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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이학영, 최고위원 교통비도 안 준다구요?

by 이윤기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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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수다' 스타일로 확 바뀐 청주 연설
 
민주통합당 당대표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학영 후보가 연설 못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젠 합동 유세에서 아예 대놓고 연설 못한다고 자백(?)하고 시작하네요.

대신 지난 주말 대박을 터트린 '망치부인' 토크 스타일로 연설을 확 바꿔버렸네요. 청중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재미있게 유세를 합니다.

엊그제 있었던 청주 유세는 '망치부인 시사수다방' 만큼 재미있는 유세를 하였습니다. 연설 초반부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불공정 게임이라고 덜컥 규정해버렸습니다.

민주통합당 경선, 이학영에겐 불공정?
대표최고위원, 돈도 안주고...차도 없고...비서관도 없다?

뭐가 불공정 게임이냐구요. 이학영 후보는 이학영 후보는 최고위원 하면 월급도 주고, 차도 나오고, 비서관도 있는 줄 알고 덜컥 뛰어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최고위원 돈도 안 준데요. 오늘에야 알았거든요. 저는 대표최고위원 말고 최고위원 되도 뭐 비서관도 있고, 차도 있고 한 줄 알고 덜컥 한다고 했든요. 저 요즘 YMCA 퇴직하고 월급이 없거든요. 실업급여 타 다가 이것 땜에 실업급여 2달 분 지금 뺐겼어요. 한 달에 80만원 씩 나오는데."

최고위원 되면 그래도 교통비는 나오겠지 했는데, 오늘 알아보니까, 오히려 박영선 의원님 하시는 말씀이 최고위원 당비는 2배는 더 내야 된다면서요 그렇죠? 저 이제 실업급여 8개월째 받는데, 이거 떨어지면 낼 돈 없어요. 그러면 말이라도 많이 하게 해야지, 세상에 10분 저 한테 이야기 하라고..."

최고위원 되면 당비도 2배는 더 내야 되는데, 말이라도 많이하게 해줘야 되는데, 연설 시간도 10분 밖에 안 주는 불합리한 경선이라고 말입니다.

민주통합당 압승은 없다, 김대중, 노무현 겨우 이겼다, 뼈져린 혁신해야 겨우 이긴다

또 민주통합당의 '압승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실정을 하고 잘못을 해도 민주통합당이 이기기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몇 표로 이긴 줄 아세요?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죽일려고 했던, 중앙정보부장이셨던 김종필 그 분을 안고도 겨우 59만 표인가? 뭐 37만 표인가? 3700만 유권자 중에서 37만표, 이게 1%인가요? 0.1%인가요?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자기가 재벌 개혁 하고자 했는데, 재벌 총수하고 연합해가지고 뒷발로 차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힘으로 겨우겨우 59만 표인가, 간당간당하게 이긴 겁니다. 나원씨 그렇게 피부미용으로 욕을 먹었어도 47.8% 얻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뼈져린 각성을 하고 당을 100% 바꾸고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승리하여 아이들에게 새로운 나라를 물려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박원순을 찍은 도시의 젊은 세력들이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도록 하려면, 이학영 같은 새로운 인물을 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더군요.
 
"물가 오르지 않는 나라, 학자금 없는 나라, 복지 사회, 우리 나이 들어서 실업급여 안타고 노인수당 하나만 타도, 국민연금 하나만 받아도, 미래에 우리 노후를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서구형 복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진행 된 합동 유세 가운데 가장 청중들과 당원들에게 박수를 많이 받은 유세가 청주유세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청주유세는 재미있습니다. 당원들, 대의원들 마음도 좀 얻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 꼭 한 번 보세요. 유세가 재미있습니다. ^^*




[이학영 후보 충북 청주 유세 전문]

사랑하는 충북 도민여러분, 청주시 형제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렇게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YMCA를 통해서 지역 여러분들 많이 뵈었지만, 정치행사에는 처음 뵈었습니다. 저 모르는 분 많으시지요.

