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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17

안민고개 - 장복산 로드 적응하기 로드 자전거를 구입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엔 변속기 조작이 서툴러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난 한 달 사이에 틈나는대로 자전거를 타면서 이젠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 동안 타온 MTB만큼 몸에 익지는 않았습니다. MTB의 경우엔 변속기 눈금이나 스프라켓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경사도에 맞춰 기어를 바꿀 수 있는데, 로드는 자주 아래를 보고 변속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리에 전해져 오는 무게감 많으로는 지금 몇단으로 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제가 활동하는 단체 자전거 멤버들과 귀산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새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새 멤버가 두 분이 있어서 가장 무난하고 쉬운 코스인 귀산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귀산 라이딩으로 아쉬웠던 몇 분.. 2014. 9. 23.
대마도에는 있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것 대마도 자전거 여행을 다녀 온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네요. 몇 차례로 나눠 대마도 여행기를 썼는데, 중요한 이야기를 빠뜨리게 있어 여행기 한 편을 추가합니다. 앞서 쓴 여행기에서 밝혔듯이 대마도는 온통 산으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섬의 북쪽 항구인 히타카쓰에서 출발하여 남쪽 항구인 이즈하라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도 전부 수 많은 산을 넘어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히타카쓰를 출발하여 이즈하라까지 100여km를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정말 95%는 오르막과 내리막이었습니다. 평지라고는 산과 산사이에 있는 마을과 산꼭대기에 못 미쳐 뚫어놓은 터널이 전부였습니다. 대마도와 비슷한 크기인 우리나라 거제도에도 산이 많습니다만, 대마도는 유난히 산이 많은 섬입니다. 그냥 산이 많은 것이 아니라 섬 전체가 크고.. 2013. 9. 13.
마산에서 자전거 출퇴근 3주간 해봤더니... 지난 11월 12일부터 30일까지 녹색창원21에서 주최한 '두발로 출근하기'라는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여 3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로 출퇴근에 성공하였습니다. 평소 자전거 출퇴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벤트 행사 상품으로 나온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한 상품과 참가 기념품을 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을 하였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였습니다. '두발로 출근하기' 이벤트 행사 규칙(스마트폰 어플 사용) 때문에 100% 출퇴근을 모두 인정 받지는 못하였지만, 실제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에 성공하였습니다. 주최측의 공식 기록에는 1번 빠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날은 서울 출장을 갔다 와서 마산역에서부터 집근.. 2012. 12. 26.
자전거 200대가 몰려다니면 불법인가? 지난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2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느낀 을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자전거에 대한 인식 변화인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가는 국토순례를 하면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만 골라 다닐 수가 없습니다. 불가피하게 대전, 수원, 성남 같은 복잡한 도심 구간을 지날 때도 있고, 편도 1차선 밖에 없는 국도를 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가장 불편한 것은 자동차의 통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차'에 속하기 때문에 도로를 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만, 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 2012. 8. 1.
녹지형 중앙분리대 여론조사, 믿기 어렵다 창원시가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만드는 것에 대하여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몇 차례하였습니다. 특히 183억 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부어 창원대로 10.8km 구간에 멀쩡한 자전거도로 폭까지 좁히면서 화단형중앙분리대는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왜냐하면 창원대로의 자전거 도로는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이기 때문에 그 자전거 도로를 훼손하면서까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창원대로는 도로 양편으로 넓은 녹지 공간이 있기 때문에 굳이 180억원이나 들여 도로 가운데 화단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창원대로 화단형 중앙분리대 공사는 1단계 사업이 완공되어 소계광장에서 차량사거리(2.13km).. 2012. 7. 17.
