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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4.07.01 애플 소송, 불법이지만 소비자 피해는 없다? (4)
  2. 2014.03.04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기
  3. 2013.04.25 50년 전에 이미 종이로된 구글 있었다 (3)
  4. 2013.01.04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2)
  5. 2012.09.21 KTX 무선인터넷은 10분짜리 서비스 (3)
  6. 2012.07.11 삼성이 애플 이길 수 없는 이유, 여기 다 있네 (19)
  7. 2012.05.04 아이폰 국내 소송, 방통위는 애플 편들기하나? (2)
  8. 2011.10.15 손 들어도 안 시켜주면 빙빙 돌리고...흔들고...
  9. 2011.10.09 뉴욕 우드베리, 멀쩡한 사람도 물질의 노예된다 (2)
  10. 2011.03.29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9)
  11. 2011.03.28 아이폰 핫스팟으로 무선 인터넷 사용 (5)
  12. 2011.02.19 아이패드 부럽지 않은 태플릿(?) 계산기 (4)
  13. 2010.10.17 이벤트 당첨, 이게 뭐야? 순 사기 아냐? (20)
  14. 2010.05.19 아이패드 시위, 유인촌 장관이 보면 뭐라 말할까? (3)

애플 소송, 불법이지만 소비자 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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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미니, 맥북 에어까지 애플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애플 기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대기업의 불법행위를 그냥 눈감아 줄 수 는 없는 일이지요.  

 

2011년 7월에 시작되어 4년을 끌어오던 아이폰 위치 정보 집단 소송 1심 재판에서 애플측에 패소 하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도 2011년 당시 2만 8123명의 원고 중 한 명으로 애플 측에 1백만원으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법무법인 미래로에서 보내 온 소송 결과 통보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제 5민사부(재판장 이일염 부장판사)는 애플측의 사용자 동의 없는 위법한 위치정보 수집 해위에 따라 애플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애플측이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하지 않아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애플 측으로부터 위자료를 배상받을 만한 정신적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결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애플 불법 저질렀지만...소비자 피해는 없었으니...손해배상 책임 없다? 헐~

 

법무법인 미래로가 이메일로 보내온 소송 결과 안내에 따르면 법원은 애플이 법을 어겼지만 손해배상을 할 필요는 없다는 판결을 한 셈입니다.

 

예컨대 법원은 앞으로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하는 등의 보안 절차를 수행하지 않아도 쥐꼬리만한 과태료만 부담하도록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실제로 아이폰 위치정보 불법수집과 관련하여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에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한 것이 전부입니다.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애플측이 사용자 동의 없이 불법으로 위치정보를 수입한데 대한 책임은 과태료 300만원으로 끝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 미래로 측은 항소심을 위한 소송단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법무법인 미래로 측은 대법원 판례를 인용하면서 "위치정보 수집 그 자체로 정신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지 공개 또는 유출에 의해서 비로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더군요.

 

애플측의 위치정보 수집의 위법성을 인정하면서도 위자료를 배상받을 만한 정신적인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기존 대법원 판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판단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하여 다투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1심 재판 과정에서 애플 측의 불법적인 위치정보 수집에 관해서는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항소심의 쟁점은 위치정보 수집 그 자체로 정신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개 또는 유출이 되어야만 정신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항소심 집단 소송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애플 측이 저지른 잘못에 비하여 방송통신위원회의 300만 원 과태료 처분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이미 '위치정보 수집 그 자체로 정신적 손해가 발생한다'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하니 1심 재판을 바로잡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이미 1심 소송을 위하여 소송비용을 부담하였기 때문에 본전(?)을 찾아야 한다는 오기가 발동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1심 소송이 기각 당했기 때문에 항소심 참가자가 줄어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노든의 폭로(2014/05/22 - 구글-애플은 도청 안심? 천만에 말씀)에 따르면 거대 IT 기업들은 온갖 사용자 정보, 이메일 정보 등을 미국의 정보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폭로되었습니다. 이런 대기업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플라이버시'를 지키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소제기절차 안내 등은 소송접수사이트(http://www.sueapple.co.kr)나 네이버까페(cafe.naver.com/sueapple)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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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4.07.02 09:02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전자 싫어서 애플쓰는 앱등이라면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사안 아닌가요?

    • 애플빠 2014.07.02 15:54 address edit & del

      왜 감수하나요?
      애플도 쓰고...손해배상도 받아야지 ㅋㅋㅋ ~~

    • 사과 2017.12.27 19:19 address edit & del

      아니 어느폰을 쓰든 돈주고 샀잖아요 내돈주고 내가 사서 쓰는데 저러면 삼성에서 저러면 가만 있을건가요? 님의 말은 식품을 샀는데 상했네? 이물질이? 이상황에서 내가 제대로 안확인했으니 간수해야지 같은거랑 머가다른가요??

  2. 이상훈 2014.07.14 17:33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패소하게 되면 애플에서 소송비용청구 하게 되면 피해를 입게 되는건가요?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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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 생각 확장의 힘>

 

스티브 잡스를 통해 혁신을 배우자는 책이 인터넷 규제가 심한 중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인재양성 강사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 평전이면서 자기계발서 성격을 동시에 갖춘 책입니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기업경영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자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배우라고 권하는 그런 책입니다.

 

<생각확장의 힘>이라는 제목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면이 많은 책이지만, 1000여 쪽에 가까운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21살이던 1976년 자기 집 낡은 차고에서 친구인 워즈니악과 불과 1000달러의 자금으로 '애플Ⅰ'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77년에 선보인 혁신적인 디자인의 '애플Ⅱ'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불과 7년 만에 애플을 매출액 9억8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회사로 성장시킵니다.

 

잡스는 서른이 되기 전에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였으며, 당시 최연소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애플에서 쫓겨난 후인 1985년에는 픽사(Pixar)를 사들여 10년 후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로 다시 한 번 성공 신화를 씁니다.

 

1996년 애플로 복귀한 이후에는 더욱 승승장구하지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아이맥과 아이북 등을 잇따라 출시하여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상력이 담긴 제품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하여 애플을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성장시킵니다.

 

스티브 잡스의 9가지 운영 원칙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평가하면서 그가 시종일관 '혁신'에 힘썼다는 사실에 특별히 주목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상상하고 그 상상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알았기 때문에 애플의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묻고 그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서는 안 된다.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순간 고객은 또 다시 새로운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왕쥔즈는 스티브 잡스가 남긴 이 말을 자주 인용하고 있는데요. 많은 기업가들과 컨설턴트들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라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고객의 요구를 앞서나가야 시대를 끌어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만든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컴퓨터를 비롯하여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모두 그런 기기들이라는 겁니다.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를 창출하는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결국 초일류 제품을 통해 초일류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저자는 '혁신'을 가장 큰 가치로 내세운 잡스가 반복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잡스와 잡스가 이끌었던 애플이 그가 내세운 '9가지 운영 원칙'을 고수하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

 

▲ 최고의 인재를 끌어 모아라.
▲ 모든 것을 통제하라
▲ 플랜A만 있을 뿐 플랜B는 없다.
▲ 가혹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한다.
▲ 소프트웨어는 영원한 핵심 기술이다.
▲ 제 3자와의 협력은 신중하게 하라.
▲ 신제품은 최고의 기밀이다.
▲ 과학 기술 제품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인재에 대한 잡스의 평가는 별로 정이 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냉혹한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 50명 몫을 하는 1명이 세상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나는 출중한 인재 한 명이 평범한 직원 두 명의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출중한 인재 한 명이 평범한 직원 50명의 역할을 너끈히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본문 중에서)

 

최고의 인재를 모아 드림팀을 만들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잡스가 이끄는 애플의 첫 번째 원칙이었던 것이지요. 잘 알려진 대로 애플이 만든 제품은 사용자가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기본이고 디장인과 성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애플이 통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다섯 번째 원칙처럼 애플은 한 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들어내는 기업이었습니다. 애플이 컴퓨터 회사에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일곱 번째 원칙인 신제품 출시를 기밀로 유지하는 것은 이제 어느새 애플의 전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철저한 비밀 유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의 최고 경지는 단순함

 

이런 9가지 운영 원칙 외에도 잡스의 성공 신화에는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더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단순함 추구'입니다. 설명서가 필요 없는 제품, 직관에 따라 움직이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애플 제품의 중요한 특성이 되었습니다.

 

"복잡함의 최종 경지는 단순함이다. 나에게는 100쪽이나 되는 문서를 전부 읽을 시간도, 인내심도 없다. 그러니 나와 손잡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간단하고 단순한 제안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기, 이것이 바로 나의 신조인 집중과 단순함의 핵심이다." (본문 중에서)

 

애플이 만든 제품들이 단순함의 절정을 실현하였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습니다. 예컨대 잡스는 단순함으로 집중력을 발휘 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선택과 집중에 대한 잡스의 독특한 철학을 소개하는 이야기는 반복적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집중이란 집중할 것에 '예스'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다른 좋은 아이디어 수백 개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집중이다." (본문 중에서)

 

다만 수백 개의 아이디어에 '노'라고 답하고 나서 선택한 가장 훌륭한 아이디어에는 가능성을 따지지 않고 집중하였다고 합니다. 잡스가 가진 남다른 장점 중 하나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좋은 때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생각만 높이 쌓다가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는 것이지요. 무슨 일이든 습관적으로 미루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이 잘못되거나 실패할까봐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모험도 잘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잡스의 스타일과 정반대인 셈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다가 어렵고 곤란한 일일수록 자주 미루는 자신을 떠올리면서 내면에 숨어 있는 심리적 특징이 있다는 지적에 뜨끔하였습니다. 일을 미루는 사람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지적은 나에게도 딱 맞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놀라운 행동력의 소유자

 

저자는 어느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청년 중 대다수가 성공의 조건은 갖추었지만 성공을 위한 행동력은 없다"고 합니다. 잡스가 놀라운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행동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외에도 '스탠포드 대학 졸업 연설을 비롯한 수많은 잡스의 '어록'과 '일화'를 인용하고 있고, 자기계발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하면서 또 교훈적인 일화들이 여러 편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아이러니컬한 것은 스티브 잡스가 "혁신을 체계적인 틀에 끼워 맞추려는 시도에 강한 반감을 보였고, 정리를 통해 도출된 일체의 혁신 법칙을 거부했다"고 칭송해놓고는, 스티브 잡스의 협신 법칙을 정리하여 책으로 썼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인데, 독자들을 스티브 잡스의 틀에 가두려는 시도로 느껴지는 것은 이 책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나에게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와 이 책 중에 한 권만 고르라고 한다면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를 읽는 쪽을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스티브 잡스의 인생에서 엑기스만 얻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책도 나쁘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와 달리 특별히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되는 지하철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른바 '실용서'임에는 분명합니다. '생각확장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감추었지만 분명 '자기계발서'에 속하는 책입니다. 어쨌든 선택은 독자들 몫이겠지요.

 

스티브 잡스, 생각확장의 힘 - 10점
왕쥔즈 지음, 최인애 옮김/왕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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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에 이미 종이로된 구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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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모두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성공한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저자 이케다 준이치는 바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를 썼습니다. 저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세계를 움직이는 IT기업이 어떻게 미국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가에 주목하였습니다.

