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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10 원조보다 맛있는 옆집...석전시장 국수집
  2. 2011.05.12 손님 많은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116)
  3. 2009.10.25 추어탕 + 밥 vs 국수, 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 (9)
  4. 2009.08.01 꿩대신 닭, 냉면 보다 맛있는 밀면 (10)

원조보다 맛있는 옆집...석전시장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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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비롯하여 모든 면요리를 좋아합니다. 짜장면, 짬뽕은 물론이고 잡채도 좋아하고 냉면, 밀면, 물국수, 비빔국수를 비롯하여 파스타와 쌀국수까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면을 좋아합니다. 여러 면요리 중에서도 가장 값싸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면은 국수와 칼국수 입니다. 오늘은 싸고 맛있는 칼국수와 물국수 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마산 석전 시장에 유명한 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마산, 창원에는 유명한 시장 칼국수 집(북마산 시장, 장군동 시장 등 )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석전 시장에 있습니다. 석전 시장 칼국수 집도 여러 지역 매체에 소개되어 나름 맛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답니다. 


마산우체국 뒤편 석전 시장 지하에는 이름난 칼국수 전문 식당이 두 곳 있습니다. 시장 지하에는 칼국수집 뿐만 아니라 맛집으로 소문이 난 횟집도 있고 다른 식당도 몇 곳이 성업 중 입니다만, 가장 손님이 많은 곳은 역시 칼국수집입니다. 



석전 시장 지하 입구에는 칼국수집 간판이 두 개가 아래 위로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유명한 "30년 전통 칼국수 전문점" 간판이 크게 붙어 있고 아래에는 작고 소박한 간판에 "정다운 칼국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전히 손님이 더 많은 곳은 "30년 전통 칼국수 전문점"입니다만, 제가 자주 찾는 곳은 "정다운 칼국수"입니다. 


보통 유명세를 타는 맛집 근처에 가면 원조인 맛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류'인 맛집들도 여러 곳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산 아구찜 골목에도 유명 맛집이 2~3곳 있고, 그 부근에는 여러 군데 아구찜을 파는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아류가 '원조'를 능가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원조집에 손님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어 손님이 좀 적은 근처 '아류'식당으로 가보면 대체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류가 원조의 맛을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값을 지불하고 먹어야 한다면, 좀 더 맛있는 집에 사람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마산 석전시장 칼국수의 경우는 아류가 원조보다 낫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저와 제 가족들은 원조보다 아류인 '정다운 칼국수'를 더 좋아합니다. 이른바 석전 시장 칼국수의 원조인 '30년 전통 칼국수 전문점'과 '정다운 칼국수'를 번갈아 먹어 본 후에 온 식구가 내린 결론입니다. 


30년 전통이라는 간판 때문인지 아직은 원조집이 아류집 보다는 손님이 많습니다만, 요즘은 늦게 문을 연 아류 국수집도 손님이 적지 않습니다. 저처럼 원조집을 마다하고 아류인 '정다운 칼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차츰차츰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다운 칼국수의 대표 메뉴는 '칼국수'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습니다만) 고명도 없이 육수로만 맛을 낸 칼국수와 국물맛이 참 일품입니다. 멸치 육수와 양념장이 전부인데도 시원하고 칼칼한 육수의 산뜻한 맛과 듬성듬성 칼로 썰어 넣은 칼국수의 쫄기쫄깃한 면발이 맛을 더해 줍니다. 칼국수 맛은 역시 육수가 가장 중요한데 깔끔한 멸치 육수 때문에 원조보다 더 맛있는 아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칼국수 다음으로 인기 있는 메뉴는 물국수(잔치국수)입니다 . 칼국수는 별다른 고명없이 육수와 수제 국수가 전부인데 비하여 물국수는 김치, 호박, 부추, 계란, 김이 넉넉히 올려진 고명만 봐도 입맛을 다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남자 어른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도 딱 마음에 들지요.