뭐 해볼려면 저 사람이 누구인지 좀 알아봐야 말을 믿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오늘 연설문 써 왔는데요. 저 연설을 정말 못해요. 이거 불공정 게임이에요. 왜냐면 여기 계신 분 보세요.

박지원 대표님, 김부겸의원님 박영선 의원님, 한 총리님, 이인영의원님, 이강래의원님 심지어 박용진 저 젊은이까지도 15년을 세상에 정치를 해왔데요. 문성근 대표님 유일하게 정치 안 했다고 하는데, ‘초록물고기’ 아세요. 거기 이미 국민스타 되가지고 선거운동 수십 년 하신 거에요. 이거 불공정 게임이에요.

참 시민운동 한 사람들 연설 못합니다. 저 평생 YMCA운동 했거든요. YMCA는 많아야 40명, 50명 하니까, 눈 마주치고 최소한 40분 이상 시간 안 주면 안 갑니다. 10분 가지고 무슨 말을 하겠어요. 여러분 변별력 생겨요? 다 똑같거든요.

다만 우리 후보님들 대한민국 최고의 멋진 인물들입니다. 멋진 정치가들, 멋진 연설가들, 황홀합니다. 전 아홉 분 다 우리 대표로 모시길 원합니다. 이것도 불공정 게임이에요.

최고위원 돈도 안 준데요. 오늘에야 알았거든요. 저는 대표최고위원 말고 최고위원 되도 뭐 비서관도 있고, 차도 있고 한 줄 알고 덜컥 한다고 했든요. 저 요즘 YMCA 퇴직하고 월급이 없거든요. 실업급여 타 다가 이것 땜에 실업급여 2달 분 지금 뺐겼어요. 한 달에 80만원 씩 나오는데.

최고위원 되면 그래도 교통비는 나오겠지 했는데, 오늘 알아보니까, 오히려 박영선 의원님 하시는 말씀이 최고위원 당비는 2배는 더 내야 된다면서요 그렇죠? 저 이제 실업급여 8개월째 받는데, 이거 떨어지면 낼 돈 없어요. 그러면 말이라도 많이 하게 해야지, 세상에 10분 저 한테 이야기 하라고 그러면, 제가 살아 온 내력을 어떻게 이야기 합니까?

저 내력 좀 말씀드리면, 전라북도 시골에서 태어나가지고, 아까 박지원 대표님 형님이 없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큰 일 하려면...저 형님이 없이 장남으로 태어났어요. 그런데 이게 또 육영재단입니다. 시골에서 홀어머니가 계시고 전쟁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가지고 생각해보세요. 누나가 지금 70인데요, 누나부터 줄줄이 해가지고 제가 장남이에요 가운데.

시골 장남의 비애를 아시나요? 이거 공부해라, 니가 판사 되야 된다. 법관 되야 된다. 뭐 시골 촌놈한테 법관 되라 그러면 말이 됩니까? 사법고시 어떻게 됩니까? 제가. 그런데 동네 어른들이, 전주이씨 지공파 14대손 이학영, 너 결코 판사 되야 된다. 헌데 싫더라고요. 도망갔어요.

대학가서 ‘데모’ 무서워서 피해 다니다가, 4학년 때 학생회장 하다가 잡혀 갔어요. 학생회장 했다고...죽어라 맞고, 물고문 당하고 그 때부터 인생 꼬여서 여기 왔어요. 친구 잘 만나야 됩니다. 인생이란게... 제 주변에 도움 되는 친구 그의 없어요. 맨날 데모하자, 운동하자, 어디 가서 봉사활동하자 이런 사람 밖에 없어요.

그러다가 자기들 30, 40넘어니까 직업구해 다 떠났어요. 저만 혼자 평생 돈 안 되는 일만 시키는 거에요 여러분. 그래서 YMCA 운동하다가, 이제 지리산 가서 살려고 집 짓다가 또 불려나왔어요. 왜 불려나온 줄 아세요. 이번에 정당 제대로 못 만들면 우리 총선승리 못한데요. 그건 맞죠?

민주당이, 한나라당이 아무리 장난을 쳐도 실정을 해도 25~30%를 못 넘어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때는 누가 필요해요. 핀치히터라고 이런거 있지요. 아무리 본 타자들이 못치면, 남의 집에서라도 빌려서 4번 타자를 세워야 하는 거에요.