 

단순히 미국이 부자나라이거나 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자는 냉전 시대의 국가적인 전략, 미국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특성, 미국의 역사와 문화적 요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이 IT 기술과 인터넷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독자들에게 오늘날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의 성공을 만들어 낸 바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그러면서 실리콘 밸리와 인터넷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의 탄생과 성공을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터넷의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구글과 애플이 양대강자인가?

 

저자는 페이스북이 등장하여 삼파전을 벌이기 전까지만 하여도 구글과 애플이 웹기업의 1인자 자리를 두고 성패를 겨루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구글이 검색광고를 기반으로 무료 이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여 웹의 판도를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무료 인터넷 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 광고라는 사실에 착안해 검색 광고를 만들어 무료사이트의 운영과 유지에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사이트 운영자들이 검색 광고에만 의존하던 상황에서 애플은 사용자로부터 대가를 받아내는 방식을 선보여 판을 흔들었다."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구글과 애플은 전혀 다른 인터넷 비즈니스모델로 충돌하였다는 것입니다. 구글이 스스로 안드로이드와 손잡고 스마트폰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자처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아울러 구글은 웹을 '무료로 개방된 장'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아이폰의 등장은 개방성과 범용성을 무너뜨리고 개방성마저 훼손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IT업계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가 된 것은 바로 두 기업이 이런 근본적 차이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구글은 인터넷 수익 모델을 성공시킨 최초의 기업

 

또 IT와 인터넷의 역사에서 구글의 위대함은 최적의 검색엔진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온라인 내부에서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완전히 새로운 수익모델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

 

"당시 웹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이트는 아마존, 이베이 같이 온라인에서 판매한 뒤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유통시켜 수익을 올리는 사이트들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이 혁신적이었던 이유는 오프라인 세계에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 내부에 자체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구글이 성공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중심이 PC에서 웹으로 이동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웹 2.0이라는 것도 웹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IT와 인터넷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현재 IT와 인터넷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가 애플 두 기업의 근본적 차이를 인식하고, 웹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며 독자들에게 과거 역사를 소개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책이 1968년 <홀 어스 카탈로그>라는 독특한 잡지를 만든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인물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대항문화 운동을 주도한 베이비붐 세대를 문화적으로 이끌고 선도한 핵심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50년 전에 이미 종이로 된 구글이 있었다

 

저자는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사람을 통해 미국사회가 오늘날 인터넷과 같은 '전 지구적'인 사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애플의 창업자와 미려한 디자인으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주목받았던 스티브 잡스 역시 <홀 어스 카달로그>의 애독자였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과학이라는 사고방식을 제창하여 디자인은 전체를 꿰뚫어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최고의 디자인은 최소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디자인을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행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종 제잠굴이 이용자에게 전달해주는 효과까지 가늠하는 행위로 보는, 더욱 포괄적인 사고방식이었다."(본문 중에서)

 

이 인용문은 스튜어트 브랜드에게 많은 영감을 준 버크민스터 풀러의 말입니다. 타계한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었다고 해도 믿을 만하지 않은가요? 스튜어트 브랜드는 자신이 만든 잡지를 통해 모듈화 디자인을 도입하였으며, <홀 어스 카달로그>를 하나의 시스템을 보는 편집 방침을 고수하였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홀 어스 카달로그>를 종이로 된 구글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홀 어스 카달로그>는 오늘날 웹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교환 방식을 종이로 구현했다." (본문 중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매료시킨 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연설에도 이 잡지가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설의 마지막 말인 stay hungry. stay foolish.는 <홀 어스 카탈로그> 폐간호 뒤표지에 실렸던 문장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젊은 시절 성서처럼 여겼던 잡지라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저자 역시 스티브 잡스처럼 <홀 어스 카달로그>에서 웹이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히피 문화를 주도하였던 이 잡지가 베이비붐 세대를 통해 IT와 웹 기술의 문화적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PC와 웹 문화의 기저에는 '대항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성서처럼 여겼다는 <홀 어스 카탈로그>

 

스튜어트 브랜드는 컴퓨터가 등장하기도 전인 1972년에 쓴 기사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습과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묘사"를 했었다고 합니다. 해커라는 용어도 브랜드가 쓴 같은 기사에 처음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천재적인 문화기획자는 오늘날 널리 쓰이고 있는 '시뮬레이션 기법'의 탄생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에 수평적 기업문화를 확산시키는데도 공헌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새로운 혁신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패드와 같은 테블릿이 등장하기 훨씬 오래전에 이미 그 원형을 구상하였던 혁신적인 기술자들이 존재하였다는 것입니다. 앨런 케이라는 기술자가 처음 구상한 '다이나북'은 오늘날 태블릿이 모습과 흡사하다는 겁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특색과 차이도 자세하게 분석합니다. 낯선 이야기들이 많아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한 혁신은 많은 학문적, 문화적'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저자는 가장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페이스북'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구글과 애플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문화적 정신적 기반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에 주목합니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에 뿌리내린 유럽 문명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길지 않은 미국 역사의 배경에는 유럽의 문화와 역사가 자리매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상기시킵니다. 아울러 건국 이후 유럽과 다르게 발전한 미국의 역사에도 주목합니다. '형제사회', '평등사회', '성서의 영향력', '실용주의와 혁신'이라는 측면을 분석적으로 제시합니다.

 

아울러 저자는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구글과 애플 그리고 페이스북의 대결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저자는 '비전의 경쟁, 사상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고 의미부여를 합니다.

 

무엇이 잡스와 주크버그를 만들었을까?

 

특히 2010년대 웹을 선도하는 기업은 애플, 구글을 넘어서는 페이스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아마존, 이베이, 구글이 전자시장으로 성장시킨 웹을 페이스북이 전자광장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합니다. 경제 알고리즘이 의견 형성 알고리즘으로 바뀌고, 민주주의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저자 이케다 준이치는 넓고 깊은 그물을 치고 왜 모든 것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나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섭니다. 저항문화, 유럽 문명, 미국 역사, 동부와 서부의 지역문화, 자유주의와 같은 미국 사회의 특성을 차례대로 건져 올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오늘날 우주개발이라는 꿈이 PC와 웹 문화를 끌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PC와 웹이 모두 우주개발의 부산물로 탄생해 대중에게 보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지요.

 

"캘리포니아 주가 우주 개발의 핵심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연방 정부보다도 일찍 환경문제나 에너지 문제에 개입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 덕분이다. 실리콘벨리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사실 PC와 웹 기술의 기반이 되고 있는 '전지구적 사고'에도 이미 우주공학적 관점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에릭 슈미트가 고안하여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클라우드라는 개념 역시 '자유로운 하늘, 즉 우주'를 염두에 둔 개념이라고 평가합니다.

 

전 지구적 관점, 우주적 관점이야 말로 다음 세대를 이끄는 상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전 지구적 사고의 출발은 "지구는 우주선 이라는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저자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것은 우주개발에서 시작되었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10점
이케다 준이치 지음, 서라미 옮김, 정지훈 해제/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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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지구름 2013.04.25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추천하고 믹시업 꼬옥 눌르고 갑니다. 좋은포스팅 자주 들럴께요... 감사합니다 ^^

  2. 실전 재테크 2013.04.26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허걱.. 그랬군요, 구글이...

  3. 초딩 2013.07.23 22:54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미국에서 저런 뛰어난 기업이 나온것은 여러가지 복합작용이 있었겠지만, 거두절미하고 저는 갠적으로 실리콘밸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책과 비슷하네요) 한국의 젊은이들이 막상 아이디어만으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요? 회사 말아먹으면 순전히 그 부담도 본인에게.... 한마디로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한번 실패자를 영원한 실패자로 보는 경향이 강한 한국이기도 하고, 하지만 미국같은경우는 한국과 좀 다르죠,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고 여러 기반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워낙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나라 자체 사람들의 인식또한 한 번 실패한 사람, 그리고 많이 실패한 사람일수록 성공확률이 크다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막상 저런 실리콘 밸리를 부러워할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빨리 저런 산업에 대한 선진국이 되었으면 합니다.하지만 힘들겠죠 ㅠ , 사실 저는 IMF이후로 한국의 벤처문화와 기업설립에 대한 문화는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기 힘들죠 솔찍히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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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산업의 멸망>을 쓴 김인성은 리눅스와 오픈 소스 개발자이며 포털 사이트 시스템 설계, 구축, 컨설팅을 해온 시스템 엔지니어이고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해는 '사립 탐정' 역할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른바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 사건' 당시 '온라인 기술 검증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구조적 결함을 가진 선거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또 꾸준히 '네이버의 검색 조작'을 폭로하는 칼럼을 연재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

또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하여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선관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IT정책, IT트랜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IT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소위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IT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년 4월에 출간된 <한국 IT 산업의 멸망>은 그가 지금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쓴 책이라 기대만큼 독자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되지도 못하였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도 못하였다는 뜻입니다.

 

그가 칼럼을 쓰는 잡지 <시사인>에 '아까운 걸작'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혹여나 저자가 기분 나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너 제목에 정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IT 산업의 속살을 제대로 들춰낸 '걸작'인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못하였으니 '아까운 걸작'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여름 김인성 교수가 쓴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으면서 '아까운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많이 권하였습니다. 특히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사야 하나, 삼성이 만든 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를 사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는 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지요.

 

진보는 IT에 있다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세력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의를 바로잡을 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IT 산업과 기술이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인터넷 실명제와 검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정치논리보다 창의력 증진에 방해가 되는 규제의 철폐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보는 무엇일까요?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열린 인터넷 서비스, 제대로 만든 스마트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TV 속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회는 IT를 위해 바뀌고 있고, 새로운 진보적인 논리는 IT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IT 산업의 과거와 답답한 미래에 대하여 전망하면서 희망을 담은 대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때 첨단 IT 강국으로 주목받던 한국이 불과 십여 년 사이에 기술 후진국으로 밀려난 까닭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개방성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진단합니다.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되기 시작했으며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게시글이 삭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고 불의에 항거하기는커녕 생존을 위해서 권력에 협조하는 포털들은 사용자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본문 중에서)

 

IT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엉터리 규제들이 인터넷을 점점 더 촌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입니다.

 

"MS의 웹 브라우즈에서만 가능한 결제시스템, 그 자체가 바이러스보다 더 극악하게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보안 프로그램, 아무런 의미 없이 비용만 들게 하는 공인인증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제한함으로써 기술 수출 길까지 막아버렸습니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정책 당국의 엉터리 규제와 IT 쇄국 정책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시대의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한국 사용자들의 컴퓨터는 점점 느려지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으며 비록 언어의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서비스와 해외서비스를 구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다국적 서비스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T 쇄국정책...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따라서 IT 분야에서는 일국가적 방침에 따른 규제보다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나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자유, 망중립성, 프라이버시 보호 같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예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공권력이 개인의 이메일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촌스러운' 수준에서는 결코 세계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 IT산업은 우물안 개구리 정도라 아니라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뜨겁지 않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촌스러운 인터넷의 결정판이 '전자상거래 현장'이라고 합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웹사이트에서 '추가 설치'를 강요하는 엑티브 엑스 방식이 컴퓨터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고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켜 개인용 컴퓨터를 점점 먹통으로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표준 보안 방식'인 '안전 전송 규약'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사이트의 안전을 파악할 수 없는 보안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만은 보안 연결 프로그램, 방화벽 소프트웨어,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 등을 다운받게 한 다음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조사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공인인증서까지 요구합니다.(본문 중에서)

 

한국 PC들이 쉽게 해커들의 좀비PC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세계 표준 보안 방식과 표준 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루 빨리 MS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리고 엑티브 엑스 방식에 의존적인 전자상거래를 폐지하고 국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한편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과 한국의 인터넷 규제정책 그리고 콘텐츠를 죽이는 불법 복제의 문제점, 기대 통신회사의 독점과 과거를 고집하는 횡포를 고발하고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보여준 놀라운 세상', 새로운 시작을 소개하는 것으로 저자의 주장을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사자고? 아이폰 없던 시절 생각해봐!