겨울에는 따뜻한 멸치 육수에 국수를 말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 육수에 국수를 말아줍니다. 그런데 물국수를 파는 식당에 가보면 여름철 얼음 육수에서 멸치의 비린 맛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여름 철 냉국수 맛은 멸치 육수에서 비린 맛을 잡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다운 칼국수의 여름 냉국수를 맛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바로 멸치 육수의 비린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법이 뭔지는 모르지만, 냉면 육수처럼 시원한 얼음 육수에 말아 낸 국수를 먹어도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답니다. 중국 식당에 갈 때마다 짜장면과 짬뽕을 놓고 고민하는 것처럼 '정다운 칼국수'를 갈 때마다 칼국수를 먹을까, 물국수를 먹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둘 다 맛있는데...배가 불러 두 그릇을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갈 때는 칼국수와 물국수를 골로루 시킨 후에 함께 나눠 먹곤 합니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소개된 역전시장을 비롯한 마산의 여러 시장 국수를 먹어 보았습니다만, 제 입맛엔 석전 시장 '정다운 칼국수'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하는 맛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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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많은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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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맛집입니다. 인터넷에서 맛집 정보가 인기를 얻자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들 중에서 초심(?)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맛집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그가 아니어도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가본 식당 중에서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경우는 흔히 있습니다. 이른바 시사블로그로 분류된 저의 경우에도 제 입맛에 맞는 식당들을 가끔씩 소개하곤 합니다.

그런데,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초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른바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 식당들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은 일진이 좋지 않았는지 가는 식당마다 푸대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지난 연말에 돌아가신 장모님 산소에 다녀오려고 의령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점심무렵이라 의령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으로 유명해진 '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대략 17~18년쯤 전부터 의령 처가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을 자주 다녔습니다. 지금은 유명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넘쳐나지만, 처음 갔을 때는 그냥 의령 사람들, 그리고 의령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맛집 이었습니다. 




워낙 면을 좋아합니다. 국수, 라면, 자장면, 짬뽕, 냉면 등 면으로 된 음식은 다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집 '소바'도 즐기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1년에 10여 차례 정도는 '소바'를 먹으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의령에 있는 유명한 소고기 국밥집과 이집을 번갈아 다녔는데, 채식을 시작하고는 의령에 가거나 의령근처를 지나갈 때는 꼭 이 식당에 들러서 '소바'를 먹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외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식당이 조금씩 북새통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소바'를 먹으러 갈 때마다 썩 유쾌하였던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늘 사람이 많았고, 많이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서 무시하고...닥치는대로 음식 내주는 식당,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지난 일요일은 아주 불쾌한 경험까지 하게 되었는데 사연은 이렇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비교적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하였는데도 식당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식당 바깥에서 사람들이 웅성이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차례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눈치 빠르게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손님들 끼리 서로 먼저 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식당에서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일이 흔합니다. 전부터 이 식당에 올 때마다 '사장님 번호표라도 나눠주시지요'하고 요청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주인은 여전히 손님들이 알아서 하라는 듯이 그냥 무시하고 말더군요.



 

그 날은 늦은 시간이라 식당 밖에서는 손님들이 끼리 알아서 차례를 지켜서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안에서도 주문을 받을 때,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순서가 완전히 뒤바뀌는 겁니다. 

나중에 온 손님에게 먼저 주문을 받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먼저 온 손님은 주문도 받지 않고 내버려둔채 나중에 온 손님에게 음식을 내주기도 하더군요. 더욱 가관인 것은 이것을 항의하는 손님들이 있어도 그냥 무시하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바빠서 그렇습니다. 좀 기다리세요." 하고 대답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그냥 휙 한 번 쳐다보고 대답도 않더군요. 화가 나서 그냥 일어나서 나가는 손님을 음식이 나왔다고 다시 데려다 앉히기도 하더군요.

