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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소유 80억 땅, 140억에 사는 이유 뭔가?


지난 2002년부터 마산 오동동 옛 한국은행 터에 도심공원을 조성하자는 시민운동을 펼쳤던 마산YMCA는 최근 마산시가 이 터를 14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하는 계획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마산YMCA 회원들은 옛 한국은행 터에 도심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이 땅을 마산시가 터무니 없이 비싼가격에 매입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지난 2003년 (주)부영이 84억원에 매입한 땅을 14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 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이 지역 상인연합회 회원들에 따르면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오동동 일대의 땅값은 계속 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산시는 (주)부영에 60여억원의 시세 차익을 보장해주는 납득하기 어려운 거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산YMCA는 옛 한국은행 터에 도심공원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특혜 의혹이 있는 과도한 예산지출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마산 YMCA는 지난 2002년에 오동동 '옛 한국은행 터 공원만들기 마산 시민행동' 을 결성하고 3개월 남짓 기간 동안 7만 여명의 서명을 받아 마산시의회에 도심공원 조성을 요청하는 ‘시민청원서’를 제출하였으며, 이후 100여 회의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 등 지속적인 운동을 펼쳤왔습니다.

당시 시의회는 시민 청원을 부결하였지만 7만 여명 시민들이 공원조성을 바라는 서명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이 터를 공원으로 해야한다는 것은 보편적 시민정서가 되었습니다.

2002년 이후 국회의원선거, 시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후보들은 옛 한국은행 터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고, 습니다.  황철곤 시장 역시 출마 때마다 도심공원으로 조성을 약속하였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두 사람 역시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진 정책질의서 답변을 통해 도심공원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었거나 후보자 공약으로 시민공원 조성을 약속하였습니다.

시장과 국회의원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안타깝게도 시민공원 조성 약속은 쉽게 현실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땅이 (주)부영이 소유한 사유지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주)부영 측에서 시민이 원하면 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140억 원 매입비용은 현실을 무시하는 터무니없는 금액일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주)부영이 이 땅을 가로채듯 매입하여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것은 시민들의 도심공원 조성 희망을 짓밟는 부동산 투기 일 뿐 입니다.

2003년 옛 한국은행 터가 경매에 나왔을 당시 이미 마산시민 대다수가 이 땅에 도심공원 조성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일 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부영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개발 계획도 없이 이 땅을 매입하였습니다.

만약, (주)부영이 2003년 당시 계획대로 신마산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 사업을 진행하였다면, 옛 한국은행 터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마산시민에게 무상으로 돌려줄 수도 있는 일 이었습니다. 
 

따라서 부영은 시민들이 공원을 만들려는 땅을 가로 채 막대한 차익을 남기는 부동산 투기를 한 것에 불과합니다. 부영이 부동산 투기를 위하여 시민공원 터를 가로챘다는 오명을 씻는 방법은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2003년 당시 법원 경매 구입가격인 84억 원에 마산시민들이 돌려주는 것이  온당한 일입니다.


둘째, 사업성이 없어 묵혀 둔 땅을 140억 원에 매입하는 것은 엄청난 특혜입니다.
 
대형 건설회사인 (주)부영에서는 이 땅을 매입한 후에 여러 가지 개발 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없어 현재까지 내버려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 년 전에도 “옛 한국은행 터 1000평을 마산시가 소유하고 있는 가포부지와 교환하여 도심공원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500여 평은 부영이 도심에 복합상가로 개발"하는 계획이 세워졌지만,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땅을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것은 빌딩을 짓거나 쇼핑몰을 세우는 것은 사업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기 불황에 마산시가 이 땅을 매입하겠다고 나섰으니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주)부영이 소유하고 있는 옛 한국은행 터는 140억 원은 고사하고 그 절반 가격에도 매수자가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3년 (주)부영이 이 땅을 매입할 당시에 비하여 창동, 오동동 등 마산 도심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말 발표한 개별공시지가만 보더라도 마산에서 가장 비싼 땅인 창동 133-1번지는 1년 사이에만 ㎡ 당 840만원에서 790만원으로 50만원이나 하락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옛 한국은행 터만 2003년에 84억 원에 경매로 낙찰된 땅을 140억 원에 매입함으로써,  60여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거래입니다.