저자의 글을 요약하면 아이폰은 단순히 휴대 전화기의 발전된 모습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손 안에 쥘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었고 이동형 개인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하여 음성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애플이 만든 놀라운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통신사들의 횡포로부터 벗어나는 혁명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비싼 3G 통신만을 이용하지 않고도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3.5파이 표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MP3 파일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도서비스와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손 안에 내비게이션을 휴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통신회사들은 더 이상 벨소리와 MP3 음악을 비싼 통신비를 받아챙기면서 독점적으로 팔아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더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수많은 앱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전화기, MP3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 녹음기, 내비게이션, GPS,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이며 이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폰으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지요.

 

저자는 애플이 가진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애국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진짜 애국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국산 제품의 품질이 그들이 외국에 파는 것만큼 좋아질 때까지, 국내 가격이 최소한 외국 가격만큼 싸질 때까지, 국내 소비자를 최소한 외국 소비자만큼 존중할 때까지 우리의 보복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소비자가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기업이 법을 지키며 제품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필요합니다."(본문 중에서)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며, 아이폰을 손에 든 소비자의 요구만이 희망을 잃어가는 한국 IT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비난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니라 '개방과 표준의 가치를 어느 나라보다 높이 평가하고 망중립성을 진진하게 고민하는 미국'에서나 할 만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의 거대통신 재벌들이 하루 빨리 '음성통화'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어나서 '이동형 무선인터넷 전문 업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만간 폐기될 음성통화 시장과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전화번호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 인류가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이듯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특정 업체에 종속적이고 은폐된 기술을 버리고 개방과 표준정책을 따라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대기업과 거대포털 위주의 산업정책을 포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애플의 혁신과 구글의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현실에 매몰된 목표를 기억해내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혁신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여행'을 권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인도로 무전여행을 떠났던 스티브 잡스가 가슴에 품고 온 것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12월 '역사의 좌절'을 경험하고 '치유'가 필요한 영혼들에게도 이런 '여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모두 치유의 여행에서 돌아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정이 다시 솟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IT산업의 멸망 - 10점
김인성 지음/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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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3.01.06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공인인증서를 액티브 엑스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쓴글이군요. 공인인증서 폐지가 왜 어려운지도 잘 모르고 그냥 없에면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정말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분 맞나요? 제가 보기엔 정치인인듯..

  2. 현윤 2013.01.10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 저 양반은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지 댓글이 가관이네
    그럼 당신은 왜 액티브X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 지 설명이라도 좀 해주든가
    그리고 말이지
    XP에서 비스타로 넘어 가기전 익스7.0인가만들 때 마소에서 그렇게 천명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액티브X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한 문제로 인해 액티브X는 버릴 것이다 그 때 한국 정부가 볍신같게도 무라고 한 줄 아냐? 그거 없으면 우리 못산다 우린 그거 써야겠다 버리지 말아 달라 라고 읍소했다 그것도 구차하게 말이야 한 마디로 마소의 농간에 놀아 난 거다 그 당시 다른 나라들은? 크롬이나 오페라 파폭에 리눅스OS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웹표준2.0을 만들었다
    마소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된 웹환경을 구현하자고 말이다(웹2.0이 아니다 이건 전혀 다르다)
    그런데 한국만 액티브X에 종속되어 있다 이건 어떻게 할건데? 거기다 당신도 웹에서 은행 업무를 봣으면 알겠지 최소한 액티브X 5개 이상 깔린다 그것도 각 은행마다 동일한 액티브X(같은 소프트제조사)면서 충돌 일으킨다 그래서 나중엔 OS자체가 꼬여 버린다 그나마 스마트폰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다 액티브X 못 버리면 나중에 마소 망하면 그 땐 대안이 없다 알겠냐? 마소 안 망한다고? 소니나 야후 노키아는 지금도 건재하냐?
    이래도 버리면 안되고 그냥 죽어도 무덤까지 들고 가야할 기술이냐?
    지금은 기술이 급격하게 변하는 데 우리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머물자고? 웃기는 소리다

KTX 무선인터넷은 10분짜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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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코레일....KTX 무선인터넷은 맛만 봐라?

 

KTX 무선 인터넷이 제대로 안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포스팅하였습니다. 잘 되는 것을 일부러 안 된다고 한 것도 아닌데, 유독 올 해 들어 KTX 무선 인터넷이 고장일 때가 많았습니다.

 

올 해 들어 이런저런 출장으로 서울과 대전을 다녀오느라 열 번 넘게 KTX를 탔는데, 그 중에 아홉 번은 무선인터넷을 아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봄부터 KTX를 탈 때마다 확인했는데 대부분 무선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무선인터넷이 고장 난 열차를 그대로 운행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큼 불통 상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차를 탈 때는 항상 노트북을 가져다니기 때문에 무선인터넷과 전기 콘센트 사용은 (신형)KTX 산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KTX 무선 인터넷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번 포스팅도 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2/08/21 - [소비자] - KTX 무선 인터넷은 탈 때마다 고장?

2012/07/04 - [소비자] - KTX무선인터넷, 공짜니까 안 돼도 그만?

2012/06/29 - [시시콜콜] - 기차에서 노트북, 스마트폰 공짜 충전 비결?

2011/04/09 - [세상읽기 - 교통] - KTX, 공짜 인터넷은 서비스 이래도 되나?

 

 

 

 

 

코레일측이  KTX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불만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번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아무튼 잦은 고장으로 KTX에서 무선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해본 기억이 없었는데, 지난 일요일 낮에 대전에서 마산으로 올 때 이용했던 KTX에서는 오랜 만에 무선 인터넷 신호가 잡혔습니다.

 

지난 봄부터 여러 번 KTX를 탔지만 늘 고장인 채로 운행되고 있어서 불편했는데, 이날은 무선인터넷이 신호가 예상보다 쉽게 잘 잡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오랜 만에 정상 접속이 된 KTX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새로운 사용 제한이 생겼습니다.

 

KTX 승객들, 무선 인터넷 10분만 공짜로 사용하시라 !

 

전에는 속도가 좀 느리고, 특정 인터넷 쇼핑몰 아이디를 입력하여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지만 승객들의 무선인터넷 사용량이나 사용시간은 규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KTX 무선인터넷에 접속했더니 무선 데이터 용량 제한이 생겼더군요. 1인당 하루에 20MB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 데이터 사용량 20MB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을 못하고 "승인'을 받아 무작정 인터넷을 이용하였습니다.

 

동영상이나 음악파일을 다운 받은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접속하여 포털에 올라 온 뉴스 몇 개를 검색하고, 포털 사이트 쇼핑을 살펴보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정확히 10분 만에 무선인터넷 접속이 차단되었습니다.

 

다시 KTX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였더니, 위 사진의 오른쪽과 같은 안내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KTX무선 인터넷 20MB로는 딱 10분 동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였습니다. 마산서 서울까지 가는 동안 E-MAIL이나 한 번 확인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산에 살면서 대전이나 서울을 다녀오려면 보통 KTX로 2~3시간씩 걸리는데,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하라고 열차 칸마다 광고를 해놓고 고작 10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접속을 차단하는 것은 그야 말로 '생색내기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짜라도 20MB는 너무 적다, 따지고 보면 결코 공짜 아니다.

 

무선 인터넷을 홍보용이나 맛보기 용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20MB, 10분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보다 많은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조처라고 하더라도 20MB로 10분 밖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현실을 무시한 지나친 규제입니다.

 

사용 시간과 용량의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제한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KTX 타고 2~3시간씩 여행하는 승객들이 적어도 2시간 이상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합니다.

 

KTX는 고속버스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노선 마다 다르지만) 비싼 요금을 받고 있으면서 정작 고속버스와 차별화된 인터넷 서비스에 이렇게 인색해서 어쩐단 말입니까.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무선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국민을 상대로 뻥(?)을 쳐놓고 고작 20MB, 10분남짓으로 제한하는 것은 승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코레일에서는 KTX 무선인터넷이 공짜라고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공짜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마산에서 서울을 기준으로 평일에도 4만 8600원을 부담하고 있으니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코레일 사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KTX 요금 4만 8600원을 내고 무선인터넷은 고작 20MB, 잘해야 10분 남짓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서비스일까요?

 

코레일 사장님, KTX 무선인터넷은 '공짜'가 아닙니다

 

KTX 무선인터넷이 공짜라고 하는 것은 목적지까지 여객 운임만 내면 추가로 인터넷 사용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보편적 서비스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초기에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여 특실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만 무선인터넷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게 하였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인터넷 기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승객 모두에게 추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 서비스'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KTX 무선 인터넷이 공짜라고 하는 것은 KTX 특실을 이용하던 승갣들이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서 이용하던 서비스가 기본 여객 운임만 부담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코레일에서는 KTX  요금을 산정하는 원가에 무선인터넷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승객입장에서는 비싼 여객 운임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KTX 승객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KTX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승객들이 남득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하루 빨리 제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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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2.09.21 14:32 address edit & del reply

    KTX 무선인터넷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 걸어둔다는건
    그만큼 원가가 많이 드는 서비스라는 이야기겠지요.
    이렇게 욕먹을 바에는
    제대로 정비해서 서비스하고
    대신에
    무선인터넷 사용료를 추가로 징수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아니면 아예 서비스를 접든가요.
    어차피 다들 스마트폰 쓰는데 활용도가 낮을 것 같으니깐요.

  2. telephone interview tips 2012.09.22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이 자주 고장나고 용량제한을

  3. royal 2012.09.23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제대로 한번도 사용을 못해봤습니다.
    코레일은 바뀌어야 합니다.
    열차도 너무 비쌉니다.
    직원들 월급도 반으로 줄여야합니다.

삼성이 애플 이길 수 없는 이유, 여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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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삼성맨 공병환이 쓴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

 

외국에서 이루어진 조사이기는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 94%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다시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하였답니다. 왜 이토록 많은 사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열광할까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경험해 본 많은 사용자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직접 '한 번 써보면 알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을 쓴 공병환은 사람들이 애플 이이폰과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제대로 규명하여 국내에서도 애플을 뛰어넘는 기업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스티브 잡스(이하 잡스)가 떠난 애플의 미래를 가늠하려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온라인상에 자료를 저장하는 웹하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비스인 클아우드가 가장 강력한 스마트 세상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애플은 2011년 3월 아이패드2를 발표할 때 ios4.3도 같이 소개했다. 대중의 관심은 아이패드2에 집중되었지만,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ios4.3에 속해 있는 개인용 핫스팟이라는 기능이었다."(본문 중에서)

 

개인용 핫스팟은 아이폰을 이용해서 만든 와이파이 신호로 다른 애플 기기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바로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구현해 나가는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부품 공급처 삼성과 소송을 벌인 까닭?