좀 늦은 점심시간이라 정말 손님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도 아니었고,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 않았는데 주문받고 음식을 내주는 과정이 완전히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음식이 늦게 나와 기다리는 것이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순서가 지켜지지 않는 것, 그리고 손님이 항의를 해도 들은체만체하는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음식 맛도 예전보다 못한다는 생각은 순전히 기분 탓일까?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들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봐야 일어서서 나오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점심 시간은 훌쩍 지났고 다른 식당을 가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꾹꾹 참고 기다렸다가 '소바' 한그릇을 먹고 나왔습니다. 

식당 벽에는 유명 연예인과 찍은 사진도 붙어 있고, 유명 잡지에 나온 사진, 방송에 나온 사진들이 두루 걸려있습니다만 늘 이런 식이라면 손님들이 기분좋게 먹고 가기는 쉽지 않겠더군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분이 상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비해서 음식 맛도 별루인 것 같더군요. 국물맛도 덜 진한 것 같았고 아들 녀석 말로는 고명으로 얹어주는 소고기도 전에 비하여 질기더라고 하더군요.

손님들의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홀서빙을 하는 사람들과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릇에서 음식을 덜어내고 다시 담고 하는 것이 훨이 다 보이더군요.


▲오른쪽 사진에 보시면 면발의 굵기도 다르고 면이 뭉쳐있습니다.


한 참을 기다린 끝에 제가 시킨 소바 곱배기가 나왔는데 한 그릇에 삶은 시간이 서로 다른 면을 섞어서 주더군요. 아마 주문을 제대로 처리 못해 헷갈려하던 주방에서 삶은지 오래된 면과 막 삶은 면을 섞어서 곱배기 한 그릇을 만들어 주었더군요.

윗쪽에는 방금 삶은 면을 올려놓고, 젓가락을 넣어서 아래위를 뒤집었더니 삶은지 오래되어 면발이 약간 더 굵어지고 뭉쳐있는 면 덩어리가 올라오더군요. 참으로 기가막힌 맛집이었습니다. 의령 읍내 사는 사람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처지일 수도 있어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먹고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초심을 잃어가는 식당에 계속 손님들이 넘쳐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들이 지금처럼 몰려든다면 제대로된 맛있는 소바를 먹을 수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적정 숫자가 넘었기 때문에 차례도 지켜지지 않아서 손님들이 분통을 터트리게 되고, 삶은지 오래된 면을 섞어서 내놓을 수 있는 배짱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님 너무 많아서 생긴 일 아닐까?

사실 음식 값을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값이 올라
소바 한 그릇에 6천원을 받더군요. 온갖 재료 값이 다 올랐다고 하지만 소바 한 그릇 값으로는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양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장정이라면 곱배기를 먹어야 하는데 값이 8천원이나 합니다.

밀로 뽑은 국수와는 재료가 다르다고 하지만 음식 값은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값을 비싸게 받아도 손님이 넘쳐난다는 자신감이 잔뜩 베어나오는 가격이지요. 이 정도면 점포세가 엄청 비싼 도시의 고급 식당가와 맞 먹는 가격이지요. 시골식당이라면 무조건 값이 싸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외지에서 모처럼 별미로 소문난 맛집을 찾아온 관광객이라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인지 모르지만, 옛 맛을 기억하는 시골에 사는 어른들에게 소바 한 그릇에 6천원, 8천원씩은 꽤 부담스러운 가격일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비싸졌는데도 옛날 만큼 의령사람들이 이 식당에 자주가는지도 궁금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타 지역에서 맛집이라는 소문만 듣고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살짝 알려드리면 사실 이 집은 온소바가 맛있는 집입니다. 온소바가 유명해지자 비빔소바, 냉소바도 덩달아 유명해졌는데...제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온소바만 '맛'을 인정하더군요.


