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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당 10만원...양육수당 차별 철폐가 먼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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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등록을 앞뒀던 주말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일제히 '아동수당'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겨레>는 1면 톱기사로 세월호 관련 기사와 함께 <문·안 아동수당 10만 원... 대상·재원마련 논쟁 예고>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안 두 후보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남성 육아 휴직 등 여러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였지만, 그중에서 가장 '핫한' 저출산 대책은 '아동수당 10만 원 지급'이란 내용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0~5살 모든 어린이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안철수 후보는 "소득하위 기준 80% 대상 만 0~11살 어린이에게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는 보도입니다.


이른바 복지국가로 불리는 선진국들이 대부분 '아동수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아동수당 도입을 공약으로 내놓는 것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 당시부터 영유아보육료 지원과 차별적인 양육수당 지원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시민기자로서는 문·안 두 후보의 아동수당 공약에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복지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아동수당 제도를 도입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건 헌법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적인 양육수당 제도를 바로잡는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후보가 제안한 아동수당 공약의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동수당 수당 좋지만...양육수당 차별 먼저 없애야...


먼저 안철수 후보 공약은 '보편적 복지' 논쟁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더욱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논란 끝에 보편적 무상급식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2012년 대선을 통해 박근혜 정부도 부모 소득과 상관없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유아보육료(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위 20% 부잣집 아이들에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안철수 후보 측 주장이겠습니다만, 아동수당으로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를 나누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또 0~11살 아이를 둔 대한민국 모든 가정을 소득 하위 80%와 상위 20%로 나누기 위해 또다시 복지 행정력을 낭비할 까닭이 없다고 봅니다. 


부모가 소득 상위 20%에 해당해도 똑같이 아동수당을 주고, 대신 소득이 많은 부모가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면 아동수당으로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로 나눌 필요도 없고, 소득 하위 80%를 찾아내기 위해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동수당 도입에 필요한 연 5조 1천억 원 재원 마련의 현실성 여부와 상관없이 안철수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문재인 후보의 아동수당 공약이 탁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는 소득에 상관없이 아동수당(0~5살 아동에게 월 10만 원)을 똑같이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것만 빼고 안 후보처럼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기사를 보면 문 후보 선대위 홍종학 정책부본부장은 "현재 시행 중인 양육수당과는 별도"라고 하였더군요. 그렇다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영유아 보육료 지원(0세 기준 월 82만 원)과 별도로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받게 되고, 엄마가 직접 아이들을 키우는 경우에는 양육수당 20만 원과 아동 수당 1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복지 선진국 공약'입니다만, 영유아보육료 지원의 1/4 수준인 현행 양육수당 지원의 차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는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0~5살 아동에게만 월 10만 원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무늬만 아동 수당'이지 새로운 복지 제도의 도입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동수당 수급 대상에 만6세 이상 아동이 포함되지 않으면 이미 시행되고 있는 0~5세 아동들의 영유아보육료와 양육수당을 각각 10만 원 인상해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아동수당 공약에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영유아보육료와 양육수당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심상정 의원 역시 영유아보육료와 양육수당에 대한 고려 없이 "0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월 10만 원 지급을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대상 연령이 고등학생까지로 늘어난 것을 빼면 문재인 후보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공약의 기본은 '차등 지원'입니다. 영유아 시기 가정 양육수당을 2배 인상하고 아동수당 15만 원 신설을 약속 하였습니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5단계로 차등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유아보육료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양육수당을 2배 인상하겠다는 공약은 현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양육수당을 인상하는 대신 소득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원하겠다는 것은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자리 잡은 보편적 지원을 차등지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 논란이 인 것처럼,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엄마가 키우는 아이는 왜 차별 받아야 하나?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보육료 지원 현실화와 양육수당 도입 공약으로 경쟁하였고,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후보는 부모 소득과 상관없는 보육료 지원과 양육수당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엄마(혹은 가족)가 돌보는 아이들을 차별하고 있습니다. 


만 0세를 기준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월 82만 5천 원을 지원받는데, 집에서 엄마가 직접 아이들을 키우거나 엄마, 아빠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머니, 외할머니 혹은 이모, 고모 등 친척이 돌봐주는 아이들은 양육수당 20만 원을 지원합니다. 


엄마가 직접 키우는 아이들은 양육수당 20만 원을 지원받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받는 지원금 82만 5천 원의 약 25%밖에 지원받지 못합니다. 2012년 대선 당시 "영유아 보육과 유아교육은 국가가 책임진다"고 공약했지만, 엄마가 직접 키우는 아이들은 국가가 1/4만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불평등과 차별 지원을 바로 잡으려면 '아동수당' 도입은 반드시 영유아 보육료 지원체계 및 양육수당 지원과 함께 검토되어야 합니다. 지난 4년간 시행된 영유아 보육료 지원 및 양육수당 지원의 불평등과 차별을 바로 잡으면서 아동수당을 도입하려면 바른 정당 유승민 후보의 공약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유승민 후보는 "현재 양육수당을 2배로 인상하되 아동수당은 초·중·고등학생까지 월 10만 원씩 주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다섯 명의 대선 후보 중에 아동수당 도입을 제안하면서, 현재 시행 중인 양육수당의 차별지원 문제를 동시에 검토하여 제안한 경우는 유승민 후보가 유일합니다. 


위 표를 보면 유승민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아동수당이 2배로 인상되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가정에서 엄마가 키우는 아이들의 국가 보육 지원의 차별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0~5세는 이미 시행 중인 양육수당으로 지원하고 아동수당 도입은 6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들은 아동수당 지원 대상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영유아 보육료와 양육수당의 심각한 차별을 해소하면서 '아동수당'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세 양육수당으로 현실화... 아동수당은 6세 이상 바람직"


지난 2012년부터 영유아 보육 지원체계를 검토해 온 김기현 위원장(한국YMCA 유아교육위원회/ 부천YMCA사무총장) "대선 후보들이 아동수당 공약을 내세우면서 기존 영유아보육료와 양육수당과 연관 지어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YMCA가 2012년부터 차별적인 양육수당 지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기해 왔다"면서 "0~5세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경우 영유아 보육료 지원하고,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고 부모나 가족이 양육하는 경우 양육수당으로 지원하고 아동수당은 만 6세 이상 아동에게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 중인 영유아보육료 지원과 양육수당 지원의 문제점을 제대로 검토 보완하지 않고 아동수당 10만 원을 제안한 공약은 아쉽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동수당은 현재 시행 중인 영유아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원 문제와 반드시 함께 연동하여 검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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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청보리 2017.04.18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똑같이 지원을 받고 세금을 달리 낸다는 것에 100% 찬성합니다.

  2. picasokids 2017.04.18 22: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아동수당을 더 올리는 것보다는 지금 주고 있는 양육수당의 차별을 공평하게 조정하는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와 가정에서 부모가 양육하는 아이가 국가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양육수당은 공평하게 가정으로 지급하고 그 돈으로 어린이집을 보내든 유치원을 보내든 집에서 엄마가 양육을 하든 각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마치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엄마와 애착이 형성될 때까지는 집에서 엄마가 키워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에서 키우지 않고 어린이집에 맡기는 현상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캠프 배우는 첫 나들이... 아스단 하루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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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대안학교 <아기스포츠단> 교육과정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여러 측면에서 다릅니다만, 그 중에서 특히 많이 다른 점은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많다는 것입니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여의치 않은 날도 많지만 매일매일 산책이나 바깥 나들이 혹은 바깥 놀이 시간을 일과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확실한 것은 바로 '캠프'입니다. YMCA 캠프 역사는 100년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캠프가 처음 시작된 곳도 바로 YMCA이지요. 100년이 넘는 캠프 활동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YMCA 아기스포츠단은 다섯 살부터 1박 2일 캠프를 다닐 수 있습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의 경우도 다섯 살에 입단을 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캠프를 1박 2일로 다녀옵니다. 다섯 살에 아스단에 오면 봄 캠프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아이가 가지는 두려움도 있지만, 아이를 떠나 보내지 못하는 엄마 혹은 아빠의 불안과 두려움도 여간 아니지요.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연습이 필요한데 바로 하루 캠프입니다.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경험을 하는 다섯 살 아이들을 위해서 봄 캠프를 위한 연습 캠프로 매년 하루 캠프를 다녀옵니다. 하루 캠프는 말 그대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소풍 같은 캠프입니다. 


'소풍'이라고 부르지 않고 캠프라고 부르는 것은 잠을 자고 오는 것만 빼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다녀오는 캠프처럼 활동하기 때문에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캠프를 잘 다녀오기 위한 연습이기도 하여 그리 부릅니다. 올해도 하루 캠프는 진주수목원으로 다녀왔습니다. 


매년 여러 장소를 알아보지만 진주수목원 만한 장소가 없어 자주 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여러 곳을 알아보고 단감농원엔 답사도 다녀왔습니다만, 다섯 살 아이들의 첫 나들이 장소로는 진주수목원 만한 장소가 없더군요. 



봄 캠프를 준비하는 첫 나들이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시기에 하루 캠프를 다녀오는데, 올해는 예년 만큼 꽃이 피지 않았더군요. 더군다나 캠프를 가는 날은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 연기해야 하나? 취소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오후엔 비 소식이 없어 아스단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비가 거친 후에 수목원으로 가서 오후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결핍이 바로 자연 결핍, 놀이 결핍, 관계 결핍이라고 진단합니다.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자라던 시절과 비교하면 의식주가 훨씬 더 풍요로워졌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YMCA 캠프는 자연 결핍과 놀이 결핍, 관계 결핍을 치료 할 수 있는 가장 YMCA 다운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자연과 놀이와 관계는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놀고 친구와 놀면서 관계를 배워나가기 때문입니다. 자연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는 노는 시간도 많고 노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게 됩니다.  



진주수목원에 도착하여 차를 내린 아이들은 두 줄로 맞춰 친구와 손을 잡고 이른바 '기차 줄'을 서서 수목원 안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곳으로 가면 손을 놓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자유롭게 걸어갑니다. 규칙은 하나 "선생님이 보이는 곳에서 멀어지지 않으면 자유롭게 걸어가도 된다"입니다. 


캠프 경험이 많은 일곱 살 아이들은 삼삼오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동하지만 다섯 살 아이들은 '병아리떼 뿅뿅뿅' 분위기로 아장아장 줄을 맞춰 걸어갑니다. 무거운 가방까지 메고 넓은 잔디광장 맨 끝까지 걸어가는 길이 힘겨운 아이들도 있습니다만, 답답한 교실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재잘재잘 거리며 신나게 걸어갑니다. 


야외 데크에 가방을 모아 놓고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이 각자 활동을 시작합니다. 일곱 살 아이들은 더 멀리 더 높이 다니지만, 다섯 살 아이들은 잔디광장에서 뛰어 놀거나 좀 더 가까운 곳 낮은 곳으로 다니며 자연과 만납니다. 다섯 살 꼬멩이들은 처음엔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지만 금새 새로운 장소에 익숙해지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올라가고 넘어갈 수 있는 곳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안전한 대신에 재미없는 곳은 아이들이 한 번 스쳐가고 말지만 약간 위험하고 스릴이 있는 곳에는 점점 많은 아이들이 모입니다. 붙잡고 올라갈 수 있는 곳, 뛰어 내릴 수 있는 곳 약간 무서운 곳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공간입니다. 세 번째 사진에 나오는 대리석 아치도 바로 그런 곳입니다. 


처음엔 용감하고 씩씩한 녀석들이 먼저 대리석 아치를 넘어갑니다. 덜 용감하고 덜 씩씩한 녀석들은 형이나 누나 혹은 친구들이 대리석 아치를 넘어가는 모습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용기가 생긴 녀석들이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형이나 언니, 누나 혹은 친구들이 아치를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거지요. 


(입으로 혹은 마음으로)"나도 해볼래"하고는 아치위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막상 아치위에 올라서보면 아래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쉽게 걸음을 떼기 어렵답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아치 위에 올라선 아이들의 다리가 떨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내려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만, 용기를 내서 아치 대리석 계단을 넘어가는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포기하고 내려왔던 아이들도 다시 도전하게 됩니다. 두려워 하는 마음이 컸던 아이들도 한 번만 성공하고 나면 두려운 마음을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면 첫 번째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얼굴 가득 기분 좋은 표정을 담아 다시 대리석 계단을 오르는 아이들 모습에 '성취감' 혹은 '자신감' 이런 것들이 가득합니다. 처음엔 손으로 계단을 잡고 오르내리지만 좀 더 익숙해지면 조금씩 손을 떼고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게 됩니다. 


그럼 실패한 아이들은 어떨까요? 실패한 아이들은 부러운 눈으로 성공한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여전히 "나는 못할 것 같아"하고 물러서는 아이들도 있지만, 친구들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어렵게 다시 용기를 낸 아이들이 새로 도전하고 그 아이들이 성공하면 지켜보던 또 다른 아이들이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도움이나 격려도 필요하지만 결국 친구들의 용기를 지켜보면서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 캠프를 다녀 온 다섯 살 꼬맹이들은 마음이 많이 자랐을 것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일곱 살, 여섯 살 형과 누나, 언니들을 보면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AI 때문에 동물원이 문을 닫아 아이들이 너무너무 아쉬워 하였습니다만, 볼거리와 경험 할 것들이 많아 오후 시간이 짧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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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서 안전한 놀이터...더 즐거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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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산YMCA 유아대안학교 아기스포츠단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전해드리려고 <아기스포츠단 일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두 번째 포스팅은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의 세줄 건너기 놀이 이야기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더니 "아이들이 유격 훈련을 시키는거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가장 먼저 군대 유격 훈련을 떠올렸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힘든 훈련이 아니라 신기하고 즐거운 놀이일 뿐입니다. 


체육 선생님과 일곱 살 담임 선생님 두 분이 밧줄을 가지고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방법을 이것저것 많이 공부하고 있는데, 첫 번째 작품으로 아스단 마당에 세 줄 건너기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유난히 눈에 띄는 물건이 있는데 바로 뒤집어 엎어 놓은 대형 고무다라입니다. 저는 처음 놀이터를 보고 세 줄 건너기 놀이터보다 줄을 타기위해 밟고 올라가는 고무다라를 보고 더 많이 웃었습니다. 




아스단 마당에 세 줄 건너기 밧줄을 설치하였더니 처음엔 아이들이 어리둥절하였습니다. 원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그네와 거꾸로 오르기 그리고 미끄럼틀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도 낯선 놀이기구를 경계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용감한 녀석들이 먼저 선생님의 손을 잡고 세 줄 건너기를 시도하는 것을 지켜보더니 모두 "나도 하고 싶다"며 줄을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아스단 전체에 소문이 났습니다. 아스단 마당에 재미있는 게 생겼다고 말입니다. 


금요일 낮에 세 줄 건너기 놀이터를 설치 했는데, 이 날 체육수업이 없었던 다섯 살 한 반, 일곱 살 한 반 은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주말 동안 세 줄 놀이터가 사라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선생님들에게 "월요일까지 안 치울꺼죠?"하고 묻고 다녔습니다. 


