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KBS1 라디오 <라이브 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2026. 6. 2 방송분) |
6.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낡은 지역주의를 깨고, 네거티브 선거, 연고주의 선거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정책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오늘은 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함께 진행한 『정책 공약 블라인드 토론회』 결과와 마산YMCA 회원들이 제안한 생활밀착형 10대 공약 제안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5월 20일 저녁 7시, 마산창원YMCA, 마산창원진해YWCA,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청만행웅 등 7개 시민 단체가 주최하여 경남도지사, 경남교육감, 창원시장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검증하는 ‘블라인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블라인드 토론회는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정책과 공약만 놓고 토론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좋은 공약을 골라내는 토론회입니다.
주최측에서는 후보들에게 대표 공약을 받아 정당과 이름을 가린 공약 카드를 만들었고, 참가자들은 출마자 이름이나 정당 표시가 없는 공약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좋은 공약을 골라냅니다. 토론과정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 ▲지방정부 권한 여부 ▲선심성 공약 여부 ▲구체성 ▲지역 문제 해결 가능성 ▲공공성 ▲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하여 좋은 공약을 1차로 선정하고, 여러 테이블에서 골라낸 공약을 모아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모두의 의견이 담긴 좋은 공약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좋은 공약이 모두 정한 후에는 후보 이름과 정당을 공개하였는데, 도지사 후보의 경우 김경수 후보 8개, 전희영 후보 7개, 박완수 후보 5개 순서로 좋은 공약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도교육감 후보는 송영기 후보 공약 10개가 좋은 공약으로 뽑혔고, 오인태 후보 5개, 김준식 후보 4개, 권순기 후보는 1개가 좋은 공약으로 뽑혔습니다. 아울러 창원시장 후보는 송순호 후보 공약 9개가 좋은 공약으로 뽑혔고, 강기훈 후보 6개, 강명상 후보 공약 5개가 각각 좋은 공약으로 뽑힌 것입니다. 시민 패널이 뽑은 좋은 공약에는 돌봄·의료·교통·교육 분야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김경수 후보 공약 중에는 ‘출생 미등록 아동 제로화’, ‘30분 내 필수 의료망 구축’, ‘경남 온 동네 돌봄맵’, ‘10분 내 응급처치 안전망 구축’ 같은 돌봄·의료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전동킥보드 GPS 반납관리와 신고소 운영을 담은 ‘걷기 좋은 경남’, ‘4대 광역철도망 구축’,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정책 등이 좋은 공약으로 뽑혔습니다. 한편, 박완수 후보 공약 가운데서는 손자 돌봄 지원사업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금 정책, 거가·마창대교 통행료 부담 완화 정책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전희영 후보 공약은 공공의료원 확충과 공공책임돌봄, 아픈 아이·긴급 돌봄 센터 건립, 주민참여 예산제 확대 같은 공공·복지 정책이 뽑혔습니다.
교육감 후보 공약에서는 기초학력 보장과 정서위기 학생 지원, AI·디지털 교육 강화,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공통적인 좋은 공약으로 뽑혔구요. 송영기 후보 공약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추진, 교실행동중재지원 체계 구축, AI 기반 진학상담 시스템 구축 등이 좋은 공약으로 뽑혔구요. 오인태 후보 공약 중에는 모든 학교 위클래스 구축과 지역연계 교육 강화정책이 선정되었고, 김준식 후보 공약은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와 교사 행정업무감축등이 좋은 공약으로 뽑혔습니다.
