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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14

임산부 많이 먹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 땅에 발 딛고 사는 짐승을 먹지 않고 사는 것이 올해로 11년째. 소, 돼지, 닭과 같은 육식을 안 할 뿐만 아니라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도 멀리한 지 오래되었다. 물론 "그럼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먹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잘 지키며 살아왔다. 처음엔 육식을 하지 않거나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거부하는 것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미안한 적도 많았다. 모임이 있거나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나 때문에 더 많이 고민해야 하는 일이 생겨서다. 그러나 요즘은 좀 편해졌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나도 '나 때문에 그들이 한 끼라도 몸에 나쁜 음식 안 먹고, 지구환경에 부담을 덜 주게 되는 거다'라고 마음먹.. 2013. 7. 26.
신라면블랙 퇴출은 소비자가 거둔 승리 신라면블랙, 출시 4개 월만에 퇴출 ! 부당가격한 가격인상, 폭리, 허위 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켰던 신라면 블랙 제품 생산이 4개월만에 중단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라면 블랙의 퇴출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라면 블랙은 출시 한 달만인 4월에 9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두 달 만에 150억원 누적 매출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출시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20억 원으로 감소하여 결국 생산중단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판매시작 3개 월째부터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팔수록 손해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더 이상 생산과 판매를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업계 1위인 이 회사가 기존 라면 출시 25주년을 기념하여 가격이 2.5배나.. 2011. 9. 6.
신라면블랙 1억 5천 과징금, 가격은 왜 안 내리나? 허위, 과장 표시와 광고, 부당이득 환수하고 라면값 인하하라 !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라면블랙이 허위, 과장 표시와 광고를 했다고 시정명령과 함께 1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다고 합니다. 국내 라면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는 농심이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하였다고 홍보하였지만, 실상은 25년 고객 사랑을 2.5배 비싼 값으로 보답한 제품이었습니다. 저도 지난 5월 초에 신라면과 신라면블랙의 제품 차이를 살펴보는 글을 개인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오마이뉴스에도 기사를 송고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1/05/04 - [소비자] - 신라면블랙, 25년 고객사랑 2.5배 비싼 라면으로 보답? ) 당시 살펴본 바로는 기존 신라면에 비하여 탄수화물 10g, 단백질 4g 그리고 칼슘34mg의.. 2011. 6. 28.
신라면블랙, 25년 고객사랑 2.5배 비싼 라면으로 보답? '음식혁명', 존 로빈스가 쓴 책 제목입니다. 이 책은 제게도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존 로빈스가 쓴 은 제가 육식을 거부하고 낮은 수준이지만 채식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준 책 중 한 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음식문화에서 진짜 음식혁명은 라면일지도 모릅니다. 밥 말고 가장 간편하게 밥을 대신할 수 있는 음식, 빵도 있고, 우동도 있고, 자장면도 있지만 그 중에도 가장 편리한 것은 역시 라면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서민들에게 외식의 대표음식은 자장면이었고, 집에서 먹는 별미의 대표음식은 바로 라면이었습니다. 처음엔 쌀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특별한 음식이었지만, 값싼 수입밀가루가 쏟아져 들어오고 수출 100억 달러가 넘으면서부터는 서민들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음식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011. 5. 4.
고속도로휴게소 맛집② 안동 간고등어 정식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찾아낸 맛있는 먹을거리, 두 번째는 추천 음식은 안동휴게소에서 파는 '간고등어 정식'입니다. 지난 주에 강원도 고성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고성 정말 멀더군요. 마산에서 출발하면서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의논했는데, 함께 간 선배가 '안동 휴게소' 간 고등어를 추천하였습니다. 함께 출장을 가던 일행들이 모두 '간고등어'에 찬성하여 점심은 안동휴게소에서 먹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안동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간고등어'를 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으니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사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가면 '종류'는 많지만 막상 먹을 만한 음식이 없어서 오랫 동안 고민하게 되지요.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오래 오래 고.. 2010. 9. 3.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맛집이 있다 휴가철이라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편리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게소를 들러 군것질을 하거나 식사를 하게 됩니다. 저도 지난주에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열린 YMCA 연수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혼자가는 출장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날은 4명이 가는 출장이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전가톨릭대학를 가보니 승용차를 가져가지 않았으면 아주 고생을 많이 뻔하였습니다. 학교 이름은 대전가톨릭대학교인데, 학교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청주IC를 빠져나가 천안 방면으로 20분 넘게 가는 한적한 시골마을 외딴 곳에 학교가 있더군요. 아무튼 이날 우연히 들른 칠곡휴게소(대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어 그 사연을 소개합니.. 2010. 8. 3.
"MSG 평생먹어도 안전하다?", 못 믿겠다 "MSG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다" 이거 정말 식약청 발표 맞나? 지난 3월 국내 유명 제과업체에서 새로 라면을 출시하자마자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유는 이 회사가 만든 라면 수프에 MSG(L-글루타민산나트륨)가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MSG를 많이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몇 년 전 과자와 가공식품 속에 포함된 화학첨가물이 아토피나 천식이 있는 아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문제제기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져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울러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식이 높아지면서 웰빙을 표방하는 친환경 과자와 가공식품이 잇따라 출시되었고, 기존 제품에 사용되었던 화학첨가물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라면 제품 대.. 2010. 5. 13.
