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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5.22 구글-애플은 도청 안심? 천만에 말씀
  2. 2012.07.11 삼성이 애플 이길 수 없는 이유, 여기 다 있네 (19)
  3. 2011.03.25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

구글-애플은 도청 안심? 천만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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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같은 탐사보도. 최근에 일어난 스노든 폭로 사건, 그동안의 경과를 다 알고 있는데도, 루크 하딩이 쓴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를 보는 동안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로운 전개에 푹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은 역사상 가장 '비범한' 내부고발자이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생명과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가장 위험한 수배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정보기관인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일급 비밀정보를 빼돌려 언론을 통해 정보 기관의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폭로하였습니다.


"미국의 안전보장을 책임지고 있으며 법적 구속력에서 자유로운, 미국 NSA와 NSA의 영국협력단체인 정보통신본부(GCHQ)는 인터넷과 통신의 하드웨어를 거머쥔 거대기업과 비밀리에 제휴하고, 인터넷을 정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닌 기술력을 총동원해왔다."(본문 중에서)


'인터넷을 정복한다'는 문구는 GCHQ가 처음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사실 좀 더 정확한 의미는 '인터넷을 완벽하게 검열하고, 감시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스노든의 폭로가 위험했던 것은 그가 미국과 영국의 최고 비밀기관의 음모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인터넷을 정복하려는 두 세력은 지금 우리 개개인 대부분의 사생활과 세상을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스카이프, 휴대전화, GPS, 유튜브, 토르, 전자상거래, 인터넷 뱅킹 등 사회가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원도력이라고 선전해오던 기술들이 <1984>의 조지 오웰도 경악할 만한 감시 기계로 변모한 것이다." (분문 중에서)


스노든이 공개한 비밀문서 중에는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리즘의 기능을 설명하는 파워포인트 파일에는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이 NSA에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날짜가 표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007년 9월 1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프리즘에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2008년 3월에는 야후, 2009년 1월에는 구글이 참여하였으며, 2009년 6월에는 페이스북, 2009년 12월에는 팰토크, 2010년 9월 유튜브, 2011년 2월 스카이프, 2011년 3월에는 AOL이 NSA 프리즘에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이때가지만 하여도 애플은 협조를 거부하고 있었는데, 2012년 10월 스티브잡스가 사망한지 1년 만에 프리즘에 참여함으로써 실리콘벨리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엄청난 규모의 디지털 정보를 NSA에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 NSA, 독일 총리도 감시 할 수 있다


프리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은 이메일, 페이스북 포스트 및 인서턴트 메시지 등 엄청난 규모의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들 데이터를 구글, 야후 등 9개 미국서버 제공업체의 서버로부터 직접 수집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의사소통,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이용, 심지어 단순한 생일 축하 메시지 송신과 삶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시스템의 백엔드에 NSA가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그뿐만이 아닙니다. 스노든에 따르면 NSA는 표적 대상에 대한 실시간 감시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표적 대상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쓰거나 채팅을 시작하거나 심지어 컴퓨터를 작동시킬 때마다 NSA가 알 수 있다는 뜻이다.......2013년 4월 5일 기준으로 미국이 프리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실제 감시 중인 표적은 11만 7675명에 달한다."(본문 중에서)


스노든은 '프리즘 프로그램'이 자신을 내부고발자로 나서게 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초기에 접촉한 기자들에게 제공한 비밀자료도 바로 프리즘에 대한 폭로 자료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미국 정부가 최근 10년 간 미국을 드나드는 모든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NSA는 영국 GCHQ와 함께 '업스트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과 데이터를 미국을 드나드는 광섬유 케이블에 직접 접근하여 도청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는 겁니다. 남아메리카, 동아프리카, 인도양에 국제케이블 도청장을 설치해놓고 전세계의 데이터를 빨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사실상 지구상 주요 통신 대부분을 해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NSA는 사실상 세계 전체를 도청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난 10년 동안 NSA의 능력은 믿기 힘들 정도에 이르렀다. 영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의 후원 아래 NSA는 광섬유 케이블, 전화 메타데이터, 구글과 핫메일 서버에 접속했다." (본문 중에서)