 

저자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부품 공급처인데도 애플이 소송까지 하게 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되면 삼성이 만드는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 제품에는 잡스의 제품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에 애플을 이기려는 기업은 잡스의 제품철학과 애플 제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2년이 넘는 자료수집과 연구 그리고 9개월의 작업을 그쳐 애플과 잡스를 연구한 책 <아이클라우드 그 다음의 충격>를 내놓은 것입니다.

 

애플이 많은 사람의 기대를 물리치고 아이폰5 대신 아이폰4를 내놓은 것도 다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폰이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로 변화한 것은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오디오나 아이폰용 케이스 등 수많은 액세서리가 존재한다. 이런 제품들은 애플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 애플과 같이 생존하는 기업이 제작한다. 만약 애플이 제품에 대한 변화를 심하게 하면 이런 액세서리 생태계는 살아남기 어렵다." (본문 중에서)

 

애플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에 기반을 둬 살아가는 기업들, '어플'을 개발하는 기술자와의 공생관계를 통해 애플 생태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겁니다. 하나의 기기가 최소한 2년 정도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구조로 운영되어야 애플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의 기대를 깨고 아이폰 액정크기가 변하지 않는 것도 바로 애플생태계 유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델이 바뀌고 OS를 바꾸어도 화면 크기를 바꾸지 않는 것은 개발자와 기존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애플생태계를 키워나가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잡스 없어도 애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이런 이유 때문에 당분간 잡스가 없어도 애플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잡스 이후 적어도 4년 정도는 이미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신제품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고, 비밀리에 준비해 온 '애플대학'을 통해 '애플의 경영 철학'을 이해하는 인재들이 육성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잡스 뒤를 이은 팀쿡 역시 쓰러져 가는 애플을 일으켜 세운 실력자이며, 애플이 4만 6000명이 근무하는 기업이기에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찾아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의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창조해야 한다.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조사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하드웨어 성능의 작은 차이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어 하는 욕망은 더욱 커져 갔다." (본문 중에서)

 

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블루스크린'을 만나본 소비자라면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은 최고의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는 젊은 시절의 실패를 통해서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낸 좋은 컴퓨터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애플의 성공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바로 "고객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쓰기 편한 제품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언론과 평론가의 예상을 깨고, 카메라도 없는 아이패드를 만든 것은 바로 이런 제품 철학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저자는 애플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인수 합병에 주목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동안 애플이 인수 합병한 기업의 기술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개발에 모두 활용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의 인수 합병을 보면 애플이 비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시리'를 통한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의 모든 제품에 들어갈 것이고, 클로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울러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구글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고, 완전무료로 서비스되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애플 기기를 통합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애플 기기의 미래 예측도 흥미롭습니다. 아이팟은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하는 가장 간편한 매개체로 진화하면서 생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은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되고, 음성인식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인공 지능의 확대 적용으로 사용자 습관이나 반복 작업을 편리하게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아이패드는 교육과 쇼핑을 위한 도구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컴퓨터가 가정용 기기였다면 스마트패드는 개인용 기기로 보급될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애플 TV'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기존의 애플 제품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과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클라우드와 연결되는데, 애플 TV가 관제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아이클라우드 빅뱅... 소셜네트워크도 흡수한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결국은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처럼 개방적인 네트워크가 아니지만, '아이메시지'와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여 애플 사용자와 애플 제품들을 더 강력하게 묶어나가리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자신의 목표대로 소비자들을 아이클라우드로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면 소셜네트워크 구축은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클라우드가 소셜네트워크조차 집어삼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소비자들, 애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이른바 '탈옥'을 합니다. 국내에도 처음 아이폰이 보급되었을 때, 유행처럼 '탈옥'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탈옥'을 경험한 많은 '유저'들이 애플로 되돌아왔습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이 소비자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까다롭게 심사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플'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불편함을 경험하지 않고 '어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의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심기 위해 어플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애플처럼 검열 시스템이 없다면 소비자는 스스로 이런 어플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어플도 추가로 설치해야 하며, 무료로 배포되는 많은 어플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결국, 애플의 폐쇄적인 검열 시스템이 바이러스의 위험뿐만 아니라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간의 충돌 같은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사용자들은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더 쉽고 편리하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만 편리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 역시 애플의 검열 시스템 덕분에 불법복제 위험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박리다매를 통행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생태계를 애플이 만들어냈다는 것이지요.

 

애플은 OS를 팔지 않는다

 

애플이 MS나 구글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또 하나의 특성은 OS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MS는 OS를 팔아 성장한 기업이고, 구글은 OS를 공짜로 나눠주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애플 OS는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만든 훌륭한 OS를 쓰고 싶으면 애플에서 만든 제품을 쓰라는 말로서, 이 부분에는 애플랜드에 소비자를 가두고자 하는 그의 욕심이 담겨 있다." (본문 중에서)

 

"이만큼 중요한 OS를 애플처럼 다른 제조사에 공급하지 않는 것은 중동에서 전 세계에 석유를 공급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공한 석유 제품만 쓰게 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본문 중에서)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이런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OS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OS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의 보급으로 OS를 소유한 기업이 강자로 부상하였으며, 다음은 클라우드를 가진 기업이 세상을 독점하게 되리라 예측합니다. 애플이나 구글보다 먼저 클라우드에 대비하는 기업이 새로운 강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보았던 전 세계 네트워크 연결의 시작이 바로 클라우드다. PC에서 또는 기존의 가전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데이터 센터에 있는 서버에서 처리, 보관, 관리하고 결과를 전송해주는 등 에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이미 애플은 '아이튠즈'가 없어도 애플 제품을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을 아이클라우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연락처, 메모 같은 자료는 아이패드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막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자는 아이클라우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빅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는데,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저자가 쓴 이 책을 보면 애플을 알기 위한 '지피'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지기'를 하지 못하는 한 애플을 뛰어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아이클라우드, 그다음의 충격 - 10점
공병환 지음/넥서스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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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9
  1. 라르크 2012.07.11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O^)

  2. 하모니 2012.07.11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불과 10년전만해도
    삼성은 소니의 벽을 넘어설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죠.
    불과 5년 전만해도 핸드폰 시장에서
    삼성이 노키아를 넘을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죠.
    애플이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삼성같은 비창의적 쥐어짜기식 언론플레이 대기업은 망할거라고
    대한민국 IT전문 블로거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했는데

    정작 망한건 창의적인 유럽과 기술의 일본기업들인
    노키아 소니 모토롤라 였죠..

    대한민국 블로거들은 참 용합니다.
    그들이 욕할 수록 한국대기업들은 참 잘나갑니다.
    왜 그런 걸까요?
    언플을 잘해서? 대한민국민들을 노예로 잘 부려서?

    • apple 2012.07.11 10:37 address edit & del

      구글이라는 삼성 구세주가 나타날 줄 아무도 예측 못했지

      블로거들도 예측 못했지...

      삼성이 잘해서 소니를 넘었다? 천만에 소니가 헛발질을 했지...

      삼성이 잘해서 노키아를 넘었다? 천만에 노키아가 헛발질을 했지

      모토로라는 구글이 먹었지...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IT 전문 블로거들 예측대로 되었겠지

    • 하모니 2012.07.11 14:45 address edit & del

      ㅋㅋ 삼성이 잘해서?
      구글이 삼성에게만 안드로이드 줬나요?
      ㅋㅋㅋㅋ
      노키아는 아예 받지도 않았음. 그리고 개망
      (이게 혹시 삼성의 언플과 음모로 인한 걸까요?)
      엘지 소니 모토롤라 다 안드로이드 똑같이 받았죠..
      근데 셋다 별로임
      (이것도 삼성의 언플과 음모로 인한 걸까요?)

      많은 IT블로거들이 삼성을 저주했는데
      왜 삼성은 헛발질 안하나요?

  3. 2012.07.11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은 좋은 제품을 찍어내는 기술은 있지만 새로운 혁신적 기능을 탑재할 의지는 전혀없는 기업입니다 혁신이라는건 하드웨어 스펙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폰이 소비자의 마음을 감덩시킨건 제품이 좋아서 보다는 스마트폰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선두주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박지성이 나이를 먹어 노쇠화되어서 은퇴를 한다해도 유럽축구가 아시아 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킨 영웅으로 그를 바라보듯 말이죠 삼성은 기득권에 피해가 가는 제품은 절대 선발주자로 나서지 않습니다 눈치보며 어쩔수없이 후발주자로 뛰어들겠죠 이게 바로 삼성이 욕처먹는 이유입니다

  4. 다독다독 2012.07.11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폰을 한번도 써보질않아서인지 .. 삼성휴대폰에만 익숙한데 기회가되면 아이폰도 한번 써보고싶네요 ..

    • 이윤기 2012.07.15 07:25 신고 address edit & del

      애플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우물안 개구리라고나 할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5. 춥파춥스 2012.07.11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애플제품은 한번 쓰면 계속 쓰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능...♥

    • 이윤기 2012.07.1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용자에 대한 깊은 고민(무서울 정도로)이 담겨있더라구요

  6. 나영 2012.07.11 15:51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이 옴니아 3 만들었으면 휴대폰 쪽으론 완전 멸망했을 텐데 고맙고 감사하신 구글님이 안드로이드를 주셔서 온 자금을 다해 그나마 회생하심.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없고 바다os로 나왔다면?? 개멸망.

    • 이윤기 2012.07.15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안드로이드가 살려줬죠....
      물론 애플의 독점을 막아준 측면도 있구요

  7. 준규앙마 2012.07.11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IT쪽에서는 이런 극단적 생각은 잘못될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또한 어떤 기업이 나와서 하루아침에 노키아꼴이 날지 모르는것이 IT분야니까요. 폐쇄형을 택한 애플은 곧 한계에 부딛힐겁니다. 애플 다음이 뭘지 궁금하네요.

    • 이윤기 2012.07.15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원한 승자가 없겠지요.
      문제는 현재만 놓고 봐도 삼성이 애플보다 선한 기업이라는 증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8. 두꺼비 2012.07.11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래전 소니나 도시바등 쪽발이 애들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삼성은 절대 자기네들을 따라올수 없다고 하던.....

