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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09 수채구멍보다 더러운 세탁기, 댁의 세탁기는? (50)
  2. 2010.07.27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수채구멍보다 더러운 세탁기, 댁의 세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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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세탁기는 안녕하신가요?

얼마 전, 저희 집 세탁기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수술이란 세탁기 분해 청소를 하였다는 말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주고 세탁기 분해청소를 하게 된 것은 빨래에 묻어 나오는 찌꺼기와 검은 먼지(곰팡이)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이른바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구입 후 2~3년이 지나고나서부터 세탁기를 돌린 후에 빨래를 널려고 보면 세탁물 곳곳에 검은점 같은 곰팡이들이 묻어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조금씩 이물질이 묻을 때는 겉옷의 경우에는 빨래가 마른 후에 그냥 탈탈 털어서 입을 수 있었지만, 속옷이나 밝은 색상의 셔츠 같은 경우에는 아예 세탁기를 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는 손 빨래를 마친 후에 탈수만 시켜도 흰옷이나 셔츠에는 여지없이 검은 딱지 같은 이물질이 묻어나오더군요. 이놈의 곰팡이를 없애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보았습니다.

세탁기 전용 크리너도 써 보고, 식초, 락스 등 온갖 세제를 다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은 분해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탁기 분해청소를 하는 업체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미 분해청소를 하였던 다른 집 세탁기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데 정말 엄청나더군요. 엄청나게 더럽더라는 말입니다.

 


세탁물에 묻어나오는 검은곰팡이 때문에 세탁기 사용못 할 지경

우리집 세탁기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였지만 막상 세탁기를 뜯어놓고보니 정말 심하게 더럽더군요. 수채구멍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 더러운 세탁기에 옷을 넣고 세제를 풀어 깨끗하게 빨래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지냈던 것이지요.

기사님이 오셔서 세탁기를 뜯어낼 때 옆에서 자세히 보아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음에는 세탁기 분해청솔르 직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까이서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만, 공구가 없으면 분해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금새 포기하고 그냥 마음편하게 구경을 하였습니다. 

세탁기 구조 가만히 살펴보니 세탁기를 열면 스텐인레스 재질의 세탁통이 있습니다. 이 세탁통은 플라스틱 재질의 세탁조 안에 놓여 있습니다. 세탁기에 물을 넣으면 세탁조에 물이 차서 세탁통 속의 빨래를 세척하게 되는 것이지요.

세탁기의 심각한 오염은 바로 세탁통과 세탁조 사이, 그리고 세탁통 바닥과 세탁조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이 곳에 검은 곰팡이와 붉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이 잔뜩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집 세탁기를 분해하였을 때보니 스테인레스 세탁통 바깥쪽과 바닥이 심각하게 오염이 되었더군요. 세탁기를 돌린 후에 빨래에 묻어나오던 그 오염물질들이 세탁통에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먼지 거름망 주변뿐만 아니라 세탁조 바닥과 세탁통 주변에 있는 각종 플라스틱 부품들에게 구석구석 오염물질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세탁통 바닥에 있는 때는 정말 오랫 동안 눌러붙어서 아주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더군요.




세탁통 바깥쪽과 세탁통 바닥 가장 심각하게 오염

저는 이 녀석들이 옷감에서 떨어져 나온 보푸라기와 먼지들이 달라 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분해청소를 하러 오신 기사님 말씀이 검은곰팡이와 붉은곰팡이 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크리너로 부분적으로 청소를 하여도 전체를 깨끗히 청소하지 않으면 금새 다시 번식하여 오염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크리너를 사용했을 때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크리너로는 청소가 완전하지 못한 것은 통돌이 세탁기 구조상 물을 가득채워도 세탁기 꼭대기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아 곰팡이와 세균을 완전히 청소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 저희집 세탁기도 뜯어보니 여러번 세탁조 청소를 하였기 때문인지 세탁통 가운데보다 맨 윗쪽에 더 많은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세탁기 청소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세탁기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데는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만, 세탁조와 세탁통을 청소하는데 족히 1시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찌든 때와 먼지 곰팡이를 고압분사기와 세제, 수세미, 솔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시더군요. 혼자서 세탁기를 뜯어내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용케 세탁기를 뜯어내도 고압분사기와 같은 장비가 없으면 깨끗하게 청소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겠더군요.

