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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를 넘어, 역사의 대반전을 꿈꾸는 ‘혁명’ 인류 역사이래 늘 혁명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혁명은 그들삶의 전부였다. 내 젊은 시절에도 함께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혁명이라는 단어 속에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향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혁명이란 말은 우리 곁에서 멀어졌다. 어느 때부터인가? 남한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노맹이 대부분 검거되고 나서부터였을까? 아니면, 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면서부터였을까?아무튼, 혁명은 우리에게 추억처럼 조금씩 멀어지고 대신 ‘제 3의 길’이니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혁명’이란 단어가 멀어지고 난 후에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회를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격기 시작했다.. 2013. 12. 31.
도로명 주소 왜 바꾸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낼모레, 그러니까 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 사용이 전면 시행된다고 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도로명 주소 사용에 대한 홍보가 더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시청에서 2014년 1월 1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사용된다는 안내문을 보내왔는데, 우리집 도로명 주소를 따로 인쇄해서 보내왔더군요. 시에서 안내해 준 우리집 도로명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북4길 30, O동 OOO호(산호동, 용마맨션) 산호북 4길 30까지는 일반적인 도로명 주소이고, O동 OOO호는 아파트 동호수입니다. 그런데 좀 황당한 것은 옛날 지번 주소인 산호동, 용마맨션을 괄호안에 표기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옛날 주소를 추가로 다 표기할거라면 굳이 도로명 주소로 바꿔야 하는 까닭이 뭔지를 알 수 없습니다.. 2013. 12. 30.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욕지도로 마을만들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의제 윤미숙 사무국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강의와 사례 발표도 들었지만, 그 보다 흥미있었던 것은 마을 만들기 현장을 직접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의제가 추진해서 성공적인 마을만들기 사례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 연대도 에코아일랜드에 이어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현장입니다. '욕지도 자부랑개 가는 길'에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고, 통영 최초의 유치원, 할매당구, 고등어 간독자라, 일본식 건문과 여관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거리들이 남아 있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보고 듣는 재미도 흥미로웠지만 먹는 즐거움이 있어 더욱 행복하였지요. 욕지항에 내리자마자 포구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최.. 2013. 12. 27.
아름다운 섬 욕지도에서 자전거 타기 지난 주말에 통영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약 32km 떨어진 남해안의 작은 섬입니다. 예로부터 수산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고등어 파시로 유명했었는데, 최근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섬 곳곳에 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봉사활동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30여년이 다 되어 가다보니 섬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난생 처음 가는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경남대학 앞을 출발하여 9시 30분에 통영 삼덕항에 도착하여 10시에 욕지도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겨울이라 싸늘하였지만 바람이 없고 파도가 잔잔하여 삼덕항을 출발한 후 1시간이 조금 안 걸려 욕지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욕지항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횟집과 식당 같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었.. 2013. 12. 26.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교장은 왜 안돼나?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는 개교 4년 만에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높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대안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남교육청이 제 2기 교장 공모와 관련하여 학교 구성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견을 묵살하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경상남도 교육청이 2014학년도 교장 공모제를 추진하면서 에도 없는 내규를 확정하여 현재 태봉고에 재직 중인 여태전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은 교장 공모에 지원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일반학교와는 다른 대안 교육과정(특성화 교과 40%)을 운영하는 태봉고등학교의 특성을 무시하고 교장 공모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내부형’ 공모제.. 2013. 12. 24.
법은 약자에게 정의롭지 않다 사람들에게 법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언제일까? (궁리 펴냄)을 쓴 금태섭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에서 재판장에게 형을 줄여달라고 하소연할 때 혹은 난생처음 부동산임대차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건네는 신혼의 가장에게 실감나는 현실로 다가온다고 한다. 하지만, 후자의 신혼 가장에게는 아직 법이 현실로 잘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전세든 집주인이 부도가 나서 법원 경매가 이루어질 때가 되면 법은 정말로 엄혹한 현실로 다가온다. 이건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하늘이 무너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절망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당해 봤기 때문에 잘 안다. 지금부터 약 15년쯤 전, 신혼살림을 주택 2층 단칸방에서 시작했는데 .. 2013. 12. 23.
