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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3.17 창원 시민 탈핵 자전거 캠페인...월성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
  2. 2014.11.12 고리 1호기 해체하면 7700억 번다고?
  3. 2014.10.14 고리원전 1호기 폐쇄 10시간 자전거 라이딩~
  4. 2014.10.13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창원 시민 탈핵 자전거 캠페인...월성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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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4주기(2011년 3월 11일 사고) 를 맞이하여 핵발전소의 위험을 되새기는 '창원 시민 탈핵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핵발전소에서 만들어내는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을 널리 알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무려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사능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이지만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2011년 3월 11일 사고 이후 사망자는 900명이 넘고 세월이 흐르면서 아이들의 갑상선암 발병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고철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들로 수출되고 있고, 방사능 오염수는 계속 바다로 새 나와 지구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근해에서 잡힌 수산물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나라로 수출되고 있지요.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핵폭발 사고는 강건너 불구경으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설계 수명이 지난 핵발전 시설인 고리 1호기가 가동되고 있고,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월성 1호기 재가동이 결정되었습니다.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모두 낡아 빠진 위험 시설이고 발전량도 많지 않아 전력 수급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설계 수명이 다 하였기 때문에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모두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입니다. 


이번 '탈핵 캠페인'은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노후 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핵에너지에 의존하는 삶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취지의 '탈핵 캠페인'입니다. 




경남도청을 출발하여 정우상가 -명서 교차로 - 도계동 - 창원역 - 합성동 - 마산역 - 코아양과 - 창동 - 어시장 -해안대로 -창원 홈플러스 - 세코 - 한서병원 문화광장으로 이어지는 약 30km 코스를 달리면서 합성동, 창동, 어시장 일대에서는 대 시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자전거 캠페인이면서 자전거도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차'라는 점을 강조하는 캠페인입니다. 자동차 속도가 아니라 자전거 속도로 1차선을 완전히 확보하면서 달립니다. 자전거 속도에 맞춰 달리면서 자동차 중심의 교통흐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고 깨닫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함께 달릴 수 있도록 평속 10km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립니다. 주최측에서 지원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자전거 고장시에는 트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가 없는 분들은 누비자를 타고 참가해도 가능합니다. 전체 캠페인은 누비자 속도에 맞춰 진행됩니다. 


MTB나 로드 사이클을 타시는 분들은 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만,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슬로우 싸이클링 캠페인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자전거가 없으면 가까운 대여소에서 누비자를 빌려 타고 오셔도 가능합니다. 창원 시민들이 펼치는 '탈핵 선언' 자전거 캠페인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쿠시마원전사고 4주기 

노후원전 월성1호기 고리1호기 폐쇄 염원 자전거행진


 일시 : 2015년 3월22일(일) 오전9시~13시

 집결장소 : 경남도청(8시40분부터 등록시작)

 이동경로 :  경남도청 출발-정우상가-명서 교차로-도계동-창원역-합성동(캠페인)-마산역-코아거리-창동(캠페인)-어시장(캠페인)-해안대로-창원홈플러스-세코-한서병원 문화광장 앞 해산(캠페인, 약 30km)

 속도 및 소요시간 : 10km, 4시간

 캠페인 장소 :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창동 (간식: 봉암 갯벌)

 참가자 준비물 : 개인보험들기, 물, 간식

 모집인원 : 200명(가족, 친구와 함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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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하면 7700억 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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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감사 기간 동안 원전과 관련하여 두 건의 의미있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한 건은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 77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고, 다른 한 건은 월성 1호기를 10년 더 쓰면 4630억원의 손해가 난다는 분석이 담긴 기사였습니다. 


지난 10월에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까지 다녀오고나니 노후 원전 폐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이 자전거를 타고 가도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실은 통해 나온 자료를 중심으로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낡고 노후한 부산시 기장군 고리1호기 핵발전소를 해체하면 7700억 원 지역경제효과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보면 "방사성폐기물학회는 수명연장 가동 중인 고리1호기를 2017년 정지하고 해체 절차를 밟는 것을 가정했을 때 부산시 기장군 지역에 13년간 △생산유발 5682억 원 △부가가치유발 2069억 원 △연평균 292명 등 전체 3798명 고용창출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세수입을 593억 원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또 "원전사업자와 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2013년 기준 총매출이 2.4%로 줄지만 연간 900억 원 관리·유지비가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경제적 측면에서만 봤을 때도 고리 1호기를 계속 가동하는 것보다 가동을 멈추고 해체하는 것이 더 낫다는 분석인 것입니다. 


