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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라이브 사진, 웹사이트에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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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사진(이미지)가 올려져 있지 않으면 티스토리에서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티스토리 포스팅 글에 사진을 첨부하고 url 주소를 복사해서 넣어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렇게하면 이미지가 블로그 스킨에 출력되지 않습니다. 


새로 찾아 낸 방법은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구글링을 하다가 <SOMANET'S DEV ARCHIVE> 블로그에서 그 방법을 배웠습니다.(배웠다기 보다 퍼 왔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외부 이미지(사진) 링크 저장소로 활용하기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구글 드라이브에 사진을 올리고 링크 주소를 복사해와야 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사진을 올리는 방법은 생략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은 사진에 마우스를 놓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링크생성>이 나옵니다. 링크 생성을 누르면 새로운 창이 열리는데... 이 <링크보기>에서 링크를 복사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이 링크 주소를 티스토리 <이미지 URL>에 복사해서 넣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되면 정말 간단하고 좋겠지요 ㅠ)

구글링을 하다가 <SOMANET'S DEV ARCHIVE> 블로그를 보니 구글 링크를 HTML 소스용 링크로 바꿔주는 소스 변경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www.somanet.xyz/2017/06/blog-post_21.html] 이 링크를 따라가면 소스코드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저도 이 포스팅에 붙여 넣었습니다.  

 

구글 링크주소는 구글이 제공하는 뷰어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다운받을 수 있다는 뜻이지 호스팅 서비스에서 처럼 html 소스에서 링크로 쓸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걸 호스팅 서비스처럼 MTML 소스에 쓸 수 있는 링크로 바꿔주는 것은 아래 프로그램으로 가능합니다. 

 

위 사진처럼 구글 드라이브 링크 주소를 붙여넣고 아래 버튼(Make Google Drive Path Linkable)을 누르면 변경된 주소가 만들어집니다.  이미지 주소와 이미지 테그가 만들어집니다. 

 

성공적으로 변환이 되면 맨 아래쪽에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이 나타납니다.  성공적으로 링크 주소 변환이 된 것을 확인하였으면 <복사하기>를 눌러서 변경된 주소를 복사해서 티스토리로 가져가면 됩니다. 

 

티스토리 <이미지 URL>에 붙여넣기를 하고 <확인>을 눌러서 저장하면 맨 위 첫 번째 사진처럼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사진(혹은 광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SOMANET'S DEV ARCHIVE> 블로그에서 복사해온 소스코드를 붙여넣어서 만든 링크 변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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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loud 사진 D드라이브에 다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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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불편한지, 대안은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종 확인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앱은 아이클라우드10 이고, 제가 전에 사용하던 아이크라우드는 버전이 7이었습니다.  맨 아래 링크로 연결된 아이클라우드도 버전7 입니다. 

아래 포스팅에 있는 내용을 요약하면, 하드디스크 용량만 충분하다면 아이클라우드7이 더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포스팅 아이클라우드7을 다운 받으려면 맨 아래 링크를 따라가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8~9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업무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였습니다.(이른바 컴퓨터를 밀었습니다.)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기 전에 자료를 잘 백업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원드라이브에 자료를 모두 백업 받아두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면서 날려버린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나면 프린터를 비롯한 여러가지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해야 하고, 자료가 저장된 폴더를 하나하나 D 드라이브(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는 DATA 폴더)로 변경하는 것이 좀 귀찮은 작업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모든 자료의 저장 폴더를 다 D 드라이브로 변경하였는데, 유일하게 말썽을 부리는 것이 아이클라우드 사진폴더였습니다.  윈도우10을 새로 설치한 후에 아이클라우드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애플 사이트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 받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거나 윈도우 7, 8의 경우 애플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 받은 앱은 사용하기 불편하고, 윈도우 7, 8을 다운 받는 링크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제 운영체제가 윈도우10이기 때문에 링크가 연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링크를 클릭하면 위 사진과 같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연결됩니다.

당연히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앱입니다. 

 

<무료>를 클릭하면 위 사진과 같이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운 받은 후에 아이클아우드를 설치하면 별 문제없이 설치가 됩니다. 

하지만, 기능은 과거에 사용하던 아이클라우드와 달랐습니다. 

 

위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 나오는 아이클라우드 설명입니다. 빨간 박스 표시를 보시면  저용량 버전으로 다운 받는다고 되어 있습니다.(윈도우 원드라이브와 비슷하네요)

 

아래 사진은 새로 설치한 아이클라우드 설치 후 화면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PC에 사진을 다운 받는 드라이브와 폴더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엣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무조건 C 드라이브로에 아이클라우드 다운로드 폴더가 생성되고 이것을 변경할 수 있는 메뉴 자체가 없습니다.(위 사진은 다른 곳에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 프로그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 프로그램 설치 후에 캡처해둔 사진이 없어서 비교해서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는 한데......(비교 사진을 캡처 했음, 아래 오른쪽 사진)

 

아무튼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 20년 12월 5일자 버전을 설치하면 위 화면처럼 나옵니다. 

 

자료를 저장하는 D드라이버로 아이클라우드 사진 저장 드라이버와 폴더를 변경 할 수 있고, 업로드 폴더와 공유 폴더도 모루 D드라이브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좌) 새로 설치한 아이클라우드  우)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윈도우10이 설치된 컴퓨터의 작업 표시줄에서 실행중인 프로그램들을 열어 볼 수 있는데, 아이클라우드를 눌러보면 위 왼쪽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사진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아이클라우드에서 전체 사진과 연도별 사진을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 앱을 설치하면 이런 메뉴가 아예 없습니다.(오른쪽 사진)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사용설명서에는 전체 사진과 연도별 사진을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 받은 앱에는 이런 메뉴 자체가 없고 기능도 애플 홈페이지 설명과 다릅니다. (이유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사진을 연도별로 분류하지 않고 한꺼 번에 한 폴더에 다운 받기 때문에 사진이 많으면 파일이름이 중복됩니다.(아이폰 사진 번호가 IMG_9999번까지 밖에 없기 때문에...) 

 

또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와 같이 아이클라우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이 완전히 다운되지 않고 링크만 다운되기 때문에(이건 변경할 수는 있습니다만....) 사진이 실제로 PC에 저장되지도 않고, 불러올 때마다 시간이 걸립니다. 또 폴더를 열면 인터넷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와 매번 연결되기 때문에 폴더가 열리는 시간도 지나치게 많이 걸립니다.(하드디스크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겠습닏다만.......저는 매우 불편하더군요.)

 

아무튼 저의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보다 위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가 사용자 측면에서 훨씬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없는 것이 약간 찜찜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앱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것 보다 훨씬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 아닌 곳에서

아이클라우드 다운 받기  https://new-version.download/window/i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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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스마트폰으로 선명한 사진찍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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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재미있는 사진은 찍을 수 있는 여러 어플들이 나와 있고, 제 지인 중에도 스마트폰만으로 DSLR 같은 멋진 사진을 찍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플이나 전문적인 능력이 없어도 항상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주아주 기본적인 비법(?)을 알게 되어 소개합니다.(나만 빼고 다 아는 사실을 비법이라고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단식을 마치고 작아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두려고 마침 사무실에 온 후배에게 스마트폰을 주면서 사진 한 장만 찍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책장 앞에서서 상반신 사진만 한 장 찍어 달라고 했지요. 


흔쾌히 스마트폰을 받아든 후배는 제 상반신을 찍고 폰으로 확인하더니 깜짝 놀라면서 "렌즈를 안 닦았네요"라고 하더군요. 전 그동안 한 번도 렌즈를 닥고 사진을 찍어 본 일이 없습니다.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늘 렌즈를 확인하는데, 콩알만한 렌즈가 달려있는 스마트폰을 렌즈를 들여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렌즈는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깨끗한지 더러운지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늘 손으로 만지고 주머니 속에 넣다 뺐다하는 물건이니 DSLR이나 일반 카메라보다 렌즈가 더러워질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게 사실이지요. 다만 렌즈가 더러워질 수 있다는 걸 한 번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던 겁니다. 


후배는 안경 닦는 수건으로 렌즈를 닦고 나서 다시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촬영한 사진과 렌즈를 닦은 후에 찍은 사진을 차례로 보여주는데, 정말 눈에 확 띨 정도로 달랐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후배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항상 렌즈부터 닦는다고 하더군요. 



후배는 절 더러 스마트폰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으려면 아예 습관이 되어야 한다더군요. 아무리 맑고 푸른 하늘도 이물질이 잔뜩 묻은 렌즈로는 담아 낼 수 없다고 하더군요.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고 사진이 흐리다면 무조건 렌즈부터 닦고 새로 찍어보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옳은 말이라 앞으로는 잊지 않고 그리 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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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샀다고 다 잘 찍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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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카메라 보급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모두 옛날 '똑딱이' 카메라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 세상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를 비롯한 각종 마이크로 블로그에는 날마다 수 많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이나 여러 행사장에 가면 사진기자나 행사 기록을 남기는 진행요원뿐만 아니라 이른바 내빈에 속하는 사람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시·군마다 앞다투어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보급형을 넘어서는 DSLR 카메라를 목에 걸고 사진 찍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이처럼 양적으로 팽창하는 데 비하여 질적으로도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 노트>(아래 <사진 강의 노트>)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 역시 이런 주장에 크게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시민기자로 활동 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고 있지만, 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고 있다는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으로 사진 실력이 일취월장 할 수는 없겠지만, 책이라도 읽어야 좀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책을 다 읽었지만 더 나은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지인이 추천해준 필립 퍼키스가 쓴 <사진 강의 노트>를 구입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 비슷한 제목 때문에 우연히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을 쓴 김성민은 교내학보사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사진이 지면을 통해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것을 처음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전공을 바꾸어 사진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뉴욕의 국제사진센터에서 다큐멘터리 사진/포토저널리즘 과정을 마치고 사진에이전시 블랙스타에서 에디토리얼사진 편집자로 지내면서 실무를 익혔으며 뉴욕 플랫대학에서 사진학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교재나 전문도서를 봐도 지나치게 테크닉적인 측면만을 다루고 있거나, 그야말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같은 미학 위주의 도서들 일색이다. 한쪽은 테크닉에만 매달려 있고, 다른 한쪽은 지나친 예술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예컨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론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 한 권 읽는다고 사진 잘 찍을 순 없겠지만...


저 역시 그동안 사진이 어떻게 발명되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교양을 많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사진 발명은 누군가에 의해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더군요.


"(1816년에)니엡스가 발명하고, 다게르가 개량하고, (1839년)아라고가 공표한 사진은 프랑스 정부가 구입했고, 그 즉시 인류가 이 위대한 발명품을 사용해도 좋다는 역사적인 결정에 따라 전 세계에 알려졌다." - 본문 중에서


사진 발명은 어느 한 사람이 뚝딱 해치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널리 확산되던 시기에 "사람이 손으로 그리던 그림을 기계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발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특정 화가들만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인물화를 기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것은 반세기 이상 시간이 흐른 후 1888년 코닥 카메라가 등장하고 나서부터였다고 합니다.


1888년에 출시된 코닥 1호 카메라는 100장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25달러에 판매 되었고, 사진을 찍은 후에 다시 코닥에 10달러와 함께 카메라를 보내면 사진을 현상해서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이 본격적으로 대중화 된 것은 1900년에 1달러짜리 코닥브라우니 카메라가 등장한 후라고 합니다.


저자는 1달러짜리 코닥 카메라의 등장으로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사진가를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하고, 언제나 머릿속에 물음표 하나를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사진가로서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일종의 여행을 하는 것이며, 이는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 주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라봄과 주시의 차이는 단순히 듣는 것과 경청하는 것의 차이만큼 크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적극적인 경청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두 가지 단계를 충실히 밟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첫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매뉴얼을 열심히 공부"하여 카메라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 둘째는 훌륭한 사진을 흉내내고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사진을 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잘 찍고 싶으면 좋은 사진 똑같이 따라 찍어봐야


평생토록 남을 흉내낼 수는 없지만 좋은 작품을 흉내내는 것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학습방법이라는 것이지요. 한편 저자는 사진을 이해하기 위한 5가지 이슈를 설명하면서 존 자코우스키라는 사진가의 생각을 빌려옵니다. 


존 자코우스키는 사진을 이해하기 위한 요소를 사물자체, 디테일, 프레임, 시간성, 시점으로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이 책에서 저자는 각각의 요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설명에 맞는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자는 좋은 사진에 관하여 이야기 하면서 "좋은 사진의 조건은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물 그 너머의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사진이라고 말합니다. 예컨대 즉 찍은 사진과 창조된 사진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진가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전문적인 이야기 꾼이 되어야" 하고, 아름다운 사진뿐만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결정적인 순간을 쫓아다니지 말고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좋은 카메라가 아니어도, 특별한 장소에 가지 않아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무에서 의미를 발견해내는 작업이다.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한 곳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사진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또 짜임새 있는 사진을 구성하기 위한 요소인 원근감, 빛과 광선, 배경과 형상, 형태와 질감에 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8가지 훈련법


한편 저자는 사진의 주제를 찾는 방법과 관련해서도 몇 가지 기억해 둘 만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정말 찍고 싶은 것을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라는 것과, '나'를 주제로 한 작업부터 시작해보라는 것 그리고 카메라를 두고 그냥 주변을 둘러보라는 것, 자신이 정한 주제를 꾸준히 촬영해보라는 것 등이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훈련법도 제안하고 있는데 ▲ 매일 한 사물을 놓고 100컷 이상 찍어보라 ▲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36컷 찍어보라 ▲ 100장의 사진을 벽에 붙였다가 떼라 ▲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어보라 ▲ 사진이 흔들릴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 극단적인 프레임을 시도하라 ▲ 일상을 새로운 프레임으로 재구성하라 ▲ 똑딱이로도 예술을 할 수 있다 등입니다.


아울러 포트레이트와 스냅쇼트 찍기, 여행사진과 풍경사진 찍기, 사진 크리틱 하는 법 등을 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사진 개론서로서 갖추어야 할 것을 빠뜨리지 않으려는 생각이 담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인물의 표정을 찍는 일은 쉽다. 그러나 무언가 메시지를 지닌 얼굴과 몸짓이 들어 있는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훌륭한 인물 사진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 인물사진에 작가의 체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물 사진 속에는 한 시대의 삶의 지표나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인물사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사진가 최민식 선생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인물 사진은 단순히 인물을 찍는 것이 아니다. 한 시대의 삶의 지표나 사상이 사진에 드러나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어디 인물 사진만 그럴까요? 훌륭한 사진이라면 장르의 구분없이 그 시대 삶의 지표나 사상을 담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바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네요. 지도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길을 나서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는 것처럼 좋은 사진 책도 그냥 지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는 연습을 해야하겠지요. 김성민이 쓴 <사진 강의 노트>는 사진을 배우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도'를 찾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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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재희 2015.04.27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찾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5.04.28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 도플파란 2015.04.27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사진학강의 책 인것 같아요 ㅎ 한번 구매해도 될 것 같아요 ㅎ

  3. ~-~-~-~-~-~ 2015.04.27 18: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은 어렵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건 그걸 판단해 줄 지위에 있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사람들끼리 협의해서 결정되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존재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죠. 이런 생각은 바꿀 필요가 있다고 실감하고는 있는데 이 책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5.04.28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남이 정해주는 좋은 사진은 별 의미가 없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대신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만나면 똑같이 따라 찍어보는 것이 좋은 공부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초판 300부만 찍은 사진책...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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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평생 동안 사진을 가르쳐온 작가의 <사진강의 노트>입니다. 필립 퍼키스는 프랫 인스티튜트 사진학과와 뉴욕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을 강의했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비롯한 여러 뮤지엄에 그의 사진이 소장된 저명한 사진가입니다.


누구나 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작품이라고 할 만한 사진을 찍는 것은 여전히 전문 분야에 속합니다. 저자는 사진을 배우는 것은 운전이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가 금방 드러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 사진 초보자들과 사진을 막 가르치기 시작한 선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첫 번째 제안은 사진 보는 법입니다.


"전시장에 간다. 눈길을 끄는 사진앞에 선다. 그것을 5분 동안 바라본다. 사진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어디 사진만 그럴까요? 그림을 비롯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모두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번도 어떤 작품을 5분 이상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본 기억이 없네요.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 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빛, 공간, 거리 사이의 관계, 공기, 울림, 리듬, 질감, 운동의 형태, 명암을 포함한 사물 그 자체를 보라는 것입니다. 이름을 주지도, 상표를 붙이지도, 재 보지도, 좋아하지도, 증오하지도, 기억하지도, 탐하지도 말고 그저 바라만 보라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대상에 주목하라!


사진은 사물의 표면에 반사된 빛을 기록하는 것일 뿐이지만, 불과 몇 초에 불과하더라도 그것을 그저 바라만 보며 그 존재를 느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사진을 찍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사진은 예술활동 중에서도 매우 까다로운 분야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사진이 가장 표현하기 힘든 매체 가운데 하나인 까닭은 시각 매체로서 사진이 독특하고 강렬한 묘사의 특성을 가진 동시에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사진의 내용은 객관적 사실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 점이 바로 사진의 역설이다." - 본문 중에서


에컨대 사실과 추상의 조화를 깨달아야 사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예술은 추상과 사실 사이의 긴장감 속에 살아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한 번도 사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사진에서 추상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선명하고 잘 나온 사진이 좋은 사진인 줄 아는 평범한 시각으로는 추상과 예술을 경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숙제를 던집니다. 바로 다음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보라는 것입니다.


▲ 예술이란 무엇인가?

▲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 당신은 왜 예술 창작을 하는가?

▲ 왜 어떤 행위들(회화나 음악)은 예술로 여겨지고, 어떤 행위들(기계공학, 사회학)은 그렇지 않은가?

