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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4.21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2. 2011.01.26 진짜 물가대책은 전세, 등록금, 통신비 반값으로 (6)
  3. 2010.09.23 오징어 껍질 쉽게 벗기는 비법 (6)
  4. 2008.09.17 칠순 아버지가 일으킨 차례와 제사 혁명 (1)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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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지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끼리도 서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마음을 담은 선물로 대신 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설날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실속보다 포장이 너무 거창하다고 느낀 제품은 없었는지요? 오늘은 마음을 담아 주고 받는 선물 세트들의 과대포장 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마산YMCA에서는 설명절에 주고 받은 선물의 과대포장 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와 함께 설 명절에 주고 받은 선물 박스에서 고정재나 완충재를 빼고 상자에 담에 과대포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과대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날 선물세트 ‘과대포장 고발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진행하였고, 많은YMCA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캠페인을 통해 SNS에 공유된 명절에 주고 받은 많은 선물 셋트 인증샷들을 살펴보니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을 받을 만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과대포장 제품들은 플라스틱 고정재에 담겨 있는 치약, 비누, 세제 제품들과 식용유, 통조림, 참치캔 같은 제품들이었습니다. 

명절에 많이 선물하는 과일 상자의 경우에도 플라스틱이나 종이 고정재에 담긴 제품들이 많았는데, 고정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25%가 넘어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선물세트나 종합제품류의 과대포장을 막기 위하여 포장공간비율이 25%를 넘으면 과대포장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캠페인 기간에 시민들이 선물 받은 제품의 포장재를 빼내고 상자에 담은 인증샷을 SNS에 올린 것을 보면 포장재의 부피가 상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실제 내용물은 절반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과대포장 제품들은 평소보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선물세트가 유통될 때 더 많이 유통됩니다. 실제로 명절 연휴가 지나면 대부분의 아파트 재활용 분리 수거장이 명절 선물세트 포장재들로 산더미를 이루는 일이 허다합니다.

또 명절 선물은 아니지만 더 심각한 과대포장 제품들로는 충전기, 케이블, 이어폰, 마우스,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소형 가전제품들도 있습니다. 규정을 위반하여 유통되는 이들 제품 중에는 포장 공간 비율이 최대 85%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 20년전부터 소비자단체들이 앞장서서 자원의 낭비를 막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하여 과대포장 문제를 지적해 왔고, 환경부가 정해 놓은 과대포장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은 지난 20년 사이에 수 차례 강화되어 과대포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법적인 기준을 지켰는데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제품들이 적지 않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과대포장 기준...아슬아슬한 제품들 많아...

명절에 많이 유통되는 선물세트나 종합제품류의 경우 시민들이 육안으로 보기엔 틀림없는 과대포장이고 포장 공간 비율이 25%가 넘어 보이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예외규정 때문입니다. 예컨대 상품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완충재와 고정재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포장 제품 공간 비율을 적용할 때 실제 제품 크기의 2.5mm를 더하여 제품 크기를 계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과일처럼 완충재, 고정재를 꼭 필요한 제품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완충재, 고정재가 없어도 유통 가능한 제품들까지 모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내용물이 조금 부실해도 제품 전체의 부피를 크게 만들기 위하여 불필요한 완충재나 고정재를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조림이나 치약, 치솔, 식용유 같은 제품들이 바로 그런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완충재나 고정재는 여러가지 규제가 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고정재와 완충재가 많이 사용됩니다. 플라스틱의 경우 성형이 쉽고 대량제작이 가능하며 단가가  싸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완충재...플라스틱을 종이로 바꿔도 폐기물은 여전


한편 최근에는 자원낭비와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특히 노플라스틱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플라스틱 고정재를 사용하던 기업들 중에 종이 완충재 바꾸는 기업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 또한 재활용 폐기물 발생을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러면서 택배 포장 상자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종이 상자 품귀 현상이 생기고 있고, 관련 회사의 주식 가격까지 폭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보니 종이 완충재 사용이고 해서 마냥 환영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고정재와 완충재 사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실용성보다는 과대포장을 해서라도 선물이 값어치 있어 보이게 하려는 상술도 문제이고, 고정재와 완충재를 사용하면 과대포장 기준을 완화해주는 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겉보기에 번지르르한 제품을 완성하는데는 과도한 완충재나 고정재가 제일 값싼 재료라는 것입니다. 

