 헌금을 하지 않고 성경공부를 위한 별도의 모임도 없다. 전도를 하지 않고 선교활동도 지원하지 않기에 그들의 공동체에는 전도사도 없고 선교사도 없다.” (본문 중에서)

오늘날 한국 기독교와 비교해보면 어느 쪽이 더 초대교회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인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인의 자세로 ‘순종’과 ‘겸손’ 그리고 ‘간소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의 실천을 그들 공동체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아미쉬에게 순종은 하느님 말슴과 예수의 가르침에 조건없이 따르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그들은 그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폭력을 휘두르거나 무력에 의존하지 않으며 보복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미쉬 사람들에게 교회란 예배를 보기 위해 지은 건물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 모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미쉬 사람들은 십자가나 성화로 장식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부르는 찬송가에는 악보가 없다고 합니다.

“악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도들이 찬송가를 기억하고, 400여 년간 전승되어오고 있음은 매우 놀랄만한 일이다. 그들은 교구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교도 몇 명을 선정하여 각 찬송가의 곡조를 익히게 한 뒤, 찬송가를 부르는 모임에서 리더가 되어 찬송가를 이끌게 한다.” (본문 중에서)



주교는 연장자순, 목사와 집사는 제비뽑기로 선출

아미쉬 공동체의 전형적인 교구의 경우 한 명의 주교, 두세 명의 목사, 그리고 한 명의 집사를 둔다고 합니다. 아미쉬 예배에서는 두세 명의 목사가 돌아가며 설교를 담당하며, 집사는 성경을 낭독하고 세례, 성찬, 세족 등 예배에 필요한 준비를 담당합니다.

“목사와 집사는 교회 모임에서 교도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자 중에서 제비뽑기로 선출하며, 기혼자로서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는 교도들을 목사나 집사의 후보로 추천한다.” (본문 중에서)

세 명 이상의 교도들에게 추천 받은 사람들 중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데, 이는 “목사의 최종선책은 하느님이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즉, 아미쉬 사람들이 목사를 선발하는 것은 운에 따르는 당첨의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발된 목사와 집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종신토로 교회 운영에 헌신하며, 그 어떤 대가나 보수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밭을 갈거나 가구를 만드는 등 원래의 생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역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세상에 전화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옛날 방식대로 밭을 갈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이런 삶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미쉬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성인이 되어 아미쉬로 살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일상생활을 통해 아미쉬 교도로서 살의 가치와 율법을 보여주고 깨우칠 뿐 평생 아미쉬로 살아가는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맡긴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미쉬 사람들은 성인세례를 받는 나이에 이르면 ‘공동체 바깥 세상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아미쉬 젊은이들은 바깥 세상으로 나가 속세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고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공동체의 교리나 율법, 관습 등 자신들을 옭아매던 그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미쉬 교도들에게 일생을 통해 단 한 차례 주어지는 합법적인 탈선의 기회이자 자신의 듯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외도를 허락받은 기간이기도 하다.” (본문 중에서)

이런 통과의례를 럼스프린가라고 부르며 여기에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기간’ 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럼스프린가를 마치고 공동체에 남는 아미쉬 젊은이의 비율은 90%에 이르며, 10%정도만이 공동체 바깥세상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이는 근본적인 분위기의 공동체에서 생활하다가 풍요와 쾌락의 현장을 경험한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로운 공동체 바깥의 삶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오히려 이 시기의 경험이 공동체를 더욱 소중하게 깨닫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식탁에서 싹트는 공동체 문화

저자는 아미쉬 가정에서 가장 소중한 살림살이는 ‘식탁’이라고 합니다. 아미쉬 가정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을 때에도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집안의 중심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가족은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아미쉬 사람들은 부부간에, 또는 부모와 자녀가 긴 시간 떨어져 있는 것은 아미쉬의 전통적 삶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그들은 하루 세 끼의 식사를 온 가족이 모여 함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이들에게 식탁은 기도 공간 일 뿐 아니라 독서와 대화 그리고 친교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도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식사하는 일이 드물다고 하소연하는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과연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 총기 사고로 희생된 다섯 명의 아미쉬 소녀를 추모하는 퀼트 작품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무저항 평화주의

아미쉬 사람들의 집에는 담이나 울타리가 없고 대문도 없다. 문을 걸어 잠그지도 않으며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한 어떤 장치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좀도둑은 말할 것도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강도가 들어와도 전혀 반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랭커스터의 남쪽 지역인 풀턴 타운십에서 24살의 아미쉬 젊은이 스티브 스톨츠프스가 동료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일터로 가던 중 각목을 든 청년 두 명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2달러의 현금과 마차 안에 있는 몇 가지 금품을 빼앗겼다.” (본문 중에서)