▲ '순수'예술과 '상업'이나 '응용' 예술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 살아있는 예술가들 가운데 친밀감을 느끼는 작가는 누구인가?

▲ 죽은 예술가들 가운데 친밀감을 느끼는 작가는 누구인가?

▲ 예술 작업을 할 때, '재능'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 예술과 정치, 경제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 예술과 종교(영)의 세계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 예술과 자연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사진의 역할은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직접 부딪치기 싫어하는 것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1839년에 사진이 발명되고 나서 세상과 사람들이 변화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간접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맺게 되었고,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변화를 겪었다." - 본문 중에서


사진으로부터 비롯되어 영화, 비디오 등 확장된 세계를 보면 이런 주장은 더욱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사진이라는 기술로 인해 사람들에게 간접경험의 기회가 확장되었으며, 결과적으로 간접적인 방식이 삶의 여러 곳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사진으로 인해 직접경험 기회가 줄어들었다


한편 사진에 '의도'를 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의도를 담기 위해서는 철처하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잠재된 것을 끌어내고 역동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는 것이지요.


"미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는 것보다 대략적인 계획 아래 구체적인 부분들을 자신의 본능, 직관, 감각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진을 찍는 독자들에게 몇 가지 흥미로운 과제를 던집니다. 저는 이런 독특한 방식의 연습이 좋은 사진을 찍는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늘 촬영하던 곳에 간다. 보통 때처럼 원하는 사진을 먼저 한 장 찍는다. 그리고 재빨리 몸을 돌려 뒤에 무엇이 있건 신경쓰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이런 식으로 필름 한 통을 찍는다."


"한 가지 주제로 - 사람, 장소, 물건, 여러 가지 물건이 섞인 것- 필름 한 통을 찍는다."


또 '빛을 지켜보기' 연습에서는 빛에 따라 사물과 사람과 공간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어둑해질 무렵, 여전히 볕이 드는 방 안에서 빛이 들어오는 쪽을 향해 편안한 의자를 놓고 앉는다. 완전히 해가 질 때까지 그곳에 머문다. 그저 빛을 지켜본다."


시간이 흐르면 빛이 줄어들고 빛의 변화에 맞춰 그 곳에서 바라보는 세계가 모두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야말로 사진이 빛을 담는 예술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 축복일까 재앙일까?


한편 저자는 디지털 기술혁명으로 달라지는 사진세계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사진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은 축복일 수도 있고, 재앙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사진의 근간은 결코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공간, 질감, 색, 전망, 시간, 예측의 순간, 표현, 다른 사람들과의 주체적 관계와 협동, 사진의 역사와 미학은 물론이려니와 사진이 창조되는 순간의 그 광대한 의미 세계를 우리는 배운다." - 본문 중에서


도구가 디지털이건 아날로그건 상관없이 3차원, 4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평면으로 생생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사진을 배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겁니다. 대신에 디지털 사진에 대해선 기술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합니다. 특히 낚시꾼이야기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낚시꾼이 죽었다. 깨어나자 눈앞엔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다. 두 손에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낚싯대가 들려 있었다. 들뜬 마음에 곧장 낚시바늘에 고기 밥을 꿰어 강물에 던졌다. 순식간에 길이 20인치의 완벽한 갈생 송어를 낚아 올렸다. 그는 탄성을 질렀다. 내가 천국에 와 있구나 ! 그는 다시 낚싯대를 강물에 던졌다. 똑같은 갈색 송어가 잡혔다. 던질 때마다 완벽한 최상의 고기가 걸려들었다. 우리들의 낚시꾼은 결국 그가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사진을 감쪽같이 고칠 수 있지만, 기술 사용이 반복될수록 사진가들의 작업은 점점 더 시시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빠르고 쉽게 작업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에 매몰되지 말고 도구로서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반 고기반 낚시가 짜릿할까?


순수 예술 사진과 기록 사진을 구분하는 추세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사진에서 순수예술 사진과 기록사진을 구분하는 것은 해악이라는 거지요.


"모든 사진은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모든 사진은 사진가가 결정을 내린 순간 찍혀지기 때문에 얼마간 사진가의 의도가 표현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어느 한쪽으로만 완벽하게 치우친 사진은 없다는 거지요. 이분법적인 구분이 사진가들과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초월적 아름다움의 영역을 갈라놓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 대부분은 기계식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작가가 직접 현상, 인화하는 옛날 방식의 사진작업 경험은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곳에서 현상의 질이나 인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반복됩니다.


인물사진을 찍는 법, 풍경 사진을 찍는 법이 있긴 하지만 기술을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물과 풍경을 바르게 보는 법'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인물과 풍경으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법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다 읽었지만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진이라는 전문 영역의 강의를 모은 책이라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용어와 단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주는 울림은 컸습니다. 사진에 대한 여러 가지 철학적 고민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잘 찍는 법을 강의하는 책이 아니라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세상과 사물에 어떻게 바라보고, 자신의 의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깊은 고민을 시작하게 합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소박한 책입니다. 표지와 내지 모두 사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비싼 종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책을 소개할 때 "초라한 책, 그러나 진실된 내용"이 담긴 책이라고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소박함을 추구한 저자의 뜻에 따라 처음 출간될 때는 겨우 300부만 인쇄되었다고 합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그의 제자인 박태희에 의해서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옮긴이의 해설이 필립 퍼키스의 글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10점
필립 퍼키스 글.사진, 박태희 옮김/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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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에서 티스토리 글자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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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데 네이버나 다음보다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은 간단한 입력만 하면 자동으로 블로그가 만들어지는데 티스토리는 스킨을 고치고 플러그인을 설정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티스토리에 블로그 개설을 시도했다가 플러그인을 설정하고, 사용자가 직접 작업해야 하는 작업들이 많아서 포기하는 분들도 여럿 만났습니다. 며칠 전에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지인으로부터 스킨에 나오는 'TISTORY' 글자를 지우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HTML 코드를 잘 다루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HTML 코드를 직접 다룰 줄 모르는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요. 사실 저도 HTML코드를 잘 모릅니다. 그때 그때 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다른 분들이 친절하게 올려놓은 경험담을 읽고 따라하는 정도입니다. 


오늘의 과제인 스킨에 나오는 'TISTORY'라는 제목 글자를 지우는 것도 오래 전에 구글링을 하면서 찾아냈습니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처음엔 기억이 안나서 한참을 헤매다가 수정 방법을 기억해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골랐는데,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목이 딱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TISTORY'라는 글자가 있는 자리에 자신의 블로그 제목을 쓰고 싶은데, 'TISTORY'라는 글자가 지울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스킨위자드 기능을 활용하면 대문의 제목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원래 있는 스킨의 기본 내용을 바꾸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래 전에 수정했던 기억을 더듬어 아래 순서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스킨을 수정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현재 스킨을 저장하는 일입니다. 저는 스킨을 자주 바꾸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할 때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스킨의 변화가 있을 때는 모두 저장을 해두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티스토리의 경우 30개까지 스킨을 저장할 수 있지 싶습니다. 저의 경우 구글광고, 알라딘 광고 등의 설정이 바뀔 때마다 티스토리 스킨 저장 기능을 활용하여 다음에 되돌릴 수 있도록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로 들어가서 스킨 - 스킨저장을 선택하면 현재 스킨을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스킨을 변경하는 작업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현재 스킨을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스킨을 저장해두면 여러 가지 변경 작업을 하다가 회복하기 어려운 실수를 하였을 때 현재 상태로 쉽게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 스킨 보관함에 가보면 과거의 스킨들이 저장되어 있고, 마우스 클릭 두 세번이면 어렵지 않게 과거 상태 혹은 현재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HTML 코드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들 일 수록 스킨 저장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킨 저장을 해놓은 후에는 해당 파일을 찾아봐야 합니다. 티스토리 관리자 모드에서 HTHL/CSS 편집으로 가보면 '파일업로드'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마우스를 하나하나 클릭해보면 스킨의 맨 상단에 있는 제목 글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스킨의 경우 title.png라는 그림 파일로 저장이 되어 있더군요. 일단 이 파일을 없애면 스킨에서 'TISTORY'라는 글자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파일은 삭제를 해도 되고 나중에라도 되돌릴 생각이 있으면 그냥 두어도 상관이 없더군요. 



그 다음 작업은 관리자 - HTHL/CSS 편집으로 이동하여  title.png라는 그림 파일을 찾아서 삭제하는 과정입니다. Control+F를 누르면 파일 찾기 창이 열립니다. 여기에 title.png라고 치고 검색을 하면 해당 글자가 있는 곳이 노란색으로 바뀝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는데 해당 경로를 찾아가서 title.png라고 씌어 있는 코드를 삭제해주면 됩니다. 사실 이 코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TISTORY'라는 글자를 지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도 잘 모릅니다. 



어쨌든 HTML 코드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저는 이 방법으로 'TISTORY'라는 글자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는 고수 분들이 계시면 한 수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누군가 스킨에서 'TISTORY' 글자를 없애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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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으로 만나는 쿠바 혁명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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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살라스 부자가 찍은 사진으로 보는 <카스트로의 쿠바>


현대사에서 1959년의 쿠바혁명만큼 독특한 정열을 보여준 정치적 사건은 흔하지 않다. '쿠바혁명'은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혁명 이후 지금까지 쿠바를 이끌고 있는 카스트로는 1967년 볼리비아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은 '체 게바라'의 빛에 가려진 느낌이 없지 않다.


세계 젊은이들이 체 게바라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여러 권의 일대기와 영화, 다큐멘터리가 소개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카스트로'는 서방언론에 의해 쿠바를 영구히 지배하는 독재자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국내에도 구소련 붕괴 이후 빚어진 경제적 내핍과 식량위기, 석유위기를 훌륭하게 이겨낸 모범적인 사례로 쿠바가 소개되고 있고 '카스트로' 역시 꺾이지 않은 세계적 지도자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히, 1992년 미국에서 '쿠바민주화 법안'이 통과된 후에 거듭된 무역 봉쇄 정책을 뛰어넘은 유기농업혁명, 도시농업혁명, 대체의학혁명, 그리고 에너지 위기 극복을 배우기 위하여 쿠바를 찾는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기농업운동에 참여하는 활동가들과 농민들이 여러 차례 쿠바를 다녀왔다. 


이러한 쿠바 사례는 국내에도 요시다 타로가 쓴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타로 씀, 안철환 옮김, 들녘 펴냄)과 같은 책으로 번역되어 나오고 여러 다큐멘터리로도 소개된 바 있다. 20세기말부터 21세기 초에 쿠바가 이룩한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혁명'의 중심에도 역시 '피델 카스트로'가 있었다. 그는 1959년 쿠바혁명 이후 50여 년 동안 미국의 침략에 맞서 쿠바혁명을 지켜내고 있다.


<카스트로의 쿠바>(그레고리 토지안 지음, 오스왈도 살라스·로베르토 살라스 사진, 홍민표 옮김, 황매 펴냄)는 사진작가 오스왈도 살라스와 그 아들 로베르토 살라스가 쿠바 혁명 이전인 1955년부터 찍은 피델 카스트로의 기념비적인 사진을 담고 있다. 100장이 넘은 사진들은 깨끗이 면도한 얼굴로 맨해튼에서 혁명을 위해 모금을 하던 초기 모습부터 체 게바라와 함께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험준한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서 게릴라전을 이끌기까지의 카스트로를 따라가고 있다. 



▲  1957년 8월, 한 무리의 쿠바 어린 망명자들이 자유의 여신상에 '쿠바 혁명운동' 깃발을 걸었다. 이 사진은 16살이던 로베르토 살라스가 찍은 사진은 뉴욕트리뷴, 타임즈, UPI, 라이프지 등에 실렸다고 한다.


혁명을 기록한 사진가 오스왈도&로베르토 살라스 부자


이 책은 미국 프로리다에서 기자, 사진작가, 영화평론가로 활동한 바 있는 그레고리 토지안이 1997~1998년 사이에 로베르토 살라스를 인터뷰를 정리한 기록이다. 사진집이라고 하여도 손색이 없을 만한 오스왈도&로베르토 살라스 부자가 찍은 작품들과 함께 엮어졌다. 


사진작가 오스왈도 살라스는 1914년 아바나에서 태어나 십대에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하여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다. 주로 할리우드 스타들과 스포츠 영웅들 사진을 찍던 그는 1955년 혁명자금 모금을 위해 뉴욕에 온 카스트로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때 카스트로 사진을 찍었던 살라스 부자는 1959년 혁명 후 쿠바 정부 기관지인 <혁명>지에 수석사진기자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이후 살라스 부자는 셀 수 없이 많은 유명한 사진들로 쿠바의 가장 극적인 기간을 기록하였으며, 그 중 일부가 바로 이 책 <카스트로의 쿠바>로 엮어진 것이다.


로베르토 살라스는 카스트로는 '뉴스 사진이 어떻게 여론을 움직이는지', '사진을 통해 어떻게 보는 사람에게 의도된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  어네스트 헤밍웨이와 만난 카스트로, 카스트로는 헤밍웨이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통해 게릴라전에 대해 배웠다고 밝혔다고 한다.


로베르토 살라스는 카스트로가 학생시절 혁명에 참여했을 때, '경찰에게 폭행당한 학생지도자'라는 사진을 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1953년과 1956년 바티스타군에 대항하였을 때도 카스트로의 패배를 찍은 피투성이 사진들이 쿠바 신문에 실리도록 함으로써 정부군에 쏠린 여론을 게릴라들 쪽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산속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면서도 수많은 전투장면을 국제적인 사진작가들이 찍을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훗날 카스트로가 혁명에 성공한 후 정부기관지 <혁명>지를 주 6회 10만부씩 발행하였는데, 그는 이때도 사진이 대중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를 잘 간파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고 한다. <혁명>은 발행 첫 해에 살라스 부자와 그 동료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을 빽빽하게 게재하는 시각적 효과에 주로 의존하였다는 것이다.


"신문에 그렇게 많은 사진을 실었던 주된 이유는 대중이 대부분 문맹이었기 때문이다. 지방의 절대다수 사람들은 적어도 교육 프로그램들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는 읽을 수 없었다. 카스트로는 '우리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본문 중에서)



▲  낯 익은 아바나 혁명광장 사진, 1963년 사탕수수 수확 노동자들의 집회에서 연설하는 카스트로의 뒷모습



그는 <혁명>지에 대한 카스트로의 사진 전략에 체계적인 영향을 준 것은 소비에트 공산주의자들의 다큐멘터리 전통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 혁명 이후 소비에트에는 예술사진 대신에 사회주의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역할에 충실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바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소련에 비하여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아래서 사진가들이 '혁명'에 복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많은 재량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혁명에 어떤 역할을 하였나?


혁명을 위하여 사진을 적극 활용하였던 카스트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당시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예컨대 살라스 부자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사람들이 버리는 35미리 영화 필름을 주워 사용하였기 때문에 감도가 얼마인지 어떤 회사제품인지도 모르는 채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또한 플래시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사진은 자연광 아래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1962년 시가를 피우는 체 게바라, 그는 '카자도레스'라고 하는 싼 시가를 피웠는데, 한 대에 10센트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그는 어떤 시가도 피울 수 있는 지위에 있었지만, 싼 시가에 만족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천식을 앓은 그는 담배연기가 천식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카스트로의 쿠바>에 실린 살라스 부자가 찍은 사진을 보면, 버려진 필름을 주워 찍은 사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멋진 사진들이 실려 있다. 멋진 양복을 입고 센트럴 파크를 거닐고 있는 카스트로 사진, 자유여신상에 걸린 쿠바혁명운동 깃발 사진, 시가에 불을 붙이는 카스트로와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는 체 게바라 사진들이 모두 살라스 부자가 찍은 사진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사진으로 보는 쿠바혁명사' 정도로 소개할 수 있겠다.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를 비롯한 혁명 영웅들과 늘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로베르토 살라스를 통해서 100여 장이 넘는 사진에 담긴 그 시절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통해 쿠바혁명과 카스트로, 체 게바라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카스트로의 쿠바>는 오래된 흑백 사진 속에 새겨진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전해준다.



카스트로의 쿠바 - 10점
그레고리 토지안 지음, 홍민표 옮김, 오스왈도 살라스.로베르토 살라스 사진/황매(푸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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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4.02.03 09:3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흑백 사진 느낌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흥미롭군요 ㅎㅎ

    • 이윤기 2014.02.03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한 번 읽어보셔요.
      오늘 확인해보니...알라딘에는 절판으로 나오네요.
      도서관엔 있겠죠?

