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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30

버스타고 NC 야구보기 불편하다고? 창원시 마산구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하여 관객 동원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주 경남 도민일보에 [선배 어디가?] "마산야구장행 버스 좀 늘려줘요" 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신문기사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도 NC다이노스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은데 비하여 관중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NC다이노스의 첫 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성적이 저조하였지만 경기당 평균 826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2015년 올 시즌은 지금까지 경기당 평균 6860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경기 성적은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관중 동원에서는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신문기사를 보면저 정말 납득하기 어려웠던 .. 2015. 6. 11.
창원도시철도 사업 백지화 대환영 ! 창원시가 도시철도 사업 백지화를 최종 확정했다고 합니다. 도시철도를 만들어도 이동 시간이 줄어들지 않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창원시의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최종적으로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입니다. 지난 28일 안상수 창원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민관협의회의 최종을 받아들여 도시철도 건설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사실 안상수 시장이 당선되면서 '도시철도 사업 백지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안시장이 선거 당시 "도시철도 사업 재검토"를 공약하였고, 안 시장 당선 이후에 도시철도 민관협의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도시철도 업무를 담당하는 창원시 공무원들의 태도도 180도 바뀌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도시철도 사업이 백지화 될 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예측.. 2014. 10. 29.
창원 도시철도 기본 계획대로 가면 안된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창원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수립된 가운데, 민관협의회가 구성되어 도시철도 노선, 수요예측, 차량 적합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핵심쟁점은 각종 용역에서 예측한 것처럼 과연 하루 10만명 이상(12만 7000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인가 하는 겁니다.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도화엔지니어링 등의 용역기관에서 수행한 용역결과를 보면 불과 4~5년 사이에 1일 승객이 최고 19만명에서 11만명까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수행한 용역에서 하루 12만 명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도, 고속 도로, 철도를 비롯한 민자시설 수요 예측이 평균 50%정도 뻥튀기 되.. 2013. 10. 29.
김해, 용인 경전철 실패...창원 도시철도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 2주년을 지났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지난 2년 동안 경전철 승객은 24%나 증가하여 증가율로만 보면 대단한 실적인 것처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해시가 부산~김해 경전철 민자업체에 물어줘야 하는 운영적자금인 이른바 최소운영수익보장(MRG)액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이미 우려했던 것처럼 앞으로 20년 간 김해시가 보전해주어야 할 막대한 MRG 부담금 때문에 가용 예산이 없는 김해시는 사실상 파산 상태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김해시가 부산시에 요구한 경전철 최소운영수입(MRG) 보장에 따른 재정분담 비율 조정(김해 부산 5:5로 변경) 소송도 패소하였고, 앞서 진행된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신청도 기각되었습니다. 예컨.. 2013. 9. 25.
도시철도 수요예측, 2~3배 뻥튀기는 기본 김해 경전철의 막대한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창원시가 또 다시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창원도시철도 전문 용역기관에서 과학을 내세운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돈을 받고 수행한 용역이 모두 엉터리였 최근 '창원도시철도 타당성 검증 및 대중교통 활성화 시민대책위원회'(이하 : 창원도시철도 대책위)가 공개한 '한국개발연구원' 자료를 보면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을 비롯한 국내 모든 도시철도 수요예측은 단 한 번도 제대로 이루어진 일이 없다고 합니다. 아래 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에서 수요예측대비 실제 이용률이 50%를 넘은 경우는 서울 지하철 8호선 단 한 곳 뿐입니다. 지하철 1호선은 22%, 지하철 6호선은 19%에 불과하였다는 것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2013. 6. 27.
지방정부의 재앙 도시철도 창원만은 예외? 2011년 9월 개통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그동안 운행 결과 부산시와 김해시가 부담해야 할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가 20년 간 한 해 평균 1100억 원으로 총 2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중 김해시가 부담해야 할 몫은 한 해 평균 700억원, 김해시의 한 해 가용 예산이 1000억 원 가량이기 때문에 매년 가용예산의 70%를 경전철 적자보전에 부담하고 나면 다른 사업은 아예 엄두도 낼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김해시는 경전철 승객을 늘리기 위하여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통근, 통학 차량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았지만 승객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전철이 운행되는 만큼 적자는 늘어가고, 꼬박꼬박 MRG 보전을 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산.. 2013. 6. 17.