“이스트 드루모어 타운십에서 마차에 가족을 태우고 이웃 마을로 가던 데이비드 카프만씨가 동일범들에게 강도를 당했다. 카프만 씨는 부인과 함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를 가족과 이웃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웃 마을로 가던 중이었으며, 카프만씨는 가지고 있던 현금 200달러를 강도들에게 건네주어야 했다.” (본문 중에서)

아미쉬 공동체와 아미쉬 가정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드물지 않게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은 무저항 평화주의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미쉬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순교자의 거울>에는 무저항 평화주의 원칙을 지키다가 순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김두식 교수가 쓴 <평화의 얼굴>에도 소개된 제세례파 교도 더크 월렘스의 일화는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쫓는 보안관이 얼음 속으로 빠지는 것을 본 더크 월렘스가 도주를 멈추고 보안관을 구했으나 바로 그 보안관에게 체포되어 ‘화형’에 처해졌던 실화입니다.

다섯 명의 소녀를 죽음으로 내몬 참혹한 총격 사건

그런데, 2006년 10월 펜실베니아 주 랭커스터 카운티의 니켈마인즈에 있는 아미쉬 학교에서는 훨씬 더 참혹한 순교 사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총격사건의 범인은 아미쉬학교 여학생 10명을 인질로 잡아 총격을 가하여 5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다섯 명도 중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아미쉬 공동체는 놀라울 정도로 평온을 유지하며 기도로 아픔을 달래고 있으며, 유족을 비롯한 아미쉬 사람들이 범인의 가족을 찾아가 용서의 뜻을 전했다.” (본문 중에서)

“‘나를 먼저 쏘세요’, 13살 난 마리안 피셔가 범인에게 호소하자 곧이어, 그 다음엔 ‘나를 쏘세요’ 하고 11 살배기 동생 바비 피셔가 뒤따랐다.” (본문 중에서)

사건 당시 미국 언론들이 이렇게 보도하였다고 합니다. 아미쉬 사람들에게는 ‘비록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남들을 해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종교적 신념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동생들을 구하기 위하여 앞 다투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아미쉬 소녀들은 성경이 가르침과 공동체에서의 일깨움을 바탕으로 ‘무저항 평화주의’를 실천한 것입니다. 아울러 그 부모와 가족들 역시 놀라울 정도로 평온을 유지하며 기도로 아픔을 달래고 범인과 그 가족을 용서하였다는 것입니다.

"답지하는 성금을 가장을 잃은 범인의 유가족에게 먼저 할애해달라는 간청과 범인의 미망인과 어린 세 유자녀를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진 아미쉬 사람들의 자비"

상식의 눈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아미쉬 사람들의 행동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그 답은 그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낭송하는 마태복음 6장 9~13절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고.......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과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이 주기도문을 똑같이 외우며 믿음을 수행하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달리 아미쉬 사람들에게는 '믿음은 곧 실천'이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아미쉬 역사에는 ‘무저항 평화주의’를 실천에 옮긴 사례가 많이 남아있지만, 니켈마인즈 아미쉬 학교 총격사건은 미국인들이 아미쉬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 이혼 절대금지(이혼은 공동체에서 추방되는 사유) 등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들이 적지 않지만, 아미쉬의 ‘무저항 평화주의’ 실천은 그들 신앙에 대한 깊은 신뢰과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 저자 임세근이 운영하는 블로그


전화가 공동체의 유대와 결집을 헤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휴대전화와 스마트 폰을 이용하며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그리고 온-라인으로 연결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미쉬 사람들은 여전히 전기, 자동차 전화를 멀리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의 사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TV, 라디오, 컴퓨터는 여전히 대표적이 금기품목이라고 합니다. 전기, 자동차, 전화를 그리고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금지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공동체 바깥세상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아미쉬 사람들의 관점에서 볼 때 ‘과학의 발전’이 곧 ‘보다 좋은 삶의 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전기와 자동차, 그리고 전화가 공동체와 바깥세상을 손쉽게 넘나들고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자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본문 중에서)

특히, 전화는 공동체사람들 간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빼앗아 끈끈한 유대와 결집을 해친다고 합니다. 휴대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지내면서 막상 가까이 있는 친구나 동료와의 만남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을 간파하고 있었던 셈이지요.

‘옛것만 고집하고, 문명의 이기를 멀리하는 답답한 사람들’ 이라는 아미쉬 사람들에 대하여 가졌던 잘못된 편견을 깨우쳐주는 대목입니다.