디지털 후보정...결코 부끄러운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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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을 찍어 SNS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주고받는 것은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 찍기는 마음에 울림을 주는 순간을 담는 일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안느-로르 자쿠아르가 쓴 <창조적 사진 전략>은 단순히 일상을 담아 SNS로 나누고 블로그에 담는 것과는 조금 다른 사진으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위한 배움'에 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사진을 사진답게 만드는' 시선 처리 방법, 원근법, 기하학, 프레임, 빛과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사진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에만 치우치지 말고, 기술을 하나의 도구로 받아들여 각자가 표현하고 싶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리 생각해두었던 구성이나, 빛의 정도, 이 때문에 예상되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사진에 표현해보자. 또 그것들을 개선하기위한 미학적 요소와 조화로움을 연구해보자. 그러면 당신은 사진이란 우리가 단순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행위가 아니며, 사진을 느끼는 방식과 사진 이미지가 전달하는 것에는 어떤 의도가 있음을 알 것이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기술을 익히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선 자동모드(P모드)로 촬영을 시작하라고 권고 합니다. 카메라 설정 익히기에 매달리기보다 우선 창조적 이미지 만들기를 시작해보고,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그 내용을 다루는 챕터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복잡한 설정을 고민하는 대신에 창조적 작업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사진 촬영의 첫 걸음, 바라보기

 

저자가 소개하는 창조적 사진 촬영의 첫 걸음은 '바라보기'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미세한 부분을 포착하기 위해 사진가에게 필요한 것은 카메라보다 자신의 눈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사진가가 되고자 한다면 그저 렌즈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미지는 단순히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피사체가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본문 중에서)

 

"예를 들어 나무를 찍을 때에는 나물의 여러 특징 중에서 무엇을 살릴지를 생각하라. 이를테면 줄기, 가지, 뿌리, 잎맥 등이 이루는 선의 형태, 긴 직사각형 모양의 줄기와 동그란 나뭇잎, 잎과 껍질의 질감, 봄의 신록과 가을의 타오르는 붉은 색 단풍, 겨울의 모노톤을 관찰해보자."(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진 촬영은 명사가 아닌 형용사로 피사체가 가진 특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색과 선을 받아들이는 감수성 그리고 예리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피사체가 무엇인지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그것이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드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바라보기를 위하여 카메라를 두고 밖으로 나가 먼저 관찰에만 집중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주변 환경과 시각적 특성에 주목하면서 시선을 끄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몸을 구부리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무엇이 변하는지 주목해 보라는 것입니다. 프레임에 가두고 싶은 장면을 발견하였을 때 카메라로 본 것을 찍어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바라보기의 두 번째 단계는 색채, 형태, 선, 재료의 질감, 빛과 반사에 주목하기입니다. 색채와 형태, 선과 재료의 질감, 빛과 빛의 반사에 따른 피사체의 특성을 발견하는 데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색채, 형태, 선, 재료의 질감, 빛과 빛의 반사에 주목하여 찍은 사진들을 예제로 소개해 두었습니다. 먼저 주변에서 비슷한 특성을 가진 피사체를 찾아내고 예제로 보여주는 사진들과 비슷한 특성을 사진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창조적인 위치를 찾아 피사체를 담아라!

 

저자가 두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위치 선정과 화각 선택'입니다. 위치 선정이란 "흥미로운 피사체를 발견하고 자리에 멈춰서서 카메라 모드를 설정하여 셔터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땅에 밀착할 때와 서 있을 때 보이는 시각은 전혀 다르다. 이 두 높이 사이의 어느 지점에도 카메라를 위치시킬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본문 중에서)

 

예컨대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카메라의 (높이) 위치에 따라, 그리고 피사체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순광, 측광, 역광 등이 모두 방향에 따라 결정되며 사진가의 포즈에 따라서도 결과물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갈대밭에서 햇빛을 받은 갈대는 바라보는 방향만 바뀌어도 색깔이 달라지는 것처럼 같은 자소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결과물, 창조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피사체와의 거리, 렌즈의 종류에 따라서도 결과물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이 책에서는 같은 위치에서 다른 렌즈를 사용할 때, 다른 위치에서 같은 피사체를 찍었을 때의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렌즈가 피사체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광각렌즈가 사진 속 사물의 상대적 크기를 달리 보여주는 왜곡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가 사물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그런 불균형을 피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균형이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해두라는 것일 뿐입니다.

 

 

아울러 독특한 시점 사용이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상을 수직으로 바로 보고 찍기, 피사체를 하늘이나 땅을 배경으로 찍는 것처럼 새로운 시점에서 새로운 눈높이로 촬영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진 두 사물을 선택하여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자. 사물을 겹치게 하거나 서로 맞닿게 하기, 한 사물을 다른 하나의 옆이나 아래에 두기, 서로 대칭이 되도록 충분히 거리 두기." (본문 중에서)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위치를 바꿔 사진 속 사물을 이동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하는 대로 구성요소를 배치시킬 수 있고, 각각의 요소를 연결하여 구도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창살을 사이에 두고 멀리, 가까이 위치를 바꾸면서 찍는 연습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방향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 정하기, 피사체와 배경의 상호작용 이해하기 그리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기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강조합니다. 반대로 사진의 앞부분에 프레임 효과를 주거나 앞부분을 흐리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다른 느낌도 이해하고 익혀두라고 합니다.

 

특히 빛에 의한 방향 설정과 역광을 이해하는 것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역광 사진이주는 입체감, 그림자와 실루엣 등은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독자들이 각각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실제 사례를 보여 줍니다.

 

피사체 전부를 찍어야 한다는 선입견 벗어나기

 

창조적인 사진을 찍기 위한 전략으로 저자가 세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프레이밍'입니다. 프레이밍은 바로 '잘라내기'인데요. 사물의 전체를 담는 것 많이 능사가 아니라 피사체를 잘라냄으로써 시선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흔히 피사체를 잘 드러내려면 그 전체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중략) 자르는 것은 사진에 무게를 싣고 존재감을 더해준다."(본문 중에서)

 

전체를 사진으로 찍으면 주위 배경이 포함되어 시선이 분산되지만 피사체를 잘라 프레이밍하면 배경에 구애 받지 않고 시선을 더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피사체에 다가서서 우리가 보는 것의 일부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고민해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여느 사진 책들처럼 구도와 균형, 강조점, 스피드, 조리개, 감도를 활용한 빛 조절하기, 피사계심도와 초점, 노출시간 조절 등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두 가지가 더 있는데 하나는 사진을 선별하는 작업인 셀렉팅이고 다른 하나는 후보정입니다.

 

셀렉팅과 관련하여 저자는 사진이 선명한지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기술적인 기준만 가지고 사진 고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표현력, 독창성, 생동감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사진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진이 아름다운지, 표현을 잘 해내고 있는지, 성공작이라 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겁니다.

 

저자는 효과적인 셀렉팅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줍니다. 사진을 단계적으로 비교하라, 보너스가 있는 사진을 찾아라, 자신과 닮은 사진을 찾아라, 보정 후의 사진을 상상해보자, 육감에 의존해 보자와 같은 제안들입니다.

 

아울러 적어도 액정화면을 보고 사진을 지우는 경솔함은 버려야 하며, 며칠, 몇 주 동안 다양한 셀렉팅을 거쳐보라고 권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셀렉팅 과정과 노하우가 소개되어 있고 독자들도 한 번 따라 해보고 자신에게 맡는 셀렉팅 기준을 만들어보라고 권합니다.

 

디지털 후보정을 적극 활용하라!

 

한편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후보정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충고합니다. '가공되지 않은 사진만이 진실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효과적인 셀렉팅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이미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바라보는 장면을 그대로 포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카메라의 렌즈는 눈과 같은 방식으로 기능하지 않기 때문이다.(중략) 현실은 이미 노출시간과 프레이밍, 드러내는 방식에 따라 변질되고 배신당한다. 사진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거짓된 착각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예컨대 미리 카메라에 설정한 모든 기능은 사실상 사진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보정과 다를 바가 없으며, 오히려 후보정이 부실한 원데이터를 더 현실과 가깝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필름 카메라 시대에도 여러 가지 후보정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하지만 대충 찍고 포토샵으로 보정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힘주어 강조합니다. 보정을 해봐야 나쁜 사진이 될 대충 찍은 사진을 보정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보정은 '창작 과정에서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촬영된 이미지에 보정을 하였는가 혹은 아닌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사진을 통해 자기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라고 충고 합니다. 아무튼 사진은 객관적 사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먼저 벗어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저자는 사진을 통해 상징적 표현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라고 권유하며, 작가의 의도를 담기 위하여 노력하라고 강조합니다. 개성 있게 촬영하고, 자신만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창조적 사진 전략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야 비로소 무엇과도 닮지 않은 유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느-로르 자쿠아르가 쓴 <창조적 사진 전략>은 단숨에 읽고 책꽂이로 보낼 책이 아닙니다. 책을 한 가지 주제를 읽고 나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실제로 촬영을 통해 따라하면서 배워야 하는 책입니다. 이 책만 읽고 나면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다른 노력없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법을 있을 줄 알고 고른 책입니다만, 그런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더군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먼저 피사체를 충분히 바라 보고, 위치를 정하고, 프레이밍을 하면서 구도를 잡아보라는 저자의 권유를 새기면서 이 책에 담긴 리듬을 따라가며 차근차근 '창조적 사진찍기'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창조적 사진 전략 - 10점
안느-로르 자쿠아르 지음, 최성웅 옮김, 김현호 감수/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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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비밀사진 폴더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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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 중에 이런저런 이유로 시크릿 카메라, 비밀 카메라, 매너 카메라 등 사진촬영음을 없애주거나 별도의 비밀앨범(사진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의, 강연, 공연 중에 사진을 찍을 때 '찰칵 소리'를 없애고 촬영하기 위해 어플을 구입했다는 분들도 있고, 뭔가 남몰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어플을 다운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스마트폰 '비밀카메라' 기능이 'iFunbox'라는 프로그램을 만나면 모두 다 뚫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테스트를 함께 해보았습니다.

 

테스트를 해준 지인은 행사 도중에 '찰칵'하는 소리를 내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미안해서 여러 어플들에 대한 평가를 꼼꼼이 읽어보고 촬영음을 없애주고, 비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유료 어플을 하나 구입하였다고 하더군요.

 

아이폰 기본 카메라에 비하여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인물 사진 촬영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공연장이나 행사장 혹은 회의 도중에 기록으로 남겨놓고 싶은 자료를 촬영할 때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진의 품질보다는 증빙 자료가 필요할 때 유익하게 사용했다더군요.

 

스마트폰 비밀카메라, 비밀 폴더 몽땅 다 열린다

 

스마트폰에 비밀카메라 어플을 설치하면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비밀번호 설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모르면 폴더에 담긴 사진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능 때문에 얼마든지 몰래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겠지요.(물론 불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아이폰으로 주고 받기 위하여 'iFunbox'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가, 스마트폰 비밀 카메라의 사진 숨김 기능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다는 겁니다. 'iFunbox'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아이튠즈보다 훨씬 편리하게 아이폰을 관리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정말로 컴퓨터에 'iFunbox'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이폰4를 연결했더니, 아이폰에 설치된 사용자 설치 어플을 윈도우 탐색기처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연결해주더군요. 시크릿 카메라 어플이 설치된 폴더를 차례로 열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경우에도 비밀번호를 모르면 사진을 볼 수 없다고 하던, '비밀카메라'의 숨김 폴더에 있는 사진들이 몽땅 다 나타나는 겁니다.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라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암호를 모르면 절대 사진을 볼 수 없는 막강한 '비밀카메라' 기능을 자랑하며 유료로 판매한 어플이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 받아서 아무나 설치할 수 있는 'iFunbox'에 완전히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이 스마트폰 어플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스마트폰 비밀사진 폴더도 모두 뚫린다

 

내친 김에 앱스토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밀사진 폴더' 어플도 설치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마스터 비밀번호, 폴더별 비밀번호, 가짜 비밀번호 설정 등 온갖 비밀 기능이 있는 어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어플'iFunbox'에 모두 뚫렸습니다. 'iFunbox'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비밀폴더에 숨어있는 사진들도 컴퓨터에서 몽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앱스토어에 있는 비밀카메라 기능, 비밀 사진폴더 기능은 모두 스마트폰에서만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였을 때, 아이폰(스마트폰) 비밀 폴더에 숨어있는 사진은 모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스마트폰에 꽁꽁 숨겨놓은 비밀 사진도 'iFunbox'를 만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iFunbox'의 기능이 막강하다고 해야할 지, 스마트폰 비밀카메라, 비밀 폴더 기능이 부실하다고 해야 할 지 참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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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타오른 2013.07.02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폰자체에서만 볼수 없게 할수 있는 겁니다. 컴터와 연결하면 당연히 다 나오죠! 폰 자체가 대용량 저장장치가 되는데요!

    • 바보인듯 2013.07.02 21:02 address edit & del

      바보추가요...

    • 지나가다 답답허다 2013.11.07 22:55 address edit & del

      그럼 "폰을 usb 저장장치로 사용할수 있는 어플" 이라 광고해야지
      비밀 뭐시기 암호 뭐시기 어플이라 하면 안돼겠죠??

  2. 불타오른 2013.07.02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폰자체에서만 볼수 없게 할수 있는 겁니다. 컴터와 연결하면 당연히 다 나오죠! 폰 자체가 대용량 저장장치가 되는데요!

  3. 참교육 2013.07.02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모르고 살 수는 없는데... 스마트폰 강의 찾아 즐어야겠습니다.

  4. 바보냐? 여자냐? 2013.07.02 17:08 address edit & del reply

    바보냐? 여자냐?

  5. 이건뭐 2013.07.02 18:10 address edit & del reply

    정확하게 이유를 써드리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모두 폰의 os는 유닉스 계열입니다
    유닉스 계열의 특징은 파일의 권한이 세 가지라는거죠
    (본인, 타인, 시스템)
    아마 비밀폴더는 암호를 입력하면 본인부분의 권한을 부여해주고 틀리면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닉스에서는 이게 잘 되죠

    그런데 그걸 pc에다가 꽂으면 무용지물입니다
    pc에서는 모든 파일을 시스템권한쪽으로 읽거든요. 당연히 다 보이고 편집도 되고 삭제도 됩니다.

    뭘 모르면 어디다 물어봐서라도 알았으면 하는데 이런 성급한 포스팅 참 안타깝군요
    결과적으로 비밀관련 앱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아, 그러면 이렇게 묻겠죠? 시스템 권한을 건드리면 되지 않느냐고 말이죠. 미안하지만 시스템 권한은 root아니면 어떤 사용자도 변경하지 못합니다. 앱에게 root권한이 주어지지는 않죠. 만약 그게 된다면 그 앱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범죄에 이용될 것입니다. 그걸 통해 폰의 모든 정보를 제어할 수 있으니까요

    ---------------
    댓글보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마치 '고양이를 전자렌지에 넣으면 죽으니 넣지마시오'라고 써진 전자렌지 보는 느낌이네요
    상식적인 내용을 왜 판매자가 명시해야 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판매자 잘못이 아니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상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요?

    • 이윤기 2013.07.02 20:09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제는 판매자가 컴퓨터에서 다 열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공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
      님께서 말씀 하신 이런 어려운 말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일반 사용자에게는 '고양이를 전자렌지에 넣으면 죽으니 넣지마시오'라고 하는 안내 문구가 필요하답니다. 미국에선 이런 주의문구를 표시하는 모양이더군요.

      게다가 이 어플을 보면 막강한(?) 암호 기능을 광고하고 있어서...컴퓨터에서 열어 볼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이튠즈에서는 열어 볼 수 없고....아이펀박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도 볼 수 없지요.

      그러니 마치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만 하면 다 볼 수 있는 것 처럼 설명하시면 안되지요.

    • 논리공부좀해라. 2014.05.30 12:54 address edit & del

      상식이랑 기술에 대한 지식이랑 구분도 못하는 공돌이신가?

      일반인이 유닉스 파일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아야한다는 근거를 대면 상식이라는 문구는 맞다고 인정해주지.

      그리고 당신말이 븅순같은점은 앱설명을 안해논것이 문제라니깐. 헛소리만 한다는거.
      당신 논리면 pc에다가 연결하면 모든 보안앱들이 다 뚫려야하는데..파일 암호화로 보안 유지시켜주는 앱들은 뭔데? 둘다 보안앱이라고 광고하는데? 응?
      소프트웨어 팔아먹으려면 작동원리를 정확하게 적어놔야하는게 상식이다. 멍충아.

  6. ㅋㅋㅋㅋ 2013.07.02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건뭐님말에 공감합니다 ㅋㅋㅋ
    모르면 모르는 만큼 당하는거지요 ㅋㅋㅋ 포스팅이 좀 안타까움..

  7. c군 2013.07.02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쓰신 분 이야기가 맞는데요. 몇몇 분들은 '암호화'라는 걸 고려하지 않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네요. 예를 들어, MS 워드 파일에 암호를 걸어놨는데 그게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열린다거나 하면 누가 그 기능을 쓸까요? 당연히 한번 암호가 걸리면 유닉스로 옮기던 스마트폰으로 옮기던 암호를 모르면 못 풉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암호로 문서를 '암호화' 하기 때문이죠. 저 프로그램은 파일을 암호화한게 아니라 그냥 파일을 숨겨놓은거니 저런 일이 생기지요. 타조가 자기 머리를 땅에 박고 '난 안 보여~'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저게 괜찮으면 인터넷 뱅킹 할 때 웹브라우저로는 보안이 유지되지만 해커가 다른 프로그램을 짜면 보안이 뚧려도 할 말이 없어야겠네요. 아이튠즈에서만 보안이 유지되면 보안이라고 생각한다면 익스플로러에서만 보안이 유지되어도 보안이죠.

    • 음... 2013.07.02 23:06 address edit & del

      저런 어플들은 보통 문서(사진)자체를 암호화 하는것이 아니라, 단지 어플을 실행할 때 만 암호를 거는것 아닌가요?
      인터넷 뱅킹이랑 비교할 수 없는게, 인터넷뱅킹은 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암호화'하여 전송하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말씀하신것처럼 다른 개념이죠.. MS워드도 단지 파일 오픈을 할때 암호를 걸지 파일 자체를 암호화시키는건 아닌것처럼요.