터널 내부 자전거 도로는 예산낭비 아니다 안민터널 자전거도로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이른 모양입니다. 창원시는 차도와 구분하는 "현재의 자전거도로 공사는 계획대로 추진하여 마무리 하지만, 추가로 캐노피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였습니다.(2012/05/29 - 40억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창원시가 옳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의견을 여러 차례 포스팅 하였더니, 여러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대체로 이를 보도한 지역 방송과 신문은 '창원시가 안민터널 내부 자전거 도로를 졸속으로 준비하였다', '터널 내부의 매연이나 소음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쪽이었습니다. 방송사 기자, 작가 분들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인터뷰를 위한 협의를 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하기도 하였습니.. 2012. 6. 8.
40억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창원시가 옳다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가 부분 임시 개통 된 이후에 터널 내부의 소음과 매연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지역언론을 중심으로 창원시가 매연과 소음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도 하지 않았고,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경우에는 일부 지역언론의 매연과 소음 대책 수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하였습니다. 2012/05/16 - 100억,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누가 원했나? 2012/05/15 - 1일 30명 자전거터널 60억 지붕공사 꼭 필요? 2011/12/06 - 전국 최장 자전거 터널, 얼마나 이용할까? 제 블로그 포스팅 때문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지난주에 다른 지역신문에서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지역 방송에서 이 문제를 집중보도 형식으로 보도하기도 .. 2012. 5. 29.
1일 30명 자전거터널 60억 지붕공사 꼭 필요?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터널에 자전거 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전거 통행량을 감안하여 터널 공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2011/12/06 - 전국에서 제일 긴 자전거 터널, 얼마나 이용할까? 지난 4월 1일 전국에서 가장 긴 자전거 터널인 '안미터널 자전거도로' 진해에서 창원 성산구 방향 편도 구간이 부분 개통되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 터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소음과 매연으로 정상 이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자 창원시가 추가로 60억 원을 들여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오늘은 시민 세금 60억 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안민터널 자전거도로에 추가 지붕(캐노피) 공사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안민터널 자.. 2012. 5. 15.
자전거 도로 없는 곳, 창원이 더 위험하더라 ! 누비자 타고 가 보니 육호광장->경남도청 51분 지난 11월 14일 도청에서 열린 김두관 도시자 블로거 간담회에 가면서 마산에서 창원 경남도청까지 누비자를 타고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로 이동하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도청까지 가는 것을 아주 먼 길이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누비자를 타고 창원까지 가 보면 그렇게 힘들고 먼 길이 아닙니다. 특히 모임 후에 뒤풀이라도 있다면 자동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실제로 육호광장에서 누비자를 빌려타고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까지 가는 거리는 채 13km가 못 되는 거리입니다. 시간도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자전거 어플을 기준으로 마산 육호광장에서 창원 경남도청까지는 12.. 2011. 11. 27.
누비자, 삼각지공원에서 창원대 45분 지난주 목요일 모임이 있어 창원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누비자를 타고 장거리를 가보고 싶어 일부러 차를 타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누비자를 타고 창원대학까지 갔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오려고 계획하였다가, 모임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되어 돌아올 때도 누비자를 타고 왔습니다. 마산 삼각지 공원에서 누비자를 빌렸습니다. 오후 6시 45분에 삼각지 누비자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어둠이 짙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양덕동 삼각지 공원 터미널에는 20여대의 자전거가 꽉 차 있어 여러대의 자전거를 살펴보고 비교적 성능이 좋은 자전거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에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본 경험을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는데, '누비자'는 워싱턴 공영자전거보다 훨씬 가볍고 패달을 밟는 것도 훨씬 가볍습니다. 다만.. 2011. 10. 10.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 버스 중앙전용차로제는? 통합창원시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마산, 진해지역으로 보급이 확대 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창원시가 마산의 지역의 경우 자전거도로를 만들어야 할 도로 폭이 넓은 해안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고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울러 창원시는 창원대로의 전거 도로를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계광장에서 성주광장에 이르는10.8km 구간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또한 역시 참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환경수도와 자전거도시를 내세우는 창원시가 자전거도로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앙분리대 설치 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고 도시철도 문제를 두고 저와 많은 댓글을 주고 받은 latte.. 2011. 7. 27.