마산 재개발 갈등 건설사 탐욕이 원인? 마산지역 재개발지구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과 반대로 나뉘어진 여러가지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찬성주민과 반대주민들이 따로 모임을 결성하여 한 쪽에서는 재건축을 계속 추진하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추진되던 재건축을 막으려고 하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옛마산지역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모두 23곳인데, 이 중에서 실제로 착공이 이루어진 곳은 양덕동 메트로시티와 한일4차 아파트 근처에 있는 율림지구 한 곳 뿐이이라고 합니다. 재건축 착공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던 합성2구역, 합성 1구역, 반원지구 등에서는 반대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재건축 반대와 조합 해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 주민들이 착공 직전에.. 2013. 12. 20.
큰것 새것 인공적인 것을 사랑하는 한국인 이명박의 '불도저'를 건설 정책이 박근혜 정권에서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 로 잘 알려져 있는 우석훈이 경부운하로 대표되는 건설공화국 대한민국의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하여 썼다. 우석훈은 이 책을 통해 대운하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경제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시대정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담론을 살펴보고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경부운하를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거나 무엇에 씌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한국 경제구조 자체에 경부 운하사업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힘과 사회적 여건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경부운하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업은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 2013. 12. 19.
전쟁 가능성? 양치기 대통령 못 믿겠다. 평소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만, 지난 며칠 동안 TV뉴스가 장성택과 북한으로 도배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많은 페친들이 남한 방송들이 '종북방송'이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더군요. 이런 가운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앞장서서 전쟁설을 퍼뜨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였고, 국방장관은 아예 대놓고 내년 1월에서 3월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주문하였다고 합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앞장서서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데도 정작 그 나라 국민들은 전쟁 가능성을 별로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식량과 비상용품을 사러 슈퍼마켓으로 몰려가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전쟁에 대비하는 움직임은 '언론보도'를 빼고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2013. 12. 18.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가 신의 계시였다고? [서평] 하워드 진이 쓴 식민지를 관리해 본 경험이 있는 제국주의 국가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지배했던 식민지 국가에 대하여 놀라울 만큼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단다. 미국·영국·프랑스와 같은 제국주의적 지배 경험이 있었던 나라들은 식민지배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정밀한 분석을 꾸준히 진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석훈은 자신이 쓴 책 에서 "한국의 고급연구자들 중 절반은 미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일본과 유럽에서 공부하면서 아주 고급스럽게 한국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그 나라에 연구결과물로 제출하고 학위를 받아온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고급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의 수많은 고급두뇌들이 미국 대학에 자국에 대하여 자세히 분석한 정.. 2013. 12. 17.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전국연맹 입장 한국YMCA 전국연맹이 지난 12일 전국 64개 지역 와이엠시에이 대표자들이 참여한 이사회를 거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다. 한국YMCA 전국 연맹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 대선개입은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유신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규정하였습니다. 한국YMCA가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로 규정한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 2012년 대선시기 국가정보기관과 군 및 정부산하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이 속속사실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특검과 일벌백계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아울러 불법 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진.. 2013. 12. 16.
나는 북한보다 핵발전소가 더 무섭다 박근혜 정부가 '2차 에너지 기본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핵심 내용은 국민 여론과 상관없이 앞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더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박근혜는 대선 후보 당시"국민 여론을 수렴해 원자력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하였으나 당선 이후에는 여론 수렴을 하지 않고 원전 확대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2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5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29%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며, 원래 계획된 원전 외에도 추가로 700만kw를 원전으로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100만kw급 원자력 발전서 7개를 더 지어야 하는 것으로 현재 23기인 원자력 발전소를 41기까지 늘려나가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 계획으로는 203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이 700만㎾가 더 늘어나야 하.. 2013. 12. 13.
