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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1.13 LTE보다 요금 비싼 3G 계속 쓰는 까닭? (7)
  2. 2013.01.04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2)

LTE보다 요금 비싼 3G 계속 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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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일부 요금제에서 3G가입자들이 LTE(4G)가입자들보다 요금은 더 내면서 음성, 데이터, 문자는 더 적게 제공 받는다는 지적을 하여 주요 언론에서 앞다투어 보도하였습니다.

 

앞서 지난 9월 10일 오마이뉴스에도 3G 가입자들이 LTE가입자 보다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불합리한 요금제를 지적하는 기사(LTE보다 15배 비싼 데이터...3G는 속쓰리지)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결론은 전혀 속쓰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3G와 LTE 요금제 비교표를 보면, 3G 가입자들은 똑같은 요금을 내도 LTE보다 음성·데이터·문자를 적게 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KT의 3만4000원 요금제는 3G에선 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문자메시지 200건을 주는데, LTE에선 음성 160분, 데이터 750MB, 문자메시지 200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G 가입자는 똑같은 금액을 내지만 음성 통화 10분, 데이터 500MB를 적게 받고 있습니다. 

 

 

3G요금 더 내려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LTE로 바꿀 필요는 없어

 

SKT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G 3만4000원 요금제는 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문자메시지 150건인데, LTE에선 음성은 120분이지만, 데이터는 550MB, ,문자는 200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G 가입자가 음성 통화는 30분을 더 할 수 있지만 데이터 450MB, 문자는 50건을 적게 받는 것이지요.

 

정액 요금이 2000원 차이 나는 상위 요금제에서도 차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KT의 경우 3G 4만 4000원 요금제는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 문자 300건을 사용할 수 있는데, LTE는 요금이 2000원 저렴한 4만 2000원을 내고도 음성 200분, 데이터는 1.5GB(3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T도 3G 4만4000원 요금제의 경우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 문자 200건인데, LTE는 4만2000원 요금을 내면 음성 180분, 데이터 1.1GB, 문자는 200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음성 20분이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데이터는 600MB(2배)를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요컨대 핵심은 통신사들이 3G가입자들을 역차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LTE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3G 사용자들에게 더 적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요금을 부담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데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요금제도가 3G 가입자들에게 이렇게 불리하게 되어 있는데도 왜 사람들이 LTE로 바꾸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최민희 의원 뿐만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이런 불합리한 요금 제도에 대하여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3G를 사용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이 3G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차별 받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였고, 여러 언론들이 앞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차별과 불이익을 그냥 감수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3G 가입자가 LTE폰으로 바꾸었을 때 매달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저만 하여도 하루가 멀다하고 최신 LTE폰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하는 마케팅 전화를 받았습니다. 1달 전만 하더라도 아이폰4를 S전자의 최신 LTE폰으로 바꾸면 현금으로 40만원을 주고, 영화 상품권도 주고 요금도 현행 요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S전자 폰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 아이폰 5S가 나오면 바꿀 생각이다"하고 대답하면 쉽게 전화 통화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이폰 5S로 교환해주겠다고 하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5S가 나오면 교환하겠다는 저의 대답을 기록으로 남겨뒀다가 아이폰 5S 출시에 맞춰 다시 전화를 하더군요.

 

최신 아이폰 5S 교환하면 월 7만 원, 약정 끝난 아이폰4는 월 3만7000원이면 OK

 

"고객님 전에 연락드렸던 OO통신 상담원 입니다. 전에 아이폰 5S로 바꾸시고 싶다고 해서 다시 연락드렸습니다. 최신 아이폰 5S로 교환하시면 현금 16만원을 지급해 드리고 요금 제도 현재 사용하시는 요금제 그대로 LTE로 전환해드립니다. OO통신 가입자 끼리는 음성통화 무료에 기본 데이타 이월도 가능합니다. "

 

OO 통신 상담원은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아이폰 5S로 교환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기계값 할부금을 포함하여 매월 부담하는 총액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LTE 55,000원 요금제에 부가세와 기계값 할부금을 포함하면 매월 부담하는 금액이 무려 6만 8000원이나 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최신 아이폰 5S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매월 부담하는 금액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2010년 9월에 2년 약정으로 아이폰4를 구입하였습니다. 처음엔 4만4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다가 통화시간이 모자라고 데이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5만 5000원 요금제로 바꾸었습니다.