    • c군 2013.07.03 00:31 address edit & del

      MS워드에서 암호화된 파일을 열 때에는 사용자가 임력한 암호를 이용해서 문서 전체를 '복호화' 해서 여는 겁니다. 다시 저장할 때는 문서 전체를 다시 '암호화'해서 저장하는 거구요. MS워드는 파일 형식이 공개되어있습니다. 안 되어 있었더라도 누군가 어렵지 않게 알아냈겠죠. 문서 전체를 암호화 안 하고 문서 앞에 '이건 암호화된 파일이고 암호는 XXX' 같이 해더가 달려있다면, MS 워드야 그걸 보고 암호를 알아야 내용을 보여주겠지만 다른 프로그램은 그냥 해더는 무시하고 문서 내용을 보면 됩니다. '암호를 무시하는 MS워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지, 문서 전체가 암호화되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MS 워드 암호 푸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단순히 수많은 암호를 집어넣어보는 방식을 씁니다. 실제 암호를 알아내는 것이 문서 내용을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뜻이죠. 당연히 모든 '비밀' 무슨 프로그램들은 그래야만 하구요.

      어떤 회사에서 금고를 하나 만들었다고 합시다. 금고의 문은 비밀번호 네 자리를 넣어야 열립니다. 그런데 비밀번호 없이도 열리는 뒷문이 있습니다. 이런 금고를 사시겠습니까? 저 프로그램이 이런 금고입니다.

  8. 이건뭐요 2013.07.03 00:22 address edit & del reply

    피시에서까지 파일 관리를 못하게 했으면 한다니... 대체 무슨 기능을 바라고 그 어플을 쓰시는 건가요?
    마치 프로그래밍의 프자도 모르는 사장님께서 컴퓨터 부하직원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프로그램 짜라고 하던 그런... 사례가 떠오르는 밤이네요.
    상상했던 대로 프로그램이 작동되었다고 해서 그 어플의 다른 기능에도 당신의 상상력을 부여해 다 될 거라고 착각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사람이 만든 기능이지 않나요? 단순히 돈이 아까워서 이러시는 거라면 앞으로의 기능 개선에 돈을 투자하였다고 생각하시길 바래요. 그럼.

    • c군 2013.07.03 00:49 address edit & del

      '암호를 알아야' PC에서 파일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스마트폰에서 암호화된 파일을 일반 파일로 고친 다음에만' PC에서 파일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죠. 당연히 불가능한 프로그램도 아니구요. 대표적으로 zip 압축 프로그램들이 그렇습니다. 폰에서 암호 걸어서 압축하면 폰에서든 PC에서든 암호를 알아야 볼 수 있죠.

      저 프로그램은 당연히 필요하고 당연히 만들수 있는 기능을 안 만들어놓고 마치 그런 기능을 하는 듯 만든 프로그램이 맞습니다. 마치 암호 몰라도 열리는 뒷문을 가진 금고처럼 말이죠. 누구도 금고라고 팔리는 물건에 암호 몰라도 열리는 뒷문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죠. 속아서 사는게 아니라면 그런 물건을 사지도 않을거구요. 그런데 왜 저 프로그램을 응호하시나요?

  9. 이뭐 2013.07.03 03:22 address edit & del reply

    앱을 대놓고 까는것도 아니고 이렇더라 하는 글에서 잘난척하는 네가지없는 사람들 참 많군요 ㅋㅋ 좋게 말해도 교모한 술수를 쓰는 물건에 이렇게 열심히 쉴드를 치는 정성에는 숙연한 열정마저 느껴집니다.

  10. 이건뭐 2013.07.03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 주인장도 그렇고 위에 몇몇분도 그렇고 생각하는것이 너무 상식에 벗어나서 또 씁니다

    주인장님 법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전자렌지 얘기에 그런 댓글 달 줄은 몰랐네요)
    기본적으로 무음카메라는 불법입니다. 그럼 당신이 받은 그 어플 불법어플입니다. 경찰이 그거 범죄목적으로 사용했을거라고 추측해도 반박을 못합니다.

    위에 내용상으로는 그 유료앱은 무음카메라와 비밀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겠죠?
    그럼 당신은 불법앱을 홍보까지 했으니 죄가 추가되네요. (긍정적 측면을 소개하든 부정적 측면을 소개하든 소개 자체로 홍보입니다)

    앱스토어에 있다면 기본적으로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겠죠? 다른 외국의 법조항은 잘 모르나 확실히 한국에서는 무음카메라 불법입니다. 그걸 몰랐나요?

    굳이 비밀기능 가지고 왈가왈부할 것이 없겠네요.

    그리고 이런 글 쓰기전에 한번이라도 앱 제작자에게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수정 부탁한다고 요청해봤어요? 안했다면 이런 글 쓰면 안되죠.
    어떤 프로그램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벽에 가깝게 될 수는 있죠. 당신이 비싸게 주고 산 그 아이폰 완벽한가요?

    다른 글들을 읽어보면 여러 분야로 글 쓰는 것 같고 오른쪽을 보니 여러 훈장마크가 가득하네요. 나름 파워블로거 같은데 글을 쓰기 위한 기본적 준비도 안하고 글만 쓰면 다인가요? 지금 블로거의 직위를 남용하시는건가요?

    보통 사람들은 그냥 순박하게 블로거가 그렇다고 하면 정말 그런줄 압니다. 내용을 꼬치꼬치 캐묻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않죠. 그래서 아마 제 글이 심히 불편할 것입니다.

    파워블로거면 그 위치에 맞게 비판적인 글을 쓸 때에는 그 비판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 이후에 글을 게시하시기 바랍니다.

    위 글의 경우 개발자혹은 개발사에게 몇 차례 수정요청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을때에나 쓸만한 글입니다. 다른 기술적 얘기 다 빼고서라도요

    • a군 2013.07.03 11:29 address edit & del

      이분 쟁점을 흐리는군요.
      경찰은 추측으로 불법을 처벌하지는 않습니다.
      증거가 필요하지요.
      불법을 저질렀다는 증거....
      무음 카메라가 불법이라면 처벌 받으면 되고요.
      주인장 폰에 설치된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본문에 나와있네요.

    • 이윤기 2013.07.03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앱 제작자에게 두 번이나 메일을 보냈구요.
      답은 여전히 없습니다.
      전화번호가 있었다면 전화를 했을텐데...앱에는 문의를 위한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더군요.

      앱 제작자의 답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는건가요?
      지금도 완벽한 비밀사진 폴더 기능이 되는 줄 알고 유료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리려고 쓴 글입니다.
      제작자의 반론이 있으면 언제든지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이건뭐'님이야 말로 제가 앱제작자에게 어떤 연락도 안 했을거라고 어찌 이리 쉽게 단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c군 2013.07.03 13:25 address edit & del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706576

      "TTA가 2004년 제정한 현재 표준은 휴대전화가 '무음 모드' 상태여도 카메라 촬영 시에는 60∼68dBA의 소리를 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이를 적용해왔다."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권고사항'이며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켜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조사에서 무음 카메라를 만들어도 불법은 아니며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당연히 사용자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음 카메라를 만들었다고 해서 불법도 아니고, 처벌도 없고, 심지어는 권고사항 위반도 아닙니다. 물론 무음 카메라 사용에 관계없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도촬 사진을 찍으면 당연히 처벌 대상이지요.

      정말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쓰시는군요.

    • c군 2013.07.03 16:19 address edit & del

      주장하신 것에 대해 반박을 하면 그걸 재반박하시려고 하지 않고 그냥 무시하시네요. 그러면서 게속 (근거 없고 내용과는 상관없는) 새로운 주장만을 펼치시네요. 제가 이제까지 반박한 내용들을 정리해 드릴테니 새로운 주장을 펼치시기 전에 제 반박에 대한 의견을 먼저 제시하시길 바랍니다.

      1. 유닉스(안드로이드, iOS) 안에서는 암호를 통해 숨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윈도우에서는 그렇지 않다.
      -> 당연히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에서도 암호화를 다 지원합니다. MS Office 아래한글, WinZip 등등 많습니다. 차라리 유닉스의 권한(permission) 체계를 일개 앱이 암호화에 이용한다는 것이 이상하지요.

      2. 스마트폰에서 암호화 되었더라도 윈도우에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
      -> 우리가 금고를 살 때 비밀번호를 몰라도 열리는 다른 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상한 겁니까? 앞에서 언급한 MS Office, 아래한글, WinZip 모두 한 번 암호를 걸면 윈도우, 스마트폰, 유닉스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암호를 알아야 열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안 그런데 저 프로그램만 그런 것이죠. 당연히 언급된 앱들이 이상한 것 맞구요.

      3. 글 쓴 분이 언급하신 기능은 실현 불가능하다.
      -> 실제로 그 기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 앱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계속 언급하고 있구요.

      4. 무음 카메라 앱은 불법이다.
      ->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권고사항'일 뿐이며 어겨도 불법은 아닙니다. 게다가 저 권고사항도 스마트폰 제조사에만 해당되는 것이라서 앱 제작자나 사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이윤기 2013.07.04 08:26 신고 address edit & del

      와 c군님 명쾌합니다.
      공부 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지나가다 답답허다 2013.11.07 22:51 address edit & del

      이건뭐.. 상식선에서 비밀자료를 킵해주는 어플이면 당연히 일반사용자 수준에서 뚫리지 않아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뭐 일반사용자 수준이 아닌 해커가 뚫는거라면 어쩔 수 없다지만..

      만약에 당신이 이런 어플에 당신의 소중한 정보를 보관했다가 폰을 분실했다면.. 그로 인해 당신정보가 인터넷에 떠돈다면.. 이 어플개발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수 있겠소?

      글쓴이가 이글에서 의도하는 바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수준에서는 뚫리지 않아야 한다는 논조인것 같은데..


      뚫리는게 당연한듯 말하는 당신은... 어줍잖은 얕은 지식 갖고 나불데기 전에 상식이나 채우소..

  11. 초딩 2013.07.23 22:4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윤기님, 이름걸고 이런 포스팅과 함께, 덧글로 그런 말도 안되는 상식이니 뭐니 남발하는거 아닙니다 ㅋㅋ 님이 틀린거 맞구요.인정하시는게 제일 깔끔해요, 댓글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님만 더 구차해지시네여

    • 지나가다 답답허다 2013.11.07 22:52 address edit & del

      초딩 맞네..
      아님 위 앱 개발자신가??

  12. 초딩 2013.07.23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아깝더라도 , 포스팅 지우거나 비공개로 바꾸시는것이 현명하실듯, 블로그 우녕 잘 하신편인거 같은데, 이런 포스팅 하나로 이미지 훅가는거 한 순간입니다.~

  13. 어아아 2013.09.11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병신이네 걍 ㅋㅋㅋㅋㅋ

    아이튤즈 아이펀박스로 다 뚫리지 ㅋㅋㅋㅋㅋ

삽시간의 황홀을 만나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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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제주 연수를 다녀와 쓰던 여행기를 마무리 못하고 두 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1월 초에 제가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제주 연수를 다녀오고, 2월에는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과 대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힐링 연수를 데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연초에 한 달 간격으로 제주 여행 연수를 두 번이나 다녀온 셈입니다. 두 번의 연속된 여행 연수를 다녀오면서 여행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짠 연수를 다녀왔는데, 유일하게 겹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었습니다. 바로 김영갑 갤러리입니다.

 

1월에 김영갑 갤러리에 갔다가 흔한 말로 '확 꽂혔습니다.' 두 번째 제주 여행 연수 코스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추천했더니 코스에 포함된 것입니다. 참 운이 좋았던 것은 1월과 2월 한 달 사이지만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이 교체 되어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1월에 봤던 작품을 다시 봐도 좋았을텐데, 그 사이에 갤러리 보수 공사도 하고 작품도 부분적으로 교체되었더군요. 오전에 올레 6코스를 걷고,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 근처에 있는 '안거리 밖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김영갑 갤러리로 이동하였습니다.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했을 때는 짧은 겨울 해가 넘어가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이날 두 번째 여행에서 함께 김영갑 갤러리에 갔던 일행들은 전날 다같이 '용눈이오름'을 다녀왔기 때문에 1월에 김영갑 갤러리에 같이 갔던 동료들에 비하여 작품을 보는 눈이 훨씬 더 밝았습니다.

 

저 역시 용눈이오름을 다녀 온 후에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을 보니 느낌이 훨씬 다르고, 작품들 중에 용눈이 오름을 찍은 작품들이나 용눈이 오름에서 찍은 사진들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겠더군요. 왜 사람들이 김영갑 갤러리에 가기 전에 용눈이오름에 꼭 보라고 추천하는 지 쉽게 알 수 있겠더군요.

 

저 역시 똑같이 추천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영갑 갤러리의 명성을 듣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가려고 마음 먹은 분들은 꼭 용눈이오름을 먼저 다녀서 가시기 바랍니다. 용눈이 오름을 다녀서 가면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들을 보는 눈이 훨씬 밝아질 수 있습니다.

 

 

이날 김영갑 갤러리를 함께 다녀온 일행들과 일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나누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연수 여행에서 갔던 곳 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소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꼽았습니다. 작고한 김영갑 선생의 작품에서 영혼을 흔드는 감동을 느꼈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한 달만에 다시 찾은 김영갑 갤러리에는 봄 기운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실내에 있는 고 김영갑 선생이 평생을 바쳐 찍은 사진들도 대단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름다운 정원도 참 멋진 곳입니다. 이 정원 역시 루게릭병으로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던 김영갑 선생이 직접 혼을 바쳐 가꾼 곳이라고 하지요.

 

 

고인이 된 김영갑 선생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만드는데 쏟은 정성과 그 사연을 알고 나면 마당에 있는 돌 하나 풀 한포기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니 사연을 모르고 둘러본다 하여도 누군가가 정성을 많이 쏟았다는 것은 그냥 한 눈에 딱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뒷마당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저절로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모두가 누군가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아직 2월이었는데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뒷마당에는 동백이 피었다 지고 있었습니다. 붉은 꽃잎이 흩어진 마당이 처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엊그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갔더니 이제 막 동백이 피었다 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까운 남쪽 섬인데도 두 달 넘게 차이가 나더군요.

 

 

고인이된 작가 김영갑은 사진 작업을 일컬어 '삽시간의 황홀'을 필름에 담는 작업이라고 하였습니다. 길고 긴 기다림을 견딘 작가만이 삽시간의 황홀을 필름에 담나낼 수 있다고 하였지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는 작가가 삽시간의 황홀을 담아 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광 명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작가 김영갑이 삽시간에 경험한 황홀하고 변화무쌍한 제주의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신다면 빠뜨리지 않아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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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오르가슴을 느낀 남자, 김영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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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제주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김영갑 갤러리에 처음 들렀습니다. 연수나 여행으로 제주에 갈 때마다 여러 사람에게 김영갑 갤러리를 추천받았건만, 그때마다 일정이 맞지 않아 미루었다가 올해엔 벌써 두 번이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다녀왔습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처음 갔을 때, 그가 찍은 사진을 보고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경험하였습니다. 바람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김영갑은 '바람을 사진에 담는 작가'입니다.

 

그의 사진을 처음 보고 가장 강렬했던 느낌은 사진에 '바람'이 담겨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를 삼다도라 부르는 것은 바람과 돌과 여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돌과 여인을 사진에 담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작가 김영갑은 제주의 바람을 사진에 담았더군요.

 

1시간 남짓 갤러리 '두모악'을 둘러보다 김영갑의 삶과 사진에 매료되어 그가 유작으로 남긴 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휴먼앤북스 펴냄)를 샀습니다. 1월 처음 두모악을 다녀와 홀린 듯이 그가 남긴 책을 읽고 2월에 두 번째로 '두모악'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함께 연수에 참여한 일행들을 모두 이끌고 가면서 제주여행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장소라고 강력하게 추천하였지요. 2월에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가기 전날, 작가가 오랜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용눈이오름'을 다녀왔습니다. '두모악'의 사진을 처음 본 일행들 대부분은 그의 사진에서, 특히 용눈이오름을 찍은 사진들에서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제주의 자연을 영혼에 새긴 작가

 

<그 섬에 내가 있었네>는 제주의 자연을 영혼에 새긴 사진작가 김영갑의 작품일지와 같은 책이며,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갤러리 두모악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쏟으며 고통을 견딘 작가가 세상에 남긴 회고록 혹은 자서전과 같은 책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사진만을 찍으며 살았던 김영갑은 한쪽 어께에는 20kg이 넘는 사진장비를 메고 다녔고, 또 다른 어께에는 늘 가난과 궁핍한 생활을 메고 다녔다고 합니다.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괴로움을 견디며 작업하고 버스비를 아껴가며 촬영을 다녔다고 합니다.

 

"우유 한 잔 마실 여유는 없지만 필름과 인화지만큼은 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양식이 떨어지는 것은 덤덤하게 넘길 수 있어도 필름과 인화지가 떨어지면 두렵다.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괴로움은 작업하며 견딜 수 있지만, 필름이 없어 작업을 못하는 서글픔만은 참지 못한다." (본문 중에서)

 

돈이 되는 사진 대신에 자신이 찍고 싶은 사진을 찍으며 살았기 때문에 늘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없으면 굶고 라면마저 여의치 않으면 냉수 한 사발로 끼니를 대신하였다는 것입니다.

 

거처를 구하는 것조차도 늘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원이 확실치 않은' 외지 사람이었으니 방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촬영을 다닌 탓에 간첩으로 몰린 일도 있고 경찰서 대공과 형사들에게 가택 수색을 당하기도 하였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오지 마을을 어슬렁거리다가 지서로 끌려가는 일도 더러 있었다더군요.

 

작가 김영갑은 의식주가 모두 힘들었지만 참 모질게도 사진에 몰두하였다고 합니다. 뭍에서 찾아오는 가족과 친구도 마다하고 주인집 전화번호 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처절하게 내 자신을 몰아갔고,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시켰다…… 생활리듬이 깨지면 사진 작업에 지장이 생긴다. 소중한 시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한 여자에게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없는 한 결혼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본문 중에서)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한적한 중산간 마을에서 사는 것으로도 모자라 한라산 중턱 표고버섯 재배막사에서 사계절을 보낸 일도 있다고 합니다. "비라도 뿌리는 날이면 호젓하다 못해 암울한 고독감이 밀려드는" 무인도와 다를 바 없는 산중이었다고 하지요.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오직 사진 작업에만 몰두하며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남들이 보기에 '미친놈' 혹은 '정신 빠진 놈'처럼 살았다는 것입니다. 중산간 외딴 마을에서 10년을 지내면서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달았으며, 바로 그 깨달음을 사진에 담았던 것이지요.