이날 세 줄 건너기 놀이를 하고 집에 간 아이들도 가족들에게" YMCA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생겼다"고 "엄청 재미있다"고 자랑을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그날 저녁 엄마를 따라 반모임에 온 친구들도 밤이 늦었지만 집에 갈 생각을 않고 세 줄 건너기 놀이에 열중하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는 만나는 기쁨에도 들떴지만, 조금 어려운 놀이를 해내는 재미도 아주 컸던 모양입니다. 흔들리는 줄을 두 손으로 잡고 역시 흔들리는 외줄을 건너는 동안에도 신이나서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격 훈련의 세 줄 건너기가 두려운 훈련이었던 것은 줄을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계곡 같은 곳을 건넜기 때문인데, 불과 40센티 미터 높이에 설치된 줄을 건너는 일은 재미있는 모험놀이였습니다. 


처음엔 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건너던 아이들이 한 번도 아래로 발을 딛지 않고 줄을 건널 수 있게 익숙해진 후에는 일부러 땅에 떨어지기도 하고 조금 더 담이 센 녀석들이 먼저 줄을 흔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줄 타기 놀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그냥 줄을 건너는 것으로는 시시했던지 줄 위에 올라서서 아래 위로 줄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부터 탄성이 있던 줄이라 아래 위로 탄력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하루 종일 출렁 다리처름 굴리고 다닌 후에는 여러 명이 줄 위에 올라서면 땅 바닥 가까이까지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세 줄 건너기 놀이터를 만들 때는 일곱 살 아이들에게 적합한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섯 살 아이들도 너무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에게 위험한 놀이를 시키는게 아니가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도 위험해 보이는 놀이를 할 때는 훨씬 더 조심하게 됩니다. 


사실 아이들이 놀다 다치는 경우는 익숙한 곳,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방심하게 될 때가 대부분입니다.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한 놀이를 할 때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해지는 것이지요. 적당한 위험이 있는 놀이터가 더 안전한 놀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놀이운동가인 편해문 선생님은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는 책까지 썼더군요. 다음 주에는 조금 위험해서 더 재미있는 놀이, 조금 위험해서 더 조심하는 놀이 2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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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7.04.06 05: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아이들이 마음놓고 놀수있는 곳 많았으면 합니다.
    잘 보고가요

다섯 살......두려움을 이겨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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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제 블로그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새로 연재하는 코너는 <아빠샘의 아스단 일기>인데,  아스단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식을 학부모와 YMCA 회원들 그리고 제 블로그 독자들에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은 1986년에 처음 창단하여 지난 2010년 2월까지 24년 동안 운영하였다가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정부지원이 늘어나면서 원아 모집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2010년 3월부터 YMCA유치원으로 전환하여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년 동안의 운영 경험읅 통해 유치원으로는 YMCA 대안유아교육을 담아내는 적합한 그릇이 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마산YMCA 새 회관 신축에 맞춰 대안유아교육 기관인 <아기스포츠단>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017년 3월부터 대안 유아학교 <아기스포츠단>으로 새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제(3월 2일)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었습니다. 100여명의 신입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입단식'을 하고, 새학기 수업을 시작을 다짐하였습니다. 


YMCA에서 여섯 살을 지냈던 일곱 살 아이들은 벌써 충분히 적응이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여덟살 형들이 YMCA를 졸업하고나자 다음날곧바로 여덟살 형들이 차지하고 있던 놀이 공간을 접수하였습니다. 


2층에서 주로 생활하던 6세반 아이들이 1층 7세반 교실 앞 데크와 복도로 내려와서, 졸업한 형들이 하던 놀이를 금새 따라하고 있더군요. 그동안 7세반 형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던 아이들이 형들이 떠난 자리를 하루도 비워두지 않았습니다. 참 대단한 아이들이죠.



3월 아기스포츠단 처음 YMCA에 오는 다섯 살 동생들 때문에 생기가 넘칩니다.  어린이집에 다녔던 아이들은 비교적 씩씩하게 YMCA에도 적응합니다만, 엄마하고만 지내다가 처음 YMCA에 오는 아이들은 낯선 곳으로 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입단식 하는 날부터 다섯 살 아이들의 '두려움 극복하기'가 시작됩니다. 입단식을 하느라 교실에서 강당으로 다시 강당에서 교실로 자리를 옮겨갈 때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함께 가야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 하고 두려움과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아이와 떨어져 보려고 "선생님 하고 같이 가면 돼, 엄마 좀 있다 내려 갈께"하고 달래보지만, 아이는 그리쉽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입단식하는 첫 날은 연습에 불과합니다. 입단식 날은 엄마 손을 잡고 함께 YMCA 아기스포츠단에 왔다가 엄마하고 같이 집으로 돌아갑니다만, 다음날부터는 집 앞에서 엄마랑 헤어져서 YMCA 버스를 타고 아기스포츠단에 와야합니다. 


엄마와 헤어지는 그 순간이 가장 힘듭니다. 가끔은 초기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1주일쯤 적응 기간을 거치면 두려움을 이겨내고 YMCA 생활에 익숙해지게 마련입니다. 아침에 엄마와 헤어졌다가 오후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을 때까지가 힘든 시간입니다. 


3월에는 아이들이 용기를 내서 YMCA에 갈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쉽게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초기 적응 기간 동안 엄마와 함께 등하원을 해보는 것도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3월 첫 주 동안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는 다섯 살 아이들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사람은 인생을 사는 동안 여러 차례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섯 살 아이들이 처음 유아교육 기관에서 지낼 때야 말로 어마어마한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치원 입학, 초등학교 입학, 중학교 입학, 고등학교 입학 그리고 대학 입학이나 첫 회사 생활처럼 난생 처음 시작하는 일은 모두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새출발의 의미를 차근차근 들려줄 뿐만 아니라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봄에 꽃과 나무들이 새싹을 틔우는 것처럼 다섯 살아이들 마음에도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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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논쟁에도 못 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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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 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정치권과 대통령까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약속하였으니 중앙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정부는 납득할 수 없는 핑게를 대면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17개 시도의 경우 3월부터 시작되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곳도 있고, 편성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편성한 곳도 있지만 대체로 누리과정 예산 부담은 중앙정부의 몫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갈등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고, 언론이 앞장서서 불안과 불만을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지원 약속을 하였는데, 그 책임을 대통령이 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지 않고, 양비론으로 일관하는 보도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런데 누리과정 예산 부담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갈등 때문에 정작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학부모들의 억울하다는 말 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신에 가정 양육을 선택한 학부모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누리과정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고나 다닐 수 없는 사정이 있어 가정 양육을 하는 경우 혹은 대안학교에 보내는 경우 양육수당 10만원(만 3 ~ 5세 기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면 29만원, 엄마가 키우면 10만원

왜 국민을 차별하나?


예컨대 만 3 ~5세 아이를 둔 부모가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경우에는 매월 교육비 22만원과 종일반비 7만원을 합쳐 모두 29만원을 지원받는데, 가정 양육을 하는 경우에는 10만원 밖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권을 침해하는 매우 차별적인 정책이 아닐 수 없으며, 그동안 누리고정 지원금의 절반도 안 되는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수 차례에 걸쳐 '차별시정을 요구' 하였습니다만,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제대로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부터 누리과정 예산부담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양육수당 차별 문제는 완전히 관심밖으로 밀려나버렸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전국 유치원 연합회나 어린이집 연합회가 나서서 정부와 시도교육청을 압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부모들도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서로 비용부담을 못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어느쪽이든 누리과정 비용을 부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양쪽다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최악의 사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언론보도처엄 '안절부절' 못하는 학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양육수당을 받는 부모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되고 있습니다. 여러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정부의 양육지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든지, 보내지 않든지 똑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면 정부가 매월 29만원을 지원해주고,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양육하면 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에 비하여 특없이 적은 금액을 양육수당으로 받아야 하는 차별 문제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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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6.02.05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국무회의에서 보여준 집권 세력의 무능,무식은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엄마 직장 없으면 어린이집도 차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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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엄마가 키우는 아이들은 어린이집 종일반에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전업주부가 아이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기려면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난 9월 13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내년부터 "0~2세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하루 6~8시간으로 줄인다"는 겁니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전계층 일부(?) 무상보육을 시작하면서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고 영유아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경감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3년째인 내년부터 무상보육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과잉보육 수요를 억제하고,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하며 영아기 어린이들의 경우 엄마가 돌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등 여러가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만, 종일반 이용률을 낮추겠다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정부에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에 돈이 없는 까닭은 부자감세가 근본 원인이다. 이명박 정부 2년 박근혜 정부 2년 반을 거치는 동안 지속적으로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세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부자감세로 인하여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내년에는 600조원이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부자감세 7년 반...정부 돈 없어...내년부터 어린이집 종일반도 차별한다




한마디로 정부가 빚쟁이가 되는 것이지요. 보건복지부가 온갖 감언이설로 "전업 주부에게는 하루 6~8시간의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였지만, 실상은 "전업주부는 아이를 종일반에 맡길 수 없게 하겠다"는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와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를 차별하게 된 근복적인 원인은 분명 '부자감세'정책으로 정부에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육정책 자체에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보건보지부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보육료와 양육수당의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나는 것이 첫째 원인입니다. 


예컨대 0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 보육료로 총 78만원이 정부에서 지원됩니다. 하지만 똑같은 0세 아이를 엄마가 직접 키우거나 혹은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경우에도 어린이집 대신 할머니나 이모 등 가족이 키우는 경우에는 양육수당 20만원이 정부에서 지원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정 양육이 중요한 시기인 0~2세 아이들도 웬만하면 어린이집에 몰려가게 되었습니다.  4배 가까운 정부지원금 차이 때문에 "가정양육을 하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겁니다. 따라서 정부가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억지로 6~8시간으로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대안이 아닙니다. 


현명한 대안은 양육수당을 인상하여 가정 양육이 저절로 늘어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컨대 0~2세 자녀를 둔 많은 엄마들은 어린이집 보다는 할머니나 이모, 고모 등 친척들이 돌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양육수당이 늘어나면 가정 양육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 


차별 없는 양육수당 현실화가 바람직한 대안이다


보건복지부의 설명처럼 "종일반-맞춤반 구분은 취업여부가 아니라, 부모의 보육필요"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양육과 어린이집 양육도 부모의 보육 필요"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가정에서 양육되는 아이가 정부 지원에서 차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맞춤형 보육이라는 허울 좋은 정책을 내놓고, 내년부터 종일반 - 맞춤반으로 나눠 편성함으로써 종일반 예산을 8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전업주부와 직장주부로 구분하여 갈등구조를 만드는 정책이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환영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보육 시설로 몰려가서 과잉 수요가 발생하고 보육 정책에 혼선이 빚어진 것은 애당초 정부가 양육수당을 턱없이 적게 주려고 '꼼수'를 부린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똑같이 혹은 적어도 70~ 80% 수준으로라도 양육수당이 지급되었다면 이런 혼란과 낭비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꼼수를 부려 해결하려하지 말고, 양육수당을 충분히 인상하여 보육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풀릴 수 있습니다. 보육시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아토피, 천식 등으로 보육시설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도 차별없이 정부의 무상보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육수당을 현실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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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th 2015.09.30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과 내용과의 괴리....
    기사 내용은 정부의 정책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건데.
    제목은 정부가 바라는 형태의 전업주부 vs 직장주부 갈등을 높이는 느낌.
    좀더 정확한 제목을 해주셨음 싶네요

양육수당 10만원 더 줄테니...엄마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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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국민들을 못살게 구는 정부가 이번에 또 어이없는 정책을 새로 발표하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등록금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엄청난 사교육비 그리고 부모들 일자리는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바뀌는 나라, 최근엔 해고시키기 좋은 나라로 바꾸는 정책도 발표하였지요. 


이 나라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절대로 아이낳아 키우고 싶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어린이집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가 또 헛발질을 하였습니다. 내년부터 0~2세 자녀를 둔 전업주부가 무상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시간을 하루 6~8시간으로 제한하고,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따로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내용을 보면, 13일 보건복지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업주부 자녀들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때 하루 6~8시간만 무상보육을 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0~2세 자녀를 둔 여성들은 자신이 일하거나 구직 활동 중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내야만 하루 12시간의 종일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이번 정부 발표가 계획대로 실행되면 하루 12시간을 맡기는 어린이집 종일반의 경우는 

부모 맞벌이, 자녀 셋 이상, 만 5세 미만 영유아가 2명 있는 경우, 구직, 직업훈련, 학교 재학, 가족 간병, 다자녀, 임신한 전업주부, 조손·한부모·저소득 가정 등을 서류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어린이집을 아예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양육수당을 10~20만원 가량 올려주는 방향으로 전업주부의 가정보육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양육수당은 현재 12개월 이하인 경우에는 20만원, 13~24개월일 때는 15만원, 25개월 이상은 10만원이 지급 되고 있습니다. 


양육수당 10만원 더 줄테니...엄마가 키워라


정부는 전업주부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는 경우 양육수당을 30만원 수준으로 올려 다음달 국회에서 심의되는 정부 예산안에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유사·중복 복지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이번 조치는 "과잉 무상 보육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답니다. 


국가 재정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0~2세 전업주부 자녀들까지 하루종일 맡기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본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어린이집 평균 이용시간을 조사해봤더니 전체 평균 이용시간은 7시간 39분, 직업이 있는 여성은 8시간 13분, 전업주부는 평균 6시간 42분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지난해 이용시간을 근거로 하여 내년부터 전업주부 자녀의 경우 종일반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발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통령 공약인 '무상보육'을 완전히 걸레로 만들겠다는 시도인 것입니다. 



전업 주부 엄마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까닭?

과잉보육수요 왜 생겼나?