기사를 읽다가 몇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1)지금부터 발생하는 7700억원의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가?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서 원전을 해체해야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2) 37년 동안 원전을 가동해온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동안 원전에서 나온 전기를 팔아서 해체 비용 7700억원을 적립해 놓았을까?


3)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의 고리 1호기의 발전 단가를 계산 할 때 7700억원의 원전 해체 비용을 포함시켰을까?


4) 정말로 7700억원만 들이면 고리 1호기가 안전하게 해체될 수 있을까? 정말로 13년이면 충분히 안전한 해체가 가능할까?


7700억 원 원전 해체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각종 원전 관련 비리사고에 빚대어 보면 원전을 건설 할 때도 온갖 건설 관련 비리가 생기고, 원전을 운영하는 동안에도 부품 납품과 관련한 비리가 생기고, 마지막으로 원전을 해체 할 때도 이른바 '원전 마피아'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대강 사업에 재벌 건설회사들이 공사비 입찰 담합을 통해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도 쥐꼬리 만한 '과징금'을 내고  면죄부를 받는 것을 보면, 원전 해체 과정에도 결국 재벌 건설 회사들이 뛰어들어 비슷한 짓을 하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고리 1호기의 경우 지난 2007년 재가동 결정 이후 들어간 비용이 4000억 원이나 되었고, 현재 가동 중인 23기 전체 핵발전소 고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막대한 유지 비용을 쏟아 붓고 있지만 수시로 고장 나는 위험 천만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지요. 




월성 1호기 경제성 분석...6000억 원이나 차이나는 까닭?


두 번째 언론보도는 "노후 원전 월성1호기를 수명연장해 가동하면 10년간 4630억 원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경제성 분석" 기사였습니다. 역시 국정조사 기간에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근거한 기사인데, 10년 간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하면 4630억원 손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역시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보면 "경북 경주시 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하면 수익(전력판매금액)은 2조 1000억 원(2011년 단가 기준)이지만 1기당 운영비 2조 5630억 원(1년 평균 2563억 원)으로 4630억 원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한수원이 지난 2009년 한국전력연구원에 의뢰해 나온 경제성 분석에서 10년 수명연장했을 때 1648억 원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예측이라는 것입니다. 경제성 분석 결과 무려 6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완전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어떻게 월성 1호기 가동을 계속 했을 때의 경제 효과가 이렇게 '천지차이' 만큼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경제성만 따졌을 때도 훨씬 이익이라는 이번 기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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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폐쇄 10시간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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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고리원전 폐쇄 자전거 캠페인에 다녀왔습니다.(관련 포스팅 : 2014/10/13 -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어제는 고리 원전 1호기를 폐쇄 해야 하는 까닭을 중심으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창원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가를 정리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김해를 거쳐 부산 - 양산 - 부산 기장까지 가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에 대하여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자전거 캠페인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으로서 2차, 3차 자전거 캠페인을 준비하거나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 39사단 정문을 출발하여 신풍고개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한한 경사구간이지만 초보자들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읍사무소를 지나서 자여사거리 김해대로까지 가는 길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워밍업을 하기에 적절한 구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휴식지인 김해진영문화센터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무난하였습니다. 위험 구간이 두 곳 있었는데 바로 동창원 IC 진입로와 진출로였습니다. 동창원 IC 진출로의 경우 자전거 1대가 먼저 앞으로 나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어서 무리없이 진행하였는데, 진입로의 경우 1차선에서 2차로로 주행하는 자전거 대열을 밀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있어 위험하였습니다.