자전거도로 만들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왜 자꾸? 환경수도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창원시가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계광장에서 성주광장에 이르는 창원대로 10.8Km 구간에 183억원을 투입하여 녹지형(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공사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주장, 중앙선 침범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자전거 도로 축소 반대, 무단횡단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입니다. 환경수도와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창원시가 자전거 도로를 축소해서 183억원짜리 화단을 도로 복판에다 만들겠다는 계획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창원대로는 공사를 앞두고 쟁점이라도 되고 있지만, 마산해안도로는 시민여.. 2011. 7. 20.
누비자 터미널이 보행 장애물? 이건 아닙니다 자전거가 미래의 교통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잘 연결되면 승용차 통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침 창원시는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하여 국내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교통수단으로 특히 자가용 운행을 억제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때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만, 그래도 워싱턴 같은 도시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2011/07/16 - [세상읽기] - 공영자전거, 워싱턴 보다 창원 누비자 낫다 지난해 7월 1일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진 후 마산에도 누비자 보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중으로 마산지역에도 23곳의 누비자 터미널이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합.. 2011. 7. 18.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그린웨이 여론수렴?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가 3개월 만에 원안대로 추진된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지난 4월에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구간을 답사 한 후에 분수광장과 조형물 분수대 설치에 대한 의견을 낸바 있습니다. 물론 느닷없이 임항선 그린웨이 답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2000년 초부턴 임항선 활용방안을 찾기 위하여 1년 간 수 차례 답사를 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활용방안을 제안하였으며, 이주영 국회의원과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를 하면서 총 20억원 공사비 중에서 8억원이나 들여서 분수광장과 조형물 분수대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2011/04/12 - [세상읽기] - 총공사비 20억인데 8억 분수대 필요하나? 2011/.. 2011. 7. 15.
자전거 성능 세계 최고, 자전거 도로는 형편없다 행정구역 통합으로 옛 창원시에서만 운영되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마산, 진해 지역에도 확대 보급되고 있습니다.행정구역 통합 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만, 아마 행정통합으로 ‘전 보다 좋아졌다’고 느끼는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바로 누비자 보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산 지역은 현재 내서지역에만 누비자가 보급되어 있는데, 7월 중으로 옛 마산지역에 23개의 터미널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제가 일하는 YMCA 회원들과 함께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타고 마산 시내를 직접 달려보았습니다. 315아트센터를 출발하여 마산종합운동장 육호광장, 부림시장, 옛마산시의회, 돝섬터미널을 거쳐서 신마산 방송통신대학까지 갔다가 해안도로를 거쳐 수출정문, 육호광장, 석전사거리를 거쳐 다시 315아트센터로 돌아오는 16Km 구간을 .. 2011. 7. 5.
총공사비 20억인데 8억 분수대 필요하나? 총공사비 20억 짜맞추기 위해 8억들여 분수대 설치하나? 통합 창원시 옛 마산지역 도심을 가로지르는 임항선 철길을 그린웨이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항선 그린웨이 시범 공사구간의 ‘분수대’ 공사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제가 속해있는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들과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현장을 답사하였습니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임항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시민의 입장에서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임항선 그린웨이 공사는 행정구역 통합 이전 옛 마산시가 세운 계획으로 2015년까지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4.5km에 달하는 임항선 철길에 도시숲, 자전거도로, 산책로.. 2011. 4. 12.
자전거 헬멧 안 쓰면 애들만 다치나요? 자전거 안전모 의무화, 왜 14세 미만 어린이만 적용하나? 얼마 전, 국토해양부가 자전거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자전거 이용자 증가에 따라 매년 늘어나고 있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여러 가지 종합대책을 세워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전거 도로의 설치기준 강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하여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 대한 설치 기준 강화, 자전거 도로 안전 진단 실시, 야간 운전을 위한 안전장비 설치 의무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책은 바로 ‘14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안전모 착용 의무화와 음주운전 금지 규정’입니다. 정부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안전모 착용 의무화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포함시킨다고 합니다. 미국, 호주를 비롯한 .. 200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