창원도 꾸리찌바 같은 환경수도 될 수 있을까? 로 유명한 박용남 소장이 창원에 온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읽고 꾸리찌바라는 도시를 동경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폐광산을 오페라 하우스로 만들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이야기들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은 지하철처럼 운행하는 꾸리찌바의 버스 시스템이었습니다. 지하철 같은 버스 정류장이 있고, 지하철처럼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지하철 처럼 시간을 딱딱 맞춰 운행하지만 건설비용은 지하철 보다 훨씬 적게 드는 버스시스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지하철을 만든 후에 매년 수십, 수백억원의 적자를 떠 안는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들을 보면서 왜 브라질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보지 않는 것일까하는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창원시가 환경수도를 꿈꾼다면.. 2011. 5. 20.
후쿠시마 원전과 창원 도시철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창원도시철도 계획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한 번 연결시켜 생각해보겠습니다. 경상남도와 통합창원시는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7년까지 옛마산 가포에서 창원구간을 2010년까지 옛 진해시청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경상남도가 세운 사업계획서에는 1조원 이상의 사업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면 74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시가 행정구역이 통합되어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가 되었지만, 2011년 이후 통합시의 인구가 줄어들고 교통수요도 줄어드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시민단체.. 2011. 4. 5.
TV 안 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하나? TV에 중독된 나라, TV 안 볼 권리 같은 것은 없을까요? 요즘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공항에도, 터미널에도, 역에도, 식당에도, 술집, 지하철에도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갈 때 차 안에 켜 놓은 TV를 봐야하는 것이 싫습니다. 어떤 분들은 TV를 켜놔도 그냥 안 보면 그만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야에 화면이 들어오고 소리가 들리면 TV를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별 생각없이 앉아 있다보면 저절로 자꾸 TV를 향해 눈이 가지요. 옛날에 고속버스가 고급 교통수단이었을 때는 고속버스에 안내양도 있었고, 비행기처럼 '이어폰'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사람만 TV를 보고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요.. 2011. 2. 12.
우리나라 길은 왜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 얼마 전에 블로거 달그리메님이 쓴 '우리나라 길은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를 읽다가 저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달그리메님은 우리나라가 사통팔달로 길이 잘 뚫려있지만 자동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달그리메님이 블로그에 쓴 글을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길 정말 잘 나 있구나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통팔달 뚫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강이 있으면 다리를 놓고 꾸불꾸불 한 길은 다림질을 해서 쭉쭉 폅니다. 이게 정말 국도가 맞나 싶을만큼 고속도로 같은 국도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길들이 대부분 자가용 중심으로 나 있습니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길입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평생 한번.. 2011. 1. 27.
진짜 물가대책은 전세, 등록금, 통신비 반값으로 구제역에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서민 경제가 좋아진다는 느낌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물가폭등으로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려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물가대책에 대해 한 번 다르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부는 일단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 동결을 공언하고 있구요. 또 농수축산물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수입물량을 늘려서라도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지방정부, 물가억제 할 만큼 다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로 하여금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경우에 인.. 2011. 1. 26.
전력 비상?, 발전소 대신 전력 소비를 줄여야 이번 겨울들어 전력 최대 수요치를 네 차례나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산업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도 있었지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만 자제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겨울에 전력난이 발생하였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전력 과소비의 원인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부에서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하여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긴 에너지 위기라고 판단하고,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형건물의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철 운행간격을 1~3분 늘이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공공기관에는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 - 12시, 오후 5-6시 사이에 난방 사용을 중단하고 적정 실내온도 18도를 유지시킨.. 2011. 1. 25.
KTX대신 고속버스타고 서울, 반 값에 OK 지난 2주일 동안 서울을 두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은 아침에 서울로 갔다가 낮에 일을 마치고 오후에 돌아왔구요. 한 번은 밤 중에 심야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먼저 서울을 갔을 때는 행사를 주최하는 쪽에서 교통비를 부담해주는 조건이었습니다. 주최측에 교통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비용을 통장으로 입금시켜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깐 KTX를 타고 갈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코레일 사이트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편도 요금이 5만원이 넘더군요. 아무리 제돈 내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속버스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우등버스가 2만 9300원이더군요. 그런데, 마침 제가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계산을 해보니 일반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과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2011. 1. 14.