고리 원전 폐쇄 자전거 캠페인 소식이 오마이뉴스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 사진으로 올랐다


김해진영문화센터에서 김해시내로 진입하는 삼계사거리까지는 크고 작은 오르막이 2~3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왕복 4차선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였지만 편도 1차선을 확보하고 주행하였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힘든 곳은 김해시내로 진입하기 바로 직전에 있는 두 곳의 오르막 구간인데, 그 중에서도 '망천고개'가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망천고개를 무사히 넘었고, 오르막 정상에서 대열을 정비하여 삼계사거리까지 안전하게 주행하였습니다. 





김해 경찰 환상적인 차량 통제로 자전거 라이딩 이끌어...


두 번째 휴식지인 김해경전철 부원역까지는 대부분 내리막길 구간입니다. 다만 교차로마다 우회전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있어서 자전거 대열에 위협이 되었으며 차선 변경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전 진입 차량은 적절하게 숙련자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막아냈고, 김해 경찰서에서 나온 교통 경찰관들이 적절한 위치마다 싸이렌을 울리면서 차량을 잘 통제해주었습니다. 


김해경전철 부원역을 지나서 낙동강 자전거도로와 만나는 구포대교까지는 화물차량이 많이 다니고, 지하차도도 있고 입체 교차로가 많아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 편한 구간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하였지만 만약 경찰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 구간 통과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구포대교를 건널 때부터는 강한 바람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구포대교를 통해 낙동강을 지날 때는 강한 바람에 자전거가 휘청휘청하였으며, 패달링을 해도 오르막길을 가는 것 처럼 속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두와 후미그룹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였고 500미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구포대교를 지나서부터는 낙동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좁은 자전거 도로에 많은 자전거가 다니고, 세발자전거를 타고 나온 꼬맹이들까지 있어서 오히려 위험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날도 초보자 한 분이 세발자전거와 부딪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구포대교를 지나서 점심 식사 장소인 화명 생태공원까지는 30명이 대열을 이루어 잘 달렸습니다. 화명생태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한살림 경남'에서 준비해준 맛있는 도시락을 나눠 먹었습니다. 찹쌀이 섞인 밥이 특히 맛이 좋았습니다. 점심식사 때까지는 계획한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일찍 목적지로 정한 화명생태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복병을 만나다


하지만 오후에 만난 복병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구포대교에서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불던 바람이 낙동강 북쪽에서 남쪽으로 세차게 불었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선두 그룹은 평속 17~18km를 유지하면서 달렸지만, 자전거 타기에 익숙하지 않은 후미그룹은 14~15km로 밖에는 달리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선두 그룹과 후미그룹의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였으며, 나중에는 후미 그룹에서도 2그룹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후미 두 그룹은 속도가 더 늦은 그룹의 속도에 맞춰서 함께 가도록 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양산을 거쳐서 부산 기장으로 가려면 두 번 정도 갈림길이 나옵니다. 


파란색은 본대가 갔던 길, 빨간색은 길을 잘못 든 후미가 갔던 우회 길



한 번은 부산지하철 호포역 부근에서 낙동강 자전거 길을 벗어나 양산천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양산천을 따라서 상류로 올라가다가 '남부교' 부근에서 지천으로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는 맨 후미 그룹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이동하였는데, 두 번째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잘못봤는지 그만 '남부교'에서 우회전을 하였습니다.(오후 첫번 째 휴식장소인 동원과학대학으로 가려면 양산타워 부근에서 직진하여 남부교 아래를 지나 남부유수지 체육공원 방향으로 직진하여 양산역과 양산종합운동장을 지나서 우회전 해야 합니다.)


다행히 길을 잘못들었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챘고, 양산천 자전거 길에서 벗어나자 마자 지도를 검색하여 곧바로 우회로를 찾았습니다. 위 사진 GPS 기록에서 보시는 것처럼 양산시내에서 약 4~5km 정도를 우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종목적지인 고리 원전에 도착해보니 후미팀이 5km 정도를 더 달렸더군요.(낙동강 자전거 길에서 무전기가 방전되는 바람에 선두 그룹에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양산천을 벗어나서 동원과학대학교 정문앞으로 가는 지방도 2km 구간은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갓길이 없고 차량 통행량이 많았으며 대형 화물차량도 많이 다니는 길이어서 여간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협력이 있었지만 오르막 구간이라 자전거 대열이 늘어져서 차량 소통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동원과학대학까지 이동하는 동안 예상보다 1시간 이상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본대와 후미가 떨어진 탓도 있었지만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맞바람을 안고 달리느라고 평속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산천 자전거 길...갈림길 많아 주의해야...