스노든에 따르면 NSA 오마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지구상 누구라도 표적을 삼을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정보들은 자동으로 수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노든은 내부고발자로 나서기 전 NSA 분석관이었던 스노든은 그 누구라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목표 "인터넷을 통채로 감시하라"


한편 기술기업들은 법원의 명령에 의해서만 데이터를 제공하였다고 주장합니만, NSA는 기술기업들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직접 해킹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도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싱턴 포스트는 비밀리에 NSA가 야후와 구글로부터 데이터를 도청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 방법은 기발하게도 영국 영토에서 도청하는 것이었다. NSA는 세계 도처에 있는 야후와 구글의 자체 데이터 센터를 서로 연결하는 민간 광섬유 링크를 해킹해왔다." (본문 중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NSA는 수억 명의 사용자 계정에 침입할 수 있으며,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감이 좀 없는 통계이기는 합니다만, 2012년 말 30일 동안 1억 8000여만건의 기록이 전송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디지털 데이터에 대한 묻지마 도청과 감시가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스노든 비밀 문서에 따르면 NSA가 폭넓게 사용되는 인터넷 암호기술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상용 프로그램에 NSA의 백도어가 심어져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들 기업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폭로로 이어집니다.


NSA의 암호 해독 능력은 기술기업이나 통신회사들을 무력화시킨 상태라고 합니다. 스노든의 비밀 문서에는 NSA가 4G 휴대전화의 암호시스템을 해독하고 있다고 적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머지않아 NSA는 주요 통신 제공 업체의 중추를 흘러 지나가는 데이터와 주요 인터넷 사용자 사이의 직접 접속 목소리 및 문자 통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문 중에서)


설마 혹은 혹시나 했던 일들이 '도청과 감시'과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들에 의해서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호화된 문서조차 도청과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 플리커, 클라우드, 에버노트 같은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들은 모두 '도청과 감시'의 대상이라고 보야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포털에서 서비스 하는 이메일이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의 도청과 감시의 위험에 너무 쉽게 노출된다면서 구글의 지메일로 바꾸는 일이 유행처럼 퍼졌던 일이 있습니다.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에 따르면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구글은 권력기관으로부터 사용자들을 지켜주지 않고 있으며, '당신의 프라이버시가 우리의 우선순위'라던 마이크로소트트의 슬로건 역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잡스 사후 1년... 애플도 미국 정보기관에 항복?


심지어 '다르게 생각하라'고 외치던 히피문화의 저항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애플 역시 스티브 잡스 사후 1년 만에 정보기관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네이버나 다음 메일을 구글 지메일로 바꾼 네티즌들은 국내 정보기관 대신에 NSA의 수준 높은(?)감시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구상에서 이메일과 스마트폰 메시지를 비롯한 디지털 통신 수단을 이용하면서 도청과 감시 당하지 않는 일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행운(?)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보면 스노든은 자신의 폭로를 도와 준 언론인들과 만날 때 절대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장소에 있을 때도 대화중에는 스마트폰을 냉동실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를 특종으로 보도한 <가디언>은 특별 사무실을 만들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로만 기사를 작성합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자국 외교관을 NSA가 도청했다는 사실은 확인한 후 런던 사무실에서 타자기를 다시 사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1년 기한으로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인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의 비밀 정보기관인 FSB와 FSO 역시 타자기를 대량으로 주문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보안 시설을 갖춘 정보기관들이 이 정도라면 개인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버렸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마치 첩보 영화를 한 편을 보는 것처럼 읽었던 것은 추리 소설처럼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는 2013년 6월 3일 "나는 정보기관의 수석 요원입니다"로 시작되는 이메일 한 통으로부터 시작되어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에 1년간 임시 망명을 하고 지내는 그해 연말까지 일어 난 일들을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재구성한 책입니다.


예상대로 저자인 루크 하딩은 기자 겸 작가였습니다. <가디언>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하면 기자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세 편의 논픽션 작품을 저술하여 작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350쪽이 넘는 이 책을 단숨에 읽은 것은 기자보다는 작가로서의 재능이 더 발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수주의자 스노든이 정보기관이 불법을 폭로를 한 까닭?


'나는 정보기관의 수석 요원입니다'로 시작되는 이메일, 비밀스러운 제보자와 바쁜 언론인들의 엇갈림 그리고 홍콩 네이선 거리 미라 호텔에서의 첫 만남과 영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가디언>의 폭로와 양국 정보기관의 스노든 추적까지 영화라고 해야 믿어질 것 같은 현재 진행형 실화입니다.


