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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박근혜는 찬성, 나는 반대 !

나주 초등학생 성폭생 사건을 계기로 사형제도 시행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사형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을 보니 대통령이 되면 사형을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예전에도 그렇게(사형을 집행하겠다고) 주장한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사형집행 여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이 벌어졌을때 그(일을) 저지른 사람도 죽을 수 있다는 경고 차원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형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합니다.

 

"사형 자체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끔찍한 일에 대해 ‘그러면 너도 죽을 수 있다’는, 그런 것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때에도 “궁극적으로 사형제는 폐지되어야 하지만 아직 상징적으로라도 존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마침 한겨레 신문 다른 면에는 사형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이 나와있었습니다. 형법에 사형이 형의 종류로 명시되어 있고, 1949년 이후 모두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사형제도는 형법 제41조에 ‘형의 종류’의 하나로 명시돼 있다. 1949년 7월14일 살인죄로 인정된 수형자에게 형이 집행된 이래, 1997년까지 모두 920명이 사형됐다.

 

정권별로 사형 확정자 규모를 보면, 박정희 정권 414명, 이승만 정권 335명, 전두환 정권 76명, 노태우 정권 60명, 김영삼 정권 12명 등이다.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30일 23명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15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어, 우리나라는 국제앰네스티가 규정한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사형이 형벌의 한 종류로 그대로 남아 있어 법원의 사형 선고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각각 20명과 10명의 부녀자 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씨와 여행 온 젊은이 4명을 배 위에서 살해한 ‘보성 어부’ 오아무개씨 등 현재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모두 60명이다.

 

오씨는 2008년 9월 사형제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헌법재판소는 위헌 여부를 심리했지만 2010년 2월 “사형제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규정한 헌법 조항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고, 헌법이 규정하는 기본권 제한 대상에 개인의 생명권도 포함된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2012년 9월 5일 한겨레신문)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은 어떻게 누가 어떻게 판단하나?

 

사형에 대한 통계 중에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숫자가 있는데, 바로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정권 기간 동안에 무려 414명이 사형에 처해졌고, 이승만 정권 기간에 335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는 것입니다.

 

박정희 정권 18년 동안 414명에게 사형이 확정되었는데, 비슷한 기간인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권 기간 동안 사형이 확정된 숫자는 148명 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가 집권을 하고 있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던 것이지요.

 

대표적인 사범 살인 사례고 꼽히는 '인혁당 사건'을 비롯하여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민주인사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였고, 독재정권에 반대하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었던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이 벌어졌을때 그(일을) 저지른 사람도 죽을 수 있다는 경고 차원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120809_대구경북합동연설회 (9) by 박근혜 공식앨범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 박정희는 유신독재에 반대하는 민주인사들을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희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범"이라고 단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앞으로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사람,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이라고 단정지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920명의 사형수 중에서 단 1명이라도 억울 한 죽음이 있었다면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불과 몇 십년 전에 인혁당 사법 살인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사형제도는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은 물론이고, 잘못된 재판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사형에 처하기도 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파를 제거하는데 이용되기도 하며, 사형집행자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정부가 힘이 없을 때도 이런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구한말 대한제국에서는 술에 취애 외국인을 폭행한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하였고, 궁궐을 경비하던 군인이 총을 소지한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검문 도오발 사고를 일으켜 외국인이 죽었을 때도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두 사형선고가 매우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과 신중한 법률 검토 후에 조금의 오류도 없이 결정될 것이라는 일반의 판단을 뒤엎는 사례들입니다. 실제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사법부 잘못된 판단으로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사형 선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8년 기준으로 사형제폐지 국가는 92개국으로 늘어났으며, 2008년 1월 1일까지 135개국이 법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미국의 평화운동가 콜먼 맥카시는 감방에 있는 12명의 사형수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죽여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어도 그들 가운데 피해자를 며칠이나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새장 같은 곳에 가둬두고 조만간 죽임을 당할 거라는 이야기를 날마다 전해주고, 그러다가 마침내 죽여버리는 그런 냉혈한 살인범은 만나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부가 사형이란 제도를 통해서 사람을 죽이는 경우 이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극악무도한 살인에서도 사형 만큼 가혹한 '정신적 고문'을 한 뒤에 죽이는 경우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콜먼 맥카시가 말한 것 같은 '정신적 고문'을 매일매일 당하고 있는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가 60명이나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박근혜 후보의 발언은 훨씬 더 잔혹한 고문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극악무도한 살인범이나 나주 어린이 성폭행범과 같은 범법자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극악 무도한 살인범, 성폭행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대신에 하면 감형이 없는 종신형, 혹은 100년, 200년, 300년 씩 감옥에 가두는 형벌에 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형 없는 종신형, 죽어도 형기가 끝날 때까지는 시신조차도 거두어 갈 수 없도록 하는 100년, 200년, 300년 감옥 형벌이 사형제 보다 못한 '경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1명의 억울한 죽음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사형제에 찬성하고, 저는 사형제에 반대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통형 후보이고, 피선거권은 있지만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그냥 평범한 국민입니다.