    • 이윤기 2012.07.15 07:2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문제는 삼성이 소니다 도시바를 따라가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9. 일부 2012.07.20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일부는 공감하나, 저렴하다는 건 공감하기 어렵네요. 매출 대비 순익이 높은 걸로 아는데, 제품 판매가가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0. 졸린눈 2012.08.09 00:31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하품좀 하고.. 필자의 어느정도의 견문이 모든 명제와 주제들이 그럴듯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을 까기위한 애플의 성역화는 좀 아니라고 본다. 난 일단 저 책은 안봤으니 전체적으로 내비판이 100% 적절하다고 볼 수없음을 말한다. 내 지금의 비판은 저 글들에서 시작하고 끝낼테니까.. 일단.. 악세사리등 하청업체에 관한 두번째 파란글(본문발췌?)는 일단 전제부터 어이없다. 기업이 자체상품을 제작하지 않고 하청기업들에 의하여 움직일때 하청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이익을 위한 제품-하드웨어플랫폼을 제한한다는것이 말도 안됀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초에 왜 아이폰을 만들었나? 이 명제는 자기모순을 일으키고 또 실제하지 않는 애플사에 대한 동경심을 유발하고 삼성등 기타기업에 대한 배타성을 발생시킨다. 실제 애플이 모델다양화에 힘쓰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때문이지만 실제론 자체생산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때문이다. 애플은 이번 재판에서 제품디자이너가 15명정도라고 밝혀졌다. 이는 하나의 제품에 대하여 제안하고 고안하고 상품화하기에도 상당히 빡빡한 것이다. 자신들의 하드웨어 생산팀자체 부터 생산에 걸친 모든부분에 있어서 애플은 제품을 다양하게 그리고 적시에 출시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그것이 마치 하청기업이나 애플생태계에 포함된 이들을 보호하기위함이 아니라는것이다. 단적으로.. 애플생태계를 말한다면 삼성등 부품제공업체도 포함되며 여기엔 대만의 혼하이와 그 계열사및 계열사의 아이폰 생산인력도 포함되어야 한다. 하지만 애플의 관계사들과의 단가책정과 노동환경등에 대한 외면을 통해 애플의 내재된 기업윤리의식이 밝혀졌었다. 이는 그들이 말하고 이책의 저자가 말하는게 거짓이고 환영임이 드러내졌다고 생각한다. 또.. 애플의 어플검열이 소비자의 정보보호를 위함이란 가당치도 않은 헛소리를 마치 진실인양 써놨다. 이것도 거짓이다. 애플의 어플검열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함이고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란 말은 자신들의 아이폰사용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하여 어떠한 반성도 없었다는것에서 헛소리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클라우드에 대하여 말한다면.. 아이클라우드는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따온 새로울것이 없는 서비스다. 그리고 이 서비스가 시작된지 꽤 지났음에도 별다른 확장이 없는것은 우려가 기대보다 크기때문이다. 벌써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는 재앙이 될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즉, 애플이 하는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일뿐이며 이는 기존의 여타기업과 별다를것이 없다. 창의적? 창조적? 헛소리다. 애플에게 있어서 창의적인 분야는 오직 마케팅에 있을뿐이다. 졸려서 개발새발 쓴것을 이해하시길..

    • 바람 2012.09.04 09:54 address edit & del

      일단 본문만큼 지루한 댓글에 눈꼽떼고 시작한다 길게 쓸 가치를 못느끼니 간단히 적는다 책 읽어보고 써라 요약은 일부일뿐 전체문맥과는 거리가 있어서 네가 오판한거 같다

아이폰 국내 소송, 방통위는 애플 편들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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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가려 한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피해 소송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2만 6600여 명이 애플과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1차 변론이 창원지법에서 열렸는데, 지역신문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보도를 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지역신문을 챙겨보는데도 아이폰 소송 기사를 놓쳤다가 뒤늦게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고 포털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자세히 보도한 언론이 별로 없더군요.

 

지난 4월 26일 애플 측의 위치정보 수집으로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며 애플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이 창원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소비자 측(원고)은 애플 집단 소송을 위하여 공개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하였던 법무법인 미래로(김형석 변호사)가 변론을 맡았고, 사업자 측(애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장주봉 변호사)이 소송대리인을 맡았다고 합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로펌중 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애플이 김앤장과 세종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였다는 것은 그 만큼 이번 소송에 비중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통위 정보 공개 10%만 제출, 왜?

 

첫 번째 심리에서 양 측은 주로 위치정보 기술 관련 자료 공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고 합니다. 소비자 측이 지난해 8월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에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 명령을 내린 조사 자료에 대해 법원에 사실조회를 신청했으나, 애플 측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법원이 소비자측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 자료를 제출하도록 방통위에 사실 조회를 보냈으나 방통위가 자료의 10% 정도만 제출하였다는 것입니다.

 

방통위가 애플측에 과태료 300만 원만 부과하였다는 것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한데, 소비자의 권리와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소송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 측에서는 문서제출 명령을 추가로 신청했으나 애츨 측은 영업비밀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료를 거부입장을 고수하였다는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김형석 변호사는 "방통위가 이미 애플의 위치정보 수집이 불법이라고 결정했던 그 근거자료를 요청한 것인데, 불법적인 내용에 대한 조사자료를 애플 측의 영업비밀이라며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하였더군요.

 

전문 법률가가 아닌 평범한 소비자의 판단으로도 방통위의 태도는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국민들이 법를 위반한 사업자로 인하여 피해를 입었는데, 방통위 스스로 파악하고 있는 불법의 근거 자료를 밝히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통위가 가지고 있는 애플의 위치추적과 관련된 자료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범죄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에 불과합니다. 범죄의 증거물을 국가기관인 방송위가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지요. 이것은 결국 방통위가 범죄 기록을 은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같은 기사에 따르면 김형석 변호사는 "애플 측이 영업비밀이라고 주장했던 위치추적기술이 2011년 미국에서 특허로 공개되어 법률적으로 영업비밀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통위가 이런 사실에 대한 검증 없이 애플의 입장만 두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김형석 변호사의 주장에 공감합니다. 2만 6600여 명의 소비자들이 기업으로부터 당한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자료 공개를 '영업비밀'이라는 명분으로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측 정당한 정보요구에 협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소비자기본법에는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기업이 정보를 공개하여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이 가진 정보를 공개하도록 노력하는 책무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13조(소비자에의 정보제공) 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비자의 기본적인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익과 관련된 주요시책 및 주요결정사항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②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비자가 물품등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물품등의 거래조건·거래방법·품질·안전성 및 환경성 등에 관련되는 사업자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제18조(소비자권익 증진시책에 대한 협력 등) ① 사업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자권익 증진시책에 적극 협력하여야 한다.

②사업자는 소비자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권익증진과 관련된 업무의 추진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제공 요청에 적극 협력하여야 한다.

 

제19조(사업자의 책무) ① 사업자는 물품등으로 인하여 소비자에게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위해가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②사업자는 물품등을 공급함에 있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거래조건이나 거래방법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사업자는 소비자에게 물품등에 대한 정보를 성실하고 정확하게 제공하여야 한다.

 

제20조(소비자의 권익증진 관련기준의 준수) ① 사업자는 제8조제1항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정한 기준에 위반되는 물품등을 제조·수입·판매하거나 제공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사업자는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정한 표시기준을 위반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사업자는 제11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정한 광고기준을 위반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사업자는 제12조제2항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지정·고시한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⑤사업자는 제15조제2항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정한 개인정보의 보호기준을 위반하여서는 아니 된다.

 

소비자기본법 제 13조, 제 18조, 제 19조, 제 20조를 요약하면, 소비자기본법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사업자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시책을 강구하도록 정하고 있고, 사업자에게는 소비자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정보제공 요청에 적극 협력하라고 정해놓았습니다.

 

이런 기본법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소송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청을 거부하는 방통위의 처사는 더욱 납득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 위치정보 소송 참여 피해자들 '직접 행동' 모색해야

 

한편, 다른 인터넷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측 장주봉 변호사는 "기술적으로 애플의 아이폰은 간단한 기지국 위치정보를 저장하는 수준이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의 위치정보 수집으로 피해를 당하였다면 무슨 정보가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정확히 알려 달라"며 피해 입증을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이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이미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불법적인 위치정보 수집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 때문에 과태료 처분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때 소송 등을 통해 방어하지 않고 과태료 처분을 받아들인 것은 이미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또 소비자들에게 정보유출에 따른 피해를 입증하라는 것도 기가막힌 궤변입니다. 왜냐하면 위치정보 수집 자체가 불법이고 위치정보를 유출당한 것 자체가 피해인데 그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입증하라는 것은 또 무슨 억지일까요?

 

아울러 애플측은 "위치정보 수집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기술적 문서를 공개하라는 것은 힘든 요구"라면서 "어떤 사실을 검토하기 위한 것인지 정확히 지목해 달라"며 자료 공개를 거부하였답니다. 그러면서 애플 측은 방통위에 제출한 서류의 제목만 제출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황당합니다. 애플의 위치 정보 수집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소비자들이 밝혀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이미 국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적으로 위치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을 다 밝혔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국가기관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하여 애플의 불법 위치 정보 수집 관련 자료를 재판부를 통해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의 입장만 대변하면 결국 소비자와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 동안 소비자운동을 해 온 경험으로 이런 일은 소송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소송과 동시에 피해자들을 규합하여 애플과 방송통신위원회를 압박하는 소비자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소송은 온라인으로 소송 참가자를 모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송 참가 소비자들은 모두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이들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구체적인 소비자 행동을 조직한다면 효과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를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리와 시민의 기본권에 대한 학습도 제대로 될 수 있겠지요.

 

소액의 소송비용을 부담하고 변호사가 재판에서 이기면 1인당 1백만원씩 손해배상이 이루어지기만 기다리는 것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방식, 어쩌면 요행을 바라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5월 31일 오전 11시 20분 창원지법 213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재판이라는 것이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박진감 넘치는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직접 법정에 한 번 가서 방청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같은 신무넹 보니  지난 26일 구미시법원(임희동 판사)에서 열린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SK컴즈는 피해자에게 1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아이폰 위치정보 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보도했겠지요.

 

※ 전문 법률가들이 맞붙은 소송에 비전문가가 훈수를 둬봤습니다. 틀린 부분, 말이 안 된다 싶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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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2.05.04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는 정부가 소시민을 위한 정부인지, 아니면 기업을 위한 정부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니까요...

    • 이윤기 2012.05.06 23: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부가 소시민을 대표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나라 소시민들은 자신을 대변할 대표를 선출하지 않고, 기업을 대변할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라 그런 정부를 선출한 소시민들의 책임도 커다고 생각합니다.

손 들어도 안 시켜주면 빙빙 돌리고...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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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3] 미국 NPO 컨퍼런스의 역동성

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번 주말 33회와 34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2011 (NTC 2011)에서 경험하였던 인상적인 미국 사람들의 모습을 몇 가지 정리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컨퍼런스에 참가한 미국인들의 자유분방한 행동이었습니다. 꽉짜여진 스케쥴에 맞춰서 각 세션이 진행되는데, 시간이 되면 순서를 맡은 사람들이 그냥 알아서 진행을 시작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주저없는 자기 의견 말하기와 치열한 토론이었습니다. 발표자가 열변을 토하면서 발표하고 있는 중이라도 청중석에서 다른 의견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들고 자기 의견을 말하더군요.

그리고 아무도 흐름을 끊는 행동이라고 눈치를 주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참지 않고 자기 의견을 아무때나 말하는 사람들이니 질문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지없이 손을 들고 물어봅니다.

 

 

 
국내에서 세미나나 토론회, 강연회 같은 것을 하고 질문을 받아보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이나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참 많지 않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면서 크고 작은 토론회, 강연회, 세미나 같은 것을 주최하기도 하고

강연회 같은 경우는 사회자가 어색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하여 '강연(의)이 워낙 완벽하여 질문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치겠습니다"같은 멘트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은 굉장합니다. 발표 중간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지없이 손을 들어서 할 말이 있다는 의사를 표시합니다. 혹시라도 발표자가 손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들고 있던 손을 빙빙돌리고 흔들고...주의를 끌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합니다.