 

 

자연의 일부가 되어서 자연을 사진에 담았던 작가

 

예컨대 그의 사진에는 억새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새싹이 나오는 5월부터 키가 2미터나 자라고 꽃대가 굵어지고, 꽃들이 바람에 나리고 앙상한 줄기만 남는 변화의 과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사철 억새와 함께 생활하는 나는 억새의 변화에 따라 기분도 변한다. 내 기분에 따라 정원의 분위기도 쉼 없이 변한다. 내 감정은 고여 있지 않고 주변 분위기에 따라 흐른다. 중산간 초원 억새의 아름다움은 시시각각 변한다…… 어떤 빛에서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본문 중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입니다. 작가 김영갑이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살았던 한 장면을 더 소개해 드릴까요?

 

"장마철이면 안개 짙은 날 치자꽃 향기에 취해 마시는 커피 맛은 유별나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날 보름달을 보며 마시는 차 맛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나만의 즐거움이다." (본문 중에서)

 

바로 이런 대목들입니다. 그의 사진에 제주 토박이들도 처음 보는 제주의 아름다운 산과 들과 나무와 풀, 바람과 구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이 남들과 달랐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마침내 오름에서 오르가슴을 경험하였노라고 고백합니다.

 

"도시보다는 자연에서, 낮보다는 밤에, 나의 성감은 자극을 받는다.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햇빛 쨍한 날보다는 안개 짙고 가랑비 내리는 날이면 발동이 걸린다. 여름이면 여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르가슴. 소나기 지나고 무지개 뜰 때면, 바람 심한 억새꽃 춤추는 한낮에도,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눈보라 속에서도 오르가슴은 찾아온다." (본문 중에서)

 

꿈 속에서 몽정을 경험하듯이 자연에서 오르가슴을 경험하였다는 것입니다. 김영갑은 자연에서 절정의 오르가슴을 경험하고 난 후 자연을 떠날 수 없었노라고 고백합니다. "자연을 통해 풍요로운 영혼과 빛나는 영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마저도 사라지는 어떤 '경지'에 다다르곤 하였다는 것이지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전시된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영적인 수도자'의 느낌이 전해옵니다. 자연과의 교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명상' 혹은 '수련'이라 불러도 좋을 만한 삶을 살았더군요. 예컨대 마음이 울적한 날은 바느질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그 가슴 설렘을 기대하며 밤을 새워 바느질을 한다. 잠자리에 누워도 정신이 말똥말똥하면 일어나 불을 켜고 바느질을 한다…… 그러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본문 중에서)

 

헝겊 조각을 모아 조각보를 만들고 조각보를 재단해서 커튼도 만들고, 정성들여 바느질 하여 옷도 만들어 입었다고 합니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랠 때, 울적한 마음을 달랠 때 바느질을 하였다더군요. 정말이지 수행자, 구도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었지요.

 

삽시간의 황홀을 찍는 사진가

 

책의 사진작가 김영갑의 제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후반부는 그의 사진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자연을 사진에 많이 담았던 김영갑은 '자연을 의지해 살아가는 이들은 자연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연을 담으려면 자연의 순환법칙이나 우주의 운동 원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대개 노을 사진을 찍을 때 해가 수평선 너머로 잠기면 카메라를 챙겨 돌아온다. 그러나 십오 분쯤 후의 노을은 더욱 장관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그 황홀한 아름다움은 단 이삼 분 안에 사라진다. 해가 솟기 이삼십 분 전의 청자빛 하늘은 한겨울이 으뜸이다." (본문 중에서)

 

"농부나 어부처럼 사진가도 기후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바람과 구름, 바다를 보고 일이십분 뒤의 기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예측이 정확하다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그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그 감동까지 함께 나누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고 하였더군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는 사진에 제목을 붙인 일이 없다고 합니다. 글로 표현할 수 없어 사진으로 찍었기 때문에 보는 이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사진작품들이 얼마나 긴 시간과 지난한 기다림 끝에 촬영되었는지 그의 작업을 지켜보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에게 사진은 긴 호흡으로 이루어내는 '구도'이거나 혹은 어떤 인내심 같은 것의 결정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시사철 똑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카메라, 동일한 방법, 동일한 목적으로 촬영해도 사진가마다 사진이 다르다. 어떤 순간이나 이미지를 상상하고 원하는 순간이 오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쉽게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고 기다림이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다." (본문 중에서)

 

그렇지만 좋은 사진이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여 결코 우연의 산물은 아니라는 것이 작가의 주장입니다. 사진에는 작가의 생각이 개입될 뿐만 아니라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감동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태양의 위치나 그날의 날씨 변화는 사진가가 개입할 수 없지만 원하는 순간을 기다릴 수는 있다. 셔터 누를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사진가의 의지다…… 운이 좋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운은 사진가 스스로 준비해서 맞이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사진은 일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승부를 거는 처절한 싸움이다. 한 번 실수하면 그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특히 삽시간의 황홀은 그렇다. 그 순간을 한 번 놓치고 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일 년을 기다려서 되는 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다려도 되돌아오지 않는 황홀한 순간들도 있다." (본문 중에서)

 

그의 작품에 영혼이 담겼다고 하는 것은 운이 좋아 찍은 사진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과 철저한 준비 끝에 얻은 행운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행운은 우연히 얻는 것이 아니라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가 평생을 바쳐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지금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가 시골 갤러리를 찾겠느냐고, 관람객이 없어도 실망하지 말라"고 걱정했던 그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삶의 전부인 사진들이 함부로 나뒹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갤러리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죽음이 다가오는 동안에도 그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사진에만 매달려 사는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과 삶을 경험하면서 행복하였다는 것입니다.

 

오직 사진 하나에만 매달려 미친 듯이 살다간 이 남자가 궁금하시면, 제주에 가는 길에 꼭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가시기 바랍니다. 그의 사진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저런 황홀경을 찍을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사람들도 모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영혼을 담아 찍은 그의 사진 속에 있습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 10점
김영갑 지음/휴먼앤북스(Hum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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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영혼에 인화한 사진작가 김영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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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수 사흘째는 가장 바쁘게 움직인 날이었습니다.

새벽에 성산 일출봉에 일출을 보러 갔다가 실패하고

아침 밥으로 조개죽을 먹고 우도를 다녀왔습니다.

우도를 다녀와서 늦은 점심으로 '춘자싸롱'에서 점심으로 국수를 먹고

김영갑 갤러리를 찾아갔습니다.

 

제주에 오기 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편>을 읽으면서

꼭 가고 싶은 장소로 세 곳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한라산 영실 코스, 다랑쉬 오름과 김영갑 갤러리 그리고 추사관과 추사유적지입니다.

여럿이 떠넌 연수라 가고 싶은 곳을 모두 갈 수는 없었습니다.

 

한라산은 영실 대신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까지 다녀왔습니다.

일행 중 한라산을 처음 오르는 후배들이 대부분이라 백록담이 있는 정상을 밟으러 갔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우도를 다녀오느라 시간이 모자라 빼먹고 김영갑 갤러리로 갔습니다.

추사관이 있는 대정쪽은 아예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은 다음 제주 여행을 위해 남겨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라산 영실 코스와 추사관과 추사유적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김영갑 갤러리를 다녀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래 전부터 김영갑 갤러리의 명성(?)을 들어왔습니다만,

몇 차례 제주 여행을 갔어도 인영이 닿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 제주에 갔을 때도 단체 일정을 맞추다보니

짧은 시간도 따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오후 4시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제주 여행의 명소가 되었는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였고,

매표소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김영갑 갤러리는 2002년 폐교를 개조하여 개관하였습니다.

 

 

1957년 충남부여에서 태어난 작가는

홍산중학교와 한양공고를 졸업하였으며

1982년부터 제주에서사진 작업을 시작하였고,

1995년에 제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제주 사진을 찍기시작하였습니다.

 

2002년 여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개관하였으나

2005년 5월 29일 '루게릭 병'으로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바닷가와 중산간, 한라산과 마라도 등 섬 곳곳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또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일출과 석양, 들판과 구름, 억새와 풀, 나무 등

그가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은 제주도에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몰래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랬다고 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사진에 담는 그의 작업은 수행이라 할 만큼

혼신 모두 바친 노력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사직을 찍을 때면 셔터를 눌러야 할 손이 떨리기 시작하였고,

2001년 겨울무렵 오십견인줄 알았던 통증이 '루게릭 병'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3년을 더 살 면 잘사는 거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굳어가는 몸을 이끌고 손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전시실에는

그의 생명과 맞바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의 인생과 맞바꾼 황홀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은 1년에 두 번 정도 교체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제주의 바람을 담은 사진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풀들이 사진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김수영의 시에 나오는 그런 풀들이

김수영의 시에 나오는 그런 바람이

김영갑이 찍은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바람을 담은 그의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처럼 보였습니다.

사진인줄 알고 보는데도 자꾸만 그림처럼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들판의 풀들이

마치 붓으로 그린 그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영갑 갤러리는 원래 '삼달국민학교'가 있던 폐교터에 만들어졌습니다.

루게릭병 선고를 받은 작가는 세계적인 수준의 갤러리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상징인 바람과 돌과 사람을 주제로 만든 정원은 모두

그의 손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육신을 태워 이 정원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갤러리 뒤편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이 있습니다.

전시실을 오래 둘러 보느라 시간이 늦어 찾집에는 들어가보지 못하였습니다.

갤러리와 마당에 가꾼 정원에 잘 어울리는 찻집이었습니다.

갤러리와 마당에 가꾼 정원으로부터 비켜 난 건물 뒤쪽 구석자리에 물러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나오면 계절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원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정원을 꾸미고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

제주 자연을 축소판 처럼 옮겨놓은 정원에서 자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소수의 사람들은 갤러리 마당에 있는 자연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막, 제주의 자연을 사진 속에 옮겨놓은 작가의 작품을 보고 나온 여운 때문일까요?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나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마당 정원을 꾸민 돌과 나무와 풀들이

다르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다르게 보려고 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흑백 사진처럼 흐린 하늘이

살아 있던 그때, 늘 허전하고 외롭게 지냈던 작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필름과 인화지를 마련하기 위해

배고픔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그는 늘 혼자이길 원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사진)에 중독되어 살았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사진에만 몰입하면서

'명상'과 같은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에게 불행은 궁핍할 때 찾아온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끼니 걱정은 면하고 필름값과 인화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때,

그에게 병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병이 깊어지면서 사진을 찍지 못할 때가 되어

끼니 걱정 필름 걱정에 우울에 하던 그 때가 행복한 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온종일 들녘을 헤매 다니고

새벽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던 춥고 배고팠던 그때가

간절히 그리워지더라는 것입니다.

 

 

파랑새를 품에 안고 파랑새를 찾아다녔었다는 것이지요.

몸이 아파 셔터를 누를 수 없을 때가 되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일에 중독되어 아무 것도 살피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살았던 시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이곳을 찾은 날 전시실에는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편>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은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을 찍은 사진을 전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1년에 두 번 전시작품이 바뀐다고 하니,

제주에 갈 때마다 들러도 그의 작품을 모두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장소입니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우도는 모두 처음이 아니었는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첫 만남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다시 가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김영갑 작가가 자서전처럼 쓴 책<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사 왔습니다.

책을 읽고 책에 담긴 사진을 보노라면

또 다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고 싶을 것이 분명합니다.

 

 

고집불통의 사진 작가 김영갑은 '순교자'입니다.

그는 스스로 '사진을 찍다가 순교하겠다.

여한 없이 사진을 찍다가  웃으며 죽고 싶다'고 하였답니다.

20만장의 사진 원고를 남긴 그는 여한 없이 사진을 찍었을까요?

 

 

김영갑 갤러리는 두모악,

2013년 전시는,

하날오름관에서는 5월까지 <유작展>

 

두모악관에서는 

 <상설展 -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

전시회가 1년 내내 열립니다.

 

똑딱이 카메라로부터 DSLR까지, 하다못해 스마트폰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제주로 여행을 떠나시는 모든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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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
  1. 김재현 2013.02.05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덕분에 제주의 자연에 대해.. 김영갑이란 인물에 대해.. 사진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이윤기 2013.02.05 22:08 신고 address edit & del

      선생님의 남다른 감수성과 호기심을 저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2. 옥가실 2013.02.08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윤기님의 사전 답사기가 여기에 있군요.
    좋은 곳을 소개해 주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

'사람'노무현 일곱 가지 성분,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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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가 된 올해 5월 첫날에 에세이집 <노무현입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사진을 전담했던 장철영이 찍은 사진과 노무현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글을 묶은 에세이집입니다.
 
정철이 노무현 카피라이터라고 불리는 것은 그가 '나는 개새끼입니다' '5월은 노무현입니다'와 같은 유명한 카피를 쓴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총선 때는 문재인 후보 선거 카피 '바람이 다르다'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서평을 쓰면서 장철영과 정철 중에 누구 이름을 앞에 쓸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고민을 제법 길게 했습니다.

 
사진보다 글에 끌린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진보다 글이 더 마음에 와 닿겠지만, 또다른 사람들은 글보다 사진에 더 마음이 끌릴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전자입니다. 빼어난 사진 한 장이 원고지 수십 장으로도 담을 수 없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글을 읽어야 마음이 움직이는 편입니다.

 
빼어난 사진이 있어도 텍스트에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애써 텍스트에서 시선을 떼고 마음먹고 사진을 바라보지 않으면 사진은 늘 텍스트에 담긴 뜻을 뒷받침 하는 증빙자료 정도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을 보던 아이가 글을 읽게 되면 그때부터는 좋은 그림을 잃어버리고 글씨만 읽게 된다는 이야기를 유아교육 전문가들에게 들었습니다. 제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어려서부터 사진이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느낌을 마음에 새기고 메시지를 읽어내는 연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탓에 누군가의 해석이 담긴 텍스트를 읽어야만 비로소 뜻을 알아챌 수 있는 것입니다.

 

<노무현입니다>를 읽는 내내 정철이 쓴 카피를 먼저 읽은 후에 장철영이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첫 눈에는 사진이 먼저 들어오지만 이내 시선은 글씨로 향하고 글을 읽은 후에야 사진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몸에 베인 습관 탓입니다. 
 
그런데 결국 나중엔 순서를 바꿔 사진 찍은 장철영을 앞세웠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이 먼저였고 카피라이터 정철이 그 사진을 보고 쓴 글이 씨줄날줄로 엮여 이 책이 됐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3주기 추모 책 읽기, 올해는 <노무현입니다>
 
지난 5월에 이 책을 읽은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때 혼자서 한 약속 때문입니다. 그분을 추모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다가 매년 5월이 되면 그분 관련된 책을 한 권씩 읽기로 한 약속입니다.

 
2010년에는 자서전 <성공과 좌절> 2011년에는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를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3년이 되는 올해는 정철과 장철영이 함께 엮은 <노무현입니다>를 추모 책읽기를 위해 골랐습니다.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만, 5월에 추모 책읽기고만 세 권을 봤습니다.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사람입니다. 카피라이터답게 저자 정철은 단어 하나도 예사롭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먼 길을 나서면서 챙겨 들고 간 단어가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가
 
챙겨 들고 간 단어,
 
그것은

 
'사람'이었다."
  
"사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이라는 단어를 꽉 붙들고 길을 나섰고, 마침내 사람들과 함께 봉우리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꽉 붙들고 매달린 '사람'이라는 단어 속에는 여러 성분들이 들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해야 하는 성분, 감사
 
사람의 성분 중에 가장 밝은 색깔의 성분, 긍정
 
사람의 성분 중 가장 역동적인 성분, 도전
 
사람의 성분 중 가장 낮은 곳에 놓인 성분, 배려
 
그리고 사람의 주요성분인 희망
 
사람의 성분 중 가장 묵직한 성분, 믿음
 
사람이라는 단어를 받치고 있는 성분, 겸손
  
노무현 대통령이 봉우리를 향해 오르는 동안 꽉 붙들고 매달린 사람이라는 단어 속에는 이런 성분들이 들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런 성분들을 고루 가진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기도 하였습니다.

 

 


노무현의 일곱 가지 성분
 
우리가 대통령을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감사, 긍정, 도전, 배려, 희망, 믿음, 겸손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되지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성분들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성분을 가지고 있어도 잘 드러내지 못하지만, 그분은 이런 성분을 남김없이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이런 성분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였지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였지요. 그러나 봉우리에 오른 그는 곧 벽에 가로 막혔습니다. 
 
돈, 물질, 권력, 신분 같은 기득권에 가로막혔다는 것입니다. 그는 벽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지만 봉우리에서 내려 올 때까지 벽을 뚫지도 넘어서지도 못하였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새로 봉우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그에게 항복을 강요하였고, '사람'들이 그를 지켜주지 못할 때 그는 영원히 사는 길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슬퍼하지 말라고 했지만
 
모두가 울렀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지만
 
모두가 미안해했다.
 
운명이라고 했지만
 
모두가 운명이 아니라고 고개 저었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그분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감사, 긍정, 도전, 배려, 희망, 믿음, 겸손 같은 성분들에 한 뼘씩만이라도 더 가까워지자고 제안합니다. 이제 우리 더러 그 분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가자고 합니다. 발자국도 없는 길을 걸어갔던 바보가 남긴 길을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발자국이 있는 곳에서 딱 한 걸음만 더 가보자고 합니다.