임세근이 쓴 이 책은 번역서가 아닌 우리말로 아미쉬를 소개한 최초의 책이라고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 아미쉬 사람들과 이웃하여 살아 온 10년 동안 아미쉬의 역사와 전통을 연구하고 각별한 애정으로 아미쉬 사람들과 교제하며 지낸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무저항 평화주의를 실천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은 오늘날 문명인임을 자처하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는 ‘거울’로 삼을만한 책입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 - 10점
임세근 지음/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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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몬박기자 2010.09.17 12:0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아미쉬여성들을 만났는데 그 소박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책을 꼭 읽어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1.08.15 18:09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래 전 달아주신 댓글을 이제야 읽고 답글 올립니다. 전에 쓴 글을 인용하려고 블로그를 검색하다 댓긍을 읽었습니다.

      아미쉬 여성을 직접 만난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에서 배울점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2. 성심원 2010.09.17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느님의 말씀을 적은 성경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해석하는 것은 각기 다르더군요.
    다르게 해석을 할지라도 모두가 사랑이라는 큰 가르침에서 하나되면 좋겠는데...

    • 이윤기 2011.08.15 18:10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래전에 달린 댓글을 오늘에야 확인하였습니다. 참 죄송한 노릇입니다.

      성경을 해석하지 않고...글자 그대로 이해하려는 사라들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말로 상처받지 않는 평화로운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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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대화가 필요해>




진심으로 이야기했는데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요? 기껏 생각해서 이야기 했는데 화만 내더라고요? 누군가와 좀 더 잘 지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박현진, 윤정주가 쓰고 그린 만화책 <대화가 필요해>를 읽고 평화를 가져오는 대화법을 익혀 보세요.

누구를 위한 책이냐고요? 어른들도 읽을 수 있지만, 아니 꼭 읽어야 할 어른들도 많지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고민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어린 친구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친구가 뭐라고 할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엄마, 아빠가 받아 주실까?'
'이렇게 얘기해서 선생님한테 혼나지는 않을까?'

그리고 또 대화 중에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마음 상한 친구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거는 이렇게 하는 거랬잖아!'
'너는 도대체 내 말을 듣고 있는 거니?'
'아니, 내가 말하는 건 이런 게 아니고.'

이런 대화를 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있나요. <대화가 필요해>는 내가 어떻게 내 마음을 이야기해야 할지 모를 때, 친구나 부모님이니 주변사람들이 원하는 게 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 그때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군요.

<대화가 필요해>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보고, 서로 느끼고 그리고 구체적인 부탁을 통해 서로가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입니다.

이 대화방법은 미국인 임상 심리학자인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개발한 '비폭력 대화법(NVC: nonviolent communication)'에 기초를 둔 대화법이라고 합니다. 만화로 엮은 <대화가 필요해>는 한국비폭력대화센터 소장인 '캐서린 한' 선생님이 감수를 맡으셨다고 합니다.

<대화가 필요해>에서 소개하는 평화로운 대화법은 4단계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해서, 관찰, 느낌과 마음 그리고 부탁하는 기술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랍니다. '비폭력 대화법'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캐서린 한' 선생님은 이 책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관찰, 느낌, 마음, 부탁을 익혀 발달된 아이들의 언어 능력은 창의적인 잠재 능력을 일깨워 주고 신속한 사고력, 관계파악능력,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성숙과 긍정적 가치관의 확립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통해 사회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추천의 글 중에서)

평화로운 대화법을 위한 첫 단계는 '관찰'입니다. 관찰이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순간, 그 장소, 그 인물에 대해서 사진을 찍듯이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이 하는 말의 의도를 잘 '알아듣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마음을 잘 '말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상황과 설명이 필요해요. 내 마음대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나와 상대방을 잘 '관찰'하는 게 필요해요. 있는 그대로."(본문 중에서)

평화로운 대화법을 익히는 두 번째 단계는 '느낌'입니다. 국어사전에는 느낌을 '몸의 감각이나 마음으로 느끼는 기운이나 감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자극, 또 우리 몸과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따라서 우리 몸이 반응하고 어떤 감각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느낌은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느낌과 생각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체로 느낌보다는 생각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생각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나의 판단이나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사람은 때로 생각과 느낌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금 내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집중해보고, 내 느낌이 어떤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라고 합니다. 물론 지나간 일에 대해서도 내 느낌을 살펴볼 수 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바로 지금 나의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관찰, 느낌, 마음, 부탁 4단계 익히기

평화로운 대화법을 익히는 세 번째 단계는 '마음'입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대화에서는 마음을 잘 살펴서 원하는 것을 제대로 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말하지 않으면 잘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느낌을 잘 알아채고 마음을 살펴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평화로운 대화법의 마지막 단계는 '부탁'입니다. 그리고 꼭 부탁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대화에서는 관찰, 느낌, 마음을 살펴서 나를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상대방에게 부탁하는 것도 필요해요. 구체적으로 부탁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어요."(본문 중에서)

그래서 부탁을 하는 것도 방법이 있답니다. 부탁은 애매하게 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원하지 않는 것보다는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부탁을 할 때는 '명령'이 아니라 '질문' 형식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평화로운 대화법 나누려면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이해했는지, 또 같은 생각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대방이랑 서로 오해 없이 더 가까워지고 더 마음이 잘 통하기 위한 것 입니다.

