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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20.12.15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2. 2016.07.29 군산출발 금강따라 공주까지 90km 라이딩
  3. 2014.08.14 피자 150만 원치 주문해 보셨나요?
  4. 2013.10.23 쌀로 만든 피자 먹어보셨나요?
  5. 2013.05.23 혼자 먹는 햄버거 좋아? 나눠먹는 피자는 어때? (2)
  6. 2013.05.08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2)
  7. 2011.10.01 140년 역사, 100년된 화덕에서 만든 피자 (2)
  8. 2011.07.17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8)
  9. 2008.10.01 멜라민 공포, 가공식품의 실체를 고발하는 책 모음 (6)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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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마련되고 시청 공무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10여년, 간헐적 채식주의자, 비덩 채식주의자로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10여 년을 살아왔습니다. 

 

20년 전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가 육식이라는 주장을 많은 사람들이 아주 황당하게 받아들였는데, 이젠 그 때보단 훨씬 보편적 인식으로 자라잡아가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말에 자주 해 먹는 채식 요리 한 가지 소개합니다. 

 

지난 가을 마산YMCA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큰 상을 받으셔서 동해면에 있는 바다 전망이 멋진 카페에서 자축하고 응원하는 모임을 하였습니다. 이날 메뉴가 피자와 파스타였는데, 제가 피자, 파스타는 물론이고 밀가루로 만든 면과 빵 같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날 카페에서 먹었던 피자가 도우가 얇고 바삭바삭하니 맛이 참 좋았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는 저를 지켜보던 후배가 "이런 피자 좋아하시면 한살림에서 파는 또띠아 사서 모짜렐라 치즈와 과일, 야채 올려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드시면 돼요"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후로 여러 번 한살림을 갔지만 '또띠아' 사오는 걸 기억을 못했는데 얼마 전 한사람에서 장을 보다가 '또띠아' 생각이 나서 사왔습니다. 다음 날 마트에 들러 모짜렐라 치즈도 사왔지요. 후배가 일러 준 대로 또띠아를 깔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깔고 여러가지 과일을 올렸습니다. 

 

저는 고구마, 바나나, 블루베리, 단감, 사과를 올렸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높은 온도에서 15분을 맞춰놓고 돌렸는데 10분이 지날 때쯤 치즈가 끈적끈적하게 녹아 있더군요.

 

15분쯤 지났을 때는 치즈 위에 올려놓은 과일들도 잘 익었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단맛을 좋아하기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엄청 단맛이 많이나는 꿀고구마(구운 고구마를 잘라서 올렸음)의 단맛 뿐만 아니라 바나나도 열을 가하면 단맛이 더 강해집니다. 블루베리는 단맛과 신맛이 함께 나서 상큼함을 더해주었구요. 잘 익은 단감도 엄청 달았습니다. 

 

사진에는 표가 잘 나지 않습니다만 사과도 있습니다. 아내의 지인을 통해 구입한 거창 사과인데 엄청 당도가 높은 사과입니다. 과일들이 전체적으로 모두 단맛을 내는 과일들이었습니다. 과일들이 모두 단맛이라 아내는 한살림에서 사온 어린잎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두 번째 과일 피자를 만들 때는 방울토마토를 올렸는데 적당한 수분이 남아 있어 상큼하고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이 과일 피자는 채식을 하는 아내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도우가 얇아서 바삭바삭하고 고소합니다. 한살림에서 사온 '또띠아'는 냉동실에 보관하였다가 녹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짧은 시간에 후다닥 만들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돌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20~25분이면 맛있고 건강한 과일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살림 또띠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한 판을 구워서 둘이 나눠 먹으면 적당한 합니다. 

 

퇴근해서 집에 와 밥이 없을 때는 보통 생협에서 파는 우리밀 라면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데, 또띠아 과일 피자는 라면 끊이는 것과 비슷한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나오는 과일과 야채들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내도 저도 피자를 좋아하는데 한살림 또띠아를 만들 때 우유가 조금 들어간 것만 빼면 모두 과일로 만든 채식 피자라서 부담없이 한끼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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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발 금강따라 공주까지 90km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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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셋째 날은 오전 8시 30분 군산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오후 4시 30분에 공주 한옥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사흘 만에 광주/ 전남을 출발하여 전북을 거쳐 충청남도까지 이동한 것입니다. 셋째 날은 군산을 출발하여 공주까지 약 89.4km를 달렸는데,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에 군산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군산시내를 빠져나올때는 출근 시간과 겹쳐 복잡한 시가지를 어렵게 빠져나왔습니다. 군산 경찰의 도움과 협조 덕분에 무사히 시내 구간을 비교적 신속하게 빠져나왔습니다. 해가 갈수록 자전거 국토순례단과 마주치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태도가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도로에 자전거가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고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하거나 짜증스럽게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들도 많았고, 차로 자전거 대열을 밀고 들어오며 위협하는 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5년 사이에 자전거를 대하는 운전자들의 태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바쁜 시간이지만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자전거 행렬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면 짜증스러운 분들도 있을텐게 그래도 전 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행자나 자전거와 같은 교통 약자를 대하는 시민의식이 많이 변화하고 성숙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는 우리의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자전거 단체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철저하게 분리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대열이 지나가는 동안 1개 차선을 막고 자동차가 없는 길을 달리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5년 사이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위협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국토순례단원들도 자동차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어울려 주행하는 일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편도 1차선 국도를 달릴 때 자동차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막고 주행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자전거 대열을 팀별로 나누고 팀과 팀사이에 50~100미터의 간격을 둬서 자동차가 적절하게 추월하여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의 위협이 줄어든 만큼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신뢰가 그 만큼 더 쌓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신뢰가 깊어진 만큼 좁은 도로에서도 서로 위협하지 않고 어울려 주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와 자전거가 어울려 달릴 수 있게 된데는 경찰의 적극적인 협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10여 년 사이에 자전거를 바라보는 교통문화는 크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날 라이딩 일정을 스케치하다 이야기가 옆길로 많이 샜습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아무튼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군산 시가지를 빠져나와 금강하구둑을 통해 서천 방향으로 금강을 한 번 건넜습니다. 그리고 점심 무렵에는 부여군으로 들어 갈 때 다시 금강을 두 번째로 건넜습니다. 


군산을 출발하여 서천을 거쳐 부여로 가는 길은 흥림저수지 판교역과 옥산저수지를 거쳐 가는 4번 국도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비교적 수월한 코스였습니다. 높은 고갯길도 없었고 가파른 오르막 구간도 없었습니다.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여러번 반복 되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지날 수 있었습니다.  


사흘 만에 청소년 참가자들의 단체 라이딩 실력은 '일취월장'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변속기 사용 능력일겁니다. 변속기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웬만한 오르막 구간 정도는 거뜬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단체 주행에 익숙해지면서 오르막 내리막 구간에서 탄력적으로 앞뒤 간격을 잘 조절하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였을겁니다. 



아무튼 아이들의 라이딩 실력이 좋아진 만큼 주행시간은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늘어났습니다. 셋째 날은 오전 8시 30분에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전에만 두 번을 휴식하면서 오후 1시쯤 구드레 조각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모두 58.1km를 달렸더군요. 