 


50만 컷 사진 중에서 골라 낸 노무현 대통령 모습
 
미공개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에 실린 사진들은 비서실에 근무하며 대통령의 공식일정과 비공식 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던 장철영의 50만 컷이 넘는 사진 중에서 고르고 고른 사진입니다.

 
크게 웃는 모습, 빙긋이 웃는 모습, 부드러운 미소를 띠는 모습,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 들뜬 모습, 즐거운 모습, 외로운 모습, 만족스러운 표정, 진지한 표정, 천진난만한 모습, 쑥스러워하는 모습, 깜짝 놀라는 모습, 소탈한 모습, 장난스러운 모습, 호기심 가득한 모습, 여유로운 모습, 웃기는 모습, 심각한 모습, 호소하는 모습, 지친모습, 고뇌하는 모습.

 
이런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엮어 탁월한 카피라이터 정철이 노무현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분이 살아 온 성공과 좌절의 삶을 고스란히 엮은 것입니다. 책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손바닥으로 사진을 가려 보았습니다. '카피'만으로는 그 느낌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손바닥으로 사진을 가려보니 사진이 가진 '힘'을 알겠더군요. 

 
장철영이 찍은 빼어난 사진들을 소개하지 못하는 것은 제가 가진 재주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본 느낌과 메시지를 글로 써서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사진은 이 책을 직접 사서 보십시오.

 

 

노무현입니다 - 10점
정철 글, 장철영 사진/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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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
  1. ㅁㄴㅇ 2012.06.25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노무현입니다
    무현이라고도 하지요
    현재 없지요

    • 전우치 2012.06.25 18:11 address edit & del

      고인의 이름으로 장난치는 쓰레기보다 못한것

  2. 맛돌이 2012.06.25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사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3. 저녁노을 2012.06.25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늘 그리운 분입니다.

블로그, 글쓰기 막막할 때...만능 글쓰기 비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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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초보에게 추천하는 책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2008년 9월, 늦깍이로 시작한 제 블로그(
www.ymca.pe.kr) 방문자가 곧 300만 명이 됩니다. 아직 만 3년을 채우지 못하였는데, 대략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가 된 셈입니다.  

굳이 블로그 방문 숫자를 따져 본 것은 새로 소개하는 책 제목이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이하 : 파워블로그 만들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닉네임만 대면 다 알 만한 내로라하는 국내 파워블로거 다섯 명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책입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 여러 블로그의 유형 그리고 네이버, 티스토리에 블로그 만들기부터 시작하는 초보블로그를 위한 가이드북이기도 하지만 파워블로그 꿈꾸는 중급 이상 블로거들에게도 유익한 책입니다.

다양한 글쓰기 유형, 블로그 특성에 맞는 글쓰기 노하우, 블로그를 위한 사진촬영, 동영상 제작과 활용, 포털 등록 및 검색 최적화, 구글 광고, 도서광고, 블로그 마케팅 같은 팁들은 오히려 중급자들에게 더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현황과 분석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외국의 성공사례를 다룬 기존 책들과 달리 이론적 접근보다는 블로그 개설에서부터 운영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시민운동을 하는 파워블로그로 알려지면서 개인적인 블로그 운영 경험을 활동가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는 공감하고 하지만 막상 '운영과 활용' 단계에서 좀처럼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블로그 글쓰기, 5단계 만능 글쓰기 비법 공개

블로그를 일컬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도구'라고도 하지만, 블로그를 만들기는 쉬워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의욕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어놓고도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 강의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힘든 것은 글쓰기라고 합니다.

<파워블로그> 만들기에는 블로거를 위한 색다른 글쓰기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주제보다 소재, 섹시한 제목 짓기, 소제목을 달아라 등 익히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다섯 개로 구성하는 만능 글쓰기'입니다.

뭔가 쓸 거리가 생겼는데 막상 글을 쓸 수 없는 이유, 하고 싶은 말은 태산 같은데 자꾸만 머뭇거리는 이유, 저자들은 바로 글을 전개해나가는 순서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학, 논설, 리뷰 등 글의 종류는 많지만 모든 소재는 어떤 '사건'에 관해 말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다섯 단계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장르나 소재는 달라도 결국 쓰려고 하는 것은 이런 흐름 안에서 공통적으로 같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쓸지 생각을 하고 개요를 다섯 개로 구성한다. 각각 개요는 접촉(소재)->인지(반응)->판단(주관)->사례(비교)->결론(문제해결) 순서로 쓴다." (본문 중에서)

사실, 이런 구성을 의식하면서 글을 써 본 경험이 없어서 낯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저자들은 이 구성을 따라가면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들이 보여주는 예문을 읽어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오늘 학교에서 지원이와 대판 싸우고 말았다.(사건)

-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녀석과 싸운 것이 후회가 들더라.(반응)

- 물론 녀석이 깐죽대기도 했지만, 꼭 주먹을 날려야지만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판단)

- 상수는 지원이와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늘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면, 상수에겐 뭔가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상수의 사례 비교)

- 내일 상수를 찾아가 얘길 해보고, 지원이와 화해할 구실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결론/문제해결)

책에는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사례도 나옵니다. 다섯 개의 문장만으로 글 한편을 쓸 수 있고, 각각의 문장을 중심으로 내용을 덧붙이면 근사한 글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순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기계적으로 다섯 단락을 나눌 필요는 없지만, 이 순서를 따라가면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틀에 맞춰 글을 써 본 경험은 없지만, 읽어보니 막막함을 밀어낼 수 있는 꽤 괜찮은 방법인 듯합니다.

한편, 좀 더 세련된 글쓰기를 위한 팁들도 알려줍니다. ▲ 비슷한 표현을 반복하지마라 ▲ 어려운 단어가 좋을 글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 공공의 언어 접속사를 잘 살려라 ▲ 가독성을 높이도록 문단을 나누라 ▲ 문장을 파괴하라 ▲ 독자에게 말을 걸어라 ▲ 리듬을 타라 ▲ 대칭이 되는 표현을 짝짓기 하라 같은 실전 노하우들입니다.

너무 짧으면 내용이 빈약해지고, 너무 길면 지루해지니 긴 글이 좋은 글은 아니지만, 길어도 지루하지 않을 글을 목표로 위의 팁들을 활용해보라고 합니다.




블로그 유형별 글쓰기 노하우 엿보기

이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많이 쓰는 글의 유형별 팁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에세이, 떠나고 싶은 여행기, 제품 서비스 사용 후기 쓰기, 맛있는 요리와 레시피 쓰기, 감동의 순간 영화 드라마 리뷰쓰기, 사건, 사고 통찰이 담긴 글쓰기로 나누어 저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 노하우를 들려줍니다.

또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추가적인 노하우로 사진 촬영과 활용, 음악파일 활용하기, 동영상 제작하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사진의 경우 블로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포토스케이프를 활용한 사진 작업과 필터 활용 같은 실질적인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동영상 편집에서는 다음팟인코더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편집하고, 유튜브, 다음팟 등에 동영상 올리는 방법 그리고 유튜브, 다음팟에 올라 온 동영상을 블로그에 담는 방법도 가르쳐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같은 복잡한 전문 프로그램 대신에 포토스케이프나 다음 팟인코더 같은 활용이 쉬운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더 기초부터 블로그를 배워야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개설하는 법, 소통의 폭을 넓히는 댓글과 트랙백 활용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연동하기, 다음뷰 추천 버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추천 및 구독 버튼 만들기, 메타블로그 등록하기, 포털 등록과 검색 최적화 같은 중급자를 위한 활용법도 담고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 그리고 블로그로 돈 벌기(?)

뿐만 아니라 블로그가 조금씩 알려지면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다는 법, 예스 24 에드온 설치하는 법 그리고 다양한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는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사례로는 뷰에드박스, 올블릿, 오마이뉴스, 에드젯, 올포스트를 비롯한 수익 모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마이뉴스>를 수익 모델의 하나로 소개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특히 블로그 뉴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외부 블로그 글을 송고하는 기능에 대한 소개가 빠진 것이 아쉬움입니다. 실제로 <오마이뉴스>는 수익 모델보다는 메타블로그인 다음뷰 못지 않은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 걸음마에서부터 책 제목 그대로 100만 방문자가 찾는 파워블로그가 되어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내용은 사실 부록이었습니다. 이 책 부록에는 방문자 댓글에 대응하는 법, 저작권 이해하기, 기업블로그 사례, 파워블로거 이야기가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만 3년이 되어가고 악성 댓글에 대한 맷집도 웬만큼 생겼지만, 그래도 댓글 관리는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답글의 테크닉, 댓글과 답글을 통한 소통, 배려와 존중을 담은 댓글과 답글 쓰는 법 등은 아주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독자로서 느끼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과 기초부터 시작하는 친절함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와 목적은 다양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이 책이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지난 3년 동안 제가 나름대로 경험한 노하우를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끈기와 꾸준함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방문자도 적고, 댓글도 달리지 않는 무명의 세월을 견디는 끈기와 꾸준함이 꼭 필요합니다. 언덕을 오르듯이 꾸준히 성장하지 않습니다. 끈기와 꾸준함을 잃지 않으면 어느 날 계단을 한 계단 훌쩍 오르듯이 성장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나온 책 제목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더군요.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블로그도 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 10점
윤상진 외 지음/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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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그리메 2011.06.14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윤기님의 열정과 끈기에 늘 감동을 합니다.
    그러기가 참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 이윤기 2011.06.15 07:55 신고 address edit & del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달그리메님의 삶의 밑바닥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2. latte 2011.06.14 23:43 address edit & del reply

    소통을 한다고요? ;)

  3. 연하킬러 2011.06.15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추천 꾸욱~~

    • 이윤기 2011.06.29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뒷담화는 생활이라는 님의 의견에도 공감입니다.

  4. Rita 2011.06.21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위의 '소통을 한다구요?'에 쿨하게 '네'라고 대답하시는 모습이 당당하셔서 좋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있어요. 서울에 올라오실 일 없으신가요?

    • 이윤기 2011.06.29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당당하다고...좋은 글이라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은 한 달에 한 번 꼴은 갑니다만, 대부분은 출장입니다.

  5. dis cephe 2014.03.23 05:11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분재, 이렇게 만드는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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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처님 오신 날, 시내에 있는 어느 절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YMCA가 기독교 기관(우리말로 번역하면 기독교청년회)입니다.

혹시라도 절에는 왜 갔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불국사나 통도사 같은 유명한 사찰에 구경가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에 있는 작은 절에 가서 부처님도 뵙고 맛있는 절밥을 얻어 먹고 왔습니다.

제가 갔던 절집 대웅전 근처 마당에는 여러가지 분재가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절에 온 신도들과 저 처럼 구경온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분재를 보며 "예쁘다, 아름답다, 대다하다, 정성이다"하며 감탄하시더군요. 분재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는
제가 보기에도 나무 한그루 마다 각별한 정성이 담겼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아래 사진으로 보는 마지막 나무를 보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분재라고 하는 걸 이렇게 만드는 줄은 정말 몰랐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마지막 분재를 보고나서 다른 분재들을 살펴보았더니 모두 하나같이 철사가 감겨있더군요. 사람들이 감탄하는 아름다운 분재는 모두 철사줄로 감아 마치 고문을 하듯이 나무를 키운 결과물이었더군요. 이렇게 억지스러럽고 폭력적인 과정을 거쳐서 분재가 만들어는 것이더군요.

세상에...이렇게 부자연스러운 과정을 그쳐서 아름다운 분재가 만들어지는줄은 몰랐습니다. 글쎄요. 나무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자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매우 힘든 고통(?)을 당하면서 힘겹게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일까요?

대웅전 바로 앞에서 어린나무들이 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더군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 보시기에 이 분재들은 아름답게 보일까요? 아니면 측은하게 보일까요?

앞으로 기묘하고 특이한 모습을 한 분재를 보면 어린나무들이 당한 고문(?)같은 장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아래 사진들과 같은 분재를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작은 소나무가 아래로 자라고 가지가 꼬불꼬불 기묘하게 구부러진 것은 모두 철사로 칭칭 감아놓았기 때문이더군요. 제 눈엔 이게 아름답게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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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hamstory 2011.05.15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나무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인간중심의 예술이라는 것도 장난이 아니네요.

    • 이윤기 2011.05.16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는 이런걸 첨봐서 놀랐습니다.

  3. 나는 정원사 2011.05.15 13:45 address edit & del reply

    표현이 지나치네요.. 물론 사람몸에 철사를 칭칭동여맸다면 틀림없이 고문을 연상하겠지만. 그보다 더욱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건 심리적 억압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사회에 맞게 성장시키려 갖은 압박과 고문을 하는건가요?? 교육이라는 고문틀에 끼워서?? 사고의 폭을 넓게 합시다.

    • 이윤기 2011.05.16 11:3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아이들 교육도 정말 문제이지요.

      그건 분재에 대한 느낌과는 별개의 문제겠지요.

  4. 아줌마 2011.05.15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이 삐뚤어진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글을 읽으면서 뭔가 생각의 오류가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것은 왜일까요?

    우리주변에 우리 사는 모든것에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만 한다면 그것만이 과연 옳은것일까요?

    어느분말씀처럼 교육부터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도 억지로 철사로 동여메둣이 어떤틀에

    끼워마추기위해 억압하고 사람들은 태어난모습을 바꾸기위해 성형을 하고 합니다

    이글쓴분은 어쩌면 그곳에가서 뭔가 꼬집고 싶었던것같습니다

    예 부터 우리선조들도 분재를 즐겼습니다

    아름답고 좋은것은 좋은 눈으로 마음으로 아~좋구나

    그렇게 느끼면 되는것아닐까요?

    • 이윤기 2011.05.16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 조상들도 저렇게 분재를 만들었던가요?

      아름답고 좋은 것 보면서...그 이면도 볼 줄 알아야겠지요.

  5. 은빛여우 2011.05.15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애완견 한테 옷을 입히고 털을 깎고 염색을하는거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거입니다 ...
    저도 혼란을 느낍니다 ... 그냥 그자체를 좋아 해주면 좋으면만 ...

    • 이윤기 2011.05.16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애완 싫어합니다.

      사람은 이쁘다고 좋아하지만...그들에게는 고통일 것 같더군요.

      개를 개답지 않게 키우는 것이 개들에게는 고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6. 데미안 2011.05.15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자연을 왜곡시키는...비뚤어진 나무 사랑입니다. 그렇게 만들어 놓고 예술이니 작품이니 떠들면서...큰 목소리로 많이 떠들면 그게 그냥 예술이 되는 건가? 한심한 인간들...

    • 이윤기 2011.05.16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아름답게만 보던 분재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7. 지나다가 2011.05.15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화초를 오래 키워왔던 저도 한때 아끼던 나무 하나를 분재처럼 한번 만들어볼까 하고
    분재용 철사를 사다가 미스킴 라일락에 잠시 감아봤는데...애구~
    도저히 마음이 불편해서 봐줄수가 없더군요. 해서 하루도 안되서 풀어버렸습니다.
    그냥 생긴대로, 자유롭게 편하게 그렇게 두는게 제 마음이 훨씬 즐겁고 좋더군요.

    보통 자연상태에서도 몸이 꼬인, 인간이 봤을때 멋드러지다~ 싶은 나무들은
    대체적으로 거센 비바람과 같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란 것들이 그렇습니다.
    결국 엄청난 스트레스가 나무를 그리 만드는 것이지요.
    헌데 그걸 두고... 인간의 '교육'과 비교한다는 것이 참 우습네요.
    그 또한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서 판단되는 것이 아닐지요.
    우리 인간은 교육이 있어야 반듯하게 자라지만, 자연환경은
    인간의 간섭이나 교육(?)이 없을때...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 둘 때
    그때야 비로소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잘 자란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이윤기 2011.05.16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어떤 분들은 완전 자연상태가 다 좋은 것이냐고 하시는데...단순히 가지를 치거나 하는 것과는 차원이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8. 모모 2011.05.15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분재는 원래 일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지요.....풍수에서는 분재를 좋아 안한대요...분재에는 사기(邪氣)가 돈다고 하더군요..집에 많이 놓으면 안좋대요..

    • 이윤기 2011.05.16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모 오랜만이네요.

      분재의 원산지가 일본이었던가요?

      저는 기(氣)같은 건 안 믿지만...저걸 보고나니 집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네요.

  9. 글쎄요... 2011.05.15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않좋아보이기는 하죠.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 인간은 식물뿐아니라 인간 자신에게도 자연스럽지 않은 억압과 규율을 해왔고 신체적으로도 지금 생각하면 기형의 모양을 원해왔어요.
    우리나라 오랜 역사에서 내려온 것이라 절에서 그런 것을 봤다고 분재가 불교에서만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ㅎㅎ... 오히려 절에서 처음 보셨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흔히 볼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꾀 오래된 분야이고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데... 참고로 전 국민의 절반 정도인 무교입니다.

    • 이윤기 2011.05.16 11:41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제가 불교를 탓한 것은 아닙니다.

      분재가 저렇게 만들어지는 줄 몰랐고...알고나니 놀라웠다는 것입니다.

  10. gepashow 2011.05.15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불편한 마음은 알겠지만 폭력, 고문은 조금 과하신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의 포인트가 다르지않을까요.

    • 이윤기 2011.05.16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름다움을 서로 다르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분재 사랑하시는 분들이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1. 네오나 2011.05.15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분재를 하는 것이나 토이펫을 만드는 심리나 같은 거 같아요.
    인간이 자연을 자기의 지배하에 놓으려고 하는 모습같거든요.

    • 이윤기 2011.05.16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자연을 지배하에 놓으려는 모습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 심리가 작용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토이펫은 뭔가요?