 

아이폰4를 구입하고 2년 약정 기간 동안에는 기계값 할부금을 포함하여 대략 매 월 7만 8000여원을 부담하였습니다. 하지만 2년 약정기간이 끝난 후에는 기계값 할부가 끝나고, 요금 할인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매월 부담하는 금액은 3만 740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3G에 불리한 요금제 맞지만...그래도 월 부담액은 3G가 반값

 

아이폰5S를 비롯한 최신 LTE폰으로 바꾸지 않기 때문에 비록 속도가 느리지만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성 통화 300분, 문자 300건을 반 값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두 명이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 같은 이유입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 아이폰4를 함께 구입하였다가 아이폰5로 바꾼 후배가 1명 있는데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사용하던 아이폰이 고장이 났는데 비싼 수리비를 부담해서 수리를 하는 것이 손해라는 판단이 들어서 새폰으로 교환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용중인 스마트폰이 고장나거나 배터리 수명이 다하지 않는 한 굳이 LTE폰으로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이폰4의 경우 최신 기종과 똑같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몇 가지 최신 기능 사용만 포기한다면 굳이 새폰을 구입할 까닭이 없는 것이지요.

 

저의 경우 2년 약정이 끝나기 직전인 2012년 9월 초에 아이폰를 떨어뜨려 ON-OFF 버튼이 고장나는 바람에 보험처리를 하고 새것 같은 리퍼폰으로 교환하였습니다. 최신 기종에 맞춰서 어플들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실행 속도가 좀 느리기는 하지만 아직 배터리도 멀쩡하고 각종 버튼들도 잘 작동하기 때문에 굳이 새폰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3G요금이 LTE보다 비싼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통신 정책 당국자들은 3G요금을 더 인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3G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기 때문에 LTE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기계만 멀쩡하다면 3G사용자들이 최신 LTE폰 사용자의 반값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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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3.11.13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약정이 싫어서.. 3g에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현재 아이폰4도 잘 돌아가고 있구요..ㅎ

    • 이윤기 2013.11.13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군요.
      주변에 아이폰4 사용하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분들 있더라구요.

  2. 승준오리 2013.11.13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것도 스페셜할인이 끝나고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게되면 엘티이로 넘어가야하거나 다른 3g기변을 해야할 것입니다..저도 54요금제로 할인 받고있었지만 두달전에 스페셜 할인이 끝나니 요금울 전부다 내어야 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 이윤기 2013.11.13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스페셜 할인은 뭔가요?
      그건 기한이 정해져 있는건가요?

    • 승준오리 2013.11.14 01:51 address edit & del

      현재 할인 받는 것은 기간이 정해져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번에 알게되었죠. 그 기간이 지나니 54요금제와 기타 부가서비스에 부가세까지 다내야하더군요

    • 이윤기 2013.11.14 10:00 신고 address edit & del

      할인 받는 기간은 1년인가요?
      할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요?

  3. 가람빛 2013.11.14 0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건 뭐... 3G가 기본적으로 LTE보다 느린 것도 있는데 역차별까지 하는군요 ㅋㅋ...;;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봐야 저는 표준요금제 사용자라 아무래도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 통신사들이 LTE에 목숨거는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여태 갤럭시 넥서스까지 넥서스 시리즈 잘만 출시해주다가 넥서스4 출시될 즈음에는 LTE 없다고 통신사 거쳐서 파는거는 커녕 자급제폰으로 팔리는 것도 못 나오게 했던 모양인데... 넥서스5는 LTE 넣어주니까 출시되자마자 예약판매 하고 있네요. 기껏 LTE까지 넣어줬는데도 여전히 개통시킬 수 없는 LGT는 뭐... 억울하겠네요. LTE까지 넣어줬는데 왜 개통을 못하니... ㅜㅜ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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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산업의 멸망>을 쓴 김인성은 리눅스와 오픈 소스 개발자이며 포털 사이트 시스템 설계, 구축, 컨설팅을 해온 시스템 엔지니어이고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해는 '사립 탐정' 역할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른바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 사건' 당시 '온라인 기술 검증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구조적 결함을 가진 선거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또 꾸준히 '네이버의 검색 조작'을 폭로하는 칼럼을 연재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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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하여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선관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IT정책, IT트랜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IT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소위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IT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년 4월에 출간된 <한국 IT 산업의 멸망>은 그가 지금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쓴 책이라 기대만큼 독자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되지도 못하였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도 못하였다는 뜻입니다.

 

그가 칼럼을 쓰는 잡지 <시사인>에 '아까운 걸작'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혹여나 저자가 기분 나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너 제목에 정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IT 산업의 속살을 제대로 들춰낸 '걸작'인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못하였으니 '아까운 걸작'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여름 김인성 교수가 쓴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으면서 '아까운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많이 권하였습니다. 특히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사야 하나, 삼성이 만든 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를 사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는 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지요.

