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1 지금 이곳에서 여행하듯이 오늘을 산다면? [서평]김영주가 쓴 두 번째 머무는 여행 "기사 한 편을 쓰는 데는 보통 5~6장의 그림이 필요하다." 몇년 전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강의로도 유명한 오연호 대표가 부산경남지역 뉴스게릴라들과 만나는 지역투어 특강 때 한 말이다. 글쓰기는 쓰는 사람의 머릿속에 여러 장의 그림들이 있을 때 비로소 생생한 묘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김영주가 쓴 는 시종일관 마치 함께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가득한 여행기이다.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만큼 장면 묘사가 빼어나다. "나지막한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 대신 우렁차게 뻗은 침엽수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오르막과 내리막 안에서 여전히 굽이져 도는 길의 방향에 따라 태양 빛은 어두워지고 또 밝아졌다. 창문을 다 열고.. 2011.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