꽃남’이 광고하는 ‘마켓-오’는 친환경 맞나? 국산감자 30% 사용하고 '100% 순수감자'라고? [추가분석] 오리온 마켓오 '순수감자 프로마즈' 유명 제과업체가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친환경 과자를 꼼꼼히 분석한 기사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오마이뉴스와 제 블로그를 통해 나간 후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쪽지를 보내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기사를 처음 송고했던 뿐만 아니라,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화면에 노출되거나 뉴스 랭킹 1위를 기록하면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친환경 과자 선발 주자인 오리온 마켓오 제품에 대한 분석이 빠졌다는 글도 더러 있더군요. 그래서 퇴근길에 마켓오 제품을 하나 더 샀습니다. 분석기사를 쓸 때 마켓오 제품을 빠뜨린 실수도 만회하고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충족시켜주자는 의미입니다. '마켓.. 2009. 3. 24.
유명제과 과자 VS 생협과자 비교 [비교] 유명제과 친환경 제품과 생협 제품 가격차 별로 없다. 관련기사 :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유명 제과업체 과자와 생협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공급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은 무엇이 다를까? 유명 제과업체 과자에 들어있는 성분을 확인해보는 이번 취재과정에서 생협에서 만든 과자와 생협에서 보내온 소식지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2009년 1월 경남한살림 소식지에는 '우리밀빵마을' 취재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우리밀 빵마을은 경남한살림을 비롯한 부산경남의 7개 생협에 빵과 쿠키 같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인 저희 가족들도 '우리밀빵마을'에서 생산된 제품을 좋아합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우리밀빵마을'에서 사용하는 재료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빵의 주재료는 100%국산 우리.. 2009. 3. 20.
엄마 마음 담은 과자, 진짜 친환경 맞나? [분석] '안전한 과자' 쏟아내는 제과업계... 성분표시 꼼꼼히 살펴보니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로 눈을 돌리면서, 제과업체들도 소비자들 요구에 맞추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경 오리온 '닥터유'를 시작으로 오리온 '마켓오', 해태 '뷰티스타일' 등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롯데제과에서 '마더스핑거'라는 브랜드를 들고 '안전한' 과자 경쟁에 합류했다. [오리온 '닥터유'] 과자 주재료인 밀가루는 '미국산' '닥터유'라는 새로운 상표로 안전한 과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리온 닥터유의 경우 제품 광고에 "100% 순수한 통밀", "발아통밀+발아보리+발아현미", "엄마마음 안심 프로젝트" 등의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곡물의 새싹을 틔워 만들거나 통밀가루를 사용하여.. 2009. 3. 19.
스펀지 2.0 '알아야 산다', 이 책에 다 있네 요즘 스펀지 2.0이 논란입니다. "식품에 대한 공포감을 조장한다"는 주장으로 대표되는 반대 여론과 "제대로 알고나 먹자"는 찬성 여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미, 스펀지 2.0에서 방송하는 각종 첨가물의 위험에 대하여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생생한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파급효과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저만 하여도 에 나오는 실험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먹거리 교육 때 활용하기 위하여 꾸준히 녹화를 해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수 없이 말해주었던 내용인데도, TV로 보고난 사람들의 반응이 훨씬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스펀지 2.0 실험에 나오는 내용 대부분은 이미 4~5년 전에 출간된 이라는 책에서 다뤘던 내용들입니다. 책을 쓴 안병수씨는.. 2009. 1. 12.
과자가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 전직 과자회사 직원의 양심선언 ! 이 책을 읽는 동안(2005년) 중국산 납 김치 파문, 양식장 말라카이트그린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과거에도 중국산 납꽃게 사건, 불량만두사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식품사고가 있었다. 올 해(2008년)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이 있었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 중국산 멜라민 파동이 온 나라를 흔들었을 뿐 아니라, 연말까지 크고 작은 식품사고가 끓이지 않고 있다. 가끔씩 전국을 뒤 흔드는 이런 큰 뉴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미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에 오염된 농작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유기농과 무농약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있고, 육가공식품과 수입밀가루와 바나나와 오렌지 등 수입과일의 문제점, 유전자조작식품.. 2008. 12. 29.
멜라민 공포, 가공식품의 실체를 고발하는 책 모음 오마이뉴스에 몇 년째 서평을 올리고 있습니다. 멜라민 파동이 일어난 후 제가 읽고 서평을 썼던 책 중에 공장과자와 공장가공식품에 포함된 각종 화학첨가물과 색소 그리고 나쁜 지방에 대하여 고발하는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분유를 원료로 만든 과자들이 '판매금지 품목'에 속속 추가되고 있지만, 사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읽으며보면 멜라민이 안 들어갔어도 먹을 만한 가공식품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낸시 드빌 지음, 기린원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공장가공식품이라는 설명이 붙은 책이다. 가공식품에 포함된 설탕을 비롯한 당분의 문제점, MSG와 아스파르템 같은 식품첨가물들, 콩가공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의 문제점, 지방에 대한 오해와 트랜스지방의 실체, 공장가공우유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이.. 2008. 10. 1.
우유대신 두유? 천만에 우유만큼 위험한 두유! 세 살 입맛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아이들이 공장 가공식품을 멀리 하고 참먹을거리에 맛을 들이도록 매년 한 차례씩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란 걸 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4000여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5월 셋째 주에 일주일 동안 공장과자와 공장가공식품을 거부하고, 자연이 준 음식만 먹는 운동에 참여했다. 가공식품 첨가물에 대해 알수록, 공장에서 만들어 슈퍼마켓에서 파는 음식 중에는 먹을 만한 게 없다고 깨닫는다. 낸시 드빌이 쓴 역시 공장가공식품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병들어 죽는지 고발하는 책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먹을거리 안전 문제를 고발하는 수많은 책이 출간되었다. 어떤 책은 화학첨가물이나 육식의 위험을, 어떤 책은 유기농업에 대한 희망을 알리는 책이다. 조금씩 다른 관점과 입장에서 '정크.. 2008.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