 

제가 사형제에 반대해도 사형제에 찬성하는 박근혜 후보의 영향력이 훨씬,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저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다수가 사형제에 반대하다면 제 아무리 대통령 후보 박근혜라도 어쩔 수 없겠지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니까요.

 

 







Trackback 0 Comment 17
  1. 염구나 2012.09.05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사형제도는 사형수의 인권도 생각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집행자의 인권도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쉽게 죽이네 마네 하는데 정작 판결을 내리고 직접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2012.09.06 23:30 address edit & del

      그렇게따지면 유족들에게 선택권을 주는것도 방법아닌가요

  2. 에스원 2012.09.05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국민 다수의 생각이 반영되며, 더 나은 제시가 나오기를.

  3. 마당쇠 2012.09.05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연쇄살인자의 인권..... 결국 종신형 시키면 피해자 유족들이 내는 세금으로 살인마들 평생 먹여주고 입혀주고 운동 시켜주고 할것 아닌가요?
    그럼 그 피해자 유족들은 평생 자식을 또는 부모를 죽인원수를 먹여 살려야 하는 거겠죠...
    뭐 그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어요??? 글쓴이는 마음이 넓어서 이해할수 있겠지만, 피해자 가족들도 과연 이해할수 있을런지....
    결론은 박근혜 의견에 딴지걸려고 올린글...

    • 허새비 2012.09.05 18:20 address edit & del

      글 좀 제대로 읽기나 하시지.
      사형제가 없었다면 박정희에게 죽음을 당한 억울한 인혁당 희생자들이 종신형을 받았다면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니 모두 석방되었겠지.
      1명의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면... 살인마 먹여주고 입혀주는 것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지.

  4. 산소리 2012.09.05 20:11 address edit & del reply

    그아비에 그딸년 할매야
    네 정서가 독재자 딸이 아비가
    그 당시 정서로 마누라 갈아치는 파렴치범 아래서
    뭘 배웠겠나 형제끼리 법정다툼 동생 마약사범
    아비 어미 흉탄에 그집구석에서 배운것이
    한탕주의 쿠태타로 장물 취득 호의호식 하는 파락호
    박할매 세계유일분단국에 할매가 통수권을
    쥐면 북괴 군 사기만 올라가며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는것 알기나 하나
    아비 순국선열 통곡소리 멈추게 이장 하고 구미로 낙향
    이장으로 봉사하며 노후를....

    • 산소리개소리 2012.09.06 03:23 address edit & del

      니소리개소리
      개소리니소리
      야.뇌는 있냐?

  5. ㅇㄹ 2012.09.05 20:38 address edit & del reply

    만약 유영철같은 범인이많아져서 당신의딸을죽인다구가정하면 당신은 그살인자의 인권을 존중할수있습니까? 성범죄 등등.. 우리나라는 사람들인식이 인권존중한다어쩌고하는데 살인자는 피해자의 인권을존중했나요? 인권존중을하지않는사람은 사람이길포기한거아닌가요?