전업주부 자녀 어린이집 차등 지원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황당무게한 정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 정부가 주장하는 '과잉 무상보육 수요'가 발생한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요?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엄마가 돌보는 아이들에 대한 무상보육지원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0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면 월 75만 5000원을 지원 받습니다. 부모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매월 75만 5000원의 보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0세 아이를 엄마가 집에서 돌보는 경우의 양육수당은 겨우 20만원에 불과합니다.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에 비하여 양육 수장이 턱없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1세의 경우에도 어린이집에 맡기면 52만 1000원을 정부에서 지원 받지만,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에 받는 야육수당은 15만원에 불과합니다. 2세의 경우도 어린이집에 맡기면 40만 1000원을 지원받는데, 양육수당은 1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3세 이상의 경우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면 22만원(종일반 29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는데, 전업주부인 엄마가 아이들 직접 돌보는 경우네는 고작 10만원 밖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구조적 문제 때문에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어린이집 보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방법은 양육수당을 차별없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전업주부인 엄마가 돌보는 아이들을 똑같이 지원해주면 어린이집 수요는 저절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꼭 필요한 아이들이 대기자로 기다리지 않고 좋은 시설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컨대 전업 주부 자녀들의 어린이집 종일반 지원을 금지하는 꼼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전업 주부 자녀들이 어린이집을 가지 않을 때 차별없이 똑같이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대책이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사실상 무상보육을 포기하고 복지를 후퇴시키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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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부 2015.10.20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시시티비달아라고 세금 다쓰더니 양육수당올려주고 어린이집문닫는곳많겠네 그럼 시시티비 내년에달지 아깝다정말

  2. 수진 2017.08.16 22:52 address edit & del reply

    돈아까워얼집못보내고자식죽인부모또나오겠네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에 민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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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9일부터 어린이통학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은 차량은 단속대상이 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에서 어린이 통학에 이용하는 9인승 이상의 차량은 반드시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신고하여야 합니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구조, 장치변경 승인 신청을 한후 자동차 정비소에서 구조 장치 변경을 마친 후에 경찰서에 어린이통학차량으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가 의무화된 것은 지난 2013년 한 어린이가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5년 1월부터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가 의무화되었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7월 29일부터는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신고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은 법규 위반으로 단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 학교,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에 관한 법률에 포함되지 않는 체육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나 방과후 학교 같은 사회복지 및 사회교육시설의 경우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생교육기관에서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를 하려고 했더니 지방정부나 경찰서마다 다른 기준을 제시하여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미인가 대안학교의 경우에도 어린이 통학차량신고가 현재의 규정으로는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법적인 지위와 상관없이 실제로 어린이 통학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하는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변화는 어린이통학차량 신고와 차량의 외형변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통학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2년 마다 한 번씩 어린이통학차량 운전자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고,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여러 정부기관에서 승하차를 지도하는 교사들도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어린이통학버스 안전교육> 예약 시스템을 살펴보면 이미 8월 말까지 예약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한꺼번에 교육생들이 몰려 교육을 신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끔씩 어린이통학차량을 운행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저도 최근에 <어린이통학버스 안전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3시간 정도 진행되는 교육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례와 법규를 위반하거나 방심할 때 일어나는 교통사고 사례들을 보여주고, 최근에 개정된 교통관련 법규에 관하여 설명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며서 참 놀아웠던 것은 우리나라의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4600여명이고,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80여명 그리고 어린이 통학버스로 인한 사망사고는 3~4명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사가 이 통계를 이야기 할 때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작은 술렁거림이 있었습니다. "한 해 3~4명에 불과한 사고  때문에 우리가 이 고생을 하냐?"하는 투덜거림도 없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어린이통학버스로 인한 사망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적었습니다. 그럼 실제로는 사망사고 기준으로 한 해 3~4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통학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사망자가 어린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 어른들로부터 보호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부주의로 어이없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겠지요. 어린이 통학차량이라면 당연이 보호 받고 당연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가 생겼기 때문인 것이지요. 


아울러 당연히 보호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모든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심지어 취재경쟁이 벌어지고)을 받는 탓도 있고, 정치권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탓일 겁니다. 


일반 국민들이 어린이통학버스 교통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탓보다는 언론을 통해 사고가 집중 조면 되고, 따라서 국민적인 법률 및 제도 개선 여론이 확산되기 때문인 것이지요. 


어린이통학버스의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조금도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법과 제도만 만드는데 급급하거나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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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1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할머니가 손주 키우는게 도덕적 해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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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차별지원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에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정부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들과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이들을 심각하게 차별해 왔습니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이들 중에는 엄마가 직접 돌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할머니나 외할머니 혹은 이모나 고모같은 친척들이 돌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어린이집 보육시간이 엄마, 아빠의 근무 시간과 잘 맞지 않는다든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던지, 아토피, 천식 같은 병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집을 피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아이들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친인척이 돌봐줄 수 없는 경우에도 어린이집 대신에 개인탁아를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부모의 근무 시간이 들죽날죽하기 때문에 혹은 부모를 대신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기를 원하는 부모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탁아모를 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든 현재의 보육료 지원 정책하에서는 할머니, 할머니가 돌보던 아이들도, 탁아모가 돌보던 아이들도 심지어 아파서 정상적인 어린이집 생활이 힘든 아이들도 모두 어린이집에 몰려 갈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에 쏟아 붓는 돈이 보육 인프라 구축인가?


그 핵심은 바로 차별적인 지원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들은 최저 22만원에서 최고 75만 5000원을 지원하면서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보는 아이들 이모나 고모가 돌보는 아이들 그리고 탁아모가 집에서 아이들 돌보는 경우에는 최고 20만원 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이번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이후에 정부가 보육정책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양육수당'을 늘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직접 양육하거나 어린이집을 신뢰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탁아'를 희망하는 부모들은 "어린이집에 보낼지 말지는 양육자가 선택할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린이집 이용여부를 기준으로 차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합니다. 


어제 한겨레 신문 기사를 보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도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차별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은 '양육수당'을 기본적인 아동복지로 본다는 것입니다.한겨레에서 이재완 공주대 교수를 인터뷰하였는데,"아동 권리 관점에서 소득에 관계없이 아동수장을 지급하는 게 필요하다.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하였더군요. 


양육수당 받아서 할머니에게 맡기면 도덕적 해이인가?

양육수당 받아서 이모, 고모에게 애 맡기면 도덕적 해이인가?

양육수당 받아서 이웃 아주머니에게 애 맡기면 도덕적 해이인가?


하지만 정부가 현금 지원을 강화하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들 주장은 "개인한테 수당으로 주면 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으며 부모들이 그 돈을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쓰지 않고 다른데 쓸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더군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이런 주장에는 다음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첫째 개인한테 주는 양육수당을 늘이면 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민간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보육료 지원금은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돈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양육수당을 줄인 돈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인다면 그나마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예산을 투입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보육료 지원금의 대부분을 민간 어린이집에 쏟아붓는 상황에서 '보육 인프라 구축'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실 민간어린이집이 지금처럼 늘어난 것은 정부가 '보육 인프라 구축'을 민간에 의존하였기 때문입니다.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개인 돈을 투자하여 '인프라 구축'을 하였고, 정부 지원은 그 인프라 구축에 대한 보상(?)금 성격이 짙습니다.


이미 보육 인프라는 양적으로는 충분히 구축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집 숫자가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어린이집 숫자가 모자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보육 인프라 구축은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질은 높이는 인프라 구축은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아닙니다. 


현재와 같은 장기적 비전 없는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 지원은 '밑빠진 독이 물붓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둘째로 '부모의 도덕적 해이'를 주장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불신주의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육수당은 모든 노인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처럼 국가가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차별하지 않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양육수당을 받아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것'을 범죄시 하거나 '도덕적 해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양육수당을 받은 부모들이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여 어린이집에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할머니나 할아버지 혹은 이모나 고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양육비를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이웃의 믿을 만한 아주머니를 찾아 개인 탁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양육 수당을 지출하는 것이 '도덕적 해이' 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육수당을 받아 옷을 사 입힐 수도 있고, 분유값으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양육수당을 받아서 어린이집 보육료로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좁은 소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나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나 차별없이 보육료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정부가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양육수당으로 받은 돈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할머니나 친척들이게 맡기든 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은 믿기 때문에 아이 1명당 70만원이 넘는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양육수당은 똑같이 줄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참으로 기가막히는 논리이지요.


민간 어린이집 원장은 믿기(끊임없는 부정 행위가 발생하였는데도)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쏟아 부으면서 양육 수당을 딴데 쓸까봐 아이부모는 믿지 못하겠다는 정부관료와 일부 전문가(교수)들의 주장은 백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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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줌마 2015.08.24 22:41 address edit & del reply

    절대적으로 굥감입니다.
    하고픈 말 泰山인데 애 키우는
    핼미에겐 그럴 짬조차도 없네요

  2. 시오니 2017.06.01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속이다시원합니다.이글이널리퍼지기를바라는할머니입니다

  3. 시오니 2017.06.01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보건복지부같은데올리세요

할머니를 어린이집에 보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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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은 '차별적인 무상보육이 낳은 재앙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는 정부지원금 반토막


할머니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자 호남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제주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서 '할머니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자'는 방안을 제안하였다는군요.


"할머니들을 오전 오후 한번씩 어린이집으로 출근하게 해 참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

"할머니는 아버지, 어머니랑 또 다른 사랑으로 돌봐주신다"

"CCTV보다 더 인간적이고 서로에게 부담도 덜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국가의 미래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쏟을 것이다.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원장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성원이 있어야 한다."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발언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정현 의원이 제안한 이 방식대로 '하루 두 번씩 어린이집에 출근하여 참관하는 방식'이 바람직한 대안인지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할머니를 감시자로 파견하는 것이 CCTV보다 뭐가 더 낫다는 것인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정현의원의 발언은 실효성 여부도 따져봐야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든 '무상보육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기 때문에 더 황당합니다. 현재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든 현재의 무상보육정책은 아이들을 할머니로부터 떼 놓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왜 할머니를 어린이집에 보내나? 할머니가 집에서 손주 돌보면 되는데...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0세 유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 정부는 무상보육지원금으로 총 75만 5000원(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시설보조금 포함)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엄마나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들은 20만원만 양육수당으로 지원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75만 5000원을 지원 받지만, 양육수당으로 지급 받으면 20만원 밖에 지원받지 못합니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든 현재의 차별적인 무상보육 정책 때문에 할머니가 돌보던 아이들도 모두 어린이집으로 몰려가게 된 것입니다. 만약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들에게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똑같이 월 75만 5000원을 지원한다면 지금처럼 모든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몰리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어린이집에 할머니를 보내는 것이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하였는데, 양육수당을 무상보육지원금과 똑같이 지급하면 훨씬 더 큰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몰려들지 않으면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들이 아이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겠지요. 


수요 공급 법칙으로만 봐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린이집 원장들은 현재와 같은 안일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가겠다는 아이들 숫자가 줄어들고 경쟁체제가 만들어지면 보육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상보육과 양육수당을 똑같이 지원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지금은 무상보육 지원을 받기 위해서 어린이집에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똑같이 지원받을 수 있다면 어린이집 수요는 20%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어린이집들이 아이들을 모셔(?)야 하는 상황으로 확 바뀌겠지요. 


비단 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들 뿐만 아닙니다. 현재의 무상보육 지원제도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엄마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만 하면 매월 75만 5000원을 지원 받는 셈입니다. 대신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직접 돌보는 경우에는 20만원의 양육수당 밖에는 받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엄마가 똑똑한(?) 엄마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같은 '아동학대'를 한 두가지 정책 변화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정부 지원금으로 차별하는 정책만 바꿔도 많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을 하루 두 번씩 '감시자'로 어린이집에 보낼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집에서 손주들을 돌볼 수 있도록 '차별적인 무상보육 지원 제도'를 고치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은 보육교사나 아버지, 어머니와는 또 다른 사랑으로 돌봐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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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CCTV 설치가 능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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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국민들의 뇌리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CCTV에 찍힌 교사의 폭력 장면과 언론에 보도된 교사의 행적을 보면 그녀는 일반적인 보육교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 한 명으로 인해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대한민국 모든 보육교사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고, 보육교사 = 아동학대라는 등식으로 인식되는 것이 마음 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늘 뒷북만 치는 정치권은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어보입니다. 고작해야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 것 처럼 보입니다. 아니 이번 사건으로 CCTV 설치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만 남은 듯이 보입니다. 




정말...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문제란 말인가?


하지만 이런 때일 수록 CCTV 의무화를 두고 10년 이상 국회에서 논의를 계속해 온 까닭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CCTV 설치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될 경우 교사와 아동의 인권 문제는 물론이고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제 3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울러 이건 기계(기술)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관점에서도 고민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인천에서 벌어진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 뉴스가 나온 후에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아동학대, 인권침해 의심(?) 사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의심되는 사건이 있어서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여 교사들을 조사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보도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ㅂ군은 지난해 11월19일 오후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부모가 이유를 물어보니 ㅂ군은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선생님한테 꿀밤을 맞았으며, 강제로 밥을 먹이는 바람에 구토를 하자 다른 선생님이 욕을 했고, 또다른 선생님은 현관문을 잠가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20일 한겨레신문)


하지만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ㅂ군이 나가지 못하도록 현관문을 잠그는 영상만 확인 될 뿐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합니다. ㅂ군이 말한 내용은 CCTV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였지만 이상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꿀밤, 강제급식, 구토, 현관문 잠금...아이의 말만 믿고 아동학대라고 할 수 있을까?


인천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은 지극히 예외적인 사건이지만, 경남 고성에서 발생한 이런 사건을 드물지 않은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부모와 경찰들은 '아이들이 거짓말 하겠느냐?"하는 뚜렷한 선입견을 가지고 사건을 대합니다. 아이의 진술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선생님한테 꿀밤을 맞았으며, 강제로 밥을 먹이는 바람에 구토를 하자 다른 선생님이 욕을 했고, 또다른 선생님은 현관문을 잠가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진술을 들으면 아이의 말이 100%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그런 사건을 잘 다룬 영화로 <더 헌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 이후에 법과 제도를 뜯어 고치겠다고 나서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법과 제도를 바꿀 때에는 여론몰이에만 휘둘리지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하여 진지하게 성찰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은 항상 옳을까?


덴마크 영화 <더 헌트> 의 주인공 루카스(매즈  미켈슨)는 유치원 남자 유치원 교사입니다. 우리에게는 흔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덴마크에서는 더러 있는 일인 모양입니다. 사건이 일어날 쯤 루카스는 아내와 이혼한 직후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훌륭한 교사였던 루카스는 늘 어린이들에게 좋은 친구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면서도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에는 자신의 괴로움을 감추고 지내는 교사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중에 클라라는 아이가 있는데 그는 루카스를 좋아합니다. 남자 아이들과 놀고 있는 루카스에게 다가가 기습적으로 뽀뽀를 하기도 하고 하트 모양이 담긴 물건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카스는 "뽀뽀는 엄마나 아빠에게만 하라"고 가르치고 "이런 선물은 남자 아이들에게 주라"고 일러줍니다. 


루카스의 말에 마음이 상한 클라라는 유치원 원장 선생님에게 가서 "루카스 선생님의 발기된 성기를 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클라라의 한 마디는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를 일으킵니다. 


어린 여자 아이는 유치원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이혼한 남자 유치원 교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황으로도 아이가 그런 거짓말을 할 까닭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루카스는 파렴치범으로 내 몰리고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로부터 철저하게 따돌림 당합니다. 어떤 변명과 해명으로도 "어린이가 거짓말을 할리가 없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 교사들을 아동학대를 일삼는 잠재적 범죄자처럼 욕하시는 분들에게 꼭 한 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CCTV만 있으면 제 3자가 진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일지도 모릅니다. 


일본 영화 '라쇼몽'을 보면 사건 당사자의 진술을 통해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드러납니다. 조금 더 진지하고 깊은 성찰이 뒷받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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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ㅘㅇ쇼ㅗ 2015.01.20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매너있고 능력있는분...시원시원한 성격에 잘 웃는분..
    서로 잘 통해서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는 분만
    여행일정이나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구요..
    그전에 미리 친해지도록 해요.. ^-^*
    제 소개 간단하게..
    http://topddu.com/

  2. 2015.02.25 02:1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들도 거짓말 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가정의 부모들이 거짓말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죠... 유치원 선생님을 좋아하는 7살 어린아이가 집에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선생님이 나 때렸어!"라고... 실제로 아이가 맞지않았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죠. 거짓말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심심해서', '엄마 아빠가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때리면 말해"라고 했는데, 때렸다고 말하면 엄마와 아빠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도 거짓말을 말합니다. 순수한 얼굴로 말합니다. 어른들은 말합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라고... 무엇이 그 어른을 그렇게 멍청이로 만들었을까요? 아동전문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변호사는 말합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라고... 실제로 위와 같이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어른들(변호사)는 왜 멍청한 대답을 한 것일까요? '의뢰인(선생님에게 맞았다고 거짓말한 아이의 부모)에게 사건을 수임받고 수임료를 받귀 위한 영업이 목적이어서 저지른 거짓말일까요? 어니면 그 변호사는 평생 거짓말을 안 해본 것일까요?
    세상을 살다보면 수 많은 전문가들이 이렇게ㅜ말합니다. "이건 확실해요"라고... 그 말들 중 맞는 말이 몇% 일 것 같습니까? 아동인권 변호사가 '아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 것은 그가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전문가의 오류...

