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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10

웃긴데 슬픈...긴 여운 남는 영화 개훔방 오랜 만에 참 좋은 영화를 만났습니다. 영화 포스터와 제목만으로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아이들이 세 명과 함께 서 있는 김혜자, 최민수의 모습이 어색해보였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제목도 끌리지 않았습니다. 개를 훔치는 이야기에 흥미가 동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영화를 보게 까닭은 여러 언론에서 "좋은 영화인데 왜곡된 배급구조 때문에 제대로 상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별로 끌리지 않는 영화였지만 여러 평론가들이 좋은 영화라고 추천하기도 하였고, 거대 자본에 밀려 난 영화라는 바람에 일부러 영화 사이트에서 유료로 다운 받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사람에게 웃긴데 슬픈 영화가 있으니 을 꼭 유료로 다운 받아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영화평을 쓸 만한 능.. 2015. 3. 23.
완전한 자유 대신...51%의 자유를 누리자 ! [서평] 사람들이 뽑은 50개 단어로 정철이 풀어 쓴 "놀랍고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리고 정철답다." 책을 펼치며 든 첫 생각입니다. 사랑, 가족,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어 50단어를 찾아 정철의 생각과 의미를 담아 당신들도 한 번 생각해보라고,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새겨보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50개의 인생 목적어 중에는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깊이 새겨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단어들도 수두룩하였습니다. 성찰하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실제 매일의 삶은 그다지 성찰적이진 않았던 것이지요. 정철이 쓴 는 좀 특이한 과정을 거쳐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왜 사는가?'라고 하는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14. 3. 25.
무상보육 논란, 지원축소가 대안인가? 국가가 영유아 보육만큼은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만 0~2세 보편적 무상보육 정책이 시행 4개월 만에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오늘은 최근 예산 부족으로 지원 중단 위기에 있는 ‘영유아 무상보육’ 정책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무상보육예산 왜 이렇게 부족한가? 논란의 핵심은 올해부터 시작된 0~2세 무상보육 지원을 담당하는 지방정부가 추가 재원이 없어 보육예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보육 지원예산이 바닥났고, 경남의 경우도 10월이면 무상보육 지원 예산이 바닥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창원시 시비부담 30%, 서울시 시비부담 80%) 무상보육 예산이 이렇게 부족한 것은 지난해 연말 정부는 만 0~2세 중 소득 하위 70%에 .. 2012. 7. 10.
돌잔치, 주인공 노릇하는 이벤트 사회자 꼴볼견? 오랜만에 돌잔치에 초대 받아 후배 딸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돌잔치는 시내에 있는 큰 뷔페에서 개최되었는데, 결혼식장 분위기의 돌잔치 행사장이 참 화려하더군요. 엄마, 아빠들도 결혼식 때와 비슷한 멋진 파티 복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올 해 대학생이 된 저희 아이들 돌잔치를 할 때만 해도 가까운 가족들이 모여서 돌잔치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돌을 맞은 아이들은 할머니가 한복을 해 입히곤 하였습니다. 그 시절에도 뷔페 같은 곳에서 돌잔치를 하는 친구들이 가끔 있었는데, 돌잔치를 뷔페에서 하면서부터 이벤트 행사로 진행되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돌 잔치 때 아이가 유독 많이 우는 이유? 뷔페에서 돌상을 마련해주고 돌을 맞은 아이들에게 멋진 파티복을 빌려 입히기 시작하였지만, 요즘처럼 엄마, 아빠가.. 2012. 6. 21.
엄마보다 보육시설 신뢰하는 MB식 무상보육 정부와 국회가 2012년 3월부터 보육시설에 다니는 0~2세 그리고 만 5세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확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명박 정부가 2012년부터 시작하여 2013년까지 확대하겠다고 하는 무상보육 정책의 허점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부는 2012년부터 만 5세 아이들의 보육과 유아교육을 통합하여 누리과정을 만들고 3월부터 부모소득에 상관없이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들에게 매월 20만원의 무상보육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말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올해부터 0~2세 아이들까지 무상보육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여, 오는 3월부터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0세 아동의 경우 매월 39만 4천원, 1살의 경우 34만 7천원, 2살의 경우 28만 6천원이 각각 차등 지원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 2012. 1. 31.
