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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떡 케이크 이렇게 아름다운 떡을 보신적 있으세요? 저는 몇 년전 서울 종로에 있는 떡카페 질시루란 곳에서 이런 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시민단체 실무자를 대상으로하는 교육과정에 참여했는데, 교육장 근처있는 떡 카페에서 입에 넣고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떡을 구경한 후에 교육 마치는 날 떡 케이크를 사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내고 있는 떡 케이크를 파는 전문점있습니다. 개그맨 전유성씨가 광고를 하는데, "생일 날은 물론이고, 운전 면허증 딴 날과 같이 조금이라도 기분 좋은 날"에는 떡 케이크로 축하를 해주라고 하더군요. 유명 제과점에 파는 생일 케이크는 수입밀과 설탕을 비롯한 첨가물을 잔뜩 집어 넣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체인점에 파는 케이크들은 3~4개월 동안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팔리.. 2009. 3. 1.
남도여행의 별미 장뚱어탕 여행은 보고 느낄 거리와 맛있는 먹을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순천만 구경을 하고 나면 갯벌에서 나오는 특별한 먹을 거리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20~30분이면 벌교로가서 '꼬막'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순천만 갈대밭 근처에서 '장뚱어 매운탕'을 먹을 수도 있답니다. ▶ 순천, 벌교 여행 관련 기사 ① 밤이 더 아름다운 순천만 갈대밭 ② 남도여행의 별미 장뚱어탕 ③ 재미! 상상력!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순천' ④ 분단 너머, 통일향한 염원 담은 '태백산맥문학관' ⑤ 1박 2일에도 나온 남도여행 별미 '꼬막' ⑥ 햇빛 팔아서 한 달에 2천만원 번다 저희 일행은 다음날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을 구경하고 '꼬막정식'을 먹기로 하고, 첫 날 저녁식사 메뉴로 장뚱어 매운탕을 선택하였습.. 2009. 2. 28.
밤이 더 아름다운 순천만 갈대밭 지난 해 개최된 람사르 총회를 통해 가장 유명해진 곳이 바로 우포늪과 순천만 입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 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 아름다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월동지로 유명한 순천만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 하는 단체 회원들과 함께 1박 2일 수련회를 떠나 순천만과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 순천, 벌교 여행 관련 기사 ① 밤이 더 아름다운 순천만 갈대밭 ② 남도여행의 별미 장뚱어탕 ③ 재미! 상상력! 시끌벅적 도시디자인 '순천' ④ 분단 너머, 통일향한 염원 담은 '태백산맥문학관' ⑤ 1박 2일에도 나온 남도여행 별미 '꼬막' ⑥ 햇빛 팔아서 한 달에 2천만원 번다 그 때가 언.. 2009. 2. 27.
팬티도 검정색으로 입고 싶은 날 ! 2mb 취임 1주년,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한 실무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명박 진짜 싫어하는 갑네...아래 위로 모두 검은색 입고 왔네" "ㅋㅋ~ 나는 속옷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입고 싶다" "야~ 샘은 이명박 좋아하는 갑네. 검은 옷 안 입고 왔네" "아~씨 나 깜박했다.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올까?" "그래 ~ 어쩐지 오늘 아침에 검은 바지 입고 오고 싶더라" 제가 일하는 사무실 오늘 아침 출근 풍경입니다. - 공공기관 임직원 임기제 파괴 - 검찰,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구를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킴... 요 몇 일 신문을 보면, 법원도 다시 청와대 권력 밑으로 들어간 듯 함. - 집시법 악용, 물대포 남용 - 최루탄 사용 협박 - 백골단 부활 - 경찰의 민간단체 동향 파악 부활 - 언론 자유 파.. 2009. 2. 25.
독재와 분단의 상처를 뛰어넘은 평화의 노래 [서평] 박선욱 글 김태환, 그림 윤이상, 남한 땅에서는 오랫동안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도 금기시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1996년, 아직 ‘윤이상’이라는 이름을 쉽게 말할 수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소설가 윤정모는 그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제목으로 소설 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98년에는 윤이상 선생의 아내 이수자가 쓴 이 한국에서 출판되었습니다. 근년에 들어서는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을 소개하는 책들이 다투어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출판사들도 마침내 그의 삶을 조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사회의 변화, 남북관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이미 윤이상 선생이 고인이 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고인이 .. 2009. 2. 24.