청소가 끝난 후에 화장실에 가서 살펴보니 검은색의 찌든 때와 먼지 덩어리, 곰팡이 덩어리들이 한 바가지 정도 나왔더군요. 어린 시절 도심지 생활하수가 그냥 버려지던 수채구멍에서 볼 수 있던 더러운 오염물질들이었습니다.




4년 사용한 세탁기, 세탁기인지?, 수채구멍인지?


그냥 깨끗한 물을 통에 받아두어도 물때가 끼는데, 오염된 옷과 양말 같은 것을 모아 세제를 넣고 빨래를 하는 세탁기가 그리 오염되는 것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 속에 살고 있는 곰팡이와 세균들이 정말 아토피와 알레르기천식, 폐렴 등 질병을 유발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3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하수도관과 다름없이 오염되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탁기 청소를 해주신 기사님 말로는 세탁기를 일주일에 2~3회 이상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1년에 1 번, 1주일에 1회 정도 세탁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년에 1번 정도 청소를 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세탁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2년 후부터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3년 후부터는 세탁기 안에 있는 검은 곰팡이가 하얀 옷에 묻어나오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저희집 세탁기 상태로 보면 대략 3년 정도 되었을 때부터 이물질이 나오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리를 좀 잘해주면 2년에 1번 정도 분해청소를 하면 될 듯하였습니다.






세탁기 분해 청소해보니 4만원 아깝지 않더라


여기서 관리란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탁기 두껑을 항상 열어두어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고, 월 1회 정도 '식초'를 사용하여 청소를 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성능 좋은 세탁기를 사서 고급 세제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댁의 세탁기도 한 번 뜯어보시기 바랍니다. 십중팔구는 분명 저희집 세탁기 꼴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행히 세탁기 분해청소비용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희집 세탁기를 분해청소하는데 4만원을 드렸습니다만, 기사님이 1시간 30분 동안 땀을 뻘뻘흘히며 분해, 조립하고 청소하는 것을 보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뻔쩍뻔쩍하는 세탁통을 들여다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채구멍같은 물에 행궈낸 옷을 말려 입었다는 생각을 해보면 4만원으로 깨끗하고 개운하게 청소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댁의 세탁기도 꼭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저희집 세탁기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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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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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서 2011.09.09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세탁기가 베란다에 있는데 사용하고 꼭 두껑을 열어놔요.
    그러다가 두껑 닫고 하루이틀 후 열면 냄새나서 이젠 못닫아놔요.

  3. 이누야사 2011.09.09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세탁기 세정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1년에 3번정도 세정제를 넣고 돌리면 때까 빠지고 깨끗합니다.

    세정제가 아니더라도 소금을 넣고 한달에 한번 물만넣고 돌리도 됩니다.

    세탁기도 청소하면 저렇게까지 되지 않아요...^^;

  4. Rita 2011.09.09 16:26 address edit & del reply

    추석 잘 보내세요~ ^^ 인사드리고 갑니다 숑숑 ^^

  5. 가메가메 2011.09.09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통돌이는 가능하지만 드럼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드럼은 분해하고나선 조립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 이윤기 2011.09.09 18:23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럼은 분해조립 비용이 2배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용했던 업체에서는 드럼 세탁기도 해준다고 합디다.

  6. 로보트태권브이 2011.09.09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냄새가 난다는 분때문에 글을 올려 봅니다. 먼저 세탁기의 배수가 잘되는지 살펴보세요. 배수가 잘되야 세탁기 내부에 물이 빠지고 건조가 잘될테니까요. 항상 바람이 잘통하게 두고 뚜껑은 열어 두셔야 합니다. 찌꺼기그물 관리 잘하시고 세탁기 놓는 자리가 건조한것이 좋습니다.타일 시멘트 바닥 보다는 장판같은것이 잘말라 좋습니다. 둘째 세탁기 청소요령입니다. 뜨거운물을 세탁조에 받고요. 세탁조청소용세제와 락스도 같이 풀어요. 그리고 물이 다차면 바가지로 뜨거울물을 퍼다가 가득체움니다. 이젠 가동을 합니다. 세기는 강으로 놓아요. 그리고 불립니다. 또 강으로 돌립니다. 솔이나 칫솔로 닦을수 있는 부분은 닦습니다. 또 불리고 돌리고.그물망도 청소하고 보수하고. 배수가 끝나면 한번더 뜨거운 물로 행굽니다. 완전 배수후 건조시킵니다. 통풍이 안돼는 곳이라면 선풍기라도.. 이후 사용후엔 항상 뚜껑을 열어둡니다. 이러면 왠만큼 청소가 되어서 검은 곰팡이 같은게 배어 나오는거 정도는 없을것입니다.(하얗고 누런때 완변히는 못없애죠) 저희집 세탁기 12년차 입니다. 깨끗합니다. 겉은 녹이슬어 구명이 뻥뻥 그래도 세탁물은 깨끗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세탁기 자리인것 같습니다 . 통풍이 잘되고 배수가 잘되고 건조한곳이면 검은 곰팡이 잘 안생기죠.

