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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

6년 된 아이폰4를 아직도 사용하는 까닭?

by 이윤기 2016.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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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아이폰4를 구입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폰3S가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되기 시작하였고, 아이폰4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습니다. 아이폰3S 때까지만 해도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아이폰4 출시 후에는 대거 스마트폰을 구입하였지요. 


아이폰4 출시 후 예약 가입이 끝나갈 무렵 구입하였습니다. 24개월 할부로 구입하였는데, 23개월쯤 지났을 때 마침 폰이 고장나 '리퍼'를 받았습니다. 리퍼를 받고나니 배터리 성능이 좋아져서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출시에도 지름신(!)의 유혹을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4를 아직도 사용하는 까닭?


아이폰을 교체한 건 2014년 12월 입니다. 리퍼로 교체한 아이폰4의 배터리 성능도 완전히 떨어져서 하루에도 2~3번씩 충전을 해야 했고, 어플을 실행하면 그냥 꺼져버리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새로 출시된 성능 좋은 아이폰에 맞춰 어플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니 아이폰4로 사용하려니 여간 답답한 노릇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아이폰6로 교체 후에도 아이폰4는 여전히 꾸준히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 불편했지만, 집에서는 그냥 충전기 때 꽂아놓은 채로 집 밖에서는 보조배터리를 활용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GPS로 주행 기록을 남길 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 팟캐스트 방송을 들을 때와 음악을 들을 때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는  개통 폰인 아이폰6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사진을 찍기 때문에 아이폰4로 GPS 기록을 남기면 아주 편리합니다. 


아이폰4 활용 사례 

1. 자전거 탈때 GPS 기능을 활용한 라이딩 기록 저장(스포츠 트래커 등)

2. 개통 안된 아이폰4는 아이팟과 거의 동일한 기능으로 음악들을 때 사용

3. 팟캐스트를 다운 받아 들을 때 사용

4. 카메라 해상도 낮지만 급할 때는 사진 촬용

5. 카카오톡도 아직 살아 있어 아이폰6와 함께 활용 가능


장점 
1. 아이패드나 아이패드미니보다 작아서 휴대하기 쉽다.

2. 전화통화 빼고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3. 아이폰6와 함께 활용하기 좋다.(예 : 아이폰6 -네비/ 아이폰4-팟캐스트 청취)


단점

1. 배터리 수명 단축으로 사용시간 짧음 -> 해결 : 배터리 교체


자전거 국토순례를 떠날 때도 아이폰4로 라이딩 기록을 저장한 후, 아이폰6나 컴퓨터에서 GPS 파일을 불러와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개통 안된 아이폰도 <스포츠 트래커> 같은 자전거 어플을 사용해서 라이딩 기록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단 지도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또 팟캐스트 방송을 들을 때나 음악을 들을 때도 아이폰4는 아주 유익합니다. 개통폰인 아이폰6에는 음악파일(노래)가 한곡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이폰6 개통폰에는 메모리 관리를 위해 노래는 한 곡도 담지 않은 대신 아이폰4를 아이팟처럼 활용해 왔습니다. 


아이폰4에 담긴 음악을 집에 있는 오디오에 연결해서 들으면, 전화가 걸려올 염려가 없으니 아주 편리합니다. 아이폰4는 여전히 아이팟으로 활용하기에 기능면에서는 조금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배터리 성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가장 문제였을 뿐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다운 받아 듣기에도 아이폰4가 참 편리하였습니다. 개통폰인 아이폰6는 네비게이션도 사용하고, 통화도 하고 사진도 찍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나 출장을 갈 때 아이폰4로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아이폰4는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도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구입 후 5년, 리퍼 후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아이폰4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서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아이폰6 역시 배터리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부터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는 연습(?)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마음들의 기저에는 모든 기계를 보면 뜯어보고 싶어하는 원초적 욕망(?) 같은 것이 작동하였지요. 짧은 망설임 끝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아이폰4배터리 자가 교체 키트를 주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