<대화가 필요해>에는 관찰, 느낌, 마음, 부탁이 그저 알고 있는 것만으로 실제 대화에서 활용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관찰과 관찰 아닌 것을 구분하기 위한 연습, 느낌과 느낌 아닌 것을 구분하기 위한 연습, 마음을 알아보는 연습, 부탁과 부탁 아니 것을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문을 카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책 맨 뒤쪽에는 가족이 둘러 앉아 카드게임을 하듯이 관찰카드, 느낌카드, 마음카드, 부탁카드를 활용하여 평화로운 대화법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통해 관찰, 느낌, 마음, 부탁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해>를 읽으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평가하고 명령하고 강요하는 방식의 말을 들으면서 자라온 어른들도 새로운 대화법을 익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대화가 필요해! - 10점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천둥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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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에 관한 OX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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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은, '세계사형폐지의 날' 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국회의원 진영(한나라), 김부겸(민주), 이정희(민노)의원이 주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한 '사형제폐지의 날' 기념행사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07년 11월, 제62차 유엔 총회에서 사형집행의 정지를 촉구하는 ‘사형집행유예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현재 사형제폐지 국가는 92개국으로 늘어났으며, 2008년 1월 1일까지 135개국이 법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사형제도는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은 물론이고, 잘못된 재판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사형에 처하기도 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파를 제거하는데 이용되기도 하며, 사형집행자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국내에도 인혁당 사건과 같은 잘못된 재판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의 사례가 있지요.



사형제도 폐지에 관한 논란이 많지만,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은 힘없는 사람들이 더 많이 사형에 처해지고,  적지 않은 숫자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문제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평화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형제 폐지에 관하여 수업할 때, 치르는 쪽지 시험 문제입니다.  콜먼 맥카시가 쓴 <19년간의 평화수업>에 소개된 미국 사례이지만 사형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문제를 읽고 맞으면 O 틀리면 X 표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1. 미국에서 사형제도를 인정하는 38개 주 가운데 텍사스주와 버어지니아 주를 포함한 13개 주가 정신지체인들에 대한 사형집행도 허용하고 있다.

2. 다음의 5가지 사형 집행 방식을 1개 이상의 주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1)독가스 2)교수형 3)약물주사 4) 총살 5) 전기의자

3. 1992년 당시 주지사였던 빌 클린턴은 뉴 햄프셔 주의 예비선거 기간에 비행기를 타고 아카소주로 갔다. 뇌손상을 입은 한 남자의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서였다. 그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에는 디저트로 파이 한 조각이 들어있었는데, 그는 약물 주사에 의한 사형 집행을 위해 감방을 나서면서 교도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파이는 사형이 끈난 다음에 먹기 위해 아껴두는 거예요"

4. 로마 가톨릭의 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교 신학자로 존경받는 토마스 아퀴나스는 사형제도를 열렬히 옹호한 사람이었다.

5. 루이지애나에서는 10대 흑인 청소년이 사형되었는데, 키가 너무 작아서 두 권의 전화번호부를 깔고 앉은 위에야 머리가 전기의자 모자 부분에 겨우 닿을 수 있었다.

6. 교도관들은 사형수들이 사형 전에 자살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데, 1973년 이후 45명 이상의 사형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 최근 한 사형 집행에서는 사형수가 전기의자에 앉을 때 성경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성경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며 거절당했다.

8. 1981년 프랑스 법무부 장관 로베르 바탱테르는 마침내 프랑스에서 사형제도를 없앴다. 그는 국가가 가지고 있던 2개의 단두대 가운데 하나를 파리 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경매로 처분했다. 이 단두대를 산 사람은 텍사스의 백만장자로, 그느 이 단두대를 자신의 게임방에 설치했다.

9. 미국 미시간 주에서 6살짜리가 친구를 총으로 쏘아 죽인 사건이 있었다. 영국 신문 <더 썬 THE SUN>에서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미국은 웍낙 발명 기술이 뛰어난 나라니까 곧 해결방안을 찾아낼 것이다. : 해결방안 -> 어린이용 전기의자"

10.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동할 당시, 사형수를 죽이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독극물 주사를 좋아했다. 독극물 주사는 그가 목장에서 말을 죽일 대 쓰는 방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말은 잠이 들게 되죠. 그게 답니다."

