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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7.27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는? (2)
  2. 2011.07.20 자전거도로 만들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왜 자꾸? (4)
  3. 2011.07.05 자전거 성능 세계 최고, 자전거 도로는 형편없다 (13)
  4. 2010.10.28 콱 밟고 지나가고 싶은 불법주차 어떡할까? (12)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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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마산, 진해지역으로 보급이 확대 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창원시가 마산의 지역의 경우 자전거도로를 만들어야 할 도로 폭이 넓은 해안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고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울러 창원시는 창원대로의 전거 도로를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계광장에서 성주광장에 이르는10.8km 구간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또한 역시 참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환경수도와 자전거도시를 내세우는 창원시가 자전거도로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앙분리대 설치 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고 도시철도 문제를 두고 저와 많은 댓글을 주고 받은  latte님 댓글처럼 "도시철도를 하던 BRT를 하던간에 중앙에 설치 할 것이 명확한데 왜 자꾸 중앙분리대를 만드나" 하는 것입니다.

창원시는 2018년을 목표도 도시철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면 도시철도가 되었던 BRT시스템이 되었던 혹은 하다못해 버스중앙 전용차로라도 만들려면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 도입하는 도시철도 노선은 창원대로를 지나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창원시가 현재 추진하는 대로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를 도입한다고 하면, 마산 가포에서 진해 석동을 잇는 1단계 사업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창원대로는 180억 원을 들여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가 되었던 BRT 시스템이 되었던 도로 중앙을 이용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을 위해 남겨두어야 하다는 것입니다.

<관련포스팅>
2011/07/26 - [세상읽기 - 교통] - 자전거도시 랜드마크는 최고의 자전거도로
2011/07/20 - [세상읽기 - 교통] - 자전거도로 만들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왜 자꾸?

 


결국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공영자전거 도입' 정책 하고만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대중교통 계획과도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180억원을 들여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하게 되면 곧 다시 철거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에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는?

사실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지기 이전부터 옛 마산과 창원시에 버스중앙 전용차로제를 도입하여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높이자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습니다. 그동안 경상남도와 옛 창원시 그리고 옛 마산시는 도로여건, 경쟁 교통 수단 문제 등 이런저런 핑게를 대면서 버스 중앙전용차로제 도입을 미루어 왔습니다.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도입과 관련하여 시민단체들로부터 말로는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이야기하면서 실질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스요금 인상을 비롯한 시내버스 정책과 관련한 현안이 있을 마다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도입을 요구하였습니다.

현재 창원시가 시행중인 도로 가장자리 버스전용차로는 불법주차와 택시 등에 막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회사들도 정시성을 높이고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시행을 여러 차례 요구하였습니다. 

도로 여건이 미흡하면 가능한 구간부터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많이 하였지만 대중교통 정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버스회사들은 창원의 경우 주요 간선도로가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를 할 수 있을 만큼 넓기 때문에 마산육호광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석전동, 합성동을 거쳐서 창원으로 연결되는 버스 중앙전용차로제 시행을 요구하였습니다.

실제로 도시철도 도입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도시철도를 도입하기 전에 버스중앙전용차로제부터 한 번 해보자는 주장을 많이하였습니다.  창원시의 교통여건과 교통수요라면 도시철도를 도입하지 않고 버스중앙전용차로제만 도입하여도 대중교통을 충분히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중앙분리대 만들더라도 화단형 아니면 안 되나?

아무튼 여러가지 측면에서 창원시가 추진 중인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는 바람직한 정책이 아닌 듯 합니다. 도시철도가 되었던, BRT가 되었던 아니면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되었던, 대중교통 수단이 도로 가운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중앙분리대 설치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철도나 BRT 혹은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를 당장 시행하지 않는다면 화단형이 아닌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 됩니다. 이미 마산지역에는 여러 곳에 화단형이 아닌 가드레일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앙선침범과 무단 횡단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면 돈이 많이 드는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 가드레일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 될 것입니다. 가드레일형 중앙분리대는 나중에 도시철도나 BRT,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등을 시행할 때 간단하게 철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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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 2011.07.27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1.'도시미관 가이드 라인 제시' 라고 생각하면 그리 반대할것도 없습니다.

