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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6.01.08 뇌내 모르핀은 에이즈 발병도 억제한다 (2)
  2. 2012.01.20 잔병 치례 자주 해야 건강하다? (1)
  3. 2011.10.20 이런 사람에겐 보신탕이 오히려 독이다 ! (3)
  4. 2011.09.15 식품안전 빨간불, 유통기한 지나도 팔수 있다? (9)
  5. 2011.03.24 당신 아이도, 무표정, 공격성, 강한 집착? (2)
  6. 2011.02.08 진보가 밥 먹여준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4)
  7. 2010.07.27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8. 2010.06.18 꼭꼭 씹어 먹으면 암도 이길 수 있다 (13)
  9. 2010.04.01 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2)
  10. 2010.03.29 EM으로 요쿠르트 만들기 진짜 된다 ! (2)
  11. 2010.03.24 EM으로 유산균 종균 만들기 (6)
  12. 2010.01.03 2009년, 블로그에 쓴 서평 기사 (16)
  13. 2009.11.03 항암 치료 포기하고 음식과 환경을 바꾸었다 (2)
  14. 2009.09.16 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4)
  15. 2009.06.29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 먹으면 건강해진다 (19)
  16. 2009.05.11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17. 2009.04.29 육식,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6)
  18. 2009.04.28 죽음을 부르는 육식의 재앙, 돼지인플루엔자 (56)
  19. 2009.04.14 채식주의자, 돼지국밥을 먹다. (41)
  20. 2009.04.11 채식, 얼마나 오래 사는지 두고 보자! (21)

뇌내 모르핀은 에이즈 발병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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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하루야마 시게오가 쓴 <뇌내혁명>


뇌분비 호르몬이 당신을 바꾼다고 합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당신의 삶을 바꾼다고 합니다. 하루야마 시게오라는 일본 의사가 쓴 <뇌내혁명>은 뇌에서 분비되는 '뇌내 모르핀'을 조절할 수 있으면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1999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을 15년이나 지나서 처음 읽게 된 것은 비인강암이라는 희귀한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시민운동가 황주석 선배가 쓴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에 나오는 내용 때문입니다. 등대생협 운동의 실천적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책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소개했거든요. 


지난 2015년 여름 석 달 동안 황주석 선배가 쓴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 출간 일을 맡아 하면서 초판과 재판 그리고 증보판을 여러 차례 꼼꼼히 읽었고, 그때 <뇌내혁명>이라는 낯선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뇌내혁명>을 쓴 하루야마 시게오는 "여섯 살 때부터 동양의술을 전수받고, 여덟 살 때 침술사법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66년에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였습니다. 1987년에 가나가와현의 야마토시에 전원도시후생병원을 개원하여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치료와 건강지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1996년 도쿄 신주쿠에서 시작된 건강 테마 파크 '마호로바 클럽' 설립을 주도하였으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폭넓은 의료와 예방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일본 후생성이 인정하는 건강 스포츠 의사이자, 노동성이 인정하는 산업 스포츠 의사이며 의학박사라고 합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결합한 새로운 의술


저자에 따르면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새로운 의술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던 의술에서 '병을 미리 예방하는 의술 행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모든 질환에 대한 방어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기본 전제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학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체내에 모든 질환에 대한 방어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 기능을 충분히 화룡하면 암이나 심장병 또는 뇌혈관 장애 등의 질병은 상당히 감소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이 기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대체로 평소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식생활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


라이프 스타일과 식생활에서 먼저 원인을 찾는 저자는 "바른 식생활을 하면서 호르몬이나 면역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고 그 호르몬을 제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건강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이 호로몬을 저자는 '뇌내 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직접 여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뇌내 호르몬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모르핀과 비슷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고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는 아주 뛰어난 약리 효과를 갖고 있다. 나는 이것을 '뇌내 모르핀'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호르몬을 계속 분비시키면 그 효과가 뇌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확산되어 신체의 여러 기관을 건강하게 만든다."(본문 중에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뇌에서 분비되는 모든 호르몬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익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화를 내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강력한 혈압상승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호르몬의 일종으로 대단히 극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에 있는 독으로는 뱀 다음으로 그 독성이 강하다고 한다."(본문 중에서)


뇌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극소량이기는 하지만 화를 자주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이 호르몬의 독성 때문에 노화가 촉진되고 결국은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사로서 오랫 동안 환자를 치료해 온 저자는 인간이 질병에 걸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뇌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이라고 강조합니다. 



기분 좋을 때는 좋은 호르몬 분비


한편 '노르아드레날린'과 반대로 작용하는 호르몬도 분비되는데 바로 뇌는 β-엔돌핀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물질인데, 현대 과학이 밝힌 바에 의하면 노르아드레날린과 β-엔돌핀은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되면 뇌는 독성이 있는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면 뇌는 β-엔돌핀을 분비한다." (본문 중에서)


불쾌한 일을 겪더라도 사태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받아들이면 뇌가 신체에 이로운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화를 내거나 누군가를 증오하는 불쾌한 감정을 가지면 몸에 해로운 물질을 분비한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일반적으로 백해무익이라고 알려진 담배를 필 때도 '건강에 나쁘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피우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하면서 '아, 좋다' 하는 기분으로 피우면 뇌내 모르핀이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일체유심조라는 것이지요. 


사람은 식욕, 성욕이 채워졌을 때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이나 공부 작업을 통해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 누구를 돕는 이타적인 행위를 통해서도 정신적 쾌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우리 몸에 이로운 뇌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구요. 


이 책은 바로 몸에 좋은 뇌내 호르몬인 뇌내 모르핀인 β-엔돌핀의 효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뇌내 모르핀은 면역 세포를 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이즈와 같은 위험한 병의 발병을 막아낼 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 계통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뇌내혁명 - 10점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반광식 옮김/사람과책


뇌내 모르핀은 에이즈 발병도 억제한다


아울러 뇌 호르몬은 SOD효소의 합성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도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노르아드레날린이나 아드레날린 계열의 호르몬 분비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시켜 몸을 병들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저자는 일벌레가 일찍 죽는 이유 역시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간이 의욕적으로 일을 할 때 뇌가 매우 활성화되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도파민은 인간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물질이지만 과하게 분비되면 정신분열증이나 간질병 같은 증상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수명을 단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이나 사업가, 정치인들 중에 단명하는 사람들은 도파민 과다로 수명이 단축 되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신비롭게도 도파민 역시 뇌내 모르핀과 만나면 효과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컨대 도파민을 많이 분비하면 에너지가 소멸되어 녹초가 되지만, 이럴 때 뇌내 모르핀이 분비되면 적은 양의 도파민으로도 10~20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내 모르핀의 증폭효과를 통해 도파민 과다분비를 막으면서 비슷하거나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뇌내 모르핀은 1983년에야 처음 발견되어 그해에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이 발전으로 인간의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존재를 과학의 눈이라는 새로운 틀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뇌내 호르몬의 작용을 설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뇌과학의 연구성과들을 활용하는데요. 인간의 마음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이것은 하나의 시련이다. 좋은 경험이다'라고 받아들이면 단백질이 부신피질 호르몬과 β-엔돌핀으로 분해된다는 겁니다. 전자는 육체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후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 시킨다는 것이지요. 


긍정적으로 사고하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노르아드레날린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더욱 강한 독성 물질인 활성 산소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체의 신비'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플러스 발상' 즉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으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을 유지하려면 뇌내 모르핀 분비를 촉진하는 것과 더불어 체내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섭취를 줄이는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도록 근육을 튼튼히 하고 근육을 유지하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뇌내 모르핀이 잘 분비되도록 하려면 뇌내 모르핀에 유익한 식사, 근육을 붙이고 유지하는 운동 그리고 α파를 방출하는 명상 이 세 가지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이 책에는 혈관 질환을 막고 혈액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 활성산소 발생을 막는 방법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과 저자의 치료(진료)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뇌내 모르핀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양질의 단백질 섭취, 혈관 막힘 예방, 활성 산소 중화 등 세 가지 원칙을 잘 지켜야 말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인간은 병에 걸리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뇌내혁명 - 10점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반광식 옮김/사람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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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6.01.08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이책은 읽어 보았습니다 ㅋ

    • 이윤기 2016.01.11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는 최근에야 읽었는데...2권, 3권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잔병 치례 자주 해야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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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지독한 감기 몸살로 3~4일 동안 꼼짝없이 드러누워 지냈습니다.

2000년 초반에 단식을 시작하고 매년 1~2차례 길고 짧은 단식을 해오고 있고, 채식을 해 온 이후 감기, 몸살로 몸져누워 본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원래는 허약체질이었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봄, 가을 환절기, 그리고 겨울이면 1~2차례씩 꼭 감기 몸살로 하루 이틀씩 앓아눕곤 했습니다.

가끔씩은 개도 안 한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서 몸져눕지는 않아도 며칠씩 고생을 하기도 했구요.

어른들 말씀이 ‘건강을 자랑하면 (신이) 시기 한다’고 하셔서 대놓고 자랑은 못했지만, 건강만큼은 웬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나름 등산에 자전거에 요가에 이런저런 운동도 꾸준히 해 오고 있어 순발력은 모자라도 지구력은 괜찮다고 자부하는 편이지요.

나름 자연건강법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해오고 있기 때문에 몸이 어슬어슬하게 춥고 기침이나 콧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족탕하고 물 많이 먹고 생강차, 유자차 같은 것 충분히 마셔주면 그냥 가볍게 넘어 갈 수 있었거든요.

이번에 같은 사무실에 일하는 후배들이 깜짝 놀라더군요. 감기 몸살에 걸린 것도 처음보지만,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출근도 않고 드러눕는 모습이 아주 신기한(?) 모양이었습니다. 지금 같이 일하는 젊은 후배들은 제가 아파서 골골하는 모습은 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크게 몸살을 앓고 보니 잔병치레를 많이 할 수록 건강하다는 말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가끔씩 감기, 몸살도 걸리고 해야 적절하게 휴식도 취사고 몸도 돌보면서 지낸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번 감기 몸살로 지난 12년 치를 모두 한꺼번에 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잔병치레 않고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큰 병이 찾아오곤 하지 않습니까? 12년 동안 감기 몸살 한 번 걸리지 않았던 것을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몸살을 치르려니 매년 조금씩 나눠서 아픈 것 보다도 훨씬 힘이 들었습니다.

지독한 감기 몸살의 증상이 처음 감지된 것은 지난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목이 약간 칼칼하다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나름 단식, 채식을 하고나서부터 몸의 변화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출근을 하였는데 몸이 무겁고 어슬어슬 한기도 들고 하더군요.

토요일이라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들어가서 족탕도 하고, 차도 마시고 오후내내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마 일요일까지 푹 쉬었더란면 이번에도 가볍게 넘어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서울을 다녀와야 했느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한 밤 중에 마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왕복 10시간 넘게 차를 타고 다녀오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공기가 좋지 않은 장소에서 하루 종일 있었던 탓인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몸이 점점 무거워지더군요. 아무튼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사무실에 나와 급한 결재만 처리하고 집으로 들어가야 했고, 아예 출근도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감기 몸살,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이라더니...

블로그엔 매일 새 글이 올라오더라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번주에 나간 글들은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관련 글 한 편을 빼고는 모두 전에 써 둔 글 들이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밑천이 떨어진 것이지요.


아무튼 밤, 낮 없이 잠을 자는데고 계속 잠이 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재가 원래 잠이 좀 많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밤낮없이 자 본 것은 정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잠깐 급한 약속이나 결재만 처리하고 집에 들어오면 계속 잠이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점심도 거르고 잠을 잤는데 배도 고프지 않더군요.

참 신기한 것이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자 우선 잠이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늘 잠자던 시간이 될 때까지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오늘 아침엔 늘 일어나던 시간에 잠이 깼습니다. 아 이제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 코도 좀 막혀있고, 간간히 기침도 나옵니다만,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건강법 알려주신 선생님들 말씀이 감기는 약 먹고 병원 다니면 일주일, 약 안 먹고 있으면 칠일 이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일주일을 버티고나니 이제 서서히 제 몸을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설이 지나고 새 봄이 오면 오랜만에 단식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아파서 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몸이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입니다. 일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내 몸에게 일년에 단 며칠 만이라도 쉬는 시간을 주어야겠습니다.

제 블로그 찾아주시는 여러분들 미리 설 인사 드립니다.
새해 가끔 잔병치레도 하시고 복도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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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가리 2012.01.23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심한 감기로 고생하고 회복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에겐 보신탕이 오히려 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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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임락경 목사가 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임락경 목사가 쓴 책이다. 그는 강원도 화천 화약산 골짜기 시골교회를 운영하며, 정신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섬기면서 음식과 병에 관한 책을 썼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임락경 목사라고 소개했지만, 혹시 모르는 독자들을 위하여 조금 더 소개를 하자면 이렇다. 임 목사는 십대시절에 '맨발의 성자'로 불리던 이현필 선생을 찾아가 15년간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현필 선생의 제자인 셈. 이현필 선생에 관해서는, 지난2007년  2월 <한겨레 신문>에 나온 한국기독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기사 '한국의 숨은 영성가를 찾아서'에 비교적 잘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라.

그는 초등학교를 끝으로 평생농사꾼이 되기로 하였고, 오래전부터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다. 또한 음식과 자연요법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고, 지난 7년 동안 감리교 교육원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시골집에는 늘 아픈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
임락경 목사는 음식과 자연요법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농사 짓는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지난 2007년 임락경 목사를 직접 뵈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책은 내가 직접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 읽을 만큼만 팔렸으면 좋겠다."

책이 많이 팔리고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책이 너무 많이 팔리면 안되겠다는 것이다.

일년에 책이 1000권 정도 팔리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다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농사짓고 식구들 돌보며 살아가면서 몸이 아파 찾아오는 독자(병자)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가 아픈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전적으로 매달릴 수 없는 이유가 '농사' 때문이라는 것은 참 놀라운 이야기이다.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다하는 자연의학의 소위 '대가'들 중에 누구도 임락경 목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다.

그에게는 도사 같은 외모가 없다. 글쎄 아무리 많이 쳐주어도 시골 마을 이장님 같은 모습이다. 그런 그는 스스로 돌파리(突破理)라고 한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치는 이유

'갑자기' 알게 된, '깨트리고' '다스리는' 일에 관하여 적은 글을 모은 책이 바로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이다. 이 책에는 그가 깨우친 병과 음식과 삶에 관한 이치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날에는 사람이 병이 들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여서 병을 고쳤지만, 요즈음에 아픈 사람들에게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먹이면 오히려 병이 악화된다. 과거에는 잘 먹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긴다." -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맛은 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병이 생겼기 때문에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먹어야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삼복더위가 되면 사람들이 더위를 먹어서 쓰러지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더위를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임락경 목사는 더위를 먹는다는 것은 염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갈증 날 때 소금물을 먹으면 된다고 말한다. 김칫국이면 더욱 좋다고 한다.

따라서 한 여름 삼복더위에도 땀 흘리고 일을 해야 한다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냉장고에 들어있는 이온음료보다는 소금물이나 김치 국물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 드신 어머니가 여름이면 맑고 시원한 국물이 가득한 열무물김치를 늘 담가 주시는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다.

동물들은 대게 땀을 잘 흘리지 않는데 유독 사람만이 땀을 많이 흘린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해서 몸이 허약한 사람은 허한으로 땀이 난다. 땀은 많이 나도 병이고 안나도 병이란다.

"이렇게 땀을 흘리는 인간이란 희귀한 동물은 염분을 따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염분을 아무렇게나 닥치는 대로 보충해주어서는 안되고 독성이 없는 제대로 된 소금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 - 본문 중에서

그렇지만, 염분을 밖으로 내보내기 싫어하는 동물(땀 흘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소금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 임목사의 지론이다.

"조금만 더워도 부채 챙기고, 찬바람 나는 기계 돌리고, 얼음물 먹고, 얼음 보숭이 챙기며, 염분이 조금만 밖으로 나와도 네모난 헝겊으로 닦아내고, 금방 찬물로 씻어내는 그 이상한 동물들은 염분을 섭취하면 안된다." - 본문 중에서

왜냐하면 염분이 땀구멍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모두 신장이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에 좋은 죽염도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것이며, 한 여름에도 에어컨 돌리면서 서늘하게 지내면서 염분만 보충하면 신장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보신탕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
<나는 꼼수다> 각카께서도 보신탕 즐겨드신다는데...

땀 흘리지 않는 사람은 소금만 나쁜 것이 아니다. 복날 먹는 보신탕이나 삼계탕도 땀 흘려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되는 음식이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있는 <나는 꼼수다>를 들었더니 '각카'께서도 보신탕을 아주 즐겨 드신다고 한다.

<나는 꼼수다>에 따르면 두 달 동안 맨날 보신탕을 드시러 다녔다고 한다. 각카 뿐만아니라 <나는 꼼수다>에 자주 등장하는 목사님들도 보신탕을 즐겨 드신다고 한다.  말하자면 각카를 비롯하여 주로 땀흘려 일하지 않는 분들이 보신탕을 매우 즐긴다는 이야기인데 임목사의 주장대로라면 그들에겐 독이다.

용광로 주변에서 일하는 이들이나 건축을 하는 이들, 도로를 공사하는 이들처럼 땀을 많이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은 삼복더위에 개고기, 닭고기로 몸보신을 해야 하지만, 사무실에서 찬공기 쐬고 땀 흘려 일하지 않는 이들은 복날 무리하게 보신하면 병이 난다는 뜻이다.

어디 복날뿐인가? 땀 흘려 일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일 대신 운동으로도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사시사철 보신탕집, 사철탕집, 영양탕집 찾아다니며 수시로 보신하면 반드시 병이 든다고 한다.

아토피에 대한 임락경 목사의 정의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사람들의 글에 인용되었고 방송과 신문에도 여러 번 소개 되었다. 아토피는 아이가 흙을 피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 임목사의 주장이다.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의식주를 모두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의식주를 바꾸는 조건은 무엇인가? 먹는 것은 좋은 공기, 좋은 물 그리고 좋은 음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말하자면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로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은 먹을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옷과 집은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지은이가 제시하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을 짓는 재료도 옷을 짓는 재료도 모두 사람이 먹어도 되는 재료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집은 목재, 짚, 기와, 흙, 돌과 같이 먹어도 되는 재료를 사용하면 되고, 옷감 역시 목화, 삼, 모시, 양털, 가죽, 명주와 같이 먹어도 해가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라고 한다.

물론, 이런 재료들 역시 화학성분으로 가공된 것은 안 된다. 아울러 화학섬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합성세제를 사용하거나 화학약품으로 세탁을 하게 되면 몸에 해롭기는 매한가지이다. 따라서 옷을 세탁할 때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는 무엇보다 발효식품을 먹지 않아서 생긴 병"이기 때문에 발효식품을 많이 먹어야 하며,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모든 기름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몸이 아프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몸이 아프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신호가 오는데 그러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임 목사는 강조한다.

"자동차 사고의 원인은 70%가 과속에 있고, 사람이 병이 나는 것은 70%가 과로에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잠이 온다는 것은 여덟 시간을 움직였으니 쉬어주라는 신호다. 게을러서 못 일어나는 것은 쉬는 데 중독이 되었다는 뜻이다. 죽음이란 100년 동안 움직이고 과로했으니 편히 쉬라는 뜻으로 신께서 인간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조금 피곤하면 몸살을 앓게 되고, 많이 피곤하면 병이 나고, 더 많이 피곤하면 죽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잠은 왜 오느냐. 병나지 말고 쉬라고 온다. 병은 왜 오느냐. 죽지 말라고 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잘 누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독자들도 다시 한 번 새겨두었으면 좋겠다. "잠은 쉬라고 오고, 병은 죽지 말라"고 온다. 책 속에는 "술시에 술 먹고, 자시에는 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임락경 목사가 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처럼 자연의 이치에 따라 병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 10점
임락경 지음/들녘(코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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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耽讀 2011.10.20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사람들인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방송과 인터넷 따위에서도 다들 맛있는 집을 소개하지요. 다들 그것을 먹기 위해 너도 나도 찾아나섭니다. 원래 입에 쓴 것이 약이라고 했지요.

    • 이윤기 2011.10.25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루맛 쇼>라는 다큐 영화를 보았습니다.

      맛집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더군요.

  2. 푸헐;; 2011.10.20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뜬금없는 mb애기하고는...이런 사람들 정권바뀌면 무슨맛으로 세상살까 모르겠네 ㅋㅋㅋ 옛날 노무현놀이 나온거처럼 그러고 놀라나???

식품안전 빨간불, 유통기한 지나도 팔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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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를 대신하여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부의 ‘소비기한’ 표지제도 도입의 문제점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달 18일 정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 정례회의를 열고, 1985년부터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식품 유통기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소비기한 표시방식으로 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식품이 유통기한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최종시한을 말하는 것이지만, 정부가 나서서 바꾸려고 하는 ‘소비기한’은 해당식품을 소비자가 먹었을 때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최종소비시한’으로 부패 및 변질이 시작되는 시한을 말합니다.

현행 ‘유통기한’을 판매 및 유통을 할 수 있는 기한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식품을 구입하여 상당기간 냉장, 냉동 혹은 상온에 보관하면서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만, ‘소비기한’을 표시하게 될 경우 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구입  즉시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하는 정부는 유통과정에서 반품, 폐기되는 제품을 줄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유통기한 표시제도 하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부패나 변질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식품업체 과잉생산, 소비자에게 책임 떠넘기는 정책?

정부측 주장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제도 때문에 제조업체가 부담하는 식품 반품 손실비용이 2009년 기준으로 연간 6500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소비자들이 구입하여 가정에 보관하는 식품 가운데 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하는 식품이 연간 515만t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자그마치 19조 6000억원 상당의 식품이 먹을 수 있는데도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입니다. 또 반품, 폐기되는 제품이 줄어들면 결국 식품 가격을 날출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물가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하여 제가 속해 있는 YMCA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 건강과 식품 안전성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행 유통기한 표시는 부패가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일정 기간만큼 앞당겨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통상 우유는 5~7일, 과자와 라면류는 6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통상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5~7일 간은 먹을 수 있으며, 라면과 과자류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6개월 정도는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단체에 접수 되는 소비자 고발 사례를 보면 식품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정해놓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식품이 변질됐다는 신고가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소비기한 표시하면 냉장고 보관 안 돼

따라서 정부의 유통기한 폐지와 ‘소비기한’ 도입 추진은 소비자 정책의 심각한 후퇴입니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비기한을 표시하겠다고 하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결국은 식품업체의 ‘유통기한’을 늘려주겠다고 하는 꼼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연간 6500억 원이나 되는 식품이 유통과정에서 폐기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소비자들의 책임이 아니라 수요예측을 엉터리로 하고 제품을 과잉생산한 한 식품업체의 책임입니다. 또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은 홍보와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결국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은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식품업체의 이윤을 보장해주는 정책입니다. 이는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뒤로 하고 기업 이익을 우선하는 못된 관행을 다시 되풀이하는 일입니다.