11. 텍사스의 사형수 감방에 있는 수감자 가운데는 자신의 변호사가 재판 도중에 잠들어버린 경우가 몇몇 있었다. 2000년 10월 미국항소법원 순회 재판부는 자신의 변호사가 잠들었던 재소자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대법원의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변호사가 재판 중에 조느 ㄴ것이 재판 결과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재소자 자신이 직접 증명해야만 한다고 했다.

12. 1988년 9월, 캘리포니아 신문에서는 당시 부통령이던 조지 부시가 한 고등학교 연설에서 사형제도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고 학생들로부터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13. 1995년 '하트연구소'에서 미국 경찰서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대다수가 사형을 효과적인 법 집행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4.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남편과 어머니를 살해해 1962년 이후 최초로 사형선고를 받은 벨마 바필드의 사형 집행 전날, 빌리 그래햄 목사가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벨마, 당신은 우리보다 먼저 본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내일 밤 당신은 예수님의 품안에 있을 겁니다."

15.펜실베이니아의 '사형제도 폐지론자 연맹' 회원 7명은 1997년 10월 필라델피아 사법 센터 앞에서 전단을 나눠준 것 때문에 붙잡혔다. 그들이 나눠준 전단에는 '인종차별주의가 미국의 사형제도를 혼란시키는 방법'이라는 글이 들어 있었다.

16. 2000년 9월 법무부 보고서는 연방 교도소에 갇힌 재소자의 80%가 소수 민족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연방 검사가 사형을 구형하는 사건 가운데 무려 74%가 소수 민족이었다.

17. 1994년 미국 의회는 사형을 내릴 수 있는 범죄의 종류를 40가지 이상으로 넓혔다.

18. 1987년 이래 사형된 사람의 82%는 백인을 살해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전체 살인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색인종이었다.

19. 1976년 이래 남부 지방은 미국 전체 사형 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살인 사건 발생률이 높다.

20. 듀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노스케롤라이나 주에서 한 명을 사형하는 데 드는 비용은 210만 달러였다. 이것을 미국 전역에 적용하면 1976년 이래 사형 집행에 든 비용은 10억 달러가 넘는다.

21. 1963년 이래 살인 사건 가운데 적어도 381건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다. 검사가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알면서도 감추거나 또는 유죄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거짓인 줄 알면서도 증거로 제출했기 때문이다.

22. 검사가 사형을 구형한 사건은 90% 이상이 국선 변호사가 변호를 맡은 경우였다. 어떤 주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고문 변호사 선임에 관한 미국변호사협회의 기준'을 따르고 있지 않았다.

23. 텍사스 의회가 중증 정신지체자에 대한 사형을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의회도 동참하려고 하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나는 지금 그대로의 법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이 시험문제는 콜먼 맥카시가 쓴 < 19년간의 평화수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평화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이 문제를 읽고, O, X 로 답을 표시하게 한답니다. 여러분도 답을 한 번 작성해보시지요.
정답을 보시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 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감방에 있는 12명의 사형수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죽여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어도 그들 가운데 피해자를 며칠이나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새장 같은 곳에 가둬두고 조만간 죽임을 당할 거라는 이야기를 날마다 전해주고, 그러다가 마침내 죽여버리는 그런 냉혈한 살인범은 만나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정부가 사형이란 제도를 통해서 사람을 죽이는 경우 이외에는 없다. 어떤 극악무도한 살인에서도 사형 만큼 가혹한 정신적 고문을 한 뒤에 죽이는 경우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00년 미국 법무부는 초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청소년 범죄자 가운데 흑인이 백인의 6배가 넘는다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약물중독으로 청소년 교도소에 수감되는 범죄자의 경우 흑인이 백인보다 무려 48배나 많았다. 폭력 범죄의 경우 흑인은 평균 254일 동안 수감되는 반면, 백인은 평균 193일 동안 수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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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형제도 찬성 2009.06.07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사실은 사형 존치국입니다.
    강호순 유영철 정남규도 사형집행하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며 저도 사형제도 부활 찬성합니다.
    사형제 폐지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정부수립 이후 사형집행 실시가 1948년이후 사형수들이 사형장 남기고 이슬로 떠났습니다.
    정두영 정상진 정남규 유영철 강호순도 사형집행 해주세요.
    사실은 우리나라 사형존치국 범죄국가도 인정해요. 사형제도 부활시키는게 더 형법이 강해야 합니다.
    저도 사형제도 찬성하므로 대한민국은 사형제 존치국이며 교수형과 총살형도 체택되었잖아요. 정치적으로 사형존치국 인정하며 사형제도가 반드시 부활합니다.
    제말 믿으시면 이메일: jamesmonroe@hanmail.net로 연락바랍니다.
    제발 사형제 폐지하지마세요. 사형제도 부활합니다.