동원과학대학교 앞에서 명곡교차로까지 약 200미터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지만 선두 그룹은 무리없이 자전거를 타고 가뿐하게 오르막 구간을 통과하였고, 후미 그룹은 자전거를 끌고 오르막 구간을 통과하였습니다. 해발 550여미터의 군자산을 뚫고 지나가는 법기 터널은 길이가 길었지만 차량 통행이 많이 않았고 갓길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예상보다는 쉽게 통과하였습니다 


법기터널을 지나면 월평교차로까지는 대부분 내리막길입니다. 그런데 워낙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내리막길인데도 패달링을 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을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오후내내 바람을 안고 다리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습니다. 


월평교차로를 지나면 가장 긴 오르막 구간입니다. 정관로를 따라 부산추모공원입구까지 가는 약 2.5km오르막 구간인데, 맞바람에 지친 참가자들은 이 구간을 올라가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다행히 초보자들과 체력 부담이 있는 참가자들은 동원과학대학교 앞에서 버스로 부산추모공원까지 이동하였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쉽게 오르막구간을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습니다. 부산추모공원에서 정관로를 따라 기장군 좌천사거리까지 이동하는 구간은 95%가 내리막길입니다. 정관신도시를 지나는 정관로는 차량 통행이 많이는 않았지만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가 가끔 우회전 차량들이 진입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찰 협조는 소극적이었지만 적절하게 우회전 차량들을 막아내면서 무사히 이동하였습니다. 


좌천사거리로 진입하기 직전에 작은 오르막 구간이 한 번 있었는데, 이곳에서 맨 후미 진행자의 자전거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잠깐 휴식을 하면서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펑크 수리를 마치고 곧장 고리 원전으로 향해 달렸는데, 해맞이로를 따라서 임랑 해변까지 가는 약 2km 구간도 여간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동원과학대학교 진입로처럼 갓길이 없고 공사구간도 있었으며 오르막 구간까지 있어서 참가자 대열이 끊어져서 겨우 임랑해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 동원과학대학교 진입로와 해맞이로였던 것 같습니다. 



고리원전 진입하는 '해맞이로' 갓길도 없는 위험 구간


임랑해안도로를 따라 고리원전까지 가는 길은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바닷길을 따라 달리는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몸은 지쳐서 힘들었고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자전거가 쉽게 앞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눈 앞에 목적지를 바라보면서 달렸기 때문에 남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고리 원전까지는 약 95km를 달렸습니다. GPS마다 기록이 조금씩 달랐는데 몇 사람의 평균 기록을 계산해보면 95km 정도되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창원 39사단 정문을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에 고리원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약 10시간 정도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고리 원전에서 짧은 집회와 퍼포먼스를 마치고 자전거를 트럭에 싣고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 온 시간은 저녁 8시 30분...트럭으로 운반해 온 자전거를 찾아서 헤어진 시간은 밤 9시가 다 되었더군요.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즐거웠던 라이딩이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강한 바람만 아니었다면 오후 4시경에는 고리 원전에 도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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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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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이나 가동된 노후원전 고리원전 폐쇄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다녀왔습니다. 마산YMCA,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한살림경남이 공동 주최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창원 시민 자전거 캠페인'이 지난 10월 11일 개최되었습니다. 


아침 7시 창원 39사단 입구에 모인 30여명의 시민들은 "고리 1호기 핵발전소 필요없다", "고리 1호기 핵발전소 이제 그만", "고리 1호기 핵발전소 고마쓰자", "고리 1호기 치아뿌라"  등의 구호를 담은 대형 피켓과 몸자보를 붙이고 자전거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고리원전 1호기는 설계 수명이 30년 인데, 지난 2007년에 안전성 심사를 통해 10년 간 가동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동기간 연장 이후 고리 원전 1호기는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운행되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 1년에 반은 고장으로 가동 중단?