식품기업의 수요예측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선택할 권리 등 소비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정책의 후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치솟는 물가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모인 관계장관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이 따위 정책도입을 결정 하였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모 우유회사는 유통기한 뿐만 아니라 제조일자를 표시하여 자사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기준을 강조하는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 건강과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현행 유통기한 표시뿐만 아니라 식품의 제조일자를 함께 표시하도록 하여 식품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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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망FEEL하모닉 2011.09.15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까지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인줄 알고 있었네요 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이윤기 2011.09.17 08:11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2. 솔직히 2011.09.15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가정에서 냉장보관하다가 유통기한 1~2일 지난거 상하면 버리고 안상하면 먹습니다...이건 가정에서 판단할 문제이지...이미 지난걸 유통시키는것은 잘못된거라고 봅니다...이런거 100% 급식이나 식당에 흘러들어갑니다...도저히 최종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정말 미친 정부입니다...

  3. 고양이는-야옹 2011.09.1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유통기한전에도 상해버린 음식들도있고 과자나 라면은 기름냄새나는데 참 깝깝하네요

  4. 2011.09.16 00:17 address edit & del reply

    과자나 라면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반품된다기 보다
    구색 같추느라 진열해둔 상품이 안팔려서 유통기한이 지나는 건데 말이죠.
    소비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지금 과자 유통기한이 3달에서2달 정도 남은 것들로 사먹는게
    반년 남은 걸로 사먹는 걸로 바뀌어 버리는 걸테고
    결국 소규모 가게들만 손님들은 날짜보고 안사가는데,
    반품기한은 한참 남고...
    그리 되지 않을까 싶어요.

  5. 네르 2011.09.16 02:50 address edit & del reply

    마트 아르바이트 할 때 유통기한 점검을 주로 하면서 마트 내에서 정해진 임박기간 중의 상품들을 본 진열대에서 빼는 역을 맡았습니다. 임박상품을 50%로 팔았는데, 제가 이것저것 먹어 본 결과 임박상품 맛이 떨어집니다.
    특히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기 1달 전에 탄산이 빠져서 거의 맹물 맛이고, 맥주도 마찬가지더군요. 과자도 좀 눅눅해지죠.
    음료든 커피든, 과자류 등 대체적으로 들어오는 새 상품들보다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한 번 먹어보면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런데 소비기한이라니.. 이것 역시 탁상행정인가요?

    • 이윤기 2011.09.17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이없지요...결국 더 오랫 동안 팔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지요.

  6. w 2011.09.16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유통기한? 풀무원 냉면 4개들이를 구입. 유통기한 내에 먹었지만 4개 모두 불량이었음. 면이 변질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

    • 이윤기 2011.09.17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헉...풀무원 냉면 저도 좋아하는데...매년 여름 단골 메뉴인데...교환 받으셨나요?

당신 아이도, 무표정, 공격성, 강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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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키이 히로오미가 쓴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라이프 헤저드’라는 신조어를 아십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라이프 헤저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프 헤저드는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라는 경제 용어에서 빌려 온 말인데, ‘생활 파괴’를 말합니다.

라이프 헤저드를 한 마디로 하자면, 아이들의 생활, 삶, 삶의 리듬이 깨지고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키이 히로오미가 쓴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는 생활리듬의 변화와 생활 습관의 파괴로 인하여 아이들의 몸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4년이 넘는 취재와 도쿄 대학 교수인 고바야시, 가와사키 의대 교수인 가타오카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월간 <세계>라고 하는 일본 잡지에 약 1년 동안 연재하였으며, 연재 기사를 대폭 수정, 보완하여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단행본으로 엮어내었습니다.

다키이 히로오미는 아이들의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에 먼저 주목합니다. 아울러 운동능력의 저하와 함께 아이들의 체온에도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이들의 배근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근력이란 ‘자기 체중을 지탱하는 허리의 힘’을 말하는데, 오늘날 허리에 이상이 있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배근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우 열네 살 남자 아이의 1960년대에 배근지수는 평균 2.5였는데, 1990년대 후반에는 2.0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열일곱 살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배근력 지수가 1.7을 웃돌던 것이 1.5까지 떨어졌다고 하구요.

일반적으로 아이를 들어 올리는데 필요한 배근력은 1.5, 노인 간병에 필요한 배근력은 2.0으로 본다고 합니다. 결국 일본 남학생들 중에는 부모를 간병할 수 없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고, 여학생들 중에는 육아를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유치원 아이들에게서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정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세 살과 네 살 아동은 그림 연극을 구경하기만 해도 몸이 축 늘어져요. 앉을 때도 힘없이 털썩 주저앉고요. 생활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쓰키 유치원 아이들이 하루에 걷는 걸음을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1997년 7월에 모든 유아에게 만보계를 착용시키고 조사한 결과 하루에 걷는 걸음은 평균 1만 1500보였다. 이것은 1984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약 3900보, 비율로 따지면 25퍼센트가 줄어든 것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원내에서 걸음 수는 거의 차이가 없고, 등교 전에 약 900보, 하교 후에 약 3000보가 줄어들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유치원에 등교할 뿐만 아니라 유치원을 마친 후에도 바깥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아이들의 배근력이 낮아진 것은 바로 아이들이 바깥에서 뛰어 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변화는 여러 조사에서 반복해서 확인된다고 합니다. 2000년 일본에서 154개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더니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신체변화 중 첫 번째는 금방 피곤해한다는 것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알레르기, 거친 피부, 굽은 등, 씹는 힘의 약화 등이었다.”

전국보육협의회와 NHK가 25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도 비슷합니다.

“충치, 굽은 등, 금방피곤해지는 것, 아침부터 하품을 해대는 것, 손가락 빨기 등 이었다.”

교사들의 관찰을 통해서도 쉽게 발견된다고 합니다.

“교사와 시선을 맞추지 않고, 말도 듣지 않고, 진득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원내를 뛰어다니는 등 몇 가지 불안한 조짐을 보여 생활실태를 조사해보니, 밤 늦게까지 자지 않고 아침에는 금방 일어나지 못하며 아침 식사도 거르기 일쑤였다.”

아이들이 늘 피곤하다, 왜?

한편, 아이들의 운동능력 저하를 비롯한 신체변화는 아이들의 체온 이상과 밀접한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체온 이상은 바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첫째, 하루 걸음 수가 평균 3651보로 적은 데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둘째, 수면 시간이 아홉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셋째,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이가 많고 그중에서 배변을 하지 않고 유치원에 가는 아이가 73퍼센트나 된다.
넷째, 온도가 조절되는 실내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다.

체온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은 생체리듬이 무너지고, 자율신경의 기능부전이 만성화될 뿐만 아니라 수면은 얕고 길어지며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모두 활력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들의 생활리듬에 맞추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을 어른의 생활리듬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리듬이 아이들에게 옮겨오자 심각한 신체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소아 보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10시 이후에 자는 아이들이 세 살은 52퍼센트, 두 살은 59퍼센트, 네 살은 39퍼센트에 달하며 20년 전에 비하여 늦게 자는 아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은 체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낮잠형과 불규칙형 아이들은 대개 정서가 불안하고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이런 아이들은 흔히 무표정과 이유 없는 공격성 강한 집착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결국 유아기에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보이는 졸음, 피로감, 불안감, 감정폭발, 집단괴롭힘, 등교거부와 같은 행동에도 생체리듬의 혼란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생활습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되살리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라고 권유합니다.

첫째, 평소 바깥에서 햇빛을 쐬며 피곤할 정도로 충분히 운동하거나 뛰놀게 하여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둘째, 저녁 식사 전의 간식이나 야식을 줄이고 저녁밥을 충분히 먹인다.
셋째, 부모의 사교를 위해 야간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지 않는다. 늦어도 밤 아홉시까지는 잠자리에 들게 하고 적어도 열 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게 한다.
넷째, 아침밥을 충분히 먹이고 아이가 집에서 배변할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을 확보해준다.
다섯째, 꼭 필요한 겨우 말고는 냉난방 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저자 디키이 히로오미는 심각한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건강문제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운동 능력 저하와 저체온 현상, 생활리듬의 파괴문제 뿐만 아니라 페트병 증후군과 소아비만, 아토피, 자폐증상, 인스턴트식품 중독, TV 중독, 모자관계의 변화, 뇌 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의 운동능력 저하, 그리고 라이프 헤저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바깥놀이’의 회복을 주장합니다.

“바깥놀이를 회복시키는 일은 아이들의 생활 전체를 바꾸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놀이는 ‘늦게 잠자기 -> 아침 식사 거르기 -> 생체리듬의 혼란’ 이라는 악순환을 극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깥놀이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줄어들고, 컴퓨터 게임기와 같은 곳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바깥놀이에 따른 피로로 일찍 잠이 들며 배가 고프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지 않는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의 생활리듬을 회복시키는 것, 아이들에게 바깥 놀이를 되찾아 주는 것이 아이들을 건강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아이의 체온은 정상인지, 무표정하고 멍하게 지내지는 않는지, 혹은 강한 집착을 보이지는 않는지, 당신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꼭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10점
다키이 히로오미 지음, 김성기 옮김/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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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s.Darcy 2011.03.24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무서운 이야기인데요...;;

    • 이윤기 2011.04.01 08:1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무서운 이야기이지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보가 밥 먹여준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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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3년을 보내는 동안 민주정부 10년의 역사가 물거품이 되는 듯하여 답답하고 불쾌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촛불도 들고 거리에도 나서보았고, 길바닥에 드러누워도 보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되었고, 4대강은 모두 파헤쳐졌으며 민주주의를 거꾸로 후퇴시키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 불쾌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실의에 빠진 386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신저를 전하는 두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입니다.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한 <진보집권플랜>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서는 가치를 정립하고, 그 가치를 실현할 세력을 형성하여 세상을 바꾸자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그런 책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면 이미 절반은 성공하였습니다. 직업 좋고, 글 잘 쓰고, 키 크고 잘 생긴데다가 진보적이기까지 한 조국 교수는 단숨에 '스타 강사'가 되었고, 진보, 개혁세력의 집권 플랜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으며, <진보집권플랜> 북 콘서트는 전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먼저 시작한 진보집권의 꿈

제가 좋아하는 대안학교 교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아름다운 꿈꾸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자고 하는 노래입니다. 오연호와 조국, 두 남자가 꾸기 시작한 진보집권의 꿈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조국 교수는 진보집권의 꿈은 '진보가 밥 먹여주냐?'는 질문에 진보가 밥 먹여 줄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밥의 문제라 함은 우리가 먹고 자고 입는 문제, 즉 보육과 교육, 일자리, 주택, 건강문제입니다. 진보 개혁 진영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비전, 정책,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진보가 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구, 보수보다 더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건강보험 개혁을 통한 준무상의료, 반값 등록금, 반값 아파트,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대중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진보, 개혁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진보적 상상력을 키우는 것을 자제하면서 스스로 희망의 불씨를 꺼버렸기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진단합니다. 진보적 개혁의제를 포기하면서 상상력마저 쪼그라들었다는 것입니다.

1980년대 진보, 개혁 진영이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보이던 정치적 민주주의를 쟁취했듯이 과거 반독재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던 마음으로 '생활좌파'를 제도화하는 운동을 선도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시장임금을 넘어 사회임금으로

조국 교수의 <진보집권플랜>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확 띈 단어는 바로 '사회임금'입니다. 그동안 우리사회에서는 임금이라고 하면 직장에서 일하고 받는 시장임금만을 생각했습니다. 결국 시장임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 일을 더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임금=시장임금'에만 주목했기 때문에 노동조합운동의 경우에도 가장 1차적인 활동은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국 교수는 '사회임금'을 주장합니다.

"유럽에서는 국민의 70~80퍼센트가 큰 부담없이 평생 임대 주택에서 살 수 있어요.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은 희귀한 일이고, 대학등록금도 매우 낮아서 교육비 부담이 적죠. 그리고 무상의료 범위가 넓기 때문에 중병이 들었다고 해서 집안이 의료비로 거들 나는 일은 없어요. 이들 나라의 시민은 시장임금 외에 사회임금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전에도 사회임금을 말하는 학자나 정치인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주 절묘하다고 생각됩니다. 준무상의료, 반값 등록금, 반값 아파트, 무상급식, 무상교육 이런 것들이 모두 사회임금에 해당되는 것들이지요.

오세훈 서울시장 덕분에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무상급식'이 계속 정치, 사회적 이슈로 주목 받고 있으니 사회임금을 높이자는 <진보집권플랜>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구에서 이런 사회임금을 확보하고 복지국가를 이루었을 때보다 지금 우리의 경제수준이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예산이 없어서 복지수준을 높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대강과 같은 예산을 줄이고, 중산층과 서민의 부담은 조금만 늘려도 부자들의 세금부담을 늘리고 탈세를 막아 세수를 높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민주화운동권은 권력이 없을 때에도 대중이 공감하는 가치를 가지고 권력에 맞서서 승리하였던 경험이 있으니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알리고 참여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일자리와 관련한 집권 플랜 역시 신선합니다. 2000년 벨기에가 실시한 '로제타 플랜'이라는 것도 솔깃합니다. 민간기업의 3퍼센트 청년의무고용제라고 하는데, 공공기관과 공기업으로부터 시작해 민간기업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혼모 출신 대통령의 눈에 띄는 보육정책

눈에 확 띄는 사례는 미첼 바첼리트 칠레 대통령의 보육정책입니다. 미혼모 출신이 어떻게 대통령까지 되었는지도 참 궁금합니다만, 재임기간에 참 엄청난 일을 했더군요.

"2006년 집권 후 0~4세 아동에 대한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임기 중 하루 2.5개씩 총 3500개의 국립보육시설을 만들었어요. 칠레는 1인당 GDP가 약 1만 5000달러로,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인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보육문제만 해결된 것이 아니라 국공립 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고용창출이 되었고, 소비가 늘어나고 경기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출산율까지 늘었다는 겁니다. 복지정책으로 동시에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더군요.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조국 교수는 '사회임금'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비정규직 철폐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쟁취하자고 제안합니다.

"한국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양과 질의 노동을 해도 임금이 반 토막 나거든요.......법철학적으로 보더라도 이는 정의의 원칙에 반하는 겁니다."

또 기업 정책에 있어서는 공정한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재벌의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 등은 엄정한 법 집행만으로도 상당부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미국의 엔론 분식회계 사건에서 분식회계 규모는 우리 돈으로 1조 5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 회사의 대표이사에게 징역 24년 4월이 선고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미국 법체계가 반기업적이고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걸까요?"

그가 전해주는 미국 엔론 사례는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준법경영과 사회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것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벌의 편법 상속 역시, 재산과 기업지배권을 자녀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였습니다. 막연하게 재벌해체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불법경영이나 불법상속을 철저하게 막고, 세습경영을 인정하는 대신에 노동조합이 경영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진보집권플랜 북콘서트


노조의 경영참가, 산업민주주의 정착시켜야

특히 노조의 경영참가를 통해 '산업민주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서 기업의 경영권과 자본이 노동자에게 있는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거대한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택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주택가격을 떨어뜨려야 할 뿐만 아니라 진보, 개혁 세력의 재개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합니다.

"원주민 대다수를 쫓아내고 고급 아파트를 세우는 방식의 재개발이 옳은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재개발해야 옳은가에 대해서 미리미리 고민하고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중의 욕망을 직시하면서 욕망을 부정하지 말고 공정, 평등, 연대 등 진보의 가치에 따라 내용과 방향을 재설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진보, 개혁진영이 집권하면 개혁입법과 사회, 경제적 민주화라고 하는 이중전선을 만들어야 하고, 진보, 개혁진영이 집권하면 교육, 일자리, 의료가 좋아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교육개혁을 위한 조국 교수의 플랜은 학력차별금지법 제정, 지역균형선발제와 계층균형 선발제를 도입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서울대 분할, 지방대학 통폐합, 반값 등록금, 사교육 축소 및 공교육 확대를 주장합니다.

정연주 사장 시절 KBS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대학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였더니 여러 대학 출신이 골고루 뽑히더라는 겁니다. 학력차별금지법을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반값등록금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1년에 대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 총액이 13조 원인데, 장학금 수혜자와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정부가 3~4조원의 예산을 지원하면 등록금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소득별로 등록금을 차등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사학재단 운영을 투명하게 하는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력차별 금지법, 반값 등록금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을 완화시키는 것은 공교육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접근하자고 합니다. 공교육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교사 수를 대폭 늘려 사교육 종사자들을 흡수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적으로는 결국은 대학을 안 나와도 일자리를 구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남북관계를 바로 보는 시각은 아주 명쾌합니다. 이명박 정부와 같이 북한을 고립화시키는 등 비현실적은 강경책은 북한 경제를 중국에 편입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남측 중소기업 입장에서 개성공단은 수지맞는 장사였으며, 햇볕 정책은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투자라는 것입니다.

돈을 줘서 평화를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남한은 북한의 시장과 인력이 꼭 필요하도록 하자더군요. 통일이 밥 먹여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자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대미외교, FTA와 국제 무역, 그리고 검찰 개혁 등에 관한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만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네요. 또한 진보, 개혁진영에 속해있는 여러 예비 후보들에 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기억하시다시피, 진보, 개혁세력에게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이루어내지 못한 것을 제대로 이루어내야 한다는 사명감과 꿈이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였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하면 정말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가장 깊이 새기고 싶은 한 구절 더 소개합니다.

"진보 개혁 진영의 사람들은 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보적 가치만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도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진보집권플랜 - 10점
조국.오연호 지음/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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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11.02.08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유럽이 복지사회를 이루었을 때보다
    지금 한국이 훨씬더 경제 수준이 높다는 말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 복지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는 건지..
    누구를 위해서...
    정말 이제는 보여줄 수 있는 진보가 되었으면.....

    • 이윤기 2011.02.10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우리나라도 충분히 부자인데...왜 자꾸 더 부자가 될때까지 미루자고 하는지... 답답합니다.

      오늘 한겨레 신문에 김규항씨가 칼럼을 썼더군요.
      진보집권플랜이 아니라 민주집권플랜, 개혁집권플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책을 읽으며 흥분되었던 마음을 가라 앉히고...좀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것 같습니다.

  2. 무시기 2011.02.08 09:00 address edit & del reply

    싸우지나 마라. 지들도 밥그릇 싸움하는 주제에...

    • 이윤기 2011.02.10 09:24 신고 address edit & del

      차원이 좀 다른 싸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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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이들 10명 중 4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10년 이내에 일본처럼 10명 중 7~8명이 아토피를 앓게 될 것이다."

생태유아교육학회를 이끌고 있는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임재택 교수가 유아교육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자연의학을 하는 목사이자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로 잘 알려진 '촌놈'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兒土避'라고 한다. 아토피는 아이가 흙을 피하여서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다.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환경병으로 규정하고, 시골농사꾼들의 흙투성이 자녀들에게는 없는 병이, 도시 속 빌딩과 아파트 숲 속에서 살아가며 학문을 연구하거나 병원균을 찾아내 치료하는 이들의 자녀에게 더 많아 '兒土避'라고 한다.

'아'이들이 '흙'을 '피'하면 '아토피' 걸린다

임 목사는 아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의식주를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흙을 피하고 자연을 멀리하는 우리의 의식주가 아이들을 아토피로 몰고간다는 것이다. 임락경 목사뿐만 아니라 자연의학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한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이하 아토피 치료법>을 쓴 한의사 양성완 역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한다.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오히려 신뢰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아토피를 바라보는 그리고 자연과 병을 이해하는 그의 관점 역시 믿음을 높여준다.

"우리 조상들이 말했던 것처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낫는 질병일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연이 병들면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도 병들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사실 서평을 쓰는 기자는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토피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유독 이 책을 좋은 책이라고 소개해야하는 이유도 필요했고, 실제로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근거도 있어야 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아토피'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려 79권의 책이 검색된다. 아토피에 관해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과 환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옳은 이야기인지,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신뢰할 만한 책으로 분류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편견과 아집을 가진 다른 의사들처럼 자신의 의료분야(한방치료)가 유일한 치료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 신뢰할 만한 여러 자연의학, 자연요법에 따른 치료법들과 같이 '생활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그의 처방이 믿을 만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바라보는 아토피에 대한 생각은 희망적이다. 그는 아토피를 환경과 생활습관, 삶의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그는 아토피는 빠른 치료보다 바른 치료를 하기만 하면 반드시 낫는다고 본다.

그는 아이들이란 원래부터 아프면서 자라는 것이고, 아픔을 이겨내면서 몸과 마음이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나 발열과 같은 증상은 아이들 몸에 이로운 것이라고 본다. 그는 옛 우리 속담처럼 '어른은 죽으려고 아프고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는 것.

지은이는 아토피의 원인을 유리창에 이슬과 서리가 맺히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피부에 이슬이나 서리가 맺히는 것이 곧 아토피라는 것이다.

"피부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당연히 습도 조절이 되지 않는데,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 같은 미생물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에서는 미생물을 제거하려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며, 그 결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아토피 가려움이 생기는 직접 원인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습기를 제거하거나 곰팡이나 세균이 싫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아토피는 피부가 아닌 장에서 시작된다

그는 아토피 주범으로 온도와 습도를 꼽고 있고, 피부 온도·습도 조절증력 저하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지만, 근본 원인은 장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그 균형이 깨어지는 것이 바로 아토피의 출발이라고 본다. 따라서 아토피와 알레르기 질환은 바로 장이 병들고 오염되었다는 표시라는 것이다.

양성완 원장은 장이 병들고 균형을 잃는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과 농약과 화학비료 오남용으로 인한 땅속 미생물들의 죽음, 항생제 남용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임신 중 산모의 양수를 입으로 먹어서 순환시키는 태아인 경우에 엄마의 의식주 생활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신생아인 경우 태어나서 2~3일 동안 장내 미생물이 제대로 자리잡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생아에게 태변을 보고 난 후에 젖을 먹이라는 이유 역시 장내 미생물들이 자리매김을 하고 난 후에 음식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학에서 신생아 단식을 통한 태변 제거가 아토피와 같은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하는 주장과 일치하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태변을 볼 때까지 모유든 분유든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장내 미생물 정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한의사가 제안하는 '아토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십계명' 

 ① 여름에는 덥게 생활하여 양(陽)을 길러라
② 겨울에는 춥게 생활하여 음(陰)을 길러라
③ 낮에는 몸을 움직여 기(氣)를 순환시켜라
④ 밤에는 몸과 마음을 쉬어 혈(血)을 길러라.
⑤ 해열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피부가 망가진다.
⑥ 항생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장내 미생물이 혼란스러워진다.
⑦ 아이는 아프면서 자란다.
⑧ 화목한 가정이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⑨ 영양과잉을 피하라.
⑩ 과잉보호하지 마라. 아이는 마음으로 키우는 것이다.


