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자

아이폰6 언락폰 구입...반값 요금제 가입까지

by 이윤기 2014. 12. 2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현금 98만원을 주고 아이폰6 언락폰을 구입하여 유심 반값요금제 알뜰폰에 가입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4/12/16 - [소비자] - 아이폰6 98만원 주고 구입한 까닭? )  이유는 단순합니다. 


2년 동안 사용하는 조건일 때 3대 통신사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통신 비용(구입 + 요금)이 가장 적게 지출되기 때문이며, 통신사에 2년 약정의 노예계약을 맺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2011년 9월에 구입한 아이폰은 4년 넘게 사용하였기 때문에 아이폰6가 나오면 폰을 바꾸려고 오랫 동안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폰6가 출시되었을 때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통신사로 가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따져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 선택을 놓고 고민하다가, 언론보도와 SNS를 통해 통신사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언락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도 휴대전화는 다 통신사를 통해서 구입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이지요.


블로거들이 포스팅한 비교 자료를 살펴보다가 (관련포스팅 바로 가기 : 아이폰6를 가장 싸게 사는 방법, 통신사가 숨기고 싶은 비밀아이폰6를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방법은 언락폰을 구입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저 보다 은행 잔고가 많았던 아들 녀석이 먼저 아이폰6 64GB 실버 언락폰을 구입하였습니다. 11월 9일에 애플코리아를 통해 주문한 아들은 일주일만인 17일(월)에 아이폰을 택배로 받아 시내에 있는 알뜰폰 매장에서 개통하였습니다. 매장을 방문하여 유심칩을 구입하여 개통하는데 대략 1시간쯤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보다 열흘 가량 늦게 주문한 저는 택배로 아이폰6를 받아보는데 보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주문이 더 밀린 탓인지 11월 18일에 주문하였는데, 예상 배송 날짜가 12월 1일부터 12월 4일로 나오더군요. 


기대했던 것보다 예상 배송 날짜가 늦어서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만, 그래도 예상 날짜보다는 일찍 도착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지요. 실제 배송은 11월 30일(금) 오후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알뜰폰 통신사에 오후 4시쯤 개통 요청을 하였는데 이날 개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오후 4시전에 접수 되는 개통 요청은 2시간 이내에 완료 해 준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지켜지지는 않더군요. 


아이폰6를 택배로 받으면 최대한 빨리 개통하기 위하여 애플스토어에 주문을 하고 나서 이틀쯤 후에 H모바일 '반값 유심 요금제'를 신청하고 유심칩을 택배로 받아 놓았습니다. 아이폰6가 도착하면 통신사에 개통 신청을 하고 유심만 끼우면 개통이 되도록 준비해 두었지요. 


그랬는데도 통신사의 늑장처리로 개통은 금, 토, 일요일을 그냥 보내고 월요일 오전에야 이루어졌습니다. 토요일에 통신사에 전화해서 항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이 통신사는 요금이 싼 것 빼고는 정말 업무처리가 엉망입니다. 


관련 포스팅 

2014/12/05 - [소비자] - 휴대폰 명의변경에 한달 보름...기가 막힌다

2014/11/25 - [소비자] - 휴대폰 명의 변경...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 !





아이폰 6를 기다리느라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를 하루 한 번씩 들락거렸네요. 국외 배송은 DHL로 이루어지고, 국내 배송은 우체국 택배로 이루어지는 듯 하더군요. 11월 18일에 주문하였는데, 17일 오후가 되니 인천에 도착하였다는 메시지가 떠 더군요. 


국내 주문의 경우 1~2일이면 택배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애플스토어에 아이폰6를 주문하면 인내심을 기르면서 기다려야 하더군요. 실제로 택배가 도착한 것은 11월 30일(그)이었고, 그것도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였습니다. 




택배 박스를 보니 중국 공장에서 발송된 주소가 씌어 있더군요. 국내 배송을 맡은 우체국 택배 운송장은 박스 반대편에 붙어 있었습니다. 박스를 뜯어면 바로 아이폰6 포장 박스가 나옵니다. 국내 통신사에서 가입하는 경우에 볼 수 있는 하얀색 박스지요. 


박스를 뜯어 아이폰6를 꺼내보니 예상보다 컸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를 사겠다고 하던 '노안'이 와서 고민인 선배들도 막상 아이폰6 실물을 보더니 6플러스 대신 6로 사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노안이 오긴 하였지만 아이폰6로 충분하였습니다. 


아이폰6(혹은 6플러스)를 구입하여 알뜰폰 반값유심요금제에 가입하시려고 마음 먹었다면, 사전에 알뜰폰 통신사를 통해 유심칩을 구입해두시면 좋습니다. 저는 제값을 다주고 유심칩을 구입하였는데, 최근에 유심칩 공짜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11월 30일(금)에 아이폰6를 받아서 개통을 못하고 금, 토, 일 주말 3일을 그냥 보내는 것이 참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흘의 개통 준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아이폰4->6로 자료를 백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주말 동안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아이폰4에 있는 모든 자료를 아이클라우드로 백업하였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무료 용량이 넘어서 아이폰4에 있는 사진들을 컴퓨터로 백업한 후에 3.5GB에 맞춰 아이클라우드에 백업을 완료해두었습니다. 


월요일 오전 11시가 넘어 아이폰6를 개통하였습니다. 개통 후 곧바로 아이폰6에 자료를 복원하였는데 아이폰4에서 아이클라우드로 백업해 두었던 자료로 복원을 하였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백업 자료를 활용하여 복원하였더니 아이폰4에서 사용하던 앱과 데이터가 하나나 빠짐없이 복원되었습니다. 


심지어 앱을 묶어 놓은 그룹과  앱들이 배치된 순서까지 완벽하게 복원이 되더군요. 아이폰4를 사용하다가 아이폰6로 바꾼 후에 조금도 불편을 격지 않고 자료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한 자료 백업이 아이튠즈를 사용한 백업 복구보다 더 편리한 것 같았습니다. 


언락폰을 구입하여 알뜰폰 통신사의 '반값 유심 요금제'에 가입하실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