마산 제2청사는 내년 선거용? 통합 창원시 제 2청사 마산 이전 문제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주 전 박완수 창원 시장이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 2부시장 산하에 있는 부서를 옛 마산시 청사로 이전하고, 제 2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였습니다. 또 지난 10일 연린 제 33회 창원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도 박완수 시장이 같은 언급을 하였다고 합니다. 시정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지만 "시청사 분리 배치, 청사 사무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아직 검토 중인 대안의 하나"라고 전제하였다지만, 이것은 여론의 추이을 지켜보겠다는 의미일뿐 사실상 시청사 위치 문제를 수습하는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봐야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도지사.. 2013. 12. 12.
아이들은 모두 언어의 천재다 김광석이 부른 노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아이들이 쓴 시에 곡을 붙인 백창우가 만든 어린이 노래, 아이들의 입말을 들어주는 박문희 선생님의 마주이야기 교육, 이오덕 선생님의 삶이 담긴 글쓰기 교육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물론 각자 다 다른 이유와 계기가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추콥스키가 쓴 를 읽다 보면, 그들이 모두 이 책을 읽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아니면 적어도 80년 전 러시아 아동문학작가였던 추콥스키처럼 생각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쓰는 말과 글을 이처럼 세심하게 관찰하고 연구한 사람은 추콥스키가 처음이었음에 분명하다. 는 러시아 아동문학을 창시한 코르네이 이바노비치 추콥스키가 아이들의 언어세계와 언어교육 그리고 동화, 동시에 관하여 쓴 책이다. 막.. 2013. 12. 11.
대기전력 낭비? 냉장고 코드는 뽑지 마세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코드를 뽑으세요."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많이 실천하고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전문가에 따르면 집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만 모두 뽑아도 전체 전기사용량의 10%나 되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가전 제품이 모여 있는 거실 콘세트를 2개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선 전화기, 인터넷 모뎀, 인터넷 공유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은 하루 종일 플러그를 꽂아 둡니다만, TV, 컴퓨터, 오디오, 프린터, 스피커 등은 멀티탭을 이용해서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켤 수 있도록 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그 전해 가을에 담근 김장 김치를 다 먹고 나서 김치냉장고도 전원을 뽑아버렸다가 석달 만에 다시켰더.. 2013. 12. 10.
따뜻한 겨울 날, 귀산 바닷길 라이딩 비록 자발적이긴 하였습니다만,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방안에 갇혀 주로 회의만 하다 일요일 아침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딜 다녀올까 한 참을 망설이다 2주 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기 때문에 가장 쉽고 가까운 곳을 다녀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감기에 걸려 쌩 고생을 하느라 자전거 타기는 엄두도 못냈었습니다.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약 안 먹고 감기를 견뎠는데, 실제로는 일주일만에 몸이 회복되지 않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족욕을 하면서 땀을 빼면서 한기를 내보내고, 수시로 생강차와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 견뎠습니다. 꼬박 2주일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고 코가 막힌 채로 하루 종일.. 2013. 12. 9.
창원도시철도, 경남도가 20% 부담할까? 창원시는 2021년도 도시철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도시철도 사업의 타당성과 노선, 차량 등에 대한 대안 검토작업도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창원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하고 있는 하면서 도시철도 '기본계획 감리비 9억원을 전액 삭감'하였다고 합니다. 창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도시철도 감리비 9억을 삭감한 것은 경상남도가 부담해야 하는 도비 지원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시철도 감리비 삭감을 주장한 김석규의원은 "창원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국비지원 60%외에 나머지 비용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도비 지원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비만 확보하는 것은 .. 2013. 12. 6.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당신 땅 1/6을 내시오 [서평] 녹색성자 사티시 쿠마르의 "단지 걷는 일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신체에서 가장 창조적인 부위이고, 걷기가 에너지의 가장 창조적인 표현이라고 믿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은 인도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이며, 교육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가의 여정을 스스로 기록한 회고록. 오늘날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리는 사티시 쿠마르가 있기까지 그 삶의 여정을 낱낱이 고백하고 밝힌 책이다. 승려나 녹색운동가·교육운동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육체적 욕망이나 그가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들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속인에서 승려로] "당신도 '폭력' 휘둘러서 먹고 사세요" 사티시 쿠마르의 첫 번째 여정은 그가 아홉 살에 .. 2013. 12. 5.