아토피 치료, 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아토피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하는 한의사 양성완이 주장하는 아토피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토피는 생활병이기 때문에 오염된 생활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자연의 이치와 흐름을 어기지 않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우면 덥게, 추우면 춥게 자연의 변화에 내 몸을 맞추고 살아야 하며,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새집증후군이 없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아토피도 낫는다.

둘째, 옷은 예쁘게 입히지 말고 건강하게 입힐 것. 천연 소재이며 통기성이 뛰어난 순면으로 된 옷을 입히되, 독한 염색 과정을 거친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옷, 몸에 꽉 조이지 않은 옷을 입혀야 한다.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에 입히며, '놀라운 세척력'을 자랑하는 합성세제 대신에 천연세제로 세탁한다.

두꺼운 옷 대신에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히고, 유아나 소아에게는 모자를 씌우지 말고 드라이크리닝한 옷은 환기와 증발 과정을 거친 후에 입거나 보관해야 한다.

셋째, 가장 좋은 치료는 안전한 밥상에서 출발한다. 안전한 밥상이란? 제철음식을 먹일 것, 신선한 유기농을 먹일 것, 발효음식을 먹일 것, 너무 맵지 않게 먹일 것,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를 피할 것, 우유와 달걀 그리고 육식을 피할 것, 꽃게, 새우 등푸른생선 대신에 흰살 생선을 먹일 것, 닭튀김을 피할 것, 불포화지방을 섭취시킬 것, 저녁을 적게 먹일 것, 플라스틱이 아닌 안전한 식기를 선택할 것 등이다.

넷째, 숨쉬는 집이 아토피를 고친다. 콘크리트 집 대신에 외부 환경과 소통하는 흙집에서 살아야 한다. 만약 흙집을 지어서 살 수 없는 경우라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하여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내보내야 한다.

새 집보다는 지은 지 3년 이상 된 집이 안전하다. 집뿐만 아니라 집안에는 새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습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화학약품이 섞이지 않은 풀을 사용하여 한지로 도배하면 좋다.

다섯째,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한다. 아토피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인 경우에도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혈순환에 급격한 변화를 주어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은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아이들 자신

<아토피 치료법>에는 밥·집·옷을 바꾸는 것이 그리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나이별, 증상별, 계절별 아토피 관리법과 아토피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Q&A가 담겨있다. 지은이 양성완 원장은 아토피 때문에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날 만큼 심각한 생활과 환경 재앙으로부터 희망을 찾는 길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아플 땐 병원에 가야 한다, 또한 아플 땐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라고 주장한다. 적어도 아이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 한의학을 하든 서양 의학을 하든 의사는 약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병은 생활 속에서 생기는 것이고, 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일시적으로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도 약도 아니라고 한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란다. 아이들 몸을 살리는 바람직한 의식주 환경과 물질과 편리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지은이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선물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이 예쁜 미소와 깨끗한 피부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 10점
양성완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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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어 먹으면 암도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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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니시오카 하지메가 쓴 <씹을수록 건강해진다>

시인이자 농부이며 생명운동을 하시는 서정홍 선생에게서 '생명 밥상'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좋은 공기, 좋은 물 그리고 좋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과 아울러 유기농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셨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강의를 마친 후 점심식사는 일반식당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였고 수강생들은 참 미안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서정홍 선생께서는 "괜찮습니다. 꼭꼭 씹어 먹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꼭꼭 씹어 먹을 테니 여러분도 꼭꼭 씹어서 드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꼭꼭 씹어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들은 적이 있지만, 꼭꼭 씹어 먹으면 괜찮다는 말을 미안해하는 우리들을 위로하는 말 정도로 생각하였다.

비록 농약과 화학비료가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농사짓는 농민들의 땀과 수고가 담겨있으니 감사하면서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들렸었다. 아울러 꼭꼭 씹어 먹는 것이 기억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기 위하여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법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니시오카 하지메가 쓴 <씹을수록 건강해진다>를 보면서, 전 날 서정홍 선생이 말했던 "꼭꼭 씹어 먹으면 농약도 화학비료도 이길 수 있다"는 그 말이 허투로 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씹을수록 건강해진다>에 따르면 음식을 씹을 때 나오는 '침'속에는 농약과 화학비료의 독성을 제거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유기농 식품을 먹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일반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경우라도 꼭꼭 씹어 먹는 것만으로도 농약과 화학비료의 폐해로부터 상당히 벗어날 수 있다.

<씹을수록 건강해진다>를 쓴 니시오카 하지메는 쿄토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아인슈타인연구소를 거쳐 도시샤 대학교수를 역임했으며 방사선과 화학물질의 독성 메커니즘 연구전문가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타액(침)의 독성제거능력을 연구과제로 도입한 학자이며, 식품첨가물, 농약, 화장품의 독성 연구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니시오카 하지메 교수는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곧잘 "씹어라, 꼭꼭 씹어 먹어라, 씹을수록 건강해진다"하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서 타액연구를 하는 동안 경험적으로 쓰이고 있던 이 말의 근거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가 쓴 책 <씹을수록 건강해진다>는 '잘 씹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꼭꼭 씹는 것이 단순히 소화를 잘 시키는 이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일인지 그리고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숨어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적당히 씹어서 빨리 먹는 사람들에게 잘 씹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지은이는 책의 말미에 '한 입에 30번 씹기 모임'을 결성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하였다.

꼭꼭 씹지 않으면 병에 걸린다

자연에서 얻은 음식을 가공하지 않고 먹거나 혹은 꼭 필요한 만큼만 가공해서 먹었던 옛날에는 대부분 음식에서 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가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친 음식이 많았다. 가공을 덜 하였기 때문에 거칠고 딱딱하였으며 사람들은 꼭꼭 씹어 먹는데 익숙하였다.

그렇다면 꼭꼭 씹어 먹었던 사람들이 적당히 씹어서 빨리 먹는 방식으로 바뀐 것은 언제인가? 지은이는 1950년대 중반 가공식품 시대로 돌입해 부드러운 음식이 등장하게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가공식품을 제조하면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하여 유화제, 결착제, 호료 같은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사카린 둘신과 같은 합성감미료, 글루탐산나트륨을 비롯한 화학조미료와 첨가물이 사용되면서 부드러운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옛날에도 두부와 같은 부드러운 가공식품이 있었으니 부드러운 식품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가공식품 대부분은 잘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이고, 대체로 화학첨가물인 향료, 착색료, 조미료가 잔뜩 섞인 죽음을 부르는 식품들이 많다.

그렇다면, 꼭꼭 씹어서 먹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제일 먼저 치아가 퇴화되며, 잘 씹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치아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아기 때 잘 씹지 않으면 아래턱 근육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영구치가 비뚤어지거나 덧니가 생기는 일이 많다는 것. 옛날과 달리 요즘 아이들이 치과에서 교정을 많이 받는 것도 모두가 꼭꼭 씹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니시오카 하지메에 따르면, 잘 씹지 않으면 타액이 부족하여 충치가 많아지고, 쉽게 암에 걸릴 뿐만 아니라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뿐만 아니라 꼭꼭 씹지 않는 것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이어 300년에 걸친 도쿠가와 시대를 닦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건강 10훈 중에도 꼭꼭 씹기가 가장 강조되었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76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한 인물이다. 그는 식생활도 소박해 보리밥과 된장국을 주식으로 했으며 술도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건강 10훈을 남겼는데, 그 첫 번째가 '한 입에 48번 씹기'이다." - 본문 중에서

일본에서는 AF-2라고 부르는 식품보존제가 1965년부터 널리 사용되었는데, 1973년 무렵 발암성과 같은 독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9년 동안 사용된 AF-2로 말미암아 일본인 1인당 약 1g을 섭취하였으며, 이는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 세포 200억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AF-2 파동을 일시에 잠재워버리는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생선 탄 부위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주장이었다고 한다. 일본 후생성에서는 생선 탄 부위가 훨씬 위험하다는 주장으로 AF-2와 같은 위험한 화학첨가물 때문에 암에 걸린다는 주장을 덮어버렸다는 것이다.

훗날 일본 국립위생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 탄 부위를 먹는 것이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불에 탄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잘못된 상식을 믿고 있다는 것.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 탄 부위에 포함된 돌연변이원은 다른 식품에 포함된 AF-2와 같은 화학첨가물에 비하여 극소량이기 때문에 이에 의해 암에 걸리려면 1년에 약 120톤 정도는 먹어야 한다.

꼭꼭 씹어야 하는 이유

음식을 꼭꼭 씹으면 독성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은이에 따르면 타액에 포함된 성분 중에서 페록시다아제가 독성제거 작용을 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학첨가물과 같은 변이원과 발암물질이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타액에 포함되어 있는 페록시다아제와 같은 효소가 활성산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탁월한 활성산소 제거능력을 갖춘 타액을 활용하면 암을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기에게는 타액보다 더 효과가 높은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다이옥신과 같은 많은 환경 독성물질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지만, 모유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충분히 제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꼭꼭 씹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얼마나 더 있을까?

① 꼭꼭 씹으면 뇌기능이 활성화되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② 꼭꼭 씹으면 면역력이 향상 된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음식을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③ 꼭꼭 씹으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④ 타액(침)에는 젊어지는 호르몬(파로틴)이 있어 꼭꼭 씹으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⑤ 틀니로도 꼭꼭 씹으면 타액으로부터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⑥ 천천히 꼭꼭 씹으면 만복중추가 자극되어 과식을 막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⑦ 씹으면 곧바로 체온으로 소모되는 칼로리 양이 많아 비만을 막지만 씹지 않으면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⑧ 얼굴 근육이 발달해 표정이 풍부하고 매력적으로 변한다.
⑨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생식능력을 높인다.

이상이 니시오카 하지메가 말하는 꼭꼭 씹는 것이 이로운 이유이다. 왜 뇌기능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는지를 알고 싶은 독자는 책을 읽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 지면에 다 소개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과학적 증거들이 책에는 잘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꼭꼭 잘 씹어 먹기 위해서는 현미잡곡밥과 산, 들, 바다에서 나온 자연이 준 식품을 먹어야 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들은 한결같이 꼭꼭 씹지 않아도 되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꼭꼭 씹어 먹는 단순한 습관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니시오카 하지메의 주장이다. 여러분도 당장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을 들여 보시기 바란다.


씹을수록 건강해진다 - 10점
니시오카 하지메 지음, 이동희 옮김/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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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ova 2010.06.18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소식입니다. 꼭꼭 씹어 먹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쩝..

    • 이윤기 2010.06.19 05:34 신고 address edit & del

      연습하면 됩니다.
      저는 단식을 하고 회복식 할 때 꼭꼭 씹는 버릇을 새로 들입니다.

  2. 골목대장허은미 2010.06.18 17:54 address edit & del reply

    몇일전부터 아이들과 밥먹을 때 밥 한숟가락 오래 씹기를 하고 있는데요.(50번씩 씹고 음식이 아직 입에 남아 있으면 최고를 외쳐요.) 한숟갈은 잘 되는데 나머지는 잘 안됟라구요,
    그나마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에 도움이 될까 해보는거예요. 저부터 잘 되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 이윤기 2010.06.19 05:3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 주시기 바랍니다.

  3. 하이버 2010.06.18 19:1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정보이며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10.06.19 05:33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되셨다니 기쁨니다.
      무얼 먹느냐, 그리고 어떻게 먹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임종만 2010.06.18 19:56 address edit & del reply

    꼭꼭씹어먹으면 농약등 유해성분을 걸러 낼 수 있다니
    놀랍네요^^

    • 이윤기 2010.06.19 05: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저도 놀랐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거니 생각했는데...
      현미+꼭꼭씹기+야채가 핵심인듯합니다.

  5. ygy2011 2010.06.19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학생들이 음식을 꼭꼭 씹어먹지 않는 것이 걱정되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오늘 축구하느라 급식을 늦게받아서 밥을 마셔버렸거든요...

    • 이윤기 2010.06.19 05:35 신고 address edit & del

      학교와 군대가 나쁜 식습관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곳이지요.

      학교까지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던 아이들도 군대에 가면 여지 없이 식습관이 무너지더군요.

      마음먹고 노력해야 합니다.

  6. 저녁노을 2010.06.19 05:28 address edit & del reply

    성질 급한 노을인 잘 안 되던데...
    습관 고쳐야하는데 말입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이윤기 2010.06.19 05:3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침 일찍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네요.
      저도 지금 접속 중인데...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
      전, 많이 힘든 주말을 보내고 있지만....

  7. 그레이스 2010.08.20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정보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의 비밀이 그렇게 쉬운일을 실천하는데 있었군요!

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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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다 미츠오 박사가 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니시식 건강법'을 소개한 책이다.

국내의 여러 개인이나 단체, 단식원, 자연의학센타에서 단식 또는 생채식을 기본 운동요법과 풍욕, 냉온욕을 기본으로 시행하는 자연의학 요법, 대체의학 요법은 대부분 '니시식 건강법'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자녀들을 둔 엄마들의 모임으로 잘 알려진 '수수팥떡'에서 아이들에게 권하는 건강요법이나 아토피 아이들을 위한 자연건강법을 소개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역시 '니시식 건강법'을 기초로 씌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민중의학, 자연의학, 자연요법 등의 이름으로 단식, 생채식 혹은 침, 뜸, 부항요법 등 여러 가지 건강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의료단체들의 반발과 의료법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 가운데 '니시식 건강법'과 자연의학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하거나 실제 환자 진료를 하는데 적용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후에도 단식요법이나 생채식 요법을 통해 환자를 돌보거나 동서양의학과 자연의학을 함께 활용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에 기자가 소개했던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가 소개한 건강법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일치하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었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역시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오사카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고 코다의원 원장이며, 일본종합의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병약해서 밥 먹다시피 휴학을 반복하다가 현대의학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니시기 건강법, 단식요법, 생채식요법 등을 실천하면서 깊은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의과대학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코다 미츠오 박사는 니시식 건강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 후에 다른 환자들에게도 니시식 건강법을 적용하였으며, 만성피로증후군, 궤양성대장염, 교원병, 바이러스성 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니시 선생의 건강법은 지난 80년간 현대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나 현대 영양학을 전공한 학자들에 의하여 모진 비난과 반대를 받아왔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박사는 "현대 영양학은 몸에 들어오는 것만 신경 쓰고 노폐물 배설에는 무관심하다"고 주장한다.

'니시식 건강법'을 창안한 니시 카츠조는?
코다 미츠오가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니시식 건강법'을 고안한 니시 카츠조(18884~1959) 선생은 탄광 근무를 거쳐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도쿄시 전기국 기사로 일하였다. 니시 선생은 설사와 감기를 달고 살다가 결핵에 걸려 '스무 살도 못 넘길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동서고금의 의학, 건강법을 연구하였다.

의학, 종교, 철학, 영양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7만 3천여 권의 문헌을 독파하고, 현대의학을 비롯하여 한방, 침구, 요가, 카이로프랙틱, 지압, 호흡, 냉수욕, 건포마찰을 비롯해 모두 362종의 건강법을 시험한 끝에 엄선한 것을 1927년에 니시식 건강법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 이윤기

똥 제대로 못 누면 병든다

"나는 지난 반세기 남짓한 세월 동안 단식요법 연구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단식하는 동안 느끼는 굶주림이 전신의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데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심심을 정화하여 건강 장수하려면 들이는 영양학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 '마이너스 영양학'의 연구에도 매진해야 한다."(본문 중에서)

잘 먹고 잘 배설하지 못하면 사람은 병들기 시작하는데, 배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변비를 앓게 된다. 특히 이완성 변비는 '숙변'으로 장이 마비되어 연동운동이 둔해진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은 숙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숙변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숙변이란 무엇일까. 숙변이란 고속도로 정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자동차처럼 위장의 처리능력을 초과해서 먹어서 장내에 정체된 내용물을 말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숙변이란 장벽에 흡착된 묵은 변이 아니라 과식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변비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소식을 하여야 한다. 아울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건강법에서는 대부분 배가 고프기 전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관 내에 잔류하는 내용물을 배설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인 '모틸린'이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비로소 분비되기 때문이다.

결국 과식과 함께 '모틸린' 분배를 방해하는 '간식과 군것질' 역시 변비가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대로 섭생하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음식을 먹은 후에는 꼬르륵 소리가 날 만큼 배가 고프거나 혹은 전날 먹은 음식이 완전히 배설된 후에 다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과식으로 인한 변비가 건강하지 못한 장을 만드는 원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장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기도 하고, 장 속 숙변으로 독소가 쌓여 몸이 냉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장에 생긴 숙변에 칸디다균을 비롯한 세균이 들어가서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이 원인이며, 냉증은 숙변으로 혈관운동신경 장애가 일어나고 뇌혈관이 팽창하여 압박하므로 중추신경의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본다.

정체된 숙변 즉, 변이 가득 차 있는 장에 대응하는 뇌혈관이 팽창하여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뇌출혈이 있다는 것은 장 일부가 숙변으로 막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937년 게이오의숙대학 연구팀은 숙변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장 폐색이 일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결국 몸이 냉해지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코다 미츠오 박사는 냉증의 원인으로 빈혈, 숙변, 그로뮤 쇠퇴, 구아니딘 증가, 당뇨병, 비타민E 결핍, 저혈압증을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냉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소식, 절식, 단식 그리고 생채식이라고 한다.

장 점막이 건강하면 광우병도 이긴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장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장 점막에 상처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물이나 육식 그리고 과식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육식은 장내에서 부패하기 쉬워 유해균을 증식시켜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아울러 과식 역시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상처 입은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켜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알레르기 아동의 장점막을 조사해보았더니 정상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은 장 상처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장에 생긴 상처는 다른 질병에 감염되는 원인이 되더라는 것이다.

그는 장점막이 건강하지 못하면 이상 프리온 단백질이 상처를 통해 흡수되어 광우병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반대로 장이 건강하면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와도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기본적으로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소식한 쥐는 수명이 길고 털도 윤기가 흐르며 활동성도 뛰어났다. 또한 소식을 하면 면역력이나 항산화력도 증강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소식을 위하여 갑자기 아침식사를 거르는 무리한 시도는 반드시 실패를 부른다며 소식 습관을 익히는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제안하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1일 2식 식사에 이르는 감식과정이다.

"우선은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되 식사 이외의 군것질부터 줄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야식을 서서히 줄이고 익숙해지면 중단한다. 그 다음에는 간식을 줄이고 간식도 중단하면 그 다음에는 저녁식사량을 줄인다. 70퍼센트만 배를 채워도 만족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아침식사량을 줄인다. 여기까지 가는 데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그러고 나서 아침식사를 거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소식을 위하여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식사법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1년 정도 걸린다고. 이처럼 꾸준한 감식 절차 외에도 일정기간 단식 후에 회복식을 하면서 새로운 식사습관을 익힐 수도 있고, 한 달에 두 번 혹은 주 1회 단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폐지하라

물론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새로운 식사법을 익히는 데는 1년 정도의 감식 과정이나 단식과 같은 대정화를 거치는 방법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영양학자들이 아침식사를 절대 굶지 말라고 하지만 위하수증이나 내장하수증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코다 미츠오 박사의 주장이다.

니시식 건강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1일 2식이 기본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지난 50여 년 동안 몸소 체험하고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폐지하여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현대영양학은 포도당부족과 혈당저하로 뇌에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인체는 장시간 식사를 하지 않으면, 포도당 대신 잉여 체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뇌 영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면 스태미나가 떨어진다는 주장에도 반박한다. 식후에는 혈당이 높아지지만 이 경우 혈중 지방은 지방조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공복에는 혈당은 내려가지만 혈중 지방은 근육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은 더 활발히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력이 나아진다는 것.

이런 인체 메커니즘을 통해 혈중 지방이 근육으로 유입되어 소모되면, 각종 혈중 지방이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식을 통한 치유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으며, 결국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한나절 단식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과적으로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저절로 매일 한나절 단식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는 숙변을 없애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산소 소비량이 13퍼센트 감소하며 활성산소 산출량도 줄어든다고 한다.

활성산소는 장기나 조직에 장해를 주고 암이나 동맥경화, 노인성치매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하므로 아침식사 폐지와 단식은 가장 확실한 건강장수법이라는 것이다. 큐슈대학 의학부에서 실시한 동물 단식 실험 결과를 보면, 포식한 그룹의 평균수명은 47.9주였으나 2주 마다 나흘간 반복해서 단식한 그룹은 64주로 늘어났다. 동물 실험이기는 하지만, 단식으로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단식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증가시키고, 항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엔돌핀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과식으로 생긴 장 점막의 상처를 치료하고 정체된 음식물을 완전히 소화 분해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것.

건강을 위한 한나절 단식, 하루 단식

니시식 건강법을 현대의학과 접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코다 미츠오 박사는 장기간의 단식요법 보다는 한나절 혹은 하루 단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단식으로 인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장을 깨끗이 하여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니시 카츠조 선생이 살아 계실 때 직접 들은 '니시식 건강법'의 핵심은 '소식과 배복운동'이라고 하면서 누구든지 이를 실천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코다 미츠오가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에서 소개하는 '니시식 건강법'에 따르면, '밥은 잘 먹고 똥을 잘 못 누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병든다'고 하는 것이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배복운동, 금붕어운동, 나체요법(풍욕), 냉온욕, 모관운동 사과단식, 맑은 장국 단식, 된장 습포법(찜질), 평상과 목침(경침)사용, 한나절 단식법과 식단, 1일 단식법과 식단 같은 니시식 건강법을 바탕으로 코다 미츠오 박사가 고안한 건강요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실용서이다.

밥은 잘 먹지만 똥은 잘못 누는, 그래서 몸이 아픈 독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 10점
코다 미츠오 지음, 김소운 옮김, 정희원 감수/동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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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자꽃-김석 2010.04.01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에 니시건강법과 단식요법을 알려줘서 한 참 고생하던 화병을 누그러트린 적이있습니다.
    몸의 병도 병이지만 마음의 병도 단식을 통해 안정을 찾게 되더군요.

    반갑네요 니시 건강법...선거 끝나면 단식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0.04.03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요즘 단식 한 번 해야지~~하면서...일들에 쫓겨 자꾸 미루고 있네요.