비록 평소보다 늦은 점심을 먹긴하였지만 하루 라이딩 목표의 2/3정도를 오전에 달렸기 때문 오후 라이딩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든 것입니다. 그 만큼 아이들의 단체 라이딩 능력이 성장한 것이지요. 자전거 주행 능력이 좋아지면서 함께 변화한 것은 아이들의 식사량입니다. 첫날, 둘째날까지에 비해서 밥과 간식을 더 많이 먹게 된 것이지요. 


구드레 조각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30분까지 넉넉한 휴식을 취한 후에 오후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4시 30분에 숙소인 공주한옥마을에 도착하였으니 오후 2시간 동안 31km를 달린셈입니다.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 30~40여 분만에 31km를 주행한 것입니다. 오후 라이딩 시간이 짦았던 것은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없는 평지 구간을 달렸기 때문입니다. 


부여에서 공주까지 가는 길은 금강을 따라달렸습니다. 금강을 따라 부여에서 공주까지 가는 길은 편도 1차선의 좁은 길이었지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 주행 조건이 좋았습니다. 높낮이가 많은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라이딩을 포기하고 차에 타는 숫자도 줄어들었고, 펑크를 비롯하여 자전거가 고장 난 아이들도 교체용 자전거를 타고 달리더군요. 



숙소에 일찍 도착한 덕분에 아이들은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샤워와 세탁을 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TV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하는 추적놀이를 하면서 공주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공주한옥마을 숙소를 둘러보더니 "팀장님 그동안 잤던 곳 중에서 여기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하면 만족스러워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한옥 숙소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공주시청의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공주시청에서는 제 8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이어 두 번째로 한옥체험마을 숙박을 지원해주었습니다. 


오해가 생길까봐 사족을 붙이자면, 당연히 숙박비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주최측에서 부담합니다. 다만, 공주 한옥 마을은 워낙 인기 있는 숙박시설이라 비용을 부담해도 공주시청의 지원이 없으면 단체 이용이 쉽지 않은 시설입니다.


뿐만 아니라 YMCA청소년 자전거 순례단이 공주한옥마을 숙소에 도착하였을 때 공주시청 이재권 국장이 오셔서 오시덕 공주시장을 대신하여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격려 인사를 하고 라이딩 간식인 '에너지바'도 선물해주었습니다. 


저녁 간식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가 나왔습니다. 둘째 날 저녁 통닭과 컵라면에 이어 셋째 날 저녁엔 피자가 간식으로 나오자 아이들의 사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89.1km 라이딩을 가뿐하게 해낸 것만해도 기분좋은 하루였는데, 피자 간식으로 더욱 신나하더군요. 350명 분의 피자값은 도대체 얼마일까요? 


YMCA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에 4년 연속으로 참가한 허제군은 "지난 4년 동안 먹었던 피자 중에 오늘 피자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가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정말 지난 4년 동안 먹었던 피자 중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논산 BBQ피자)였을 수도 있구요. 지난 4년 중 가장 가뿐하게 라이딩을 마친 날 저녁 간식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12년 역사이래 처음으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진행팀 실무자들을 당황스럽게한 날입니다. 피자 200만원어치를 주문하는 일도 피자 200만원어치를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는 것을 바라보는 일도 평범한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여러 차례 참가하는 실무자들이나 청소년들 모두 매년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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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150만 원치 주문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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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7월 28일 목포를 출발하여 8월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거쳐 8월 3일 임진각까지 6박 7일간 550km를 달리는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 편은 간식이야기입니다. 300명이 넘는 참가자와 70여명의 진행 실무자가까지 370여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다보니 무엇 보다도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일입니다. 먹는 일, 자는 일, 그리고 씻고 세탁하는 일이 어느 것 하나 수월하지 않더군요. 


시설이 좋은 수련장이라고 하더라도 밥을 먹을 때마다 긴 줄을 서야 하고, 370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못구한 지역에서는 300여 명의 남자 참가자와 실무자들이 커다란 체육관에서 잠을 자는 날도 있었답니다. 





벌써 10회째를 준비하다보니 씻는 것이 편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숙소를 구합니다만, 워낙 많은 인원이 움직이다보니 역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샤워를 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씻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이 370여 명분의 빨래를 세탁하는 일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손세탁을 해서 짤순이로 탈수를 하는데, 3대의 짤순이로 각각 130여 명 분의 빨래를 돌리다보니 모터가 열을 받아 멈추는 일이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탈수를 하느라 12시를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요. 


뭐니뭐니 해도 화젯거리는 먹는 일인데, 밥을 먹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역시 간식 먹었던 이야기입니다. 참가자 숫자가 많다보니 간식 한 번 먹을 때마다 적지 않은 양을 먹어치웠고, 역시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었습니다. 


간식은 낮에 라이딩 하면서 먹는 간식과 저녁 간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라이딩을 할 때는 빵, 연양갱, 쵸코바(자유시간)와 이온음료, 생수 등이 기본 간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휴식지 마다 음료나 물 혹은 간식이 제공되었는데, 한 번 물을 먹으면 생수 400병씩이 비워졌지요. 


생수를 제공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먹고 난 생수병을 처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무 곳에나 생수통을 버릴 수가 없으니 빈 생수병도 보급차에 싣고 다녀야 했기 때문입니다. 발로 밟아서 부피를 줄여도 오후가 되면 차에 빈병이 가득하였으니까요.


저녁 간식은 매일매일 바뀌었습니다. 보통 6시에서 7시 사이에 저녁을 일찍 먹기 때문에 저녁 활동을 마치는 시간인 9시에서 10시 사이에 매일 저녁 간식이 나갔습니다. 


첫 날 간식은 옥수수와 찐감자가 나왔는데 어른들의 기대와 달리 아이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첫 날 저녁에는 비를 잔뜩 맞고 숙소에 들어와서 진행팀 실무자들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아이들이 매점을 급습하여 음료와 컵라면 등을 싹쓸이 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진행팀 실무자들이 매점 이용을 막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에 언제 소문이 퍼졌는지, 밥을 먹고 매점으로 몰려가서 음료수와 컵라면을 남김없이 사 가버렸더군요. 아이들은 단체 생활이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자기 전에 컵라면을 나눠먹으며 신이 났더군요.  


(피자 80판, 150만원어치)


둘째 날 간식도 아이들에겐 별로 매력이 없었습니다. 음료와 바나나가 저녁 간식으로 나갔는데 아이들이 별로 좋아라 하지 않더군요. 셋째 날 간식은 피자가 나갔습니다. 부여군청소년수련관에 일찍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넓은 운동장에서 발야구와 족구 시합을 하였습니다. 피자를 걸고 내기 시합을 하였습니다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똑같이 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이날 총무팀에서는 피자 80판을 주문하였습니다. 싯가로 150만 원어치 피자를 주문하였는데, 야박한 피자 가게 사장은 진짜로 딱 80판만 배달해주시더군요. 가게 한 곳에서 전체를 다 시간에 맞춰 만들 수가 없어서 두 곳에서 배달을 왔는데 어느 쪽도 덤이라곤 없더군요.