    2. 저때 댓글을 달았을 적에는 차선이 4~5차선 밖에 안되는 이마트~육호광장 때문에 상대식 터미널이
    생각이나 미처 생각을 못했지만 이는 상대식 터미널이 아니라 섬식 터미널을 도입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혹여나 BRT를 한다고 해도 환승의 용이(상행 하행간의 환승 용이), 이용객수에 알맞은 터미널 넓이(꾸리치바 모델의 튜브형터미널의 폭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꾸리치바도 폭 3.5m 가량의 섬식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점을 미뤄 볼때 섬식터미널을 도입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듯합니다. 320만 광역권을 지니고 있는 꾸리치바를 생각하면 터미널이 그리 클 필요도 없겠지요.

    3.저번에 마산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때의 접근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새로 내지 말고 인도를 넓혀서 그 안에 자전거도로를 넣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물리적으로 거슬리게 되면 시행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됩니다. 이윤기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제 접근법이 그렇습니다. '무언가를 시행하기에 앞서 구획부터 정해지고 유닛화가 되어야 적용이 수월하다' 라는 것입니다.

    4.미관상 좋은 것은 둘째 치고 터미널을 만들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무단횡단도 막을수 있으며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인도에 무릎높이의 철봉을 설치하였을때와 같은 높이의 화단을 설치하였을때 사람들은 철봉은 그냥 넘어 갔지만 화단은 넘어가지 않고 우측통행을 잘 지키더라 하는 이야기 지요 아마 국내에도 그렇게 복도 중앙에 화분들을 두어서 아이들이 복도를 뛰놀다가 다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 곳이 몇군데 있을껍니다.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운행 속도를 높혀 수월한 차량교통 환경을 만들수도 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두번으로 나눠서 건너갈수 있도록 중간에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할것입니다.
    50m 라는 거리가 저희들에게는 조금더 걸으면 될 정도 이겠지만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먼 거리가 될테니까요. 신호등 시간을 늘리면 될일 이지만 그에 따른 막대한 교통체증을 감수하기도 어렵고 말입니다.

    5. 화단형이 좋은 예로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의 경우 사고시에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하여 중앙분리대의 역활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철제 가드레일을 설치 하는 것이 사고의 확장을 막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6. 아마 찾아 보시면 화단형분리대가 바른 선택이였다라는 압도적인 정보보다는 미미하지만 제역활을 하지 못해서 사고가 발생했다 하시는 기사들을 제법 검색하실수 있으실 껍니다.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이동을 고려 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낮아 정말로 화단을 조성하였거나.하는 탁상행정이 빚어낸 인재라는 것이죠.

  2. latte 2011.07.27 14:32 address edit & del reply

    1.'도시미관 가이드 라인 제시' 라고 생각하면 그리 반대할것도 없습니다.

    2. 저때 댓글을 달았을 적에는 차선이 4~5차선 밖에 안되는 이마트~육호광장 때문에 상대식 터미널이
    생각이나 미처 생각을 못했지만 이는 상대식 터미널이 아니라 섬식 터미널을 도입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혹여나 BRT를 한다고 해도 환승의 용이(상행 하행간의 환승 용이), 이용객수에 알맞은 터미널 넓이(꾸리치바 모델의 튜브형터미널의 폭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꾸리치바도 폭 3.5m 가량의 섬식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점을 미뤄 볼때 섬식터미널을 도입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320만 광역권을 지니고 있는 꾸리치바를 생각하면 터미널이 그리 클 필요도 없겠지요.

    3.저번에 마산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때의 접근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새로 내지 말고 인도를 넓혀서 그 안에 자전거도로를 넣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물리적으로 거슬리게 되면 시행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됩니다. 이윤기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제 접근법이 그렇습니다. '무언가를 시행하기에 앞서 구획부터 정해지고 유닛화가 되어야 적용이 수월하다' 라는 것입니다.

    4.미관상 좋은 것은 둘째 치고 터미널을 만들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무단횡단도 막을수 있으며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인도에 무릎높이의 철봉을 설치하였을때와 같은 높이의 화단을 설치하였을때 사람들은 철봉은 그냥 넘어 갔지만 화단은 넘어가지 않고 우측통행을 잘 지키더라 하는 이야기 지요 아마 국내에도 그렇게 복도 중앙에 화분들을 두어서 아이들이 복도를 뛰놀다가 다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 곳이 몇군데 있을껍니다.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운행 속도를 높혀 수월한 차량교통 환경을 만들수도 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두번으로 나눠서 건너갈수 있도록 중간에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할것입니다.
    50m 라는 거리가 저희들에게는 조금더 걸으면 될 정도 이겠지만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먼 거리가 될테니까요. 신호등 시간을 늘리면 될일 이지만 그에 따른 막대한 교통체증을 감수하기도 어렵고 말입니다.