      올 봄엔 저도 단식 한 번 해야할텐데...

EM으로 요쿠르트 만들기 진짜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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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효소를 활용하여 유산균 종균을 배양하여  떠 먹는 요쿠르트를 만들어 먹는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유산균 종균을 구입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아기 분유와 EM 효소로 유산균 종균을 만들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반신반의하며 직접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1단계로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 EM효소를 넣어 유산균 종균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단계로 유산균 종균에 우유를 넣어 떠 먹는 요쿠르트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 분유로 만든 유산균 종균에 우유를 넣었을 때는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분유로 배양에 성공한 유산균 종균에 우유를 가득 부어 실온에 만 24시간을 두었는데, 우유가 그대로 있더구요. 그래서 우유를 넣은 채로 만 3일 동안 실온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 확인해보니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제대로 요쿠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연두부처럼 엉겨있는데 플라스틱 수저로 저어주니 슈퍼에 파는 '요플*'처럼 되었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슈퍼마켓에 판매하는 것 같은 달콤한 맛은 없지만 요쿠르트는 제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외국에서 유산균 종균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 EM 효소와 아기들이 먹는 분유로 어렵지 않게 집에서 요쿠르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EM을 너무 적게 넣었기 때문에 3일 동안 배양하여 요쿠르트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처음 유산균 종균을 만들 때는 EM을 좀 넉넉하게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어른 밥 숟갈로 반 숟갈 정도 넣어서 종균을 발효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왼쪽 유산균 종균, 오른쪽 유산균 종균에 우유를 넣어 배양하는 중


이젠 유산균 종균에 우유만 부어 놓으면 매일 아침 '요쿠르트'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균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분양 신청을 한 지인들에게 나눠줄 생각입니다.

EM을 활용한 유산균 종균 만들기

재료: EM원액, 전지분유, 그릇

유산균 종균 만들기
1, 전지분유를 아기에게 우유 타서 먹이는 방법으로 끓여 준비한다.
2, 미지근할 정도로 식으면 한 컵 정도에 EM을 약 1㏄ 정도 넣고 잘 저어준다.
3, 밀폐하여야 하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꼭 닫는다.
4, 12시간∼24시간 정도 경과 후 연 두부 같은 상태가 되면 종균 만들기 완성.

유산균 만들기
1, 종균 약 10% 우유90%를 혼합하여 잘 저어준다.
2, 여름철엔 5시간정도, 겨울철엔 12시간 정도면 연 두부 처럼 발효가 된다.
3, 발효가 되면 과 발효를 방지하기 위하여 냉장고에 보관한다.
4, 10%를 종균으로 남기고 계속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

주의사항
1, 물이 유입되면 균이 세균에 감염되어 죽음, 변질되어 악취가 난다.
2, 정상 발효가 지나면 과 발효가 되니 제조에 익숙해 질 때까지 자주 보살펴 주세요
3, 발효 후 저어주거나 흔들면 꼬모 같은 형태에서 불가리스처럼 변한다.

더 알아보기

1, 과 발효가 된 것도 먹을 수 있다. 균 수가 많아진 것뿐이다.
2, 기호에 따라 당분이나 과일을 첨가하여 먹으면 좋다.
3, 과 발효된 것을 먹으면 사람에 따라 처음엔 배 안 아픈 설사를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ssec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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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리 2011.05.01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유산균 종균만드는법 잘 앍어보았습니더 EM효소를 구입해서 만들어보았는데,실은 분유와 물의양이 어느정도 이어야하는건지 두번이나 실패룰했어요

    • 이윤기 2011.05.02 18:0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샘플로 주는 1회용 분유로... 설명서에 있는대로 탔습니다.

EM으로 유산균 종균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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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동양인이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다고 합니다. 저 역시 생우유를 먹으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배탈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치 않아도 매일 우유를 마셔야 했던 군대생활 동안에는 '갤포스'라는 위장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아주 나중에야 우유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유를 끊고 나서는 늘 상비약으로 들고 다니던 '갤포스'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상업적으로 생산되어 판매되는 우유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아이들에게도 우유 급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  공짜로 나눠주는 판촉 분유인데 용량이 정확하여 활용하기에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라고 하는 책을 읽고 유산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일본인 소화기 외과의사 와타요 다카호가 쓴 이 책은 식이요법을 통해서 암이 치료되는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인 우유는 권장하지 않지만, 우유를 발효시킨 요쿠르트 제품은 암환자에게도 권장할 만한 식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산균 요쿠르트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직접 '유산균 종균' 배양을 해보았습니다.

가까운 지인 중에 매일 요쿠르트를 배양해서 매일 먹는 분이 있어서 여러번 '유산균 종균' 분양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우유만 부으면 간단하게 배양되는 유산균 종균 제품이 여러 곳에서 판매되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EM효소를 활용하여 유산균 종균을 배양할 수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 70℃로 식힌 물에 분유를 타서 식혔습니다.

EM을 활용한 유산균 종균 만들기

재료: EM원액, 전지분유, 그릇

유산균 종균 만들기
1, 전지분유를 아기에게 우유 타서 먹이는 방법으로 끓여 준비한다.
2, 미지근할 정도로 식으면 한 컵 정도에 EM을 약 1㏄ 정도 넣고 잘 저어준다.
3, 밀폐하여야 하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꼭 닫는다.
4, 12시간∼24시간 정도 경과 후 연 두부 같은 상태가 되면 종균 만들기 완성.

유산균 만들기
1, 종균 약 10% 우유90%를 혼합하여 잘 저어준다.
2, 여름철엔 5시간정도, 겨울철엔 12시간 정도면 연 두부 처럼 발효가 된다.
3, 발효가 되면 과 발효를 방지하기 위하여 냉장고에 보관한다.
4, 10%를 종균으로 남기고 계속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

주의사항
1, 물이 유입되면 균이 세균에 감염되어 죽음, 변질되어 악취가 난다.
2, 정상 발효가 지나면 과 발효가 되니 제조에 익숙해 질 때까지 자주 보살펴 주세요
3, 발효 후 저어주거나 흔들면 꼬모 같은 형태에서 불가리스처럼 변한다.

더 알아보기

1, 과 발효가 된 것도 먹을 수 있다. 균 수가 많아진 것뿐이다.
2, 기호에 따라 당분이나 과일을 첨가하여 먹으면 좋다.
3, 과 발효된 것을 먹으면 사람에 따라 처음엔 배 안 아픈 설사를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ssec50

 

▲EM효소를 넣은 후 유리병에 담아 밀봉하여 발효를 시켰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위에 나와 있는 유산균 종균 만드는 법을 찾아낸 후 집에 있던 EM 효소를 살펴보았더니, 과연 유산균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M 효소가 생활속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제품으로 널리 소개되고 있는데, 유산균 종균 배양을 하여 요쿠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였습니다. 1~2 후에는 생협에서 우유를 사서 매일 배양을 시켜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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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기불곰 2010.08.05 04:35 address edit & del reply

    EM으로 유산균을 만들수 있다니... 그런데 분유의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거죠? 크게 상관없는 건가요??

    • 이윤기 2010.08.06 10:1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커피믹스 처럼 생긴 샘플 분유 2봉지를 사용해서 유산균을 배양하였습니다.

  2. 민들레 2010.10.11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설명한대로 했는데 실패했네요T.T
    혹시 따뜻한 곳에 두어야 하나요?
    EM발효시에도 따뜻한 곳에 보관하듯이...

    • 이윤기 2010.10.11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그냥 상온에서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름에 발효가 더 잘되는 것으로 보아 따뜻한 곳이면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3. 신혜진 2011.07.12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아는언니한테 요구르트종균나눔받아해먹다가보니 어느날물이생기고이상하게변해버려서 만들어볼까하는데 말씀하신EM은 원액인가요?어떤걸사야하는지좀 알려주세요~그리고 위방법처럼하면 계속해서요구르트가되는건가요?네이버검색해서보다보니까 카스피에(?)종균인가로는 한포에 몇번정도~이렇게 설명이되어있던데요....

  4. 까칠맘 2013.02.12 11:2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 감사..퍼 갈게요..

2009년, 블로그에 쓴 서평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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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시작하면서 세운 책 읽기의 목표는 '제 키 만큼 읽고, 50권 이상 서평 쓰기'였습니다. 제가 읽는 책 중에서 절반 정도는 오마이뉴스 책동네 커뮤니티에 신청해서 받는 책이기 때문에 4~5년 전부터 책을 읽고 서평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꽤 익숙해있습니다.

2008년 9월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도 제 블로그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책 읽기'라고 제목에 분명히하였지요. 오늘은 작년에 읽은 책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읽은 책의 목록을 작성해보려고 마음먹었으나 책이 사무실과 집에 흩어져 있어서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블로그에 있는 서평기사의 목록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목록을 작성해두면 첫째는 제가 찾아보기에 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구요. 좋은 책을 고르는 다른 분들에게도 혹시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서평을 길게 씁니다. 서평은 주로 한글 워드프로세스를 이용하는데, 보통 A4 용지 4장 분량을 쓰고 어떤 책은 5장을 쓸 때도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에서도 좀 더 짧게 써 달라는 부탁을 여러번 받았는데, 이제는 포기하였는지 더 이상 말이 없습니다. 

어떤분은 서평은 "서평만 읽고 책을 안 읽어도 될 만큼 자세하게 쓰면 정작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책 내용이 궁금하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쓰라고 충고하시더군요.

그러나, 제가 쓰는 서평은 저를 위한 기록입니다. 길게 그리고 중요한 내용을 잘 요약해놓은 서평은 제가 다시 찾아보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그래서 오늘 정리한 2009년 서평 목록은 기사의 제목을 '책 제목'으로 모두 바꾸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제목과 책 제목이 잘 연결되지 않을 때도 있어서 말 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책 제목을 보고 링크된 기사를 찾아 보시는 것이 좀 더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모두 57권의 서평을 새로 썼습니다. 2009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서평 기사는 80편이 넘는데, 57권을 제외한 아머지 책들은 전에 쓴 글을 2009년에 포스팅한 글이라 제외하였습니다.  아래 목록에 있는 분류는 그냥 제 블로그에 제가 임으로 나눈 분류입니다.

※ 아래 목록을 클릭하시면 서평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9년 서평기사 목록>
2009/12/30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고민하는 힘/ 강상중
2009/12/27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평화를 심다/ 바바 치나츠
2009/12/19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한라산 편지/ 오희삼
2009/12/16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파리를 생각한다/ 정수복
2009/12/14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반 걸음만 앞서 가라/ 강상중
2009/12/11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여론조사 과학인가 예술인가?/ 강흥수
2009/11/30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병원에 가도 왜 아이들 병은 오래갈까?/ 테라사와 마사히코
2009/11/20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강우현
2009/11/12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브 엔슬러
2009/11/03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 김옥경 송학운
2009/10/26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질병예찬/ 베르트 에가르트너
2009/10/12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민족의학연구원
2009/09/27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추콥스키 동화집 '악어'/ 추콥스키
2009/09/25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후불제 민주주의/ 류시민
2009/09/09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트위터 140자의 매직/ 이성규
2009/09/05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다 지나간다/ 지센린
2009/09/01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도시 읽는 CEO/ 김진애
2009/08/26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무슬림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엄익란
2009/08/18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물은 누구의 것인가?/ 모드 발로
2009/08/08 - [책과 세상 - 여행] - 지리산 둘레 길 걷기 여행/ 이혜영
2009/08/03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한국현대사 이야기 '특강'/ 한홍구
2009/07/31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노무현의 외로운 전쟁/ 김용한
2009/07/29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책 읽어주는 남편/ 허정도
2009/07/24 - [책과 세상 - 생명, 평화] - 2인조 가족/ 샤일라 오흐
2009/07/10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정글>/ 업튼 싱클레어
2009/07/02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시 룩사나 칸
2009/06/26 - [세상읽기-교육] - 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 이야기 1~5권/ 하이타니 겐지로
2009/06/19 - [세상읽기-교육] -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파울로 프레이리, 마일스 호튼
2009/06/16 - [세상읽기-교육] - 핀란드 공부법/ 지쓰카와 마유, 지쓰카와 모토코
2009/06/11 - [세상읽기-교육] -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도로시 버틀러
2009/06/09 - [세상읽기-교육] - 행복한 인문학/ 고영직 외
2009/05/18 - [세상읽기-교육] - 우리집 가출쟁이/ 하이타니 겐지로
2009/05/13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세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
2009/05/11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휴휴선(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이현주
2009/05/07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희망의 근거(21세기를 준비한 생태적 선각자 100인)/ 사티시 쿠마르
2009/05/03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문지현, 박점숙
2009/04/23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바보 만들기/ 존 테일러 게토
2009/04/21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주머니 속 나물도감/ 이영득
2009/04/17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두려움은 배움과 함께 춤출 수 없다/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2009/04/13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조선통신사 옛 길을 따라서3/ 조선통신사길 문화사업회!
2009/04/08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제국은 무너졌다/ 자크 사피르
2009/04/01 - [책과 세상 -교육, 대안교육] -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2009/03/27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아니면 뒤 집어라/ 정철화
2009/03/23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자유와 교육이 만났다, 배움이 커졌다/ 호리 신이치로
2009/03/18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발돋움/ 박진섭 소병천
2009/03/06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유진규
2009/03/02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녹색성장의 유혹/ 스텐 콕스
2009/02/13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역사와 함께 길을 걸으며/ 구주모
2009/02/12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 민들레
2009/02/02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노엄 촘스키
2009/01/30 - [책과 세상 - 생명, 평화] - 별을 쫓는 아이들/ 루이제 린저
2009/01/28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 엘렌 레빈
2009/01/21 - [책과 세상 - 교육, 대안교육] - 열두 년 자연놀이/ 붉나무
2009/01/20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노무현 시대의 좌절/ 한반도경제사회연구회
2009/01/13 - [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2018 인구 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김현기 외
2009/01/07 - [책과 세상 - 기타, 교양] - 서양인의 조선살이 1882-1910/ 로버트 네프,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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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림 2010.01.03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열심히 읽고 열심히 정리하셨네요. 그 열정 본받아 저도 올해는 좀 남겨보려구요.
    아 그리고 옆동네 노원으로 강의하러 오시던데 뵐수있기를:)

    • 이윤기 2010.01.03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노원에 강의하러 갑니다. 제주에서 제 발표를 높게 평가해주신 모 대표님의 추천으로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습니다. 좀 더 재미있는 사례 발표가 되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2. 골목대장허은미 2010.01.03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올해도 화이팅!!

  3. 구자환 2010.01.03 16:33 address edit & del reply

    1주일에 책한 권을 읽겠다는 다짐이 한달에 한 권 조차 읽지 못하는 맹세가 되었네요. 새해에는 다시 다독의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4. 하아암 2010.01.03 18:56 address edit & del reply

    잠시 '쉬었'을 무렵. 1년에 백권을 넘는 책을 도서관에서 버스에서 읽었는데.
    다시 '바빠'진 지금. 책 근처에도 못가고 있네요. 책읽고, 정리하는 시간. 그 시간도 분명 소중한 시간인데 말입니다. ^-^;; 윤기님 포스팅보고, 신년에 책 읽을 계획. 자극 많이 받아갑니다~ ^_^

    • 이윤기 2010.01.05 06:12 신고 address edit & del

      바쁜데도 불구하고... 책을 놓지 않는 분들을 보며 저도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신년에 좋은 독서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5. 구르다 2010.01.03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 감탄하고, 존경스럽스럽다는..

    • 이윤기 2010.01.05 06:13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러시면 자랑이 되었네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시라고...

  6. 내영아 2010.01.03 19:1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와우!!! 큰 자신이시겠어요. ^^
    잘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1.05 06:14 신고 address edit & del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나누세요 ^^

  7. 태지 2010.01.03 23:1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올해 구입한 '음반'들이 50장 이상 되던데 리뷰는 하나도 쓰지 않았어요.
    샘 말씀대로 '저를 위한 기록'으로라도 써놓았으면 좋았을건데 실행하지 못한거에 반성합니다.
    덕분에 제가 남에게 음악을 추천할때, 항상 '좋아' 혹은 '별로야' 는 말 밖에 하지 못하는
    표현력 부재자가 되고 있어요.
    선생님의 성실함 덕분에 제 자신을 반성하는 댓글 여기 걸어두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1.05 06:15 신고 address edit & del

      쑥 스럽네요.
      저도 태지 나이때는 이렇게 살지 못했어요.

      멋진 선배들을 보면서 닮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요.

  8. 크리스탈 2010.01.04 02:05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에도 멋진 서평기사 계속 기대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윤기 2010.01.05 06:1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올 해는 좀 쉬엄쉬엄 하려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나누겠습니다 ^^

항암 치료 포기하고 음식과 환경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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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


지난 초 여름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에는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거부하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가 방송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도 당시 TV 프로그램을 보고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 세 남자 중 한 남자가 바로 말기 직장암에서 살아 난 송학운씨입니다. 당시 TV 프로그램에도 송학운씨는 아내인 김옥경씨와 부부가 나란히 출연하였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자연식 밥상으로 새 생명을 얻은 부부의 따뜻한 생활이 묻어나는 방송이었습니다.

특히, 날마다 아름다운 밥상을 차리는 김옥경씨가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TV 화면으로 보여주는 음식들은 고급 뷔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먹음직스럽고 화려하였습니다.

방송에서 그를 수술했던 담당의사는 제작 PD에게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그 사람이 살아있다면 식이관련, 음식관련이지요?" 하고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청자들은 직장암 남편을 구해 낸 김옥경씨의 자연식 밥상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저렇게 화려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면 나도 자연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을 것 입니다.

관련기사 - 2009/06/29 -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 먹으면 건강해진다

말기 직장암 남편을 살린 자연식 밥상

이런 기대에 부응 하듯이 김옥경씨가 자연식 밥상 철학과 요리법을 담은 책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김옥경씨의 자연식 밥상을 따라 해볼 수 있는 요리책이기도 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자연밥상 철학을 담은 음식건강법 책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자연식 밥상을 만난 것은 벼랑 끝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나는 17년 전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암 환자의 아내다......의사 말대로 6개월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단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생명의 끈을 붙잡고 싶었다. 그 절망 속에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우리가 선택한 건 음식과 환경을 바꾸는 결단이었다.”

수십 년을 살아온 도시생활을 접고, 1차 항암 치료를 마친 남편을 따라 요양원에서 자연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음식을 ‘약’이라고 생각하고 꼬박꼬박 챙겨먹었지만 남편은 금새 싫증을 내고 말았다고 합니다. 평생 고기를 즐겨먹던 그에게 채식은 맛없는 ‘약’일 뿐이었던 것 입니다.

그때부터 암을 치유하는 자연식을 목숨을 걸고 먹어야 하는 남편을 위해 몸에도 좋고 입도 즐거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물은 그녀가 쓴 이 책<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과 여전히 건강하게 그녀 곁을 지키고 있는 남편 송학운씨 입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 만들기

지성이면 감천일까요? 김옥경씨는 몸에도 좋고 입도 즐거우며 보기에도 아름다운 음식을 만드는 원칙은 의외로 쉽게 찾았다고 합니다. 바로 식품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담백함을 기본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①단순하게 조리하기
②표고버섯, 다시마, 양파 등의 가루, 채소국물로 만든 천연조미료 이용하기
③정제 설탕, 발효간장 대신 매실청, 레몬즙 등 자연재로 이용하기
④푸른색 일색인 자연식에 식품에서 얻은 천연색으로 색깔 입히기

이런 과정을 통해 김옥경씨는 건강하지만 맛없는 '약' 같은 자연식을 눈으로 감동하고 코와 입을 즐겁게 해주는 최고의 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음식은 곧 약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핍보다 과잉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수년 전 부터 자연건강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몸에 좋은 것을 많이 찾아 먹으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몸에 나쁜 것을 먹지 않으면 된다”고 말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항변을 하더군요.

김옥경씨는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합니다.

“결핍보다 과잉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문제가 생긴 한부분만 채우려다 보면 결국 또 다른 병을 낳게 된다. 모든 병은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시작된다. 자연식의 기본은 결국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자연식을 강조하는 분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음식과 영양에 대한 적합 비율을 소개하곤 합니다.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 같은 위, 대장 전문 의사는 “식물식과 동물식은 9:1, 그중에서 정제하지 않은 곡식은 50%, 채소나 과일 40%, 동물식(가급적 생선류)은 10%로 하라고 권유합니다.



결핍보다 과잉이 건강을 해친다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을 쓴 김옥경씨가 추천하는 영양의 균형은 이렇습니다.

“탄수화물 60, 단백질 10, 지방질 10, 비타민 10, 무기질 10이 바로 자연식의 황금비율이다. 칼로리는 적고 영양은 풍부한 콩류, 견과류, 과실류를 기본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백질은 콩류로 지방질은 견과류, 비타민과 무기질은 채소류에서 섭취한다.”

김옥경이 쓴 책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에는 자연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는데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식품 조리법도 적지 않게 소개되어 있다. 그녀가 소개하는 몇 가지 대체식품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육류 - 글루텐으로 육질을 내고 비트로 색을 입힌 밀고기
곰국 - 캐슈넛을 곱개 갈아 고소한 국을 끓인다.
와플 - 통밀가루에 견과류를 듬뿍 갈아 넣은 건강 와플


저자는 “좋은 재료로 소박하게 맛을 내면 음식 속의 영양분들이 몸 안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되고 입맛이 싱그럽게 돌아온다”고 강조합니다.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깨끗한 자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먹다보면 양념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식품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고 병든 우리 몸도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것 입니다.

자연치료식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세상 모든 의사들의 스승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결국 우리가 먹은 음식이 우리 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병은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입니다. 저자는 자연치료식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현미밥을 중심으로 하는 철저한 채식만이 건강을 살린다.
둘째, 발암물질이 생기는 젓갈 및 소금에 절인 생선 등 발효식품을 피한다.
셋째, 아침 단백질, 점심 단수화물, 저녁 비타민을 중심으로 5대 영양소로 균형 잡힌 밥상을 준비한다.
넷째,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땅, 바람 공기가 만들어낸 제철식품을 챙겨먹는다.
다섯째, 4 ~5가지를 넘지 않는 소박하고 담백한 끼니를 준비한다.