  6. 개소리하네 2012.09.06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사형제 폐지? 그럼 싸이코패스들이 더 미쳐날뛰겠지
    과연 옮은거라고 생각하냐? 과거의 잘못된 사형집행을 보고 지금 필요없는 제도라고 생각해?
    양심도 없는 인간은 살아봤자 피해밖에 안주니 차라리 죽이는게 맞다 옮고 그름을 제대로 따져라

  7. 정치의 정도 모르는 여자 2012.09.06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박근혜가말하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는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를 전혀 포함하지않은거같은데.. 너무 몰아가시는거 같아요..! 요즘같이 하루에 한건이상의 성폭력사건이 인터넷에 올라올때는 정말 저런 흉악범들을 내돈바쳐가며 밥먹이는거조차가 아까울지경이네요.

  8. 도덕률 초월론 2012.09.08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인권'이 필요없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신으로부터 권리를 부여받은 존재들이 그 사람들에 포함됩니다.
    일부의 도덕률초월론을 지닌 종교는 종교를 위해 살인을 해도 죄가 없다고 합니다.
    사회에서 자력구제가 암묵적으로 허용되는 조직이 '종교'입니다.
    인권단체에게 요구합니다.
    종교집단이 지닌 도덕률초월론부터 폐기하라고.

  9. 황광진 2012.09.09 11:4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양반이 정신차리라 어중이 떠중이 다죽이자는게 아니라 명백한범죄자한테 사형하자는거지 강호순같이 20명이죽인자도 그럼 살주까 당신 가족이 그런일 당햇다면 과연 그런말이 나올까 의심스럽네

    • 이윤기 2012.09.10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920명 중에서 아무 죄없이 죽은 사람들은 어쩐답니까?

      박근혜가 그 분들 살려낸답니까?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중에도 사형제 폐지에 찬성하는 분들 적지 않다는 것도 아시기 바랍니다.

  10. 사형제도 찬성 2012.09.19 16:08 address edit & del reply

    니들 가족중에 당해봐야 이런 헛소리 안하지 사형제도는 부활해야되 무슨 인권존중 옛날이야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 안됐으니까 그런 결과 나온거지. 좌파 놈들은 쌍팔년 얘기 많이해

    • 이윤기 2012.09.20 22:33 신고 address edit & del

      사법 살인이 과학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지금 우리 보다 과학이 앞선 미국에서도 살인범 누명을 쓰는 흑인들이 있답니다.

  11. 찬성 2012.10.06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진실이라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보기 어렵다고해서 판단자체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 진실로 판단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 순간에도 감옥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살아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고로 글쓴이의 주장도 이해가갑니다. 정치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의 말처럼 살인자에게 너도 죽을 수 있다는 메세지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도 범죄예방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혁당 사건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안타까워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분들의 억울했던 마음을 잘 생각하며 진실판단에 신중을 해야한다는 점을 배우는 것과 추모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사형제도 여부를 유족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범죄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도 용서할 수 없다면, 범죄자가 확실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러 근거를 공개하고 다시 어느 정도의 국민의 서명이나 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 살인을 집행하는 것이 옳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범죄자의 처벌일 경우 죄질에 따라 화학적거세 다음은 물리적거세 다음은 살인 순서로 가는 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형제도를 집행하는 사람도 죄책감을 가질 수있지만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이 외국에서 실시하는 것처럼 여러개의 방에 여러사람이 버튼을 누르게 하여 누구로 인해 어떤 버튼으로 범죄자가 죽을지 모르게 배려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분 말처럼 200년 정도 시체까지 방치한다는 것은 어떤 말인지 궁급합니다. 시체를 그대로 감옥에 냅두면 썪고 역한 냄새가 나고 위생적으로 큰 문제가 될텐데 죽으면 무덤이나 납골당에 넣고 외부인 출입금지를 한다는 말인것인지요 인간의 수명이 있는데 과연 200년동안 들을 세금과 관계하여 그렇게 할 가치가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억울한 죽음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사형제 제도로 인한 범죄예방도 가치있으며 혹여나 감옥을 빠져나갈 일이 있을 경우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적 차원에서 사형제도를 찬성합니다. 또한 종신제를 할 그 만큼의 세금을 복지측면을 강화하여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데 투자하는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윤기 2012.10.11 18:13 신고 address edit & del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다른 노력들은 제대로 하지 않고 처벌만 강화하는 것으로는 범죄를 줄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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