    5. 화단형이 좋은 예로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의 경우 사고시에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하여 중앙분리대의 역활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철제 가드레일을 설치 하는 것이 사고의 확장을 막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6. 아마 찾아 보시면 화단형분리대가 바른 선택이였다라는 압도적인 정보와 더불어 미미하지만 제역활을 하지 못해서 사고가 발생했다 하시는 기사들을 제법 검색하실수 있으실 껍니다.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이동을 고려 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낮아 정말로 화단을 조성하였거나.하는 탁상행정이 빚어낸 인재라는 것이죠.


    (오타가 발견되어 몇몇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자전거도로 만들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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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창원시가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계광장에서 성주광장에 이르는 창원대로 10.8Km 구간에 183억원을 투입하여 녹지형(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공사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주장, 중앙선 침범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자전거 도로 축소 반대, 무단횡단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입니다.

환경수도와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창원시가 자전거 도로를 축소해서 183억원짜리 화단을 도로 복판에다 만들겠다는 계획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창원대로는 공사를 앞두고 쟁점이라도 되고 있지만, 마산해안도로는 시민여론 수렴도 없이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설치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난해 7월 1일 행정구역 통합 이후 옛 창원시에만 있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마산과 진해지역에도 확대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공영자전거 누비자 보급을 확대하면서 마산 해안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 공사를 하는 것은 '정책 충돌'이라는 생각입니다. 

 


해안도로 화단형 중앙분리대 공사는 옛마산시가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마산세관~마산관광호텔에 이르는 2.5km 구간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당초에는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해안도로에 설치된 노면주차장을 없애는 계획을 세웠으나 상인들의 반발로 노면주차장은 없애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박완수 창원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창원대로·마산해안도로·진해산업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도시디자인에 맞게 전문가 의견을 들어 빨리 설치하라"고 강조하였답니다.

시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지시하였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마산 해안도로에는 추가로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옛 가야백화점∼봉암연립 교차로 구간 자유무역로 중 일부 구간도 포함되며 총 공사비 5억 7300만 원을 들여 폭 2~2.5m의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산지역에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보급하고 앞으로 자전거 도로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 방향과는 일치 되지 않습니다.

물론 창원시가 환경수도,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지 않는다면,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문제 삼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보급하고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가려면 화단형 중앙분리대 보다는 자전거 도로 확대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속해 있는 단체 회원들과 누비자 체험 투어를 하면서 직접 자전거를 타 본 마산해안도로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넓은 4차선 도로는 그대로 두고 인도 일부를 자전거 도로로 만들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수도,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는 창원시가 이런 엉터리 자전거 도로를 그냥 내버려둔채, 도시미관만 내세워서 8차선 도로의 중앙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입니다. 

누비자 체험 투어에 참가해 본 회원들은 해안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했어야 한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습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마산지역은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는데, 해안도로는 그나마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가장 나은 곳이다. 그런데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창원시가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않고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마산의 경우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성공하려면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자전거를 안정하게 탈 수 있는 도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전거만 보급하는 것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안산시 사례입니다. 지난번 누비자 체험 투어를 한 후에 블로그에 쓴 글 " 2011/07/05 - [세상읽기 - 교통] - 자전거 성능 세계 최고, 자전거 도로는 형편없다" 을 읽고 latte님이 댓글로 남겨주신 사진입니다. "자전거도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도시 경관도 정비할 수 있는 사례"라고 여겨집니다.

이곳은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도로와 자전거 도로 인도를 구분하는 녹지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도 화단형 중앙분리대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동차 도로와 자전거도로 인도를 안전하게 분리시키는 녹지공간을 만든 사례를 참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이런 정책 충돌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정책의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어야 이런 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도로와 도시경관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전거 도시라는 우선 정책'과 충돌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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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 2011.07.20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것보단 도시철도를 하던 BRT를 하던간에 중앙에 설치할것이 명확한데 왜 자꾸 중앙분리대를 만드나 모르겠습니다.