어시장엔 멸치가 봄을 알립니다. 매화와 유채같은 꽃들이 봄을 알리는 꽃들입니다. 냉이와 달래같은 봄나물들도 봄을 전해주는 전령사입니다. 바다에도 봄을 알려주는 녀석들이 있는데, 바로 멸치입니다. 어시장엔 멸치 한 상자, 8천원 멸치는 1년 중 봄 멸치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마산 어시장에도 봄멸치가 나왔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단골 식당 사장님께서는 새벽에 어시장에 나가서 멸치 한 상자에 8천원주고 사오셨다고 합니다. 2월 들어서면서 멸치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최근들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값도 많이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금요일마다 장소를 바꿔가면서 점심밥을 함께 먹는 모임이 있는데, 지지난주에는 멸치쌈밥하는 집에서 모임을 하였고, 지난주에는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멸치회를 먹었습니다. 멸치회는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마침 .. 2009. 2. 23.
삶의 터전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 우리에게 나라는 무엇이고 국경은 무엇일까요? 일제 침략기에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연해주로 떠나가 던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국경을 넘었을까요?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했을까요? 지금도 내가 태어난 땅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혹은 합법으로 이 나라로 오는 사람들이 있구요. 한반도 북녁 땅에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남한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옛날 그들은 왜 국경을 넘었을까요? 오늘날 이들은 왜 국경을 넘을까요? 삶을 터전을 찾아가는 이주 역사 그리고 공존의 의미 해외동포들의 이민 역사는 아픔과 생존의 위협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일제 치하 한반도 곳곳에서 이루어졌던 중국과 러시아로의 .. 2009. 2. 21.
중국동포, 중국과 한국이 축구하면 누구 응원? 이런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연변에서 남한으로 와 일하고 있는 조선족 동포의 국적은 '중국'이다. 중국 동포들은 중국과 남한이 축구시합을 하면 누구를 응원할까? 재미있는 질문이라구요. 참 서글픈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중국과 남한이 축구시합을 할 때, 중국을 응원한다고 욕할 수 있을까요? 혹은 그들이 남한을 응원하면 그것은 애국심(?)일까요? 2005년, 제 2기 518 아카데미 참여는, 저에게 이런 고민의 시간을 던져주었습니다. 중국동포는 누구인가? 제 2기 518 아카데미 해외연수 참여는 재중국, 재러시아 동포사회를 난생 처음으로 고민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3박 4일의 국내연수 기간 동안 살아오는 동안 한 번도 제대로 고민해보지 않았고 주요한 관심에서 늘 멀리 있었던 재외동포의 문제를 만나면서.. 2009. 2. 20.
일제고사, 원래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 예상보다 너무 일찍 일이 터졌습니다. ‘임실의 기적’이 조작이라는 뉴스가 일제히 쏟아져 나왔더군요. 엊그제 전국 일제고사 성적이 발표된 것을 보며 곧 '엉터리 시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아내와 나누었는데 예상보다 더 빨리 판이 엎어졌습니다. 앞으로 일제고사 성적을 계속 공개하고, 교장이나 교감 승진에 아이들이 학업성취도 결과를 반영하는 일이 계속되면 다음 시험부터 일제고사는 분명 ‘짜고치는 고스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0여 년 전, 일제고사에 대한 추억 30여 년 전 저의 일제고사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번 일은 초 읽기에 들어간 시한폭탄이 터진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일제고사가 어떤 의미가 있는 시험인지도 잘 몰랐던 30여 년 전 중학교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렇습니다. 당시는 .. 2009. 2. 19.
