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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3

사람다운 사람, 문홍빈을 기억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선한 웃음', '환한 웃음' 이 모든 아름다운 단어들의 조합은 쉰하나의 나이로 갑자기 생을 마감하고 떠난 한 남자를 일컫는 말들입니다. 평소 건강했던 지난 20일 필리핀에서 그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뒤에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황망하고 애통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1964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향년 51세로 소천한 문홍빈은 학교에서 교육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습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작은 교회 성서연구원 간사, 크리스찬 아카데미 간사, 한국YMCA 전국연맹 부장을 거쳐 안양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중 필리핀 출장을 떠났다가 순직했습니다.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YMCA 대학생 회원.. 2014. 5. 29.
30년 시민운동 외길, 기록으로 남기다 [서평] 우산 전점석이 쓴 지난 2월말 30년 YMCA 운동의 외길을 걸어 온 한 시민운동가가 퇴임하였다. 대구에서 태어나 부산YMCA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한 그는 진주와 창원YMCA에서 꼬박 30년을 YMCA 활동가로 살았다. 이마에 큰 점이 있는 그는 ‘전점석’이다. 그의 호는 ‘우산’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할 때 그 ‘우산’이다. 그의 중학교 동창인 시인 김효사 선생이 퇴임식을 앞둔 어느 날 아침 전화를 걸어와 대뜸 ‘우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그리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의 YMCA운동, 시민운동 30년을 가장 잘 표현한 호인지도 모른다. 지난 30년 동안 그는 우공이 산을 옮기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바꾸는 느리고 더딘 일에 헌신하였기 때문이다. 시민운동가로서 그는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2011. 9. 28.
30년 시민운동 한 길, 전점석 사무총장 퇴임 저는 1991년부터 마산YMCA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YMCA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8년 가을부터입니다. 당시 노동청년 소공동체운동 조직이었던 사랑의 Y 노동형제단 소모임 활동과 마창지역 노동조합 활동가 교육이었던 '노동자배움터 교실'을 담당하는 자원활동가로 YMCA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90년 무렵 당시 진주 YMCA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얼굴에 큰 점(?)이 있는 전점석 선배를 처음 만났습니다. 워낙 표가 나는 점 때문에 한 번 만난 사람은 그를 잊어버릴 수 없는 특징이지요. 후배들은 그를 '점박이 성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는 그렇게 불리는 것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허~허~'하는 그 특유의 헛 웃음과 엷은 미소를 보여주곤 하니까요. 1981년 3월.. 201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