    도시철도는 먼훗날 이야기니 중앙분리대와 자전거도로 이야기만 하자면 자전거 도로 축소는 이윤기 씨가 잘 알지 못하신거 같습니다. 현재 3가지 방법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현재 창원대로는 편도 4차선 도로 폭 3.5m , 자전거도로 폭 4m 입니다. 이것을

    1.도로폭 3.5m 유지하면서 자전거도로 폭을 4m에서 2.5m로 축소
    2.도로폭 3.125m 자전거도로 4m 유지
    3.도로폭 3.25m에 자전거도로를 3.5m로 축소

    개인적으로 자전거 이용량이 많은 원이 대로도 2.5m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현재 창원대로의 자전거 도로폭 4m는 너무 과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번 안대로 2.5m 정도로 줄여져도 별 무리가 없을꺼라 생각되며 여기에 보태어 가장큰 25톤 트럭 폭 2.4m 츄레라는 2.5m 이니 차선폭 또한 줄여서 여유분만큼을 공원처럼 조성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삼동교차로에 자전거 신호등이 설치되면 정말 좋겠네요.-

    • 어진나라 2011.07.22 23:01 address edit & del

      하긴... 창원대로의 자전거도로가 쓸데없이 넓긴 하죠. 거의 10년 전, 자전거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 때 신호 대기하는 차들을 앞지르려고 버스나 트럭이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거든요.

  2. ㅇㅇ! 2012.03.21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화단형 중앙분리대와 자전거도로는 정책적 충돌이 아닌것 같은데요 ;; 저자는 자전거도로 만들 돈으로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든다는게 싫어서 그러는 것 같네요

  3. Christian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는 통합창원시가 자전거 도로를 축소해서 183억원짜리 화단을 도로 복판에다 만들겠다는 계획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자전거 성능 세계 최고, 자전거 도로는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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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통합으로 옛 창원시에서만 운영되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마산, 진해 지역에도 확대 보급되고 있습니다.행정구역 통합 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만, 아마 행정통합으로 ‘전 보다 좋아졌다’고 느끼는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바로 누비자 보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산 지역은 현재 내서지역에만 누비자가 보급되어 있는데, 7월 중으로 옛 마산지역에 23개의 터미널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제가 일하는 YMCA 회원들과 함께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타고 마산 시내를 직접 달려보았습니다.

315아트센터를 출발하여 마산종합운동장 육호광장, 부림시장, 옛마산시의회, 돝섬터미널을 거쳐서 신마산 방송통신대학까지 갔다가 해안도로를 거쳐 수출정문, 육호광장, 석전사거리를 거쳐 다시 315아트센터로 돌아오는 16Km 구간을 달려보았습니다.



대체로 마산은 창원에 비하여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한 지역이 많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 힘든 도시라는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전거를 타고 마산시내 달려 본 회원들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아주 급경사 지역이 아니면 마산에서도 충분히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겠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자전거를 좀 타는 사람들이면 7단 기어만으로도 충분히 마산에서도 탈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날 누비자 투어에 참여한 회원들 중에서 파리와 워싱턴의 공영자전거를 직접 체험해 본 분들은 “파리보다 자전거 성능은 훨씬 좋다.” “워싱턴 자전거보다 가볍고 자전거가 잘 나간다”라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파리나 워싱턴 보다 자전거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은 자전거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아도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워싱턴 공영자전거




그렇지만, 자전거를 타기에 마산지역의 일반 도로와 자전거 도로는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신마산 지역 해안도로의 경우 웬만큼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었지만, 폭이 지나치게 좁은 구간이 여러 군데 있었으며 자전거 도로에 자동차가 불법주차를 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또 자전거 도로가 없는 마산종합운동장, 육호광장, 부림시장 등의 구간은 도로 갓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보다 도로에 불법주차 된 차량들이 더 큰 위험요인이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을 피하려면 불가피하게 자동차가 운행 중인 차선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마산시내에서 직접 타본 회원들의 결론은 “자전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지만 자전거 도로는 형편없다” 였습니다. 공영자전거 누비자 보급에 맞추어 마산지역에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는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하겠더군요.