남자친구의 '특별한 사랑'이 '성폭력'이었다면? [서평] 앨런 스트래튼이 쓴 남자 친구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성관계'를 요구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앨런 스트래튼이라는 재능 있는 작가가 쓴 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미국이 아니라 지구상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둔 십대 여자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일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혹은 성관계를 요구하면 썩 내켜하지는 않지만, 거절하지 않는 여자친구는 나와 같은 성적 욕구를 가진 것이라고 이해해도 될까?" 많은 남자아이들이, 아이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싶어 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이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일찍이 '포르노'와 음란물을 경험하는 남자 아이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착각 일 수 있다. 는 남자친구인.. 2009. 2. 18.
자가용 억제없인 자전거 정책 성공 없다 ! [주장]자전거가 자가용을 대체해야 진짜 '저탄소 정책'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누비자 공영자전거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고 하는군요. 검증되지 않은 창원시의 자전거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가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으로 "카드 하나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하였답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창원시와 같은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자전거 전용보험 개발과 차량속도 제한 구역 확대, 자전거 전용차로 제도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2009. 2. 17.
'네비게이션'이 사람을 '길치'로 만든다. 지난 주말 양산에 있는 해운자연농원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인원이 많아 승합차 한 대에 다 탈 수 없어 승용차 한 대를 포함해 두 대의 차로 나누어타고 갔습니다. 늦게 도착한 차 한대는 운전이 서투른데다 기계치인 후배가 자기 차를 운전해서 왔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해서 양산으로 오는 길에, 아무 이유없이 남해고속도로에서 내려 '김해시'에 진입했다가 다시 돌아나왔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마지막 양산 IC 진출로에서는 '하이패스' 차량 출입로로 진입하여, 경보기가 울리고 직원이 뛰어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쓰여 마산으로 돌아오는 길엔 제가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양산 해운자연농원에서 마산까지 오는 길은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얼마든지 찾아 올 수 있는 길이라 자신있게 후배 네 명.. 2009. 2. 16.
축구, 승리는 우아하게 패배는 당당하게 [서평] 수학자 강석진이 쓴 노벨상보다 월드컵을 더 신봉한다는 수학자이자 축구인인 강석진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하고 퇴장 당한 알제리계 프랑스 축구스타 '지단'을 보고 뭐라고 할까? 독일 월드컵이 끝났지만 월드컵이 남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지단'과 '마테라치'의 박치기 사건은 계속 진행 중이다. 외신과 스포츠 신문은 물론이고 일간 신문의 스포츠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사로 취급되고 있다. 누구라도 을 읽고 나면, 스포츠 신문이나 일간 신문의 스포츠면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게 마련이고, '그럼, 강석진은 뭐라고 말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6월에 를 펴냈던 수학자 강석진이, 만 4년 만에 다시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 6월 를 .. 2009. 2. 15.
교사도, 학부모도 부담없는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을 2월로 바꾸면, 교사에게도 학부모에게도 부담없는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마산YMCA에서는 2005년부터 2월 15일에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기초인 5월 15일 스승의 날이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기념일이어서 스승의 날을 2월 15일로 옮긴지 5년째입니다. 올 해 2월 15일은 일요일이어서 이틀을 당겨 13일(금)에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촌지와 값비싼 선물 대신에 마음으로 한 해 동안 돌봐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2월이 되면, 선생님들은 반을 바꾸어 교환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반을 바꾼 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보살펴준 담임선생님과의 추억도 새기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 2009. 2. 14.
군주가 여색을 탐하면 환관이 판을 친다 [서평]구주모가 쓴 연전에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은 조선의 탁월한 문장가이자 사상가였던, 연암의 글쓰기 비법을 소설 형식으로 쓴 책이다. 연암과 더불어 조선후기를 이끌었던, 당대의 실용적 지식인들을 통해 글쓰기라는 딱딱한 주제를 소설속의 소설로 풀어낸 독특한 책이다. 연암이 강조하는 글쓰기의 기본은 읽기다. 좋은 글을 읽어야 할 뿐 아니라, 아주 정밀하게 읽어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한다. 아울러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넓게 보고, 깊게 파헤치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것은 연암이 전해주는 좋은 글쓰기의 첫째 원칙과 둘째 원칙에 해당된다. 요약해보면, 좋은 글을 쓸려면, 좋은 글을 읽어야 하고, 정밀하게 읽어야 할 뿐 아니라, 넓게 보고 깊게 파헤치는.. 2009. 2. 13.