참다 못하는 경우는 벌떡 일어서는 경우도 있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발표하던 사람이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다른 의견이나 질문을 받아주더군요. 가끔 발표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애매하게 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때 청중석에서 그 문제에 답을 이야기 해주거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나선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잘 아는 내용이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이나 답을 발표한다는 것입니다. 모두 한국에서는 좀 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모습들이지요.

컨퍼런스가 열리는 발표장 모습도 자유분방합니다. 발표장에 의자가 놓여 있어도 그냥 바닥에 퍼질러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의자를 내버려두고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토론에 참여하는데, 마이크를 들고 진행하는 사람들 중에 아무도 빈의자에 앉으라고 말하지 않더군요.

한 마디로 남의 시선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발표장이나 복도, 로비에서 아무데나 앉아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식사시간에도 아무 곳에서 앉거나 서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만찬이 준비되는 저녁 식사의 경우는 좀 달랐지만, 간단한 차와 음료, 빵과 과일 같은 것이 뷔페식으로 준비되는 점심 식사 때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 돌아다니거나 복잡한 로비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마냥 즐겁더군요.

2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로비에 모여 식사를 하는 시간은 정말 시장통이 따로없다 싶을 만큼 정신이 없고 복잡하며 시끄러웠는데, 이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고 즐겁게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리더군요. 음식이 코로 들어 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그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장면은 호텔 로비에서 구두를 닦는 장면이었습니다. 구두를 닦는 사람이 굉장히 높은 의자에 앉아 있고, 구두를 닦는 사람은 바닥에 서서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 신발을 닦아주는 사람이 편하게 서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딱 맞는 높이였습니다. 

오래된 영화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서양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구두를 닦았었나봅니다. 우리나라의 구두 닦는 곳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요.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와 ~ 정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습니다.  구두를 닦기 위해 저 높은 의자에 올라 앉으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호텔로비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라들이 지나다니는 장소였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구두 닦는 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서 구두를 닦더군요. 위압감을 주는 의자의 높이 때문에
돈을 내고 구두를 닦는 사람과 돈을 받고 구두를 닦아주는 사람이 확연하게 구분이 되더군요. 아무튼 크고 작은 일에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불필요하게 남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이 조금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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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우드베리, 멀쩡한 사람도 물질의 노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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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연수, 여행 32] 물건 많이 살수록 이익이라는 착각에 빠지다

미국 여행과 연수의 마지막 날, 한 밤 중에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유명한 쇼핑 아울렛이 있는 우드베리로 떠났습니다.

뉴욕에서 렌터카를 타고 고속도로와 국도 큰 산을 넘어 1시간 30분쯤, 도시에서 뚝 떨어진 아무 것도 없는 황야와 같은 곳에 짙은 초록색 지붕의 팬션같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시골 마을같은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아울렛이라는 곳을 가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드베리'가 어떤 곳인지 몰랐습니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연수, 여행의 마지막날 일정이 '우드베리'인데도 인터넷 검색 한 번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식 일정 이외의 시간은 동안 미국 연수를 하면서도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기 때문에 '우드베리' 같은 곳을 검색해 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당초 미국연수, 여행을 떠날 때부터 쇼핑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패드2를 구입할 수 있으면 사오겠다는 계획 뿐이었습니다.

당시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어떤 선배에게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으면 사오겠다고 약속하고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만 해도 뉴욕에서도 밤을 새워 줄을 서지 않으면 아이패드2를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뉴욕에서 단체방문을 하고 남는 시간에 쇼핑 명소로 이름 난 '소호' 거리에서 한 나절을 보냈는데,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 거리를 걸으며 산책하다고 지쳐서 별다방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또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몇 차례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지만, 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여행지에서 쇼핑하는 것이 시간적 금전적 낭비로 여겨지더군요. 처음 외국 여행을 나갔을 때는 여행지에서 온 가족을 떠 올리며 이것 저것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을 사고, 공항면세점에서도 술이나 화장품 따위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행이나 연수를 다녀와도  빈손으로 돌아오거나 혹은 아이들에게 나눠 줄 과자나 초콜릿 같은 것을 조금 사오는 것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 기관 방문을 마치고 한 나절을 유명한 쇼핑 거리인 '소호'에서 보냈지만 지갑 하나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값싸고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하나 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지갑, 가방, 벨트를 구입하는 곳에 함께 따라가서 구경하다가 정말 낡은 제 지갑을 하나 바꿨을 뿐입니다.



MOMA 디자인샵에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디자인된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만, 대신 가격이 만만치않아 이것 저것 구입하가 어려웠습니다. MOMA에서도 가족을 위하여 독특한 디자인의 지갑 하나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밖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유엔본부 같은 관광코스에서 파는 크고 작은 기념품들의 유혹은 비교적 그냥 잘 넘겼습니다. 

하지만 연수, 여행 마지막 날. 우드베리에서 확 무너져버렸습니다. 평소 나이키나 아디다스 정도를 제외하면 유명 브랜드도 잘 모르고 명품이라는 것은 애당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드베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한국 보다 싼데? 반값 밖에 안 되는데...


그런데 막상 우드베리에 도착해서 여러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시작하자 쇼핑의 유혹을 물리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우드베리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많이 해둔 일행의 안내를 받아 한국에 많이 알려진 '가방' 매장에 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매장 가득 한국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이 몰려와서 한 사람이 몇 개씩 가방을 사서 가더군요.

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물건의 가격보다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를 계산하게 되더군요. 물건을 고르면 서로 "이거 한국에선 OO만원은 줘야 살 수 있었거야, 이게 OO달러 밖에 안 하네", "이 정도면 반값도 안 되는데..."하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게 되더군요.



세상에 저도 이 매장에서 가족과 형제들 얼굴을 떠 올리며 가방을 세 개나 구입하였습니다. 가방을 사다주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였고, 한국에서는 이런 걸 사서 선물 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뭐 큰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할인판매의 마법, 물건 안 사면 손해보는 듯 한 느낌

사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은 서로 경쟁적으로 쇼핑을 하면서 마치 이 곳에서 물건을 사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다는 것입니다. 할인 판매라는 가면 때문에 돈을 쓰면서도 내가 이익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100달러를 주고 가방을 하나 사면 자신이 20~30만원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거 한국에서 사면 이거 한국에서는 30~4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물건이야. 이거 하나만 사 갖고 가도 내가 20~30만원은 득을 보는 거지 뭐"

쇼핑을 하면 할 수록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얼마를 더 절약했느냐하는 쪽으로 계산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카드결재를 많이하고 후회하는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내 "그래 이거 한국에서 샀으면 5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물건인데...내가 30만원은 싸게 샀으니까" 하고 스스로 위안으로 삼더라는 것입니다.  

오전엔 가방 세 개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만, 점심을 먹고 나서 이곳 저곳 매장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나니 사고 싶은 물건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스포츠, 등산 브랜드 매장들이 여러 곳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 구입 못하던 등산자쳇, 티셔츠, 배낭 갔은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아 이거 한국에서 사면 얼마는 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거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언젠가 사게 될 텐데, 싸게 살 수 있을 때 사야지"
"이 등산티셔츠 반값도 안 되네. 아이들 것도 하나씩 살까?"
"아이들 운동화도 싸구나. 어차피 운동화는 또 사줘야 되는데 여기서 하나 살까?
"등산화 디자인 정말 특이하다. 발도 편하네...미국 온 기념으로 하나 사갈까?"

이런 마음이 끊임없이 올라오더군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사면 싸다. 많이 사면 많이 살 수록 내가 더 이익을 본다는 착각에 쉽게 빠지게 되더군요.

물건 많이 살수록 이익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결국 스포츠 매장에서 아이들 티셔츠를 사고, 등산 매장에서 오랫 동안 구입을 못하고 있던 겨울 등산 자켓을 한국의 1/4값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한국의 반값도 안 되는 유명 청바지 브랜드 매장에서 70~80% 할인 판매하는 여러 벌의 청바지와 티셔츠를 골랐다가 마지막에 어렵게 그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할인 판매가 사람들을 어떻게 유혹하는지 정말 제대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백화점에서 봄, 가을 30% 정기세일을 하는 것과는 다른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을 견디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실제로 미국 여행을 하면서 이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쓴 여행기를 보면 대부분 값싸게 명품 혹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였다는 행복(?)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할인쿠폰북을 얻는 법, 여러 사람이 구입한 물건을 합산하여 추가 할인을 받는 법 같은 쇼핑 노하우(?)들이 수두록 합니다. 

이곳에서 원없이 충분히 쇼핑을 하고 나면 비행기 값이 아까지 않다는 이야기들도 적지 않고, 심지어 아예 쇼핑 관광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을 위하여 명품과 브랜드 제품을 주문 받아 구매를 대행해주는 직업도 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계획하였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멀쩡한 사람들도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을 견디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할인판매가 정말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을 나생처음 제대로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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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mo 2011.10.18 07:0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담아갑니다. 11월 뉴욕여행을 계획하는데 쇼핑하기전에 글 보니까 ....쇼핑 유혹에 안 빠지도록 조심해야겠네요

    • 이윤기 2011.10.19 08:08 신고 address edit & del

      할인판매는 악마의 유혹입니다.

      조심하셔요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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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⑥] 뉴욕 애플 매장에 가 봤더니...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를 미국으로 다녀오면서 뉴욕에 있는 애플 매장에 두 번 구경을 갔습니다.


첫 번째는 그냥 애플 매장에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구경을 갔고, 두 번째는 혹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갔었습니다.(현지 시간으로 3월 21일 저녁 7시와 3월 22일 아침 7시에)

제가 갔던 곳은 뉴욕 센트럴파크 입구에 있는 ‘유리 건물’로 유명한 애플매장입니다. 24시간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는 애플 매장인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패드2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맥북 에어의 경우 단순 환율을 적용할 경우 한국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더군요. 문제는 미국에서도 아이패드2의 경우 물건이 없어서 살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함께 연수에 참여했던 동료가 아이패드2를 사려고 워싱턴 애플 매장에 갔는데 첫 날에 매진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왔더군요.

▲ 뉴욕 애플 매장입니다. 유리 건물 지하에 애플 매장이 있습니다.



뉴욕에 온 다음 날 연수 일정을 마치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애플 스토어에 구경을 갔습니다. 아이패드2에 대한 관심은 미국에서도 굉장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2를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빈자리를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더군요.



넓은 애플스토어에는 다양한 애플 컴퓨터, 노트북, 에어북 체험 코너와 20여대의 아이패드2가 체험용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끊이지 않더군요. 아이패드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맥북 에어였습니다. 맥북 에어 체험코너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스토어 구경을 하고 있는데, 마침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아이패드2 판매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매장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온 시간이 오후 7시쯤 되었는데,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맨 앞에 줄을 선 사람은 12시간을 기다려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겠더군요. 저희가 애플매장을 떠날 때는 7시 30분쯤 되었는데 대략 5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실사용자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모로 보았을 때,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거나 흑인, 아시아인 아줌마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좀 위험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 ‘아이패드2’를 사용할 만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줄을 서 있다가 아이패드2를 구입한 후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하기 위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연수에 함께 참가한 동료와 함께 “우리도 밤을 새워 볼까요?”하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밤을 새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갔지요. 아마 어느 한 쪽이라도 적극적으로 밤새 줄을 서서 구입하겠다고 나섰다면 둘이 줄을 섰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뉴욕의 날씨는 한 겨울처럼 추웠고 밤을 새우기에는 저희가 너무 얇은 옷을 입고 있었지요. 저녁 7시부터 줄을 서는 분들은 의자, 담요를 비롯한 방한용품을 잔뜩 준비하고 나와서 줄을 서고 있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만난 사람들도 모두 두꺼운 겨울옷을 껴입고 줄을 서 있었구요.