마침,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더 주고 또 주는 국수집, 호호국수집' 기사를 읽고나니 유명 맛집인 이 식당과 더욱 비교가 됩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 것인지 극명하게 비교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관련기사 : 더 주고 또 주는 국숫집 주인 송미영씨, "배고픈 서러움 다른 누구도 겪지 않았으며"

글쎄요. 장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옛 처가가 있던 의령에 갈 일도 별로 없을 것이고, 앞으로 이 식당에 다시 가는 일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유명 맛집도 유명해질수록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소문이 생각보다 참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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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녹색정원 2011.05.12 21:18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 맛집 찾아 많이 다녔지만, 언젠가부터는 최소한 3,4번 이상 확인하고 갑니다.
    그냥 대충 보고 가면 동네밥집보다 못하는 확률이 5할이더군요. 특히, 어머니 모시고
    갈 때에는 최근글들, 카페 등등 여러차례 확인하고서야 갑니다.
    개인적으로 일산, 강화도, 남양주 등을 많이 가는데 맛집... 간판만 믿고 갔다간 후회
    하기 쉽상입니다. 서비스는 물론이고 음식맛 자체도 맛집은 커녕 중간도 못간다는..

  3. rlaaksg 2011.05.12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글쓴님과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저는 맛집은 안갑니다. 제가 입맛이 뛰어나지 않은것도 한 이유이겠지만, 일단은 맛집이라고 하면 사람이 많고 시끄럽습니다... 저는 일단 그게 싫어서 왠만하면 기다리지 않는... 그렇다고 너무 사람이 없는... 집도 아닌 그냥 무난한 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맛집의 가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솔직히.주인이 결정하는 것이지 소비자가 결정 하는게 아닙니다. 가격대비 맛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면 그 가게는 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실망을 갖었다면 담부터 갈수 있을까요? 다시는 안가면 그 뿐 입니다.

  4. 가지마 2011.05.12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뱃대지가 쳐불러서 저러지...저러다 쫄딱 망하기 직전까지 가봐야 정신차리지
    음식꼬락서니보니 조낸 맛대가리도 없이 생겻구만......
    쫄딱망하게 가지마.........

  5. 수하 2011.05.12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은 왜 맛집을 찾아갈까요? 그건 음식에 대한.. 손님에 대한 정성때문이 아닐까요?
    유명세를 타면 꼭 그러더라구요....
    전 그래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아요.
    음식에 대한 고집이 있으셨음 하네요..

  6. 깜요 2011.05.12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누가 그랬죠 좋은 맛집있으면 자기만 알아야 한다고 괜히 소문냈다간 맛이 예저만 못해질수있쬬

  7. 헤헤 2011.05.12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듣기로는 블로그 많게는 100만 적게는 10만원받고 써준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이젠 블로그도 못믿어요 특히 파워블로그 같은거 .

  8. 호오다 2011.05.12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딘가요 저집.. 근처서 모밀국사 먹을라고 했는데 피해서 갈려구요.

  9. 맛집을 왜가나.. 2011.05.12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성격이 급해서인지는 몰르겠지만,줄서서 기다려서 먹는 집은 절대 안갑니다.줄서서 기다려서 먹을만큼,내소중한 시간과 맞바꿀만큼 그 음식이 그리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울나라 사람들,평소엔 빨리빨리,급하면서 어찌 그리 맛집이라고 소문타면 그리도 인내심을 발휘하시는지들 신기해요.

    • 초장부터 카트라니.. 2011.05.13 05:07 address edit & del

      동감입니다...
      사람은 배지부르면 달라지는법~

  10. 간지 2011.05.12 23:26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한민국 맛집의 대부분이 가짜맛집입니다

    수천만원의 돈을 써서 맛집으로 힘들게 입성했으니

    그돈은 음식가격을 억지로 올려서 채우려 할 수 밖에요

    진짜 맛집들은 방송,인터넷 나왔다고 가격 올리지 않습니다

    든 비용이 없고 손님은 많아지니 올릴 필요가 전혀 없지요

  11. jewelry 2011.05.13 00: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집도 맛집처럼 정보를 주어야 사람들이 덜 가서 피해가 덜 할것 같아여

  12. ㅂㅂ 2011.05.13 00:54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바쁘더라도 참 평정심 잃지 않고 손님 서비스한다는거 쉽지 않아요. 별별 손님을 다 상대해야하니...국수 한그릇에..그리고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앉았는데 그 순서 칼같이 외워서 주문 받는것도 참 그래요. ..물론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해 내는 게 맞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주인은 돈을 벌었으면 끊임없이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해서 고객들 불만 을 들어줄 의무가 있고아님 직원을 더 교용하던가. 서로 조금씩 배려해서 사실 큰일 아닌거 가지고 너무 으르렁 대는거 보기는 좋지 않네요....

