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박산성3

2008년 대한민국 아고라 광장에서는? 2008년 여름은 촛불 집회로 시작하여 촛불 집회로 끝났다. 지난 2008년 여름 대한민국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2008년 7월 5일, 광장은 촛불로 가득하였다. 이른바 명박산성 앞에서부터 시청광장까지 시위대가 가득하였고, 시청광장을 지나서 남대문 방향 도로 중간쯤까지 시위대가 도로를 꽉 메우고 있었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하는 바로 그 날이다. TV뉴스와 인터넷 중계로만 보던 시청광장 촛불 문화제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시청광장에 들어선 그 날, 500명에서 1천명이 모이는 마산집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또 한 번 놀랐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꼬마까지, 젊은 청년들과 중고생들, 그리고 민노총과 농민회, 전교조 .. 2014. 1. 15.
최문순지사 골프장도 하나 못 막나?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의 뒤를 이은 최문순 강원지사 그리고 지난 10월 26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 이른바 진보, 개혁진영, 시민사회 진영에서 뽑은 우리편(?) 도지사와 시장들입니다. 여기서 우리편이라고 하는 것은 가진자, 권력을 쥔자,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자들이 아니라 평범하게 세상을 사는 서민들 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편이라고 믿었던 최문순 지사가 당선되었는데도, 강원도에서는 70-80대 어르신들이 힘겨운 골프장 반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서민들이 우리편이라고 생각하는 최문순 지사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요구하는 골프장 허가를 막무가내로 취소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골프장 허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 2011. 12. 16.
밥 한끼 절실한 노숙자가 인문학 공부를 한다고?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강좌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미국 학자 '얼 쇼리스' 교수가 시작한 '클레멘트 코스'이다. 우리나라에도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자치단체와 대학, 사회교유기관에서 가난한 사람들과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강좌를 개최하고있는데, 얼 쇼리스가 시작한 '클레멘트 코스'가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다. '클레멘트 코스'란 미국에서 시작된 일종의 실험적 '사회교육' 으로 빈민과 노숙자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2007년에 열린 어느 대안교육 강연회에서 우연히 국내에서도 노숙자를 위한 인문학강좌를 비롯한 소외 계층을 위한 여러 인문학 강좌가 진행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은.. 200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