고리 1호기는 잦은 고장으로 정상적인 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고장 사고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리 1호기의 발전량은 국내 전체 발전량 대비 0.5% 정도에 불과"하고, "지난해 가동률은 50.9%" 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 


1년에 절반, 이틀 중에 하루 꼴로 원전이 가동되었고, 부품 교체와 장비 설치 추가로 적지 않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으며,이런 막대한 추가 비용 때문에 '경제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된 시험 성적 위조, 부품 위조 사건, 부실한 안전대책 등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3, 4호기와 한빛 1, 2호기의 잘못된 설계도면을 사용해 30년간 정기검사를 하면서 엉뚱한 곳을 검사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제성이 낮은 것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로 이처럼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고리1호기로부터 창원까지의 직경거리는 60km입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구소련의 원전사고를 보면 60km는 안심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원전사고 후 체르노빌은 반경 30km, 직경 60km, 후쿠시마는 반경 20km, 직경 40km 안으로 사람이 살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후쿠시마로부터 60km 떨어진 마을에서 재배한 쌀에 오염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고리 1호기에서 90km 떨어진 경남 고성이 가장 위험하다 


창원시민들을 단순거리로 계산한 위험 구역만 믿고 안심할 처지가 못됩니다. "최근 기상청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동아시아 방사능 물질 확산 예측 모델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에서 일본 후쿠시마 규모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18시간 뒤 90km 떨어진 경남 고성지역에서 최대 대기농도의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겨레신문)고 합니다. 


예컨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하면 고리 원전에서 가까운 울산이나 부산보다 경남고성군을 비롯한 창원이나 김해지역이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3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실험모델 개발 보고서를 받아놓고 후속조처는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캠페인에 참가한 회원들은 "고리 원전 1호기 폐쇄"와 "원전 60km 이내 지역까지 비상계획 구역을 확대"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최근(지난 5월) 정부가 핵발전소 반경 8~10km 범위로 지정되어 있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반경 30km까지 확대"하였습니다만 이를 반경 60km까지 확대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안전대채을 세우고 안전교육도 실시하라는 요구입니다. 


고리원전 1호기의 경우 수명이 지났고 잦은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자력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원전 정책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폐쇄에 찬성하는 상황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고리 원전까지 갔던 시민들은 "자전거로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이런 위험한 원전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창원도계동에서 고리원전 1호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던 GPS기록입니다. 창원을 출발하여 김해 - 부산 - 양산을 거쳐서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1호기까지 가는데 약 95km를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늘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고리원전에서 창원까지 거리가 60km라고 하여도 그 거리를 체감하지 못하였는데, 직접 자전거를 타고 가보니 얼마나 가까운 곳에 핵폭탄을 두고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이날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서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양산, 고리 방향으로 자전거를 달리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날 불었던 바람의 방향을 따라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이동하면 90km 떨어진 경남고성이 가장 위험하다는 기상청 자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운 초보자들까지 30여명의 시민들은 아침 7시 30분에 창원 39사단 정문 앞을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 경에 고리원전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경찰관계자와 원전관계자들이 나와서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시민들은 고리 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계란 던지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자전거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은 고리원전 폐쇄 촉구 인증샷을 찍은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계획보다 2시간이나 늦게 고리원전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짧게 '고리 1호기 폐쇄 촉국 캠페인'을 진행하고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돌아왔습니다. 


※ 이번 자전거 캠페인 행사를 위하여 김해, 부산, 양산 지역의 교통 경찰분들이 애를 많이 쓰주셨습니다. 특히 김해, 양산 지역 경찰분 관계자분들은 자전거 캠페인을 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가지를 주행할 수 있도록 차량 통제를 적극적으로 해주셨습니다. 


보통 다른 지역의 경우 교통 지원을 나온 경찰 차량들이 자전거 대열의 앞뒤를 따라 단순히 따라만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김해 경찰 관계자 분들은 교차로에서 자전거 대열로 접근하는 우회전 차량들을 적극적으로 막아서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김해 경찰서 담당 경찰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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