강 부지사, "도시철도 재검토는 창원시가 결정 할 일" - 대형사업 재검토 하는 창원시, 도시철도는 왜 재검토 안 하나? "창원도시철도, 경상남도가 추진 주체라면 전면 재검토 해볼텐데, 추진 주체가 창원시로 바뀌었다."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서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한 말 입니다. 강병기 부지사와 블로거 간담회가 준비된다고 해서 작정하고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창원 도시 철도 문제'에 대하여 질문을 준비하였는데, 정말 맥이 빠지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행정구역 통합 이전에 마산, 창원, 진해로 나눠져 있을 때는 경상남도가 추진 주체였지만, 통합 이후에 창원시로 업무를 이관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추진주체가 창원시로 바뀌었습니다." 김두관 도지사 인수위에서도 전면 재검토 의견이 나왔으니 경상남도가 추진 주체라면 전면 재검토 해볼텐데.. 2010. 10. 13.
공공요금 줄인상, 자장면값 동결이 물가안정대책? 지난 8월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3.5% 인상되었으며, 9월부터는 가스요금이 평균 4.9% 인상 되었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요금 역시 4~6% 인상되었으며, 경남의 경우 9월 중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가 중심이 되어 각종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역 및 기초 지방정부에서 여러 가지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물가안정 대책과 그 실효성에 대하여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최근 지역 언론 보도를 보면 ‘OO도, OO시, 물가안정에 팔 걷었다’와 비슷한 제목으로 지방정부가 내놓은 물가 안정 대책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개인서비스 사업자들에게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가 인상 억제를.. 2010. 9. 1.
김해경전철 승객없어 연700억 적자, 창원은? 내년 봄 개통을 앞둔 김해-부산 경전철의 예상 적자가 연간 700억원이라고 합니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써는 말이겠지요. 왜냐하면, 불과 두 달전에 부산-김해 경전철 예상적자는 연간 300억원으로 추산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사이에 1~2억원도 아니고 무려 300억이나 예상적자가 늘어나서 매년 700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민자사업으로 이루어진 계약이기 때문에 김해시와 부산시가 매년 적자를 보전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남신문과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보면, 김해시 국회의원인 김정권 의원이 경전철 적자 예상금액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 무렵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당시 당초 하루에 17만6358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예.. 2010. 8. 26.
도시철도 타당성 결과 못 믿겠네 지난해 호화 시청사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성남시가 이번에는 재정악화로 인한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움 선언에 대해서는 지지와 비판의 상반된 평가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재정운영에 대하여 경종을 울린 의미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남시의 모라토리움 선언 이후 용인시, 김포시, 의정부시 등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경전철' 사업 등에 대한 재검토와 사업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통합창원시에서는 ‘적자우려와 반대의견’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시철도사업을 계속추진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원(KDI)에 의뢰한 ‘창원시 도시철도 건설 계획획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 될 예정인데, .. 2010. 7. 21.
창원도시철도 이용 승객 예측 엉터리? 오늘은 막대한 적자운영에 대한 우려와 시민단체의 반대의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진 중인 창원시 도시철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관련기사 : 경남신문 7월 19일 - 창원 도시철도 건설 사업 속도낸다 약 한 달 전쯤, 제 블로그를 통해 내년 봄 개통 예정인 김해-부산 경전철이 이용 승객이 적어 연간 300억 원 이상 되는 적자를 앞으로 30년 동안 김해시와 부산시가 나누어 부담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비슷한 규모로 추진 중인 창원시 도시철도의 적자운영 위험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창원시 도시철도는 김해~부산 경전철과 달리 중앙정부 60%, 경상남도 20%, 창원시가 20%를 각각 부담하는 재정사업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용 승객이 적을 경우 운영 적자를 창원시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 2010. 7. 20.