예컨대 마산에서도 도로 폭이 넓은 해안도로의 경우 자동차 차선을 줄이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할 수 있는데도, 도로 양쪽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 마산시가 10억 원(국비 50%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9년부터 3년 동안 연차사업으로 마산세관∼마산관광호텔 2.5㎞의 해안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에도 충분한 폭이어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실제로 해안도로의 경우 임항선 그린웨이 구간에 만들어 놓은 자전거도로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한편, 자전거를 대하는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10여대의 자전거가 2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버스 한 대가 뒤에 딱 붙어서 길을 비켜달라고 경적을 빵빵 울리기도 하였고, 자전거 도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승용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주행을 방해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전거가 원래부터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시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영자전거 보급에 맞추어 운전자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캠페인도 동시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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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토지킴이 2011.07.05 11:13 address edit & del reply

    곰감이가네요 자전거성능은 세계최고인대 다그러는거 아니지만 자전거운전자에대한대우와
    시설 차량운전자들의 인식이 너무 부정적이라 아직은 더욱 발전해야할부분이 많은거같아요...
    아직까지도 자전거는 차도에서 찬밥 인도에서는 골치거리 취급이니....
    좋은글 잘봤습니다. 행복하세요^^

    • 이윤기 2011.07.08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전거를 레져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latte 2011.07.06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은 녹지분리대를 만들어서 전용도로를 확보하는 것보다. 인도를 더 넓혀서 인도 안쪽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정강이 높이의 분리대를 설치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으니 이렇게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인식이라는게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지요. 댓거리,합성동, 해안도로,자유무역지구들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합성동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계획은 15년 정도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근데 그전에 앞서 내서와 진해가 우선 300m 간격으로 터미널이 설치되어 시범을 보이고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써 기능할수 있다는 것이 인식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 십상이거든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103/e20110313174010117920.htm

    • 이윤기 2011.07.08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15년은 좀 단축시켰으면 좋겠고...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시민운동이 이루어지면 좀 단축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 latte 2011.07.08 19:24 address edit & del

      어휴, 15년도 짧은데 그 보다 더 단축 시키는 거라면 시민들의 의견은 하나도 들어 보지 않고 전두환 시절마냥 살고 있던 집들 죄다 걷어 내고 일사천리로 3.15대로 만들었듯 만들라는 소리인가요?
      암만 그 시절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이러시면 안됩니다.(2)

    • 이윤기 2011.07.08 22:4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전두환시대 자주 언급하시네요.

      최근 4~5년 사이에 옛창원시가 해낸 것을 보면...민간차원에서 함께 결합하면 시민들 의식을 훨씬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는 겁니다.

      원전사고,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시민의식의 변화도 빠르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latte 2011.07.08 23:05 address edit & del

      전대갈이 연상되는 무지막지한 발언들을 서슴없이 내뱉으시니까요. :)

      처음에는 그저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보면 볼수록 뭔가 무지막지하게 밀고 나가면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자꾸 보여서 정말 불쾌 합니다. 그렇게 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윤기 2011.07.11 08:16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지막지하게...그런 문장이 어디 있나요?


      단축시켰으면 좋겠다는 것은 바람이고, 민간차원에서 노력하면 '기대' 할 수 있겠다는 것이 무지막지 한 것인가요?

  3. latte 2011.07.06 23:41 address edit & del reply

    http://pds19.egloos.com/pds/201107/06/33/c0058133_4e1472ec16b13.jpg
    안산시의 사례 입니다. 중앙의 녹지분리는 아직 조성되지 않았습니다만.

    돈이 쫌 많이 들더라도 이렇게 저항이 적으면서도 자전거도로의 역활을 충실히 기능할수 있고
    도시경관도 정비할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겠지요.

    • 이윤기 2011.07.07 23:27 신고 address edit & del

      중앙은 녹지 분리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신 안산 사례 좋아보입니다.

  4. 쿨러상식 2011.07.18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진해에 살고 있는 쿨러라고 합니다..
    통합시가 되면서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누비자 공영자전거입니다^^ㅋㅋ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으로서 구 창원지역의 자전거 인프라는 상당히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진해나 마산 지역은 아직 많이 미흡하겠죠...
    인프라 보다 더 큰 문제가 의식인듯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 운전자를 배려해야하고
    자전거 운전자는 보행자를 배려해야하지만
    우리나라 정서는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서

    자동차 핸들을 잡으면 자전거를 욕하고
    자전거를 타면 자동차 운전자를 욕하고

    지금 현재의 자전거 인프라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자전거가 얼마든지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1.07.20 12:1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운전자들의 의식도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안프라가 잘 갖춰지면...운전자 의식개선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겁니다. 여건이 좋아지면...의식도 더 빨리 달라지리라고 기대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운전자들도 자전거의 위험(?)으로부터 방어운전을 하기 쉬워지니까요.