30대 엄마들, 사교육 다이어트 함께 해요! [서평]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180만 여성 회원이 활동하는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클럽'에서 30대 엄마들의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법을 담은 유아교육 책을 출간하였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으로 시작되는 조기교육과 사교육 열풍 속에서 혼란을 느끼는 30대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고민과 대안을 담은 책이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들이 대담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솔직담백하게 털어놓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조기교육, 사교육과는 다른 길을 택한 엄마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는 그런 책이다. 조기교육과 사교육을 벗어난 다른 교육에 대한 모색을 통해 돌봄과 나눔, 공동체적인 배움이 일어나는 ‘엄마표 교육’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2009. 2. 12.
시민운동의 희망, 대중노선의 부활에서 찾아야 "시민운동의 희망은 대중노선의 부활에서 찾아야 한다"며, 평생 대중운동을 실천하며 살았던, 시민운동가 故 황주석 선생을 기억하는 모임이 열립니다. 그를 따르던 후배들과 그가 이 세상에 만들어두고 간, 운동 모형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풀뿌리, 주민자치, 생활공동체 운동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을 기억해내는 자리입니다. 시민운동의 희망, 대중노선의 부활에서 찾아야 한다. [서평] 시민운동가 황주석이 쓴 사회적 신뢰와 건강한 뿌리를 만드는 가치 변혁적 소공동체 운동의 지침서 "사람이 보인다. 마을이 보인다."(모심과 살림 연구소. 2005년 10월) 개인적인 관계만 놓고 보자면 나는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 객관성을 담아 쓸만한 사람이 못된다. 저자가 일생을 통하여 '가치변혁적 소공동체'를 일구고 가꾸어.. 2009. 2. 11.
'귀농 = 전원생활'이라는 환상을 깨라 귀농, 자연을 그리워하고 땅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꿈꾼다. 그리고 또 그 중에 여럿은 도시를 버리고 농촌으로 돌아간다. 설령 농촌을 떠나온 적이 없는 사람들도 땅과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쫓아서 농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나이가 들면 도시를 떠나서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만 자세히 들어보면 귀농보다는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꿈인 경우가 허다하다. 소일 삼아 고추, 상추, 깻잎, 쑥갓 따위를 가꾸는 텃밭을 일구면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명상도 하고 산책도 하며, 커다란 통유리로 된 거실과 파란 잔디가 심어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사는 것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교수를 그만두고 변산 공동체를 일구는 윤구병 선생이 쓴 어느 글에서 전업 농민이 되어서 "하루에.. 2009. 2. 10.
아셨어요, 소가 40년 살 수 있다는 사실 !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보는 생명 순환 농사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아일랜드 음악영화 '원스'를 뛰어 넘어 지금껏 개봉했던 독립영화들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고 여러 언론 매체들이 앞 다투어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더군요.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따르면 '워낭소리'는 7일까지 총 누적 관객수 23만 1411명을 기록, '원스'가 세운 22만 관객을 넘어섰다는 것 입니다. 제 가족들도 지난 주말 이십 삼만 여명 관객 중에 속하는 네 사람으로 '워낭소리'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 초까지는 창원 CGV에서만 상영하더니, 주말에는 CGV 시티세븐으로 상영관이 늘었더군요. 관객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상영관을 늘인 모양입니다. 관람료 할인이 되는 조조 입장권을 예매하려고 인터넷에.. 2009. 2. 9.