김옥경이 쓴 <나를 살리는 자연식 밥상>에는 쑥, 두릅, 죽순, 부추, 파프리카, 연근, 우엉, 단호박, 버섯, 브로콜리, 참마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보양식 24가지 그리고 계절별 밥상 메뉴 86가지 음식의 조리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천연조미료, 통곡물, 견과류, 콩우유, 과일 주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연 치료식의 원칙과 재료별 효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고추장, 초고추장, 쌈장, 냉면 소스, 양념간장, 마요네즈소스, 치즈 소스를 비롯한 천연소스 만드는 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산에서 자연생활의 집을 운영하는 송학운, 김옥경 부부는 환자와 일반인을 위하여 9박 10일 동안 산중생활과 자연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 송학운씨의 말기 대장암 뿐만 아니라 여러 환자들을 회복시키고 있는 김옥경씨의 ‘사람을 살려내는 자연식 밥상’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식 밥상 - 10점
김옥경 지음/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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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도봉봉 2009.11.03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는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고 했는데 요즘은 철저히 편식해야 건강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런걸 볼때마다 자연식으로 편식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

    • 이윤기 2009.11.04 08:25 address edit & del

      정말 그렇습니다.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 몸이 망가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따져 보아야 내 몸도 건강하고, 지구와 생태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먹을거리 기준을 세우는 일도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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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장 전문의사 신야 히로미가 쓴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아프지 않고 늙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늘어나지만 여기에는 건강상태가 반영되어있지 않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는 사람의 나이도 혹은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나이도 모두 포함된 것이 평균수명이다. 말하자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내고 있는 백 살 노인도,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백 살 노인도 똑같이 '백 살'로 기록될 뿐이다.

현대의학 발달이 사람의 수명을 늘려주기는 하지만, 건강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건강한 삶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건강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그 사람의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신야 히로미 교수의 주장이다.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는 암 재발률 0%, 단 한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위장전문의사로 미국 위장 내시경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을 수상한 유능한 의사이다.

그는 35년전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에 성공해 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고문, 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 유명인사들의 주치의로 신뢰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약 30만 번 이상의 위장 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지은이 신야 히로미에 대한 소개를 장황하게 옮겨놓은 것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장하는 그의 건강법이 보통 의사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그 효능을 인정하지 않거나 혹은 미신처럼 취급하는 자연의학자들의 주장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미러클 엔자임이 생명활동의 근원

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그의 건강법을 '미러클 엔자임(효소)'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러클 엔자임' 생명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보디 엔자임(체내효소)의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한다.

보디 엔자임(체내 효소)이란 아밀라아제, 펩신과 같은 인체 내에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각종 효소를 총칭하는 말하며, 신야 히로미가 이름 붙인 '미러클 엔자임'은 이런 효소들을 적절하게 만들고 분배하는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미러클 엔자임이 몸속에 풍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미러클 엔자임이 부족하면 병에 걸린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미러클 엔자임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통해 매일 매일 만들어지고 인체의 생명활동을 통해 소모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사는 비법은 미러클 엔자임을 보충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미러클 엔자임을 낭비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신야 히로미는 세간에 알려진 여러 가지 잘못된 건강 상식을 뒤집는 주장도 내 놓고 있다. 고기를 먹어도 스태미나가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던지,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다. 우유를 지나치게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린다와 같은 주장들이다.

그는 우유와 유제품을 육류 못지않게 나쁜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 장 전문의사인 지은이는 "우유만큼 소화가 안 되는 식품은 없다"고 주장하며,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세인'은 위에 들어가면 바로 굳어져 소화에 아주 나쁘다."고 한다. 또한 우유 지방은 휘저어 섞는 균질화 작업과정에서 과산화지질(산화된 지방)이 되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마찬가지로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시판 중인 우유는(고온 살균 처리)로 엔자임이 들어 있지 않은데다 지방분이 산화되고 단백질도 고온에서 변질되어 있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최악의 식품이다. 그 증거로 시판 중인 우유를 새끼소에게 먹이면, 새끼소는 4~5일 후에 죽어버린다고 한다. 엔자임이 없는 식품으로는 생명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육류위주의 식사가 노화를 재촉한다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은 자연의학자들이나 채식주의자들을 통해서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위, 장 전문의사의 주장이라는 설득력을 더해준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아울러, 항암제가 암을 낫게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은 생소하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위는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강산이 분비하는데, 몸을 지키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위산을 약으로 억제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무 제약 없이 위를 통과한 세균 중에 독성이 강한 것이 있다면 설사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펩신이나 염산이 부족해져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또한 위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철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본문 중에서)

위, 장 전문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시판되는 위약(항산제나 제산제)을 복용하지 말고 적절한 효소 서플리먼트를 활용하라고 권고 한다. 아울러 위산 역류를 막기 위하여 폭음, 폭식과 담배, 술, 커피 등을 삼가고 반드시 저녁 식사는 잠자기 4~5시간 전에 끝내고 잘 때 위를 비워두는 생활습관을 지키라고 한다.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 역시 생소하지만 믿음이 가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몸에 해를 끼치는 '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일수록 독성도 강하며, 즉효성이 있는 약은 그만큼 몸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약이 독이 되는 이유를 '모든 약이 가지고 있는 독성이 미러클 엔자임을 대량으로 소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약 중에서 미러클 엔자임에 가장 나쁜 것이 바로 '항암제'라고 한다. 항암제가 미러클 엔자임을 소모시키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항암제가 '맹독'인 이유는 체내에 들어왔을 때 대량의 '프리래디컬(활성산소)'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온몸의 암세포를 죽인다. 그러나 활성산소는 암세포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수의 정상세포도 항암제에 의해서 죽게 된다."

"사람의 몸은 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독성이 강한 프르래디컬이 체내에서 대량 발생하면 몸속의 미러클 엔자임은 그것을 해독하기 위한 엔자임으로 형태를 바꾼다. 활성산소 중화를 위하여 미러클 엔자임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난 부작용 때문에 식욕 부진과 구토, 탈모 등의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본문 중에서)

지은이는 약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약은 격렬한 통증이나 출혈 등 위급한 증상을 막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의 암치료는 수술을 암을 제거한 후 암을 초래한 원인을 배제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항암제로는 암이 낫지 않는다

음주나 흡연습관을 없애는 것은 물론 육류, 우유, 유제품도 4~5년간 완전히 금지시킨다고 한다. 식사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면역력, 생명력, 세로를 복구 재생시키는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수천종류의 엔자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미러클 엔자임을 늘리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한마디로 "무엇을 먹는가와 어떤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가가 사람의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야 식사건강법'을 통해 좋은 식품을 먹는 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좋은 식품을 채식을 중심으로 적게 먹고, 천천히 먹고, 꼭꼭 씹어서 먹으라고 권유한다.

아울러 암, 심장병, 간장병, 당뇨, 뇌혈관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이른바 '성인병'이라 불렸던 병은 지금은 '생활습관병'으로 부른다고 하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는 심지어 생활습관은 유전자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최악의 생활습관이며, 잠자기 전에 위를 완전히 비우는 생활습관만으로 수면무호흡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물을 제대로 마시는 좋은 습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나이가 들어도 적절한 성생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평생 동안 30만 명 이상의 위를 관찰하고 연구한 지은이가 주장하는 건강법은 한마디로 좋은 식품, 제대로 먹는 방법, 좋은 생활습관을 지켜 가면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 신야 히로미가 밝히는 잘못된 건강상식 ◀

- 장을 위해 매일 요구르트를 먹는다.
- 칼슘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매일 우유를 마신다.
- 과일은 살찌기 쉬우므로 삼가고, 비타민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한다.
-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기본으로 한다.
- 수분은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로 섭취한다.
- 수돗물은 잔유염소를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끊여서 마신다.
- 스태미나를 위해서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
- 위약을 먹으면 위가 좋아진다.
-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화학약품 과민증'이다.

※ 이상의 내용은 모두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는 것이 신야 히로미의 주장입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사람들, 위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꼭 신야 히로미의 주장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야 히로미가 추천하는 식사건강법 ◀

- 식물식과 동물식의 균형은 90대 10으로 할 것
- 전체적으로는 곡물 50%, 채소나 과일 40%, 동물식은 10%로 할 것
-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곡물은 정제하지 않은 것(현미)을 선택할 것
- 동물식은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생선류로 할 것
- 정제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자연 그대로 먹을 것
- 우유, 유제품은 되도록 먹지 말 것
- 마가린이나 튀김은 삼갈 것
- 꼭꼭 씹고 소식할 것


<관련기사>
2008/12/18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탱탱한 피부, 보톡스 대신 물 마셔라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1.2 세트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이근아 옮김/이아소

불로장생 탑시크릿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황선종 옮김/맥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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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09.09.16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꼭꼭 씹는 것 말고는 제 식단입니다...

    군것질 하지 말 것,,,추가요..

    • 이윤기 2009.09.16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꼭꼭 씹는 것 완전 중요합니다. 제가 조만간 <씹을 수록 건강해진다>라는 책의 주요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2. 라오니스 2009.09.16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네요..
    오늘 다른 블로그에서도 우유가 몸에 좋은게 아니라는 글을 봤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법을 생활에서도 활용해야겠습니다..^^

    • 이윤기 2009.09.17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건강 상식들이 이익집단(축산, 양돈, 육우, 유가공 등)들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겠지요. 최근들어 신야히로미 같은 분들에 의해서 잘못된 건강 상식들이 바로 잡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 먹으면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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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라는 한겨레신문 TV 프로그램 소개에 끌려 지난 금요일 밤에 MBC 스페셜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금기 식품으로 삼고 있는 세 남자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는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안 먹는 식생활로 말기 직장암에서 살아난 남자(송학운, 60세)이고, 다른 한 남자는 담당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신장 이식 수술 후에 면역억제제를 끊고도 멀쩡히 살아 있는 남자(이태근, 59세)입니다.

두 남자 모두 과거에 수술을 담당했던 대장암 전문의 김광연 박사와 40년 경력의 신장이식 권위자 박기일 박사로부터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지어 박기일 박사는 다른 환자들이 절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며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신신당부를 하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세 번째 주인공은 다른 두 남자에게 일어난 기적을 십분 이해하는 신경외과 의사 황성수(59세) 박사입니다. 자기 환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늘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안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염불 외듯이 말하는 의사입니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로서 보기 드물게 약보다 밥에 더 신경 쓰는 별난 의사입니다. 

  
▲ MBC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 환자가 천만 명(1130만명)을 넘어서고, 30대 이상 성인 3명중 1명은 생활 습관병 환자라고 합니다. 의료기술은 점점 좋아지는데 환자들은 점점 늘어나는 현상에 의문을 품은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험을 해 봅니다.

91년부터 현미밥과 채식을 하면서 자기 몸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고, 1년간 본인 실험 후에 가족들을 거쳐 환자에게 적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그는 자기 환자들에게 '멸치'도 먹지 말라고 강조하는 철저한 '채식' 중심의 '식이'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뼈에는 멸치를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되요.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먹으면 뼈가 약해져요. 그건 틀림없어요. 우유를 먹으면 뼈에 좋다 하는 말은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단백질 섭취량이 많으면 여러 가지 병이 생깁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필요합니다만 적게 필요합니다.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많이 들어 있음으로 해롭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고단백 식품이 아니라 과단백 식품입니다."

그는 단백질, 특히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가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암 모두 단백질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이 세 가지 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암인데, 모두 고기, 생선, 계란, 우유하고 관계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뇌혈관병이라고 중풍, 심장 혈관병인 협심증, 심근 경색증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과다한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눈에 띄는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방송에 나온 그의 환자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히 끊는 식이치료를 통해 평생 동안 먹어오던 고혈압, 당뇨약으로부터 벗어나 건강을 회복합니다.

"땀 안 나게 하려면 약을 쓸 것이 아니라 몸을 시원한 쪽으로 옮겨가버리면 되지요. 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올라가거든요. 혈관을 넓혀 줘 버리면 혈압은 아주 쉽게 내려갑니다. 땀을 약으로 말리면 안 되듯이 올라 간 혈압을 약으로 내리는 것은 많은 해가 되지요."

▲ 편식(채식)으로 치료하는 의사 황성수 박사 
ⓒ MBC

 혈압약 필요 없다, 현미밥이 약이다

현미밥에 오이, 연근, 잡채, 고들빼기김치, 국에도 멸치 한 마리 들어가지 않은 된장국이 환자들을 위한 식사입니다. 황 박사는 "이렇게 먹으면 동물성 식품이 좁혀놓은 혈관을 현미밥이 넓혀준다"고 합니다. 현미밥은 단백질 칼로리 비율이 8%로 막 태어난 아기가 먹는 엄마젖 단백질 비율 7%보다 높기 때문에 현미밥만 먹어도 단백질 섭취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석 달째 황박사의 식이치료를 받고 있는 이우연(83세) 할머니는 뇌경색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는 치료 20여일 만에 정상혈압으로 돌아왔고, 12년간 먹던 혈압약을 끊고 지금은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40년간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온 남노귀(84) 할머니는 아예 걷지도 못하셨지만, 입원 두  달 만에 당뇨수치도 정상으로 혈압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방송에 황 박사 몰래 혈압약을 숨겼다가 들켰던 신옥희(80세) 할머니 역시 4년간 먹던 혈압약, 당뇨약 다 뺏기고 현미밥에 올인한 덕분에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팔십을 훌쩍 넘긴 세 할머니 모두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혈압약, 당뇨약을 끊고 건강을 회복한 기적 같은 체험을 한 분들입니다. 황박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식이치료가 오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빨리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음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혈압약을 드시고 있는 상태에서 130~140이 나와요, 이래서 혈압약을 끊으면 입원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까지 150~160까지 혈압이 올라가잖아요. 혈압약을 끊으면 혈압이 올라가지요. 자연스런 현상이지요. 그 다음부터 며칠 지나면서 식이요법의 효과가 나타나지요. 혈압이 서서히 내려가지요."

황 박사는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끊고 현미밥과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이치료를 하면 불과 일주일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따르는 '편식'으로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 살기 위해 편식한 송학운씨 부인 김옥경씨가 준비한 채식 밥상 
ⓒ MBC

목숨 걸고 편식했더니 말기 대장암이 사라졌다

대장암에 걸렸다 기적처럼 살아난 송학운씨는 유도선수 출신 체육교사였다고 합니다. 건강만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고 합니다. 기운을 잘 쓰려면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야채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92년 5월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직장, 대장 두 곳에 암세포가 자리 잡고 있어 수술을 통해 대장 일부와 직장을 잘라냈다고 합니다. 8시간의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임파선에 암이 전이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담당의사는 제발 확률이 70%라고 하였답니다.

수술 후에도 고통은 그치지 않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 해도 살 수 있다는 보장은 없었답니다. 첫 번째 항암치료를 받은 후 부부는 무모한 도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먹던 것과는 정반대로 100% 채식으로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이거 먹으면 악화는 안 될 것 같았어요. 이거 먹으면 계란이나 우유, 육류, 생선 먹는 것 보다 악화는 안 될 거라는 자신감은 좀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나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어요. 어떻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병원에서도 얼마 못 살 거라고 했는데."

처음엔 익히지도 않은 날 음식을 100일 동안 먹었는데 몸무게가 30kg이나 빠졌다고 합니다. 우연히 한 요양원 자연식을 체험해보고 자신의 몸에 딱 맞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요양원에서 배운 자연식을 먹고 열흘 만에 정상적인 변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젠 살았다고 하는 마음이 들었다더군요.

요양원 음식은 요리하기 좋아하던 아내 김옥경씨의 상상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맛도 좋고 몸에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먹어볼 수는 없었지만 TV 프로그램에 나온 그녀의 요리는 일류호텔 뷔페식당 못지않은 화려함을 뽐내더군요.

"순식물성 재료가 피와 세포를 맑게 해줍니다. 음식은 먹는 즐거움 그 이상입니다. 식습관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우리 인체는 큰일을 해낼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내가 참 고기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 이렇게 변한 것 보면 희한하지. 사람은 변할 수 있어요. "

송학운씨의 암은 재발하지 않았고, 임파선에 전이 되었던 암세포까지 몸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암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17년 전 대장암 수술을 맡았던 김광연 박사는 송학운씨가 살아있다는 이야기에 살기 힘든 사람이 살았다고 깜짝 놀랍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있다면, 결국 '식이' 치료였을 거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 하는 이태근씨 
ⓒ MBC

세 끼 밥을 다 먹는 것은 자기 몸에 대한 학대(?)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이식 수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고 다행히 수술에 성공하여도 남의 신장을 이식하면 거부반응 때문에 평생 면역억제제를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이 의학적 정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81년 3월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태근씨는 96년부터 약을 끊고 지금까지도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합니다. 그의 수술을 맡았던 40년 경력의 신장이식 권위자 박기일 박사는 방송 제작진에게 꼭 한 번 불러서 확인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방송에 나온 이태근씨는 황성수 박사나 송학운씨처럼 채식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엄청난 농사일을 하면서도 하루 한 끼만 먹고도 건강하게 사는 또 다른 기적 같은 삶을 보여줍니다. 새벽부터 산을 오르고,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일을 하다가 오후 3시가 다 되어 김치, 된장, 현미밥 한 그릇으로 하루치 식사를 모두  마칩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매일 이렇게 먹고도 누가 보아도 도저히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라고는 느껴지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고프면, 몸이 비어 있으면 정말 꿀맛이지요." 배가 고플 때, 몸이 비어 있을 때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음식 철학입니다.

"세 끼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은 자기 몸에 대한 학대, 몸과 마음에 대한 학대라고 생각해요. 세 끼는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 한 끼로도 충분하니까"

"단순히 사과라는 음식물을 먹는 것이 아니고 이게 우주고 자연이지요. 사과나 나나 똑 같은 것이지요. 하나도 차이가 없어요. 먹고 먹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냥 하나가 되는 것이에요. 사실은..."

"먹는 것이 자기 몸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인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 등한시 하는 것 같아요.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덕분에 자연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했지요."

40년 경력 신장이식 권위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1981년 신장 수술 후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온갖 잔병치레를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건강해져야겠다는 일념으로 300권이 넘는 건강 관련 책을 읽고 몸에 좋다는 운동은 다 해본 끝에 지금의 삶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새벽에 일어나 현미 깁밥 도시락을 싸다니고, 출장을 가더라도 생쌀, 생고구마 싸가지고 가서 그것만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내내 고혈압에 시달리던 몸이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몸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건강에 자신이 생기자 면역억제제를 끊는 시도를 하였고, 5년에 걸쳐서 서서히 약을 줄여나가다 마침내 완전히 약을 끊었다고 합니다.

28년 전에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이태근씨 몸을 검사해 보고 "콩팥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소변, 혈액 검사, CT촬영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방송에서 "2300명 수술해서 처음 있는 일이며, 약 안 먹은 사람 모두 거부 반응 생겨서 신장 다 망가졌다"고 합니다. 그는,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방송 끝부분에 이 세 남자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가 먹던 대로 준비해 온 도시락을 열어놓고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가장 소박한 이태근씨 밥상에서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송학운씨네 도시락, 그리고 생식을 하는 황성수 박사 도시락까지 모두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이 없는 식사입니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절대 먹지 않는 완벽한 편식이 사람을 살리는 밥상이라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으면 반드시 병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에 걸려도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약을 먹어도 결코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오마이뉴스> 서평기사로 채식과 건강 관련 책 20여권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MBC 스페셜은 방송 제목 그대로 제가 그동안 소개한 20여권이 넘는 채식, 건강 관련 책의 엑기스만 모아놓은 제대로 된 '스페셜' 방송이었습니다.

책보다 쉬운 'TV 프로그램 인터넷 다시 보기'가 지구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바른 식습관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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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긴여정 2009.06.29 08:53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았습니다 ...감사 ^^
    티비로 보았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네요
    마치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본것 처럼....

    • 이윤기 2009.06.30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TV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 입니다. 전 아주 즐겁게 보았습니다. 특히, 두 번째 나오는 김옥경씨의 채식요리를 보면,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빼고 나면 뭘 먹으라는 말이냐? 고 묻는 분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 파비 2009.06.29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이고 특히 절박한 분들에겐 훌륭한 가이드가 될 거 같습니다만,
    저는 고기가 없으면 세상 사는 낙이 없는 사람이라서...

    • 파비 2009.06.29 11:59 address edit & del

      편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개념이라고 해야할지... 아무거나 먹어야 건강하다? 또는 아무거나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 하여간 오늘 좋은 공부 했습니다. 고정관념일 수 있죠. 예전에 코피가 나는 친구의 목을 뒤로 젖히고 목을 쳐주는 게 상식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요.

    • 이윤기 2009.06.30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고기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미국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슈퍼사이즈미, 패스트푸드네이션 같은 영화 보면 끔찍하지요 !

      저는, 생명,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육식에 대한 고민을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3. 구르다보면 2009.06.30 00:27 address edit & del reply

    세끼 다먹으면 학대라는 말에 꽝!
    근데 배고플 때 못먹으면 사람 돌아버리는데..

    • 이윤기 2009.06.30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하루 세번 먹는 것 순전히 습관이거든요. 습관을 바꾸면 배 고파서 돌아버리는 일도 바뀐답니다. MBC 스페셜 꼭 한 번 보세요. 저는 방송에 나오는 것들을 대체로 체험 해 본 탓인지 충분히 신뢰하거든요.

    • 구르다보면 2009.06.30 14:52 address edit & del

      10년 넘게 하루 2끼 먹고 있습니다.
      근데,,배는 고픈데 먹을 수 없는 조건일 때가 있어요..
      그때는 사람 환장합니다..
      짜증도 나고..

  4. 귀농준비.... 2009.07.01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잘 본 프로입니다. 그 날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고기, 우유, 계란, 생선 대신 현미밥 먹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앞주에는 오분도미에 대해서 방송하였지요. 현미밥이 힘들다면 오분도미를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이윤기 2009.07.02 14:07 신고 address edit & del

      현미밥만 먹어도 건강이 훨씬 좋아질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습관을 바꾸는 것을 참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5. lila 2009.07.02 22:5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프로그램 예고보고 꼭 봐야지~ 했었는데 놓쳤었거든요.. 다시보기 전에 이윤기님의 글로 먼저 보게되었어요. 정말 유익한 정보.. 고기는 안좋은줄 알지만 계란, 생선, 우유는 꼭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저 역시도^^
    그리구 오늘 좋은 사이트를 찾은 것 같아 넘 기뻐요 ~ ^^

    • 이윤기 2009.07.19 22:53 신고 address edit & del

      격려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블로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6. altoran 2009.07.17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의료기술은 발전하는데 환자는 더 늘어나고 있음이 아이러니합니다. 글을 읽어보면 요즈음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따른 성인병의 초래는 식품이 산업화 되면서 과잉공급으로 빚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면서 지금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터라 지난해부터 먹는 음식의 9할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콩된장과 두부 김치 그리고 하루 두끼의 식사를 배고프지 않을정도로만 먹기 등을 일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끼의 식사에는 콩이 빠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겨울 76Kg 던 몸이 현재 66kg 아래로 내려와 있더군요. 시간을 두고 해왔기 때무에 무리없고 지금은 몸이 가볍다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쌀과 콩은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먹는다면 밥이 보약이 아닐 수 없다라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육식은 이제 의식하지 않고도 먹지 않게되어서 더욱 편해졌습니다.