피자도 인기가 있었지만 며칠 동안 청량음료에 굶주린 아이들은 피자보다 콜라를 더 좋아하더군요. 발야구와 족구 시합으로 출출해진 아이들은 삼삼오오 둘러 앉아 피자 80판을 깨끗히 해치웠습니다. 배불리 먹었는지 모자란다고 더 달라는 녀석들도 없더군요.


넷째 날은 아산YMCA의 후원으로 옥수수, 미숫가루 그리고 가까운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저녁 간식으로 나갔습니다. 이날은 숙소에 늦게 도착하여 늦은 저녁을 많이 먹은 탓에 옥수수와 호두과자 보다는 미숫가루가 단연 인기였습니다. 


양봉을 하시는 아산YMCA 이사님께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는 유기농 설탕대신 벌꿀 20kg을 내놓으셨습니다. 미숫가루를 먹어보니 꿀맛이 진하게 느껴지더군요. 시원하고 달달한 미숫가루를 나눠줬더니 몇 번이나 더 달라고 빈병을 들고 오는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양을 넉넉하게 준비해주셔서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벌꿀 미숫가루 때문에 배가 부른 아이들은 옥수수는 본채만채 하였고, 호두과자도 남겨두고 들어가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남겨 둔 호두과자를 잘 챙겨두었더니 다음날 아침에는 인기가 있더군요. 


(뒷 좌석과 트렁크까지 통닭이 가득 실렸습니다. 무려 150마리...)


다섯 째날 간식은 통닭이었습니다. 화성YMCA  사무총장께서 직접 승용차에 통닭 150마리를 싣고 왔는데, 차문을 열었더니 기름냄새와 닭냄새가 문 밖으로 확~ 풍기더군요. 피자만큼은 아니었지만 통닭도 아이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여섯 째날 간식은 컵라면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YMCA10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만, 9시쯤 행사를 마치고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니 "선생님 저녁은 언제 먹어요"하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저녁을 먹고 광화문 광장에서 뛰어노느라 소화가 다 되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저녁 늦게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씻고, 세탁을 하는 동안 진행팀 실무자들이 컵라면 먹일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숙소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컵라면만 나눠주면 깨끗하게 처리가 안 될 것 같아 컵라면 상자를 쌓아놓고 포장을 뜯어서 스프를 넣고 비닐포장과 스프 등 껍데기는 따로 모았지요. 


(컵라면 300개 뜯기)


500미리 생수 200여 병을 뜯어서 스텐 전기물통을 물을 끓여서 조별로 돌아가며 컵라면을 먹였습니다. 뜨거운 물을 받아서 숙소 건물 밖에서 먹고, 잔반 처리가 불가능하니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도록 하였지요. 워낙 컵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모두가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컵라면 300개를 미리 뜯어서 준비를 해뒀는데 20여개가 남았더군요. 참가자와 실무자들 중에 컵라면을 안 먹은 아이들이 50명 이상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컵라면은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아 참고로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소개 할 때 가장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간식은 피자도 아니고 통닭도 아니고 안타깝게도 컵라면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아이들은 컵라면이 간식으로 준비되었다고 할 때 가장 열렬하게 '환호'하더군요. 


국토순례를 시작하기 전 날, 목포 숙소에 모였을 때만 해도 저녁 밥이 맛이 없다며 깨작거리던 아이들도 하루 이틀 자전거를 타면서 식사량이 늘어나고 남기는 음식도 줄어 들고, 간식은 주면 주는대로 다 먹어치웠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선수들에 비하면 하루 80km 밖에 안 되는 거리이지만, 어쨌든 하루 종일 쉼 없이 자전거를 타려면 세끼 밥 뿐만 아니라 간식도 주면 주는대로 먹어둬야 에너지가 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지요.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가 있으니 피자, 통닭, 컵라면 간식 기록은 매년 새롭게 갱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6박 7일 동안 이어지는 장거리 라이딩이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야 잘 탈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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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만든 피자 먹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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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평화축제에서 선보인 다양한 쌀요리를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9일(수) 양덕동 메트로시티 공원에서 YMCA 평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부스가 운영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예비사회적 기업 행복샵에서 준비한 우리쌀로 만든 요리 전시회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쌀로 만든 쌀가루 크로켓, 쌀가루 핫케익, 쌀가루 검은콩 두유, 쌀가루 호박 부꾸미, 쌀가루 두부찜, 쌀가루 표고버섯 강정 등 정말 '예쁜' 음식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하루 종일 전시가 끝난 후에 시식을 해보니 과연 맛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YMCA 평화축제 '우리쌀 캠페인'에 전시된 예쁜 쌀요리와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첫 번째 요리는 쌀가루 핫케익 입니다.

재료 :  쌀가루, 우유 1컵씩,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달걀 1개, 올리브오일, 유기농 설탕 2큰술, 다진 호두 1큰술, 소금 약간, 올리고당 2~3큰술

 

만드는 법

① 달걀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충분히 올린다.

①에 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제외한 재료와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볼에 담고 한 방향으로 고루 젓는다.

③ 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섞에 체에 두세번 내린 뒤 ②에 가볍게 섞어준다.

④ 달군 팬에 남은 올리브오일 1큰술을 두른 후 닦아내고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노릇하게 구어 올리고당(또는 꿀)을 곁들인다.

 

 

두 번째 요리는 쌀가루 크로켓 입니다.

재료(4인분) : 쌀가루 2컵, 현미밥 2공기, 애호박 1/4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감자 1개, 달걀 3개,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애호박, 당근, 양파는 잘게 썰어 각각 마른팬에서 소금간을 하며 볶은 뒤 식히고,

② 감자는 껍질을 벗겨 삶아 뜨거울 때 으깨고,

③ 볼에 현미밥, 김치, 당근, 애호박, 양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해가며 버무려 지름 2cm 크기로 완자를 빚고,

④ 달깔을 풀어 완자를 완전히 적시고 쌀라루를 입히는 과정을 두 번 반복한다.

160℃로 달군 식용유에 넣고 노릇하게 두 번 퀴겨 마무리 한다.

 

 

세 번째 요리는 쌀가루 호박 부꾸미 입니다.

재료 : 단호박 100g, 찹쌀 1/2컵, 멥쌀가루 1컵, 견과류 2큰술, 대추, 호박씨, 팥앙금 120g(불린 팥 1컵, 물, 꿀)

 

만드는 법

① 푹 삶아진 팥은 으깨어 꿀, 견과류를 넣고 섞는다.

② 골고루 섞인 팥앙금은 길게 빚어준다.

③ 호박을 찐후 체에 내려준다.

④ 체에 내린 쌀가루, 찹쌀가루에 호박을 넣어 잘 치대준다.

⑤ 반죽은 두손으로 살살 밀어가며 길게 만들고 8등분해 준 다음 밀대로 밀어 둥글게 만든다.

⑥ 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쪽면만 노릇하게 익힌다.

⑦ 반죽 가운데 팥앙금을 올리고 팥을 감싸듯이 동그랗게 말아준다. 연결 부분이 밑으로 가게 노릇하게 부쳐준다.