 

진보는 IT에 있다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세력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의를 바로잡을 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IT 산업과 기술이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인터넷 실명제와 검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정치논리보다 창의력 증진에 방해가 되는 규제의 철폐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보는 무엇일까요?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열린 인터넷 서비스, 제대로 만든 스마트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TV 속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회는 IT를 위해 바뀌고 있고, 새로운 진보적인 논리는 IT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IT 산업의 과거와 답답한 미래에 대하여 전망하면서 희망을 담은 대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때 첨단 IT 강국으로 주목받던 한국이 불과 십여 년 사이에 기술 후진국으로 밀려난 까닭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개방성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진단합니다.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되기 시작했으며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게시글이 삭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고 불의에 항거하기는커녕 생존을 위해서 권력에 협조하는 포털들은 사용자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본문 중에서)

 

IT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엉터리 규제들이 인터넷을 점점 더 촌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입니다.

 

"MS의 웹 브라우즈에서만 가능한 결제시스템, 그 자체가 바이러스보다 더 극악하게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보안 프로그램, 아무런 의미 없이 비용만 들게 하는 공인인증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제한함으로써 기술 수출 길까지 막아버렸습니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정책 당국의 엉터리 규제와 IT 쇄국 정책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시대의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한국 사용자들의 컴퓨터는 점점 느려지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으며 비록 언어의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서비스와 해외서비스를 구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다국적 서비스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T 쇄국정책...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따라서 IT 분야에서는 일국가적 방침에 따른 규제보다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나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자유, 망중립성, 프라이버시 보호 같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예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공권력이 개인의 이메일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촌스러운' 수준에서는 결코 세계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 IT산업은 우물안 개구리 정도라 아니라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뜨겁지 않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촌스러운 인터넷의 결정판이 '전자상거래 현장'이라고 합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웹사이트에서 '추가 설치'를 강요하는 엑티브 엑스 방식이 컴퓨터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고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켜 개인용 컴퓨터를 점점 먹통으로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표준 보안 방식'인 '안전 전송 규약'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사이트의 안전을 파악할 수 없는 보안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만은 보안 연결 프로그램, 방화벽 소프트웨어,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 등을 다운받게 한 다음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조사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공인인증서까지 요구합니다.(본문 중에서)

 

한국 PC들이 쉽게 해커들의 좀비PC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세계 표준 보안 방식과 표준 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루 빨리 MS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리고 엑티브 엑스 방식에 의존적인 전자상거래를 폐지하고 국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한편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과 한국의 인터넷 규제정책 그리고 콘텐츠를 죽이는 불법 복제의 문제점, 기대 통신회사의 독점과 과거를 고집하는 횡포를 고발하고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보여준 놀라운 세상', 새로운 시작을 소개하는 것으로 저자의 주장을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사자고? 아이폰 없던 시절 생각해봐!


저자의 글을 요약하면 아이폰은 단순히 휴대 전화기의 발전된 모습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손 안에 쥘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었고 이동형 개인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하여 음성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애플이 만든 놀라운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통신사들의 횡포로부터 벗어나는 혁명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비싼 3G 통신만을 이용하지 않고도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3.5파이 표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MP3 파일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도서비스와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손 안에 내비게이션을 휴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통신회사들은 더 이상 벨소리와 MP3 음악을 비싼 통신비를 받아챙기면서 독점적으로 팔아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더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수많은 앱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전화기, MP3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 녹음기, 내비게이션, GPS,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이며 이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폰으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지요.

 

저자는 애플이 가진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애국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진짜 애국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국산 제품의 품질이 그들이 외국에 파는 것만큼 좋아질 때까지, 국내 가격이 최소한 외국 가격만큼 싸질 때까지, 국내 소비자를 최소한 외국 소비자만큼 존중할 때까지 우리의 보복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소비자가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기업이 법을 지키며 제품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필요합니다."(본문 중에서)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며, 아이폰을 손에 든 소비자의 요구만이 희망을 잃어가는 한국 IT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비난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니라 '개방과 표준의 가치를 어느 나라보다 높이 평가하고 망중립성을 진진하게 고민하는 미국'에서나 할 만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의 거대통신 재벌들이 하루 빨리 '음성통화'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어나서 '이동형 무선인터넷 전문 업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만간 폐기될 음성통화 시장과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전화번호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 인류가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이듯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특정 업체에 종속적이고 은폐된 기술을 버리고 개방과 표준정책을 따라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대기업과 거대포털 위주의 산업정책을 포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애플의 혁신과 구글의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현실에 매몰된 목표를 기억해내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혁신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여행'을 권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인도로 무전여행을 떠났던 스티브 잡스가 가슴에 품고 온 것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12월 '역사의 좌절'을 경험하고 '치유'가 필요한 영혼들에게도 이런 '여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모두 치유의 여행에서 돌아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정이 다시 솟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IT산업의 멸망 - 10점
김인성 지음/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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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
  1. 하모니 2013.01.06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공인인증서를 액티브 엑스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쓴글이군요. 공인인증서 폐지가 왜 어려운지도 잘 모르고 그냥 없에면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정말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분 맞나요? 제가 보기엔 정치인인듯..

