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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4년 만에 알아 낸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법

by 이윤기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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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새 회관에 입주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새 회관 전기 콘센트 30% 이상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콘센트 4구 자리인데,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1개가 포함된 3구콘센트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2010년부터 신축 건물을 지으면 30% 이상은 의무적으로 대기전력차단 콘센트를 설치하도록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이 콘센트를 사용해보니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서)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노란 테두리가 있는 아래 오른쪽 콘센트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입니다. 이 콘센트에 전기제품 플러그를 꽂아도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사진 1번의 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들어오는데, 이 때 2번의 빨간 불빛이 점멸하게 됩니다. 2번의 빨간 불빛이 점멸하는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만, 일정 시간(2~3분) 전기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빨간 불빛이 꺼지고 전기가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그런데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하면 자꾸 전력이 차단되어 여간 불편하지가 않습니다. 음향기기를 켜두고 행사를 하는데 중간에 전력이 차단되는 일도 있구요. 아무튼 전기제품을 완전히 끄지 않았는데, 차단해버리는 일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대기전력자동차단 기능을 끄는 방법을 찾기 위해 1번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거나 1번 버튼을 길게 눌러보았지만 상시전력으로 전환이 되지 않더군요. 지난 4년 동안 이 불편을 그냥 감수하고 살았습니다. 일반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사실상 <대기전력차단콘센트>는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2구 콘센트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YMCA 회원들도 이 <대기전력차단콘센트> 사용법을 아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사실상 2구콘센트로 사용하였습니다. 저희 회관 곳곳에 이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비싼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뜯어내고 일반 콘센트를 설치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콘센트를 뜯었더니 제조회사와 모델명이 나오더군요. 제품 겉면에는 제조사 표시도 모델명 표시도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도 똑같은 제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제품들 사용설명서를 보니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일반 콘센트로 전환하는 방법이 나와 있더군요. 이걸 보면서 내가 사용법을 몰라서 그렇지 YMCA 회관에 설치된 <대기전력차단콘센트>도 분명히 일반 콘센트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반콘센트를 교체하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조사와 모델명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위 사진에 보시는 3번의 구멍을 뾰족한 침(이쑤시게 등)으로 찌르면 일반콘센트(상시전환)로 바뀐다는 사용 설명이 있더군요. 세상에나 "유레카"를 외치고 후배들에게 바로 알려주었습니다. 실무자들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뭐 저 만큼 기쁘하지는 않았습니다.)

 

저 처럼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바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포스팅 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