대추, 호박씨 등으로 장식해서 마무리 한다.

 

 

네 번째 요리는 쌀가루 검은콩 두유 입니다.

 

재료 : 검은콩 2컵, 쌀가루 1/2컵, 물 1컵, 꿀 1큰술

 

만드는 법

① 검은콩을 찬 물에 깨끗히 씻은 후 4시간 이상 불리고, 냄비에 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 익힌다.

② 삶은 검은콩을 믹서를 이용해 곱게 간다. 마실 때 검은 콩의 껍질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삶은 후 껍질을 벗기고 사용한다.

②에 물과 쌀가루를 넣고 중간 불에서 끊이는데 쌀가루가 가라앉아 눌어붙기 때문에 잘 저어준다.

③을 냉장고에 보관하며 시원하게 마시며 꿀을 곁들여 마신다.

 

 

다섯 번째는 요리는 쌀가루 두부찜 입니다.

 

재료 : 두부 1개, 쌀가루 1/2컵, 들기름, 식용유 2큰술, 소금약간, 양념장 간장 3큰술, 고추장, 참기름 1 작은 술, 다진마늘 1큰 술, 통깨 약간, 다시마 우린물 1/4컵

 

만드는 법

① 두부는 1cm두께로 사방 3cm 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한다.

②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고루 섞어 두르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두부에 쌀가루를 앞뒤로 묻혀 팬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③ 냄비에 양념장을 고루 넣고 끓으면 ②의 쌀가루를 입혀 구운 두부를 넣고 찐다.

④ 양념이 두부에 바싹 배면 불에서 내려 그릇에 담는다.

 

여섯 번째 요리는 표고버섯 강정 입니다.

 

재료(2인분) : 마른 표고버섯 10개, 쌀가루 1/2컵, 견과류 5큰술, 식용유 적당량, 조림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추기름, 꿀, 설탕, 간장, 매실청 1큰술씩

 

만드는 법

①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물기를 짠다.

② 견과류는 굵게 다진다.

③ 준비해 놓은 표고버섯에 쌀가루 옷을 입힌 뒤 170℃에서 노릇하게 튀긴다.

④ 팬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으면 튀긴 버섯과 견과류를 넣고 재빨리 버무린다.

 

 

그 밖에도 잘 알려진 쌀요리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파프리카, 버섯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쌀전병 그리고 유부초밥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 코너 뿐만 아니라 시식 코너도 운영하였는데 쌀가루로 만든 피자가 인기가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쌀가루 피자를 시식하였답니다.

 

 

각종 피자 재료에 쌀가루를 넣고 후라이팬에 구워내는데, 마치 부침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었습니다만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쌀로는 밥과 떡만 해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멋진 쌀 요리 전시였습니다.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행사가 끝난 후에 시식을 해보았는데, 제 입에는 호박 부꾸미가 제일 맛이 좋았습니다.

전시된 요리들은 모두 '슬로푸드'였습니다.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대신에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은 아니었습니다.

언제 저런 걸 만들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겠지요.

 

예비 사회적기업 '행복샵'에서 공개한 레시피를 따라서 예쁜 우리쌀 요리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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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햄버거 좋아? 나눠먹는 피자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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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의 표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최고의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책이다. 카피라이터는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기가 막힌 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던 카피라이터는 자신을 '남의 이야기를 대신해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남의 이야기를 대신하다 지쳤고, 글 속에 자신이 빠져있다는 것이 '허'해서 자신의 생각을 날 것으로 세상에 던져보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내 머리 사용법> <불법사전> 같은 책들인데, 그 책을 내고 나니 사람들이 도대체 그런 생각을 어떻게 했냐며 궁금해 하더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답을 말해주러 여기저기 불려 다녔는데, 강연을 하러 다니다 보니 책을 내는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방법이겠다 싶어 <머리를 9하라>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발상을 묶은 책이다.

 

눈썰미 있는 독자들은 이미 다 눈치 챘겠지만 <머리를 9하라>는 9가지 주제(찾자, 떨자, 참자, 묻자, 놀자, 돌자, 따자, 하자, 영자)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9가지 주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찾자는 발상 전환의 정의, 떨자와 참자는 발상 전환을 위해 해야 할 최소한의 노력, 묻자, 놀자, 돌자, 따자는 발상전화의 요령, 하자는 발상전환의 자세, 마지막 영자는 발상전환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본문 중에서)

 

아홉 가지 주제로 나누었지만 아홉 가지 주제를 관통하는 하나 주제는 바로 '발상의 전환'이다. 이 책의 아홉 가지 주제는 모두 발상 전환을 위한 노력과 요령, 자세 그리고 철학에 관하여 쓴 '발상의 전환'을 위한 책이다.

 

발상전환을 위한 연습 9단계

 

저자는 서문 끄트머리에서 머리를 툭툭치고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어서 고정관념을 날려버리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고정관념을 날려버려야 발상의 전환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첫 번째 발상의 전환은 정답을 버리라는 것이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라는 정답을 떠오리는 것으로는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철은 정답 대신에 오! 하는 감탄사를 이끌어내는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란 정답이 아니라 새로운 답 즉 오답을 찾는 것이다, 라고. 동서남북 남녀노소 우수마발의 한결같은 답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는 것이라고." (본문 중에서)

 

정답은 나뿐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애인을 함께 사랑하자는 것과 같은 끔찍한 이야기이니 남들의 정답을 의식하지 말고 자진만이 기발하고 멋진 오답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미친년
안식년의 반대말.
안식년이 주어지기 전 일에 몰두하는 몇 해를 뜻함.

 

안식년은 미치도록 일한 사람에게 포상처럼 주어지는 것이 안식년이다. 그럼 미쳐보지 않은 사람, 미친년을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도 안식년이 필요한 것인지 하는 것은 따로 또 생각해볼 일이다. '아무튼' 미친년을 보내지 않고 안식년만 찾으려는 얌체들도 더러 있다.

 

그럼 다른 사람이 무릎을 탁 칠만큼 다른 생각을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습관이 되어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늘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생활을 하는 당신의 몸은 막대기처럼 경직되어 있다. 아닌 척 하지 마라. 다 보인다. 생활은 비튼다는 것은 경직된 몸에 자극을 주어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생각과 몸이 따로따로가 아니니 몸이 자유롭게 되면 생각도 자유를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일어나고, 먹고, 마시고, 입고, 신고, 만나는 사람까지 어제와 똑같이 살지 말라는 것. 요컨대 집들이 선물로 화장지나 세제만 사들고 가면 절대로 기억할 수 없다는 것.

 

생황과 습관을 바꿔야 새로운 생각이 싹튼다

 

생활습관을 통째로 바꿀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중에서 몇 가지라도 바꿔야 새로운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만 모여 살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 될 것이 뻔하고, 생각마저 획일화되는 위험한 세상이 된다는 거다. 이쯤에서 비틀어서 다르게 보는 방법을 하나 더 곁눈질해보자.

 

편식은 나쁘다.

아니요, 그것은 식성일 수도 있지요.

 

가장 외로운 섬은 무인도다.
아니요, 가장 외로운 섬은 한 사람만 사는 섬이다.