  2. 현윤 2013.01.10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 저 양반은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지 댓글이 가관이네
    그럼 당신은 왜 액티브X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 지 설명이라도 좀 해주든가
    그리고 말이지
    XP에서 비스타로 넘어 가기전 익스7.0인가만들 때 마소에서 그렇게 천명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액티브X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한 문제로 인해 액티브X는 버릴 것이다 그 때 한국 정부가 볍신같게도 무라고 한 줄 아냐? 그거 없으면 우리 못산다 우린 그거 써야겠다 버리지 말아 달라 라고 읍소했다 그것도 구차하게 말이야 한 마디로 마소의 농간에 놀아 난 거다 그 당시 다른 나라들은? 크롬이나 오페라 파폭에 리눅스OS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웹표준2.0을 만들었다
    마소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된 웹환경을 구현하자고 말이다(웹2.0이 아니다 이건 전혀 다르다)
    그런데 한국만 액티브X에 종속되어 있다 이건 어떻게 할건데? 거기다 당신도 웹에서 은행 업무를 봣으면 알겠지 최소한 액티브X 5개 이상 깔린다 그것도 각 은행마다 동일한 액티브X(같은 소프트제조사)면서 충돌 일으킨다 그래서 나중엔 OS자체가 꼬여 버린다 그나마 스마트폰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다 액티브X 못 버리면 나중에 마소 망하면 그 땐 대안이 없다 알겠냐? 마소 안 망한다고? 소니나 야후 노키아는 지금도 건재하냐?
    이래도 버리면 안되고 그냥 죽어도 무덤까지 들고 가야할 기술이냐?
    지금은 기술이 급격하게 변하는 데 우리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머물자고? 웃기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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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

블로그 방문자 1000만명 자축

블로그 운영 13년 만에 1000만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2008년 9월 6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1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 방문자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은 2008년 9월 3 ~ 5일까지 다음세대..

4년 만에 알아 낸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법

마산YMCA 새 회관에 입주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새 회관 전기 콘센트 30% 이상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콘센트 4구 자리인데,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1개가 포함된 3구콘센트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

공공 자전거 서비스 민영화 반대 !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지요? 코로..

자원봉사자에게 : 윤혜승 시인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산YMCA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에서 월례회 때마다 함께 명상하던 시가 있었는데, 바로 '자원봉사자에게'였다. 오랫 동안 작자 미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예전 자료를 뒤적이다가 시인의 이름..

구글 아이디 3개를 번갈아 쓰는 방법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

춥고 덥고 비오는 날도 버스 편하게 탈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시내버스 라운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부자들이 많..

아이폰 웹캠으로 활용하기 2

마산YMCA 회원으로부터 문의가 왔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윈도우 컴퓨터와 연결하여 웹캠처럼 사용하고 싶은데 데스크탑 컴퓨터에는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1)데..

창원 둘레길...화장실 없어 난감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걷기 좋은 도시와 창원시 둘레길에 관한 ..

모래 물동량 줄어드는데...부두 확장은 왜 하나?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문을 ..

아이폰 7s 배터리 자가 교체

아이폰7 배터리 교환 후기입니다. 아이폰 12가 출시되었는데도 여전히 아이폰7을 사수하고 있는 후배로 배터리 교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배터리를 교체해 본 가장 높은 버전은 6S까지였습니다. 후배로부터 요청을 받..

다리 깁스 환자도 장애인 주차장 이용할 수 있으면...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거나 휠체..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

구글 캘린더 바탕화면 바로가기 만들기

오늘은 구글 캘린더를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설치해놓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활동가들이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서로 공유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100% 활..

USB가 인식되지 않을 때...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온라인 토론회 잼보드 활용하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이들에겐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다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