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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밥상2

임산부 많이 먹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 땅에 발 딛고 사는 짐승을 먹지 않고 사는 것이 올해로 11년째. 소, 돼지, 닭과 같은 육식을 안 할 뿐만 아니라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도 멀리한 지 오래되었다. 물론 "그럼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먹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잘 지키며 살아왔다. 처음엔 육식을 하지 않거나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거부하는 것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미안한 적도 많았다. 모임이 있거나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나 때문에 더 많이 고민해야 하는 일이 생겨서다. 그러나 요즘은 좀 편해졌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나도 '나 때문에 그들이 한 끼라도 몸에 나쁜 음식 안 먹고, 지구환경에 부담을 덜 주게 되는 거다'라고 마음먹.. 2013. 7. 26.
“먹는 것이야 말로 인생이다.” 이가라시 다이스케 음식만화 세상에 많은 책 중에는 책을 읽는 동안 군침이 넘어가는 책도 적지 않다. 기억에 남는 맛있는 책 중에는 우리 시대 최고 이야기꾼인 황석영이 쓴 이 있다. 이북이 고향인 작가가 소개하는 이름도 생소한 고향음식, 북한 방북 때 김일성 주석과 함께 먹었던 국수이야기, 광주를 중심으로 한 남도음식, 강한 맛의 경상도 음식 그리고 외국 여행과 망명길에 먹어 본 유럽 여러 나라의 맛있는 음식이야기와 그 음식에 얽힌 작가의 삶이 담긴 이야기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작가 황석영의 맛과 한 평생 추억이 베어나는 이야기책인데, 최근에 제목을 바꿔서 다시 나왔다. 아련한 추억이 담긴 먹거리를 중심으로 작가 황석영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군침이 꼴딱 꼴딱 넘어가게 하는.. 200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