 

저자의 생각을 곁눈질하다가 한 번 더 비틀면 어떻게 될까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았다.

 

편식은 나쁘다
아니다. 아이들은 편식이라고 하지만 어른은 식성이라고 한다.

 

가장 외로운 섬은 한 사람만 사는 섬이다.
아니다. 가장 외로운 섬은 둘이 살다가 싸우고 헤어져 사는 섬이다.(알랭 드 보통의 파피용에 나온다)

 

그렇다. 정답과 상식과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거다. 그래야 새로운 생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머리를 9하라>에는 실전에서 활용되었던 여러 경험들이 9가지 주제로 소개되어 있지만, 정작 머리를 구하는 방법은 실은 기록이고 메모이다.

 

책을 읽을 때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고 오답의 실마리를 불현듯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기억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두 가지 일화를 들려준다. 하나는 아인슈타인의 말인데, "뭐 하러 힘들게 기억하려고 애쓰나. 기록하고 기억에서 지워라"이다. 에디슨은 무려 3400권의 노트에 아이디어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의 여백을 공책을 대하듯이 순간순간의 생각을 기록하고, 깨끗이 읽고 고이 책장에 모셔두는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두라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책은 사서 읽어야 한다. 포스트잇을 애인처럼 여기라는 충고도 덧붙이는데, 포스트잇과 애인은 여러 면에서 닮았다고 한다. 뭐가 닮았는지 궁금하면 책을 사보시라.

 

깊이 관찰하라... 기록하고 기록하라 !

 

발상의 전환을 하려면 약간의 부지런을 떨고(떨자) 약간의 인내(참자)가 필요한데, 부지런은 죽은 자식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마음으로 기록하는 것과 집중력이 최고로 발휘되는 시간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인내라고 하는 것은 관찰과 발견에 집중해보라는 것이다.

 

"관찰, 관찰, 관찰, 관찰을 계속하다 보면 마침내 발견이라는 순간이 온다… 세상 모든 위대한 발견은 관찰이라는 지겹고 따분한 시간을 인내라는 침착한 무기로 버텨낸 후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본문 중에서)

 

그가 쓴 글을 한 편 더 곁눈질해보자.

 

아이디어
몇 안 되는 지능형 명사.
처음엔 '관찰하다'라는 동사와 붙어 지내지만
관찰하다, 관찰하다. 관찰하다 반복하여 주문을 외우면
어느새 '발견하다'라는 동사와 붙어 있다.

 

사물과 현상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인내의 시간이 없이 새로운 발견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욕탕물이 넘치는 것과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위대한 발견을 했던 것처럼. 설렁설렁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온 생각을 모아 집중력을 발휘해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구멍이 뻥 뚫릴 때까지 뚫어져라 관찰해야 한다는 거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저자는 좋은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은 눈으로 써야 한다. 관찰이 글을 만든다는 뜻이다. 눈으로 관찰하지 않고 머리로 쓰는 글은 힘이 약하다. 울림이 약하다. 좋은 글은 좋은 눈에서 나온다고 단정해도 좋다. 내 눈이 쓴 글, 관찰이 만든 결과 몇 개를 소개한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자신이 숫자 8을 관찰하여 쓴 글, 쉼표를 뚫어지게 쳐다본 끝에 쓴 글, 스트레스를 관찰해서 쓴 글, 알파벳을 관찰해서 쓴 글을 소개하고 있다. 사물과 현상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것으로부터 얻은 통찰이 담길 글들이다.

 

아울러 이런 관찰은 100개의 시선으로 관찰하기, 단어 하나를 정해놓고 하루를 살아보기,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기와 같은 관찰의 외연을 확대하는 법, 어깨 너머로 배우는 법, 억지로라도 관찰하는 습관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발상전환의 또 다른 노하우는 '묻자'이다. 사물과 현상에 대하여 왜? 라고 질문하는 것에서 새로운 발상이 싹튼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라. 머리를 가지고 노는 방법으로는 말과 글을 가지고 조립, 분리, 발췌, 중의, 교체, 억지 등을 활용하라고 한다. 말과 글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 적용해보고 내말이 틀렸는지 한 번 확인해보라고 한다.

 

뒤집어 생각하고 뒤집어서 관찰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기대에 어긋나고, 허를 찌르는 반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뒤집어 보는 습관이 생겨야 한다는 것. 뒤집어 생각하는 법을 보여주는 저자의 예문을 하나 살펴보자.

 

여행
빈틈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 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발상 전환을 위한 또 하나의 팁은 모방을 통해 창조하는 것. 패러디하고 흉내를 내고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라는 것이다. 몰래 베껴서 내 것처럼 내놓으라는 것은 물론 아니다. 화장실 낙서에서부터 속담과 격언에 이르기까지 활용가능한 아이디어의 소재를 가져다 비틀어, 뒤집고, 새로 연결지어보면 새로운 나만의 생각이 솟아난다는 것이다.

 

 

실패가 쌓이면 내공이 된다

 

한편, 저자는 결국 이런 노력들을 반복하면서 쌓이는 실패는 훗날 '내공'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 내공이 부족해서 지금 당장은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피해갈 수 없다. 내공이 쌓인 후에, 실력과 감각을 쌓은 후에 시작하겠다는 사람들에도 일침을 가한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고 말한 그 사람의 내공은 언제 쌓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 사람에겐 내공이 쌓이지 않는다. 내공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결코 내공이 쌓일 수 없다. 그렇다면 내공은 언제 쌓일까? 하나를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쌓인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평생 아무것도 쌓을 수 없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말하자면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성공은 내공으로 쌓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성공은 두 번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홉 번째 키워드 '영자'는 바로 '사람'을 말한다. 누구나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는 '사람 사는 세상'의 바로 그 '사람'이다. 우리의 머리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저자는 사람의 성분으로 사랑/ 긍정/ 용기/ 희망/ 위로/ 감사/ 믿음/ 겸손/ 배려를 이야기 한다. 아 그러고 보니 이미 1년 전에 읽은 기억이 있다. 그가 쓴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에세이 <노무현 입니다>가 바로 사람의 성분을 주제어로 쓴 글이다. 그가 말하는 사람 성분이 담긴 글은 바로 이런 글이다.

 

햄버거가 배워야 할 것은
한 사람의 입이 찢어질 때까지
고기, 야채 듬뿍 우겨넣는 방법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나눠 먹도록 설계된 피자의 철학이다.

 

참으로 사람 냄새 나는 '피자의 철학'이다. 그래서 "세상에 없는 새로운 발견일지라도 그것이 사람을 향하지 않으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 성분이 가득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도 발상의 전환에 도전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한 부록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나무를 가꾸든, 집을 짓든,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정답이 아닌 다른 생각을 시도해보시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면서.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 10점
정철 지음/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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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목대장허은미 2013.05.27 01:02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읽으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좋은책 소개 감사드려요~꼭 읽어볼게요~

  2. 2013.06.11 02:50 address edit & del reply

    이탈리아는 나누어 먹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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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뉴욕 안내서를 보면 자갓 서베이라고 하는 요리평론지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이태리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려면 종주국으로 가거나 적어도 이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일찍 소개된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야하겠지요. 결국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뉴욕의 롬바르디스(Lombardi's) 피자가 맛있기는 하지만, 저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앞으로 또 다시 뉴욕을 갈 일이 생길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또 다시 가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림의 떡이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게보면(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집은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맛집일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이나 이태리에 '우주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가 있으면 뭐 합니까?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사실 서울에 있는 유명 피자와 파스타집도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연수에 함께 참가하는 활동가들과 사전 준비모임을 하면서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유명한 화덕 피자집에도 갔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값도 무척 비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되짚어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경상남도 그리고 마산에 사는 저에게 '우주에서 제일 맛잇는 피자'는 마산에 있는 피자집이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 마산에도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는? 우리동네서 제일 맛있는 피자 !