 

 

택배 늘어나면서...상자 포장 한 번 더


한편, 온라인 쇼핑과 택배 배송이 늘어나면서 사실상 모든 제품의 포장이 한 번 더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컨대 환경부 기준은 대부분의 제품은 포장 기준 2차 이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겹겹이 과대포장을 못하게 한 것이지요. 하지만 택배로 배송되는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택배 상자에 한 번 더 포장되어 배송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포장을 한 번 더 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냥 제품 상자에 택배 송장을 붙여서 보내도 충분한 제품들도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택배 상자에 한 번 더 포장을 해서 배송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과대포장을 막기 위하여 수 차례 관련 기준을 강화하였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기대 만큼 과대 포장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엔 바로 솜방망이 처벌 때문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정해 놓은 과대포장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받게 되는 처벌이 최초 위반시 과태료 100만원, 2회 200만원, 3회 이상 위반시에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제품 포장개선을 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투표만큼 강력한 소비자의 선택

처벌이 약하다보니 과태료를 내더라도 겉 보기에 그럴듯한 제품 포장을 판매 하려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완충재와 고정재를 사용하는 선물세트나 종합제품류의 포장 비율을 계산할 때 가로, 세로, 높이를 2.5mm  늘여서 계산하는 예외규정도 없애야 합니다. 

지난 20년 사이에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과대포장된 제품을 오히려 기피하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적절한 포장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라고 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입니다. 다가오는 추석 때부터는 소박한 포장, 실속 포장이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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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물가대책은 전세, 등록금, 통신비 반값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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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서민 경제가 좋아진다는 느낌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물가폭등으로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려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물가대책에 대해
한 번 다르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부는 일단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 동결을 공언하고 있구요. 또 농수축산물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수입물량을 늘려서라도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지방정부, 물가억제 할 만큼 다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로 하여금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경우에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못한 곳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이런 대책들이 별로 실효성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지난 연말에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요금 등이 이미 인상되었고, 연초에는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주요 대도시의 경우 지하철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방정부도 나서서 농수산물과 제수용품 가격, 그리고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의 경우 ‘지방물가 안정화를 위한 개인서비스 업주 및 상인연합회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설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소비자정책위원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목욕비,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이 보다 더 낮출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간담회나 회의가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목욕료나 이, 미용료, 세탁료 등의 개인 서비스 요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이상 요금인상을 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농축수산물의 경우에도 정부에서는 수입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기겠다고 하지만, 구제역이나 한파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만큼 적정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이 같은 물가안정 대책만으로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국민들은 정부가 전기, 가스, 광역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국제항공료, 우편, 철도 등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여도, 조금만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어차피 이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전세보증금, 대학등록금, 휴대전화 요금  반값으로 내리면 된다

정부가 진정으로 서민들을 위한 물가대책을 마련하려면 자장면 값이나 설렁탕 값을 동결하려고 하지 말고, 서민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전화(스마트폰) 요금, 초고속 인터넷 요금과 같은 통신비를 인하하고, 대통령께서 약속한 반값 대학등록금 같은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진짜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색만 내고, 변죽만 울리는 실속 없는 물가대책 대신에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해서 아파트 값과 전세 보증금 낮추고, 대학등록금 절반으로 줄이고, 가구당 매월 수 십 만원씩 지출하는 통신요금을 낮춰주는 진짜 제대로 된 물가대책이 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값과 전세보증금, 대학등록금, 통신비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면, 자장면값, 쌀값, 배추값 조금 오르는 정도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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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찬솔 2011.01.26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부쩍 <복지>라는 말이 언론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과연 무엇인 복지이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인지 그 가치관의 우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정책 등이 다르겠지요. 아이 셋을 키우는 처지에서 대학 등록금은 당장의 일이 아니지만 벌써 걱정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저기 아이 낳자 쉽게 말하고 캠페인하는 모습에 우습기도 하고...

    • 이윤기 2011.01.27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아이 낳으라고 말하려면 유치원교육비 대신 대학 등록금을 무상으로 해주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ed hardy uk 2011.01.26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카리스마님 언제나 늘 홧팅하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

    • 이윤기 2011.01.27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에게 한 인사가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ㅋㅋ

      아무튼 고맙습니다.

  3. 불가피하게 2011.01.26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고환율을 유지했으면 이득 보는 계층에서 세금을 더 내야 하는데 오히려 세금을 깎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신흥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고환율 정책을 시행했고요.
    선진국들의 물가 상승은 미미한 반면 신흥국 인플레 압력이 갈수록 가증되고 이런 수입물가,생산자물가가 국내 물가에 전이되는데 결국 피해는 정책 영향력이 적은 집단이 가장 많이 받겠죠.

    • 이윤기 2011.01.27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환율 정책, 이자 정책이 모두 불가불안을 부채질 하였군요.