  3. wqeetuijgvjij 2016.06.14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이 무슨 만화인가요 누구나 잘되고 피해안보게
    더군다나 픽션의소재를 가지고 들먹여 선동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애인 고르기와 유치원 고르기, 이렇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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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허은미가 쓴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


좋은 유치원은 어떤 곳일까요? 최신 시설을 완비한, 궁전 같이 지은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교육비가 비싼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일까요? 이도 저도 아니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잘 시키는 곳일까요?


어떤 분은 조기 영어교육을 잘하는 곳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전국의 영어유치원에 아이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좋은 유치원의 기준'이 어떻게 학부모들 사이에 잡혀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현직 유치원 교사인 허은미가 쓴 책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는 바로 좋은 유치원을 찾는 바람직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유치원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수 있겠지만, 사실 진짜 좋은 유치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치원입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가는 것을 즐거워하면 그곳이 가장 좋습니다. 


자고 나면 가고 싶은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


아이들을 '작은 어른' 혹은 '미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은 미숙한 어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사람입니다. 다만 아이들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다 읽어내지 못하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어리다고 얕잡아 볼 뿐이지요. 


제가 잘 아는 지인이 실제로 경험했던 일입니다. 다섯 살에 아이를 집 가까이에 있는 유명 유치원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가 유치원 가는 것을 정말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OO아, 유치원 갔다 와, 유치원 갔다 오면 장난감 사줄게" "OO아, 유치원 갔다 와, 유치원 갔다 오면 과자 사줄게"라고 아침마다 씨름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유치원 보내기에 실패하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유치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놀이와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아이는 이 유치원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이번에는 부모와 아이의 거래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OO아, 너 TV만 보고 있으면 유치원 안 보낸다" "OO아, 너 동생 때리면 유치원 안 보낸다"라고 말하면 TV를 끄고 동생에게 양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좋은 유치원을 골라주면 아이는 그냥 잘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온전한 사람인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압니다. 마음에 드는 유치원에 다니고 싶어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유치원에는 다니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치원은 아이가 좋아하는 유치원을 보내면 만사 오케이입니다만, 문제는 유치원마다 아이를 보내 보고 고를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선 다녀보고 입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유치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려고 하면 적지 않은 입학 비용을 내야 합니다. 만약 처음 선택이 잘못됐다 싶어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려고 하면 똑같은 입학 비용을 다시 부담해야 합니다. 


유치원, 다녀보고 고를 수 없는데 어떡하나?


아이가 직접 다녀보고 마음에 드는 좋은 유치원을 고르면 딱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아이가 직접 다녀보며 좋아하는 유치원을 고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다녀보고 유치원을 고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 같은 책이 꼭 필요합니다. 


현장 교사가 쓴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는 아이에게 좋은 유치원을 찾아주려는 부모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입학 시즌에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원칙을 세워놓은 부모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유치원을 고르기 위해서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부모의 자녀 교육관을 정리해보는 일입니다. 예컨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것은 좋은 이성을 고르는 것과 같습니다. 멋진 사랑과 연애를 꿈꾸는 젊은이라면 멋진 상대방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사람이 좋은 교제 대상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대개 선뜻 대답하지 못하거나 "마음씨 착하고 직장도 좋고 인물도 잘생긴 남자" 같은 판에 박힌 대답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자기 정리가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려고 마음먹고 있느냐에 따라 이상형의 기준은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부유하게 살고 싶다면 돈이 많은 이성이 이상형일 것이고, 가난해도 정직하고 곧게 살고 싶다면 돈이 없어도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합당하겠지요. 때문에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라는 다소 본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상형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인 고르기와 유치원 고르기는 닮았다


유치원 선택도 애인 고르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무렵이 됐다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어떤 삶을 물려줄 것인가'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봐야 합니다. 


예컨대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울 것인지, 아니면 공부는 못해도 건강하고 친구관계가 원만한 아이로 키울 것인지, 혹은 조기교육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 입시를 내다보고 키울 것인지, 마음껏 뛰어노는 자유로운 아이로 키울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중요한 원칙들이 있어야 좋은 유치원의 기준 역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학습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조기 교육을 하는 학습 위주의 유치원을 선택해야 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겠다고 생각하면 신체활동과 놀이 시간이 많은 유치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자 역시 좋은 유치원을 고르기 위해 "교육 철학부터 세우자"라고 주장합니다. 


"부모가 이런저런 말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아이를 '이렇게 키우겠다'는 자기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다짐, 즉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키겠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 자신이 중심을 세워야 어떤 유혹과 눈속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예컨대 "누구집 아이가 어느 유치원에 갔는데 잘 적응하고 초등학교 가더니 공부도 잘하더라"라는 이야기에 솔깃하지만, 나와 교육철학이 일치하는 부모였는지, 나의 교육철학과 잘 맞는 유치원이었는지 따져보는 일은 소홀히 하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한편, 저자는 좋은 유치원은 결국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유치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좋은 유치원 선택이 어려운 것은 아이를 유치원에 다녀보게 하면서 고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유치원은 어떤 유치원일까요?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의 조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유치원은 초등학교를 준비하기 위한 선행 학습에 대한 부담이 없고, 친구들과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는 유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시간은 노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만 입학해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수업 시간 사이 사이에 있는 '노는'(쉬는) 시간입니다. 노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 직장에 다니는 어른들도 노는 날을 가장 기다리지 않나요? 


놀이운동가 편해문은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제목 그대로 아이들은 신명나게 놀 때 아이답게 크고 자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나아가 "요즘 아이들에게 생기는 온갖 문제는 아이들이 동무들과 놀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편해문의 말처럼 아이들은 많이 놀아야 행복합니다. 초등학교 취학전 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좋은 유치원은 부모의 교육철학과 일치하는 곳이면서도 동시에 아이들이 많이,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 공간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뒹굴고, 만지고, 만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이 박물관 마냥 '만지지 마세요'가 되면 아이들은 박물관의 전시품 마냥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화려하고 멋진 건물과 잘 갖춰진 비싼 교구와 교재들은 박물관의 전시품처럼 만지지 못하는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치 궁전이나 놀이동산처럼 크고 화려한 건물은 언제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아이들에게 행복한 공간은 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싸고 정교한 교구와 교재 역시 작은 도구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제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장식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어떤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일까요? 좋은 유치원은 아이들이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또 아이들이 동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자연 결핍, 놀이 결핍, 관계 결핍 회복하기


YMCA에서 대안학교를 이끌고 있는 문홍빈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여러 위기의 원인을 자연 결핍, 놀이 결핍 그리고 관계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놀이를 돌려주는 유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놀이'야 말로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허은미가 쓴 책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에는 지난 10년간 현장 유치원 교사로 일해 온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원칙과 사례들이 풍부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뭔가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수업과 행사가 아이들을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자는 조기 영어 교육과 언어교육에 관한 원칙도 꼭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국어를 익히기 전에 영어를 익히는 것이 언어발달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나중에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도 유아기에 모국어를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어조기 교육 부작용? 한글 조기 교육도 문제다


사실 영어 조기교육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유치원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글 조기교육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한글을 유치원 과정에서 모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수두룩하기 합니다. 


유치원에서 한글을 익히지 않으면 초등학교에 가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조기 한글 교육을 시키고 반복적인 학습지 숙제로 내몰고 있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발달에 비춰보면 유아기 언어교육은 듣기와 말하기가 중심이 돼야 합니다. 


읽기와 쓰기는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려면 '직접 경험' 세계를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TV와 인터넷 같은 간접 경험을 통해서는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사고의 확장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에 빠져들어 노는 것보다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이야기하거나 흉내 내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중략) 언뜻 보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풍부하게 표현할 내용도 없이 흉내 내는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예컨대 유치원 무렵의 아이들이라면 '꽃'을 표현하는 어려운 기호(글자)를 익히고 똑같이 공책에 그리고(쓰고) 암호를 풀듯이 그 기호를 또박또박 읽어내는 것보다 자연으로 나가 진짜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꽃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경이로움을 충분히 느끼고 그것을 말로 잘 표현할 수 있으면, 기호(글자)로 표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유치원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법도 알려주는 책


그렇다고 이 책에 이런 원칙적인 이야기만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유치원 보내기 전 준비 사항' '유치원 보내고 엄마도 적응하기' 같은 실용적인 사례, 그리고 유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10년 차 교사의 경험담이 두루 소개돼 있습니다. 


'헬리콥터 부모(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부모)가 되지 마라'와 같은 아주 현실적인 조언과 '유치원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법' 같은 깨알 같은 노하우도 담겨 있습니다. 또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마음 달래기, 때리는 아이와 맞는 아이, 산만한 아이, 혼자 노는 아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 자존감 낮은 아이, 의존적인 아이 등 유형별 사례를 소개하고 바람직한 대처 방안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마다 유치원 원서접수 때가 되면 경쟁률이 높은 유치원, 인기 있는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온 가족이 동원돼 줄을 서고 추첨을 하는 이야기가 회자되곤 합니다. 그렇지만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일은 생각만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람직한 교육철학을 가진 부모만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유치원을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입학을 앞둔 많은 부모들이 10월에 있을 유치원 원서 접수에 대비해 3월부터 좋은 유치원을 찾기 시작합니다. 첫 아이 유치원 보내기, 좋은 유치원 고르기, 10년 현장 경험을 꼭꼭 눌러 담은 허은미 선생님의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 - 10점
허은미 지음/소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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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원길 2014.03.28 07: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들이 한참 클 때는 이것저것 생각 못하고 집 가까운 곳에 다니게했는데.
    이젠 아이들의 행복까지 염두를 둘 정도로 발전했군요..
    전과는 천양지차의 차이를 가져온 듯합니다

    • 이윤기 2014.03.30 22:11 신고 address edit & del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아이들은 옛날 만큼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 김용만 2014.04.13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아 ~ 진짜 안 읽을려고 했는데.^-^. 같은 책에 대한 저의 서평도 함 읽어봐 주십시오.^-^

    • 이윤기 2014.04.14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넵~~~저도 제 서평을 쓰고 나서는 남들이 쓴 것도 읽어봅니다. 제가 쓰기 전에는 가급적 남들 서평을 읽지 않으려고 하구요. ㅎㅎ

    • 이윤기 2014.04.14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런 경우에는 트랙백을 걸면 됩니다.

10년 지난 15인승에 아이들 계속 태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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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탁업중앙회 등 4개 단체가 한국 지엠이 생산하는 '다마스'와 '라보'의 자동차 단종을 막아 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에 청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 단체는 '다마스와 라보'가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하였는데, 그 까닭은 세탁소와 꽃집 등 골목상권의 생계형 차량이 단종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지엠에서만 생산되는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경승용차인 대우자동차의 티코와 함께 경차 삼총사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차체가 작고 유지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이동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는데, 두 차량이 단종되면 '고유가와 내수부진'으로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움을 격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입니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을 밝힌 것은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부의 규제에 맞는 차를 생산하려면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는데, 다마스와 라보는 추가 투자를 할 만큼 채산성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지요.

 

결국 이번 청원은 한국지엠이 한국세탁업중앙회를 비롯한 단체를 통해 환경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청원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겉으로는 '다마스와 라보'의 지속적인 생산 요구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국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환경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 청원을 받아들여 정부가 '다마스와 라보'에 대하여 환경규제를 완화하게 된다면,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것은 한국지엠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정부가 환경기준을 높였다고 해서 더 이상 차를 만들지 않겠다고 배짱을 부릴 수 있는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독과점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마스 라보도 필요하지만...15인승 승합차도 꼭 필요하다

 

'다마스와 라보'같은 소형상용차는 지금 단종 위기이지만, 15인승 승합 차량은 수년 전에 단종이 되어 전국의 수 많은 학원이나 어린이집들이 울며겨자 먹기로 현대차의 '스타렉스'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15인승 이스타나를 생산하던 쌍용차가 무너지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사실상 한 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독점 구조나 다름이 없습니다.

 

승용차의 경우는 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에서 생산하는 경쟁 차종이 있지만, '다마스와 라보' 같은 경상용차의 경우에는 지엠이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고, 승합차의 경우에는 현대의 '스타렉스'만 단독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차종의 경우 수입차도 없기 때문에 경쟁이라고는 없는 독점 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전국의 많은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는 지금도 낡은 15인승 승합차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5 ~10년이 훌쩍 넘은 차들도 폐차를 하지 않고 최대한 고치고 또 고쳐서 쓰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국내에 15인승 새차가 나오면 당장이라도 차를 바꾸고 싶은데, 15인승 차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낡은 차를 그냥 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3년 12월 현대자동차의 그레이스가 단종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쌍용차의 이스타나도 함께 단종 되었기 때문에 지금 국내에 등록 운행되는 15인승 승합차는 대부분 10년이 다 되었거나 10년 이상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단종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이루어진 '다마스나 라보'와 마찬가지로 2003년부터 시행된 새로운 배기량 기준과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단종된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15인승 승합차 수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언론보도 있었지만 모두 불발되었고, 15인승 승합차 구입을 기다리던 소형 학원이나 어린이집의 경우 대부분 국내의 유일한 승합차인 12인승 '이스타나'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도심지의 골목길을 운행해야 하는 학원이나 어린이집의 경우 여전히 15인승 승합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마 수입차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15인승 승합차를 수입해 들여오면 적어도 수천대는 예약판매로도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10년 지난 15인승 승합차에 아이들 계속 태울 것인가?

 

실제로 2003년 단종 직전인 2002년만 해도 쌍용차 이스타나의 연간 판매실적은 1만 2000대에 달했고, 그레이스도 1만5000대 규모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생산이 중단 되었으니 이런 판매실적을 단순 수치로 계산하면 27만대 이상의 수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 국내에 굴러다니는 모든 15인승 승합차는 새차로 바꿔야 할 시기가 (지났으며)되었으며, 어쩔수 없이 12인승 스타렉스(현대차)를 운행하고 있는 학원이나 어린이집도 15인승으로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마스와 라보뿐만 아니라 15인승 승합차의 경우도 소형 학원이나 어린이집 그리고 소기업으 통근 차량으로 꼭 필요한 차종입니다.

 

그러다보니 15인승 승합차의 경우 10년이 넘은 차종의 경우에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감가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10년 넘게 사용한 차를 지금 팔아도 구입가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차종별로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당장 돈이 안 되는 차를 만들어 팔 까닭이 없어보입니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다마스와 라보도 15인승 승합차처럼 낡고 오래된 차만 오랫 동안 굴러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가 환경 기준이나 안전 기준을 낮출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다마스와 라보같은 경상용차와 15인승 승합차가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을 통해서라도) 판매될 수 있는 길을 꼭 다시 열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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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욱 2013.08.30 17:5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우연히 방문하게 되어 도움이 되고자 글 올립니다.

    올려주신 자료는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5인승승합차가 올연말안에 본격적으로
    수입이 결정 되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정보 남겨 드립니다.