 

젊었을 때는 호기심에 서양 음식을 먹고 다녔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양 음식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하고나서는 더욱 서양음식과 멀어지게 되는 것 같구요. 원래 서양음식이 모두 육식은 아닌데도 국내에 소개된 서양음식은 대체로 '스테이크' 같은 육식이 중심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이들면서도 비교적 거부감없이 먹는 서양 음식이 하나 있으니 바로 피자입니다.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 '우리밀'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어 오래전부터 단골로 삼고 있었습니다.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가끔 우리밀 피자를 시켜줘었지요.

 

그런데 최근 우리밀 피자만 먹던 제 입맛을 사로 잡은 새로운 피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랜 만에 동네 맛집(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맛집)을 한 곳 소개합니다. 바로 창동에 새로 생긴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모티키친'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나폴리 피자'의 기준을 지키는 곳입니다. 나폴리 피자란 "손으로만 피자의 둥근 모양을 만들어야 하며 피자의 엣지는 2cm이하여야 하고, 가운데 높이는 0.3cm 이상 되면 안된다. 토핑은 토마토 소스와 치즈만을 사용해야 하며, 참나무 장작화덕으로 485도에서 1분만에 구워져 나와야 된다. 피자는 쉽게 반으로 접을 수 있어야 되며, 고르니초네라는 탄듯한 형태의 피자가 형성되며 바삭하고 졸깃한 느낌이 비춰줘야 나폴리 피자라한다."(나폴리 피자협회 규정)

 

맛으로보면 이런 기준을 잘 지키는 것으로 위치는 창동사거리 파리바게트 2층이구요. 옛날에 빙수 전문점이 있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가게 한 켠에 참나무 화덕을 설치하여 피자를 구워내는 곳입니다. 후배가 전해준 입소문을 듣고 지난 2월에 처음 갔었는데, 몇 달 사이에 단골이 되었습니다.

 

자주 가면서 눈치로 대충 누가 사장님인지는 알게 되었고, 페북 등을 통해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사실 창동 살리기에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구찜 먹으러 갈 때가 아니면 창동, 오동동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피자 먹으러 창동을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저녁으로 피자와 파스타 먹으러 나갔다가 아구찜 먹고 나온 선배들과 만난 일이 있는데,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군요. 아무튼 창동에 있는 '모티 키친'은 우리 동네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입니다.

 

 

이건 아마 토마토 소스로 만든 왕새우 파스타이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메뉴를 시켜도 다 독특하고 맛이 있는데,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를 다 먹어보았더니 오일 소스로 만든 매콤한 맛의 파스타가 가장 입에 잘 맛더군요.

 

 

모티 키친의 피자 종류는 열 가지가 넘는데요. 제 입맛에는 하우스 피자인 '모티 피자'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야채와 치즈가 많이 얹혀있는 피자입니다. 꿀과 오일을 비롯한 4가지 소스에 피자를 찍어 먹는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피자, 파스타와 함께 나오는 여러 야채로 담근 피클도 그만입니다.

 

 

요건 이름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수제비처럼 나오는 파스타입니다. 노란 건 단호박이었던 것으로 기어되는데요. 제 입맛에는 수제비같은 파스타보다는 '국수면'을 닮은 파스타가 더 잘 맞았습니다. 몇 가지 메뉴를 먹어 본 후 제 단골 메뉴는 해산물 또는 왕새우 파스타로 정해졌습니다.

 

 

샐러드 메뉴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밥 대신 먹으려면 적어도 피자와 파스타는 먹어줘야 한다는 깊은 선입견(?) 때문에 저는 늘 피자와 파스타만 시킵니다. 집에선 야채를 즐겨 먹는데도 막상 돈을 내고 밥 대신 야채를 사 먹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요. 밥이 아니라는 생각이 깊이 박힌 탓이겠지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도 아닙니다. 자장면값보다는 두 배나 비싸지만,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피자보다 비싼 것은 아닙니다. 피자는 대체로 1만원 ~ 1만 2천원, 파스타도 1만원 ~1만 2천원 정도입니다. 대체로 사람 숫자에 맞춰서 피자나 파스타를 섞어 시키면 식사가 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결국 몇 사람이 가던지 1인당 1만 ~ 1만 2천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1인분에 7~8천원 하는 보리밥이나 분식같은 메뉴보다는 비싸지만 단골로 가는 아구찜집과 비교해보면 1인당 식사 비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니 대체로 무난한 가격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산에 살면서 아구찜과 횟집, 멸치쌈밥과 생선국같은 메뉴에 익숙한 제 입맛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마산에서 먹을 수 있는 곳, 마산 창동에 있는 '모티키친'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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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5.08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절ㄻ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구별은 피자를 좋아하는 가의 여부로 가릴 수 잇습니다.
    이 피자는 먹을만 하겠는데요. 한ㅂ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3.05.09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는 젊은 사람이 분명하고....

      선생님도 곧 젊은 사람 대열에 끼이실려고... 마산 오시면 이 집 한 번 모시겠습니다.

140년 역사, 100년된 화덕에서 만든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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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9] 뉴욕 맛집

주말마다 이어가는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이제 마무리단계입니다. 여행의 큰 즐거움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인데요. 오늘은 뉴욕에서 먹었던 음식이야기, 맛집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

뉴욕에 있는 비영리단체 JUMO를 방문하였던 날, 점심을 먹으러 '롬바르디스'라는 피자집에 갔습니다. 여행 안내서에 나오는 뉴욕의 대표적인 피자집이라고 하더군요. 1905년 개업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이 피자집은 무려 1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뉴욕 여행 안내서를 보니 자갓 서베이(Zagat Survey)라는 요리 평론지가 이 곳을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라고 평가하였답니다. 요리 평론지는 자갓 서베이는 1979년 뉴욕 미식가모임 회원이었던 팀 자갓이 "미식가 모임에 참가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서 맛있는 식당 소식지를 만들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맛집 소식지를 복사하여 무료로 배포하였으나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제작비용을 받고 유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 100여개 국에서 발간되고 있고 최근에 '구글'이 자갓 서베이를 인수하여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여행안내서에는 롬바르디스가 블루클린에 있는 그리말디와 함께 뉴욕을 대표하는 피자집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피자를 들고 있는 모나리자 그림이 있습니다. 자갓 서베이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라고 격찬하였던 롬바르디스는 1897년 창업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으로 100년도 넘게 사용한 화덕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 출신 창업주는 본고장의 웬만한 피자집보다 훨씬 맛있는 피자를 선보였으며, 그 맛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화덕에서 재빨리 구워내기 때문에 바삭하면서도 재료의 원래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크기도 푸짐합니다.