놀랍게도 '위험한 폭로'를 시작하기 전, 스노든은 '진보적인 철학'을 가진 청년이 아니라 오히려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또 한 명의 젊은이가 불의한 시대를 만나 가장 온순한 인간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뉴스를 통해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에 관하여 들었지만,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인체 하는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지구전체를 그리고 수억명의 사람들을 어떻게 도청하고 감시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현실로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기에는 너무 마음 답답하고 좌절스러운 내용이 많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일, 민주주의를 누리는 일, 헌법에 명시된 권리늘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게 하고 한편으로는 절망스럽게 합니다.


인류 역사이래 지구상에서 벌어진 가장 추악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과 감시를 폭로한 젊은이를 위해 우리 모두 다음 한 문장을 꼭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은 말하는 것은 범죄가 아닙니다."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 10점
루크 하딩 지음, 이은경 옮김/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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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애플 이길 수 없는 이유, 여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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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삼성맨 공병환이 쓴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

 

외국에서 이루어진 조사이기는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 94%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다시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하였답니다. 왜 이토록 많은 사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열광할까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경험해 본 많은 사용자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직접 '한 번 써보면 알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을 쓴 공병환은 사람들이 애플 이이폰과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제대로 규명하여 국내에서도 애플을 뛰어넘는 기업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스티브 잡스(이하 잡스)가 떠난 애플의 미래를 가늠하려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온라인상에 자료를 저장하는 웹하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비스인 클아우드가 가장 강력한 스마트 세상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애플은 2011년 3월 아이패드2를 발표할 때 ios4.3도 같이 소개했다. 대중의 관심은 아이패드2에 집중되었지만,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ios4.3에 속해 있는 개인용 핫스팟이라는 기능이었다."(본문 중에서)

 

개인용 핫스팟은 아이폰을 이용해서 만든 와이파이 신호로 다른 애플 기기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바로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구현해 나가는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부품 공급처 삼성과 소송을 벌인 까닭?

 

저자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부품 공급처인데도 애플이 소송까지 하게 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되면 삼성이 만드는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 제품에는 잡스의 제품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에 애플을 이기려는 기업은 잡스의 제품철학과 애플 제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2년이 넘는 자료수집과 연구 그리고 9개월의 작업을 그쳐 애플과 잡스를 연구한 책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를 내놓은 것입니다.

 

애플이 많은 사람의 기대를 물리치고 아이폰5 대신 아이폰4를 내놓은 것도 다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폰이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로 변화한 것은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오디오나 아이폰용 케이스 등 수많은 액세서리가 존재한다. 이런 제품들은 애플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 애플과 같이 생존하는 기업이 제작한다. 만약 애플이 제품에 대한 변화를 심하게 하면 이런 액세서리 생태계는 살아남기 어렵다." (본문 중에서)

 

애플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에 기반을 둬 살아가는 기업들, '어플'을 개발하는 기술자와의 공생관계를 통해 애플 생태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겁니다. 하나의 기기가 최소한 2년 정도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구조로 운영되어야 애플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의 기대를 깨고 아이폰 액정크기가 변하지 않는 것도 바로 애플생태계 유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델이 바뀌고 OS를 바꾸어도 화면 크기를 바꾸지 않는 것은 개발자와 기존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애플생태계를 키워나가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잡스 없어도 애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이런 이유 때문에 당분간 잡스가 없어도 애플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잡스 이후 적어도 4년 정도는 이미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신제품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고, 비밀리에 준비해 온 '애플대학'을 통해 '애플의 경영 철학'을 이해하는 인재들이 육성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잡스 뒤를 이은 팀쿡 역시 쓰러져 가는 애플을 일으켜 세운 실력자이며, 애플이 4만 6000명이 근무하는 기업이기에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찾아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의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창조해야 한다.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조사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하드웨어 성능의 작은 차이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어 하는 욕망은 더욱 커져 갔다." (본문 중에서)

 