  13. aktwlqemfdms 2011.05.13 02:48 address edit & del reply

    맛집들...괜히 유명해지고 사람들 몰려들면...그런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진짜 맛집이라면...차라리 알려지지 않는게 낫겠더라구요.

    그래도 그 지역 손님 가득하고...음식맛도 유지되며...관리도 잘 할수 있으니까요.

  14. 초장부터 카드라니.. 2011.05.13 05:08 address edit & del reply

    영산포에 유명한 백반집...가지수만 만치 그져 그렇더구만
    식후 2인분 계산 카드로 줬더만 선생은 사업두 안하쇼??
    첫손님인데 카드라구 궁시렁 궁시렁(배지불르다 생각함)
    아니라 다를까 뷰에 올라왔길래 글 올렸더니 싹 지워버렸더구만요~
    아마도 딸래미가 올렸겠죠~~~~~인간들...

  15. 오죽하면 2011.05.13 05: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맛집 광풍을 역으로 비꼬면서 "TV나 언론에 절대로 나오지 않은 집"이라고 써붙여놓고 장사하는 집까지 있을 정도잖아요. ㅎㅎ

    이런 식이라면 이제는 그 누가 정말로 괜찮은 집을 소개하더라도 "이거, 또 사기겠구만"이라고 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을 거 같네요. 사실 매스컴에서 "맛집"이라고 요란뻑적지근하게 난리를 쳐댄 집들 쳐놓고 실제로 가보면 형편없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와서 이젠 그런 거 안 믿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장사진을 치고 있는 집은 아무리 맛있다고 소문나도 일부러 안 갑니다. 바로 위에서 지적하신 그런 꼬라지를 당하는 게 싫어서죠.

    오히려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의 주변에 있는 다른 집을 가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더군요. ㅋㅋ

    요즘은 음식맛도 거의 평준화가 되서 어딜가나 비슷하고요, 그렇게 잘난(?) 맛집 근처에서 버티는 집이라면 최악은 아닐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저는 "음식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내가 음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신조(?)가 있어서 소위 "맛집"어쩌고 하는데 가서 줄서서 목을 매고 기다는 거 참 싫어하거든요. 그냥 안 먹고 말지... ㅎㅎ 그러니까 그런 식당주인들이 자꾸만 오만방자해지는 것이겠죠? 손님 소중한 줄 모르고...

    요즘 세상에 "음식 맛"은 당연히 기본이고, 그 위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도 모르면서 건방지게 장사하는 인간들은 마땅히 망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현명한 고객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6. 빈배 2011.05.13 05:37 address edit & del reply

    장사도 한때지요. 머지 않아 안좋은 입소문 돌면 끝이지요.

  17. 미스터브랜드 2011.05.15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이런 식으로 불친절하면 점점 손님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적절하게 잘 써 주셨네요. 정말 소문이 나서 소비자들의 힘을 알아야 개선이 될까요.

  18. Slimer 2011.05.18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입소문으로 맛집이 되더라도 이러다보면 입소문으로 손님 끊기겠네요.
    잘 될 수록 겸손해야 하는데...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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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 밥 vs 국수, 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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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는 좀 미안한 채식주의자입니다. 모든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만을 고집하는 비건들에 비하면, 소, 돼지, 닭, 오리를 비롯한 발 달림 짐승과 우유 등을 먹지 않고 생선과 계란 같은 것은 먹는 비교적 수준이 낮은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선을 먹는 이유는 특별히 몸에 좋아서 먹는 것은 아닙니다. 생선이 그나마 육식보다는 자연과 몸에 대한 부담이 좀 덜하다는 것과 이런저런  모임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경우 최소한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어야겠다는 현실적 필요 때문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경우 생선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 여러가지 생선요리가 풍부하게 발달되어 불편함이 덜 합니다.
 