    궁굼하신 내용은 별도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윤기 2013.09.02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15인승 수입되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꼭 알려주세요.

  2. 세미본넷 2013.11.06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2014년 하반기에 15~17인승 버스를 출시 계획으로 프로젝트 진행중입니다. 수출전략 차종을 국내 내수에도 생산하는걸로 봐서는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3. Maillot de Foot 2014 2014.01.24 21:59 address edit & del reply

    다마스와 라보뿐만 아니라 15인승 승합차의 경우도 소형 학원이나 어린이집 그리고 소기업으 통근 차량으로 꼭 필요한 차종입니다.

여섯 살, TV시청이 언어교육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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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울까?> 시리즈 마지막 권, 여섯  번째 서평이다. 여러 권 시리즈로 나온 책을 각각 한 권씩 나누어 서평을 써본 것도 처음이고, 장편대하 소설을 빼놓고서 이렇게 시리즈로 나온 책을 흥미있게 읽어본 기억도 별로 없다. 이전에 만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이 책을 펴낸 일본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한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집 교사들과 부모들이 일본에서 실천한 보육 사례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0년 동안, 여섯 권이나 되는 전집을 대학 공책에 볼펜으로 눌러써 가며 번역해주신 이학선 선생님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웃나라 사례를 통해 우리를 비춰보는 거울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이제 이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살펴보자. 여섯 살은 어린이들에게 유아교육의 마지막 과정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도 부모에게도 여섯 살 아이를 돌볼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공부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학 전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말하는 힘'과 '집단에 익숙해지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리즈 6권에 해당되는 이 책은 제대로 말하는 힘과 집단에 익숙해지는 힘 기르기를 중심에 두고 놀이, 몸 운동, 표현활동, 생활습관과 같은 여러 활동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여섯 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준비란 결코 '조기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서두에서 못 박고 있다. 여섯 살 아이들을 돌 볼 때는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나중에 공부할 것을 염두에 두기는 해야 하지만, 자연스레 공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익혀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문화를 다루는 기본능력은 이야기하는 힘

 

연구자들은 그 첫째 능력이 바로 문화를 받아들이는 기본능력을 길러주는 것, 두 번째는 어린이 스스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것, 셋째는 배우고 깨치기 위한 준비로서 꾸준함과 참을성 기르기, 넷째는 어린이가 배운 것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문화를 다루는 기본능력은 어떻게 길러질까?

 

"그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야기하는 힘입니다. 여섯 살 시기에는 글을 깨치기 시작하므로 그에 앞서 말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을 배우고 익혀야 글을 배우고 익힐 수 있고, 말을 배우고 익히면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힘을 전하여 서로 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전 아이들은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은 글을 깨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풍부하게 하여야 길러진다고 한다. 유아기 아이들에게 말보다 글이 더 앞선다는 주장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글쓰기 교육으로 잘 알려진 이오덕 선생님이나 '마주이야기'로 유명한 박문희 선생님 같은 분들이 다 말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평생 글쓰기 교육에 몸담았던 이오덕 선생님은 글쓰기는 "마음을 담아 말하듯이 똥 누듯이 술술"해야 한다고 하셨고, 박문희 선생님은 나중에 초등학교 가서 글을 술술 써내려가려면, 유아기 때는 우선 말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마음이 담긴 말, 재치 있는 말을 들어주고, 글로 옮기는 '마주이야기' 교육을 펼치고 있다.

 

TV시청은 표현언어만 발달시킨다

 

그러나 언어능력 발달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TV를 많이 보면서 여러 가지 표현을 흉내 내면서 표현 언어만 발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말은 사물을 생각하는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에 말을 잘 하면 생각하는 힘이 넓어집니다. 이 능력은 문화를 이어받기 위해서도 꼭 익혀야합니다… (그러나)텔레비전을 보면서 말을 배우는 경우처럼 표현 언어만 발달하고, 이해 언어가 늦게 발달하면 안 됩니다."(본문 중에서)

 

어린이가 단순히 낱말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표현을 풍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해언어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듣고 있는 활동을 통해서 발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해언어는 말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풍부하게 사귈 수 있어야 발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취학 전 아이들은 충분하게 놀면서 집단속에서 관계를 넓히고, 이해언어와 표현 언어를 함께 발달시켜야 된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조기교육 분위기에 편승하여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제대로 놀지 못한 채 숫자만 배우면 초등학교 3, 4학년, 즉 열 살, 열한 살 때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좌절을 겪게 된다고 한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 좌절을 겪으면 대부분 구구단을 배울 때 장애에 부딪칩니다. 놀이에 푹 빠져서 놀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7단과 8단의 8×6과 8×7에서 좌절을 겪습니다. 잘 분석해보면, 7단과 8단에서 8×6과 8×7은 발음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발음을 잘못하면 말이 생각을 불러오기 어렵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물론 이때 방점은 '제대로 놀지 못한 채'에 찍혀있다. 숫자를 일찍 익힌다고 반드시 이런 좌절을 겪는 것은 아니다. 일본어로는 구구단을 어떻게 외는지 몰라 퍼뜩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풍부한 언어사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이 키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인듯하다.

 

또한 많이 놀지 못한 채 글자나 숫자만 익히면 그림을 그릴 때 동무를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호를 많이 그리고 화면이 지저분하며 맑은 색채의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때 동무가 그림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외톨이의 세계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것은 어린이가 집단 놀이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고, 여섯 살 시기에 온전하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사회성 발달이 늦으면 적응력이 약하고, 학습 집단에서 생활할 때 쉬 필로해하고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합니다."(본문 중에서)

 

여섯 살, 유아어 사용은 위험신호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여섯 살 시기 아이들을 가늠할 때 언어능력 발달을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여섯 살이 되어서도 3~5세처럼 유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눈여겨 관찰하고 지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섯 살이 되어도 유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1)게걸스럽게 먹는다.
2)행동이 굼뜨고 줄넘기를 못하고 집중력이 없다.
3)"하면 안돼요. 그만 해요"와 같은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한다.
4)어른에 맞춰 행동을 조절하기 때문에 교사가 엄격할수록 말을 잘 듣는다.
5)그림을 그리면 동무를 전혀 그리지 않는다.
6)당번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여섯 살에도 유아어를 쓰는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동무를 잘 사귀지 못하며, 말이 늦은 만큼 자기 뜻대로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운동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였다는 것. 즉, 이야기를 제대로 못 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부족다고 볼 수 있으며, 동무들과 사귀면서 자신을 조절하는 힘 또한 약하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이런 어린이는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문화를 섭취하는 힘인 이야기하는 힘을 풍부하게 펼치지 못해서 이야기로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활동하는 것을 흥미로워하면서도 그 활동을 이어서 하거나 견디지 못하고, 배운 것을 생활하는 힘으로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본문 중에서)

 

이런 어린이를 돕는 방법은 결국 3~5살 무렵에 충분히 놀지 못한 것을 보충해주는 길 밖에는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집단 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무들과 신나게 어울려 놀 수 있는 아이들이 생활습관도 잘 익힐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도 생긴다. 유아기 어린이는 신나게 놀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 살까지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은 신나게 놀기와 풍부하게 이야기하기 인데 이 둘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어린이들은 혼자서가 아니라 집단 속에서 신나게 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을 풍부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섯 살 시기는 네 살, 다섯 살 시기를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를 풍부하게 하면서 지내 온 '집단만들기'가 꽃피는 시기라고 한다.

 

집단 규칙 만들기, 당번활동하기, 모둠만들기와 같은 네 살부터 익혀온 집단 활동이 여섯 살이 되면,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둠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모둠장을 중심으로 생활을 이끌어나가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둠장 선출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교사가 개입하는 영역을 줄여준다고 한다.

 

모둠을 이끄는 어린이 선출 기준

 

이때 모둠장을 선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집단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모둠장 선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첫째,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듣고 모둠 동무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둘째, 동무들 의견을 듣고 정리하며, 셋째, 결정된 사항을 선생님이나 반 전체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본문 중에서)

 

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서로 입후보하고, 후보를 추천하고 의논한 다음에 모둠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는 모둠장을 중심으로 '여름 합숙'(캠프)에서 발표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사례, 운동회를 준비하는 사례, 발표회를 준비하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집단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키우고,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고 한다. 어린이는 집단 속에서 동무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받고, 비판을 들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섯 살 시기의 집단 활동으로 모둠장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 외에도, 동아리 활동과 유사한 계활동과 꼬마 선생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계활동은 신발장을 정돈하는 신발장계, 수돗가를 청소하는 수도계, 복도를 정돈하는 복도계와 같은 계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꼬마 선생님' 활동은 여섯 살 시기 어린이들이 어린반 동생들을 돕는 활동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높은 반이다", "여섯 살 어린이 반만 할 수 있다"와 같은 자부심을 갖고 있어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것. 꼬마 선생님 활동을 통해 교사들은 "여섯 살 어린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보다 자기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집단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교사들이 주의할 점으로 교사가 모든 것을 주도하지 않고 어린이가 바라는 것을 발전시킬 것,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집단의 틀에 맞춰 함부로 아이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 것, 경쟁을 부추기거나 서로 비판하게 하여 상처를 주는 일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교사는 "어린이들은 교사가 잘못 가르쳐도 그것을 확실하게 비판할 수 없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린 아이를 만나는 교사들일수록 늘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시리즈에서 일관되게 강조되는 것은 바로 몸을 바탕으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는 각각의 발달단계에 맞게 몸이 제대로 자라는 것이 더 중요하며, 몸 발달에 맞추어 인지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우리사회를 뒤흔드는 '조기교육' 열풍에 불안에 하는 부모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 10점
오사카보육연구소 지음, 이학선 옮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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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이면 거짓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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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르게 키우고자 한다면 우선 그 시기에 맞는 발달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사카보육연구소에서 펴낸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시리즈는 나이에 맞는 발달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발달에 관한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의 관점은 기능 하나하나가 따로 따로 차원이 높아지면서 발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러 기능이 서로 연관되어 발달한다는 관점에 늘 주목하고 있다.

 

“온몸 운동을 토대로 손가락 운동을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고, 말이 풍부해지면서 생각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힘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관점에서 네 살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발달모습은 다음과 같다.

 

“네 살 어린이가 온몸 운동을 할 때는 한쪽 발을 들고 한쪽 발로만 뛰며, 두 손을 머리에 얹고 깡충깡충 뛰고 팔을 흔들면서 달립니다……신경 활동을 조절하는 힘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면서 행동을 바꿀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준비 땅’하면 바로 달리고, 온 힘을 다해 달리다가 멈추고, 멈췄다가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이에 비하여 세 살 어린이는 두 발을 모아 깡충깡충 뛸 수는 있지만, 두 손을 머리에 얹고 뛰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데 맞춰 행동과 마음을 조절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네 살 어린이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앞 시기보다 많이 높아지고, 신경을 조절하는 힘이 발달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도 발달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뛰어’하고 말해도 금세 뛰는 것이 아니라 멀리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높이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면서 머리와 몸을 조화시켜 움직이려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네 살 시기에는 손으로 사물을 다루는 능력도 많이 발달합니다. 새끼 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쪽으로 손가락이 발달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손놀림을 배워갑니다.”(본문 중에서)

 

특히 네 살은 온몸 운동을 토대로 손과  손가락이 발달하기 때문에 말이 두드러지게 발달하는 시기라고 한다. 세 살 때 두 낱말로 이루어진 문장을 사용하던 아이들은 네 살 무렵 여러 낱말로 이루어진 문장을 사용하고, 네 살 후반기에는 조사와 접속사를 써서 긴 문장으로 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이 풍부해지고 자립으로 나아가는 시기

 

대체로 네 살 무렵이면 8100에서 1천개쯤 되는 어휘를 사용하지만, 어휘보다 세 배쯤 많은 낱말을 이해할 수 있단다. 그러나 말을 이해해도 말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말을 한다고 해도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는 수도 많다고 한다.

 

따라서 네 살 아이들은 아직 말이 꽃피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열심히 많이 말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고 많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어른과 함께 겪은 일을 이야기해야 말이 잘 풀린다고 한다.

 

또한 어른과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말이 늘어갈 수 있는데, 세 살 무렵까지는 어른이 아이에게 말을 걸지만, 네 살 무렵부터는 반대로 아이가 어른에게 말을 걸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네 살 무렵 어린이가 몸을 풍부하게 움직이지 않고 말만 어른스럽게 하는 것은 진정으로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온몸 운동을 많이 해야만 말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힘도 키울 수 있으므로, 교사와 어른은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우면서 그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권한다.

 

온몸 운동을 토대로 손가락과 손이 세밀하게 발달하고 말이 풍부해지는 네 살 시기를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아이가 자립으로 나아가는 시기라고 바라본다. 자기를 표현 하려는 힘이 강해지고, 스스로 하려는 노력이 배가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네 살 무렵을 ‘유아독존의 시기’라고도 부른단다. 이런 유아독존의 시기에 보여주는 고집과 억지는 자립하려는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네 살 어린이가 고집과 억지를 부리는 것은 생각하는 힘이 발달하고, 행동이 순간에 그치지 않고 목표와 전망이 세워져 있어서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수단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고집과 억지는 어린이가 자립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며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본문 중에서)

 

부모든, 교사든 막상 어린이가 고집과 억지를 부리는 것을 발달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쓴 연구자들은 적어도 네 살 무렵에 어린이가 부리는 고집과 억지는 자립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집과 억지는 자립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또한 네 살 무렵부터 어린이들은 동무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하기 때문에 ‘집단만들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고, 세 살 때 익힌 상상력을 펼쳐서 어른이 하는 것처럼 하는 ‘역할놀이’를 꽃피우기 시작한다는 것. 아빠놀이, 엄마놀이, 교사놀이 같은 역할놀이가 꽃피는 시기가 바로 네 살 때라는 것이다.

 

특히, 역할놀이가 꽃피는 시기는 어린이에게 ‘거짓말쟁이 세계’가 탄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차나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실제로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역할놀이를 할 때는 기차를 타고 갔다 온 것처럼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면서도 실제로 가지 않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치 어제 갔다 온 것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네 살 어린이는 자기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꾸며낸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밀어붙이는데, 이것은 유아독존의 세계를 연기하는 것이라 할 만 하다는 것. 여기서 주목할 만 한 것은 거짓말쟁이의 세계는 한 살, 두 살, 세 살 시기를 제대로 보내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그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어린이에게는 거짓말쟁이의 세계가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은 풍부한 활동과 체험이 바탕이 되어야만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시기를 풍부하게 보낸 어린이들만이 거짓말쟁이의 세계가 놀이로 나타나는 풍부한 역할놀이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시리즈에서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네 살 때부터 아이들이 집단을 형성하고, 집단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라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네 살부터 여섯 살까지 이 책 시리즈는 ‘집단만들기’의 중요성과 교육적 효과 그리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만약 어린이들이 네 살까지 뿔뿔이 흩어져 혼자 지냈고, 동무들과 서로 사귀면서 생활하거나 동무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모르고 자랐다면 집단만들기는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유아기 집단은 어린이들끼리 관계를 맺는데 중점을 두고 더욱 폭넓고 깊게 사귈 수 있도록 다가서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도 자치와 조화, 민주적인 어울림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네 살은 유아독존의 시기여서 아이들이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하고 서로 부딪히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말을 잘하는 어린이나 힘을 휘두르는 어린이가 자기마음대로 관계를 끌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곤란하다고 한다.