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블루스크린'을 만나본 소비자라면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은 최고의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는 젊은 시절의 실패를 통해서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낸 좋은 컴퓨터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애플의 성공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바로 "고객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쓰기 편한 제품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언론과 평론가의 예상을 깨고, 카메라도 없는 아이패드를 만든 것은 바로 이런 제품 철학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저자는 애플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인수 합병에 주목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동안 애플이 인수 합병한 기업의 기술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개발에 모두 활용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의 인수 합병을 보면 애플이 비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시리'를 통한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의 모든 제품에 들어갈 것이고, 클로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울러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구글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고, 완전무료로 서비스되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애플 기기를 통합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애플 기기의 미래 예측도 흥미롭습니다. 아이팟은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하는 가장 간편한 매개체로 진화하면서 생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은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되고, 음성인식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인공 지능의 확대 적용으로 사용자 습관이나 반복 작업을 편리하게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아이패드는 교육과 쇼핑을 위한 도구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컴퓨터가 가정용 기기였다면 스마트패드는 개인용 기기로 보급될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애플 TV'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기존의 애플 제품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과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클라우드와 연결되는데, 애플 TV가 관제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아이클라우드 빅뱅... 소셜네트워크도 흡수한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결국은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처럼 개방적인 네트워크가 아니지만, '아이메시지'와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여 애플 사용자와 애플 제품들을 더 강력하게 묶어나가리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자신의 목표대로 소비자들을 아이클라우드로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면 소셜네트워크 구축은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클라우드가 소셜네트워크조차 집어삼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소비자들, 애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이른바 '탈옥'을 합니다. 국내에도 처음 아이폰이 보급되었을 때, 유행처럼 '탈옥'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탈옥'을 경험한 많은 '유저'들이 애플로 되돌아왔습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이 소비자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까다롭게 심사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플'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불편함을 경험하지 않고 '어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의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심기 위해 어플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애플처럼 검열 시스템이 없다면 소비자는 스스로 이런 어플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어플도 추가로 설치해야 하며, 무료로 배포되는 많은 어플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결국, 애플의 폐쇄적인 검열 시스템이 바이러스의 위험뿐만 아니라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간의 충돌 같은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사용자들은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더 쉽고 편리하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만 편리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 역시 애플의 검열 시스템 덕분에 불법복제 위험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박리다매를 통행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생태계를 애플이 만들어냈다는 것이지요.

 

애플은 OS를 팔지 않는다

 

애플이 MS나 구글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또 하나의 특성은 OS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MS는 OS를 팔아 성장한 기업이고, 구글은 OS를 공짜로 나눠주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애플 OS는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만든 훌륭한 OS를 쓰고 싶으면 애플에서 만든 제품을 쓰라는 말로서, 이 부분에는 애플랜드에 소비자를 가두고자 하는 그의 욕심이 담겨 있다." (본문 중에서)

 

"이만큼 중요한 OS를 애플처럼 다른 제조사에 공급하지 않는 것은 중동에서 전 세계에 석유를 공급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공한 석유 제품만 쓰게 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본문 중에서)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이런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OS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OS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의 보급으로 OS를 소유한 기업이 강자로 부상하였으며, 다음은 클라우드를 가진 기업이 세상을 독점하게 되리라 예측합니다. 애플이나 구글보다 먼저 클라우드에 대비하는 기업이 새로운 강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보았던 전 세계 네트워크 연결의 시작이 바로 클라우드다. PC에서 또는 기존의 가전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데이터 센터에 있는 서버에서 처리, 보관, 관리하고 결과를 전송해주는 등 에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이미 애플은 '아이튠즈'가 없어도 애플 제품을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을 아이클라우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연락처, 메모 같은 자료는 아이패드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막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자는 아이클라우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빅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는데,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저자가 쓴 이 책을 보면 애플을 알기 위한 '지피'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지기'를 하지 못하는 한 애플을 뛰어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아이클라우드, 그다음의 충격 - 10점
공병환 지음/넥서스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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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9
  1. 라르크 2012.07.11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O^)

  2. 하모니 2012.07.11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불과 10년전만해도
    삼성은 소니의 벽을 넘어설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죠.
    불과 5년 전만해도 핸드폰 시장에서
    삼성이 노키아를 넘을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죠.
    애플이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삼성같은 비창의적 쥐어짜기식 언론플레이 대기업은 망할거라고
    대한민국 IT전문 블로거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했는데

    정작 망한건 창의적인 유럽과 기술의 일본기업들인
    노키아 소니 모토롤라 였죠..