    • 이윤기 2011.09.14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그냥 1~2년에 한 번씩 그냥 분해해서 청소하렵니다.

  7. 밍칠이 2011.09.09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디서 부르셨는지요 업체명을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 이윤기 2011.09.14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냥 '지역과 세탁기청소'를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하시면...업체들이 나옵니다.

  8. 지나가다 2011.09.09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요... 그런데 세탁기 10년 이상 쓰신분들은 요즘 제품으로 바꾸세요,,,, 오염도 오염이지만. 전기세,수도세 면에서, 요즘 제품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요즘 일명 "통돌이" 제품 가격은 정말 저렴합디다~

  9. 인터넷보다가 2011.09.09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모 대기업 세탁기사업부에 근6년 근무 했던사람입니다 세탁기 시험중에 10년기준으로 돌리는데
    저렇게 된거는 못봤는데용 ㅋㅋ 솔직히 저건 세제를 마니쓰고 통세척 기능을 사용안해서 생기는
    현상이지요 님 부주의도 있을듯합니다 세탁기도 항상 환기를 시켜줘야하고..기름묻은 옷같은건
    세탁기에 쥐약입니다

    • 이윤기 2011.09.14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배수문제도...없고...햇볕 잘 드는 배란다에 있으며...늘 세탁기 뚜껑은 열어둡니다. 그런데도 저리 되었네요 ^^

  10. 업체광고인듯... 2011.09.09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9년 사용한 세탁기 분해청소했는데 저정도는 아니더만....9년동안 관리??? 하나도 안했습니다....
    광고하려고 일부러 찍은 사진인듯 합니다....아니면 집안이 엄청 습해서 곰팡이가 엄청난 집이던가요...

    • 이윤기 2011.09.14 09:04 신고 address edit & del

      광고 아닙니당....제 겸험담입니다.

  11. 김정대 2011.09.10 00:17 address edit & del reply

    엘지네~~~

  12. 집에서 깨끗하게. 2011.09.10 01:46 address edit & del reply

    시댁살 때 시댁통돌이라 15년된건데..막상 뜯어보니..정말 깨끗한 편이더라구요. 전 저정도를 예상해서 아저씨 불러서 청소했는데, 의외로 곰팡이도 없고, 깨끗해서 놀랬어요. 어머님께 물어봤더니 6개월에 한번씩 세탁크리너를 하는데, 비결은 전날 크리너 넣고, 물에 불리는거에요..물을 고에 맞추어놓고 탈수안시키고 불려놓은 다음날 아침에 탈수했다더라구요..그렇게 하니까 꺠끗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늘 뚜껑열어놓고..그렇게만 해도 곰팡이는 안생긴답니다.

  13. 머하노밥탄다 2011.09.10 04:5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비싼 자똥차도 3년지나믄 개판인데 멀그러슈 걍팔고 판가격에 수리비4만원에서 좀더보태면새거사는디..트럭?럼?도아니잔수...

  14. 관리 안했음 2011.09.10 06:54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집도 8년째 청소한번 안했지만 항상 빨래 깨끗합니다. 주의할 점은 딱 하나, 사용후 뚜껑을 열어 두는 것입니다. 닫아두면 습기가 차서 나중에 냄새나거든요. 위의 사례는 일반적인 사례는 아닙니다.

  15. dign 2011.09.10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3번만 돌리면 저렇게됨,, 청소할필요없음 ,,속이 아니라 껍데기인데,,생돈들이지마삼,,,위생상 아무문제없음 업자들에 돈벌이상술,,,,,,무슨기계든지 저럴수밖에 없음...청소기에 그냥 락스좀 넣고 한번돌려주면 위생상아무문제 없음,,,,,,,,,,,

    • 이윤기 2011.09.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3번 넘게 돌렸는데...아직은 문제가 없네요 ^^

  16. 2011.09.10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드럼 세탁기도 위처럼 분해, 청소가 가능한가요?