    • 이윤기 2009.07.18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블로그 방문해주시고...댓글도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식습관을 바꾸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육식을 그만두면 자기 몸도 살리고, 지구와 환경도 살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7. 김영숙 2009.07.20 02:2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고등학생이구요~ 쩌~번에 우연히 이 블로그를 방문하게 돼서 감동받고 채식하려고 노력중
    이랍니다 ㅎㅎ 지금은 직접적인 고기는 절대 안먹고 있어요 ^^ 고기먹을때도 사실 먹을땐 맛있는데 먹고난 후 왠지 모를 불쾌감과 더부룩함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10년동안 채식 하셨다것과 고기수요를 계속 줄여나가면 저 반대편에 굶고 있는 불쌍한 아이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한것에 감명받아서 결심! 했어요^^ 앞으로도 채식에 관한 좋은글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 이윤기 2009.07.20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갑고 고마운 일 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굶주리고 죽어가는 이웃을 위해서도 적게 먹고, 더 소비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 입니다.

      정부나 언론에서는 불경기가 되면... 엄청난 재앙인 것 처럼 말하지만, 과잉생산, 과잉소비를 줄여가는 '다이어트'인 셈입니다. 지구의 자원 중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인류의 후손을 위해서도 우리 세대의 과잉생산과소비를 줄이는 것이 절실합니다.

  8. 아바네라 2009.11.03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고기, 쌀, 달걀 등을 먹지 않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네요. 제게는 아주 어려운 숙제.ㅠㅠ

    • 이윤기 2009.11.05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채식을 하면 저절로 영양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먹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채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더 필요한 것 같더군요.

  9. Louboutin homme pas cher 2012.12.18 20:23 address edit & del reply

    생선, 계란을 안 먹는 식생활로 말기 직장암에서 살아난 남자(송학운, 60세)이고,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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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쉼, 쉼 비움을 통한 채움의 역설, 이현주가 쓴 휴휴선(休烋禪)

휴휴선 제목부터가 범상치않은 이 책은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고, 어쩌면 세계에서 유일할지도 모르는 채식한방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주가 쓴 책이다.

<휴휴선>을 처음 봤을 땐 범상치 않은 제목 때문에
동명이인 이현주 목사가 쓴 책인 줄 알았다.

인터넷 서점을 검색해보고 이내 동명이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채식한방 약국, 한약사, 먹거리, 생명 등의 키워드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저자 이현주는 인천에서 채식주의 한약국,  기린한약국을 운영
하고 있고 환경단체, 여성단체, 유기농단체 등의 시민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채식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지켜보면서 자본주의 문명의 반생명적 현실과 유물론적 사회운동의 대립적 상황 속에서 비폭력주의 사상에 눈뜨게 된다.

사회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면으로부터 정화되고 각성된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회진출 대신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삶을 선택한다. 자연과 교감을 통하여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영적 탐구와 모색의 과정에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두 3부로 구성된 <휴휴선>의 ‘제 1부 행복한 아이의 알 수 없는 슬픔’과 ‘제 2부 생명의 길’은 비폭력주의에 대한 각성과 영적 탐구의 모색 과정을 기록한 살아온 이야기이다. 대학에 들어가 이른바 ‘의식화 교육과정’에 속하는 ‘사회과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운동권과 비운동권 사이에서 고민하던 과정 그리고 비폭력주의 사상을 접하게 되는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저자 이현주는 먼 길을 돌아와 도시에서 생명주의 사상을 실천하며 사는 직업으로 한약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인간과 삶에 대한 좌절감을 극복할 만한 대안을 계속 모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여 한약사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삶의 여정이 오늘의 그녀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이다

한약국을 개업하기 전에 금강경을 공부하고, 불교서적과 영적인 수행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채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어떤 음식을 맛있다고 생각하게끔 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채식으로 뿐만 아니라 채식으로도 필요한 영양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것이 익히 길든 음식을 원하면 그것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본문 중에서)

채식이던, 비채식이던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에 있는 일이며, 마음이 맛을 결정한다고 하는 것이다. 육식하는 사람들이 과도한 육식에 대한 비판을 참을 수 없어하는 것도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저자 이현주는 푸드낫밤과 프리건 같은 비폭력운동 단체들의 활동에 대하여 알게 되면서 영적인 성장을 위한 채식을 넘어서는 의미를 발견해나간다.

“채식을 한다는 것이 단지 고기를 먹지 않는 행위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 운동이 될 수 있으며, 이미 그런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본문 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에 가까이 다가온 영적인 수행의 길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채식을 시작하지만, 차츰 그 관심의 영역을 환경문제와 지구적 평화문제로 넓혀가게 된다.

<휴휴선> 제 2부는 이런 그녀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고백하는 내용이다. 또한 한약국을 통해서 만나는 환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생명의 문제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쌓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제 3부 채식이야기’는 좀 더 본격적인 채식운동가로 나서게 되는 과정과 채식을 통해 지구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채식은 먹는 대상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다. 그러나 채식주의는 먹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문제이다.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고통을 전제로 하는 먹거리, 입을거리와 어떤 형태로든 폭력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생태적이지 않은 문화에 대한 선택적인 거부행위이자 생명에 대한 감수성의 문제이다.”(본문 중에서)


저자 이현주에게 있어서 채식은 단순히 어떤 먹거리를 먹느냐의 문제를 넘어서서 삶의 전반을 결정하는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변화하였다는 이야기다.

채식주의는 오늘날 가장 바람직한 지속가능한 대안적 삶의 방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채식주의 한약국을 설립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방식이었다는 것.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생명을 지키는 에너지를 담은 한약을 처방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채식주의 한약국을 운영하게 되는 과정을 고백하고 있다.

채식주의 한약국 설립의 과정에서 ‘녹용 없는 보약은 가능한가?’와 같은 좀 더 전문적인 고민은 물론, 일반 환자들의 관심 영역인 유기농 약재와 수입 한약재에 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한약국

아울러, 영적 수행과 채식에 대한 관심은 한약사인 그녀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자연의학과 이어준다.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먹거리 강좌의 강사로 때로는 난감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유기농 조합에 가입하라고 강의를 하면서 한약재는 유기농을 사용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런 저런 고민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었을 때 내가 만나게 된 새로운 분야가 자연의학이었다.”(본문 중에서)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연의학은 완전한 채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에서 나오는 먹을거리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식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요법을 통해서 병의 근원이 되는 여러 가지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자연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기본적으로 몸 안에 독소가 쌓이지 않는 건강한 식사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은 자연의학의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쉼, 또 한 번의 쉼, 비움을 통한 채움의 역설’이라고 붙어 있는 이 책의 부제와 가장 잇닿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적인 수행을 위해 시작한 채식을 통해 지구와 생태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채식주의자가 된 저자는 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채식강의를 통계 좀 더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모색한다.

가족들의 변화와 자신의 채식 강의를 들은 주변사람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먼 길도 마다않고 강의에 나서고 신문에 칼럼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간다.

<휴휴선>에는 저자 이현주가 채식 강의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려던, 육식의 문제점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문제점과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과 가금류의 사육환경에 대한 문제를 통계를 인용하여 고발하고 있다.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가축사료에 섞어 쓸 수 있도록 허가된 항생제는 모두 25가지인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종에 대해 식품 잔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는 상태이다.”(본문 중에서)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은 가축 고기에 사람이 먹어도 되는지를 구분해주는 항생제 잔류 기준 치 조차도 없다는 것이다. 기준이 없는 11종의 항생제 가운데는 임신이 잘 안되게 하거나 저체중 신생아를 낳게 할 수 있는 위험물질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육류에는 영국보다 6배, 미국보다 3배나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의 공장식 축산농장에서 소를 사육하는 미국이나 광우병이 휩쓸고 간 나라 영국보다 더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상대적으로 수입 고기보다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국내산 육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할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휴휴선> 제 3부에는 육식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의 폐해는 물론이고 정제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인한 저혈당문제, 비만을 일으키는 중성지방과 트랜스지방, 그리고 단백질 과잉과 미네랄이 부족한 식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세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제 4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은 지구환경과 먹거리문화의 연관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살찐 미국고양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굶주리고 있는 코스타리카 어린이가 어떤 관계망 속에 있는지와 같은 생명의 그물망을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소비하는 물의 절반 정도가 소와 그 외의 가축사육에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식용가축배설물 양은 전미국인 배설물의 20배에 해당되는데, 이것은 전인구가 수질오염에 기여한 것의 10배 이상에 해당되는 양이다.”(본문 중에서)

“육식은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먹거리이다. 2.5에이커의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식품 종류와 인간 에너지 충족비를 비교해보면 소를 기를 경우에 단 1명의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양배추를 경작할 경우에는 23명의 에너지를 쌀의 경우에는 19명의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공장식 축산을 그만두고 동물 사료로 소비되는 물과 전력, 그리고 동물을 살찌우는 사료를 사람들과 나눌 수만 있다면 전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급격한 기후변화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한약사인 저자는 광우병의 원인과 위험, 최근 멕시코에서 발병하여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문제 그리고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다.

생명운동 하는 채식주의자의 라이프스타일

<휴휴선>의 말미에는 ‘채식주의자’자로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이현주가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생활방식이다.

▲ 드라이크리닝을 하지 않는 알뜰하고 평화로운 옷 입기
▲ 밍크코트를 비롯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옷 입지 않기
▲ 친환경 저탄소제품 이용하기
▲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재활용 매장 이용하기
▲ 희귀 동물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이용 않기
▲ 중금속과 화학제품으로 색과 향을 만든 화장품 멀리하기
▲ 조식폐지와 현미식사 실천하기
▲ 물 넉넉하게 그리고 제대로 마시기
▲ 외식대신 비싼(?) 유기농 채식식단으로 지출 줄이기
▲ 건강을 위한 짧은 단식
▲ 건강한 식사를 위한 재료준비하기
▲ 모기향 없이 여름나기
▲ 이사비용 줄이기
▲ 가정에서 냉난방 에너지 줄이기
▲ 생태적 감수성과 영적감수성 키우기

이 중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위한 재료 준비하기에 나오는 세부적인 지침은 독자들에게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다. 그녀는 첫째 기후변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육식을 줄이기, 둘째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먹기, 셋째 제철음식,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 먹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잘 분해되는 음식을 먹으라고 충고 한다.

 -  이현주가 권하는 건강식사법
① 기후변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육식을 줄이기
②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먹기
③ 제철음식,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 먹기
④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잘 분해되는 음식 먹기


한약사로서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원리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의 특징과 좋은 먹거리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체질을 고려한 음식 궁합 등을 알려준다. 각 장기의 기능저하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에 관하여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체질에 맞는 잡곡,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초를 소개해 준다.

<휴휴선>을 쓴 이현주는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지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지구를 구하길 바란다고 하는 사티쉬 쿠마르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생명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사랑은 파멸과 우울함보다 강력하다. 우리는 두려움이 가지는 힘에서 사랑의 힘으로 이동해야 한다.”(사티쉬 쿠마르 글 중에서)

생태적인 삶의 방식, 내면으로부터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으로의 전환과 실천을 꿈꾸는 독자들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로부터 일어나는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휴휴선 - 10점
이현주 지음/소금나무



<관련 책 소개 >
2009/04/18 - [책과 세상] - 일생 동안 좋은 식사습관 버릇으로 만들기
2009/03/12 - [책과 세상] - 몸을 사랑한다면 당장 채식으로 바꾸라!

<관련기사>
2009/04/14 - [채식이야기] - 채식주의자, 돼지국밥을 먹다.
2009/04/11 - [채식이야기] - 채식, 얼마나 오래 사는지 두고 보자!
2009/03/13 - [채식이야기] - 육식 강요하는 사회가 파시스트적이다.
2009/04/28 - [채식이야기] - 죽음을 부르는 육식의 재앙, 돼지인플루엔자
2009/04/29 - [채식이야기] - 육식,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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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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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어제 블로그를 통해 '죽음을 부르는 육식의 재앙, 돼지인플루엔자'라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아마, 국내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 환자가 확인되고, 세계 여러나라로 확산되는 과정이라 이 글이 특별히 주목 받게 된 것 같습니다.


포털 '다음' 메인 화면, 블로그 뉴스에 제가 쓴 글이 노출되었고, 통계를 보니 다음블로그뉴스 접속자 수가 4만 명이 넘더군요. 기대 이상으로 주목을 받다보니 댓글을 통해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여러 의견을 주셨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1. 돼지인플루엔자의 경우 문제는 육식을 위한 대량생산 체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가 쉽고 재조합이 잘되기 때문에 변이가 된것이라고 생각된다.

변종 인플루엔자가 생겨나는 과정이나 감염 경로만 보면 육식과 관련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사실, 저는 인플루엔자의 특성에 관하여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돼지와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변종 인플루엔자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돼지나 닭들이 나쁜 사육 환경에서 길러지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미국에서만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보다 8배나 많은 항생제가 가축들에게 투약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공장식 사육 환경이 빚어낸 재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2. 우리나라 사육환경은 미국과 다르다.

우리나라 사육환경이 미국과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은 농촌에서 소규모로 축산을 하시는 분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농촌에서 소 몇 마리 키우고, 돼지 몇 마리 키우는 분들은 제가 쓴 글을 보면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공장식 축산 농장이 적지 않습니다. TV 고발 프로그램에도 여러번 나왔지요. 공장 축산식으로 닭을 키우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옴짝달삭 할 수 없을 만큼 좁은 케이지에서 부리가 잘리고, 더 많은 알을 생산하기 위한 강제 몰팅(계란 생산을 자극하기 위하여 물과 사료 공급을 중단하는 행위)이 일어나고 있지요.

한편,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사 먹는 막대한 양의 수입 소, 돼지, 닭은 대부분 존 로빈스가 책에 쓴 것처럼 열악한 공장 축산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3. 100여년전의 채식과 육식의 비율로 돌아가면 훨씬 더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논거가 필요 할듯 합니다. 혹시 100여년전의 인간의 평균 수명이 얼마인지 살펴보고 주장하시는건지...

제가 100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모두 10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주장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평균 수명이 짧았던 것은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논거는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FDA 보고서, 미국 국회 보고서 등에서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끓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육식이 환경오염과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면 나름대로 노력하는 축산농가는 억울하다.

소규모 사육농가, 가족농 형태의 축산 농가를 싸잡아 비난할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육식이 건강한 식사법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건강 식사법에도 소, 돼지, 닭을 만이 먹으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암, 고혈압, 당뇨 등 각종 현대병, 성인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 한결 같이 채식과 해조류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고 현미잡곡으로 주식을 바꾸라는 권고를 받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많이 먹어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는 의사, 약사는 없습니다.

사실, 소규모 축산농가이 경우 정부에서 축산을 권장하여 시작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육식으로 인해서 생기는 각종 질병, 그리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경 파괴와 같은 '불편한 진실'을 그냥 덮어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소규모 사육농가에서는 가축의 배설물이 농업 생산을 통해 순환 될 수 있지만, 대규모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는 순환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거대한 가축 배설물이 산 더미처럼 쌓여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5. 축산 뿐만 아니라 농산물도 오염되었다.

이런 주장은 좀 유치합니다. 농산물도 오염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농산물이 지금처럼 농약, 제초제에 오염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농업 생산량을 늘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증가 때문이 아니라 '육식 증가'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과거에 비하여 소, 돼지, 닭과 같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사료용 곡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농약과 제초제 그리고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생산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육류소비를 줄인다면, 당연히 농산물 생산은 친환경 유기농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소, 돼지, 닭이 먹어치우는 사료용 곡물 때문에 농산물이 모자라지 않으면, 당연히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환경오염 그리고 오염된 농산물로 인한 피해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유기농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식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육식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하는 그 '불편한 진실'을 조금 더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소를 기르기 우한 목초지 조성을 위해 아마존 유역의 약 70%가 방목지로 바뀌었다. 과도한 방목으로 전세계 목초지의 60% 이상이 파괴되었고, 매년 남한땅 크기 만큼의 지역이 사막화 되어가고 있다.

- 아프리카 지표의 50%가 2300만 마리의 소를 키우기 위한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놀라운 속도로 비옥한 목초지가 사막화되고 있다.


-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약 2만 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통밀 1kg 생산에는 525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 미국에서 식용가축배설물의 양은 전 미국인 배설물의 20배에 달한다.

- 2.5에이커의 농경지에서 소를 키울 경우 1명, 양배추를 경작할 경우 23명, 쌀의 경우 19명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 매년 기아로 죽어가는 인류를 충분히 먹이는데는 약 1200만톤의 곡물이 필요한데, 이것은 미국인이 소고기 소비를 10%만 줄이면 가능한 양이다.

- 2006년 UN 식량 농업기구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으로 축산업의 발달을 꼽고 있다.

- 통계에 의하면 1kg의 고기를 생산하는 것은 36.4kg에0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 인간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의 37%, 암모니아 가스의 64%는 축산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 2001년 우리나라에서 210만 마리의 소와 800만 마리의 돼지, 1억 2천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는데, 매년 10억 톤의 물이 필요하다.

고기 먹는 모든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제 아버지, 어머니도, 제 자식들도, 제 친구들도,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도 모두 고기를 먹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모두 파렴치한 사람들이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 가면, 고기를 굽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육식이 건강을 망치고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 중 하나라는 확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고기를 먹을 것이냐 말 것이냐는 분명히 개인의 선택입니다. 개인이 하는 선택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선택의 옳고 그름에 대한 의견도 자유롭게 말 할 수 있어야 하고, 충분한 토론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식을 선택한 사람들 가운데 비난 받을 사람들은 딱 한 부류입니다. 마치 지구는 혼자서 다 지킬 것처럼 생태계 보존, 환경보호 외치는 사람들이, 육식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경우입니다.

육식 산업을 통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어하겠지만, 보다 더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육식, 그 '불편한 진실'을 깨달아 가기를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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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2009.04.29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육식을 줄이자는 의도로 글을 올리신건데 많은 오해가 있던거 같네요..

    하지만 솔직히 축산에 대하여 너무 나쁘게 몰아붙이는듯한 느낌은 있네요...
    환경오염의 주범, 축산공장...
    우리나라의 음식물 소비에 있어 축산물의 소비량이 늘어난건 사실이지만,
    세계에 비하면 많이 소비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고기의 소비량이 더이상 늘지 않고 어느정도 정체되어 있습니다.

    가축에게 줄 사료곡물 생산을 위해 많은 산림을 파괴한다고 하지만,
    농업의 확장 및 다른 산업을 위해 바다를 막고 산을 깍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나라에서도 경제를위해 산림을 깍아내어 농지를 만드는것에 대해 우리는 뭐라 말 못합니다..
    환경오염에 대하여 축산업이 모든것을 파괴한다고 하지만, 우리의 생활하수 및 타 공장에서도 많은 오염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육식을 줄이기 위해 축산에 대한 나쁜점을 너무 부각시키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식단을 위해서는 모든 음식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매일 고기를 먹지는 않습니다..
    삼겹살을 먹는다고 해서 삼겹살 통채로 먹지 않고, 쌈에도 싸먹고, 김치랑도 먹고..
    우리들만의 조화로운 식단이 나오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조화를 찾아야지 한쪽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 DaoLaPeach 2009.04.29 21:24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요... 채식주의자에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식습관은 개인의 취향이니까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처지도 못되고요... 그냥 하나 말씀드리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병원성 변경은 항생제 사용과는 무관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균은 경우라면 항생제 내성 균주의 발생이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오남용하는 경우 예를 들면 성장 촉진의 목적으로 낮은 용량의 항생제를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는 병원에서의 항생제 내성균주 발생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항생제에 감수성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재조합이 항생제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인플루엔자와 육식의 관계를 비논리적으로 연결하셨기 때문에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제 생각은요.. 2009.04.30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이 환경주의자인지 채식주의자인지 잘 모르겠네요..
    왜 축산을 그리 나쁜쪽으로 몰고가는지요..
    동물복지, 환경오염, 인간건강을 말씀하시는데요..
    인간이 살기 위해 가축(동물)을 활용하는 것 입니다.
    가축은 먹기위해서도 사용하지만, 질병치료(복제돼지, 실험용 쥐 등)에도 사용함니다.
    이것도 동물복지를 위해 막아야 합니까??
    그리고 환경파괴의 주범인것처럼 몰아붙이는데, 환경오염의 얼마나 큰 부분을 축산에서 차지할까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일등공신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사료용 곡물을 일반 들판에서 생산하는줄 아십니까?? 일반적으로 가꾸기 힘든 척박한 토지에서 토지활용을 최대한 하기 위해 사료용 곡물 및 초지를 형성하여 사료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식용 곡물이 생산성 및 수익성이 좋다면 식용곡물을 생산하지 사료용 곡물을 생산하겠습니까??
    육식,육식 하는데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먹는것이 죄 입니까?
    좀 많이 먹을수도 있고, 적게 먹을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나는 먹지 않는다고 자부하면서
    고기를 먹는다고 질병 및 환경파괴의 원인자로 판단하시는거 같네요..
    축산으로 고기만 생산하는것이 아닙니다..
    계란, 우유, 치즈등.. 많이 있습니다.
    님은 아이스크림, 우유, 치즈, 생크림, 마요네즈, 냉면 육수, 계란등... 전혀 안 드세요??

    님은 채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육식의 나쁜점을 너무 부각시키는듯 합니다..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식의 우수함을 표현하시는것이 옳지, 나의 장점을 부각시기키위해 남의 단점을 깍아내리는 표현(육식의 폐단점)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환경오염이나 질병, 인류 복지등 전체적인것으로 몰아서 말씀하시는데,
    과연 님은 자연환경을 위해서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
    나보다 못살고 굶주리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궁금하네요..

  4. 근데.. 2009.04.30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풀만 처먹고 살자는 병신들 보면 개독이나 개빠들과 주장이 조낸 유사한거 같은데;;

  5. 좀.... 2009.04.30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고기 덩어리만 육식이고, 생명의 존엄성이 없는건가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먹으면서 축산물만 생명이 있고 혐오적인것인가요?
    수산물을 먹을때 회는 안 드십니까??
    대하를 구어먹을대 산것을 통째로 뜨꺼운소금냄비에 안 넣어보셨어요??
    산 낙지를 안 드셔보셨나요? 아님 쭈꾸미 샤브샤브, 조개구이를 안 먹어보셨나요?
    그것들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죽기전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채식과 육식의 사이를 선을 긋는것이 아니고 님은 채식은 환경주의자이고 육식은 환경파괴범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면서 판단하시는듯 합니다..
    채식의 홍보하고 권유하고 싶으면, 육식의 나쁜점을 드러내는것보다는
    채식단의 즐거움, 맛깔스럼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6. 글쎄요,,, 2009.05.05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몇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댓글 답니다.