아침 7시 아이패드2를 출시하는 애플매장에 가봤더니...

다음날 아침, 오전 일과가 9시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7시가 조금 넘어 애플매장에 다시 가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기대를 가지고 갔었죠. 매진이 아니라면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말입니다.

지하철을 내려서 먼발치에서 애플 매장 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건물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까지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함께 갔던 동료와 “와~ 이런 정도면 물건만 매진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줄을 서서 살 수 있겠다”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줄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프라자 호텔과 마주보고 있는 애플매장 모퉁이를 돌아서자 애플 매장 뒤편으로 있는 건물을 따라서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애플 관리인들이 나와서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출입구를 비워놓고 줄을 세웠더군요.

줄의 끝이 궁금하여 다시 건물을 따라 맨 끝까지 가보았습니다. 애플 매장 앞쪽이 56에비뉴인데 다음 에비뉴인 메디슨 에비뉴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모퉁이를 돌았더니 58스트리트에서 59번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곳까지 줄이 이어져있고, 그곳에서는 다시 길 건너편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애플 매장 입구를 따라 3면으로 줄이 이어져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여도 <아이패드2>를 구입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연수 일정에 빠질 수도 없어서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경험한 애플의 폭발적 인기 !

매장에는 아이패드2 구입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표정으로 제품을 뜯어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은 2대씩 구입한 아이패드2를 들고 그냥 떠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3명이 함께 줄을 서서 5대의 아이패드2를 사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참 대단한 가족들이지요. 한국 사람들만 이런데서 줄서기 하는 줄 알았는데 미국 사람들도 별로 다르지 않더군요.

소문을 듣자하니 이렇게 구입한 아이패드2를 이베이 같은 곳에 올려놓고 200~300불씩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애플이 참 여러 사람 먹여 살리더군요.’

한꺼번에 아이패드2 물량을 모두 내놓지 않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매우 성공적이더군요. 애플이 사람들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기는 하였지만요. 

사실, 아이패드2의 인기를 실감한 곳은 애플매장이 아니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비영리단체테크놀로지 컨퍼런스 때입니다. 많은 미국인 참가자들이 아이패드2를 사용하고 있었고,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품도 아이패드2였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아이패드2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구요. 제가 참가했던 어떤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명함을 모아서 즉석에서 ‘아이패드2’ 경품 추첨이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1시간 30분씩 진행되는 세션은 중간에 20~30%가 자리를 떠는데, 아이패드2 경품이 걸린 세션은 마칠 때까지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더군요.

애플 매장에서 체험해본 아이패드2는 정말 얇고 심플하더군요. 미국에서는 와이파이만 되는 기종이 560불 정도였습니다. 아이폰이 4.3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핫스팟’ 기능이 생겼기 때문에 아이폰이 있는 사용자들은 3G 기능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여도 사용하는데 별로 불편이 없을 것 같더군요.  아무튼 ‘아이패드2’는 직접보니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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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cle™ 2011.03.29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폰,아이패드 인기의 열기는 식을지 모르네요...^^

    • 이윤기 2011.03.31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것 같습니다.

      애플이 물량을 찔끔 찔끔 공급하면서...사용자들을 '간'보는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2. Boanq 2011.03.29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패드2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12시간씩을 기다려서 살정도로 인기가 있다니요..

    • 이윤기 2011.03.31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프리미엄 붙여서 팔 수 있는 것이 열기를 더 부채질 하는 것 같습니다.

      매장에 줄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중국분들이 많았는데 이유가 있었더군요. 아이패드를 비롯한 애플 제품이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고 밀수도 많다고 하네요.

  3. beau 2011.03.29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애플은 사람 기다리게 하는 것이 취미인가 봅니다~ㅎ

  4. cashbank 2011.03.29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트가 트렌드인건 확실하네요..

  5. 마유하 2011.04.23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중간에 문구와 사진 인용하였습니다. 출처는 밝혔구요. 먼저 여쭤보고 인용하였어야 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 ^

아이폰 핫스팟으로 무선 인터넷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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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4.3으로 업그레이드 하였더니 새로운 기능이 생겼습니다. 바로 개인용'핫스팟'이라고 하는 기능입니다.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만들어 아이패드나 노트북 같은 와이파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입니다.

아이튠즈에 접속하였더니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하겠나교 물길래 어떤 새로운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며칠 후에 오마이뉴스에 올라 온 기사(애플 ios 4.3 업데이트 할까? 말까?)를 보니 아이폰 4.3 업그레이드 후에 기능상의 큰 변화가 있었더군요.

그래서 아이폰 ‘핫스팟’ 기능을 직접 한 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아이폰에서 <설정-개인용핫스팟> 기능을 <사용함>으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개인용 와이파이 암호>가 나타납니다.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찾아서 <개인용 와이파이 암호>를 입력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장시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테더링’기능을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쓸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G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별도의 부담 없이 아이폰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만들어 ‘와이파이’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주 유익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기존의 USB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폰 1대로 최대 5대의 와이파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를 모두 합쳐서 3대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많은 와이파이기기가 없기 때문에 확인을 해볼 수는 없습니다. 노트북을 여러대 놓고 작업할 일이 있을 때 언제 한 번 테스트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아이폰 가지신 분들, 특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하시는 분들은 ‘핫스팟’ 기능 잘 활용하시고 친구분들에게 와이파이 신호를 나눠주는 인심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아주 매력적인 기능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 2주 동안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다녀왔는데, 한국에 비해서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참 적더군요. 인터넷 사용환경은 역시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4.3과 핫스팟을 이용한 노트북으로 인터넷 사용하기

1. 아이폰을  4.3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2. 아이폰의 설정화에 개인용 핫스팟이 추가 된다.
3. 핫스팟 메뉴에 들어가면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 연결 중에서 선택활 수 있다.
4. 노트북, 아이팟, 아이패드 등에서 와이파이를 찾아 선택한다.
5. 노트북의 경우는 무선랜 연결에서 찾아보면 알아 볼수 없는 문자가 길게 있는 와이파이를 선택한다. 



갤럭시로 인터넷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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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shbank 2011.03.28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좋네요..
    그러면...아이폰은 계속 인터넷 접속 상태가 되는건가요???
    아님 그냥 중계기 역할만 하는 건가요 ??

    • 이윤기 2011.03.31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이폰은 3G를 이용해서 계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구요. 동시에 핫스팟을 이용해서 다른 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제드 2011.03.28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새로 태블릿pc를 장만하고 테더링 기능을 알아보려던 중에, 정말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D

  3. 카피캣 2011.06.28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뭐야~ 안드로이드는 핫스팟 지원한지가 언젠데..

아이패드 부럽지 않은 태플릿(?)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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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된지 고작 1년이 몇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출시 된 것은 고작 몇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국내에서 만든 갤럭시탭은 물론이고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종류의 태플릿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는 듯이 보여도 그냥 자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있는 것 같습니다.

계산기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주판'이 대세였을 때 저런 계산기가 등장하였습니다. 주판을 잘 놓는 사람과 덧셈, 뺄셈, 곱셉, 나눗셈 대결을 하면 쉽게 이기지는 못하더군요.

그러나 주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 유익한 도구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판을 쉽게 이기지 못하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점 더 편리한 기능을 가진 계산기들이 등장하여 결국 주판을 이기더군요.

대학에서 통계학을 배울 때는 훨씬 더 복잡한 기능을 가진,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샤파에서 나온 공학용 계산기는 요즘으로치면 아이패드쯤 되는 기계였지요. 사진으로 보시는 저런 계산기의 최고 결정판이었을 겁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태플릿PC 크기 만한 계산기를 본 것은 벌써 몇 달 전 일입니다. 경남도청에 회의가 있던 날, 근처 식당에서 경남 지역에 있는 여러 시민단체 대표자 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밥값을 낼려고 카운트로 갔더니 사진으로 보시는 저 큼직한 계산기가 있더군요.


옛날에는 저런 물건을 봐도 예사로 지나쳤는데, 저도 슬슬 '노안'이 오기 시작하니까 관심있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날 함께 점심을 먹었던 단체 대표자 분들도 저 커다란 계산기를 보더니 정말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눈에 확 뜨일 만큼 큰 계산기(아마 크기가 아이패드랑 비슷할 것 같음)를 보고 여사장님께 물어봤습니다.

"와 ~ 계산기 한 번 크고 시원하게 생겼네...사장님 저거 어디서 샀습니까?

"몰라요. 우리 아들이 어디서 사 왔다고 했는데...안 그래도 이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아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탄하며 한 마디씩 하더군요)

"야 ~ 계산기 큼직하니 좋네... 그러네요. 우리 사무실에도 하나 사다두면 좋겠는데...."

"자판이 커다랗게 생겨서 입력하기 편하겠는데..."


"숫자도 잘 보이겠는 걸요."

이 계산기를 늘 사용하시는 여사장님께는 아이패드 못지 않게 유익한 기기인듯 하였습니다. 사실 아이패드에는 계산기 어플이 포함되어 있으니, 어플을 불러내면 계산기 기능쯤이야 아주 가뿐하겠지만...식당 카운터에 올려놓고 부담없이 두드리기에는 저 계산기만큼 만만하지는 않을겁니다.


계산기 위에 신용카드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신용카드 크기와 비교해보시면 계산기 크기가 짐작이 가시겠지요. 정말 큽니다. 전에 여동생이 부모님 댁에 숫자판이 크게 인쇄된 전화기를 사드린 적이 있는데, 이 계산기도 바로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갈아 넣을 일도 없고, 두께는 아이패드 보다도 훨씬 얇고 가벼우며,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카운터에서 떨어뜨리거나 하여도 정말 끄떡 없겠더군요.

주로 더하기, 빼기 계산만 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저 계산기에 포함되어 있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하지 싶었습니다. 아니 식당 카운터에서야 저 계산기에 있는 기능도 다 사용하기 어려울 겁니다.

혹시, 저 계산기 어디 파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 좀 해주세요.
부모님 댁에도 하나 놔드리고... 나이드신 분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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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칠한조작가 2011.02.19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거대하네요.
    배터리 걱정없이 바로바로 부팅지원되고... 좋은데요.

    • 이윤기 2011.02.21 08:3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빠른 부팅과 막강한 배터리가 '짱'이지요.

  2. 유청준 2011.03.09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빅사이즈 계산기', '걸리버 계산기' 등의 검색어로 찾아보면 파는 곳을 안내합니다.

    같은 제품들의 가격은 다양한데 6천원 가량에도 구입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1.03.09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군요.

      고맙습니다.