  17. 전문가 2011.09.10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봐야 조만간 또 생긴다. 그냥 써라.. 세탁한다고 저 곰팡이나 때가 빨리에 묻는 건 극히 일부분이다.

    • 이윤기 2011.09.14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조만간 또 생기는지...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8. jennifer 2011.09.10 23:39 address edit & del reply

    세탁기 10년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청소할때 아무것도 안 나오던데요.
    전 습하고 곰팡이 생길까봐 언제나 뚜껑 열어놓고 씁니다.
    공기가 안 통하면 당연히 몇일만 되도 곰팡이 생기겠죠.
    이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 집도 많네요.

  19. 맥브라이언 2011.11.01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정보 잘 보구 갑니다.

  20. 옥시크린 2013.05.04 15:34 address edit & del reply

    습하다 해도 평소 세제와 함께 옥시크린 류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번식할리가 없습니다. 옷에도 늘 세균을 묻혀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세탁기 내에 침투하고 물기가 있으니 더 번식 잘하고 사라지지가 않겠죠. 옥시크린 사용하면 문제없어요. 오랫동안 심한 상태면 청소한 후 사용하세요

  21. 윤지희 2013.10.17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 퍼가겠습니다

아토피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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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이들 10명 중 4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10년 이내에 일본처럼 10명 중 7~8명이 아토피를 앓게 될 것이다."

생태유아교육학회를 이끌고 있는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임재택 교수가 유아교육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자연의학을 하는 목사이자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로 잘 알려진 '촌놈'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兒土避'라고 한다. 아토피는 아이가 흙을 피하여서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다.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를 환경병으로 규정하고, 시골농사꾼들의 흙투성이 자녀들에게는 없는 병이, 도시 속 빌딩과 아파트 숲 속에서 살아가며 학문을 연구하거나 병원균을 찾아내 치료하는 이들의 자녀에게 더 많아 '兒土避'라고 한다.

'아'이들이 '흙'을 '피'하면 '아토피' 걸린다

임 목사는 아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의식주를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흙을 피하고 자연을 멀리하는 우리의 의식주가 아이들을 아토피로 몰고간다는 것이다. 임락경 목사뿐만 아니라 자연의학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한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이하 아토피 치료법>을 쓴 한의사 양성완 역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한다.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오히려 신뢰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아토피를 바라보는 그리고 자연과 병을 이해하는 그의 관점 역시 믿음을 높여준다.

"우리 조상들이 말했던 것처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낫는 질병일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연이 병들면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도 병들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사실 서평을 쓰는 기자는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토피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유독 이 책을 좋은 책이라고 소개해야하는 이유도 필요했고, 실제로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근거도 있어야 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아토피'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려 79권의 책이 검색된다. 아토피에 관해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과 환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옳은 이야기인지,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

양성완 원장이 쓴 <아토피 치료법>을 신뢰할 만한 책으로 분류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편견과 아집을 가진 다른 의사들처럼 자신의 의료분야(한방치료)가 유일한 치료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 신뢰할 만한 여러 자연의학, 자연요법에 따른 치료법들과 같이 '생활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그의 처방이 믿을 만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바라보는 아토피에 대한 생각은 희망적이다. 그는 아토피를 환경과 생활습관, 삶의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그는 아토피는 빠른 치료보다 바른 치료를 하기만 하면 반드시 낫는다고 본다.

그는 아이들이란 원래부터 아프면서 자라는 것이고, 아픔을 이겨내면서 몸과 마음이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나 발열과 같은 증상은 아이들 몸에 이로운 것이라고 본다. 그는 옛 우리 속담처럼 '어른은 죽으려고 아프고 아이는 크려고 아프다'는 것.

지은이는 아토피의 원인을 유리창에 이슬과 서리가 맺히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피부에 이슬이나 서리가 맺히는 것이 곧 아토피라는 것이다.

"피부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당연히 습도 조절이 되지 않는데,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 같은 미생물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에서는 미생물을 제거하려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며, 그 결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아토피 가려움이 생기는 직접 원인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습기를 제거하거나 곰팡이나 세균이 싫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아토피는 피부가 아닌 장에서 시작된다

그는 아토피 주범으로 온도와 습도를 꼽고 있고, 피부 온도·습도 조절증력 저하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지만, 근본 원인은 장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그 균형이 깨어지는 것이 바로 아토피의 출발이라고 본다. 따라서 아토피와 알레르기 질환은 바로 장이 병들고 오염되었다는 표시라는 것이다.