김해경전철 한심한 적자해소책, 그럼 창원은? 내년 4월에 개통하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승객이 모자라 매년 300억씩 적자를 볼 것이라고 합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개통 첫 해에 300억 적자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300억씩 앞으로 30년간 민자 사업자의 적자를 보전해 주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부산-김해를 오가는 시내버스 승객을 감안하여 추정하면 연간 300억원 가량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는군요. 그런데, 경전철 개통을 1년여 앞두고 시중에 회자되는 '적자 해소 방안'을 들어보니 더욱 기가막힙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책은 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① 김해시내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조정 ② 대학, 기업, 관공서 통근 버스 운행 폐지 Tren Ligero by Mad-King 첫 번째, 시내버스 노.. 2010. 6. 22.
창원시 도시철도 누가 탈까? 통합창원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가 계획대로라면 2013년에 착공한다고 합니다. 마산 가포동 ~ 창원 성주동 ~ 진해 시철 총 33.6km로 총 사업비는 1조 3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에 개통을 앞둔 김해 - 부산 경전철은 매년 300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하여 향후 30년 동안 민자사업자에게 적자보전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김해 - 부산 경전철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용하는 승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하는 승객이 없어서 적자라고 하는 것은 계획단계에서 교통량 예측을 잘못하였거나 혹은 적자운영이 뻔한데도 경전철을 도입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해시는 어떤 경우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전자이기 때문에 완공 단계에 와서 운영적자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었다고 .. 2010. 6. 17.
김해-부산 경전철 매년 300억적자, 창원 도시철도는? 마산, 창원, 진해 통합시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후퇴, 직접민주주의 후퇴라고 하는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점이 많지만 어쨌든 오는 7월 1일이면 정식으로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지는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른 정부지원 내용을 보면 ‘통합창원시 도시철도 개설’이 주요사업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통합창원시에 ‘도시철도’가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2008년 연말 마산 창원 진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계획이 알려지고 공청회가 열리는 동안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계획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대중교통 수요 감소, 막대한 공사비용, 운영 및 유지에 따른 적자 문제 등을 염려하는 반대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 2010. 6. 15.
버스가 승용차 보다 빨리 갈 수 없는 이유 - 대중교통 정책, 늘 실패하는 이유 따로 있었다 "車값 깍아주는 거야, 마는 거야" 지난 몇 일 사이에 신문, 방송을 비롯한 주요언론들이 자동차 취, 등록세 인하 문제를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앞서, 언론들은 지난 26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정부 방안이라며, 2000년 1월 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때 취득ㆍ등록세와 개별소비세를 70%씩 깎아준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청와대와 지식경제부가 나서서 "관계부처간 추가 논의와 국회 절차가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된 사항이 아닌 만큼 보도에 유의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른바, 자동차 내수 진작 방안을 내놓은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지켜보며, 이 나라에서는 절대로 대중.. 2009. 3. 31.
또 지하철 노점상 물건을 사왔습니다. 가끔 서울에 출장을 갑니다. 버스 노선을 잘 모르니 웬만하면 지하철을 이용해서 목적지를 찾아갑니다. 낮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그의 예외없이 이런 저런 생활용품을 파는 노점상을 보게 됩니다. 사실 길에서 파는 것이 아니니 엄밀하게 따지면 노점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지하철 공사에서 붙여놓은 것 처럼 '잡상인'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은 더욱 싫습니다. 아무튼, 저는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잘 사는 편입니다. 소비자운동에 오랫 동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고, 따로 소비자학 공부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법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살고 있는데 지하철에서는 유독 약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서울 출장을 다녀왔는데, 또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사 왔습니다.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 중에는 제법 고가에.. 2009. 3. 16.
자가용 억제없인 자전거 정책 성공 없다 ! [주장]자전거가 자가용을 대체해야 진짜 '저탄소 정책'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누비자 공영자전거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고 하는군요. 검증되지 않은 창원시의 자전거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가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으로 "카드 하나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하였답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창원시와 같은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자전거 전용보험 개발과 차량속도 제한 구역 확대, 자전거 전용차로 제도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2009. 2. 17.
