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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이학영 수줍은 깔때기, 순천만 내가 한 일...

by 이윤기 201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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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피겨 스타 김연아와 함께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의 힘 일까요? 이학영 후보는 적어도 평창 올림픽은 21세기형 강원도의 힘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자, 2012년 평창 올림픽 기대가 크실 겁니다. 국고를 들여서 많은 시설들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기분 좋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 큰 시설들...관리비 많이 들텐데? 거기에 사람 다 찰까요? 대전 엑스포 보셨잖아요." 개발과 토건, 외부자본 도입, 이것 가지고 지역 개발해서 우리도가 잘 살겠다 이런 지방 발전 전략은 21세기형이 아닙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아시나요? 이게 강원도의 '골칫 거리'인 모양입니다.  매일 이자만 1억씩 나가고 있고, 1년이면 이자만 365억입니다. 강원도 연간 예산이 3조 3천 억인데...그 중에서 알펜시아 이자만 매년 365억이라는 겁니다.

이학영 후보는 개발과 토건, 외부자본 도입은 강원도의 힘을 키울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전엑스포처럼 나중엔 콘크리트 덩어리만 남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학영 수줍은 깔때기...순천만은 내가 동료들과 한 일...

그는 순천만 갈대밭을 한 번 보라고 하더군요. 20년 전 순천시가 순천만을 없애버리려고 하였지만, 오늘날 순천을 생태 관광 도시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순천만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도 수줍게 깔때기를 한 번 대더군요.

"그것 좀 자랑이지만 처음에 제가 시작했습니다. 제 동료들하고 함께... 어떻게 해서 시작했냐? 그걸 골제를 싹 팔아먹었어요. 시장님께서 당시에. 개발업자들한테. 그러니까 순천만을 쫙~~~ 한 10년을 파도 될 만한 모래가 파묻혀 있습니다. 우리 4대강,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 다 파냈듯이. 돈 벌 수 있지요? 그랬으면 순천만 저렇게 전국에 유명해졌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깔때기도 수줍습니다. 웬만하면 자기는 숟가락만 하나 얹어 놓고도 20년쯤 지나서 무용담을 말 할 때는 자기가 다 한 것 처럼 이야기하기 마련입니다. 정치인들 대게 이름만 걸쳐놓고도 나중엔 다 자기가 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학영은 그렇게 못하더군요.

"처음에 제가 시작했습니다." 하더니 곧장 "제 동료들하고 함께..." 이렇게 말합디다. 순천 가서 한 번 물어보십시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순천만 갈태밭을 살리는데 가장 앞장서서 일 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앞장서서 싸운 사람이 누구인지...그런데 그는 자기가 앞장서서 한 일도 "동료를과 함께... 한 일"이라고 못을 박네요.

이제 강원도의 진정한 힘은 눈, 산림, 아름다운 자연, 역사, 문화 이런 걸 가지고, 서울에서, 권에서 돈 많이 번 사람들이 주말마다 다녀 가고 싶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강원도가 외국자본, 재벌기업에게 더 이상 빨대로 빨리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예 당대표가 되면, 지방자치 단체 평가해서 개발, 토건에 돈 펑펑 써대는 단체장은  다음에 공천 안하겠다고 선언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역 발전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민주 통합당이 개발과 토건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학영 강원 유세 전문]


강원도의 힘은 무엇일까요?

존경하는 민주통합당 강원 도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민주주의를 사랑하시고, 우리 자손들을 위해서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어 하시는 우리 강원 도민 여러분,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떨립니다. 저 잘하라고 크게 박수로 제 인사를 받아주십시오.

지난 2주 전인가요? 제가 속초를 갈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경에 부천에서 출발했는데 밤 11시에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빨리 일을 보고 갔어야 되거든요. 그날 눈이 많이 내려 인제 지나자 미시령 터널 앞에서 막혔습니다. 그래서 8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날 기다린 덕에 속초에 가서 회 먹고, 저를 기다린 동료들과 함께... 잠 자고, 다음 날 또 대구탕인가요? 맛있는 대구탕 먹고, 푹 쉬고... 대전 갈 거 다 포기하고, 원주 들릴 것 포기 하고 쉬었습니다. 돈 많이 썼습니다. 괜찮았지요.

이게 관광인겁니다. 이게 강원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2012년 평창 올림픽 기대가 크실 겁니다. 국고를 들여서 많은 시설들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기분 좋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 큰 시설들...관리비 많이 들텐데? 거기에 사람 다 찰까요? 대전 엑스포 보셨잖아요. 개발과 토건, 외부자본 도입, 이것 가지고 지역 개발해서 우리도가 잘 살겠다 이런 지방 발전 전략은 21세기형이 아닙니다. 여러분 !

제가 들었습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매월 1억여 원씩 이자를 물고 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지사님 그렇습니까? (최문순 지사 : 매일 1억입니다.)
매일, 아 이거 큰 일 났네. 350억 이네... 강원도 1년 예산이 3조 됩니까? (최문순 지사 : 3조 3천억입니다.)

그러면 한 10분의 1, 11분의 1일 그 돈이 이자로만 나갑니다. 아마 다른 이자도 있을 겁니다.도 지사님 공약으로 하신 것 돌아보니 하실 수 있던가요? 그의 못하십니다.