생선을 주 재료로 사용한 음식 중에서도 가장 무난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추어탕'입니다. 어느 지역을 가나 추어탕 맛있게 하는 유명한 맛집은 꼭 한 두집 이상 있기 때문입니다.

마산에도 추어탕으로 이름 난 집이 제가 아는 집만 해도 5~6곳은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값이 저렴하고 맛은 다른 집에 뒤쳐지지 않는 추어탕집을 소개해 봅니다.

마산 산호시장안에는 아주 오래된 은혜식당이라고 하는 유명한 추어탕집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집에 드나들 때만 해도 좁은 가게에 점심시간마다 손님이 바글바글하였습니다.  손님이 자꾸 몰려들자 식당을 확장하여 지금은 훨씬 넓은 공간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많아졌어도 추어탕 맛은 변하지 않았지만, 추어탕 값은 조금 올랐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바로 길 건너편에 '시골추어탕'이라고 하는 간판이 내 걸렸습니다. 대게 손님이 많이 몰려드는 유명한 맛집 옆에는 '아류'가 한 두개씩 들어서곤 하는데 그런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류는 원조 맛집에 밀려서 오랫 동안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가끔 원조 맛집에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아류'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생기지만 '원조' 입맛에 길들여진 탓에 좀 체로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저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의외로 늦게 문을 연 '시골추어탕'이 아주 선전하더니 이젠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오늘 추천하는 이 집은 좀 다릅니다. 원조집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원조집과는 추어탕 맛도 다르고 밑 반찬도 맛이 분명히 다릅니다. 원조집을 따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원조집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어서 한 두번 찾아왔던 손님들이 이젠 이 집 단골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 한 명입니다.


두 군데 추어탕집을 모두 가본 지인들은 대부분 " 두 집은 분명히 맛이 다른데 두 집다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조집 보다 오늘 소개하는 시골추어탕이 음식값이 더 쌉니다. 맛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데 밥 값이 더 저렴하니 저 같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는 경우는 시골추어탕이 훨씬 만만합니다.

시골추어탕의 또 다른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국수'입니다. 면으로 된 음식은 모두 좋아하는 저는 추어탕에 밥만 말아 먹는 것이 아니라 국수를 말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어탕으로 국수와 국밥을 모두 하는 식당에 가면 늘 둘다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마치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과 짬뽕을 다 먹고 싶은 것과 비슷하지요.



암튼, 시골추어탕에는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기 전에 먼저 국수를 넣어 먹을 수 있도록 국수사리가 기본으로 함께 나옵니다. 공기밥 한 그릇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공기밥 두 그릇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국수 사리'는 딱 적당한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더욱 만족스러운 것은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국수사리는 넉넉하게 더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전, 국수사리 두 개와 밥 한 공기를 먹으면 딱 맞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먼저 추어탕에 국수 사리 두 개를 말아서 후루룩 후루룩 먹은 후에 사진으로 보시는 여러 가지 밑반찬과  국수를 말아 먹고 남은 추어탕으로 공기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답니다.

밑 반찬이야 그날 그날 시장에 많이 나온 재료들이 이용되기 때문에 늘 사진으로 보시는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사진으로 보시는 배추생김치, 생선구이, 야채쌈, 두부겉절이 같은 밑반찬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추어탕은 특히 가을이 제철이라고 하지요. 주말, 휴일엔 추어탕 한 그릇씩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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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마산시 산호동 | 시골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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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세이동 2009.10.25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점심땐데 맛있겠다.