왜 서울시장에 박원순 시장이 왔을까요? 그 양반 원래 정치 싫었거든요. 저 하고 20년 운동을 같이 했거든요. 그 양반 말 되게 못해요. 그 양반 여기 왔으면 불공정 게임이라고 분명이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 그 분이 서울시장을 하셔요. 그리고 진보세력, 민주당, 시민세력 다 뭉치니까 이겨요.

올해 총선도 이렇게 전부 똘똘 뭉치지 않으면 진다해서, 이학영이 너 나오라고 해서 나온 거에요. 그러니까 어때요. 저 좀 이제 도와주셔야죠. 도로 민주당 하면 되겠어요. 민주통합당이라고 이렇게 이름도 바꾸고 또 새로운 지도부도 꾸린다는데, 전부 말씀 잘 하시고, 정치 오래하신 분만 실력 있다고 뽑아 가면, 저처럼 30일 정치 초년생, 초등학생은 집에 가야 되거든요.

저는 집에 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러나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캄캄한 거에요. 아까 문성근 대표님, 우리 박지원 대표님 수많은 한국사회 얼마나 위기인가 말씀했잖아요.

이제 12년에 정권 못 바꾸면, 우리나라 을사보호조약 체결해가지고 36년 산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100년, 200년 빨대 빨려가지고 다 뽑히는 거에요. 그 중국 연변에 가면 곰한테 빨대 빨아서 웅담 빼온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나 보지는 않았는데, 너무 참혹한데... 딱 호스 넣어가지고 한 달에 한 번씩 뺀 답니다. 곰은 멀쩡해요.

아마 FTA 체결되고, 각종 대기업, 대재벌들 외국에서 들어와서...인천 공항도 먹고, 철도도 먹고, 전기도 먹고, 수도도 먹고 다 먹어 잡수면요.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정당 만들고, 아무리 훌륭한 국회의원 뽑고,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 모셔서 정권교체 해도 미래가 없다 이겁니다. 여러분 !

그래서 이번에 꼭 승리해야 됩니다. 그럴려면 우리 민주통합당 이제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사람으로 확 바꿔버려 돼요. 국민이 그걸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학영이 같은 사람 지도부로 뽑았는데, 없네. 아 그런데 초년병이라고, 시민운동 했다고 뺀지 놨네.

이렇게 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에이 그 나물에 그 밥이네 하면 박원순을 지지했던 도시의 그 시민세력들, 정당하고는 난 싫어...어쩌다 한 번 표 찍으러 나왔던 사람들이 표 찍으러 나오겠어요. 힘드시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몇 표로 이긴 줄 아세요?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죽일려고 했던, 중앙정보부장이셨던 김종필 그 분을 안고도 겨우 59만 표인가? 뭐 37만 표인가? 3700만 유권자 중에서 37만표, 이게 1%인가요? 0.1%인가요?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다음선거.

노무현 대통령, 자기가 재벌 개혁 하고자 했는데, 재벌 총수하고 연합해가지고 뒷발로 차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힘으로 겨우겨우 59만 표인가, 간당간당하게 이긴 겁니다.

나경원씨 그렇게 피부미용으로 욕을 먹었어도 47.8% 얻었습니다. 우리 이번 선거 압승한다. 천만입니다. 우리가 뼈저린 각성을 하고, 당을 완전히 100% 바꿔야 우리가 총선이기고, 대선 이겨서 우리자식들에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물가 오르지 않는 나라, 학자금 없는 나라, 복지 사회, 우리 나이 들어서 실업급여 안타고 노인수당 하나만 타도, 국민연금 하나만 받아도, 미래에 우리 노후를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서구형 복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세상 원하시지요.

이제 평생 한 번도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 번도 제 월급 제 가족한데 갔다주지 않은 이학영이 이 당의 지도부가 되면, 말은 좀 못하고, 센스는 좀 둔 한 것 같지만, 묵묵하니 일 잘하겠네. 여러분 저 좀 밀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