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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마 미술관2

누가 군인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는가? 지난 1월 중순에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오랫동안 계획하였던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난과 아픔의 땅'의 오키나와를 돌아보는 평화여행 일정에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도 포함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를 읽고 받았던 강렬한 기억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는 일정을 강력히 추천하였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듣기 위한 준비로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저자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다시 읽는 책에는 더 많은 밑줄을 긋게 되었고, 여러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었습니다. 작년에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와 호리 신이치로의 대담집 을 소개하는 글(서평기사 .. 2011. 2. 11.
민중미술의 선구자 케테 콜비츠 오키나와 여행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소개하였던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에서(2011/01/29 - [여행 연수] -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힘, 사키마 미술관) 민중미술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독일 작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사키마 미술관에서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볼 때까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에 콜비츠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콜비츠가 여자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인 저의 눈에는 작품만으로 작가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별해낼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키마 미술관의 전시작품은 삶과 죽음, 인간과 전쟁, 깊은 고뇌, 그리고 이를 넘어서는 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관된 주제의식 때문에 일본 작가인 마루키 부부의 .. 201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