    • 이윤기 2009.10.26 11:41 신고 address edit & del

      도민일보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한 번 가 보세요. 제 입맛에는 잘 맞는 집인데... 포세이동님께는 어떨지 모르지만...

  2. 크리스탈 2009.10.25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추어탕 못먹어요..
    육지에서 자라서 그런지... ㅎㅎ

    • 이윤기 2009.10.26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논에 미꾸라지 잡아서 추어탕 끓여먹지 않았을까요? 안타깝네요. 맛있는데...

  3. 긱스 2009.10.25 21:32 address edit & del reply

    크리스탈님 ^^ 추어탕이면 육지에서 자랐다면 더 잘드실것 같은데요

    • 이윤기 2009.10.26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긱스님 납득할 수 없는 이유인데...아무튼 추어탕 못 드시는 건 분명한가 봅니다.

    • 크리스탈 2009.10.26 20:36 address edit & del

      그럼 정정합니다.
      도시에서 살아서...
      이것도 안되면
      곱게 자라서...ㅋㅋㅋㅋㅋ

  4. 긱스 2009.10.26 23:59 address edit & del reply

    @크리스탈 : 한번 드셔보세요..^_^ 추어탕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점점 괜찮더군요..

  5. Chaussure louboutin pas cher 2012.12.18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있는 음식이 있어야겠다는 현실적 필요 때문입니다.

꿩대신 닭, 냉면 보다 맛있는 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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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면 보통 한 그릇 입니다. 참 소박합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밀면은 한국전쟁 통에 냉면대신 만들어 먹기 시작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전쟁 때 피난 내려온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사람들이 고향에서 먹던 냉면이 먹고 싶었지만, 전쟁통에 메밀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호품으로 나온 밀가루를 이용해서 냉면처럼 만들어 먹었던 것이 바로 '밀면'이라고 합니다.

1960년대 후반 부산에서 가야에서 문을 연 밀면집에서 새콤 달콤 쫄깃한 밀면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지금처럼 대중화 된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마산에도 밀면을 잘 하는 집이 있습니다. 역사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마흔을 앞두고 있는 제 동생이 학창시절부터 있었다고 말하는 걸 보니 20년은 된 듯 합니다.

마산 석전동에 있는 이 집은 맛집으로 소문이 난 덕분인지 지금은 내서에 더 큰 식당을 형제가 각각 운영한다고 합니다. 석전동 육교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을 오랫 동안 간판만 보고 지나치쳤는데, 얼마전 마음먹고 찾아가서 먹어보았습니다.

▲ 면 타래를 풀면 한 그릇이 가득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무슨 면이던 면으로 된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국수나 라면이 고작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는 쫄면, 냉면, 모밀국수, 막국수 등 메뉴가 다양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마산에는 맛있는 냉면집이 없습니다. 신마산쪽에 있는 고기집으로 유명한 냉면집은 유명세에 비하여 맛있지도 않고, 고깃집이기 때문에 양도 무척 적습니다. 그냥 냉면만 전문으로 하는 집에는 냉면 한 그릇으로 식사가 될 수 있도록 주는데, 고깃집에서 파는 냉면은 고기를 실컷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 때문인지 양이 적은 것이 큰 흠 입니다.

그외에도 옛날에는 창동에 꽤 이름있는 냉면 전문점이 있었는데, 창동, 오동동 상권이 쇠퇴한 탓인지 모두 없어졌습니다. 최근에 후배의 추천으로 신마산쪽에 옛날 장어구이집이 냉면전문점으로 바뀐 체인점에 가봤는데, 이 집 냉면 국물에소는 '조미료'맛이 강하게 나더군요.

제 입맛에 딱 맞는 맛있는 냉면집이 마산에는 없습니다. 아니, 맛있는 집이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을 수도 있구요. 아무튼 제 입맛에 맛는 냉면집으로는 반성수목원 가는 길목인 진성IC 입구에 있는 냉면집, 진주에 있는 몇몇 식당이 있는데, 길이 멀어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 꽤 소문난 집 치고, 가격 적당합니다. 500원 비싼 곱배기는 확실한 두 배 입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올 여름에는 냉면대신 밀면이 맛있다는 이 식당에 한 번 가봤습니다.