점심 시간이 아니어도 손님이 많아서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습니다. 저희는 일행이 열다섯명이나 되어 많이 기다릴 각오를 하였습니다만, 운이 좋았는지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잡담을 하는 동안 금새 자리를 만들어주더군요.

모나리자가  피자를 들고 있는 가게 입구 사진에도 보시면 "BEST ON THE PLANET"라고 자갓 서베이가 평가하였다고 간판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저희 일행은 단체 손님을 위한 별관 같은 곳으로 안내되었는데, 입구에 들어가니 가게 안에는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하더군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복도를 따라가서 2층으로 올라가니 다른 손님이 아무도 없는 빈홀이 있었습니다.



피자를 주문한 후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길지 않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올때 테이블마다 커다란 피자가 얹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저희가 주문한 피자도 정말 큼직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큼지막한 피자 2판을 4명이 나눠먹었는데, 맥주와 함께 배가 부르도록 먹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피자는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 피자는 대부분 라면스프와 비슷한 조미료맛이 나서 별루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는 '우리밀'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는데, 가끔 아이들과 '우리밀' 피자를 시켜먹는데, 이곳은 '조미료'맛이 나지 않습니다. 함께 나온 셀러드와 맥주 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뉴욕 롬바르디스가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희 일행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00년을 사용한 화덕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곳이었습니다.



EDO Japanese Restaurant


EDO는 뉴욕의 비영리단체 파운데이션센터를 방문하였던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던 곳입니다. 일식체인점 같은 곳이었는데 메뉴는 다양하였지만 맛은 별루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어려운데 뉴욕의 경우도 다르지 않더군요.

마치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곳에서 파는 우동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물 맛도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고 면도 쫄깃한 맛이 없더군요. 국수와 라면, 짜장면을 비롯하여 면으로도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곳 '소바'는 별루였습니다.

사실 15명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여러 종류의 음식을 시켰 나눠먹었지만 아주 맛있다 싶은 음식은 없었습니다. 미국에 다시 갈 일도 없겠지만 아무튼 이 일식 레스토랑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결국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컵라면에 소주를 나눠먹었습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Athenee'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뉴욕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뒤풀이를 하러 들렀던 식당입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을 골라 무작정 들어간 곳이었는데, 맥주와 와인 그리고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요리들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일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가며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메모를 남겨두지 않았더니 음식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음식 값은  비싼 편이었지만, 해산물이 들어간 스파게티와 해물덮밥 같은 음식들은 맛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 가 본 경험도 없고 평소에도 이탈리아 음식을 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음식 맛을 평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익숙한 음식이 아니면 맛을 평가하기 어렵더군요. 평가 할 능력이 없는 탓에 구체적으로 전해드릴 이야기도 별로없습니다.


사실 음식 맛보다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기분 때문에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여행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긴 여행이던 짧은 여행이던 혹은 국내여행이던, 국외여행이던 늘 집으로 돌아갈 때는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을 마무리해야하는 아쉬움도 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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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머나라 2011.10.02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맛있겠어요~

    • 이윤기 2011.10.03 21:5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맛있습니다.

      다만...남의 나라라서 멀어서 흠입니다.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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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1] 워싱턴에서 경험한 맛집 2곳

미국 여행과 연수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 이야기는 대충 마무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 맛집이라고 썼지만, 그냥 제 입맛에 잘 맞는 곳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는 미국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준 제 입맛에는 별루였던 멕시코 식당과 스테이크 식당에 갔었던 경험을 소개하였요.

오늘은 워싱턴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두 곳을 소개합니다. 한 곳은 타이레스토랑이고 다른 한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2박 3일 동안 참여한 비영리단체 컨퍼런스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숙소 밖에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곳인 타이레스토랑은 비영리단체 컨퍼런스가 끝나던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던 곳입니다. 컨퍼런스 전날에 도착하여 3박 4일 동안 머물렀던 숙소에서 늘 먹는 음식이 조금 지겨울 무렵이었지요.

컨퍼런스 마지막 날 오후 일정을 빼 먹고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구경 갔었단 이야기는 지난 번에 포스팅하였지요.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연락을 해보니 일행들이 모두 숙소 근처에 있는 타이레스토랑에 가 있더군요.

저희가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식사를 마친 후라 일행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을 들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이것 저것 여러 음식을 시켜 먹어 본 후 가장 입에 잘 맞는 음식을 골라 주문했다고 하더군요.

과연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타이식 볶음밥인데 단맛이 약간 거슬리기는 하였지만 여러가지 해산물과 야채가 들어있었고 맛도 그만이었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멕시칸 패스트푸드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타이레스토랑을 본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본 것은 아니지만, 낯선 나라에서 비교적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그리고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음식을 찾다보면 타이레스토랑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로 워싱턴을 여행하고, 박물관을 구경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느라 많이 걷고 나서 먹었는 저녁 식사였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사온 캔맨주와 타이식 볶음밥 저녁식사는 워싱턴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괜찮았던 곳에 속합니다.

다른 한 곳은 워싱턴 여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좀 괜찮은 식당을 골라서 갔던 곳입니다.  당시 찍어놓았던 사진을 보니 'SETTE'라는 간판이 눈에 띄는군요.

피자와 스파게티를 비롯한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워싱턴 여행책에 소개하는 맛집이라고 하던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손님이 많아 좀 번잡스럽기는 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피자와 스파게티를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피자 위에 신선한 야채가 그대로 얹어 나오는 저런 피자를 저는 난생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투박하게 생겼지만 맛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제 입맛에는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있었던 스파게티도가 잘 맛았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인데, 워싱턴에 머무르는 3박 4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 두 곳입니다.  뭐 어차피 제 입맛에 맞는 식당을 소개한 것이고, 이 글을 보고 이 식당을 찾아가실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부담없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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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7.17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멀어요...ㅎㅎ..
    지루한 장마가 끝난 안도가 채 가시기도 전에
    불볕더위를 걱정해야 하네요.
    그래도 늘 건강한 날, 건강한 글 멈추지 마시길....

    • 이윤기 2011.07.18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주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붙볕 더위 시작이네요. 이열치열...적당히 땀 흘리고 운동하면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2. 장복산 2011.07.17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미국을 여행하는 중인 모양이군여.~ 나는 그도 모르고 지난번 창우너시 명예시민증수여대장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을 어느 기자가 좀 알봐 달라고 해서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더군요.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들려 보았더니 미국여행 이야기가 나오는 구려.~ 언제 돌아 오나여.~ 즐거운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 이윤기 2011.07.18 08:02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선생님 3월에 다녀온 이야기를 주말마다 연재하는 중이구요.

      주말에 행사가 있어 못 받은 전화도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는 아직 결과물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3. 카르매스 2011.07.17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피자가 진짜 화덕 피자인것 처럼보이는게 무지 맛있어보이네요
    돌돌아서 한입 넣으면..아흑 먹고싶네요 ^^

    • 이윤기 2011.07.18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이제는 그림의 떡입니다.