오징어 껍질 쉽게 벗기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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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징어 껍질 쉽게 벗기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가족들은 남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있을 것이라고 블로그에 올릴 만한 정보는 아니라고 하였지만, 제 생각엔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비슷한 방법으로 굵은 소금으로 오징어를 박박 문지른 후에 껍질을 벗기라는 이야기가 있고, 식초에 2~3분 정도 담궜다가 껍질을 벗기면 쉽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제가 소개하는 방법은 칠순이 넘으신 저희 어머니께서 오징어 껍질을 벗기시는 요령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불과 5~6년 전에 우연히 어시장에서 오징어  파시는 분들이 이 방법으로 껍질을 벗기는 것을 보고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에 제가 새로 알게된 방법으로 오징어껍질을 벗겨보니 과연 잘 벗겨지더군요. 요령은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는 뛰어납니다.

① 오징어 살과 오징어 껍질을 분리하기 위해서 먼저 사진의 제 엄지 손가락이 있는 부분에 길게 살짝 칼집을 냅니다.

② 칼집을 낸 부분의 오징어 껍질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잡고 머리 부분으로 벗겨야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징어 껍질이 미끌미끌하여 손에 잘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굵은 소금입니다. 칼집을 낸 부위에 엄지와 검지에 집힐 만큼 굵은 소금을 뿌린 후에 오징어 껍질을 손가락으로 잡으면  미끌어지지 않습니다.

오징어 껍질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뿌려진 소금이 오징어 껍질을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좀처럼 미끌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징어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한 번에 끝까지 죽~~ 벗겨지지는 않고 중간에 뚝하고 끊어집니다. 그럼, 끊어진 그 자리에 다시 굵은 소금을 뿌리고 껍질을 벗깁니다. 이렇게 한 10~15번쯤 반복하면 오징어 껍질을 모두 벗길 수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도 이 방법을 모르셨을 때는 장갑, 수세미 등을 이용하여 껍질을 벗기셨다고 하는데, 굵은 소금을 사용하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오징어보다 훨씬 껍질이 단단한 가오리 껍질을 벗길 때도 이 방법이 아주 유익하다고 합니다. 가오리는 워낙 껍질이 단단하여 껍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요리를 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 가오릴 껍질을 벗기는데 뺀지와 리퍼를 사용하는 어른들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굵은 소금을 뿌리면 껍질을 단단히 잡고 벗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방울 집게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오징어를 초무침하거나 국에 넣어 끓일 때는 굳이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껍질을 벗기면 좀 더 부드러워지기는 하지만 귀찮은 일이니까요.

그러나 오징어로 튀김을 만들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오징어가 동그랗게 말려 버린답니다.마른 오징어를 불에 구우면 동그랗게 말리는 것도 껍질 때문이라는군요.


추석 음식 장만은 지나가버렸으니 기억해  두셨다가  다음에 오징어 튀김 만들실 때 직접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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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10.09.23 10:33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징어 껍질을 쉽게 벗기는 방법이 따로 있었군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즐겁고 복된 추석연휴 되세요.

    • 이윤기 2010.09.24 17:5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오징어 튀김 하실 때 꼭 활용해보셔요

      오늘 출근하셨나.....추석 연휴 잘 보내시구요.

  2. 저녁노을 2010.09.23 10:40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인 식초에 담가두는데..ㅎㅎ
    잘 배워가요.

    • 이윤기 2010.09.24 17:56 신고 address edit & del

      인터넷 검색해보니....식초에 담궈두는 법이 많더군요.

      저도 다음에는 식초를 한 번 써보고 ....비교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3. 여강여호 2010.09.23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소금이 포인트였군요...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남은 연휴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이윤기 2010.09.24 17:5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바다에서 나오는 천일염이 좋습니다.

칠순 아버지가 일으킨 차례와 제사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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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평등, 우리집 추석 차례지내기 

추석과 설 명절을 지낼 때면, 차례 음식 만들고, 상 차리고, 설거지에 연휴를 다 보내는 며느리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줄을 잊습니다. 양성이 모두 평등하게 지내는 명절이야기가 여전히 주요한 뉴스로 회자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많은 가정이 바뀌어야 하는가 봅니다. 

내년이면 칠순이 되시는 제 아버지가 앞장서서 만들어가는 ‘평등 명절 보내기’를 소개합니다. 저희 집은 딸이 귀합니다. 제 형제는 2남 1녀이고, 저와 아들 형제를 남동생은 아들을 두었습니다. 여동생이 결혼을 한 후 저희 집에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제수씨만 여자입니다.  말하자면, 여자들만 차례와 제사준비를 도맡아 하기는 힘든 가족구성이라는 뜻입니다.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가사노동을 나누어하셨습니다. 물론 똑 같이 나눈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집안일을 더 많이 하시긴 하였지만, 친구들 집과는 달리 아버지가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도 하고 가끔은 요리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저희 형제들 역시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거들었구요.
 