첫째,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합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운맛이 조금 진할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새콤, 달콤, 쫄깃, 매콤합니다.

둘째, 식사가 될 만큼 넉넉한 양입니다. 면을 좋아하는 저는 처음 갔던 날 곱배기를 시켰는데, 정말 그릇에 굵직한 면 타래 두 개가 나란히 담겨있더군요. 대부분 식당에 가서 곱배기를 시키면 보통의 1.5배 정도 되는 양을 주는데, 이 집은 진짜 딱 꼽배기로 줍니다. 웬만한 식성으로는 곱배기먹기 벅찹니다.

셋째, 냉면보다는 못하지만 면발도 쫄깃한 편입니다. 비록 밀가루로 만든 면이지만, 웬만한 냉면집에 비할 수 없을만큼 괜찮습니다.

▲ 몇 번 가봤는데, 저기 있는 밀가루 결코 '장식용'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밀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요.


넷째, 오로지 밀면만 팝니다. 다른 메뉴가 없기 때문에 공장에서 만든 면과 육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반찬도 없습니다. 밀면과 무김치가 전부입니다.

다섯째, 가격 적당합니다. 웬만한 냉면집보다 저렴합니다.

원조 밀면 동네, 부산에서 밀면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마산에 있는 '부산가야밀면' 이집 역시 적어도 먹고 나오면서 본전 생각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쉬는 날이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갔을 땐, 일요일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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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마산시 석전1동 | 부산가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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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1 16: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08.03 23:35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휴가다녀오느라 이제야 고쳤습니다.

  2. 크리스탈 2009.08.02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수목원에 가끔 가는데 진성IC부근에 맛있는 냉면집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 이윤기 2009.08.03 23:37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성 IC 나가자 마자 오른쪽 골목에 '서박사 냉면'입니다. 저는 이집 냉면 괜찮았습니다만....

  3. 송순호 2009.08.02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시원하고 맛있게 보이네요.
    내서에도 가야밀면 집이 있는데 그 집 밀면도 참 맛있어요.
    양도 맛도 일품입니다.

    첫 문장에 밀면대신이 아니라 혹 냉면대신으로 해야하는 것 아닌지요??
    냉면 한 그릇 잘 먹고 갑니다.
    안녕히...

    • 이윤기 2009.08.03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내서에 있는 가야밀면집 사장님과 형제라고 하더군요. 꼼꼼히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휴가 다녀오느라 오타는 이제 고쳤습니다.

  4. 나그네 2009.08.02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몇 년째 다니고 있는데 마산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밀면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당 안에 밀가루 포대 쌓아 놓은 사진을 보니 육교 바로 옆 그 집이 맞을 것 같네요!

  5. sktmzk 2009.10.25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면을 좋아하는데 먹어보고 싶네요. 경기도에도 밀면집이 있을까요.... =ㅁ=;;;
    우리밀로 만들었다면 가격이... 한 2만원 쯤은 해야할 것 같네요.;;;; 아직까지 국산 밀이 워낙 적어서....;

    • 이윤기 2009.10.26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밀로 만들어도 2만원은 알 할 겁니다. 라면이나 국수가격 비교해보면... 7~8천원이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는 7~8천원이라면 우리밀 밀면 사먹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쩔지 모르겠네요. sktmzk님 언제 한 번 뵙고 싶네요. 혹 블로그 하시면... 주소 좀 남겨주세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

    • sktmzk 2009.10.26 12:54 address edit & del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깊은 내용은 없고 그냥 일상적인 일을 적는 정도입니다. 몇몇 지인분들만 오는 곳인지라 글도 대충 적고..;;;;

      저는 경기도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대학도 경기도에 있는 곳에 다니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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