기존에 토목공사 벌려 놓은 것 뒤치다꺼리 하느라고. 송영길 인천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과거에 정부가 저질러놓은 토목 중심의 잘못된 지역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국고가 텅텅비고 있습니다. 이런 무지막지한 정권을 용납 하셔야겠습니까? 여러분...안 됩니다. 이제 강원도의 힘을 보입시다.

순천만 성공 사례...강원도도 할 수 있다

전 순천에서 20년 전에 훌륭한 성공한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천만 혹시 가보신 적 있습니까? 갈대밭...가 보셨어요? 그것 좀 자랑이지만 처음에 제가 시작했습니다. 제 동료들하고 함께... 어떻게 해서 시작했냐? 그걸 골제를 싹 팔아먹었어요.

시장님께서 당시에. 개발업자들한테. 그러니까 순천만을 쫙~~~ 한 10년을 파도 될 만한 모래가 파묻혀 있습니다. 우리 4대강,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 다 파냈듯이. 돈 벌 수 있지요? 그랬으면 순천만 저렇게 전국에 유명해졌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지역의 발전이라는 것은 자기 동네 것 가지고 지켜야 됩니다. 외부에서 돈 끌어오면요 그 돈 전부 누가 빨아갑니까?

대규모 시설들 나중에 돈 쫙 빨리고 경쟁력 없으면 문 닫는 겁니다. 일본에 지방자치단체 문 닫은 곳 많습니다. 북해도에 유바리 시라고, 거기는 소방관을 채용 못하고, 복지시설에 직원을 쫓아내고...그래서 주민이 전부 옆 도시로 이사 가는 그런 개발 하지 맙시다.

이제 강원도의 진정한 힘, 눈, 산림, 아름다운 자연, 역사, 문화 이걸 가지고, 서울에서, 수도권에서 돈 많이 번 양반들이 주말마다 와서 자고 가는 강원도를 만듭시다. 쓰고 가는 강원도를 만듭시다.

제가 정치인이 되면, 앞으로 돈 펑펑 써는 지방 평가해가지고 다음에 공천 안하겠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이런 걸 평가해서 정말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역 발전에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를 대표로 밀어주십시오. 여러분....

우리 민주통합당 요즘 잘 나가고 있지요? 70만이 경선단에 가입했습니다. 이건 시민 정치혁명입니다. 아무리 한나라당 쇄신해봐야 관심도 안 같습니다. 우리는 시민이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좋아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약은 독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죠. 약 잘못 먹으면 죽습니다.

70만이 왔다고 기분고 좋다 해가지고, 우리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면서, 우리 혁신, 뼈를 깍는 혁신 못하면 대중들 외면하고 떠나갑니다. 한 번 떠나가면요? 한 번 정 주었다 떠나가면 천리를 도망갑니다. 자 우리의 과제는 뭡니까? 이제 민주통합당, 국민에게 사랑 받는 당 만들어야 됩니다.

그럴려면 우리 국민들 애환, 우리국민들 고통을 바로 바로 해결해주는 정부를 국회를 국회의원을 뽑아야 됩니다. 그럴려면 공천 제대로 해야죠? 과거에 오래 정치하신 분들 정말 열심히 하셨는지 다시 한 번 평가해 봐야되겠구요.

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신인이 아니고, 그 사람이 그때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우리 당의,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강령 한미 TA 폐기, 핵발전소 폐기, 비정규직 청년실업 극복, 해결 이런 여러 가지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 됩니다. 검찰개혁 확실히 할 수 있는 분들로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되야 됩니다. 그렇죠.

민주통합당, 싸우는 국회 만들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어질러놓은 것, 검찰이 모두 봐줘서 편법으로 한 것, 검찰개혁 하려면 이제는 점잖으시고 ‘좋은 게 좋다’ 이런 분들 가지고는 정치 안 됩니다. 바꿀 때 확 바꿔야 됩니다. 그럴려면 이제는 싸우는 국회의원들을 우리가 모셔야 되구요. 그럴려면 공천을 새롭게 야무지게 해야 됩니다. 여러분 !

평생 시민운동을 해온 제가 정치에 아무 연고가 없습니다. 저는 스물세 살부터 감옥 다니고, 고문당하고 5년 6개월을 감옥 다녔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은 풍비박산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길이 한 번 들어서면 못 빠져 나가겠더라구요. 이게 운명 이라는 게 있긴 있나 봐요. 이제 좀 올해 은퇴하고 지리산에 가서 잘 쉴까하고 집 짓다가 또 나왔습니다. 이 기질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보다는 국민의 아픔을 제대로 해결해주고, 국민의 슬픔을 함께 껴안는 그런 어머니 같은, 우리 한명숙 후보님 계시지만, 저는 어머니 같은 따스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 울고 우리 자식들 미래를 위해서 고민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자식이 잘못되면 당연히 회초리를 치듯이, 우리 당이 잘못되면 국민 앞에 뼈를 깎는 고통을 격고라도 우리 당을 회초리를 치겠습니다. 철저히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이학영 평생 쌓아온 그 힘으로, 평생 앞 뒤 안 보고 한 번하면 끝까지 정의의 편에 서서 싸운 그 힘으로, 우리 민주통합당을 싸우는 국회로 만들어서, 총선 때 승리하고, 대통령 선거에 승리해서, 2012년에 새로운 대한민국, 70만 시민과 함께, 시민정치 혁명을 이루겠습니다.

여러분 두려워하지 맙시다. 시민이 원하는 나라, 우리자손이 행복한 나라, 이학영이 여러분, 70만, 100만, 3500만 우리 국민과 함께 새로운 21세기,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