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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2

봄나물, 지천으로 널렸어도 싹쓸이 마세요 ! [서평] 풀꽃지기 이영득이 쓴 3월 내내 비가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4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따뜻한 봄 볕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들판과 낮은 산자락에는 쑥을 비롯한 봄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뜁니다. 쑥, 다래, 냉이야 시장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라서 시장에서 상품으로 팔리는 그것과는 다른 생명력을 지닌 봄나물을 캐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한편, 라디오에서는 아무 산에서나 함부로 봄나물이나 약초를 캐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활정보도 흘러나옵니다. 임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산에도 다 주인이 있고 국립공원이나 자연보호 구역에서는 식물 채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산에나 마음대로 들어가서 나물을 캐고 약초를 캐는 것은 '범죄 .. 2010. 4. 20.
제발 산나물 싹쓸이 좀 하지 마세요. [서평] 이영득이 쓴 꽃과 나무와 풀,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 다니는 것을 생태탐사라고 생각하였는데, '나물'을 주제로 하는 생태도감이 나왔습니다. 동화작가이자 들꽃 생태 안내자로 활동하는 이영득 선생님이 이번에는 산, 들, 그리고 갯가에서 나는 나물과 친해지는 길잡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이영득 선생님은 동화책 그리고 풀꽃 책으로 , , 을 펴냈습니다. 이번엔 웬 뜬금없는 '나물 이야기'를 책으로 냈나 싶었는데, 가만히 읽어보니 나물 이야기와 풀꽃 이야기가 아주 다른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풀꽃이 나물이고, 나물이 풀꽃이었습니다. 에는 본격적인 산나물 소개에 앞서서 먼저 '산나물 할머니 이야기'라고 하는 짤막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물도감을 쓰게 된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처음 나물도감.. 2009.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