 

네 살 어린이의 민주적인 집단 만들기

 

집단은 그냥 내버려두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부딪치는 것을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되고 어른이 규칙이나 약속을 마음대로 강요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 바라는 것이 부딪칠 때는 그 마음을 교사가 폭넓게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서로 바라는 것들을 이어줘야 합니다. 집단  생활에서 필요한 규칙과 약속도 이러한 마음을 이어 주고 넓혀 가면서 만들어가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어린이 집단은 교사가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키워 가며 가르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집단이 성장하는 힘은 어린이들에게 지지 받는 만큼 발휘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교사가 어린이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여건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교사와 어린이가 서로 공감하고 믿어야 한다.
▲ 교사는 밝은 분위기로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 어린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 가르칠 때 어떤 어린이가 기꺼이 먼저 따라 줄 것인지 생각해놓아야 한다.

 

이런 여건이 충분히 마련될 때 교사가 어린이 집단을 바람직하게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탕이 충분할 때 교사는 어린이가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집단이 만들어지고 발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오사카 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네 살 어린이 속에서 집단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으로 규칙이나 약속 만들기, 공감대 넓히기, 모둠 만들기, 당번활동하기, 모둠 당번활동하기와 같은 구체적 사례와 주의할 점을 소개하고 있다.

 

한 줄로 세워, 똑같이 걷게 하지마라

 

한편, <네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점점 더 풍부해지는 놀이와 표현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네 살 어린이의 놀이는 바깥나들이, 역할놀이, 수영장 물놀이, 숨바꼭질이나 꼬리잡기와 같은 규칙있는 놀이 그리고 리듬운동, 줄넘기, 팽이돌리기와 같은 조금 더 어려운 놀이 순으로 다루고 있다.

 

다양한 놀이에서 교사가 주의 할 점을 요약해보면 이렇다. 나들이 활동을 할 때는 상대방에 맞춰서 걷기보다 자기 흐름에 맞춰 눈과 귀로 판단하면서 걷도록 지도하라고 한다. 보통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한 줄 기차’로 세워서 교사의 “칙칙” 구령에 맞추어 어린이들이 “폭폭”하면서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또한 물놀이를 배우고 익힐 때도 어린이를 다른 어린이와 견주어서 다음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기 위해 지도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이 단계에 맞게 그 단계를 확실하게 다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역할놀이는 아이들끼리만 내버려두면 늘 같은 내용만 반복하기 쉽기 때문에 교사가 끼어들어 풍부하게 해주라고 한다. 이런 강조들은 아이들이 집단 속에서 놀고 있을 때에도 교사는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발달단계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네 살 무렵은 역할놀이, 상상놀이가 풍부해지고 조형활동, 그림그리기, 노래부르기, 그림책 읽기와 같은 다양한 표현활동이 피어나는 시기라고 한다. 이때, 역할놀이와 상상놀이를 할 때는 진짜와 똑같은 놀이기구나 장난감은 상상을 넓히고 이미지를 발달시키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볼 때도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며, “모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동그라미나 선에 기대서 자신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래부르기 역시 악보에 기대기보다는 느낌이 어떤지 절정은 어딘지 하는데 마음을 쓰면서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며, 힘차게 부르는데 치우치지 말라고 한다.

 

이 밖에도 네 살 시기에 맞는 어린이의 건강, 안전, 음식, 생활습관 익히기와 어린이집에서 준비하는 행사 중 ‘운동회’를 어린이를 중심에 두고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이웃나라에서 이루어진 경험 연구가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여러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자신의 경험과 비교해보고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은 독자들 몫이다.

 

 

네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 10점
오사카보육연구소 지음, 이학선 옮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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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부터 조기교육? 보행기를 버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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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머피의 법칙' 같은 일을 경험할 때가 잦다. 슈퍼 문을 닫고 나면 분유가 떨어지고, 열이 올라가는 때는 꼭 한밤중이며, 갑자기 아픈 날은 병원이 쉬는 주말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아이들이 주말만 골라서 아픈 것은 아니겠지만, 병원 쉬는 날에는 아이가 아팠던 경험을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병원도 문을 닫은 난감한 날, '경기'를 하며 우는 아이를 할머니나 혹은 이웃 할머니가 바늘 하나로 신기하게 낳게 해준 경험을 해 본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이 배가 아플 때는 아랫배를 쓸어주거나 놀란 아이들에게 찬물을 먹이는 것과 같은 아이 키우는 슬기를 가진 할머니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아이를 키우는 할머니의 슬기가 자꾸만 사라져 간다.

 

옛날처럼 할머니에게서 어머니,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아이 키우는 경험이 잘 전해지지 않아 걱정하는 이학선 할머니께서 일본 오사카보육연구소에서 펴낸 <한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비롯한 여섯 권의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1923년생인 이학선 할머니는 함께 만나는 어린이집 교사와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본에서 나온 이 책을 10년 동안 '대학 공책에 볼펜으로 꼭꼭 눌러써 가면서' 번역하였다고 한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시리즈는 나이 마다 한 권씩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유아기 어린이들을 다루고 있다.

 

1984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약 20여년 동안 오사카보육운동연락회를 중심으로 하는 보육운동 경험을 토대로 오사카 보육연구소에서 펴낸 책이며, 연구과정에는 부모, 교사, 의사, 건축가, 심리학자, 사회학자, 교육학자들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신체발달을 중심에 두는 육아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시리즈 제 1권은 한 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결과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아이들 교육은 아이들 발달에 맞추어서 이루어져야 하며, 어떤 활동을 빨리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말하자면, 기기 전에 하는 활동 속에 기기 위한 준비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걷기 전에 하는 활동에는 걷기 위한 준비 활동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즉 걷는 활동을 위한 준비가 기는 활동 동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는 활동을 충분히 하여야 잘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에게 뇌기능이 한 차원 높게 발달한다는 것은 지식이 증가한다거나 계산을 빨리한다는 뜻이 아니라 '전체발달'이 이루는 것이라는 관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말을 더디게 하는 아이는 대부분 말뿐만 아니라 몸 전체 기능이 늦게 발달하고 어긋나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온 몸을 크게 움직이는 운동과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말하는 능력이 발달해가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본문 중에서)

 

태어나서 1개월 무렵이 되면 아이는 어른이 얼러주면 손발을 움직이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데, 이를 '신나는 반응'이라고 한다. 1살 아이의 대표적 모습이 신나는 반응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반드시 눈을 맞추고 놀아주어야 한다. 3개월이 되면 아이도 눈을 맞추기 시작 한다. 신나는 반응은 나중에 말을 해나가는 바탕이 된다고 한다.

 

순한 아이 일수록 더 많이 얼러주어야

 

태어날 때 몸이 약한 아이, 혹은 순한 아이일수록 '웃는 얼굴'과 '신나는 반응'이 늦어지기 쉽기 때문에 얼러주는 기회가 줄어들어 점점 더 발달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어른들이 더 많이 생각하고 헤아리면서 놀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울지 않는 순한 아이일수록 더 많이 얼러주고 놀아주라고 강조한다.

 

7개월 무렵이면 뒤집기를 시작하는데, 언제 뒤집는가 보다 어떻게 뒤집을 수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빨리 뒤집는 것 보다 올바로 뒤집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1개월 무렵 기기 시작할 때도 언제 기는가 보다는 어떻게 기어 다니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사카보육연구소는 연구원들이 아이들 몸짓을 깜짝 놀랄 만큼 세심하게 관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 '뒤집기'를 관찰한 사례를 예로 들어보면 이런 식이다.

 

① 힘들이지 않고 뒤집는가?
② 뒤집을 때 밑에 깔려 있는 손을 뺄 수 있는가?
③ 손을 뺄 수 있으면 팔을 펴고 배를 들고 가슴을 붙이며 얼굴을 확실하게 드는가?
④ 두 손의 손가락을 펴고 방바닥을 보면서 움직이는가?
⑤ 장난감을 주면 한쪽 손을 내미는가?
⑥ 눈길이 뒤집는 방향으로 먼저 가는가?

 

<한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는  뒤집기, 배밀이, 기기, 서기, 걷기와 같은 모든 아이들의 몸짓을 충분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살 시기에 발달하는 이런 몸 움직임이 너무 일찍 무리하게 시작되면 오히려 근육 발달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배밀이, 기기, 서기, 걷기와 같은 각 단계마다 아이들 몸짓을 상세히 관찰하여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기는 활동 하나만 해도, 서기 전에 기는 것과 서고 난 후에 기는 것은 손발이 교차하는 모습이 다르다고 한다.

 

아이를 얼러주는 것 역시, 처음에는 눈을 맞추고 소리로 얼러주지만, 6개월 무렵부터는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비행기 놀이, 목말태워 흔들기와 같은 활동으로 평형감각을 키워줄 수 있다고 한다. 9개월 무렵에는 심하게 얼러주어도 괜찮다고 한다. 얼러주는 활동은 온몸운동과 손을 발달시켜준다는 것이다.

 

한 살부터 시작되는 조기교육, '보행기'

 

이런 과정을 거쳐서 아이들은 두 살 무렵이 되면 걷기 시작하는데,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전 단계의 발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걷기 전에 바닥에서 바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두 손을 바닥에 댄 채 천천히 윗몸을 일으켜 설 수 있어야 된다. 걷는 것 보다 서는 것이 중요하다. 꼿꼿하게 바로 선후에 두발로 걸어야 한다."(본문 중에서)

 

한 살 아이 몸 움직임은 풍부한 이동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뒤집기 -> 엎드려서 뒤로 기기 -> 배밀이 -> 손발로 기어 다니기 -> 높게 기어 다니기' 순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걷기 전에 충분히 기어야만 걷는데 필요한 근육들이 발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보행기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충분히 기어 다닐 수 없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엄마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보행기는 한 살부터 시작되는 조기교육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한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는 한 살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 몸 단련, 아기체조, 젖먹이기, 물 먹이기, 수유와 이유식, 생활습관 익히기, 똥오줌 누기, 대화하기, 노래 부르기, 자세 바꾸기, 어르기와 같은 활동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를 위하여 한 살 아이와 어떻게 만날 것인지, 어떻게 마음을 나눌 것인지, 아이들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어떻게 내다보아야 하는지와 같은 육아정보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관찰한 것을 어떻게 잘 기록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교사로서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친절하게 정리해놓았다.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란?


<한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덧붙이는 말에는 눈여겨 볼만한 짧은 글이 한편 있는데, 바로 '어린이 발달과 보육의 관계'라는 글이다.

 

한글, 영어뿐만 아니라 축구와 인라인스케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조기교육 열풍에 불안한 엄마들이 많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는 발달에 맞추어서 교육해야 한다는 '적기교육'을 강조하는 흐름도 있다. 그런다면 어린이 발달과 교육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을까? 교육과 발달의 관계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교육이 발달을 뒤쫓아 간다'는 관점으로 어린이 발달과 교육은 독립되어 있어 교육이 발달의 성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두 번째는 '교육은 발달이다'고 보는 관점이 있는데, 어린이는 교육 받은 만큼 발달한다고 보는 것이다. '조기교육'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는 '교육과 발달은 서로 상호작용'한다고 보는 관점이 있는데, 교육이 발달을 뒤좇기도 하고, 발달과 보조를 맞추기도 하며, 발달에 앞서서 발달을 드높이기도 한다는 견해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 세 번째 발달과 교육의 관계에서는 '근접발달 영역'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어린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현재 발달 수준'과 혼자서 할 수는 없지만 어른이 도와주면 할 수 있는 수준의 차이를 '근접 발달 영역'이라고 하는데, 보통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근접 발달 영역'에 작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르칠까' 보다는 '어린이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린이는 단순히 가르치면 발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활동하면서 발달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어린이가 스스로 하려고 하는 활동을 교육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어른들이 어린이가 바라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모두 해결해 버리면 어린이는 늘 남에게 기대고 스스로 활동하려는 마음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어린이가 스스로 하려고 하는 활동을 교육으로 끌어내는 것이며, 어린이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며, 때로는 좌절하지 않도록 능력에 맞게 도와주며, 모순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비록 일본에서 연구된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아이 한 살 아이를 키우는 슬기가 가득 담긴 책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에게는 물론이고, 아이 키우는 '슬기'를 어머니에게 물려  받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요즘 엄마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우리시대 최고의 육아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 10점
오사카보육연구소 지음, 이학선 옮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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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6 01: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3.10.06 22:3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퍼 가셔도 좋습니다.
      다만 원본 출처(www.ymca.pe.kr)를 꼭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드림플래너 2013.10.09 01:06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이번 달 안에 올릴 예정이구요
      원본출처와 선생님 이름 올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심야어린이집이 더 필요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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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일자리 문제가 이슈가 될 때마다 꼭 함께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들, 이른바 워킹망은 늘어나는데 여전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TV 뉴스에서도 잊혀질만하면 한 번씩 '보육 시간 연장' 문제를 다룹니다.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야간 보육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지요.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해보면 어렵지 않게 이런 뉴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5살 이하 자녀를 둔 엄마 3명 가운데 1명, 약 60만 명은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저녁이나 밤에 일을 해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오후 7시 반 이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엄마 직장인들의 고충을 OOO기자가 들어봤습니다."(뉴스 보도 중에서)

"엄마 직장인, 이른바 '워킹맘'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 보육문제일겁니다. 자녀를 언제든 믿고 맡길 곳이 있어야 하는데,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봐주는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뉴스 보도 중에서)

뉴스는 어김없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인터뷰로 이어지는데, 대부분 직장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운영 시간이 늘어나야한다는 주문입니다.

"아이들 상황이나 컨디션이 매일 매일 다르니까 출근시간에 맞춰서 가는 게 힘들고 항상 마음이 조급하죠."

"어린이집 운영시간 맞춰서 오기가 마음이 조급하고 힘들어요. 매일 매일 전쟁 같죠."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맞벌이부부이다 보니까 저의 조건에 맞는 어린이집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하긴 하지만 부모님께 맡기게 됐어요."

"퇴근하면 밤 9시 정도가 되거든요.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오후 6시인데 3시간 동안 아이가 혼자 있어야 되거나..."

뉴스는 퇴근시간 시간까지 그날 일을 다 마무리하지 해도 워킹망들은 다른 동료들처럼 야근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부각시킵니다. 어린이집이 오후 7시 반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일거리를 싸들고 아이를 데리러 달려가는 워킹맘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카메라로 보여줍니다.

과연 이런 뉴스가 바람직할까요? 뉴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일과 아이 양육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들을 맡기는 보육시설의 보육시간을 야간보육, 심야보육으로 늘이는 것이 올바른 대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야간보육, 심야보육에 이서서 24시간 보육 시설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의 퇴근 시간이 빨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에게 과도하게 일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맡겨진 아이들이 제 시간에 엄마, 아빠 품으로 갈 수 없는 것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보육시간이 짧은 것은 불만이지만, 밤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직장에는 불만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실제로 그럴리는 없겠지요)

사실, 보육시설의 보육 시간이 늘어나면 결국은 보육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은 더욱 나빠집니다. 일선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를 늘이는 것이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아이들 돌보던 교사들이 당직제로 야간, 심야까지 아이들을 돌봐야 합니다. 기쁜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지요.