김광석 추모 콘서트 '마산'에서도 열리다 ! 지난 금요일(1월 30일) 블로그를 통해, 가 마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새해 1월 마지막 날(31일) 밤,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에서 가 열렸습니다. 故 김광석을 추모하는 마음을 모아, 지역 가수들이 준비한 공연에, 김광석을 좋아하는 70여명의 팬들이 모여서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를 가득 채웠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차 한잔' 마시는 것으로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문화가 마산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 입니다. 출연자와 관객도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공간적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뒤섞여서 이루어지는 독특한 공연 장소이기도 합니다. 공연중에도, 공연을 기획한 김산씨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입구 쪽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어느새 무.. 2009. 2. 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시상식 다녀오다. 2008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 시상식'과 제 3회 대학생 기자상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200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받게 되어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두 분들이 '2008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수상자입니다. 미국에 계시는 강인규 시민기자를 빼고 세 사람이 시상식에 왔는데요. 왼쪽에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사람이 저구요. 가운데는 강기희 기자님, 맨 오른쪽은 김갑수 기자님입니다. 두 분 모두 소설가이시구요. 강기희 기자님은 이번 시상식에서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셨습니다. '으뜸'(톱기사)기사 100개 이상 혹은 잉걸기사(정식기사) 1,000개 이상을 쓰신 분들이 오마이뉴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됩니다. 김.. 2009. 2. 7.
유전자 조작 식품, 동물들도 안 먹는다. [서평]제인 구달이 쓴 .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가 쓴 음식에 관한 책이다. 그냥 음식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먹을거리와 지구생태, 지구환경, 빈곤, 가난, 농약, 유전자조작, 학교급식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인 구달은 이 책을 쓰는 동안 여러 사람으로부터 "왜 음식에 관한 책을 쓰려고 하는가?"하는 질문을 받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녀는 돈벌이를 위하여 침팬지를 뒤쫒는 사냥꾼들과 열대 밀림을 훼손하는 벌목회사들 때문에 서식지를 잃어가는 침팬지들을 구하면서 침팬지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시키는 것이 사람들이 날마다 먹는 음식과 뗄 수 없는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와 반대로 너무 많이 먹어서 죽어가는 미국.. 2009. 2. 6.
자유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서평] A.S.닐의 "이런 학교를 상상해보라 모든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될 자유를 누리는 곳, 성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성공을 결정하는 곳 불행한 아이들이 치유되는 곳, 원한다면 며칠, 몇 달, 몇 년이라도 놀 수 있는 곳 그리고 앉아 꿈꿀 시간과 공간이 있는 곳" 세상에 이런 학교가 있을까? 세상에는 이미 이런 학교가 있다. 1921년 A. S. 닐이 영국에서 설립한 서머힐이 바로 그곳이다. "학습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아이들이 누리는 완전한 자유, 아이들의 자율과 자치로 운영되는 남녀공학 기숙학교 서머힐의 모습은 당시로 파격적이었다."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80년이 더 지난 지금도 파격적인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도 많은 종류의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 2009. 2. 5.
관타나모 폐쇄 오바마, 노무현처럼 될까 걱정이네 취임 초기 오바마 개혁은 좌초하는가?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행정명령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틀 째인 1월 22일 '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쿠바 관타나모기지내 테러용의자 수감시설 및 국외 중앙정보국(CIA)감옥을 폐쇄하고 고문을 금지토록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 인권침해 놀란의 대상으로 국제 인권 단체 등으로부터 폐쇄요구를 받아왔던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하겠다고 공약하였고, 대통령 취임 직후 1년내에 '관타나모'를 폐쇄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습니다. 백악관측은 "관타나모에 수감된 용의자들은 향후 1년 이내에 모두 석방되거나 출신국 또는 제 3국 및 미국 내 다른 수감시설로 이송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9. 2. 4.
우유, 아무리 몸에 좋아도 급식 선택권 필요 ! 권정호 경남도 교육감님께 드립니다. 지난 주말 신문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에 대해 무죄가 확정"되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경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를 담아 축하 인사 전합니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이 저지르는 '만행'(?)을 보며, 경남 교육의 수장으로 권교육감께서 계신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문 보도를 보니, 권교육감께서는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난 직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생과 교사가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하셨네요. "교육의 본질은 '학생을 사람된 사람으로 키우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셨더군요. 또한 "현재 잘못 흘.. 2009. 2. 3.