이벤트 당첨, 이게 뭐야? 순 사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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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올라온 봉하마을 들판에 새겨진 사람사는 세상 글씨를 찍은 사진을 보러 링크를 따라갔더니 아래 사진과 같은 축하메시지가 떴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저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하고 말입니다.

[1,000,000째이 방문자이십니다.]라는 메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봉하재단 트위터를 1,000,000번째로 방문한 사람이 저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1,000,000째 방문자를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아이맥, 아이폰4 또는 아이패드]에 당첨되었다는 줄 알았지요. 순간 약간 마음이 약간 흥분되었습니다.

이벤트 상품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봉하재단 트위터' 1,000,000째라고 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와 ! 어떻게 이렇게 딱 맞출 수가 있지?"하는 마음으로 링크된 주소를 클릭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실망스럽게도 바로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바로 아래 광고였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 아니더군요. "이벤트 응모자로 선정되셨습니다" 하는 안내문이 나타났습니다.

봉하재단 트위터 1,000,000째 방문자에게 겨우 '이벤트 응모자격'을 주는 것은 아닐터이고, 틀림없는 광고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광고를 클릭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계정을 잃어버렸다가 6개월쯤 지나서 되찾은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런 악성코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벤트 당첨'이 아니라 '이벤트에 응모자격'을 주는 것이니 당첨가능성도 낮고, 또 이벤트에 응모할 때 여러가지 개인정보를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응모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약 한 달쯤 지나고 또 다시 저에게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999,999째의 방문자라고, 지금 바로 로그인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속지 않았습니다. 단번에 광고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링크를 클릭했더니 역시  맨 아래 그림과 같은 '이벤트 응모' 창이 열리더군요.
 
광고를 보고 응모해도 당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예 응모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살짝살짝 속이는 광고를 계속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운동을 오랫 동안 해 온지라 블로그 포스팅을 앞두고 실체가 궁금하여 오늘 아침에 해당사이트를 다시 가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무엇을 요구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경품으로 아이패드를 신청하고 클릭을 해보았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입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창이 나타나고, 아래에는 이메일, 전화, SMS, 우편물을 통해 마케팅자료로 활용하는데 동의를 받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 '귀하는 언제라도 이벤트의 응모를 취소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친절 할 수가?" 링크를 따라가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더 황당하고 무서운(?) 비밀이 숨어 있더군요.



어떻게 하면 이벤트 응모를 취소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클릭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팝업창이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앞서 말한 '언제라도 본 이벤트의 응모를 취소할 수" 있는 방법과 규정은 없더군요.

오히려, 회사가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지 못하더다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하는 면책 조항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이벤트 진행과정에 경품이 바뀔 수도 있고, 경품이 바뀌어도 군소리 하지 않고 받아가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습니다. 즉, 아이패드에 응모해도 아이패드 대신 비슷한 다른 경품으로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 황당한 약관 조항도 있습니다.

"회사는 참가자들에게 사전고지 없이 취소 또는 종료 이유를 불문하고 이에 대한 설명없이 언제든지 경품추첨행사를 취소하거나 종료할 수 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아이패드, 아이폰에 응모해도 경품을 바꿔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숫제 경품 행사 자체를 아무 때나 예고도 없이 취소하거나 종료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역시나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 번호를 요구합니다. 어이없는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공시해놓은 회사가 이벤트 응모자들에게는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사용하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문구를 버젓이 게시해 놓았습니다.

이벤트 응모에 왜 이렇게 자세한 개인정보가 필요한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벤트 응모 기간은 또 왜 이렇게 긴가요? 맨 아래에 보시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이벤트 응모기간이 12월 31일까지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 상세한 개인정보를 모두 요구하고, 이벤트는 언제라도 회사 사정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완전 사기꾼 수준인데,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있는 모양입니다. 순전히 개인정보만 수집해가는 이벤트라고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자들이 이런 불량 광고와 이벤트로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를 끌어모았는지 궁금합니다. 이들이 긁어모은 개인정보로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지도 궁금하구요. 스펨메일과 스펨문자메시지의 진원지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 광고와 이벤트가 트윗픽의 수익모델인 모양입니다. 이런 불량 광고와 불량 이벤트가 트윗픽의 수익모델이면 별로 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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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ru 2010.10.17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곳이 많이 있지요

    • 이윤기 2010.10.17 15:4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아이폰, 아이패드에 혹해서 넘어가는 분들이 있을까봐 한 번 포스팅 해봤습니다.

  2. 저녁노을 2010.10.17 08:40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긍...참 교묘하군요. 쩝...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 이윤기 2010.10.17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교묘한 정도가 아니라 순 엉터리입니다.
      당첨자 발표나 하는지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친구세라 2010.10.17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황당하셨겠어요! ㅎ

    • 이윤기 2010.10.17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엉터리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살펴보았네요

  4. 실비단안개 2010.10.17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수고하셨습니다.
    대형마트도 무슨무슨 이벤트라면서 응모권을 주며 주민증번호까지 요구하지요.
    요즘은 쇼핑몰에서 상품을 받을 때도 여러 응모권이 옵니다.
    접속하라고. 접속하면 어떻다는 걸 저도 알거든요. 하하

    저의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물론 mb이야기 중에 - 거짓말이 섞이지 않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 세상이라고요.^^
    휴일 잘 보내세요.^^

    • 이윤기 2010.10.17 15:48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도 쇼핑몰에서 경품 응모할 때 주민번호를 받는 곳이 있었군요. 마산의 주요백화점은 YMCA에서 문제제기를 하여 관행이 사라진것으로 아는데...

  5. 주관적人 2010.10.17 18:03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저도 그 광고 봤었는데
    신청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수상한 점이 많아서 그냥 꺼버렷던 기억이 나네요..
    당첨되었다고 했는데 그냥 응모 대상자라고만 하고 주민번호까지 쓰다니 워낙 수상해서 말이죠 ㅎ

    • 이윤기 2010.10.19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데 이 업체가 이런 이벤트를 여러곳에서 하고 있나봅니다.

      정부는 전자주민등록증을 만들것이 아니라 주민등록 번호나 좀 바꿀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6. 윤뽀 2010.10.18 0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뻔한 광고 같아서 봐도 무시해버려요 그냥 -ㅠ-
    역시 내용은 요쌍한걸로 가득하군요
    사기 맞는 것 같은데요? ;;;

    • 이윤기 2010.10.19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혹 해서 응모하는 분들도 있나봅니다. 그러니 계속 광고를 하겠지요.

  7. 재무제왕 2010.10.18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신선설농탕 30주년 이벤트 행사를 보고 알아보니 똑같은 아이패드 관련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경품 당첨이라면 기분 좋아야 할 일인데,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랙백하나 날리고 갑니다.

    • 이윤기 2010.10.19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랙백따라 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신설설농탕 이벤트도 소비자를 우롱하는군요. 휴대폰 젠더 역시 황당하군요.

  8. 허럴.. 2010.11.17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아이폰준다길래 친절하게 주민이랑 주소갖다바친 1人..............

    • qwe 2011.01.13 17:44 address edit & del

      저도요............ㅜㅜ

  9. 으악 2011.03.21 18:38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왓 감사합니다 ㅠㅠ 응모하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봤는데
    하마트면 사기당할뻔했네요 !

  10. 2011.10.16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다행이도 이름하고 주소만 씀.... 근데 유트브에 들어갔던거 같던데... THANK YOU 모양도 유트브하고 비슷한게 유트브에서 하는구나!! 하고 ㅡㅡ;; 으으... 누가 그 사이트 신고점여 ㅡㅡ;

    • 이윤기 2011.10.19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인터넷에 사기성 이벤트 득실득실합니다.

      조심해야지요

  11. 사기군처단 2011.10.29 05:39 address edit & del reply

    도둑질을 할려면 좀 제대로 하지 THANK YOU <- 요고 볼때 피식~ 웃음
    너님들 수준이 짐작이 간다고 판단했음

아이패드 시위, 유인촌 장관이 보면 뭐라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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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위용품으로 변신한 '아이패드'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 한 달만에 10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 100만대 중에서 한 대가 지금 전남 순천에서 시위용품으로 둔갑하였습니다.  잠깐 구경했는데 아이패드의 둔갑술이 홍길동에 뒤지지 않는군요.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들을 유인촌 문화부 장관 같은 분들이 보면 아이패드가 시위용품으로 변질되었다고 펄쩍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아이패드가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다양하게 활용되는 모습입니다. 그 중 맨 아래 사진은 순천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김석 후보(전, 화상경마장 반대대책위 사무국장)가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이패드의 선명한 터치스크린 덕분에 야간에 더욱 잘 활용된다고 합니다. 천막농성장에서 서명운동을 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옆에 화상경마장 반대 서명 용지가 있군요.



위 사진은 아아패드 어플중 Adobe idea를 이용해서 만든 말하자면 전자 방명록입니다. 이 어플의 특징은 펜굵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고를 수 있고, 색을 골라 원하는 글을 손으로 직접 작성하면 바로 저장이되고, 메일로 바로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메일로 보내면 PDF 파일로 저장이 됩니다.



Adobe idea에 저장된 경마장 반대 방명록을 포토샵으로 편집하면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웹상에서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전천후 시위용 '어플' 수두룩...?




아이패드 활용, 전자 손피켓이라고 부르면 적당할까요?  저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그때, 그때 현장상황에 맞추어다양하게 손피켓의 내용을 바꿀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현장을 생중계하던 2년전 촛불문화제 같은 상황이면 무대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주변사람들과 화면으로 함께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이패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것도 멋지겠더군요.

아무튼 저는 김석 후보가 아이패드를 높이 치켜들고 있는 이 사진이 가장 압권이더군요. 스티브 잡스가 이 사진을 보면 뭐라고 할지 정말 궁금하구요.

정말 이 사진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 분이 있는데, 
바로 유인촌 장관입니다. 아이패드로 유명세를 탔던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이 사진을 보면 뭐라고 할까요?



※ 김석 후보의 블로그로 가시면 더 많은 관련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만드는 방명록 
아이패드가 시위용품이 될 줄이야
5.14 순천화상경마장 설치 철회 국회기자회견
피눈물로 호소합니다, 1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화상경마장 승인철회, 지금 당장 시민행동이 필요합니다
순천화상경마장의 망령, 부활 시민의 힘으로 꼭 막아야합니다
순천화상경마장 안일한 대처, 순천시에 정보공개 청구
농림부, 마사회 국민과의 약속 저버리고 순천화상경마장 강행
웃고 싶지도 않았고, 찍고 싶지도 않았던 아픈 추억의 사진

<내 블로그 관련기사>
2010/05/17 - [세상읽기] - 마사회, 창원 화상경마도박장 또 추진 !
2010/05/14 - [세상읽기] - 순천에 화상 경마도박장 망령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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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gy2011 2010.05.19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물건이든 사용하기 나름이죠.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서 어느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 같네요.

    • 이윤기 2010.05.20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워낙 황당한 일을 많이 벌이는 정권이라...혹시 아이패드 수입을 금지 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ㅋㅋㅋ

  2. 김석 2010.05.20 23:06 address edit & del reply

    허걱...파워블로거에게 제가 노출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ㅋㅋㅋ 학생들하고 주부들이 되게 좋아합니다. 아마도 전 홍보 때문이라도 이미 아이패드 구한 값은 다 하지 않을을까 싶네요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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