    대한민국 블로거들은 참 용합니다.
    그들이 욕할 수록 한국대기업들은 참 잘나갑니다.
    왜 그런 걸까요?
    언플을 잘해서? 대한민국민들을 노예로 잘 부려서?

    • apple 2012.07.11 10:37 address edit & del

      구글이라는 삼성 구세주가 나타날 줄 아무도 예측 못했지

      블로거들도 예측 못했지...

      삼성이 잘해서 소니를 넘었다? 천만에 소니가 헛발질을 했지...

      삼성이 잘해서 노키아를 넘었다? 천만에 노키아가 헛발질을 했지

      모토로라는 구글이 먹었지...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IT 전문 블로거들 예측대로 되었겠지

    • 하모니 2012.07.11 14:45 address edit & del

      ㅋㅋ 삼성이 잘해서?
      구글이 삼성에게만 안드로이드 줬나요?
      ㅋㅋㅋㅋ
      노키아는 아예 받지도 않았음. 그리고 개망
      (이게 혹시 삼성의 언플과 음모로 인한 걸까요?)
      엘지 소니 모토롤라 다 안드로이드 똑같이 받았죠..
      근데 셋다 별로임
      (이것도 삼성의 언플과 음모로 인한 걸까요?)

      많은 IT블로거들이 삼성을 저주했는데
      왜 삼성은 헛발질 안하나요?

  3. 2012.07.11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은 좋은 제품을 찍어내는 기술은 있지만 새로운 혁신적 기능을 탑재할 의지는 전혀없는 기업입니다 혁신이라는건 하드웨어 스펙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폰이 소비자의 마음을 감덩시킨건 제품이 좋아서 보다는 스마트폰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선두주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박지성이 나이를 먹어 노쇠화되어서 은퇴를 한다해도 유럽축구가 아시아 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킨 영웅으로 그를 바라보듯 말이죠 삼성은 기득권에 피해가 가는 제품은 절대 선발주자로 나서지 않습니다 눈치보며 어쩔수없이 후발주자로 뛰어들겠죠 이게 바로 삼성이 욕처먹는 이유입니다

  4. 다독다독 2012.07.11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폰을 한번도 써보질않아서인지 .. 삼성휴대폰에만 익숙한데 기회가되면 아이폰도 한번 써보고싶네요 ..

    • 이윤기 2012.07.15 07:25 신고 address edit & del

      애플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우물안 개구리라고나 할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5. 춥파춥스 2012.07.11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애플제품은 한번 쓰면 계속 쓰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능...♥

    • 이윤기 2012.07.1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용자에 대한 깊은 고민(무서울 정도로)이 담겨있더라구요

  6. 나영 2012.07.11 15:51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이 옴니아 3 만들었으면 휴대폰 쪽으론 완전 멸망했을 텐데 고맙고 감사하신 구글님이 안드로이드를 주셔서 온 자금을 다해 그나마 회생하심.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없고 바다os로 나왔다면?? 개멸망.

    • 이윤기 2012.07.1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안드로이드가 살려줬죠....
      물론 애플의 독점을 막아준 측면도 있구요

  7. 준규앙마 2012.07.11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IT쪽에서는 이런 극단적 생각은 잘못될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또한 어떤 기업이 나와서 하루아침에 노키아꼴이 날지 모르는것이 IT분야니까요. 폐쇄형을 택한 애플은 곧 한계에 부딛힐겁니다. 애플 다음이 뭘지 궁금하네요.

    • 이윤기 2012.07.15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원한 승자가 없겠지요.
      문제는 현재만 놓고 봐도 삼성이 애플보다 선한 기업이라는 증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8. 두꺼비 2012.07.11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래전 소니나 도시바등 쪽발이 애들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삼성은 절대 자기네들을 따라올수 없다고 하던.....