미국 쇼핑몰 TV주문 하루 300대가 넘는다고? 어제 블로그에 미국 유명 터넷 쇼핑몰에서 국내 제품과 비슷한 성능의 삼성전자와 LG전자 TV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글 : 2013/12/03 - [소비자] - TV 미국서 사면 반값...국내 소비자는 봉?) 국내 업체들은 미국에서 할인판매하는 제품은 "일부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고 변명하였지만, 미국 쇼핑몰에서 구입한 소비자들은 절반 가까운 가격 할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가전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일부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이 없는 제품"을 국내에는 저렴하게 판매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지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값싼 제품부터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판매하면서 국내소비자들에게는 비싼 제.. 2013. 12. 4.
TV 미국서 사면 반값...국내 소비자는 봉?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반값 TV를 국내로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국내에서 420만원 상당하는 65인치 스마트 TV를 배송비와 관세를 부담하고도 2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 언론과 인터넷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인트인 아마존을 통해 TV를 구입하면 국내 가격의 절반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열흘 정도 지나서 제품을 받았다는 구매 후기도 등장하였구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삼성전자의 65인치 스마트 TV는 대략 2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TV가격 181만원, 배송비 25만원, 관세 3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판매 가격과 대략 170여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지.. 2013. 12. 3.
지구화, 가난한 나라에겐 식민주의 아닌가? [서평]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1999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와 2001년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시위는 신자유주의 지구화 반대운동을 초국적으로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다.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김현철 옮김, 새물결 펴냄)는 2001년 연말에 이탈리아에서 출간됐다. 지은이는 그 해 7월에 제네바에서 열린 G8정상회담과 초국적으로 연대한 반대 시위를 지켜보면서 '지구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두 대의 납치된 항공기가 충돌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 글을 썼다고 한다.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제노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30만 명이 넘는 반 지구화 시위대가.. 2013. 12. 2.
박창신 신부 강론 전문...뭐가 종북인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한 강론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른바 종북 논란이 아니었으면 굳이 강론 전문을 찾아서 읽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종북 논란' 때문에 강론 전문을 찾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론의 앞 부분은 "민주주의 붕괴와 유신 시대로 복귀하는 현실, 남과 북의 평화가 위협 당하는 현실에서 아주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시대의 징표를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시대의 첫째 징표 중에 가장 심각한 징표가 '종북몰이'라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멀쩡한 사람들과 고난 받는 사람들을 모두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부정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서민들과 가난한 사람을 정치가 보호하지 않고 종북으로 낙인찍고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지요. 북한을 원수로 만.. 2013. 11. 29.
도지사 승인까지 받았는데 임명 잘못되었다? 김현주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이 이사회(이사장 신문현)로부터 '센터장 지위 부존재 확인 통지'를 받아 사실상 해고 되었습니다. '지위 부존재 확인'이라는 희안한 통보를 받았는데 김현주 센터장 말고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통보를 받아 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사단법인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이사회는 지난 12일 김현주 센터장에게 '센터장 지위 부존재 확인 통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 공문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센터 이사회는 공문에서 "2012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법규에 따라 센터장 연임 절차 이행 과정 중 공개모집, 채용심사위원회 선정, 이사장 임명 등 3개의 요건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경남도자원봉사센터장의 지위에 있지 않.. 2013. 11. 28.
통합 약속지키려면 제 1청사를 옮겨야 한다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하여 창원시장을 사퇴 할 것으로 짐작되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시청사 분할'을 추진하는 모양입니다. 통합 창원시의 시청사를 분할하여 제 2청사를 마산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입니다. 여러 지역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하여 "청사 분할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고 만약 제 2부시장 소관 부서를 마산으로 옮기고 구청 2개와 합하면 옛마산공무원 숫자보다 많고 여러 가지 효과도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민과 지역의 정치지도자가 (제2청사 마산 분리를) 수용하고 함께 갈지하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시민과 지역 정치 지도자(국회의원)가 수용하면 통합창원시 청사를 분할하여 제 2청사를 마산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 2013. 11. 27.