  2. 사형제도 찬성 2009.06.17 22:2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사형제도가 유지되었는데 40년 동안 사형집행이 998명
    이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998명이 집행하여 목숨을 잃어 사형집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도 사형제도에 반드시 찬성하세요.
    관악구 살인사건 초등학생총기살인사건 때문에 사형제도가 논란이 일어나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 생각대로 사형제도를 반드시 부활해주십시요...
    THE KOREA Death penalty please korea death penalty 우리나라 모든 사형수들 당장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시키는 제도이며 반드시 사형제도 부활해요
    홍준 연락처 031 257 0720으로 연락 바랍니다.....

    • 이윤기 2009.08.07 17:54 신고 address edit & del

      998명 중에는 수 많은 죄없는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무죄로 밝혀진 경우가 적지 않지요.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한 죽음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사형제는 반대합니다. 종신형, 혹은 100년, 200년 징역을 살게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3. 2009.08.06 08: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08.07 17:5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종신형 그리고 300년, 400년 감옥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훨씬 가혹한 형벌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죄가 없음이 밝혀지면...억울한 죽음도 막을 수 있을거구요.

평화를 가르치지 않으면 폭력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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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콜먼 맥카시가 쓴 <19년간의 평화수업> 기록

자율과 경쟁을 통해 교육을 살리겠다는 2MB 정부의 교육정책이 학교와 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우열반을 편성해 학생을 서열화 시키고, 일제고사 부활, 자율형 사립고와 기숙형 공립고를 설립해 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당국자와 교육 관료들은 경쟁 중심 교육정책으로 학교와 학생을 서로 싸워 이겨야만 하는 경쟁자로 만들어가고 있다. 공정하지도 않은 경쟁을 통해 시험점수가 성패를 좌우하는 무한경쟁으로 아이들을 몰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을 이겨야 성공할 수 있는 이기주의자를 키워내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경쟁과 양육강식의 폭력이 난무하는 입시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미국 학교에서는 여러 차례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하였다. 그런 미국 학교에서  정식교사도 아니면서 ‘평화’를 가르쳐온 사람이 있다. <19년간의 평화수업>을 쓴 콜먼 맥카시가 바로 그 사람이다.

1982년 가을학기부터 자신의 두 아이가 다니는 ‘담장없는 학교’(School Without Walls)에서 시작한 그의 평화수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맥카시가 평화수업을 처음 시작한 ‘담장없는 학교’는 백악관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로 300여명의 학생이 있는 공립고등학교다. “공립학교이지만,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체험학습과 살아있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생중인의 열린교육을 하는 진보적인 대안학교”였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담장없는 학교에서 시작된 그의 ‘평화수업’은 소년원, 가난한 공립학교, 부유한 지역의 사립학교, 여러 대학교 로스쿨 등에서 5천명이 넘는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지난 20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엮어낸 감동적인 평화이야기와 재미나고 독특한 수업방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평화를 배워야 스스로 평화가 될 수 있다.

<19년간의 평화수업>은 왜 평화를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 평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센지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책이다. 20년이 넘도록 평화교육을 해온 맥카시는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치지 않으면 폭력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치지 않으면 누군가 우리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르칠 것 입니다.”(본문 중에서)

글자를 가르치고 배우지 않으면 글을 읽을 수 없는 것처럼, 평화 역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아무도 평화를 가르쳐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평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라는 것이다.

“사랑하기는 점점 더 쉬워지고 미워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 사랑의 힘과 진실의 힘, 정의의 힘, 부패한 권력에 조직적으로 맞서는 힘, 이런 힘들이 올바른 것이 되고 반대로 주먹, 총, 무기, 폭탄의 힘은 비정산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 (본문 중에서)

콜먼 맥카시는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평화수업을 해왔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평화문제는 늘 우리가까이 있다고 한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삶속에, 날마다 3만 5천 명의 아이들이 질병으로 죽어가는 가난한 나라아이들의 삶속에, 약 35개의 전쟁과 분쟁으로 매달 4만 명 이상 죽어가는 현장에, 그리고 매일매일 7억 달러의 돈을 군대를 유지하는 데 쓴 미국 국방부에도 있다고 한다.

매일 7억 달러는 1초당 8천 달러씩을 전쟁을 위해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평화봉사단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예산의 3배가 넘는 돈이 매일 매일 미국 국방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전쟁과 폭력을 통해 평화를 만들 수 있었다면, 이 세상은 이미 수백 년 전에 평화로운 곳이 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시작이다.