    1.미국에서만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보다 8배나 많은 항생제가 가축들에게 투약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공장식 사육 환경이 빚어낸 재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박멸하기 위한것이지 바이러스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구분의 혼동하신듯 하네요. 또한 이번 멕시코 독감이 돼지와 관련이 있는지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에 너무 성급한 결론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돼지는 축사에서 기르건 방목을 하건 상관없이 인간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2.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논거는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FDA 보고서, 미국 국회 보고서 등에서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끓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FDA나 미국회 보고서를 인용하셨는데 미국과 한국의 식습관이 다르지요.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인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은 우리의 대략 4배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래 채식 열풍이 불면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흉으로 육류가 오해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육류 섭취량은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닙니다.

    3.육식으로 인해서 생기는 각종 질병, 그리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경 파괴와 같은 '불편한 진실'을 그냥 덮어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축산업의 확장에 의한 환경오염은 물론 사실이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많은 면 전기, 가스, 화석연료등을 소비하는 모든 활동 자체가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편한 진실이지요. 농업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비닐하우스며 생장을 촉진하기위한 난방연료의 사용 토양오염을 가져오는 농약등 이렇게 따지자면 인류 문명의 소멸이 그 답이겠지요.

    4.기본적으로 육식이 건강한 식사법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건강 식사법에도 소, 돼지, 닭을 만이 먹으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돼지고기등 모든 육류섭취를 이로운 음식으로 권하고 잇습니다.

    5.사람들이 육류소비를 줄인다면, 당연히 농산물 생산은 친환경 유기농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소, 돼지, 닭이 먹어치우는 사료용 곡물 때문에 농산물이 모자라지 않으면, 당연히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세계식량부족의 문제는 사료용곡물 때문에 아니라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위한 잘못된 농업정책의 영향이 큽니다.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이 첫번째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변형작물이 식량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동감 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친환경 유기농 방식이 그 대안이 되기에는 현실적 문제가 많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참 좋지요. 그러나 식량 자급이 불가능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타 수많은 나라에서는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수출입 과정에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방부제처리를 거쳐야하니 이는 더 이상 유기농 식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에 의한 생산비 증가는 곡물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약소국의 식량문제는 더 극에 달하겠지요.

    글쓴이께서 채식을 하시면서 좋은 점을 알리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육식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아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죽음을 부르는 육식의 재앙, 돼지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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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로 멕시코에서만 149여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40명의 환자가 확인된 미국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며, 캐나다에서도 모두 6건의 감염자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멕시코,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에서 감염환자가 확인되었고, 호주, 뉴질랜드, 콜럼비아, 브라질,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한국에서 감염의심환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최초 발병지인 멕시코인데, 학교에는 휴교령을 내리고, 다중 집합 시설을 폐쇄하고, 의심환자를 모두 격리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점점 나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많은 성당들이 미사를 취소하고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데, 최근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질환을 유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돼지 인플루엔자는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드물어 위험한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았지만,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는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잘 되는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도를 통해 침입해 세포를 파괴하는 질병으로 평균 사망율은 0.1%인데, 현재 돼지독감은 환자 대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높은 사망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계 보건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치료약은 조류독감 치료제로 지정 받은 타미플루와 리렌자 두 종류 뿐이라고 한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인구의 20% 이상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약 5% 투약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염 예방책은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정도 밖에는 없다.

한편, 보건 당국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식품으로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71℃ 이상 가열하면 사라진다는 것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돼지 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은 모두 동물로부터 인간에게로 감염되는 치명적인 질병들이다. 아울러 동물에게서 인간에게로 전이되었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것도 공통점이다. 



과도한 육식의 재앙 광우병, 구제역, 인플루엔자

결국, 돼지 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은 모두  인간의 과도한 육식 선호가 빚어낸 재앙인 것이다.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육식의 위험과 과도한 육식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장식 축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 미국에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에게 투여하는 항생제의 양은 연간 300만 파운드, 가축에게 투여하는 항생제의 양은 연간 2460만 파운드에 달한다.

- 미국에서 사육하는 닭이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는 비율은 70%이다.
-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비율은 연간 200명당 1명꼴이다.
-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을 먹고 질병에 걸리는 사람은 연간 65만 명이다.
-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을 먹고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600여명이다.

- 캄필로박터의 주요 오염원은 오염된 닭고기 살이다.
- 미국에서 생산된 닭고기 중 병에 일으킬 정도로 캄필로박터에 오염된 닭고기 비율은 70% 정도이다.
- 미국에서 캄필로박터에 감염되어 병에 걸리는 사람은 매일 5000명 이상이다.
- 미국에서 캄필로박터에 감염되어  사람에 이르는 사람은 연간 750여명 이상이다.

- 고기 생산을 위해서 미국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모두 9000만 마리이다.
- 그 중 도살장에 갈 때까지 빛이 전혀없는 우리에서 지내는 돼지는 6500만 마리이다.
- 미국에서 도살당할 때 폐렴에 걸려 있는 돼지의 비율은 70%이다.

- 지구에 살고 있는 가축용 소는 10억 마리 이상이다.
- 전 세계 소의 무게는 전 세계 인구 몸무게의 두 배이다.
- 미국에서 생산하는 옥수수의 2%는 사람이 먹고, 77%는 가축이 먹어치운다.
- 미국에서 가축이 먹어치우는 곡물은 사람 14억 명이 양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 미국에서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지출되는 연간 의료비는 650억 달러이다.
- 미국에서 고기 소비가 직접원인이 되어 지출되는 연간 의료비는 600억에서 1200억 달러이다.
   (존 로빈스가 쓴 <음식혁명> 중에서)


이 정보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람이 먹는 소, 돼지, 닭은 대부분 건강한 상태에서 도살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을 유지하기 위한 과도한 항생제 사용으로 소, 돼지, 닭의 면역력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결국 변종 바이러스의 위험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71℃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다(?)

그런데, 육식의 위험을 알리는 이런 정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렇게 오염된 소, 돼지, 닭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식품으로 판매하느냐? 하는 질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이 가열하거나 가공하면 대부분 위험 요인이 제거되다고 믿기 때문이다. 

71℃ 이상 가열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오염원이 사라진다고 믿기 때문에 인류를 떼 죽음으로 몰아갈지도 모르는 위험한 공장식 축산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이다. 가열하면 안전하지만, 결국은 위험을 높이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지구상에서는 오염된 소, 돼지, 닭을 먹고 매일, 매일 누군가는 죽어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만 1년에 수 천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에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 중에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5천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1918년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가 'H1N1형'으로 조류독감이었다는 것이다."(이현주가 쓴 <휴휴선> 중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전파될 경우 세계 대전 이상의 치명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대되자 많은 언론들이 일제히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제 육식의 재앙을 되돌리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밖에는 없다. 사람들이 과도한 육식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채식주의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육식과 채식의 비율을 과거 100년 전 처럼만 유지한다면, 지금과 같은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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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고로... 2009.04.28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닭이 부리를 자르는 이유는
    부리가 날카로워서 서로 쪼면 상처가 나고, 항문주변을 자주 쪼는데 그러다 찢어져서 탈장을 하게 되면, 더이상의 계란 생산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료를 먹는데 있어 알갱이만 있는게 아니고 가루도 있는데, 부리가 날카롭고 뾰족하면 알갱이만 골라먹고, 나머지 가루는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서 계란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겠지요..
    이것은 케이지 사육할 상황에서 설명한 것 입니다. 평지에 풀어놓고 키우면 덜 하겠지요..하지만 대량 사육이 불가하니 이것 역시 생산성이 떨어지겠죠..
    기업이 최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최대 생산을 해야하는데, 생산성 저해 요인을 알면서도 안 고치고 생산에 들어갈까요??
    농업은 안 그럴까요??
    님께서 드시는 쌀, 김치,그 외 반찬거리들..기타 수산물등...
    요즘 유기농,무농약 하는데 과연 그 비율이 전체 생산량에 대비 몇 %가 되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100% 생산 공급 가능한 것은 쌀 뿐입니다..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합니다..과연 수입 농산물은 100% 안전할까요??
    나는 안 먹는다고 생각하지만..나도 모르게 먹게 됩니다..그게 현실입니다.
    제가 시골에서 살고 농사도 짓고 축산도 합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하여 농사지을때 농약은 덜 합니다..
    하지만...농업역시 생산성이 농가 수익과 관계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농약 및 비료를 사용합니다..
    친환경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를 창조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환경이라고 병충해가 없을까요? 병충해가 있으면 그냥 방치할까요?? 과연 무엇으로 제거 및 최소화 할까요??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산물 역시 양식 및 수입이 태반입니다..그것은 과연 깨끗하고 믿고 먹을수 있을까요?? 수산물 양식은 수질 오염이 없나요??
    이것저것 무서우면 뭘 먹고 삽니까??
    너무 축산물에 대하여 몰아붙이지 마세요..
    앞으로 블로그에 채식에 관해 올리고 싶으면,
    야채 및 과일 그 외 농산물에 대한 영양소 및 효능 등에 대해서 올리세요..
    그리고 농업, 축산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농축산업을 조금씩 겸업하는 시골 사람들도 아직 많습니다..
    괜히 농산물, 축산물 하면서 선을 긋지 마시고요..
    농축수산물은 하나로 연계되어서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우리의 식량입니다.

    • mufkim 2009.04.29 14:13 address edit & del

      죄송합니다만...잠깐,
      하도 메인 글에 태클들이 많아서... 한마디..

      님께서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으로써의 말씀은 지당하시나.. 저 개인의 입장에서 이의가 있어서..
      "부리가 날카로워서 상처가 나고..." 대량사육으로 인한
      밀폐된 지역에서 사육할때는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인 닭들의 행동입니다. 재래식으로 농가에서 놔 기를때는 이런 문제가 업죠. 부리가 날카로우면 야생으로 길러도 역시 똑같은 문제는 있습니다.

      그리고 농업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축산업의 문제점을 말하지 말아야 할까요?

      님 말씀은 세상에 어느것이나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니 차라리 아무소리말고 그냥 입닥치고 대충 살라는 말입니까? 농산물 재배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특히 동물사육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좀더 경각심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이해하시면 안ㄷ리까요?

  3. 아직 이정도의 인식밖에.. 2009.04.29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들을 쭈욱 읽어보면서 상당히 놀랐네요.
    아직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에..
    사실 육식과 환경, 질병 등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들은 몇년전부터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지요.
    제가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들어왔던것이 7~8년 전이니까..
    그때까지 우리나라에선 광우병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었죠..
    대표적으로 광우병을 예로 든 것이지만,
    우리가 육식을 하면서부터 자연환경 파괴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사료?? 정말 웃기고들 있네요.
    60억인구에 600억가축이 있습니다.
    비정상이지 않나요?
    600억의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배설물들(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600억의 가축을 기르기 위해 사용되는 옥수수,밀,콩 기타 등등의 농산물들(하루에도 어마어마하게 먹어치우는 가축들을 기르기위해 어마어마한 산림이 밭으로 바뀌고 있고, 그로인해 온난화,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파괴, 생태계파괴 등등...)
    정말이지 모든 재앙의 시작점이 육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육식이 최고라는 인식부터 버리고, 다같이 잘 살기위한 생각의 전환을 갖자는 얘기지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여기까지 왔지만..
    나 죽을때까지 지금 이 사회가 유지될거란 착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해마다 바뀌는 기후변화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예측 못할 정도로 지금 지구는 인간들에게 재앙을 돌려주고 있지요.
    가축에 온갖 항생제가 투여되어 있다거나, 질병이 생긴다거나 하는 것은 어쩌면 작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4. 우빈 2009.04.29 04:49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 재앙의 시작점이 육식 <- 정곡이네요

  5. 와.. 2009.04.29 05:18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들이 정말 놀랍네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선직국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제 규모만 커졌지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군요. 그래도 이런글들이 요즘들어 종종 보인다는 것이 점점 발전해 가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거겠지요 ^^

    일찍이 선진국에 도달한 국가에서는 그린 캠페인의 하나로써 채식주의를 권장하고 또 주장하고 있지요. 그 이유는 아마도 다 아실것이라 믿어요. 이 글은 무조건 채식주의자가 되어라가 아닌 채식을 권장하는 글인데도 다들 너무 공격적이시네요. 이미 선직국에서는 육식의 해로움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는 시점인데 말이지요.

  6. 흐음.. 2009.04.29 06:45 address edit & del reply

    네 사실 익히면 죽는거 다 맞아요...단백질만 없애뿌리면 되니까요. 감염될 수 있는 대부분의 경로는 호흡계통으로밖에... 아니 어차피 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할려면(바이러스는 host cell 밖에서는 무생물로 취급되죠), 인간의 목안에 있는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enzyme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새한테 걸리는 바이러스가 인간한테 옮겨오지 못하는이유가 우리는 그 새 바이러스를 활동시킬 enzyme이 없어서 그렇지요. 근데 돼지가 문제인게.. 돼지는 새하고 인간한테 있는 2종류의 enzyme을 다 가지고 있어서 만약 새 바이러스와 인간 바이러스에 한꺼번에 걸린 돼지가 있고, 그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켜서 새 바이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인간한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바이러스가 되는거지요. 좀 더 알아보니 스페니쉬 플루를 일으킨 H1N1의 serotype이네요... 친척쯤으로 칠 수 있겠군요.. 근데 육식하고 돼지인플루엔자가 생긴것의 연결고리가 글에는 없다시피 한 거 같아요. 2개의 토픽을 가지고 한 글에 합쳐놓은 글 같습니다, 물과기름처럼 서로 둥둥 떠다니네요. 음 해외에서 살다보니 한국말로 영어도 부족해서 그런가봅니다;;

  7. 자유채색 2009.04.29 07:08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 공장식 사육에 대한 동물들,, 또는 자연의 반발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죠.
    제가 포스팅 하려던 내용이었는데..^^ 잘 읽고 갑니다!!

  8. DaoLaPeach 2009.04.29 08:42 address edit & del reply

    차라리 교통의 발달이 재앙의 시작이라는 글이였다면 더 좋았을 거 같네요.. 자동차, 배, 비행기 이런것이 없었다면 국가간의 질병 전파가 이렇게 빠르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9. 김육식 2009.04.29 08:51 address edit & del reply

    봐온 글 중 가장 억지스럽고 코믹한 글이네요.
    채식한답시고, 또는 돈이 없어 채식하다가 농약중독으로 죽어가는것, 또는 먹어서는 안되는 독초를 먹었다가 사망하는것... 따지면 그깟 육식하다 사망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을겁니다.
    오늘도 농약농산물 기사가 터져 나왔더군요. 좀 더 맛있어 보이는 크기를 만들기 위해 성장억제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로 오염된 좁아터진 땅에서 싹을 틔우면 잎을 만들때마다 떼어가고, 꽃을 피워도 해충 쫒는다며 온갖 농약으로 목욕을 시키고...

    자 봅시다. 이게 과연 채식과 육식을 나눌 일인가요?

    이건 채식과 육식의 문제로 나눌 일이 아닙니다.

    인구증가, 소득증가 같은것이 이유겠죠. 육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육식을 줄이면 채식이 늘테고 채식으로 인한 오염과 피해도 커지겠죠. 근본적인 문제는 육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mufkim 2009.04.29 14:24 address edit & del

      보세요, 당신이 코믹합니다.
      지금 대량 육식동물사육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대량 채식생산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한 예로,
      지금 음식물 쓰레기중 독성이 야채썩는 것이 심각합니까?
      아님 각종 고기찌꺼기 썩는것이 더 유독합니까?

      농산물 재배증가에 따른 문제점도 보통 심각 한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육식의 증가에 따른 축산증가의 폐해를 능가할 정도는 아닙니다

  10. 마틸다 2009.04.29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남기란 정말 힘듭니다.
    저도 20년 정도 채식으로 살지만, 그 어려움이란...
    처음에는 주위에도 채식을 권장했지만 이제는 그저 저와 제 가족이라도... 라는 생각으로 체념합니다.
    육식안하면 모두 죽는줄 알고있어서...
    9살 우리 딸도 풀만 먹지만 건강하고 똑똑합니다.
    풀이 제일 맛있는줄 아는 토끼과죠^^
    이제는 조금 발전시켜 단순 채식이 아닌 생식으로까지 변화시켜볼까 합니다.
    공중부양이라도 할지 누가 압니까?^^;

  11. 의식수준이 보인다 보여 2009.04.29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육식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채식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과도한 육식을 줄이자는 건데 거품물고 덤비는 사람이 왜이리 많노. 우리들 식습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개선하자는 건데 곧죽어도 잘못없다며 쌍심지를 켜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4.29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살도 엄청 찌고 그랬는데
    지금 단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3일정도.. 몸에 그간 쌓인 노폐물을 빼고 있는데
    그 이후에는 채식을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채식만으로도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13. 비과학은 떠나라 2009.04.29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과학적인 상식으로 얘기를 근사하게 하려구 하는군요.. 캄필로박터가 오염된 하천이나 음용수로 감염된 수많은 사례도 채식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여? 또한 살모넬라가 반드시 육식을 함으로써 감염 됩니까?(오염된 물, 채소, 상처를 통한 감염 등등) 그러니 물도 마시지 말고 그냥 죽자고 하는 소립니까?

  14. 양돈업자들한테 고소당할낀데.. 2009.04.29 18:42 address edit & del reply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데, 최근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질환을 유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아직까지 돼지인플루엔자(SI)의 방별하는 돼지독감(Swine influ)이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었다는 역학보고는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멕시코독감 역시 비록 원인바이러스의 혈청타입은 돼지인플루엔자와 같으나 돼지로부터 유래되거나 돼지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는 보고는 보도 듣도 못했는데... 걱정입니다. 이글 퍼다가 대한양돈협회에 홈페이지 올려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신문에도 그리나오는데 2009.04.29 18:53 address edit & del

      신문들도 모두 그렇게 보도했는데...일간 신물들 모두 고소해야 할낀데...

  15. 신문은 그렁 표형이 없눈뎅? 2009.04.30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어느일간 신문에 그런 글이 있습디까?
    "최근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질환을 유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라고...
    이는 역학(疫學:epidemiology)적 사실(fact)에 근거를 두지 않은 자의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채식을 강조하고 싶은 맘은 이해를 합니다.(저 개인도 스스로 채식주의에 가깝다고 봅니다.)
    육식이 나쁘다 라는 것보다는 "이래서" 채식이 좋다. 라는 포지티브한 마인드가 아쉽네여!~ -.-:

    마지막으로 한마디
    "사람들이 육식과 채식의 비율을 과거 100년 전 처럼만 유지한다면..."
    이 말은 최근의 멕시코독감이 약 100년전의 스페인독감만큼 인구를 해결하라는 뜻은 아니지요?

  16. 100년전에.. 2009.04.30 12:05 address edit & del reply

    과연 100년전에 우리가 충분히 먹을수 있을만큼의 육류가 있었을까요??
    없어서 못 먹었고, 그래서 소비를 못한것이지 건강을 생각해서 채식을 한 것이 아닙니다.
    100년전 우리의 생활실태를 알고 말씀하셔야죠...
    우리나라를 본다면 축업이 전문적으로 대량 사육된것은 50년도 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70년대부터정도겠죠..
    그전에는 먹고싶어도 못 먹었고, 결국 곡물 및 야채를 먹게 되었던것이죠..
    최근 육류의 소비는 정체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우리 식생활이 어느정도 정착되었고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육류를 줄이고 채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굳이 고기를 먹음으로서 사람들을 나쁜쪽으로 몰아붙이는 식의 글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17. Earthlings 2009.05.05 07:48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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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돼지국밥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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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한 후 10년 만에 유명한 밀양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채식을 포기하였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국물만 반 그릇쯤 먹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한 그릇을 먹던, 반 그릇을 먹던 먹은 것은 먹은 것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에게는 10여년 만에 맞딱뜨린 가장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통일 딸기 수확 체험 행사'를 하려고, 후배 한 명과 함께 한 열흘 쯤 전에
밀양에 있는 딸기밭으로 답사를 같습니다.  밀양 하남읍에 있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 딸기 재배지로 답사를 갔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이날, 경통협 딸기 재배지에 손님(부산모 대학 교수님)이 오시고, 회장, 부회장님과 실무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함안에서 밀양 딸기밭으로 가는 경통협 실무자들의 길 안내를 받아서 딸기밭 답사를 갔기 때문에 점심식사에도 초대 받게 되었습니다.

딸기밭을 둘러보고 회원들에게 안내할 수 있는 약도를 준비하고 하는 동안 금새 점심시간이 되었더군요. 경통협 회원들과 차를 타고 부회장께서 식사 초대를 하신 식당으로 갔습니다. 차를 타고 20여분쯤 가서 한 적한 국도변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는데, 차를 내려보니 "아뿔사 ! 이게 뭡니까?" 돼지국밥집 입니다.

식당 메뉴는 딱 한 가지 돼지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돼지국밥, 돼지내장국밥, 돼지수육... 아무튼 모두 돼지를 넣은 음식 밖에 없더군요. 저는 순간 갈등을 하였습니다. 

[사진에 있는 식당은 제가 갔던 곳은 아닙니다. 유장근 선생님 블로그에서 빌려 온 사진입니다.]