결국 일하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노동자들의 노동시간도 늘어나고 근무조건도 점점 열악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사회적 대책은 보육시설을 야간보육, 심야보육, 24시간 보육으로 보육시간을 자꾸만 늘일 것이 아니라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업무도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보육시설을 늘이고 보육시간 연장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나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며, 여성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권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지금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을 줄이면 더 많은 엄마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아도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엄마들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것지요.

영유아를 둔 엄마, 아빠들은 정부를 향하여 보육시설을 늘려달라, 보육시간을 늘려달라고만 요구 할 것이 아니라 노동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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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쿠쿠(윤약사) 2013.03.27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야간 보육을 해 주는 어린이집을 보면 아이들이 자정까지 엄마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제 때 퇴근할 수 있는 문화가 더 시급합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가족 모두가 저녁이 있는 삶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 노지 2013.03.27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저도 그 생각에 찬성합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6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노동 시간 단축을....

  3. 박력 2013.03.27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너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찬성 100 번 입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나 지당한 이야기 했는데...딴지거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4. 하모니 2013.03.28 08:41 address edit & del reply

    서비스업종은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한데 어쩌라고? 애엄마는 집에서 애나봐라라는 소리임.

    • 이윤기 2013.03.28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애엄마든 아니든 하루 8시간만 일하도록 해야 하고....야근이 필요한 곳은 교대 근무가 정착되어야 하지요. ㅎㅎ

  5. 지혜로운 2013.03.29 09:2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수 있는 지혜가 있고 근무시간이 적당하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양육에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있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게 가져야 한다는 신의 가르침이지요.

  6. 비현실적 2017.04.26 08:17 address edit & del reply

    보육시간이 늘어나야하는것은 일 뿐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회식도제대로못하고 같은돈주고 일 조금 하시는분을 사측에서 좋아할까요?
    바뀔려면 다같이 제도적으로 바뀌던가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시켜서가 아니라 업무량때문에 부득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경향도 있습니다 전문가인 엄마들을 보육시간에 얽어두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제도가 맞물려 같이 개선되야합니다

    • 이윤기 2017.04.26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회식도 줄이고 같은 돈 주고 일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초보아빠 2017.08.30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글을 보니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드네요 본질은 야근이 아닙니다 주6일을하던시대엔 그것이 당연했을지 모르나 지금 주6일을 하라면 하겠습니까... 야간보육시설이 있다고해서 매일맡기지도 않겠지만 야근이 아니라도 이젠 집에서 쉬어도 가끔은 맡아줄곳이 필요한시대가 된거에요 애기엄마들도 일이 아니어도 때로는 모임도 가고싶고 문화생활도 하고싶은걸 받아들이지를 못하니 출산장려책이 산으로가는겁니다 우리 와이프포함 사회생활할때 진정 살맛을 느낀다는 애기엄마들도 꽤많다는걸 이제는 좀 받아들일때도 된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초보아빠 2017.08.30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글까지 읽어보니 그냥 노동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으셨던것을 보육문제를 갖다붙이신거네요 어쩐지 보육에대한 고민이 너무없어보인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야간보육의 문제는 다른분도 댓글을 달아주셨지만 서비스업종같이 근무시간이 아예 다른업종 종사자들도 문제도 있겠지만 미혼모,미혼부나 가족과 떨어져 가족의 도움을 받기어려운 경우까지 9시~6시 보육만으로는 사각지대 놓인경우가 상당합니다 야간보육을 확대하는것이 나쁜기업을 지원하고 여성 노동자들의 장시간노동을 확대시킨다는 시각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돼지 저금통, 어린이 저금 외면하는 지역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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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지역에서, 지역은행 1인 1통장 갖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다고 불현듯 최근의 경험과 다른 분들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블로그 포스팅을 합니다.

 

최근 지역은행 분리 매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앞장서서 범도민 1인 1 지역은행 통장 갖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여기에 도내 언론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지난 30일 오전 11시 창원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된 '범도민 1인 1지역은행 통장 갖기 운동' 공동협약을 체결식에는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비롯하여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정충견 경남신문사 회장, 이미호 경남매일신문 대표이사, 정경수 MBC경남 대표이사 사장, 금동수 KBS창원방송총국장, 이성림 KNN경남본부장, 최정철 경남일보 창원총국장 등이 참석하여 각각 협약서에 서명하였다고 합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해 4월부터 도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1인(사) 1지역은행통장 갖기 운동'을 벌여왔으며 같은 해 11월부터는 '범도민 1인 1지역은행 통장 갖기 운동'을 벌여왔다고 합니다. 최근 범도민 1인 1지역은행 통장 갖기 운동은 도내 기업과 각급 기관·단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대우백화점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도내 272개 기관·기업·단체·학교가 동참하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범도민 1인 1경남은행 통장 갖기 운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과연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경남은행 통장 갖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짐작컨대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나서서 여러 기업과 단체 등으로 참여를 요청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비자운동을 하고 있는 제가 최근 여러 모임에서 '지역은행'에 대하여 들었던 불만을 종합해보면, 1인 1통장 갖기 운동이 큰 성과를 얻기도 어렵다고 생각될 뿐만 아니라 지역은행이 도민들의 사랑을 받기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비관적인 전망을 하느냐구요?  그건 지역은행이 그동안 도민들을 '고객'으로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돼지 저금통 외면하는 지역 은행

 

대표적인 사례 두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2년 전부터 많이 듣는 불만은 '지역은행에 가면 동전교환을 안 해준다'는 불만입니다.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서 마산에 있는 지역 은행 점포에 바꾸러 가거나 예금을 하러 가면 창구 직원이 놀골적으로 싫어하는 표를 낸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도 어린이 회원들이 동전을 모아 월드비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 아이를 후원하는데, 실무자가 아이들이 1~2달씩 모은 동전을 지역은행에 가져갔더니, "동전 교환은 본점에서만 해준다"고 하면서 박대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마산 시내에 있는 경남은행 영업 점포에서는 동전 교환을 해주지 않습니다. 돼지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가지고 가면 "본점에만 동전 분류 기계가 있다"면서 무조건 본점으로 가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전 교환을 안 해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거운 동전을 들고 예금하러 간 '고객'(?)을 아주 귀찮은 사람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은 그냥 티끌로 취급한다는 것이겠지요. 티끌모아 태산을 만들자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려고 동전을 모은 돼지 저금통을 들고 갔던 지역은행에 갔던 고객들은 모두 '티끌' 취급을 당했던 것이지요.

 

 

두 번째 사례는 돈 안 되고 일만 많은 어린이 저금을 외면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치원, 어린이집을 하는 원장님들 몇 분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중에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하여 매주 저금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유치원을 못 다닌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통장을 만들어 저금을 했었습니다. 중학교 까지는 의무적으로 저금을 했었고, 고등학교 때는 원하는 학생들만 저금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학생 저축을 하는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제가 만난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들은 현재도  어린이 저금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기업은행을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 저금을 하고 있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기업은행'을 추천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향토 기업이고, 지역 기업인 지역은행에 예금을 해야지 왜 기업은행에다 예금을 하느냐고 물었지요.

 

지역은행, 어린이 저축도 노골적으로 싫어 한다는데...

 

그랬더니 이름 때문에 기업들만 이용하는 은행으로 알려진 기업은행에서 잘못 알려진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어린이 저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분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통장을 처음 개설할 때 어린이들에게 격려금을 1만 원씩 후원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는 '도서 후원'도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역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꼭 후원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 분들 모두 전에는 모두 지역 은행에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의 저금을 하였는데, 지역 은행에서 어린이 저금을 귀찮아 하고 아예 대놓고 '일만 많고 돈은 안된다'며 어린이 예금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업은행으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역 은행에 저금 할 때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가져오는 저금을 모두 정리해서 은행에 가져다 주었는데도 은행에서 달가워 하지 않았고, 통장을 당일 정리해서 돌려 받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매주 1회씩 아이들 저금을 챙기는 교사들에게 적지 않게 번거로운 일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기업은행과 거래하면서부터는 은행 직원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와서 예금을 다 받아 갈 뿐만 아니라 당일 오후에 아이들편으로 통장을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도록 업무처리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저금이 교사들에게 번거로운 일이 안 되도록 은행 측에서 모든 업무를 맡아서 한다는 겁니다. 이제는 지역은행에서 오라고 해도 절대로 되돌아갈 이유가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아이들 저금만 옮겼는데 이제는 적지 않은 돈을 거래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의 아이들 교육비를 받는 계좌도 옮겨 버릴 생각이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지역은행이 그동안 돈 되는 부자 고객들은 잘 섬겼는지 모르겠지만, 무겁도 액수는 작은 동전이나 들고 오는 고객들, 쪼무래기들이 들고 오는 푼돈 저축은 대단히 푸대접을 하였던 것입니다. 동전예금과 동전교환을 거절하고 소액 어린이 예금을 외면하는 지역 은행을 위하여 '도민들에게 1인 1 지역은행 통장 갖자'고 하는 권유가 참 '허망하게 들리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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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용 2013.02.04 21:13 address edit & del reply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집에서 동전다 세어가는데도 들고가는 자체만으로 스스로 눈치가 보이더라구요.ㅎㅎ 몇번 귀찮아하는 걸 몸으로 느껴서 그런지..

    최근에 그래서 저금통에 모으는 것보단 조그만 동전 봉투에 어느정도만 차면 바로 은행들고가서 적금통장에 넣어줘요. 좀 귀찮긴 하지만.. ㅎㅎ

양육수당 떼먹는 부모 때문에 무상보육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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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만 0~5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에는 월 22만원의 무상보육비를 어린이집을 통해 지원하고,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양육하는 경우에 월 20만원의 양육수당을 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는 무상보육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이 같은 무상보육 지원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런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내년도 무상보육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고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과 여성단체, 시민단체들이 양육수당 지급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육수당 지급 문제'를 중심으로 내년도 무상보육 예산 편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올해부터 정부와 국회가 0~2세 그리고 만 5세 무상보육을 실시하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만 보육예산을 지원하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이 크게 반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상보육 혜택을 받기 위하여 엄마가 집에서 돌보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보육시설에 몰리는 바람에 인기 있는 어린이집에 수천 명이 몰려드는 보육대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할머니나 외할머니 등 가족이 돌보는 아이들, 어린이집이 없는 농촌지역의 아이들이나 아토피, 천식, ADHD 등을 앏고 있어 보육시설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이 정부의 무상보육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나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을 샀습니다.

 

또 지난 9월 보건복지부는 세운 내년도 보육지원체제 개편안의 경우에도 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들은 최소 22만원 ~ 최대 75만 5천원을 지원하는 대신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않는 만 3~5세 아이들의 경우 소득하위 70%만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겠다고 하여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고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엄마들의 거센 반발을 몰고 왔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무상보육 정책은 물론이고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보육체제 개편안이 모두 직장에 다니며 일하는 엄마들에 대한 보육 지원은 늘이고, 대신 집에서 엄마 아이를 보육하는 엄마들에 대해서는 전혀 지원을 하지 않거나 혹은 차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심의를 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통해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과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는 무상보육 지원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엄마가 돌보는 아이는 땡전 한잎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옳은가?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과 여성단체, 시민단체들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에게 양육수당 20만원을 지원하는 보건복지위원회 계획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에게 2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부모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양육수당을 받아 딴 데 쓸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는 엄마가 길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확대되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양육수당을 확대하면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일 수 없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 저소득층 여성에게 아이가 여럿 있다면 일을 포기하고 양육수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단체 출신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여성 국회의원은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국가보육정책의 취지를 살리려면 양육수당보다 보편적 복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 아이들에게 양육수당 20만원 지원을 반대하는 여성단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국회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22만원의 무상보육 예산을 지원하고, 엄마가 돌보는 아이들에게는 땡전 한 잎 지원하지 않는 지금의 무상보육 정책이 과연 옳다는 것인가요?

 

분명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저소득층의 경우에 어린이집에 보내 무상보육 예산을 지원받는 대신에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2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으려는 부모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주장처럼 저소득층 부모만 어린이집 대신에 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수준의 교육과 보육 정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안유아교육(대안학교)를 선택하는 부모들도 양육수당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초, 중, 고등학교의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부모들이 아이를 맡기 는 대안학교가 200여개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아교육이나 보육 역시 국가가 획일적인 교육과정(누리과정)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ADHD 등을 앓고 있어 일반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도 무상보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저소득층 부모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양육수당 20만원을 받아 떼먹을지 모르니 양육수당을 주지 말자는 주장은 ‘구더기가 생길지 모르니 아예 장을 담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 소득층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마시라 !

 

이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높은 교육열을 감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아이들 교육비를 빼돌려서 생활비로 쓰는 일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만약 정말로 보육시설에 보내는 대신에 양육수당 20만원이라도 받아 생활비로 써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렵고 가난하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마치 무슨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할 만큼 큰 잘못일까요? 실제로 유럽의 많은 복지 선진국들이 양육수당을 도입하였을 때 이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하였습니다.

 

만약 아이를 여럿 둔 저 소득층 여성이 저임금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를 직접 돌보면서 양육수당을 받는 것이 뭐 그리 부도덕한 일이란 말입니까?  왜 엄마가 직접 돌보는 아이들은 ‘돌봄과 교육에 대한 기회’를 박탈당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국가가 시행하는 공교육 혹은 보육시설에서만 유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어렵게 합의한 무상보육과 양육수당의 차별 없는 지원정책은 직장을 가진 여성과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지원정책입니다. 그런데 이 정책에 대하여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여성단체, 시민단체 활동가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일하는 여성들이라는 것입니다.

 

자칫 (이미 일하고 있는 여성인)자신들이 세워놓은 '일과 보육의 양립'이라는 단편적 원칙에만 매달려 가사와 육아와 전담하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적 지원에 대하여 무감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심각한 저 출산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여성에 대한 보육지원도 강화되어야 하지만,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들에 대한 보육지원 역시 똑같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일과 보육의 양립을 주장하는 분들이, 일하는 여성을 위한 시간 연장 보육시설,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시설도 필요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이 8시간 근무만 마치고 퇴근하여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국가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26일, 27일 모 신문에 보도된 양육수당 20만원 지급을 반대하는 기사를 쓴 기자 그리고 인터뷰에 참여한 여성단체, 시민단체 활동가들 그리고 국회의원은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정말 우연이겠지만 이들은 모두 일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모두 일하는 여성인 이분들이 일하는 여성을 위한 무상보육 정책에만 치중하여,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육지원에는 관심이 없거나 혹은 양육수당을 떼어먹는 부모가 생길지 모른다는 성급한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보육정책은 ‘보편적 무상보육’을 무너뜨리는 정책이 아닙니다.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이나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나 차별 없이 지원하는 정책이고, 직장을 가진 여성과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을 국가가 차별 없이 지원하도록 만든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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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2.11.28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돈살포하는 단순한 복지정책도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달려드니 실행하기가 정말 어렵죠?