후쿠시마 원전 해체...지금부터 기술 개발?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18일 원전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핵연료봉 4개를 제거하며 기나긴 폐로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기사에서 '기나긴 폐로 작업'이라고 한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폐로 작업에 80~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지금부터 100년 전을 생각해보세요.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나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강산이 10번이나 바뀔 만큼 오랜 시간입니다. 지금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폐로 작업을 시작한 기술자와 작업자들 중에서 폐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가장 먼저 핵연료봉 제거 작업을 시작한 제 1원전 4호기의 경우 가장 해체 작업이 쉬.. 2013. 11. 26.
학교와 직장은 왜 지겨울까요? 한 마디로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올해 정독한 100여 권의 책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이라는 평범한 제목에 비하여 너무나 소중한 교육 철학과 실천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아니 가르치고 배우는 세상의 모든 곳에서, 좋은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세상 모든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인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에어스는 1944년생으로 칠순을 바라보는 노학자입니다. 이 책은 이미 20년 전인 1993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10년에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은 바로 세 번째 개정판입니다. 윌리엄 에어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여 미국방부와 .. 2013. 11. 25.
남성생식기 없어도 남자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생물학적인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저는 그동안 생식기의 모양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남성 생식기가 없어 남자로 볼 수 있다는 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남성에 대한 판결을 이렇게 했으니 여성 역시 여성 생식기가 없어도(여성 정체성이 분명하다는 합리적 증거가 있으면) 여성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듯 싶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 이후에 생식기 성형 수술을 하지 못하여 생식기가 없는 남자도 남성으로 성별 정정이 가능하다는 결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에 여성 생식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법적으로 남성으로 성.. 2013. 11. 22.
도청 이전 보다 마산 분리가 바람직하다 이주영 국회의원과 마산YMCA가 공동으로 마산시 분리 문제와 통합 청사 관련 의견, 아구장 부지 선정 그리고 도청 이전 등에 관한 여론 조사를 하였습니다. 2013년 11월 15일 마산 창원 진해 거주 19세 이상 남, 여 시민 311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통합시청사 소재지에 관한 질문입니다. 질문. 선생님께서는 통합시 출범 전 통합준비위원회에서 통합시 명칭은 창원시로 청사 소재지는 마산과 진해를 공동 1순위로 하고 창원을 2순위로 하기로 한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여론 조사에 통합 창원시민들의 37.5%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26.9%는 대체로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대체로 모른다는 응답과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각.. 2013. 11. 21.
낮엔 학원차, 밤엔 대리기사...불법이라고? 자본주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개인의 선호와 상관없이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경쟁이 자유롭다고 하는 것이며, 자유로운 경쟁을 위한 규칙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이 대부분의 경우 공정하지 않은 것이 자본주의의 심각한 병폐 중 하나입니다. 최근 학원차의 불법 수송 기사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 '낮에 학원차로 운행하던 승합차들이 밤에 대리기사를 실어나르는 불법을 저지리고 있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낮에 학원에서 운행하던 차량들이 심야 시간에 1인당 1천 ~ 3천원씩을 받고 대리기사를 실어나르는 것이 불법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은 '운송연합'이라고 하는 임의 단체를 결성하여 이곳에 소속된 차량.. 2013. 11. 20.
아이도 온전하게 '죽음'을 알아야 한다 [서평] 얼 그롤만이 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처음엔 슬픔과 두려움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내 조금씩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보통 어른들의 모습이라면, 아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까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만약 죽은 이가 부모 중 한 사람이라면 더욱 설명하는 것이 어렵겠지요? 혹은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아이에게 직접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미루게 됩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미루곤 합니다. 아이에게는 '하늘나라로 갔다'거나 '먼 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죽음에 관하여 감추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혹은 '하느님이 그를.. 201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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