<19년간의 평화수업>은 그의 오랜 경험 중에서, 특히 2000년 가을 학기 동안 6곳에서 이루어진 평화수업 이야기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소년원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로스쿨에 이르기까지 9월부터 12월까지 수업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 재미있고 인상 깊은 사례들을 소개해본다.

맥카시는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갖는 것이 평화를 배우는 첫 걸음이라고 워싱턴 센터에서의 평화수업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수업 교재로 사용될 책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책값을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얼마를 내야 할지 모른다면 어떻게 하죠?”
“자네가 결정하게나”
“만일 제가 교재 두 권을 20달러에 사고, 누군가는 40달러에 산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건 그 사람들의 선택이지, 그들이 결정한 것이지. 그러니 이제는 자네가 결정하게.”
“만약 우리가 한 푼도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것도 자네가 결정하게나”
“선생님은 이 수업의 교수이고, 교재의 값을 결정하는 것은 교수의 역할입니다.”
“아무튼 자네가 결정하게나.”

첫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25달러에서 45달러까지 스스로 결정한 책값을 냈다고 한다. 그 중 어떤 학생은 책을 꼼꼼히 읽어본 뒤에, 또 다른 어떤 학생은 한 학기 강의를 마친 후에 값을 내겠다고 하였단다. 지은이는 학생들 모두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이 난생 처음 스스로 책값을 결정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평화는 그렇게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가지는 것에 익숙해짐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
.

담장없는 학교에서 첫 평화수업이 있던 날, 맥카시는 학생들과 ‘빨간 자동차, 녹색자동차’ 게임을 한다. 진지한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나가서 학교 앞 도로에 지나가는 빨간자동차와 녹색자동차 수를 가능한 가장 정확하게 세어오라고 시킨다는 것이다.

한번은 미드웨스트 대학 언론대학원 학생들과 특강을 하는 날에도 같은 게임을 하였단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이었는데 학생들에게 빨간 자동차와 녹색 자동차를 세어오라고 한 것이다. 폭우 속에서도 학생들은 20분 동안이나 시키는 대로 했고 결국 비에 흠뻑 젖은 채 강의실로 돌아왔다고 한다.

자동차를 세고 온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화다.

“자동차를 세는 일이 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나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수를 세는 일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면서 왜 숫자를 셌나요? 왜 현관으로 갔지요? 왜 내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지요?”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비가 심하게 쏟아지는 날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자동차 수를 세어 오라고 하면, 아무리 순한 양이라도 거부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부당한 요구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 것을 가르친 것이다.

남용하는 모욕적인 권력에 협조하지 않기, 어리석은 행동을 강요할 때 당당하게 ‘아니오’ 라고 말하기, 군대를 끌어들이는 것, 전쟁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때 ‘아니로’라고 하기, 협력보다 경쟁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기, 폭력이 평화를 가지고 온다고 주장할 때,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08년 10월, 한국에는 경쟁이 학생들의 성적과 능력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아니오’라고 말해야만 하는 것이다. 평화는 옳지 않은 일에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당당하게 맞설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 기념 시험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연설문은 모든 교과서에 실려 있지만, 그가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며 나선 첫 번째 지도자였다는 사실과 베트남 전쟁에 대한 연설은 어떤 교과서에도 실려 있지 않다고 한다.

루터 킹은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에서 “오늘날 이 세상에서 폭력을 가장 많이 퍼뜨리는 주범은 바로 미국정부”라고 주장하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미국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거나 납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맥카시는 이런 학생들을 위하여 ‘마틴 루터 킹 기념 시험’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독자들도 이 시험에 한 번 참여해보시라.

중국 1945-46/ 한국 1950-53/ 중국 1950-53/ 과테말라 1954/ 인도네시아 1958/ 쿠바 1959-60/ 과테말라 1960/ 콩고 1964/ 페루 1965/ 라오스 1964-73/ 베트남 1961-73/ 캄보디아 1969-70/ 과테말라 1967-69/ 그라나다 1983/ 리비아 1986/ 엘살바도르 1980/ 니카라과 1980/ 파나마 1989/ 이라크 1991-99/ 수단 1998/ 아프가니스탄 1998/ 유고슬라비아 1999

위 목록은 미국이 2차 대전 이후 의회로부터 승인과 지원을 바다 전쟁에 참가했던 나라들이다. 위나라들 가운데 미국이 참전하여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고 인권 상황이 좋아진 나라는 몇 개일까?

너무 어려운가? 다행이 맥카시는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문제를 냈다. 보기를 보고 정답을 찾아보시라.
①0  ②제로 ③ 전혀 없다 ④ 하나도 없다. ⑤-1과 +1 사이의 정수

목록은 역사학자 윌리엄 블럼이 정리한 것인데, 2001년 아프가니스탄, 2003-08 이라크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마틴 루터 킹은 “해마다 사회 개선 프로그램보다 국방비에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나라(미국)야 말로 정신적 파멸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고 한다.