" 아~ 채식한다고 말 하고, 다른 곳에 가서 점심을 먹겠다고 해야하나? "

" 나 때문에 예약한 것 취소하고 장소를 옮겨야 한다면 그것도 초면에 참 미안한 일인데..."
" 그냥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고 점심 식사자리를 피 할까?"
" 그럼, 혹시 대접이 소홀해서 그냥 간다고 오해하지는 않을까?"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그런데, 식사 자리를 피하기는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식당까지 와서 그냥 갈 수도 없고, 점심 식사 후에 경통협 통일딸기 교육장을 다녀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핑게를 대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이미 식사 주문이 다 되어있더군요. 돼지국밥 둘, 내장국밥 일곱, 돼지고기 수육 두 접시를 시켰더군요. 수육 두 접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수육을 먹는 동안은 사람들 시선을 잘 피하였습니다. 상추와 야채에 겉절이를 싸서 돼지수육을 넣지 않고 맛있게 싸 먹었습니다. 저는 가끔 후배들과 삼겹살집에 가도 이렇게 야채쌈을 싸먹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수육 두 접시와 반주로 곁들이 소주 두어병을 비우는 동안 돼지국밥과 내장국밥이 각자 한 그릇씩 뚝배기에 담겨나왔습니다. 저는 김치와 몇가지 밑반찬 그리고 부추겉절이, 상추와 야채쌈 등을 반찬으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돼지국밥을 대접 받으면서 한 숟갈도 뜨지 않고 그냥 남기는 것이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 할 수 없이 국물만 먹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네, 고기를 거절할 수 없거나, 고기를 빼고 도저히 먹을 것이 없는 가장 곤란한 상황에서 저의 채식기준은 '비덩주의'입니다. 비덩주의란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으며  채식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략 반그릇이 가까운 돼지고기 국물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돼지국물이 입에 맞지 않아 새우젓을 잔뜩 넣어 먹었습니다. 그릇 바닥으로 내장수육을 고스란히 남기고, 수육들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짜작짜작하게 국물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공기밥은 김치, 깍두기, 깻잎 같은 반찬을 곁들여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저는 더 이상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식사 후에 경통협 '통일딸기 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시는 동안 오늘 처음 만나뵌 그 교수님이 돼지국밥 이야기를 다시 하시더군요.

"선생님 아까 식당에서 나올때 보니 돼지고기를 하나도 안 먹었더군요. 왜 그렇게 다 남기셨어요?"

제가 듣기에 이 말은 '음식쓰레기를 많이 남기셨더군요', 혹은 '편식이 심하던데요' 뭐 이런 느낌으로 들렸습니다. 아이쿠~ 참 난감한 상황이더군요. 저는 할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교수님~ 사실은 제가 10여년전부터 채식을 합니다. 경통협 회장, 부회장님, 그리고 오늘 처음 뵙는 교수님과 함께 식사하면서, 저는 돼지고기 안 먹습니다하는 말씀을 드리기 미안해서 그랬습니다. 음식은 남겨서 죄송하네요."

"아~ 그러셨어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어쩐지 많이 남기셨더라 ~"

"제가 왠만한 자리에서는 '고기 안 먹고 채식한다'고 밝히는데, 오늘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고, 식당 메뉴도 돼지고기 밖에는 없고, 그래서 할 수 없이 국물만 좀 먹고 고기는 그냥 몽땅 남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채식인으로 사는 것 참 쉽지 않습니다. 저 처럼 낮은 수준의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이런 난감한 일을 한 두번 겪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채식인은 동성애자와 같이 장애인 보다 더 한 소수자에 속합니다.

아무도 식사 초대를 하면서, 혹시 채식하는냐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1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제가 채식인이라는 사실을 여러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같이 식사를 할 때마다 번번히, "아~ 채식하시는군요. 힘이 없거나 그러지 않으세요?, 고기 안 먹으면 뭘 먹지요?"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건 모두 자기와 다르게 먹는 '타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7~8년전,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유럽연수를 갔을 때보니, 그곳에서는 저희 일행을 식사초대하는 모든 기관과 단체에서 일행 중에 채식인이 몇 명이나 있는지, 채식은 어느 정도로 하는지 꼭 확인을 하더군요.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우리 사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한국은 아마도 채식인으로 살아가기에 세계에서 가장 힘든 나라 중 한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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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ㅠ_ㅠ 2009.04.14 18:5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red meat만 일단 먹지 않고 있는데도 힘들어요.ㅠ_ㅠ
    가끔은 거의 반동분자 취급을 받을 때도 있구요.

    • 이윤기 2009.04.14 23:12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글 읽고 공감해주시니 고마워요. 그래도 채식하는 사람 참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도시마다 한 두 군데씩 채식 식당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말 입니다.

      저도 10여년이 되었는데, 요새도 오랜만에 만나면 아직도 채식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하고 생각하는가봐요.

  3. SAGESSE 2009.04.14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돼지고기는 전혀 먹지 않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먼저 물어보고 식당을 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냄새도 맡기 싫으셨을텐데, 힘드셨겠어요....

    • 이윤기 2009.04.14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냄새도 맡기 싫을 만큼 힘들지는 않아요. 평소에 직원들이나 후배들과 모임에 가면... 삼겹살 구워주고해요. 제가 안 먹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고기도 구워주고 그럽니다.

  4. ^^ 2009.04.14 20:5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공기밥과 반찬만 드시지 그러셨어요.. 오히려 나중에 채식주의자이면서도 억지로 먹은거 알면 상대방이 미안할 수도 있는건데.. 그리고 공기밥과 반찬만 먹는 것을 즐긴다고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실 수도 있는데..

    • 이윤기 2009.04.14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묻지도 않고, 돼지국밥 집으로 데려간 분들이 많이 미안해 하실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나름 배려하려고 했는데...나중엔 결국 밝히게 되었지요.

      10여년 만에 이런 일 처음이었어요. 대부분은 안 먹는다고 밝히거든요. 물론 그때부터 긴 설명을 해야하지만요.

  5. 공감! 2009.04.15 03:2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고기만 안먹고 있는데요...한국사람들이랑 특히 어른들과 함께 밥먹을때 너무 힘들어요...눈치보이고...ㅠ 다이어트 때문이냐고 놀리는 사람도 있고;;; 유제품도 끊어야되는데 너무 힘드네요ㅠ

    • 이윤기 2009.04.15 09:19 신고 address edit & del

      유제품은 남들과 함께 먹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것 같습니다. 우유 특히 끊어야 합니다. 젖소 사육 환경을 생각해보면, 지금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는 '완전 오염식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 linn 2009.04.15 08:3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주는 대로 다 먹는 막 입이고 고기좋아하지만, 담백한 맛에 채식 부페도 가끔 갑니다. 아주 일부지만 채식의 좋은 점을 전달하는데 너무 열정적이신 나머지 저처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혼내는 분도 봤습니다. 채식하시는 분들은 채식가지고 사람들이 왈가왈부 할때 이런 느낌을 받으시겠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역시 정답은 채식이던지 아니던지 다른 사람의 생활방식을 인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윤기 2009.04.15 09:2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무튼, 최근 30~40년 사이에 식생활에 육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진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수백년, 수천년 동안 형성된 인간의 식습관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고 생각되는군요.

      서로 다르다는 것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육식의 폐해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7. ㅇㅇ 2009.04.15 12:16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고기를 거의 먹지않는 경우에요.
    어릴적부터 고기에 대한 거부감때문에,,,그냥 편식이라고 해두면 되겠네요.
    학교다닐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갈비탕이나 부대찌게 먹으러 가자고할때,,,,"난 빠질게." 이말 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ㅠㅠ
    몇번 얘기하다가 그냥 저혼자 구내식당에서 먹고 그랬어요.
    결혼식갔을때 삼계탕주는 바람에 먼저 집에 간 경우도 있었고,,,,암튼
    정말이지 우리나라 음식문화가 채식주의자에게는 참 힘든것 같아요.

    • 이윤기 2009.04.15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는 예전엔 가리지 않고 뭐든지 다 먹었습니다.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 여러나라 현지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었구요. 보신탕도 먹었으니... 뭐든지 잘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른이 되어 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들 더러는 편식하지 말라는 이야기 안 합니다.

  8. 구아니 2009.04.17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채식한지 얼마 되진않았지만 그런 상황 이해됩니다. 힘드셨겠네요^^
    '비덩주의'라는게 있었군요. 처음알았습니다. 저도 상황에맞게 무조건 철저한 채식을 하기보다는
    님처럼 비덩주의를 해야겠군요.
    얼마전에 너무 빵이 먹고싶어서 우유,계란이 들어간 빵을 좀 먹었는데,왠지 찝찝하고 죄책감 같은게 들더라구요.님도 돼지국밥 드시고 그런 기분들었을거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계속 채식생활하기가 힘들거 같고 용기도 안나서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채식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보니 식사약속을 잡기도 부담되고 여러가지 힘들텐데
    10년씩이나 채식을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 이윤기 2009.04.17 22:00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글을 읽고 공감해주시고 격려를 보내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는 우유, 계란이 들어간 빵을 절대로 먹지 않는 '주의자'는 아닙니다. 채식을 이데올로기로 삼고 살지는 않는다는 뜻 입니다.

      물론, 발달린 짐승 시체를 먹지 않는다는 원칙은 꼭 지키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상황이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9. 아이러니 2009.04.28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채식주의자 분 블로그의 '불고기 전문 웰본마트' 광고라니-_-;;;

  10. 가온누리 2009.04.29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너무너무 공감많이 갑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한국인들은 역시 채식주의자에 대해 너무 생소해합니다. 당혹스러울 때가 참 많네요.. ;

  11. 선인장^^ 2009.04.30 02:25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을 하고 싶긴 한데 잘 실천이 안되는군요. 육식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영양소결핍이 온다는 것도 증명된 바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소비되는 곡물로 인해 경제가 얼마나 망가지고 환경이 얼마나 망가지는지에 대한 것도 잘 이해가 됩니다. 무엇보다 사육되는 동물들한테 못할짓이구요.
    머리로는 잘 이해가 되는데도, 담배도 끊었지만 고기는 쉽게 끊어지질 않는군요. ㅠ.ㅠ

  12. 푸름이 2009.05.04 19:1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풀도 먹지 말아야지..이런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고기 안먹는다고 하면요;; 개 잡아 먹는다고 뭐라 하면 소, 돼지 먹지마하는 거와 전혀 다를게 없는 억지들..
    사실 고기를 잘 먹지 않으면서 풀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점점 더 여려진다고 할까요? 언제쯤 채식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몇 년전 집안 어른들과 간 횟집에서 전 생고구마를 계속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생고구마에 소주~

  13. TFDUP 2009.05.05 08: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덩주의란것도 있었군요! 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저는 채식한지 2년쯤 됬는데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특히 친구들 하고 나가면 힘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채식주의라고 하면 살짝 놀림도 받았었구요. 이젠 그냥 당당하게 거절하고 안먹습니다. 집에와서 밥먹더라도...계속 그러니 다들 이해해주더라구요. 저랑 나갈때는 다같이 채식을 하거나 .. 하지만 처음 만난 분들 앞에서는 예의상 힘들겠지요..?

    외국에 사는 한국사람이라 다소 채식하는게 좀 더 쉽다고 봐요.. 많은 사람이 채식을 하니까요..
    그렇지만 한국은 정말 힘들것 같네요.

    피할수 없는 상황이였으니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10년동안 채식해오신걸 정말 존경합니다!

  14. aaa 2009.08.14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주의자분들이 채식만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한다는 케이스가 가장 많을까요?

    • 이윤기 2009.08.14 17:38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하기도 하고, 채식이 가장 평화로운 식사법이기 때문에 채식을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육식의 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채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 파괴와 육식이 직접 관련이 있으니까요

  15. 흠흠... 2009.10.03 23:54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동물 : 코끼리, 소, 기린, 토끼, 염소, 양, 사슴,버팔로 등 과연 이 동물들이 느리고 덩치가 작고 힘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채식 대표적인 인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탈리포트만, 송일국, 유명인사도 많음

  16. 흠흠... 2009.10.03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성장촉진제를 너무많이 넣어서 기형적인 크기의 딸기는 아이의 경우 조루(빨리 늙는 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7. Joanne 2009.12.21 11:4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채식주의자 입니다!
    올해 8월에 한국에 왔는데 정말로 살기 너무 힘들어요
    한국떠날 궁리만 호시탐탐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채식주의자 분을 처음으로 (제 친구들 빼고) 만나 뵙게 되서 너무 반갑네요

    • 이윤기 2009.12.21 12:29 신고 address edit & del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 처럼, 사회적 소수자로서 채식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18. 헐; 공감입니다 2011.02.17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제 채식을 결심했는데 저녁에 친구들이랑 돼지국밥집에 가게 됐어요
    정말 먹을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ㅋㅋ이 글 읽고 너무 공감했어요
    저는 결국 나 오늘부터 채식할거야 말도 못하고 싹 다 비웠어요
    결국 오늘 커밍아웃 했네요..ㅋㅋ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런 글 읽으니까 힘이 나네요 ~

    • 이윤기 2011.08.17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 나라에서 채식인은 소수자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19. logicdesign 2011.04.19 20: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래서 락토오보육수 채식인이에요. ㅋ 김치에 젓갈 넣는 곳이 많아서 가는 곳마다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 이윤기 2011.08.17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김치에 들어있는 젓갈....저는 그 정도는 그냥 먹는 날라리 채식인이라서... 좀 수월하게 쉽게 쉽게 가는 편입니다.

  20. 크르릉 2011.08.17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래서 전 사이비채식이지요...ㅜㅜ

    저런경우 그런경우 몇번 격고 싸우고 나니 그래먹자하는 생각이 들고

    모임이나 외부식사같은경우는 암말안하고 대세에 따르는...

    지인이 그러더군요 넌 사이비 채식주의자라고..--;;

    • 이윤기 2011.08.17 17:13 신고 address edit & del

      비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실천이라도 꾸준함을 잃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21. mocassin louboutin 2012.12.18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국물만 반 그릇쯤 먹었습니다.

채식, 얼마나 오래 사는지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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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조 선생이 쓴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를 포스팅한 후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나타내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제 글을 읽고 마치 채식을 강요하는 것 같다는 오해를 하신 분이 있어 <육식 강요하는 사회가 파시스트적이다>라는 두 번째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009/03/12  - 몸을 사랑한다면 당장 채식으로 바꾸라!
2009/03/13 - 육식 강요하는 사회가 파시스트적이다.

우리사회에서 채식을 선택한 사람은 '소수자'일 뿐 아니라 육식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한 글 이었습니다.


내친 김에 블로그를 통해 제가 (음식을)먹고 사는 이야기를 좀 더 나누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채식인으로 치면 가장 낮은 수준의 채식인입니다. 저는 뭘 먹고 안 먹는 것으로 이렇게 등급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보통 채식을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채식인들은 다음과 같이 나눕니다.



①vegan(비건) : 일체 고기는 물론이거니와 우유나 계란, 벌꿀 등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들은 모피나 가죽제품도 당연히 쓰지 않으면서 애완동물에게도 채식사료만을 먹일 것을 고집한다.
②lacto vegetarian(락토) :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먹지만, 계란(달걀)은 피하는 채식주의자.
③lacto-ovo vegetarian(락토 오보) : 유제품과 계란까지 먹는 채식주의자.
④pesco vegetarian(페스코) : 유제품이나 계란은 물론, 생선도 먹는 채식주의자.
⑤semi vegetarian(세미) : 닭고기까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frutarian(열매주의자) : 식물도 생명이 있는 것이므로, 생명을 만들어 내는 뿌리, 잎, 줄기 부분은 먹지 않고 열매(과일)만을 고집하는 vegan보다 더 급진적인 채식주의자. 과일, 곡물, 견과류 등 식물을 죽이지 않고 수확될 수 있는 식물음식만 먹는 채식주의자

저는 고기와 유제품을 먹지 않지만 생선과 계란은 먹습니다. 몇 년 전에, 한 달동안 아쉬람에서 지내면서 '비건'처럼 지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그렇지만,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면서 '비건'으로 지내기에는 너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에 살기 때문에 고기를 안 먹는 대신 생선과 해산물을 먹기로 한 것 입니다. 이런 저런 모임이나 친교는 생선과 해산물 음식으로 해결하는 것이지요. 계란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유정란을 먹습니다. 

나중에 좀 더 나이가들면, '비건'으로 지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발 달린' 짐승을 먹지 않는 것이 제가 세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이 원칙도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하는 그런 철칙은 아닙니다. 특별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융통성 있는 새 기준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외국 여행에서 그런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더군요. 

인도나 유럽을 여행할 때는, 채식 식사를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체로 중국여행을 할 때는 참 많이 힘들더군요. 결국 일시적으로 다른 원칙을 세웠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비덩주의'인데요. 덩어리가 있는 고기를 먹지 않는 겁니다. 밥과 고기가 들어갔을지도 모르는 국물 그리고 채식 요리를 먹는 타협안을 생각해냈던 것 입니다.

채식이야기③ - 저만 오래 살려고 채식하는 것 아닙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저는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우선 제가 참가하는 모임에서는 대체로 육식을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저는 괜찮으니 고기집을 가도 좋다고 말씀 드리지만 대체로 고기집을 피해주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사실, 저 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서는 부담이 없습니다. 저 때문에 고기집을 못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를 무시하고 고기집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배려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 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같이 일 하는 후배들인 경우에는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분들은 고기 안 먹는 저 때문에 눈치가 보여 고기집을 가자고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바깥에서 평소에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경우에는 절대로 '채식'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고기집에 함께 가서 냄새 맡고, 고기 구워드리면서, 저만 먹지 않을 뿐 입니다. 고기 먹는 분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할 때가 있어서 정말 곤란한 자리에서는 '약'을 먹고 있다고 거짓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가족 동반으로 펜션이라도 빌려 놀러 갈 때면, 으례히 불판과 삼겹살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 나들이 문화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속해 있는 모임에서는 '삼겹살'이나 '닭'이 메뉴로 선택되는 일이 잘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생선회나 생선구이, 장어구이, 조개구이 같은 메뉴로 정해질 때가 많습니다.

전에는 저만 장어구이 같은 걸 조금씩 준비해서 함께 어울렸는데, 요즘은 대부분 친구들이 삼겹살 보다 생선이나 해산물을 더 선호합니다. 육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친구들은 농담반, 진담반 "니가 오래 사나 내가 오래 사나 어디 두고 보자! "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말 속에는 '너 참 유별나다'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자신과 다르거나 다수와 다른 생각, 다른 삶에 대하여 너무 쉽게 '유별나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저는 남들 보다 더 오래 살기 위하여 채식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 채식을 선택했을 때는, 육식이 주는 여러가지 폐해를 자각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 라빈스' 상속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이자 채식주의자가 된 존 로빈슨이 쓴 <음식혁명>을 읽고 채식을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육식이 환경에 주는 부담과 폐해를 알면서도 고기를 먹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실천하며 살아갈 뿐인 것이지요.

사실, 채식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육식을 할 때보다 몸이 더 가볍고 소화를 비롯한 신진대사가 잘 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지요. 

요즘은 건강상의 문제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토피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같은 면역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채식으로 큰 효과를 보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는 남들 보다 더 오래 살기 위하여 채식을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몸에 나쁜 것은 안 먹고 너 혼자서 얼마나 오래사는지 두고 보자"는 이야기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많이 듣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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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21
  1. Lin 2009.04.11 13:16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까진 아니고 야채를 많이 먹을려고 노력하는데, 힝... 야채가 더 비싸요 ㅠ.ㅠ 보관도 어렵구요.

    • 이윤기 2009.04.12 20:0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도 고기 보단 쌉니다. 그리고, 외식을 줄이면 얼마든지 '유기농'으로 재배한 야채로 식단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구르다보면 2009.04.11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육군과 공군을 먹지않는다는 아니고 즐기지 않는다.
    그러니까,,고기 먹고싶은데 먹으러 가자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어울리다 보면 먹죠..
    일상에서는 거의 채식입니다..

    • 이윤기 2009.04.12 20:01 신고 address edit & del

      몰랐네요. 전, 나름 힘들때가 있어요.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양해를 구하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는 좀 불편할 때가 있어요.

  3. asd 2009.04.11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먹으려해도 불안해서 못먹겠습니다.
    소고기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같은도마에서 썰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채식하게 되네요.

    • 이윤기 2009.04.12 20:0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잘 하셨어요. 채식하는 사람들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정말 맑아요.

  4. INNYS 2009.04.11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고기가 너무 자주 먹고 싶어요^^ 캐나다에도 채식주의자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 이윤기 2009.04.12 19:59 신고 address edit & del

      고기도 금단현상이 있습니다. 그 고비만 넘기면 어렵지 않습니다. 제 아내는 고기가 먹고 싶어 일주일을 그냥 넘기지 못했는데, 단식 일주일 하고서 어렵지 않게 채식인이 되었습니다.

  5. 새끼늑대 2009.04.11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 여친이 피쉬테리안이었는데(지금보니 페스코란 정식 명칭이 있군요) 광우병 사태 때 "미국소 들어와도 난 상관없어." 했을 때 좀 부러웠다는...
    같이 놀면 약간 불편한 것은 사실이죠.
    근데 발달린 짐승보다 야채나 생선을 많이 먹으면 더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09.04.12 19:5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발달린 짐승의 사육환경이 워낙 엉망이니까요? 꼭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100~200년 전 쯤의 육식과 채식 비율을 유지한다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6. 2009.04.11 16:36 address edit & del reply

    실제로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를 자주 안 먹는 편이었는데 세상이 변했죠. 고기 대신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장수하는 분들이 많을 걸 보면 육식 문화의 부작용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듯...

    • 이윤기 2009.04.12 19:57 신고 address edit & del

      육식문화의 부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광우병이지요. 돼지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같은 경우도 모두 육식의 부작용을 나타내는 사례들이구요.
      과도한 육류소비와 공장식 축산이 만들어낸 재앙이라고 생각됩니다.

  7. bookworm 2009.04.11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만 육식을 줄여야한다는데는 공감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저는 생명체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육식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윤기 2009.04.12 19:5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생명체의 권리를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에 저도 공감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다른 생명체를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상황이지요.

  8. 채식주의자 2009.04.1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적응하니까 정말 좋더군요.

    • 이윤기 2009.04.12 19:5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저도 그 책 한 번 읽어보렵니다.

  9. ㅜㅜ 2009.04.12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채식하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마음은 굴뚝 같으나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요 ㅜㅜ

    • 이윤기 2009.04.12 19:53 신고 address edit & del

      고기도 담배같은 금단현상이 있어요. 그 기간만 지나면 누구나 쉽게 채식할 수 있는데...

  10. ㅇㅇ 2009.04.28 14:46 address edit & del reply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다싶이,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고기섭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균형있는 영양섭취가 항상 중요하듯, 어른이나 아이 모두 적절하게 섭취하는게 중요할수있죠.

    • 이윤기 2012.06.20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고기가 꼭 필요하다는 연구들은 그 연구비를 누가 지원했는지 꼭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연구들은 대부분 축산업자, 축산협회의 지원을 받은 연구들이지요.

  11. ㅎㅎ 2010.09.18 18:5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닭을 너무 좋아해서..ㅠㅠ 돼지랑 소는 진짜 싫어하는데.. 근데 저도 채식주의자가 됐습니다! 이렇게 평생 닭만 먹다간 다음생에 닭으로 태어날지도 몰라요 ㅋㅋㅋ.. 근데 사회활동이 많으시면 정말 식사하는 자리가 좀 신경쓰이시겠네요.. 전 아직 사회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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