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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일본 자전거 여행

후쿠오카 호텔 강추, 뉴 가이아 돔 마에

by 이윤기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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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후쿠오카에 다녀오면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행 이야기 포스팅은 자주하지만, 숙소 자체를 소개하는 일은 흔치 않은데, 오늘은 후쿠오카에 있는 HOTEL NEW GAEA DOMEMAE를 소개합니다.  2박 3일 동안 묵었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숙소였습니다. 일본에서 좀 처럼 보기 드문  저혐한 가격의 깨끗하고 넓은 숙소라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 여행을 그리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다녔던 비즈니스 호텔들은 모두 작은 방에 침대로 꽉 들어차고,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좁은 욕실과 화장실이 겸용으로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번 일본 답사도 비용이 넉넉하지 않았기 당연히 그런 콧구멍만한 호텔에서 묵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하카타항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숙소인 NEW GAEA DOMEMAE HOTEL에 도착해보니 새로지은 깨끗한 신축건물이더군요.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라 배낭들만 맡겨놓고 자전거를 타고 답사를 다녀와서 오후 6시쯤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넓고 깨끗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호텔은 2016년 1월 5일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구글지도에도 나오지 않더군요. 아직 오픈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으니 깨끗할 수 밖에 없었겠더군요. 뉴가이아 호텔은 3층부터 9층까지 객실이었습니다. 2층에는 프론트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방은 9층이 가장 넓은 방이었고 아래층 방들은 작은 방들이었는데, 저는 9층에 있는 방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포메이션을 보니 7층과 8층에는 각 15개 씩 객실이 있었는데, 9층에는 같은 면적에 객실이 8개 뿐이더군요. 그러니 9층 방들이 훨씬 넓었습니다. 



새로지은 호텔답게 로비는 말할 것도 없고 객실 전체가 인터넷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잡혔습니다. 또 객실에는 방마다 랜선이 들어와 있어서 랜선을 직접 연결하면 와이파이보다 더 빠른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데이타무제한 로밍을 하지 않고 다녀왔기 때문에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요즘은 다른 어떤 시설보다도 와이파이가 빵빵한 호텔이 인기가 있는데, 뉴 가이아 돔 마에는 인터넷 환경이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동안 다녀 본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들은 객실까지는 와이파이가 잘 안 잡히고 프론트나 식당같은 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뉴 가이아 돔 마에는 인터넷 환경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묵었던 907호실 입니다. 커다란 더블 침대가 2개 있었습니다. 가난한 여행자라면 4명이 함께 자도 충분할 만큼 침대가 컸습니다. 침대 옆 빈 공간에는 여행 가방은 물론이고 저희들은 자전거까지 세워 두었습니다. 심지어 첫째 날 밤에는 이 방에 12명이 모여서 간단한 평가모임도 진행하였답니다. 


실내에는 화장대, 작은 소파 2개, 접이식 의자겸용 가방 거치대 한 번도 켜보지 않은 큰 TV가 있었고, 조명은 모두 밝기가 조절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욕실이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할 때마다 정말 작고 비좁은 욕실에서 샤워를 했었는데, 여기는 한국의 모텔 수준으로 넓은 욕실이 있었습니다. 욕조에는 마이크로 버블 제트라고 하는 월풀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버블 제트는 직경 1000 분의 3㎜ 크기의 초 미세 거품을 발생시키는 장치입니다. 욕조에 물을 받고 스위치를 넣으면 물이 미세한 물방울이 뿜어져 나옵니다. 약품이나 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물과 공기만으로 마이크로 버블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토출구에서 나사 모양으로 분출되는 마이크로 버블에 의해 욕조 전체 편한 대류가 일어나 쾌적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체험 해본 일행들이 아주 괜찮은 시설이라고 평가하더군요. 




넓은 욕실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샤워시설과 독립되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샤워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 아침 시간이 훨씬 여유로웠습니다. 



욕실 입구에는 따로 세면장이 있었습니다. 호텔측에서 준비한 치솔과 치약 등도 여기 놓여 있더군요. 두 사람이 한 방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 호텔을 설계한 사람이 한국의 모텔을 모델로 하였을 것이라는 평가였습니다. 



호텔에는 조식이 제공되는 식당이 2층(프론트 옆)에 있었습니다. 소박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저희 일행들은 개업 기념 이벤트 기간이라 식당을 무료로 이용하였습니다. 


후쿠오카 하카타항에서 차로 15분거리, 저희 일행은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약 30분이 조금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첫날은 길을 잘못들어 1시간 넘게 거렸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은 30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도진마치역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NEW GAEA DOMEMAE HOTEL 이 나옵니다. 후쿠오카 돔까지 호텔에서 도보라 약 1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의 번화가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세 정거장 정도 이동해야 하지만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 있고, 1500엔 정도면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올 수 있어서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최저 요금 1인당 3300엔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넓은 아주 괜찮은 호텔입니다. 


http://www.hotelnewgaea.com/domemae/


〒810-0064 福岡県福岡市中央区地行1-4-6  092-737-3901



<호텔 근처 식당>






전철 도진마치 역 근처 시장 통 골목에 있는 밥집 + 술집 '染巣坊(소메수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