2001년 미국 국방예산은 2천8백78억 달러, 국방기금 까지 합치면 전쟁을 위해 쓰는 국방부의 그 해 총 예산은 무려 3천90억 달러인데, 어마어마한 이 돈은 보통 사람에게는 수치에 불과하다. 3천90억 달러는 날마다 8억 달러, 1초에 약 9천 달러를 전쟁을 위해 쓸 수 있는 엄청난 예산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마틴 루터 킹 기념 시험을 통해, 자신들의 조국이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 특정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구체적 자료를 가지고 평화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단순 봉사로는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

맥카시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빈민가 초등학교에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을 하게하고, 노숙자를 위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하며, 불평등한 교육구조와 도시 흑인 빈민문화를 다룬 책을 읽고 토론하게 한다. 그러나 단순한 봉사에 그치는 것으로는 평화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숙자를 위한 여러 사회프로그램 대신 더 많은 무기 생산을 위해 돈을 쏟아 붓는 국회 정책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음식을 대접하는 아름다운 행위도 게으른 자선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정치적 구조가 이러한 빈곤을 악순환시키는지 배워야한다. 정치학의 진정한 정의, 곧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를 누가 결정하는가에 대해서도 배워야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맥카시의 평화수업은 ‘환대의 집’을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평생을 살았던 도로시 데이의 삶을 배울 뿐만 아니라 그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 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교실 수업에 초대하기도 한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교도소를 방문하여 재소자들과 만나기도 하며, 폭력적인 맥도널드 식사 대신에 평화를 향하는 비폭력 식사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그가 만든 사형제도에 대한 23개 문항의 O X 퀴즈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판결에 의해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가난한 사람들과 소수민족이 사형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실제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조셉 브라운’과 같은 사형수를 수업에 초대하여 학생들과 직접 만나게 한다.

폭력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책과 다큐멘터리가 그의 수업에 사용된다. 그의 수업에는 성적이 없다. 그는 학생들에게 수료와 낙제로만 평가한다. 그는 성적표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보여주지 않을 뿐 아니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느냐 하는 것이라고 만 한다.

심지어 그는 수업준비가 되지 않은 채 강의실에서 시간을 때운 날은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돌려주기도 한다. 그의 이런 행동은 모두 학생들에게 ‘평화’를 가르치는 수업이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도록, 곧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쳤다. 그는 어떤 꽃은 조금 늦게 피기 때문에 교사가 볼 수 없는 먼 곳에서 꽃을 피우기도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년간의 평화수업>에는 맥카시와의 평화수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여러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폭력 대신에 평화를 배운 아이들은 ‘비폭력’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는 아름다운 사례들이다. 아울러 지은이는 더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볼 수 없는 곳에서 평화의 꽃을 피우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전하고 있다.

다음은 지은이가 독자들의 마음에 새기기 위하여 소개하는 평화를 위한 수학공식이다.

“평화가 없는 곳에 평화를 더하기, 폭력을 보게 되면 폭력을 빼기,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을 곱하기, 미워할 수밖에 없을 때 미움을 나누기.”


아직, 평화교육의 터전이 척박한 우리사회의 교사와 활동가들에게, 평화를 원해서 스스로 먼저 평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변 세상을 바꾸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 보여주는 생기발랄한 책이다.

<19년간의 평화수업> 콜먼 맥카시 지음, 이철우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288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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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배터리 교환 후기입니다. 아이폰 12가 출시되었는데도 여전히 아이폰7을 사수하고 있는 후배로 배터리 교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배터리를 교체해 본 가장 높은 버전은 6S까지였습니다. 후배로부터 요청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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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거나 휠체..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

구글 캘린더 바탕화면 바로가기 만들기

오늘은 구글 캘린더를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설치해놓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활동가들이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서로 공유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100% 활..

USB가 인식되지 않을 때...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온라인 토론회 잼보드 활용하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이들에겐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다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

코로나-19, 자가격리 당해보셨나요?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방송 원고를 포스팅 해 둡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부터 생방송 경남에서 ..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배너(사진) 넣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사진(혹은 배너 광고)를 넣는 방법을 기록해둡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 오른쪽 맨 상단처럼 광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배너광고)를 넣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이미..

구글-드라이브 사진, 웹사이트에 올리기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icloud 사진 D드라이브에 다운 받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2021년 새해에는...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설문지 <알림> 설정 하세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메일 주소 여러 개를 쉽게 관리하려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구글 Meet와 OBS 연결하기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