마산시는 이 땅을 도로 확장을 위한 토지 수용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여, 공시지가의 1.5배를 보상해주는 140억원의 예산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옛 한국은행 터 매입은 도로확장과 같은 토지 수용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땅은 건설업체인 (주)부영이 사업성이 없는 땅을 마산시에 매각하는 것 뿐 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납득하고 신뢰할 만한 감정 절차를 통해 지역 부동산 시세를 반영하는 매입가격을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16
  1. 그냥주저리.. 2009.07.16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인데..

    대기업이든, 살인범이든, 죽일놈이든, 자기물건 처분할 권리는 자기한테 있는겁니다.

    이봐요 누구든지 이익을 남기고 싶고 지금 안팔아도 될땅을 부영이 팔아주겠다는 건..

    가격이 안맞으면 그냥 사지마세요

    모라고요 합리적인 가격? 그 가격결정하는건 파는사람 마음이고요 이게 자본주의 논리입니다.

    법으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대기업이라고 어떻게든 붙여서

    언론플레이 하지마세요...

    기가막혀서 이글쓴본인도

    아무리 투자가치 없는 땅이라지만 필요한 사람한테 프리미엄붙여서 팔려고 그랬는데

    왠 옆에 다른사람들이 비싸다 모다 하며 난리를 피우면 사줄거도 아니고 ㅡ.ㅡ

    그럼 그냥 보통은 안팔고 가지고 있으면 그만인것을 ㅡㅡ

    쯧쯧쯧....

    140억에 사는 이유요?

    140억에 사더라도 아마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사는거겟죠

    아니면 더싼땅 사서 공원짓던지요

    • Unknown 2009.07.16 13:19 address edit & del

      자본주의 국가라는건 좋지만 문제는 '혈세'로 '기업개인자산'을

      원래 가치인 84억보다 비싼 그것도 근 1.8배정도의 가격인

      160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혈세'를 부어가며 구입해야

      한다는것이 맞지 않는 것이죠 지금 주저리~ 하고 쓰신글은

      오로지 (주)부영의 알바라고 밖에 안보임..

    • ㅇㅇ 2009.07.16 13:24 address edit & del

      결국 이분이 주장하시는건 그돈주고 그 땅사지말라는 말입니다.
      당시 경매가 84억등등은 그땅가격이 140억에는 못미친다는 근거 제시고요.

      부영보러 싸게 팔라는 글이 아닙니다.

    • 복댕이 2009.07.16 21:30 address edit & del

      국민에 내는 세금은 그냥 돈인가요?
      국민이 내는 돈 아닙니까 그런 소중한 돈을 상식적으로도 이해가지 않게 사려고 하는데 그냥 안 사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면 될 것이라는 식의 말은 납득이 안 가네요
      마산시민으로 우리가 살아갈 공간인 것을...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 이윤기 2009.07.18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가격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함께 결정하겠지요...마산시가 아니면 아무도 이 땅 140억에 사겠다고 나서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개인(기업)과 개인(기업)의 거래이면, 제가 뭐하러 콩나라 팥나라 하겠습니까...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지요.

  2. 오호라 2009.07.16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만약 자신이 저 땅을 산다고 한다면 저런돈을 주고 살수있을까요? 세금 쓸때도 생각 좀 하고 씁시다. 뒷돈 받을 생각말고요.

    • 이윤기 2009.07.18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맏습니다. 자기 돈으로 땅 사면 아무도 저런 결정 안 하겠지요.