    • 이윤기 2012.07.15 07:2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문제는 삼성이 소니다 도시바를 따라가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9. 일부 2012.07.20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일부는 공감하나, 저렴하다는 건 공감하기 어렵네요. 매출 대비 순익이 높은 걸로 아는데, 제품 판매가가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0. 졸린눈 2012.08.09 00:31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하품좀 하고.. 필자의 어느정도의 견문이 모든 명제와 주제들이 그럴듯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을 까기위한 애플의 성역화는 좀 아니라고 본다. 난 일단 저 책은 안봤으니 전체적으로 내비판이 100% 적절하다고 볼 수없음을 말한다. 내 지금의 비판은 저 글들에서 시작하고 끝낼테니까.. 일단.. 악세사리등 하청업체에 관한 두번째 파란글(본문발췌?)는 일단 전제부터 어이없다. 기업이 자체상품을 제작하지 않고 하청기업들에 의하여 움직일때 하청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이익을 위한 제품-하드웨어플랫폼을 제한한다는것이 말도 안됀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초에 왜 아이폰을 만들었나? 이 명제는 자기모순을 일으키고 또 실제하지 않는 애플사에 대한 동경심을 유발하고 삼성등 기타기업에 대한 배타성을 발생시킨다. 실제 애플이 모델다양화에 힘쓰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때문이지만 실제론 자체생산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때문이다. 애플은 이번 재판에서 제품디자이너가 15명정도라고 밝혀졌다. 이는 하나의 제품에 대하여 제안하고 고안하고 상품화하기에도 상당히 빡빡한 것이다. 자신들의 하드웨어 생산팀자체 부터 생산에 걸친 모든부분에 있어서 애플은 제품을 다양하게 그리고 적시에 출시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그것이 마치 하청기업이나 애플생태계에 포함된 이들을 보호하기위함이 아니라는것이다. 단적으로.. 애플생태계를 말한다면 삼성등 부품제공업체도 포함되며 여기엔 대만의 혼하이와 그 계열사및 계열사의 아이폰 생산인력도 포함되어야 한다. 하지만 애플의 관계사들과의 단가책정과 노동환경등에 대한 외면을 통해 애플의 내재된 기업윤리의식이 밝혀졌었다. 이는 그들이 말하고 이책의 저자가 말하는게 거짓이고 환영임이 드러내졌다고 생각한다. 또.. 애플의 어플검열이 소비자의 정보보호를 위함이란 가당치도 않은 헛소리를 마치 진실인양 써놨다. 이것도 거짓이다. 애플의 어플검열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함이고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란 말은 자신들의 아이폰사용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하여 어떠한 반성도 없었다는것에서 헛소리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클라우드에 대하여 말한다면.. 아이클라우드는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따온 새로울것이 없는 서비스다. 그리고 이 서비스가 시작된지 꽤 지났음에도 별다른 확장이 없는것은 우려가 기대보다 크기때문이다. 벌써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는 재앙이 될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즉, 애플이 하는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일뿐이며 이는 기존의 여타기업과 별다를것이 없다. 창의적? 창조적? 헛소리다. 애플에게 있어서 창의적인 분야는 오직 마케팅에 있을뿐이다. 졸려서 개발새발 쓴것을 이해하시길..

    • 바람 2012.09.04 09:54 address edit & del

      일단 본문만큼 지루한 댓글에 눈꼽떼고 시작한다 길게 쓸 가치를 못느끼니 간단히 적는다 책 읽어보고 써라 요약은 일부일뿐 전체문맥과는 거리가 있어서 네가 오판한거 같다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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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④] 1/2000 행운의 경품 당첨

이미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다시피 제가 지금 미국에 와 있습니다. 제가 왜 미국에 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앞서 포스팅 글을 보시면 됩니다.

지난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비영리테크놀러지 컨퍼런스(NTC)에 참가하였으며, 지금은 뉴욕으로 옮겨 미국 비영리단체들을 방문하는 사례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3/22 - [여행 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워싱턴에서 NTC 둘째 날 저에게 느닷없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오전, 오후 세션을 모두 마치고 뒤풀이(이브닝 리셉션) 시간에 기대도 하지 않았던 행운이 닥쳤습니다.

원래 기대하였던 행운은 컨퍼런스 경품으로 나온 아이패드2 추첨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 엑스박스에 사용하는 키넥트에 당첨이 된 것입니다.

기대하고 있었던 아이패드2는 아니었지만, 2000명이 넘는 미국비영리단체와 비영리단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두 명을 뽑는 경품에 당첨되었으니 '행운'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지요.

