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내가 간직한 빛 바랜 신문 속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 당선 되던 날, 대통령 취임하던 날, 그리고 서거 한 날

2002년 12월 20일(금) 신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기념하고 싶어 간직한 신문

2002년 12월 19일, 월드컵 4강 신화가 이루어진 그 해 겨울 대통령 선거에서도 신화가 씌어졌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국민경선에서 시작된 신화는 서울에서 마무리되었고, 온갖 우여곡절을 끝에 마침내 노현현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 된 날,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수 많은 국민들이 기쁨에 잠을 설쳤겠지요 ! 저는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싶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라는 머릿 글자가 선명한 이 날 신문을 따로 보관하였습니다.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오래된 신문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지만, 내용을 읽는 것 이상으로 이 날의 기쁨을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낡고 빛 바랜 종이 신문을 가끔씩 꺼내 보면서 이 기쁜 날을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사진으로 보시는 낡은 신문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2002년 12월 20일(금) 신문입니다.


▲ 2003년 2월 25일(화) 신문

두 번째, 신문은 2003년 2월 25일(화) 신문입니다. 그가 제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날, 신문입니다. 어렵사리 대통령에 당선된 그가 무사히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을지하는 걱정을 하면서 그해 겨울을 보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이 두 신문을 간간히 꺼내 보았습니다. 언제 보았냐구요? 처음 신문을 꺼내 본 것은 탄핵을 받아 대통령 직무가 중지 된 때입니다. 그때도 참 비통한 마음으로 신문을 꺼내 보았지요. 그 때는 지금 처럼 신문의 빛이 바래지는 않았습니다. 탄핵 정국을 돌파하기 위하여 나름 촛불집회를 조직하면서 싸웠고, 그는 대통령 직무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그 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주었습니다.


그 후에도 간간히 신문을 꺼내 보았습니다. 대체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였습니다. 이라크 파병을 결정할 때, 한미 FTA를 소신으로 밀어 붙일 때, 국가보안법 폐지에 실패하였을 때 조금씩 빛 바래 가는 신문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빛이 바래갔습니다.

5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던 국민들 중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외면하였고, 이명박이 '어부지리'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어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2009년 5월 24일(일) 신문

비통한 죽음을 알리는 신문과 함께 보게 되는 안타까움
'고통' 큰 줄 알았지만, 다시 일어서리라 믿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던 날, 그리고 취임하던 날 신문과 함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서거 소식이 담긴 신문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하였습니다.  빛바랜 이 낡은 신문을 다시 꺼내보며,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비통해하게 될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안타깝게 지켜보며, '고통' 큰 줄은 알았지만, 분명 다시 일어서리라 믿었습니다. 첫 번째, 신문 속 사진에서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던 날, 두 번째 신문 속 사진에 그는 듬직하고 자신감에 찬 표정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 된 날부터 퇴임하는 날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스스로 목숨을 거둔 날까지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신문 속 그의 뒷 모습을 오래도록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 사십여년을 사는 동안 꼭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 그 기적같은 시대를 함께 살았던 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저에게 늘 희망의 밑천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히 가십시오.



 






Trackback 0 Comment 3
  1. 골목대장 2009.05.28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네요..글을 보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좋은 곳 가시겠지요...기도해야겠어요...

  2. 투덜.. 2009.06.07 16:15 address edit & del reply

    내손으로 뽑은 첫 대통령.. 남이 비난할때.. 그 분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큰 소리로 주장해드리지 못하고.. 아니라고.. 우물쭈물하던 내가 너무 미안해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3. louboutin homme 2012.12.18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던 내가 너무 미안해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단식 후 생채식 쉽게 맛있게 하는 법?

여러 가지로 너무 바쁜 봄 날을 보내느라 단식 일기가 두 달 넘게 중단되었습니다. 중단되었던 단식 일기를 이어가면서 지난 설날 단식 이후 석달 가까이 계속하고 있는 생채식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7일 단식 후 회복식 첫 주는 미..

단식 후 요요현상 막으려면 회복식 이렇게 해야 한다

단식일기, 오늘은 본 단식 7일 후에 회복식 8일째까지 보식 경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식보다 어려운 것이 보식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을 하는 분들 중에 보식에 실패하여 요요현상으로 원래보다 더 살이 ..

단식7일, 뭘하며 어떻게 굶었나?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선거 제도 개혁을 위해,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걸고 단식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고작 내 한 몸 돌보겠다는 단식 경험담을 공개하는 것이 좀 낯 뜨겁기는 합니다. 하지만 5시간 30분씩 번갈아 굶는 ..

DIY 자동차 배터리 직접 교체하기

최근 '공임나라'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정비할 때 부품을 직접 구이해서 가면 공임만 받고 정비를 해주는 곳이 있더군요. 지난 2월에 엔진오일을 교환하였는데,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합성유 엔진..