  5. 어진나라 2011.07.23 00: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해외 공영자전거는 안 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타슈보다는 누비자가 성능이 좋습니다.

    일단 타슈가 기어 수에서 밀립니다(3단 < 7단). 그러다보니, 누비자 실컷 타다가 타슈를 타니 답답하더라고요. 누비자를 탈 땐 차보다 가속이 빠르고 순간 속도가 35km를 넘는 경우도 있는데, 타슈는 한 20초 가까이 밟아야 20km/h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누비자가 "60만원"이라는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타슈에겐 저같은 위너(?)에게 가장 큰 패널티인 안장 조절 범위가 좁습니다;; 락 장치는 누비자는 간단하면서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주행에 방해받지 않지만, 타슈는 박스형에다 사이즈도 크고 접을 수도 없습니다. 익숙해질때까지는 무릎이 자주 박스에 박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몇 번 박기도 했고요 -_-).

    그리고 디자인은 취향 차이일 수도 있는데, 전 누비자가 더 예뻐보입니다.

    타슈는 체인 대신에 크랭크를 쓰는데요, 그 탓에 페달을 밟을 때 발이 덜덜덜 떨리더라고요. 나쁘다고 하긴 뭐한데(지압 비스무리한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현재 타슈가 누비자보다 더 나은 점은 비교적 저렴한 유지비와 내구성, 보조잠금이 용이한 점, 비회원도 1시간 안에 반납하면 "무료"라는 점입니다. 맨 마지막이 가장 맘에 들더라고요.. ㅎㅎㅎ

콱 밟고 지나가고 싶은 불법주차 어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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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보면 인도를 점령한 채 보행자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불법주차된 자동차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다가 아래 사진에 있는 차와 비슷하게 세워진 차들을 만나 짜증이 났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인도위에 올라와 사람들의 길을 가로막는 저런 차를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드시는지요?

잘 아는 건축가 한 분이 저런 차를 만나면 '밑으로 기어갈 수 없으니 위로 밟고 지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팀블로그에 글을 썼더군요.


제가 일하는 단체의 회원들과 새로 시작한 보행권 운동은 바로 '사뿐히 저려 밟고(유명한 싯구절)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건축가가 자신들의 팀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보행로에 주차한 자동차를 밟고 지나간다면?(http://www.u-story.kr/213) 실제로 길을 걷다보면 보행로에 주차된 자동차들 중에는 정말로 밟고 지나가고 싶을 만큼 얄미운 불법주차가 드러있습니다. 

인도에 걸쳐서 이른바 개구리 주차를 해놓은 경우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만, 아예 사람들이 도로로 내려서지 않으면 비켜 갈 곳도 없이 꽉 막아놓은 차들이 있으니까요?  맨위에 사진에 있는 바로 저런 차들이지요.

"당신의 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 밑으로 기어가기 싫어서요"

와~ 통쾌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통쾌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소심한 대부분 의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짜증은 나지만 통쾌하게 밟고 지나가지는 못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 건축가는 정말 참을 수 없는 경우에 "소심하게 윈도우브러시를 세워놓거나, 짜증이 인내를 넘어서면 차주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더군요.육두문자도 좀 가미해서"

진짜 속마음은 차를 발로 걷어차고 싶지만 어디선가 차주가 나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것만 같아 그렇게까진 못한다고 하더군요. 여러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시지요?



독일에서는 정말 인도에 주차된 차 위를 걸어서 지나가는 '시민행동'을 실천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건축가 분이 블로그에 쓴 글을 퍼왔습니다.


"독일인'미하엘 하르트만'이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자동차들이 인도를 점령해 보행자 뿐만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까지 가로막자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걷기 시작했고, 이는 단순한 사건을 넘을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지나가면 '당신의 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 밑으로 기어서 가기가 싫어서요' 라는 전단을 앞창에 남겨두기도 했답니다.
인도에 주차했다가 차가 밟힌 어떤 운전자가 법원에 제소를 했는데요, 독일법원은 그차를 손상할 의도가 없다면 자동차위를 걷는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고하네요. 참 부러운 판결입니다."