둘째 날, 컨퍼런스 뒤풀이 시간에 저희 일행은 행사장 맨 끝 쪽 테이블에 모여 앉아서 그날 진행되었던 여러 세션 참가 소감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 무대에서는 NTC에 부스를 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품추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행사장은 전체적으로 소란스러웠고, 참가자들은 테이블마다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다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품 추첨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대로 집중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저희 테이블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무대에서 진행되는 추첨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추첨에서 다음세대재단에 일하는 박남훈 실장이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게임팩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잠깐 무대를 돌아보며 축하의 박수를 치고 다시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누느라 다음 경품 추첨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요.

그리고 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없었구요. 아마 아이패드2 추첨이라면 상황이 달랐을 겁니다.

우리끼리 수다를 떠는 동안 일행 중 누군가가 무대에서 ‘코리아닷컴’을 불렀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우리 중 누군가가 뽑힐거라고는 기대도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들은 줄 알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NTC 스텝과 마이크로소프트 현장 책임자인 제니 머섹(Jane Meseck)이 저희 쪽 테이블로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인지 묻더니 제 명함을 보여주며 마이크로소프트 경품추첨에서 ‘키넥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면서 축하한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얼떨결에 일어난 일이라 기쁨을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다음세대재단 박남훈 실장의 도움을 받아 경황없이 명함을 확인하고 한글 명함에 영문으로 이름을 적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장 책임자인 제니 머섹은 제가 별로 기뻐하지 않아 약간 뻥찌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은 제가 좀 얼떨떨해서 그런거였는데 말입니다. 제니 머섹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서 저에게 ‘키넥트’를 보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아주 기쁘다고 인사를 하고 제가 한국에서 졸 알려진 블로그라고 자랑(?)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키넥트’ 당첨 소식을 포스팅 하겠다고 하였지요.(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괜찮은 당첨자인 셈이지요^^)

잠시 후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제임스 모랄레스라는 사람과 제가 키넥트에 당첨되었다고 올라왔더군요. 행사가 끝날 무렵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다시 한 번 찾아갔습니다. 아주 기쁘다, 매우 고맙다는 인사도 새로하고,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었지요.

컨퍼런스에 참가한 일행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듬뿍 받았고, 다음세대재단 박남훈 실장에게서 자신이 받았던 게임팩까지 덤으로 받았습니다. 기계는 없는데 게임패만 경품으로 받았다고 저에게 몰아준 겁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을 나누는 의미에서 함께 컨퍼런스에 참가한 일행들에게 맥주 값은 기부(?)하고 즐거운 뒤풀이를 하였지요.

사실은 이 행운이 느닷없이 찾아 온 사연은 이렇습니다. NTC 첫날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에 행사에 참여한 여러 기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술을 개발하는 많은 회사들이 부스를 열었습니다.

함께 컨퍼런스에 참가한 동료 한 명과 사이언스 페어를 둘러보러 갔는데, 입구 맨 앞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사람들이 펄쩍펄쩍 뛰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화면 속에 있는 게임 아바타(?)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여 움직이는데, 보트를 타고 협곡을 내려가는 게임이었습니다. 외국인 두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저희도 게임 체험을 하였습니다.

무선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게임 옵션을 선택하고, 사람이 움직이는 동작에 따라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참 신기하더군요. 전에 닌텐도 위를 잠깐 체험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닌텐도 위의 경우 손에 기계를 잡고 동작을 인식시키는데, 키넥트는 손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무선으로 동작을 인식하는 것이 참 놀랍고 신기하더군요.



사진으로 보시는 저 기계가 키넥트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저 기계를 경품으로 준답니다. `키넥트` 는 출시 4달 만에 전세계 1000 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가전 제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키넥트` 는 컨트롤러 없이 플레이어의 신체동작을 이용해 다양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UI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게임 체험을 마치고나니 경품추첨이 있다고 명함을 넣고 가라고 하더군요. 이 때 제가 아무 기대 없이 그냥 명함을 넣고 왔었는데, 그 명함이 당첨된 것입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이 이틀 동안 NTC에 참가하면서 받은 영어 스트레스를 많이 날려 보내주더군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키넥트'를 보내주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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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1.03.25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축하합니다.
    열심히 살면 이런 행운도 만나는군요.
    즐거운 연수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 이윤기 2011.04.01 08:20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이 연수를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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