  2. 이해불가 2012.11.28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만 삼세이하(5살미만) 아이는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내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 유아원 안보내면 아이가 무언가 박탈 당하는건가요? 집에서 방치하는게 아니라 가족들과 지내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유아원보다 더 좋은거 아닌가 싶은데... 만약 2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면 꼭 전부 교육비명목으로만 써야 되는건가요? 만약 그돈으로 아이과자나 기저귀 혹은 옷을 사준다거나 혹은 형편이 안좋아서 난방비로 쓴다면 부모가 양육비를 빼돌린게 되는건가요?;;; 난 부자들의 생각은 모르겠어요... 올 겨울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난방비가 한달 27만원씩 나왔는데 도시가스 안들어오는 지방에 사는 유아들을 위해 기름값의 세금이나 줄여줬으면 좋겠어요... 애기 감기 걸릴때마다 맘이 아파서 속상할 뿐이에요.
    그리고 한달에 백만원하는 영어유치원보다 아이를 행복하게 돌봐주시고 놀아주시고 교육도 시키시는 우리 시할머니와 시어머니한테 드려야될 거 같네요. 보육수당이란게 실제로 들어오면요..

  3. mangoo 2012.11.28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백배 공감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무엇인가 배워야한다는 것에 강박을 갖는 듯... 물론 가서 하나라도 더 배우면 좋겠죠... 영어도 배우고.. 미술도 배우고.. 체육도 배우고... 근데.. 우리나라.. 교육의 평준화가 되면서 나타난 것이 무엇인가요?? 학력의 하향평준입니다... 정해진 학교와 과정을 겪지 않으면 어디도 설 수 없는... 아무리 뛰어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도 말이죠... 결국 공교육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들을 획일화 시켜버리는 부작용도 분명 있는거죠.. 게다가 아이들... 특별히 3~5살 아이들... 그들에게는 영어공부보다도.. 놀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은 시기이죠.. 이때 가족간의 유대감을 배우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그래도 가정교육이 문제가 되어서 발생하는 청소년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 말이죠... 결국 사람이란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이 가정인데... 가정에서의 보육을 차별하려는 일하는 여자들의 저런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안그래도 여성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하는 판인데... 그분도 결국 일하는 여성에 불과한.. 아이 키워본 적 없고.. 살림 해본 적 없고.. 가계부 한 번 써본적 없는 분이.. 어떻게 여성들을 이해할지... 물론 여자들 집에서 살림만 하는 것이 능사라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여성의 역할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 역할이 가정에만 국한되든.. 사회에서 무엇이든 활동을 하든.. 중요한 것은 그 여성들의 역할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수양한들.. 가정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나라도 망하고 세상도 망하는 법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이지만 여자들을 위한 합리적 복지라면 저는 무조건 찬성입니다...^^

  4. 걱정많은 워킹맘 2012.11.28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직장을 포기하고 대신 지원받은 양육수당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은 개인의 선택사항이고, 국가의 지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비싼 사설보육시설임에도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면 차라리 양육수당 받아 직접아이를 키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양육수당예산으로 사설보육시설 배불리기 그만 하고 엄마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거나 국공립 보육시설의 수를 늘리는것이 맞다고봅니다.

  5. 옳소~ 2012.11.28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입니다.
    반대하는 분들은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런것처럼 보이네요.. 이해가 안갑니다..

  6. 다크 2012.11.28 22:18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공감합니다

  7. 2012.11.29 05:24 address edit & del reply

    웃기네요.
    까놓고 그 양육수당이라는게 일인당 200만원 쯤 되는 것도 아니고
    달랑 20만원 받으려고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 키울 엄마가 얼마나 있을거라고.
    저딴 소리 할거면 최소한 생계 보장은 될만한 금액이라도 주고 난 다음에 하든지,
    20만원을 딴데 쓴다니 그 딴 곳의 용도는 대체 뭐인 걸까요?
    돈을 받아서 어디에 쓰건, 어차피 가정의 생활비로 소비되는 거라면 그것도 일종의 양육비로
    사용되는 거죠.
    직장에 다니면서 안다니는 척 고의로 신고를 해서 돈을 받아먹는 경우라면 몰라도
    '떼먹는다'는 용어 자체가 틀려먹었다고 봅니다.

  8. 미친나 2012.12.01 01:49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하며..
    인터뷰하신분들 완전...
    웃겨. 웃겨..
    뭐라구요.. 양육수당때문에 일자리를 포기한다구요..
    미쳐..
    첫째 둘째 어린이집 다닙니다.
    내년에 3살되는 셋째 어린이집에 보낼려고 합니다.
    도저히 남편 혼자 버는 돈으로는 아이들 셋 키우기 힘들어서요..
    근데 걱정입니다.
    6시에 퇴근해도 돌아오면 7시 일텐데..;
    그때까지 아이 셋.. 어린이집에 콕 박혀있어야 합니다.
    혹.. 아이라도 아프면 맞길곳 없으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더 큰 걱정은 아이 셋이라서 써주는 곳 없는 현실입니다.
    20만원에 아이 방치하겠습니다.
    그돈이 어디 가정에 쓰이지 않고 엄마가 아빠가 치장하는데 쓴답니까..
    생각자체가 잘못 되었네요..
    그 인터뷰하신 가정 찾아가보세요.,., 아이가 몇명인지
    친정 어머니가.. 시어머니가... 혹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이들 봐주고 있는거 아닌지 알아보십시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걸..
    도와줄 부모님 없어도 도우미 아주머니 없어도 좀 생활이 어려워도
    아이들 키웁니다.
    경제활동 하고 싶어도 아이 많아서 혹 회사에 피해줄까봐 안써주는데
    그럼 아이라도 잘 키워야져..
    본인들만의 삶이 다가 아니란걸 아시기 바랍니다.
    여성단체,시민단체 여러분..

  9. 좋은 글~~ 2012.12.03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경험상 말씀을 드리자면, 큰 아이(여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을 하였으나 학교에 들어가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회상이 부족할까 걱정도 하였지만, 그것도 기우입니다.
    오히려 학교에 들어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다양하게 가르치고 있죠~~

    둘째(남자)는 평판이 좋은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는 집에서 양육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만 고생하였습니다.
    지금도 아이는 그 때를 아주 싫어합니다. 아이가 그 정도로 어린이집 다니는 것을 싫어할지는
    생각도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현재 학교 다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막내(여자)가 고민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만약 20만원을 지원한다면, 더 많은
    것을 아이에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낸다 하더라도, 병설유치원을 생각하고 있지만, 추첨을 통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어린이집은 진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유치원이 안되면, 그냥 집에서 양육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발 본회의 예결위에서 통과가 되었으면 합니다^^



  10. 은쟁반 2012.12.07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동감합니다.그래서 전 아래 칼럼 읽고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62216.html
    여자가 일을 가고 아빠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경우엔 어쩌죠?
    이런 가정 역시 양육수당을 반대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선 후보의 보육 정책을 보니 양육수당보단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을 지급하자는 의견인데요.
    그 외 가정보육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방문 돌보미'에 그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저는 의료나 교육.아기용품,식료품 등의 다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왔습니다. 수당으로 지급하는 게 위험하다? 고 생각하면 바우처로 주시던지...

    전 지금 재택알바 땜에 어린이집 보내지만
    때마다 앓고, 가기 싫어하는 아이 볼 때마다 이게 맞는건가 갈등됩니다.
    둘째 낳으면 가정양육도 생각하고 있구요.

보육 토론회, "가정 양육 차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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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육 실시 1년만에 정부가 보편적 복지에서 후퇴하는 보육 지원 체제 개편안을 발표한 후 여야가 한목소리가 되어 정부의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4.11 총선 당시 내년부터 만 3~4 유아들까지 무상 보육을 확대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만 3~5세 유아들에게 양육수당(또는 양육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였는데, 정부가 새누리당의 공약에 비하여 훨씬 후퇴한 개편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보육체제 개편안' 심의를 앞두고 국회 이학영의원실, 한국YMCA 전국연맹, 대안교육 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보육지원 체계 개편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대안유아교육기관인 YMCA 아기스포츠단 학부모들과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학부모 7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보육지원이 시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에 있는 다양한 대안 유아교육 기관에 다니는 유아들과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는 가정 양육을 받는 유아들이 정부지원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모였다고 합니다.

 

 

 

 

"2013년 보육지원 체계 개편안 문제 투성이" 한 목소리 지적

 

이날 토론회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전문위원이며, 현장교육지원 전문가로 활동하는 장혜경 박사가 발제를 맡고,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기현 YMCA 아기스포츠단 실행위원장, 이우규 대안교육연대 정책위원, 이상진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기획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이상진 과장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보육지원 정책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설 이용 영유아에 집중되어 있고, 부모가 직접 양유하는 아이들과 공동체 교육이나 대안교육을 선택하는 아이들은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장혜경 박사는 "저출산 원인은 주로 비용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지적하고, "보육정책을 관이 주도하고 수요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기관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문진영 교수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은 출산 파업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직접 비용,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다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을 탓하기 어렵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따라서 국가가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최근 정부의 보육지원 개편안이 정책적 측면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문 교수는 "정부 정책은 내용이 단순 명료 해야 하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행정적으로 집행하기 편해야"하는데 이번 개편안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도록 어렵고 복잡하게 되어있다" 있고, "정책 수혜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하는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만 지원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정책 수요자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서구 복지 국가들이 대부분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아동수당 제도"부터 도입하였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아버지가 술 먹고 치울까봐 부모에게 지원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기본적으로 국민을 믿지 못하겠다는 발상이기 때문에 "성숙한 성인에게 지원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국민을 믿어야 한다고 주문하였습니다.

 

 

 

 

학부모 선택권 제한하는 시설 중심 지원 체제가 문제

 

YMCA 김기현 위원장 역시 "정부의 2013년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유아교육법 제 24조는 유아의 보호자에게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정부 지원은 시설에만 집중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아울러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소득하위 70%라는 기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3인가구 454만원, 4인 가정 524만원은 소득과 재산을 환산한 금액이기 때문에 토주, 주택, 금융재산, 자동차 보유 등을 모두 소득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30대 맞벌이 가구 대다수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하였습니다.

 

"실제로 소득 하위 70%를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없을 뿐만아니라 봉급생활자들이 자영업자들에 비하여 지원대상에서 탈락 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의 국민이 자신이 지원대상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도 없는 제도"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영유아 277만명 중에서 88만명(32%)이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맞벌이 가구의 자녀 양육을 담당하는 사람은 조부모가 63.7%인데, 정부지원은 보육시설 지원에만 한정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김기현 위원장은 "소득하위 70%는 합리적 타당성이 없기 때문에 즉각 폐지되어야 하고, 특히 만 3~5세의 경우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22만원)과 가정양육(소득하위 70% 10만원)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비인가 대안학교 학부모이기도 한 이우규 정책위원은 "아이들의 학습 받을 권리, 학교운영에 참여할 권리, 부모의 교육청구권, 학교를 선택할 권리, 교사의 정치적 자유, 노공기본권, 자유로운 교육을 시킬 권리는 모두 헌법에 있는 기본권"이라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국가는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권리, 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하고, "가정 양육이든, 시설 양육이든 모두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개편안을 비판하였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포함되지 않는 공공적(대안학교) 유아교육전문기관의 등록제도를 마련하여 개인의 특성과 자질에 맞게 지원해주어야 하고, 홈스쿨링 아이들도 정부에 등록하면 아이의 교육적 권리를 인정하는 측면에서 당연히 국가가 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만 지원하겠다"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무시하는 방침이며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지, 부모의 선택에 대하여 시설과 차별없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지원 방향은 부모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복잡하고 차별적인 보육체제 개편안, 국회가 바로 잡을까?

 

보건복지부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상진 과장은 "2013년 개편안은 2012년 무상보육체제가 전격도입되었지만, 정부 지원이 시설에 집중되면서 엄마가 돌볼 수 있는 아이들까지 시설에 몰려들었던 혼란을 개선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물"이라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아울러 "대안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와 무상보육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며, 지방정부와의 재원부담 문제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하였습니다.

 

한편, 2013년 보육지원체제 개편안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인데, 토론회를 주최한 이학영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 모두 정부 개편안에 대하여 부정적이라는 상임위 분위기를 전해주었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적어도 근거도 없고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도 없는 소득하위 70% 기준의 즉각 폐기와 3~5세 누리과정의 경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가정 양육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똑같이 2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요구하였습니다.

 

실제로 국공립 보육시설의 경우 원아 1인당 지원금은 월 평균 74만원, 2003년도 사립 보육시설 누리과정 지원금은 22만원인데, 가정 양육을 선택하는 소득하위 70%로 한정하여 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심각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육시설에 아이들 보내지 않는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보편적 복지, 무상보육 확대를 여야 대선 후보들이 한 목소리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가정 양육에 대한 차별없는 지원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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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LDONG 2012.10.30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려운 문제네요...

  2. porno 2012.10.30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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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라이브 사진, 웹사이트에 올리기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icloud 사진 D드라이브에 다운 받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2021년 새해에는...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설문지 <알림> 설정 하세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메일 주소 여러 개를 쉽게 관리하려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구글 Meet와 OBS 연결하기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

DSLR 카메라 웹캠으로 사용하기

YMCA 강당에 간이 스튜디오를 마련...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시대, 동영상 강의 제작, 실시간 온라인 회의와 강의...그리고 토론회까지. 최근 2~3달 사이에 갑자기 영상제작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노트북 참여

[도민 예산 학교 참가자 안내] 12월 들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민예산학교>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도민예산학교의 현장 경험을 추가하여 보완 합니다. 구글 Google Meet를 ..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스마트폰 참여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화상 회의 안내 구글 Google Meet를 사용하여 화상회의 참여는 컴퓨터(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미트 화상회의 하는 방법을 도민예산학교 참가자에 맞춰..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하기

2010년 9월 아이폰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란 녀석 얼마나 견고하게 만들어졌는지 지금도 아이폰4를 MP3처럼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족들이 사용하던 아이폰6도 2대..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마련되고 시청 공무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10여년, 간헐적 채식주의자, 비덩 채식주의자로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10..

아보카도-단감 장아찌 만들기

며칠 전 창원-진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산지인 단감으로 김치를 담궜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오늘은 단감 요리 시리즈 두 번째는 단감 장아찌 만들기입니다. 세상에 누가 나말고도 이런 시도를 해봤을까 싶어 인터넷을 검색..

노트북으로 구글 Meet 화상회의 참여②

구글 Google Meet를 사용하여 화상회의 참여는 컴퓨터(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컴퓨터(노트북)으로 구글 미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포스팅은 마산YMCA 온라인 구글 Meet 이사회 개최를..

스마트폰 구글 Meet 화상회의②

마산YMCA 온라인 이사회 개최를 위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다른 회원 모임에서도 활용하시면 됩니다. 마산YMCA 이사회 - 구글 Meet 화상 회의 안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산YMCA가 여러 회원 모임과 외부 행사..

단감 김치, 깍두기 드셔보셨나요?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 마산지역은 가을이 되면 단감을 먹을 기회가 많아집니다. 가까운 진영 단감이 유명하고, 실제로는 진영보다 더 많은 단감을 수확하는 창원 단감도 유명합니다. 창원, 진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감 주산지 입..

Google-Meet 치명적 단점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 미트를 활용하는 온라인 회의와 온라인 토론에 관하여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널리 사용되는 온라인 회의 도구 줌과 비교하여 구글 미트의 치명적인 단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구글 미트를 ..

스마트폰에서 JamBoard 활용하기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 Meet를 활용하여 화상 회의 뿐만 아니라 소규모 온라인 원탁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협업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도구로 구글 잼보드(Jamboard)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