  3. 공무원쉑히 뒷조사좀 해바 2009.07.16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미췻개쉑히야 그거 우리가 낸 세금으로 사는거 아냐.. 이 18럼아

  4. 삐리리 2009.07.16 15:4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시 쪽바로 하고 지 돈이면 그렇게 주고 그 땅을 사겠는지? 그냥 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로 콱 지정해불고 말면 그만이지 무슨 말이 많아

    • 이윤기 2009.07.18 08:4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시민들이 다 공원 만들자고 하는 땅이니까...시가 여러가지로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군요.

  5. 서귤 2009.07.16 17:54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어이 없네요. 특별히 이익을 꾀할 수 있는 땅도 아닌데 제 돈 아니라고 너무 막 들 나눠 드시는군요... 정작 터 잡고 살던 사람들은 개발이다 뭐다 해서 알몸으로 내쫒는 사람들이니 더 웃기지도 않습니다.

    • 이윤기 2009.07.18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인근 상가 주인들은 모두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땅값이 내려가고 있다는데... 부영 땅만 땅 값이 올라간 셈 입니다. 어이 없는 일이지요.

  6. 대암산 2009.07.17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시는 시민의 혈세를 누구를 위하여 낭비하려고 하는가?
    (주)부영을 위한다면야 이해가 되지만 시민을 위한다면야 있을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주)부영에 독려하여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터로 버려두지말고 빨리 계획을 세위 공사를
    시행하든지 아니면 한국철강터 처럼 마냥버려둘 밖에는 마산시에 기부의사를 타진하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요?
    현시세로는 당시 입찰가격 84억이지만 현싯가로는 60억 수준도 어렵게 보이는데 굴지의
    회사에서 또 당시 막강한 ***대통령의 파위로 마산의 알짜베기땅을 입찰받았다는건
    마산시민은 다 알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주)부영을 설득하여 기부를 받으세요 마산시민을 위하는 유일한 선택을 길로 인도하는거 바람직 하다고 생각됩니다.

    • 이윤기 2009.07.18 08: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신마산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 공사하면서...먼지, 소음, 분진 등으로 마산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텐데...

      시민들에게 한국은행 터를 도심공원으로 돌려주고...아파트 공사를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 독립군2 2009.07.17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뭐..경제부총리 하던 늙은 올드보이 넘은 또 나라의 외환을 원 없이 말아 쳐 먹더니.

    도지사는 엄한 합창대회로 100억을 말아 먹고, 마산시장은 저 땅을 요즘 같은 부동산 값 하락싯점
    에 비싸게 사주려고 안달이네.
    마창대교 한해 100억 보전은 걍 껌값이네?

    쥐새끼 정권은 온갖 녹색 뺑끼칠 시멘트독에 찌든 정책들이 제놈들 지지세력 후원 세력에게
    자본 권력 여론 독점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손 기득권양아치들 대대로 장기집권 위한 총알값
    모으기 자본 축적의 기회제공이 정권의 유일한 존재 목적이다.

    잃어버린10년은 나랏돈 국력 약탈 분탕질 못한 10년 이겠지.

    딴나라 양아치의 식민지 식민으로 살며 경제만 살리면 얻어 먹기를 바라는 같은 비겁한 국민들이
    만든 괴물 이무기 양아치 매국정권.

  8. 독립군2 2009.07.17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정신 나간 지방 자치단체 아니면 갈수록 가치 없는 땅을 누가 프리미엄 얻어 사 주겠소?

    이미 마산 창동 오동동 상권도 쇄락한 싯점에 뒤가 구려도 한참 구리구먼.
    한나라 기득권 양아치 시대에나 가능한 얘기지.

    역시 쥐똥령이나 딴나라 지자체장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후손 나라 국민 살리는 것이다.
    설치고 다녀봤자.

    국력 퍼주기 국민앞으로 맘대로 대출 받고 카드빚 긋는 합법적 강도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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