부실한 도시철도 계획, 이유 있었다. 경남 미래 교통계획, 교통정책과 아닌 항만물류과 담당(?) 지난 12월 19일, 녹색경남 21이 주관하는 ‘도시철도 간담회’가 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공무원 그리고 도시철도 용역을 맡았던 교통연구원에서 참여하여 형식에 매이지 않고 비교적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 의견은 도시철도가 경남의 미래교통수단으로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하는 측과 도시철도(LRT)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기 때문에 다른 대안(BRT: 간선 급행 버스 시스템)들과 충분한 비교 검토를 해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찬성의견은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노면전차가 대량수송이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정시성을 확보할.. 2009. 1. 5.
도시철도 생기면 시내버스는 어쩌나? 경상남도가 마산 - 창원 - 진해를 잊는 도시철도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는 앞서 세 차례에 걸쳐서 현재 진행중인 도시철도 추진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교통수요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데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하는가? 도시철도 공청회 이후에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의혹 투성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그리고 도시철도가 과연 친환경 교통수단인가? 하는 문제점을 살펴본 바 있다. ▲ '인구 줄어드는데 도시철도 진짜 필요할까?' - 10월 7일 ▲ '의혹투성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 12월 2일 ▲ '도시철도 친환경 교통수단 아니다' - 12월 11일 이번에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교통 분담에 관하여 살펴보자. 마산시의 경우 준공영제가 도입된 후에 시내버스 요금 .. 2008. 12. 17.
도시철도, 친환경 교통수단 아니다 경상남도는 최근 를 개최한 후에 여러가지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마산-창원-진해 구간에 도면전차식 도시철도 설치를 밀고나가는 분위기이다. 필자는, 지난 10월 7일에 '인구 줄어드는데 도시철도 진짜 필요할까?', 12월 2일 '의혹투성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이라는 제목으로 도시철도 추진의 문제점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공청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두 글이 포스팅 된 후에, 도시철도를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댓글이 여러개 올라왔다. 도시철도를 반대하는 의견은 대체로 필자와 비슷한 의견으로 인구도 줄어들고, 도시교통량이 증가하지도 않는데 많은 돈을 들여서 도시철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한편, 도시철도를 꼭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요약해보면 다음과 .. 2008. 12. 11.
의혹투성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지난 9월말, 마산, 창원, 진해를 잇는 도시철도를 도입하겠다는 경상남도의 발표가 있은 후에 인구가 계속줄어들고, 교통수요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데, 도시철도가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관련기사 : "인구 줄어드는데, 도시철도 진짜 필요할까?" 그 후, 11월 초에 개최 공고가 있었고, 11일에는 도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이날 발표는 연구용역을 맡았던,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몇 가지의 대안 가운데 마창진을 잇는 노면전차를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노면전차가 지하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건설비는 절반 밖에 들지 않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인 것 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 되었고, 2009년에 중앙부터와의 승인을 받은 후에, 2010년에는 사업 타당성이 높은 마산 가포동.. 2008. 12. 2.
오늘 지하철에선 누굴 훔쳐보셨나요? 문화의 발견! 책을 읽을수록 참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찬호가 쓴 은 KTX, 찜질방, 피시방, 노래방, 화장실, 길거리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30개 공간을 중심으로 삶과 문화를 탐구한 기록이다. 그는 "평범한 세계를 낯선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상의 이면을 들추어가는 생활견문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가 주목한 30개의 공간은 우리가 늘 부딪히고 목격하고 살아가는 곳이다. 그가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읽기에 주목하는 것은 "외국이론 위주의 추상 담론으로 치우치면서 정작 우리의 구체적인 경험을 읽어내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쓴 책 은 생활세계의 다양한 현장들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방문함으로서 독자들이 다시 한 번.. 2008. 10. 15.
인구 줄어드는데, '도시철도' 진짜 필요할까요? 오늘은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최근 경상남도는 11월 초에 마산, 창원, 진해 권역 도시철도 건설계획 최종보고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 6개시에 걸친 14개 노선이 계획 중인데, 이 중 마산 창원 진해 도시철도 사업은 마산 가포 ~ 창원 삼정자동 ~ 진해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 1조 6565억 원을 들여서 총 연장 38.6km를 잇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알려진 마창진 도시철도 계획을 보면 마창대교와 같은 정책실패가 다시 재발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창 대교는 개통 이후 끊임없이 비싼 통행료와 세금낭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모두 잘못된 인구예측과 예상 통행량 부풀리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당시 용역.. 2008.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