엄마 일 나가고 집에 놀던 6살 쌍둥이 화재로 중태... 지난 20년 동안 세상은 정말 더 살기 좋아졌을까요? 국민소득이 높아져서 OECD 국가가 되어서 G20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나라가 되어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정말 이 나라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일까요? 저는 세상이 결국은 다수의 사람들이 더 잘 사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결국은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런 저의 믿음을 흔들어 놓는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지난주 마산에서 일어났습니다. 남편과 이혼 한 후 혼자서 여섯 살 쌍둥이 형제를 키우던 20대 여성 가장이 돈벌이를 하느라 밤에 식당 일을 나간 사이에 쌍둥이 아들 두 명이 화재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9시 10분께 마산시 합성동 주택가 단칸방에서 화재사고가 일어.. 2010. 1. 26.
어미는 "삼겹살만 봐도 눈물이 난다"는군요. 자식이 부모 품을 떠날 때... 올해 3월 고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지난 수요일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부터 기숙사 입소를 희망했지만, 곧바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나간 아이가 있어서 빈자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지난주 월요일 학교에 등교한 아이가 점심시간쯤 아내에게 전화를 해왔다고 합니다. 기쁘고 들뜬 목소리로 "엄마, 기숙사에 자리났다는데요. 담임 쌤이 부모님 '동의'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엄마, 저 기숙사 들어가도 되지요?" 아내는, 아이가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러라고 했다고 저 한테도 전화를 해주더군요. 언제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는지 물었더니, 내일이나 모레까지 입실해야 한다더군요. 기숙사 입실이 급하게 결정되는 바람에 월요일 저녁 늦은 퇴근 후.. 2009. 4. 5.
꽃남’이 광고하는 ‘마켓-오’는 친환경 맞나? 국산감자 30% 사용하고 '100% 순수감자'라고? [추가분석] 오리온 마켓오 '순수감자 프로마즈' 유명 제과업체가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친환경 과자를 꼼꼼히 분석한 기사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오마이뉴스와 제 블로그를 통해 나간 후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쪽지를 보내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기사를 처음 송고했던 뿐만 아니라,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화면에 노출되거나 뉴스 랭킹 1위를 기록하면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친환경 과자 선발 주자인 오리온 마켓오 제품에 대한 분석이 빠졌다는 글도 더러 있더군요. 그래서 퇴근길에 마켓오 제품을 하나 더 샀습니다. 분석기사를 쓸 때 마켓오 제품을 빠뜨린 실수도 만회하고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충족시켜주자는 의미입니다. '마켓.. 2009. 3. 24.
유명제과 과자 VS 생협과자 비교 [비교] 유명제과 친환경 제품과 생협 제품 가격차 별로 없다. 관련기사 :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유명 제과업체 과자와 생협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공급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은 무엇이 다를까? 유명 제과업체 과자에 들어있는 성분을 확인해보는 이번 취재과정에서 생협에서 만든 과자와 생협에서 보내온 소식지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2009년 1월 경남한살림 소식지에는 '우리밀빵마을' 취재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우리밀 빵마을은 경남한살림을 비롯한 부산경남의 7개 생협에 빵과 쿠키 같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인 저희 가족들도 '우리밀빵마을'에서 생산된 제품을 좋아합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우리밀빵마을'에서 사용하는 재료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빵의 주재료는 100%국산 우리.. 2009. 3. 20.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분석] '안전한 과자' 쏟아내는 제과업계... 성분표시 꼼꼼히 살펴보니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로 눈을 돌리면서, 제과업체들도 소비자들 요구에 맞추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경 오리온 '닥터유'를 시작으로 오리온 '마켓오', 해태 '뷰티스타일' 등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롯데제과에서 '마더스핑거'라는 브랜드를 들고 '안전한' 과자 경쟁에 합류했다. [오리온 '닥터유'] 과자 주재료인 밀가루는 '미국산' '닥터유'라는 새로운 상표로 안전한 과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리온 닥터유의 경우 제품 광고에 "100% 순수한 통밀", "발아통밀+발아보리+발아현미", "엄마마음 안심 프로젝트" 등의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곡물의 새싹을 틔워 만들거나 통밀가루를 사용하여.. 200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