차를 밟고 지나가지 못하는 많은 시민들은 때때로 더 기발한 일을 벌이기도 하는가 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래 사진들 같은 기발(?)하고, 기 막힌(?) 퍼포먼스를 벌이는 시민들도 있는가 봅니다. (사진이 좀 길지만 마우스로 쭉 내려보시기 바랍니다.)


피해자인 시민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맞춤형 캠페인?

블로그 하는 몇 사람이 만나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나온 이 이야기는 저희 단체에 속한 시민운동 모임에서 이 운동을 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발전하였습니다.(중요한 일은 술자리에서 의논되는 일이 많습니다. ^^*)


얼 마후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의 월례 모임에서 건축가인 이 분이 블로그에 쓴 글을 이야기 하며 토론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들이지만, 보행자들의 길을 막는 인도위의 불법주차 문제의 심각성에는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토론이 이어지면서, 인도위에 불법 주차된 차를 '사뿐히 저려 밟고 가고 싶은'시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독일에서 처럼 범 시민적인 캠페인을 벌여 보자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차를 밟고 지나가는 퍼포먼스의 경우 정말 용기(?)있는 시민이 아니면 실천하기 어려우므로 시민들이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운전자에게도 기분좋게 주의를 주는 정도가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예쁜(?) 불법주차 경고장을 만들었습니다. 광고회사를 하시는 모임의 대표가 디자인과 인쇄 및 제작을 후원하여서 1차분을 만들었습니다.


예쁜 불법주차 경고장, 공짜로 나눠드립니다.

명함 크기로 제작된 이 불법주차 경고장은 지갑 속에 넣고 다니다가, 인도 위에 세워진 불법주차 차량을 만나면 유리창위에 끼워놓고 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길을 가로막힌 보행자의 분한(?) 마음도 풀어주고, 바쁜(?)일,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던 운전자에게도 주의를 촉구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는 경찰이나 지방정부에서 주차단속을 하고 있으니 저희는 보행로를 가로막고 있는 차로 한정하여 캠페인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이 불법주차 경고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보행권 운동에 참여하실 시민들은 저희 단체에 요청하시면 이 예쁜(?) 경고장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문의 :055-251-4837)

창원시민들에게 우선 배포하기로 하였구요. 직접 방문하시면 그냥 나눠드리구요. 전화로 주문 하시면 택배(착불)로 보내드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캠페인을 시작하였는데, 아직 저희 단체로 항의 전화가 오는 일은 없네요. 예쁜 경고장(?)이라 그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같은 방식으로 보행권 운동을 하려는 단체나 모임이 있으면 저희가 만든 디자인을 공짜(?)로 제공해 드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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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클 덕 (용팔) 2010.10.28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을 보며 웃음을 참을수 없었습니다.ㅋㅋㅋ
    보행길에 주차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모르겠네요.. 사쁜히 즈려밞고 가고싶은 마음에 동의합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이윤기 2010.11.01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희가 시작한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는 지역이 생겼습니다. 국내에 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2. 성심원 2010.10.28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시민들의 경고장 좋네요...

    • 이윤기 2010.11.01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경고장 붙인 후에 폰으로 찍으서 모으는 사이트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임종만 2010.10.28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감사합니다^^
    주차공간 확보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개인, 법인까지 다 신경쓰야 할 문제입니다.
    똥물, 음식쓰레기사례 참 기발나네요 ㅎㅎ~

    • 이윤기 2010.11.01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기발한 것이 아니라 안타까운 장면이지요.
      저희가 하는 캠페인이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아미누리 2010.10.28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흑 정말.. 인도에 저렇게 주차해 놓으 신 분들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런 캠패인 정말 멋집니다 :)

    • 이윤기 2010.11.01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5. 카라 2010.10.28 23:07 address edit & del reply

    백미러를 축구공차듯이 차주면 됩니다. 박살나거든요.

    • 이윤기 2010.11.01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자 입장으로 돌아가 보면 또 그건 아니라고 보구요.

  6. 2010.10.29 20: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11.01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희는 휴대하고 다니기 좋아야 한다는데...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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