나만 몰랐던 스마트폰으로 선명한 사진찍는 비법?

스마트폰으로 재미있는 사진은 찍을 수 있는 여러 어플들이 나와 있고, 제 지인 중에도 스마트폰만으로 DSLR 같은 멋진 사진을 찍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플이나 전문적인 능력이 없어도 항상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

7일 단식 일기 - 나는 왜 굶었나?

설날 연휴 기간을 포함하여 7일간 단식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왜 하필 설날에 단식을 하느냐는 가족들의 반발이 좀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반발이라기 보다는 걱정, 염려, 불편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식구 중 한 사람이 밥을 굶고 ..

마산 아귀찜, 진해 벚꽃...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서평] 김대홍 작가가 쓴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마산 진해 창원' 최근 반가운 신간을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허정도 박사 쓴 <도시의 얼굴들>을 흥미롭게 읽고 소개하였는데, 며칠 뒤 김대홍 작가가 쓴 <여행자..

독립운동가 김명시, 고향의 봄 이원수는 몇번 마주쳤을까?

[서평] 허정도가 풀어 낸 도시 이야기<도시의 얼굴들>[footnote]오마이뉴스에 기사로 송고하기 전에 쓴 원본 서평입니다. 명도석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footnote] 지금은 그 이름조차 온전히 지켜..

시인 백석이 마산을 세 번이나 다녀간 까닭?

지금은 통합 창원시가 되어 그 이름조차 잃어버린 근대도시 마산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저자 허정도가 쓴 <도시의 얼굴들>에 나오는 첫 문장은 매우 강렬합니다. "장소를 피해가는 삶은 없다. 출생부터 죽음까지 생의 한 순간도 ..

맥북 오른쪽 커맨드 키로 한영전환,  Karabiner

맥북을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 중 하나는 한영 전환이 윈도우 컴퓨터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286컴퓨터를 처음 구입하던 때부터 아래한글 워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당시 가장 익숙하던 한영 전환 방식은 [shift]+[space]로 ..

서비스 좋아졌다면서 시내버스 왜 안 탈까?

시내버스 서비스, 불만족-매우 불만족 합쳐도 15.5%에 불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남도민들에게 '시내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해봤더니 시내버스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하는 도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남소비자단체협의..

맥북 오른쪽 커멘드키로 한영 전환, 'Better Touch Tool'

맥북을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중 하나는 한영 전환이 윈도우 컴퓨터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초창기 아래한글 워드부터 사용하였기 때문에 가장 익숙하던 한영 전환 방식은 [shift]+[space]로 한영전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아이폰 배터리 교체, 양면 테잎만 잘 떼면 90% 성공

아이폰4에서부터 시작된 배터리 교체, 그럭저럭 여섯 번째 교체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첫 번째 아이폰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사용하던 아이폰6, 세 번째도 제가 사용하던 아이폰6, 네 번..

아이폰 6s 배터리 교체 후기

아이폰6 배터리 교체에 이어서 아내가 사용하던 아이폰6s 배터리 교체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s는 내부 부품과 기판이 비슷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아이폰6 배터리 교체에 성공하였다면, 6s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

피멍든 손톱 새로 자라는데...7개월

손톱에 피멍이 든 날은 2018년 4월 27일입니다. YMCA 회관 뒤편 텃밭 새로 심은 나무들을 잘 키우려고 큰 돌을 굴려다가 경계를 지었습니다. 차량 진입을 막으려다보니 가급적 큰 돌로 경계를 만들어야 했고 그러다보니 작은..

손톱 피멍 치료하기, 바늘로 손톱 뚫어야 빠르다

작은 바위 수준의 돌을 옮기다가 손톱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벌써 6개월도 더 지난 4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빠진 손톱이 다 자라고나면 피멍 치료 경험담을 포스팅하려고 기다렸는데, 손톱이 마디가 완전히 다시 자라는데 6개월이 넘..

아이폰6 배터리 두 번째 교체후기

2014년 12월에 구입한 아이폰6을 만 4년가까이 잘 쓰고 있습니다. 사용 후 2년쯤 지나면서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2017년 8월에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여 지금까지 사용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7/08/10 ..

애플 정품 마우스....트랙패드보다 못하더라?

애플 정품 마우스(매직마우스2)를 구입하였습니다. 맥북에어를 거쳐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저는 트랙패드에 꽤 익숙한 편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부터 트랙패드에 익숙해 있어서 마우스가 없어도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트랙패..

집회 신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1989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으로 직접 처벌을 받은 일은 없지만 이 법 때문에 30년째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문재인 정부 2년을 제..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