    • 네오나 2011.05.16 19:14 address edit & del

      티컵 펫처럼 인간이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거나, 인간의 기준으로 예쁘게 만든 기형 펫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인간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태어나고 있죠.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으로도 부러뜨리리만큼 약한 뼈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걸 더 귀하다고 한답니다 --;;;;;

  12. 햇살 2011.05.15 23: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하필 절에가서 분재를 보고 이런 글을 올리실까요.
    억지라는 느낌이드는군요.
    그냥 맘가는대로 사시지 교회는 왜 다니싶니까.

    • 이윤기 2011.05.16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

      일부러 분재를 보러 절에 간 것이 아닌데...어쩝니까?

      제가 어디 절을 탓했나요?

  13. 니눈에비친내모습 2011.05.15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고통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 질수가 없지요. 멋지고 아름답게 보일려면 그만한 고통이 수반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 보면 될것 같습니다.

  14. 나무 2011.05.16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제 생각엔 우리눈에 보이는 아름답다고 느끼는 모든 사물들은 자연그대로 두어도 아름다운게 있고 사람의 손으로 다듬어져서 아름다와지는게 현대 사회엔 더 많지않나 싶어요.

    • 이윤기 2011.05.16 11:4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고도 서로 다르게 느끼는 것이 사람이지요.

  15. 스테이크 2011.05.16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소,돼지,닭은 어떻게 자라서 식탁에 올라오는지 아십니까?
    기껏 찾아간 절에서 그렇게까지 섬세하게 흠집을 찾아내느니 불상에 절하는 모습이 역겹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덜 위선적으로 보였겠다 싶습니다.

    • 이윤기 2011.05.16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절에 가면 부처님께 절하고 옵니다.

      그리고 소, 돼지, 닭은 어떻게 자라서 식탁에 올라오는지 알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제가 나름 채식주의자입니다. ^^*

  16. 추장 2011.05.16 07:56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 억지를 부리는 부류는 다 그렇다니까... 왜 하필 절에 있는 분잽니까? 나이가 얼만데 아직 분재해 대해서 그렇게 모르는지... 그리고 식물은 사고의 능력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앞으로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당신은 얘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 이윤기 2011.05.16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눈에는 정원에 나무와 꽃을 가꾸는 것과 분재를 만드는 것은 좀 달라보입니다.

  17. ⊙⊙ 2011.05.16 08:1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티컵 강아지보다는 나은것임, ㅎ ⊙⊙ 누가 들으면 개독으로 오인하시겠구랴 ㅎ ⊙⊙ 그러면 분재가 저렇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모르셨소..? ㅎ ⊙⊙ 저걸 만드려면 나무와 사람이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 한다오, 생명체에 장난질 하는 티컵강아지나 황우석식 유전공학이나 GMO콩 옥수수에 비할바가 전혀 아니지, ㅎ ⊙⊙

    • 이윤기 2011.05.16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물론 저는 GMO도 반대하고...유전공학도 반대합니다.

      그리고 정말 분재 만드는 것 처음 봤습니다. 보고 놀랐습니다.

  18. 하늘말나리 2011.05.16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 식물을 좋아해서 많이 기르고 있다. 예쁜 분재를 보면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인위적인 것이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를 보며 더욱 마음 아픈 때는 전구로 친친 감겨있는 나무를 볼때이다.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예쁘다 좋아라 하지만 나무도 밤에는 자고 싶다. 실례로 가로등 아래서 자라는 논밭의 곡식들은 열매를 잘 못 맺힌다고 한다. 우리집 강아지 나무도 잠잘땐 불을 꺼준다

    • 이윤기 2011.05.16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하늘말나리님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가.

      그리고 댓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19. 여나 2011.05.16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기독교시라구요? 굳이 말씀 안하셔도 태그를 보면 알겠습니다~ 고문, 부처, 철사, 스님~
    종교를 떠나서 저는 분재를 배운 사람이라 초보자들께서 분재를 받아들이는 것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 분재를 그냥 철사로 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철이라는 것으로 모양을 잡습니다~ 자연에도 나무들을 보면 비스듬히 자란 나무 구부러져 자란 나무가 있지요?그런 생명력을 경외하고 집에서도 느끼고 싶어서 인간의 욕심대로 만들어보는 것이 분재지요~ 어찌보면 분재는 잔인하고 인간 위주의 감성이지만 지금 세상이 그런 분재를 욕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님께서 쓰시는 공책은 오로지 인간을 위해 나무를 갈기갈기 찢어서 만들었는데 그럼 안잔인합니까?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보다 넓게 보고 자신을 먼저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 이윤기 2011.05.16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것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기독교인인 것이 문제인가요? 다른 종교를 비방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재를 사랑하시는 님과 다르게 분재를 보는 것이 그렇게 못 마땅하신가요?

      오히려 분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노트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말씀은 마음에 새겨두겠습니다.

  20. 화두 2011.05.16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11조 이것이바로 인간고문이요 100원벌면 10원내라는 것

  21. d 2011.05.25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지나가다 몇자 적어봅니다.....분재도 참 사람의욕심이 나무를괴롭힌다는면에서 씁쓸하지만 제생각엔 전선때문에 매년 가로수 가지 쳐내는게 더 잔인하게느껴지네요=_=ㅠ분재는 원래 그런목적으로 키우는것이므로 어쩔수없지만 가로수는 정말 불쌍합디다.나무도 굵은가지를쳐내면 진액이흐르고 마치 동물이 상처입은것같은 상처를남긴답니다.그걸볼때마다 그 상처에 소름이돋고 참 마음이 안좋네요 ㅠㅠ

오키나와에 있는 미국 도시, 카데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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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열번째 이야기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 아침에 숙소를 나와서 제일 먼저 카데나 비행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여행 둘째 날, 사키마 미술관을 방문하여 후텐마 기지를 보았는데, 실제 면적도 카데나 기지가 크다고 하지만, 숲으로 둘러쌓인 후텐마기지에 비하여 전망대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카데나 기지는  훨씬 더 거대하게 보이더군요.

카데나 미행장은 일본속의 미국, 오키나와 속에 있는 미국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총면적은 약 19.95㎢이고, 3700m나 되는 활주로가 2개나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아도 활주로의 끝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길더군요.

200기 이상의 군용기가 상주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공군기지라고 합니다. 일본 본토에 있는 나리타 공항이나 간사이 국제공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활주로 길이를 갖추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큰 공항인 도쿄국제공항보다 면적이 두 배나 크다고 합니다.  


카데나 기지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미치노에끼 카데나'라고 하는 휴게소 전망대입니다. 모두 전망대 옥상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망원경으로 기지 안을 관찰해보면 격납고 안에는 모두 비행기가 들어있습니다. 카데나 기지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분들에게 망원경을 빌려서 기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워낙 기지가 크고 거리가 멀어 맨눈으로 볼 때는 그냥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망원경으로 구멍마다 모두 비행기가 들어있더군요.


이 지도는 전망대 2층에 있는 전시관에 있는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모두 미군이 사용(점령)하고 있는 오키나와 땅입니다.

미군은 아직도 오키나와를 점령지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앞서 소개한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도 그런 이야기를 하였지요. 미군에게 있어서 오키나와는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면서 빼앗은 점령지라고 말입니다.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아침일찍인데도 방송국 촬영장비를 갖춘 카메라맨들이 있었습니다. 카데나 기지에서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 날이라 방송국에서 취재나 촬영을 나온 줄 알았습니다. 궁금해서 참을 수 없어 일행 중 일본어를 잘 하시는 분들에게 무슨 일로 나왔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방송국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직업적으로 비행기를 촬영하는 분들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촬영장비들은 모두 카데나 기지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촬영하기 위한 장비들이었습니다.


바로 위에 보시는 저런 비행기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휴게소 전망대에는 작은 매점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비행기 사진과 비행기 모형을 팔고 있었습니다. 전투기 사진과 전투기 모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도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막강한 장비를  들고 촬영준비를 하고 있는 그분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카데나 기지와 미공군의 비행기 종류와 성능에 관하여 아주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의 제원과 전투능력에 대하여 줄줄이 꽤고 있더군요.


이곳 전망대는 엘리베이트를 타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올라 갈 때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일행 대부분이 엘리베이트를 타고 다시 내려 갔기 때문에 2층 전시관을 놓친 분들이 많았습니다.

2층 전시관에는 미군의 오키나와 침공 관련 자료와 미군 비행장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평화자료관에가면 전쟁에 관한 훨씬 상세한 자료들이 있지만, 규모에 비하여 알차게 자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나는 소음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도 되어있고, 망원경을 통해 카데나 기지 내부를 볼 수 있는 TV 화면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학여행 오는 학생들을 위한 시설인 것 같았습니다. 저희 일행들이 전시관에 들어갔을 때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많이 있더군요.


카데나 기지의 모형입니다. 전망대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나 지도를 보는 것 보다 훨씬 실감나게 카데나 기지의 위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전체 면적에 비하여 이 기지가 얼마나 큰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더욱 황당하고 놀라운 정보도 있었습니다.  오키나와에 있는 이 거대한 카데나 기지가 행정구역상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미군이 오키나와를 점령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데나 기지 안에는 군시설 뿐만 아니라 행정시설과 군검찰, 재판소, 등의 사법기관, 학교와 병원 들의 복지시설, 독신자 아파트 및 관사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대형마트, 스포츠센터, 야구장 등의 문화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하나의 도시라고 합니다.

카데나기지는 무기와 군사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가정집, 교회, 슈퍼, 카운슬링센터, 골프장, 리조트, 호텔, 교도소 심지어 교도소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기지 내에서 사용하는 돈은 물론 '달러'입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는  "카데나 기지는 그냥 미국"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 거주하는 미군들은 미국의 여느 도시에 사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게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러미스 교수는 오키나와에 있는 이 특별한 미국 도시안에 없는 것은 딱 세가지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노숙자, 고령자 그리고 생산직 노동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막대한 소비는 하고 있지만 생산은 하지 않는
기형적인 도시라고 하였지요.

많은 오키나와 사람들이 이제는 후텐마 기지나 카데나 기지가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더 큰 전쟁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미군기지가 오키나와 현외로 이전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만, 아직 미군기지 현외 이전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키나와 여행기>
2011/02/27 - [여행 연수] - 오키나와 자연식당 시마나(島菜)
2011/02/26 - [여행 연수] - 오키나와 100년 된 옛집, 음식 맛은 덤
2011/02/20 - [여행 연수] - 후회 없는 선택, 대게, 맥주 무한 리필에 1천엔 추가
2011/02/18 - [여행 연수] - 어찌 부모가 자식을 죽일 수 있단말인가?
2011/02/11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시사, 사회] - 누가 군인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는가?
2011/02/06 - [여행 연수] -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있어 더 위험한 땅이다
2011/02/05 - [여행 연수] - 민중미술의 선구자 케테 콜비츠
2011/01/29 - [여행 연수] -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힘, 사키마 미술관
2011/01/22 - [여행 연수] - 오키나와 류큐왕국을 아시나요?
2011/01/19 - [여행 연수] - 동아시아 평화의 교차점 오키나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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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shbank 2011.03.01 18:40 address edit & del reply

    이곳은 사진촬영이 허락 되나봐요?
    우리나라는 거의 안될 것 같은데.....

주렁주렁 붉은감, 상주 감나무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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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100만개의 곶감을 말리는 건조장, 100만개 곶감 가격이 20억, 세상에서 가장 빨리 끓일 수 있는 즉석 된장국, 그리고 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는 낙동강 4대강 공사 현장이 모두 깜짝놀랄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상주를 떠나오는 순간 또 한번 사람들을 깜짝놀라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블로거 팸투어를 함께 다녀오신 여러분이 사진과 글을 공해하였습니다만, 바로 상주시가지를 붉게 물들이고 서 있는 감나무 가로수입니다.

팸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저는 트위터에 올라 온 글을 읽어보느라 아이폰 화면속에 정신이 팔려있었는데, 갑자기 버스안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나오는 겁니다.

"우와 저것 좀 봐요"
"와 대단하다."
"어머, 세상에"
"사진 찍어야겠는데...."
"세상에 감나무 가로수도 다 있네"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니 가로수 감나무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겁니다. 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감만 달려있으니 더 도드라지게 보이더군요.

어느새 관광버스가 멈춰서고 "사진찍고 갑시다. 다들 내리세요" 하며 블로거들이 차에서 내립니다. 운전석 옆을 지나는데, 기사님이 혼자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차 안 세우면 마(맞아)죽을 것 같아서 세웠습니다. 내려서 사진들 찍으세요~~"

1박 2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블로거들이 사진 찍는 일에 얼마나 몰입하는지 지켜본 탓 일겁니다. 블로거들과 함께 1박 2일을 지내보니 정말 사진들을 많이 찍어시더군요.



처음보는 감나무 가로수로 저도 깜짝 놀라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서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로수에 감나무에 감이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왜 아무도 안 따갔을까?"

가로수에 매달린 탐스러운 감을 보니, 저는 곧바로 하나만 따 보았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감이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 워낙 탐스럽게 달려있으니 하나만 따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겁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가을이 되면 차가 씽씽 달리는 위험한 도로에서 은행을 털어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로수로 심은(어떻게 보면 주인없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어도 아무도 따가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하였습니다. 상주가 자전거도시로 유명하던데, 시민의식도 이렇게 높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감나무 가로수 주변에는 "감을 따지 마라"는 상주시의 경고문이 붙어 있기는 하였습니다. 허가없이 감을 따면 1천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씌어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경고 문구쯤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리산길이나 북한산둘레길에 있는 농작물을 가져가는 분들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나중에 크리스탈님이 블로그에 쓴 글을 보니 상주시에서 일부러 감나무를 심었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주라고 하는 지역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주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곶감으로 유명한 도시, 가을에 경북 상주에 가면 붉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 가로수를 볼 수 있다. 마침 블로그 팸투어를 갔을 때, 상주 곶감 마라톤이 열리고 있더군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감나무 가로수 옆을 달리면서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면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저 역시 경북 상주하면, 자전거 도시 상주, 곶감 100만개, 그리고 감나무 가로수를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나무 가로수 때문에 불편하다는 상주시민들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감 주산지 상주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는 아주 그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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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1.29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감나무 가로수...너무 좋네요.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0.11.30 22:0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고맙습니다.
      정말 참 예쁘더군요.

낼 모레 육십인데, 트위터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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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가입자 1억 명, 하루 평균 30만 명 가입, 하루 평균 5천만 개의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곳, 여기가 어디일까요? 바로 요즘 대세라고 하는 ‘트위터’ 입니다. 국내 사용자가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랭키 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트위터 사이트를 방문한 월간 방문자수가 28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19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김연아, 이외수, 김제동, 김미화, 박중훈씨등 유명인들, 그리고 유명 CEO들의 트위터 활용사례가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문, 방송 등에서도 앞 다투어 트위터를 소개하고 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더욱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걸아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저 에게 트위터를 하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고, 자신도 트위터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트위터를 모르거나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가 개최한 트위터 강좌에도 매회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참여하더군요. 그동안 개최한 블로그 강좌에 비하여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트위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트위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공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만 하여도 한국인 중에서 팔로어가 가장 많은 이외수 선생님보다도 석 달이나 앞선 2009년 3월에 트위터를 시작하였지만, 아직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계정만 만들면 누구나 쉽게 시작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계정을 비밀번호를 잃어버려 6개월쯤 사용을 중단하였고 다른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지난 4월쯤 우연히 계정을 다시 살렸습니다.

아주 사소한 팁을 몰라 6개월이나 헤매다가 제 자리를 찾아 온 셈입니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였던 것이지요. 스스로 생각해도 계정을 되찾고 나서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모릅니다.

최근까지만 하여도 저에게 트위터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쓴 글을 자동으로 트윗하는 도구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때까지는 트위터를 블로그 글을 홍보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에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블로거  ‘도아’, ‘한글로’의 트위터 강좌를 들은 후부터입니다.

아직 트위터를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오늘 소개하는 책은 파워 블로거이자 파워 트위터러인 한글로(정광현)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이 책이 트위터를 소개한 다른 책들과 다른점 중 하나는 twtkr.com 즉, 한글트위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책에 소개한 기능이 바뀔 때마다 저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장점입니다.


이것은 저자 자신이 이름난 파워블로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에프터서비스이고, 외국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트위터’ 소개 책들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장점은 저자 자신이 1만 팔로어들과 소통하는 ‘파워트위터러’ 라는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계측과 소통하고, 업무 상황이나 선진적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 사용법을 소개한다는 남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 트위터를 서비스하고 있는 박순백 부사장의 말입니다. 한글 트위터 개발때부터 깊이 관여하고 있는 드림위즈 박순백 부사장은 “twtkr 사용설명서를 능가하는 활용법이 담긴 길잡이 책”이며, “한글 트위터를 사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쓴 책” 이라고 평가하더군요.

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아직 트위터를 모르는 분들, 이제 막 트위터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을 위하여 씌어진 책입니다. 이 분들을 위하여 이 책에 담긴 내용 중 아주 일부만 소개해 드립니다. 자, 그럼 트위터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트위터(twitter)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140자 이내의 짧은 문장을 이용해 전 세계의 여러 사용자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SNS, 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입니다.”

트위터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착안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미국의 젊은 청년이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연아선수, 김주하앵커, 배우 박중훈, 방송인 박경림, 김제동, 김미화 같은 분들이 활용하면서 많이 알려져 여러분들에게 ‘더 늦기 전에 나도 해야 하나?’하는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있군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트위터가 선거운동에 일정한 역할을 하였고, 특히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는데 상당한 힘을 발휘하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트위터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10년 7월 기준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팔로어는 720만 명이라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쓰면 72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 화면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가졌다고 알려진 소설가 이외수님의 경우에는 팔로어가 약 27만 명입니다. 이외수 님이 한번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27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 화면에 글이 나타나게 됩니다.”