창원시장 후보 좋은 공약으로는 송순호 후보의 친환경 저상버스 100%실현,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돌봄노동자 권리보호 및 처우개선, 공공산후조리원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등이 좋은 공약으로 뽑혔고, 강기윤 후보 공약 중에는 태양광 RE100산단 조성, 마창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직사회 조직혁신 및 의전간소화 등이 좋은 공약으로 뽑혔습니다. 강명상 후보 공약 중에는 창원의과대학유치를 위한 임상교육 캠퍼스 유치, 방산부품연구원 유치 등이 좋은 공약으로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시민이 바라는 좋은 공약을 많이 낸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마산YMCA 회원들은 지역 2018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발전을 다루는 거대한 공약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찾아서 창원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2018년 제안된 ‘창원형 기적의 놀이터’와 ‘어린이 통학로 개선 정책’, 2022년 선거 때 제안된 ‘노인 시내버스 무상요금 정책’은 당선된 시장들께서 제안을 받아들여 실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 2달 전부터 300여명의 회원들이 각자 활동하는 모임에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 모임을 진행하여 약 50여 개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안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이미 후보자들이 공약한 것과 규모가 큰 개발 정책을 제외하고, 31개를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1차 선정하였고, 온라인 조사를 통해 생활밀착형 10대 공약을 선정하였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대 공약은,
▲마산 인공섬 시민 문화·휴식 공간 조성(61.8%)
▲창원시립 자연휴양림 조성(57.4%)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 및 교통복지 확대(51.0%)
▲창원복합문화타운내 100만 원 공공 결혼식장 조성(44.1%)
▲청소년 공공 스터디카페 설치(42.6%)
▲시민 공론화 조례 제정 및 시민참여 확대(41.2%)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 및 생활권 문화공간 조성(40.2%)
▲방치된 빈집 대책 마련, 안심귀가 환경 조성(37.3%)
▲학습동아리·취미모임·마을공동체 활동 지원(36.8%)
▲슝슝통통놀이터 확대 및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 주도 놀이터 조성(34.8%)
▲공공시설 파손즉시 신고 앱 구축(33.8%)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안전한 자전거길, 근대문화유산 보전, 창원시 둘레길 화장실 설치, 전기누비자 보급, 반려동물 장례식장, 어른신 천원택시, 시립실버타운 등이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생활밀착형 정책제안은 시민들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 제안이라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번에 제안된 공약 중에서도 5년째 개관도 못하고 있는 창원복합문화타운 내에 100만원 공공결혼식장을 만들자는 제안이나 청소년을 위한 공공스터디카페를 만들자는 제안 그리고, 창원시에도 자연휴양림을 조성하자는 제안 등은 그동안 어떤 시장 후보도 제안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제안이면서 청소년과 시민들의 삶에 직접 보탬이 되는 정책 제안들입니다.
창원시장에 출마한 송순호, 강기윤, 강명상, 박정임 후보에게도 31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전달하고, 당선되면 인수위 때부터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줄 것을 제안하였는데요. 주요 후보들은 2~3가지 정책에만 유보 의견을 내고 모두 시장이 되면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뽑히는 창원시장은 빅트리 같은 상징물이나 랜드마크에 집착하지 않고,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시장이 꼭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창원시장 후보에게, 시민의 삶에서 나온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창원시민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버스를 타고, 골목을 걷고, 공원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입니다. 누구보다 우리 도시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산YMCA에는 어린이·청소년·청년·엄마모임·아빠모임·직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회원 모임이 있습니다. 창원 곳곳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각자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정책을 찾아냈습니다.
8년 전 지방선거에서 마산YMCA 회원들은 ‘창원형 기적의 놀이터’와 어린이 통학로 개선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이러한 제안은 ‘창원슝슝통통놀이터’ 조성으로 이어졌고, 어린이 통학환경 역시 조금씩 개선되어 왔습니다. 또한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31개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안했고, 그 가운데 노인 시내버스 무상 이용과 같은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작은 제안이 단순한 의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도시를 변화시키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산YMCA 회원들은 약 2개월 동안 각 회원 모임에서 정책 제안을 받았습니다. 청소년들은 “마음 편히 머물 공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실질적인 돌봄과 생활 지원”을 말했습니다. 어르신들은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와 이동권”을 이야기했고, 시민들은 “안전한 골목길과 깨끗한 생활환경, 걷기 좋은 도시”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50여 개 정책 중 31개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조사도 진행하였습니다. 시민들은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복지영역 선호도 조사에서는 다음 정책들이 선택되었습니다.
1.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 및 교통복지 확대
2. 창원 100만 원 공공 결혼식장 조성
3. 청소년 공공 스터디카페 설치
4.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 및 생활권 문화공간 조성
5. 학습동아리·취미모임·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 생활·환경·문화영역 선호도 조사에서는 다음 정책들이 선택되었습니다.
1. 마산 인공섬 시민 문화·휴식 공간 조성
2. 창원시립 자연휴양림 조성
3. 시민 공론화 조례 제정 및 시민참여 확대
4. 방치된 빈집 대책 마련, 안심귀가 환경 조성
5. 공공시설 파손즉시 신고 앱 구축(신속대응)
이 외에도 ▲생활권 공공도서관 확대, ▲창원형 노인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공공문화 조성, ▲생활밀착형 돌봄정책,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정책들을 시민들이 제안하였습니다.
우리는 빅트리 같은 랜드마크나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시민들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통학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청소년이 마음 편히 놀고 쉴 수 있는 공간, ▲어르신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 ▲깨끗한 골목길,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한 자전거 길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품격을 만듭니다.
시민들은 보여주기식 개발보다 삶의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속도보다 안전을, 랜드마크보다 동네 쌈지 공원을, 행정이 주도하기보다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를 발전을 바랍니다.
창원시장 후보님께 요청드립니다.
시민의 삶에서 나온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십시오. 생활 속 작은 불편들을 정책으로 연결해 주십시오. 그리고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를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생활밀착형 정책은 작은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바라는 정책입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정책입니다.
2026년 5월 28일
마산YMCA 회원으로 활동하는 창원시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