      뭐 저곳을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기억으로만 남겨야겠지요.

  4. 저녁노을 2011.07.18 06:37 address edit & del reply

    맛나 ㅏ보입니다. ㅎㅎ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1.07.18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맛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패스트푸드 멕시코식당이나 스테이크와는 비할바 없는 괜찮은 식당입니다.

      함께 나눌 수 없는 음식을 소개하여...미안한 마음입니다.

멜라민 공포, 가공식품의 실체를 고발하는 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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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몇 년째 서평을 올리고 있습니다. 멜라민 파동이 일어난 후 제가 읽고 서평을 썼던 책 중에 공장과자와 공장가공식품에 포함된 각종 화학첨가물과 색소 그리고 나쁜 지방에 대하여 고발하는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분유를 원료로 만든 과자들이 '판매금지 품목'에 속속 추가되고 있지만, 사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읽으며보면 멜라민이 안 들어갔어도 먹을 만한 가공식품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 낸시 드빌 지음, 기린원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공장가공식품이라는 설명이 붙은 책이다. 가공식품에 포함된 설탕을 비롯한 당분의 문제점, MSG와 아스파르템 같은 식품첨가물들, 콩가공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의 문제점, 지방에 대한 오해와 트랜스지방의 실체, 공장가공우유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이다.

또한 칼로리 영양학의 허구성과 만병통치 영양제 오남용이 불러오는 분제점 그리고 식품광고가 어떻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지를 밝힌 책이다.

특히,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공장우유와 공장두유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밝힌 책이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식원성 증후군>
- 오사와 히로시 지음, 국일미디어

'아이를 난폭하게 만드는 가공식품의 재앙'을 고발하는 책이다.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교거부, 가정폭력, 학업부진 등과 같은 청소년 문제가 '아이들의 잘못된 식생활'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육류, 설탕, 가공식품의 폐해를 고발하고 있으며, 특히, 저혈당증에 대하여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췌장의 비정상적 기능에 의해 혈당량이 감소되는 증상인 저혈당증의 여러가지 증상과 치료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 아베 쓰카사 지음, 국일미디어

식품첨가물 전문회사 직원이었던 지은이가 식품첨가물의 실체를 고발한 책. 식용유와 물이 주성분인 커피 프림, 온갖 첨가물과 색소로 꾸민 명란젓, 가짜 간장, 가짜 청주, 소금과 설탕에도 가짜가 있다는 고발이 충격적이다.

이런 가짜식품은 한 결 같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을 구입하여, 공장에서 가공하는 과정에 각종 화학첨가물과 색소를 겉보기에 번지르르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고발하고 있다.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가공식품이 식품첨가물에 뒤범벅되어 있다는 것이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지방>
- 안병수 지음, 국일미디어

모든 기름은 가열하면 유익한 물질이 모두 사라진다. 비싼 압착 올리브유도, 포도씨유도, 들기름도 모두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으로 변한다고 한다. 과자와 가공식품,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의 위험을 체계적으로 밝힌 책이다.

특히, 트랜스지방 0그램이라고 표시된 가공식품속에 실제로는 트랜스지방이 잔뜩들어있다는 고발은 충격적이다. 트랜스지방이 0.2그램 미만인 경우 '트랜스지방0'이라고 표시하는 엉터리 같은 첨가물 표시규정을 고발하는 책이다. 트랜스지방에는 하루권장 섭취량이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 안병수 지음, 국일미디어

공장과자의 문제점을 고발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바로 그 책이다. 온갖 첨가물이 뒤범벅된 인스턴트라면, 초콜렛이 들어있지 않은 '초코파이', 바나나가 들어있지 않은 '바나나우유'를 비롯한 온갖 가짜 과자를 고발하는 책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껌, 가짜 치즈와 버터, 온갖 첨가물과 색소가 뒤범벅된 햄과 소시지, 액체로 된 설탕 청량음료, 그리고 고가 비타민 드링크의 실체를 밝히는 책이다.

포장지에 쓰인 '가공'이란 표시는 '가짜'라는 표시와 다름이 없다고 한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
에릭 슐로서, 찰스 윌슨 지음, 모멘토

햄버거의 기원에서부터 햄버그만 먹고 살면 죽음에 이르는 비밀을 밝히는 책. 지은이는 햄버거가 대표적인 '정크푸드'로 재탄생하게 된 것은, 햄버거가 '맥도날드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면서 부터라고 한다.

맥도날드 시스템을 만든 리처드와 맥은 식당의 주방을 싸구려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작은 공장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맥도날드는 세계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온갖 장난감으로 어린이들을 유혹하는 시스템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또한 값싼 싸구려 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온갖 첨가물을 섞어 고소한 맛으로 변화시키는 비밀을 폭로한 책이다.

서평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모두 화학첨가물과 인공색소로 뒤범벅된 공장과자와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를 고발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은 당신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줄 것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그 중에서도 현미잡곡밥과 야채와 해조류를 기본으로 하는 건강한 식생활이 우리 몸과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값싸고 편리한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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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ISTORY 운영 2008.10.07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정해욱 2008.10.07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제목에 오류가 있습니다 다음 메인에 뜬 글인데 ^^;;
    멜라닌 -> 멜라민

    • 이윤기 2008.10.07 12:24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오타입니다. 멜라민이라고 쓴 곳도 있고 멜라닌이라고 쓴 곳도 있네요. 고쳤습니다.

  3. 최수연 2008.10.07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멜라닌은 색소이름이고..우리가 지금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은 멜라민...^^;;여러사람이 지금 읽고 있을 터인데..제목 뿐만이 아니고 전문 내용에도 잘못 표기가 되어있네요..

    • 이윤기 2008.10.07 12:23 신고 address edit & del

      지적 감사합니다. 멜라민으로 고쳤습니다.

  4. 초하 2008.10.08 01:3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에 사시는 오마이 시민기자신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다음의 알림댓글을 보고 확인하러 갔다가... 아마도 처음 들러가는 곳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들 정보 얻어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들 기대하면서...
    좋은 날 맞으시고, 자주 뵈요~ ^^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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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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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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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 1000만명 자축

블로그 운영 13년 만에 1000만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2008년 9월 6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1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 방문자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은 2008년 9월 3 ~ 5일까지 다음세대..

4년 만에 알아 낸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법

마산YMCA 새 회관에 입주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새 회관 전기 콘센트 30% 이상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콘센트 4구 자리인데,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1개가 포함된 3구콘센트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

공공 자전거 서비스 민영화 반대 !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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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에게 : 윤혜승 시인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산YMCA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에서 월례회 때마다 함께 명상하던 시가 있었는데, 바로 '자원봉사자에게'였다. 오랫 동안 작자 미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예전 자료를 뒤적이다가 시인의 이름..

구글 아이디 3개를 번갈아 쓰는 방법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

춥고 덥고 비오는 날도 버스 편하게 탈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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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s 배터리 자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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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깁스 환자도 장애인 주차장 이용할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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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가 인식되지 않을 때...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온라인 토론회 잼보드 활용하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이들에겐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다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