‘오바마’는 미국을 바꿀 수 있을까? [서평] 세계의 화약고 중동, 중동의 깡패 국가는 이스라엘, 지구상에는 두 개의 불량 국가가 있다. 하나는 끊임없이 국경선을 넓혀가며 닥치는 대로 이웃나라들을 침략하는 이스라엘, 그리고 유엔 헌장을 깡그리 위반하는 불량 국가 미국이다. 2006년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대한 공식설명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쪽으로 월경하여 여덟 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을 사살하고 두 명을 납치한 데 대해 자위책으로 공격을 감행” 한 것이다. 그러나,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는’ 촘스키 견해는 다르다. “꼭 지적해야 할 점은 미국과 이스라엘도 그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헤즈볼라의 병사들을 납치했다는 것 입니다.......이스라엘은 수십 년간 민간인들을 납치해왔어요.......미국과 이스라엘은 과거 30년 동안 그.. 2009. 2. 2.
아토피 이민을 아시나요? 소아 천식을 앓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건강법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토피가 심각한 병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아토피 때문에 이민을 간다는 이야기는 들은 건 처음이었다. 책동네에서 받은 이라는 책을 펼친 순간 참 당황스러웠다. 저자 소개의 말미에 "캐나다에 아토피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쉼터를 만들 계획으로 올해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을 보는 순간 '아토피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쓴 이런 책을 읽고 서평까지 써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첫 머리를 읽으면서도 이러한 마음은 이어졌다. 저자인 김자경씨의 행복한 학창시절과 연애시절 그리고 성공을 향해 달리는 그녀 남편 이야기를 읽는 동안에도 "그래 결국 캐나다 이민을 떠날 만한 형편이 되니까 떠나겠지"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2009. 2. 1.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 알립니다 ! 2009년 故 김광석을 추모하는 마음들이 모아, 마산 창원 지역 노래꾼들이 작지만 큰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일어나 등 주옥같은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함께 부르는 행복한 시간 만들기에 함께 참여하세요 !! □ 김광석 추모 콘서트 - 일시 : 1. 31일(토) 오후 7시 - 장소 :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 ( 마산 가구거리, 구.중앙극장 맞은편 ) 마산시 중성동 33-25 T. 055-248-2007 - 출연 : 여성듀오 세이렌 - 지니(노래), 최은주(건반, 섹소폰, 백보컬) 그린비 - 박영운 이경민 하동임 김 산 김광석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음악회 입니다. 입장권 판매하지 않습니다. 장소 넓지 않습니다. 따라서, 늦게 가시면 자.. 2009. 1. 31.
용산 참사, 그리고 평화를 전하러 온 예수 옛날 사람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사건을 예언해 준다고 믿고 있는 꼬리별이 나타났다. 전쟁이나 불행, 중요한 사람의 탄생 같은 것을 알려주는 별 말이다. 천문학자들의 예측보다 빨리 나타난 꼬리별을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치하는 왕의 아들인 열두 살 멜히오르가 맨 처음 발견하였다. 선생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아버지인 왕은 망원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꼬리별을 아이는 맨 눈으로 볼 수 있다. 꼬리별은 예언의 징표다. 서쪽에 있는 먼 나라에서 새로운 왕이 탄생하는데, 그 왕은 왕국도 군인도 재산도 갖고 있지 않지만, 세상 모든 왕들의 왕이 된다는 예언 말이다. 새로 태어나는 모든 왕들의 왕을 만나기 위해, 메소포타미아 왕은 별을 쫓아 순례단을 이끌고 서쪽으로 길을 떠난다. 꼬리별은 세상을 평화로 다스릴 평화의 .. 2009. 1. 30.
1년도 안 쓴 휴대폰 고장나면? 1년도 안 쓴 휴대전화 고장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번호이동해서 새 폰으로 바꾼다 ② 환경문제를 생각해서 고쳐서 사용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답은 ①번 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환경문제'를 생각해서 고쳐서 사용하겠다는 바보 짓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바보 짓 이더군요.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환경실천'을 소개한,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멸종 위기의 고릴라와 핸드폰의 함수관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핸드폰을 비롯한 첨단 디지털 제품의 핵심 부품소재중 하나가 '탄탈'인데, 원재료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콜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콜탄 매장 지역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1996년 280여 마리의 고릴라가 살고 있었는데, .. 200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