양성완 원장은 장이 병들고 균형을 잃는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과 농약과 화학비료 오남용으로 인한 땅속 미생물들의 죽음, 항생제 남용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임신 중 산모의 양수를 입으로 먹어서 순환시키는 태아인 경우에 엄마의 의식주 생활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신생아인 경우 태어나서 2~3일 동안 장내 미생물이 제대로 자리잡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생아에게 태변을 보고 난 후에 젖을 먹이라는 이유 역시 장내 미생물들이 자리매김을 하고 난 후에 음식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학에서 신생아 단식을 통한 태변 제거가 아토피와 같은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하는 주장과 일치하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태변을 볼 때까지 모유든 분유든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장내 미생물 정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한의사가 제안하는 '아토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십계명' 

 ① 여름에는 덥게 생활하여 양(陽)을 길러라
② 겨울에는 춥게 생활하여 음(陰)을 길러라
③ 낮에는 몸을 움직여 기(氣)를 순환시켜라
④ 밤에는 몸과 마음을 쉬어 혈(血)을 길러라.
⑤ 해열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피부가 망가진다.
⑥ 항생제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라. 장내 미생물이 혼란스러워진다.
⑦ 아이는 아프면서 자란다.
⑧ 화목한 가정이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⑨ 영양과잉을 피하라.
⑩ 과잉보호하지 마라. 아이는 마음으로 키우는 것이다.


아토피 치료, 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아토피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하는 한의사 양성완이 주장하는 아토피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토피는 생활병이기 때문에 오염된 생활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자연의 이치와 흐름을 어기지 않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우면 덥게, 추우면 춥게 자연의 변화에 내 몸을 맞추고 살아야 하며,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새집증후군이 없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아토피도 낫는다.

둘째, 옷은 예쁘게 입히지 말고 건강하게 입힐 것. 천연 소재이며 통기성이 뛰어난 순면으로 된 옷을 입히되, 독한 염색 과정을 거친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옷, 몸에 꽉 조이지 않은 옷을 입혀야 한다.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에 입히며, '놀라운 세척력'을 자랑하는 합성세제 대신에 천연세제로 세탁한다.

두꺼운 옷 대신에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히고, 유아나 소아에게는 모자를 씌우지 말고 드라이크리닝한 옷은 환기와 증발 과정을 거친 후에 입거나 보관해야 한다.

셋째, 가장 좋은 치료는 안전한 밥상에서 출발한다. 안전한 밥상이란? 제철음식을 먹일 것, 신선한 유기농을 먹일 것, 발효음식을 먹일 것, 너무 맵지 않게 먹일 것,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를 피할 것, 우유와 달걀 그리고 육식을 피할 것, 꽃게, 새우 등푸른생선 대신에 흰살 생선을 먹일 것, 닭튀김을 피할 것, 불포화지방을 섭취시킬 것, 저녁을 적게 먹일 것, 플라스틱이 아닌 안전한 식기를 선택할 것 등이다.

넷째, 숨쉬는 집이 아토피를 고친다. 콘크리트 집 대신에 외부 환경과 소통하는 흙집에서 살아야 한다. 만약 흙집을 지어서 살 수 없는 경우라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하여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내보내야 한다.

새 집보다는 지은 지 3년 이상 된 집이 안전하다. 집뿐만 아니라 집안에는 새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습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화학약품이 섞이지 않은 풀을 사용하여 한지로 도배하면 좋다.

다섯째,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한다. 아토피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인 경우에도 마음을 편안히 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혈순환에 급격한 변화를 주어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은 아토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아이들 자신

<아토피 치료법>에는 밥·집·옷을 바꾸는 것이 그리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나이별, 증상별, 계절별 아토피 관리법과 아토피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Q&A가 담겨있다. 지은이 양성완 원장은 아토피 때문에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날 만큼 심각한 생활과 환경 재앙으로부터 희망을 찾는 길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아플 땐 병원에 가야 한다, 또한 아플 땐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라고 주장한다. 적어도 아이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 한의학을 하든 서양 의학을 하든 의사는 약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병은 생활 속에서 생기는 것이고, 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일시적으로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도 약도 아니라고 한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란다. 아이들 몸을 살리는 바람직한 의식주 환경과 물질과 편리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지은이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선물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이 예쁜 미소와 깨끗한 피부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아토피 치료법 - 10점
양성완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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