이미 수년전부터 저희 집은 명절 차례 준비를 가족들이 모두 나누어서 합니다.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한 장보기는 아버지 몫이고, 나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머니 몫입니다. 제 아내는 전과 튀김을 준비하는데, 중5, 초5 아들 둘이 곁에서 거들어야 합니다. 대형 프라이팬을 꺼내오고, 요리가 끝나면 청소해서 제 자리에 두는 것은 제 몫입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다 모자라는 재료가 있으면, 시장을 다녀오는 것도 제 몫이구요. 이번 추석에는 송편 빚는 일을 저와 아버지, 그리고 제 아들 둘이서 맡았습니다. 솥에 찌는 일만 어머니께서 도와주셨지요. 가족이 모여 여러 차례 반복하는 명절 식사 후 설겆이 역시 며느리와 아들들이 번갈아 가며 하도록 하십니다.  

아들, 며느리 차별 없는 우리집 차례 예법

여전히 전통(?)예법을 지키는 많은 가정에서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한 여성들은 차례에서 배제됩니다. 제 처가만 하여도 며느리와 딸들은 그저 먼발치에서 남자들이 차례지내는 모습을 구경만 할 뿐이니까요. 



그런데, 저희 집 차례는 조금 다릅니다. 제관이신 아버지께서 분향과 광신을 하고, 남여구분 없이, 며느리 딸 그리고 사위도 구분 없이 모든 식구들이 함께 인사(절)를 올립니다. 다같이 첫 인사를 드린 후에는 부모님부터 차례대로 잔을 올리는데 이때도 다른 집과는 조금 다릅니다.
 

부부나 형제가 함께 잔을 올립니다. 아버지께서는 “만약 차례 상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와서 앉아 계신다면, 아들한테만 인사를 받고 기뻐 하실리가 없다”고 하십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잔을 드리고 인사를 드리면 더 좋아 할거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미 오래전부터 두 분이 어머니와 나란히 잔을 올리고 절을 하십니다. 

부모님 다음엔 저희 부부와 동생부부도 함께 잔을 올리고, 다음엔 제 아들 형제가 나란히 앉아서 잔을 올리도록 하십니다. 소위 종손이 제 큰아들과 작은 아들을 차별하지 않기 위하여 두 형제를 나란히 앉혀서 잔을 올리게 하신답니다. 

가끔 결혼을 한 여동생 내외가 참석하는 명절이 아닌 제사 때는 종손인 제 아들 순번이 뒤로 밀립니다. 여동생 내외가 먼저 절을 올린 후에 아들 형제 순서가 된답니다. 직계 남자와 맏아들을 중심으로 되어있는 제사 예절을 확~ 바꾸신 것이지요. 

생일은 날짜 바꿔 지내는데, 제사는 왜 못 바꾸나?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았다고는 하지만, 설과 추석에 지내는 명절 차례는 최소한 3일 연휴가 보장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한 샘입니다. 그렇지만, 조상님들이 돌아가신 날에 맞추어 지내는 기제사는 대부분 주중에 지내기 때문에 제사준비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는 아내는 제사 준비 때문에 휴가를 낼 때도 있었고, 제사 다음날에는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해야 하였습니다. “이런 불편한 풍습을 그대로두면 결국 조상을 기리는 제사는 없어질 수밖에 없다” 고 생각하신 제 아버지께서 제사 날짜를 모두 토요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어느 해 설날 아침, 아버지께서는 “살아있는 사람 생일도 모두 날짜를 바꾸어 가족이 다 모일 수 있는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바꾸는데, 제사도 그렇게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해부터 저희 집 제사는 원래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에 앞선 토요일로 모두 바뀌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8~9시 사이에 제사를 지낸 후에 가족 모두가 둘러 앉아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 날 출근에 대한 부담도 없어졌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혁명(?)적인 변화를 전해들은 제 친구들과 동료들 여럿이 집에 가서 부모님들을 설득해보았지만 실패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사를 토요일로 바꾸었다는 집은 더러 생겨났습니다. 실패한 지인들 중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자기는 꼭 그렇게 바꾸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느 집에서는 제사와 차례상에 바나나를 써도 되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가, 결국 바나나는 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 문제에 대한 제 아버지 생각은 "사람이 먹는 음식은 어떤 것도 무방하다."입니다. 모든 예법은 시대 변화와 흐름에 맞추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제 아버지 생각이십니다.

차례와 제사가 번거롭고 힘들다구요? 발상을 바꾸고 가족이 모두 일을  한 번 나누어보세요.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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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진수 2008.09.18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좋은 글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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