“2010년 현재,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는 약 90만 명입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90만 명 정도의 사람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니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다른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 속도에 비하여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낼모레 육십을 바라보는 한 선배가 “나도 트위터 이거 배워야 되겠나?”라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해드렸습니다. “문자 메시지도 안 배워도 될 줄 알았지요?”

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에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에 익숙한 한국인 사용자들을 위하여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비슷한 점과 다른점’, ‘네이트온과 다른점’을 비교하여 설명해주는 친절이 담겨있습니다.

“(싸이의)일촌이 서로 동의해야 맺어지는 관계라면, 트위터의 팔로우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맺고 끊을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이 다릅니다.”
“메신저가 둘만의 대화라면, 트위터는 수많은 구경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를 하고, 주변에서 구경꾼들이 불쑥 튀어나와서 훈수를 두는 그런 광경이 연상됩니다.”

막막함을 극복하고 트위터에 적응하기


실용서답게 이 책에는 한글트위터 컴퓨터 화면이 고스란히 캡처되어 있고, 친절한 설명이 풍선도움말로 표시되어 정말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트위터 개정을 만드는 법, 인증 받는 법, 비밀번호 분실시 대처요령, 기본정보 및 환경 설정하기 등 첫 발 딛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구요.

한글 트위터를 중심으로 하여 리트윗(RT), 긴 주소 줄이기, 사진 넣기, 맞춤범검사, 투표하기, 지도정보 넣기 등의 기본 기능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글 트위터에 포함된 140자 이상의 글쓰기 기능을 소개하면서 왜 140자 이상 글쓰기 기능을 남용하는 것이 불친절한 일인지도 균형 있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다음 단계로는 텅빈 타임라인의 막막함을 극복하고 글쓰는 법, 팔로잉과 팔로어의 개념과 팔로어 늘려나가기, 트위터에서 말 걸기, 대화에 끼어들기, 의견 말하기, 답글 보내고 소통하기 등 SNS 기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활용단계에 들어가면, 리스트 만들고 추가하기, 다른 사람리스트 가져오기와 같은 기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트위터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리스트’의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응용편, 트위터 활용 고수되기

아울러 영문 트위터 화면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영문 트위터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악성코드 치료)작업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응용편에서는 초보를 벗어난 사용자들을 위하여 트위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고급사용자로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 트위터용 브라우저 플러그인 활용
▲ PC용 트위터 프로그램 활용
▲ RSS주소 확인, 프로필 사진에 리본달기
▲ 한국 트위터사용자에게 자기 소개하기
▲ 블로그에 트위터 위젯달기
▲ 사진, 동영상 올리기
▲ 트위터 검색하기, 설문조사 하기
▲ 구글독스와 함께 쓰기
▲ 트위터로 프리젠테이션 하기
▲ 트위터 사용 분석하기
▲ 트위터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 통신사별 휴대전화로 트위터 사용하기
▲ 문자메시지로, 이메일로 트위터 글 보내기
▲ 아이폰용, 블랙베리용 트위터 프로그램
▲ 검증 마크로 가짜 트위터 찾아내기
▲ 트위터 악성코드 치료하기
▲ 트윗으로 녹음 공유하기
▲ 트위트로 그림 그려 공유하기
▲ 트위터 쇼핑몰

사실 모두 유익한 기능들인데, 제 경험으로는 ‘악성코드 치료하기’는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트위터 계정을 잃어버린 것도 저 악성코드에 감염된 후 치료법을 몰라 헤매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위에 소개한 것처럼 무궁무진하게 응용될 수 있는 이유는 ‘오픈 API’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픈API'는’ 손쉽게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 놓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주 단순한 기본 기능만 가진 트위터를 더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로 트위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응용프로그램이나 사이트는 가이드닷컴에서 추린 것만 700개가 훨씬 넘고, 전세계 응용프로그램을 모두 합치면 수천 개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트위터의 성공 비결은 ‘오픈API’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자, 그럼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더 늦기 전에 트위터를 시작하실 분이라면 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와 함께 시작하시면, 훨씬 쉽게 트위터의 세계에 정착하실 수 있을 겁니다.

twitter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 10점
정광현 지음/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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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0.20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계정만 만들어두고 있는 상황인데.....쩝...ㅎㅎ

    잘 보고 갑니다. 공부나 해 둘까 봅니다.

  2. 노동우 2010.10.20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20대인데 계정 조차 없고 필요성도 잘 못느끼는 상태입니다.
    요즘 너무 닫혀서 사는 것 아닌가 싶어요.

  3. 거다란 2010.10.20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하셔야 합니다 ^^ 그래서 갱블을 구심점으로 한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 도민일보 컨텐츠와 지역 블로거 컨텐츠 유통을 돕고... 상부상보 네트워크를 만듭시다 ^^

  4. 용팔 2010.10.22 00:3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저는 트위터나 페이스북등 SNS에 관해 약간은 회의적입니다.
    저도 한때 트위터에 깊게 빠진적이 있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트위터를 없애고 나서야 본연의 생활에 충실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직업적으로 최신정보 및 동향등에 관해 필요 했었지만 저에게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는 단순한 이유입니다.

    지금은 누구나가 트위터 열풍속 온갓 홍수 속에 살지만, 트윗을 않한다고 현실감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오히려 현실의 분별력을 잃어 버릴수 있다는 우려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땅위에 사는 노린재만 200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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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안수정 글, 사진 <노린재 도감>

애완견이나 고양이처럼 곤충을 기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사슴벌레나 풍뎅이, 하늘소 같은 곤충을 기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곤충은 그다지 친숙한 존재가 아닙니다.

단지 친숙하지 않은 존재가 아니라 기피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파리, 모기는 물론이고 요즘 아이들 중에는 숲에서 만나는 곤충을 보고 기겁을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엄마, 아빠로부터 곤충은 '징그럽고 무서운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이지요.

엄마, 아빠가 무서워하고 징그러워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곤충을 기피하게 됩니다. 아예 근처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끼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물론 정반대로 두려움 없이 아무 곤충이나 손으로 잡을 줄 알고 애완곤충을 기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황대권선생이 쓴 <야생초편지>를 읽고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상에 이름을 모르는 풀꽃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린재 도감을 보고 받은 느낌도 비슷합니다. 세상에 노린재라는 곤충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노린재라는 이름이 붙은 곤충이 수 백종이 넘으면 곤충은 도대체 또 얼마나 종류가 많을까요?

안수정이 쓴 사진과 글을 모아 놓은<노린재 도감>을 한 장 한 장 넘겨 보면서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등딱지가 삼각형인 곤충은 대충다 노린재과에 속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쓴 <노린재 도감>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 땅에 수백 종류가 넘는 노린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영원히 모르고 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안수정이 쓴 <노린재 도감>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노린재 무리중 육상 노린재 22과 242종의 사진과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땅위에 사는 노린재만 240여 종

보통 곤충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채집망을 들고 다니며 잡은 곤충으로 표본을 만듭니다. 

그러나 안수정은 채집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이 땅에 사는 노린재를 싹쓸이(?) 하여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모았다가 이번에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곤충을 모아 놓은 곤충 도감은 많이 있지만, 주변에 너무 흔하고 많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노린재만 모아 엮은 ‘노린재 도감’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노린재는 ‘진정한 곤충’이라고 하여 영어로는 'true bugs' 또는 'bugs'라고 부른답니다. 노린재의 영어 이름은 날개의 반은 딱딱한 혁질이고 반은 투명한 막질이라는 특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우리나라 말에서 노린재는 ‘노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노린재들의 몸에 냄새구멍이 있어 특유의 냄새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글쓴이 안수정이 소개하는 노린재의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린재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역삼각형으로 생긴 작은 방패판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노린재는 역삼각형 모양이 잘 드러나 있다. 몸 크기는 다양해 길이 1.5밀리미터에서 65미리미터에 이르며, 타원형이거나 기다랗고 대개는 납작하다. 겹눈은 대개 크고 잘 발달되어 있으며 홑눈은 2개이거나 없다. 입은 매미형입틀로서 찔러서 빨아먹기 좋게 생겼다. 더듬이는 보통 4~5마디인데 땅에 사는 종류는 길고 물속에 사는 종류는 짧다.”

이 책에는 모두 22과의 노린재를 담고 있는데 각 과별로 그 종류와 특징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넓적 노린재과  - 몸 크기는 5밀리미터 내외이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매우 납작하다. 더듬이와 주둥이는 4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홑눈은 없다. 날개 폭이 좁아서 배가 날개 밖으로 노출되면 날개가 없는 종류도 있다. 고목나무 껍질 밑이나 흰개미 집, 버섯 등에 살고 진균(곰팡이)를 먹는다.

이 책에 소개하는 육상 노린재 22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넓적노린재과/ 실노린재과/ 뽕나무노린재과/ 긴노린재과/ 별노린재과/ 큰별노린재과/허리노린재과/ 호리허리노린재과/ 잡초노린재과/ 참나무노린재과/ 알노린재과/ 뿔노린재과/ 땅노린재과/ 광대노린재과/ 톱날 노린재과/ 노린재과/ 쐐기노린재과/ 꽃노린재과/ 장님노린재과/ 침노린재과/ 방패벌레과/ 고목노린재과

노린재 중에서도 색상이 화려하고 예쁜 노린재는 ‘광대노린재과’에 많이 있습니다.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광대노린쟁와 큰광대노린재는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만큼 예쁘게 생겼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인기 생물 카페 <곤충나라 식물나라>(http://cafe.naver.com/lovessym)는 이 책을 엮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2005년 12월 5일 네이버에 개설한 이 카페는 현재 6만 400명이 넘는 회원수, 곤충과 식물에 관한 4만 2천 건 이상의 포스팅을 자랑하는 인기 생물카페입니다.

카페와 블로그는 안수정의 생태보물창고

이 카페는 전문가와 마니아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대중이 잘 모르는 곤충과 식물의 이름을 찾아주고 생태 정보를 나누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그는 크리스탈과 함께(http://lovessym.tistory.com/)라는 생태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1996년 대학(응용생물학과, 곤충 전공)을 졸업하고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2005년부터 생태교육현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동네 뒷산에 올라 처음 찍기 시작한 곤충이 노린재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표본실에서 많이 보긴 했지만 결혼하고 애 키우느라 10여 년을 훌쩍 넘겨 야외에서 노린재들과 다시 마주쳤을 때의 느낌은 반가움을 넘어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몇 년 후 손에 쥔 DSLR 카메라와 접사렌즈는 또 다른 곤충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곤충의 겹눈 색깔이 보이기 시작했고, 다리에 난 털이며 주둥이의 침 모양, 심지어는 짝짓기할 때 생식기 까지 너무 정확하게 보였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해 열심히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녀는 찍어온 노린재 사진의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노린재도감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표본 사진이 아닌 살아있는 노린재 사진으로 제대로 된 이름을 찾을 수 있는 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노린재 도감>으로 엮여져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곤충에 관심이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책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생물학이나 곤충학을 전공하시는 분들, 생태사진(곤충)을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슴벌레나 풍뎅이, 하늘소를 키우며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다면 <노린재 도감>을 들고 숲으로 가서 수백 종류가 넘는 노린재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이 땅위에 사는 '노린재'라는 곤충을 책 한 권으로 엮었냈다는 사실 자체에 있는 것 같습니다. 흔하고 많아 잘 구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곤충이지만 그의  노력은 다음의  누군가에게 참 소중한 문화적, 학문적 자산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카페와 블로그는 안수정의 금고입니다. 다만, 이 금고는 꽉 잠겨있는 금고가 아니라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금고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이곳을 하필 금고라고 부르는 것은 소중한 사진과 자료들이 가득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 블로그도 10년 하면 직업이 된다"던 안수정의 첫 번째 책입니다. 그녀가 금고 속에 모아놓은 '엄청난'자료들이 머지 않아 두 번째, 세 번째 책으로 엮여지리라 기대해봅니다.


<관련기사> 2010/05/29 - [블로그] - 블로그 때문에 인생 바뀐 여자 안수정 !

 

노린재 도감 - 10점
안수정 지음/Feel Tong(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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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건 2010.08.07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윤기 선생님

    주제와 상관이 없지만 인조잔디 문제에 대하여 많이 공감을 하였습니다.

    제가 월포초등학교와 경남대학교 사이에 살고 있어 여러가지 경험을 하였습니다.

    인조잔디 처음에는 가족들이 같이 와 놀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인조잔디는 활용 측면에 있어 극도로 제한을 합니다. 즉 운동장을 가변적으로

    다양하게 활용을 하지 못 합니다. 활용 공간이 제한됩니다,

    주로 축구와 러닝 위주로 제한이 됩니다. 특히 다양한 놀이와 운동을 해야

    신체와 감성이 고루 발달하는데 아쉽네요

    초중등학교에서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여름에는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군요.

    월포초등학교도 공용시설이라 주민들이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우선권은 이 학교

    학생들이 가지는데 동네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축구를 하면

    초등학생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학생들도 학교 운동장에서

    쫓겨나는 상황입니다. 월포초등학교 지금 현재 한 낮 가급적 출입제한 입니다.

    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제가 경남대학교와 월포초등학교에서

    애들 축구공에 맞아 구급차에 실려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4번이나 보았습니다.

    전에 저녁 쯤 중학생들이 야구를 해 제지를 하였는데 마침 어머니가 웬 간섭이냐

    이렇게 말을 하길래. 한 번 대판 싸웠습니다. 그 장소에서 공 만 주고 받으면 되는데

    이 녀석들이 방망이를 휘드르면서 하지 않겠습니까.

    저의 생각은 시민공원이나 대학정도는 어느 정도 관리가 되기 때문에 인조잔디도 괜찮지만

    초중등학교는 가급적 배수가 잘 되는 흙바다 운동장으로 그러고 재활용 측면에서 우수관리

    시설로 흙먼지가 날리지 않는 정도로면 좋겠습니다.

    설치비 7억 철거비 7억이면 무상급식, 학교도서관, 과학실 확충 충분합니다 이윤기님께서 힘 써 주세요
    그런데 저는 월포초등학교 백이 궁금합니다. 숲속의
    학교와 인조잔디도 둘 다 하니 99% 초등학교들은
    이것 하나라도 힘듣는데

    • 이윤기 2010.08.09 15:39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정보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몸소 격은 체험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앞으로 학교운동장 문제를 다룰 때 선생님이 주신 의견과 정보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 김석 2010.08.07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나 이거 엄청 싫어하는 곤충인데...이게 이렇게 종류가 많았군요...

    • 이윤기 2010.08.09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사람말고 다른 애완동물(곤충 포함)도 모두 싫어합니다.

민주주의 UCC 수상작 구경하고 퍼 날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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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 UCC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6월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 이다"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만화로 그리고 글로 표현하는 UCC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78편의 작품을 응모하였으며 심사과정을 거쳐서 모두 30편을 수상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대상 (상금 300만원)에는 안창균님의 '민주의 깨달음', 최우수상에는 팀명 609의 '민주주의라는 그 이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명 에이스의 '민주주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수상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우수상, 장려상, 아차상 등 모두 30편의 작품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블로그를 통해 작품을 응모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작품들은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어 있습니다.

작품 UCC를 마음대로 고치거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민주주의 교육의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상작품들을 한 번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저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하고 자신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지 보르겠습니다.

그런 자신감이 생기시는 분들은 내년 공모전에 여러분도 한 번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상 상금 300만원, 총 상금 1000만원의 큰 상이 걸린 공모전이랍니다. 어쩌면 올 해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응모작품이 적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올 해 수상작 중에서는 제가 예상했던 '기발'한 작품을 만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가볍지 않은 주제를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노력과 열정은 충분해보였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삶의 모든 영역으로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직도 민주주의의는 더 많이 확장되고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넗히고 생활의 터전, 삶의 터전으로 확장시키기 위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생각을 모으고 퍼 뜨리는 재미있고 유쾌한 활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수상작품들을 한 번 살펴보시고 재미있는 작품은 마구 퍼 날라 더 많은 사람들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상 - 안창균 (민주의 깨달음)

최우수상 - 팀명 '609' (민주주의라는 그 이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최우수상 - 팀명 '에이스' (민주주의는 '행복'합니다)


  우수상 - 팀명 '세자매' (민주주의는 씨앗이다)


우수상 - 오상우 (민주주의는 세 잎 크로버)

우수상 전동훈 (우리의 민주주의)



아차상 
강나루 (민주주의는 팽이다)
김아라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
팀명 '깐느의 광고인' (민주주의는 화음이다)
남정식 (
민주주의는 펀드다)
남예진 (
민주주의는 '지문'이다)
박근수 (민주주의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행복이다)
박병수 (
아파트 동대표 비리와 민주주의)
방재호 (
민주주의는 소통이다
배민형 (
민주주의는 '짬짜면'이다)
서미나 (민주주의는 기록하는 것이다
팀명 '스테파' (민주주의, 투표 그리고 우리
팀명 '승리의 함성' (
민주주의는 소통이다
신경영 (
톱니바퀴)
팀명 'A/S' (민주주의는 혈액형이다)
장자랑 (민주주의는 '물'이다)
정훈 (
민주주의는 '내일의 희망'이다
최승태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
팀명 'Colorful' (
생활 속 민주주의
황혜림 (민주주의는 다이어트다)
팀명 '희망의 끈' (민주주의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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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원사람 2010.07.12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너무 잘 봤습니다.

    • 이윤기 2010.07.12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이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 ygy2011 2010.07.13 19:18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좋지만 대상작품이 가장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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